계양구 ‘초등 멘토링 장학교육’ 호응

인천 계양구가 진행하고 있는 초등 멘토링 장학교육이 호평을 받고 있다.16일 구에 따르면 사교육비 절감 및 계층간 교육격차 해소를 위해 특수시책으로 이달부터 내년 1월까지 초등 멘토링 장학교육사업을 운영하고 있다.명현초등학교와 성지초등학교 등을 시범 학교로 4~6학년 가운데 저소득층 학생 중심으로 120명을 선발, 하루 2시간씩 주 3회 인터넷 교육방송업체와 연계해 시행되고 있다.학생들은 인터넷방송 콘텐츠를 토대로 멘토링 교사로부터 교재를 지원받아 수업을 진행, 평소 쉽지 않았던 다양하고 수준 높은 프로그램들을 배우고 있다.우선 해당 학교 측과 학부모들은 기대 이상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학부모들은 기존 조기 유학이나 고액 과외 등으로 인한 계층간 학력격차문제가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만큼 이 교육을 확대, 학생들의 학력신장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추진해 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구는 운영 결과를 분석, 내년 학교 4곳 240여명으로 규모를 확대하고 각 학교별 학력신장 사업에 중점 투자, 다른 지자체와의 학력 격차를 줄일 계획이다.구 관계자는 내년에는 교사자격증을 소지한 학부모나 경인교대 학생을 멘토링 교사로 채용,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용준기자 yjunsay@ekgib.com

중앙도서관 “다문화자료실 이용하세요”

인천 중앙도서관(관장 최종설)은 지난 15일 다문화가족 및 외국인 근로자를 위한 다문화자료실을 열었다.다문화자료실은 중국, 베트남, 필리핀, 일본, 몽골, 캄보디아 등 10개국 도서와 외국인들을 위한 한국어 학습자료, 어린이들에게 부모 나라의 언어를 접할 수 있도록 각국 언어로 된 전래동화, 한국어로 번역된 동화 등 3천여권을 비치하고 있다.어린이들에게 책을 읽어 줄 수 있는 공간도 별도로 마련됐다.한국 생활에 익숙하지 않은 이주민들을 위해 다문화 정보 및 웹정보와 어학 학습을 위한 코너 등도 마련, 한국 생활에 필요한 다양한 정보들을 제공한다.인천은 전국에서 다문화 인구가 세번째로 많은 고장.이번 중앙도서관의 다문화자료실이 인천에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 근로자와 다문화가족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중앙도서관 관계자는 다문화자료실은 주민들에게도 다양한 나라 언어와 문화 등을 접할 수 있는 공간으로 이주민과 주민들에게 서로의 문화를 존중하고 소통할 수 있는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한편 이날 다문화자료실 개실 기념식도 열렸다. 동화로 떠나는 세계여행을 주제로 베트남 전래동화 및 몽골 전래동화 인형극 등과 함께 세계의 악기 및 전통의상 인형전,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동화를 다양한 언어로 표현한 같은 책 다른글 도서전, 프랑스어권 도서전 등으로 진행됐다.기념식에 참가한 다문화가족 및 주민 등은 함께 어우러짐을 뜻하는 축하 메시지를 직접 타일에 적어 다문화 자료실 한쪽 벽면에 장식했다. 박혜숙기자 phs@ekgib.com

시, 교육복지 확대 ‘시동’

인천시가 내년에 어려운 학생들을 돕기 위한 장학기금을 대폭 늘리고 무상급식 실현 등 보편적 교육복지를 위한 첫 발걸음을 뗀다.시는 최근 인천장학회 기금 확대 등을 위해 시가 출연금을 지원하고 장학회가 각종 장학사업이나 인재육성 프로그램 등을 개발할 수 있도록 인천장학회 육성 등에 관한 조례를 개정, 공포했다.현재 시 예산(출연금) 34억원과 기업 등의 기탁금 28억원 등 모두 63억원이 장학금으로 조성됐다.하지만 시는 이 정도로는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학업에 제대로 전념할 수 없는 저소득층 자녀들에게 충분한 도움이 될 수 없다고 판단, 오는 2014년까지 2천억원까지 늘리기로 했다.이를 위해 내년부터 오는 2014년까지 4년 동안 해마다 100억원을 출연하고 공사공단과 기업, 시민들로부터 400억원을 기탁받아 장학기금을 500억원으로 적립할 계획이다.시는 무상급식도 내년에 우선 초등학교 3~6학년 13만768명을 대상으로 추진하고 중학교 학교운영지원비도 1학년부터 우선 시가 부담해주는 등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줄여준다.기존에 추진 중인 친환경 우수 농축산물 급식 지원도 계속된다.시는 시 교육청과 10대 명문고 육성에 나서고 일선 학교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각종 사업비도 꾸준히 늘려 맞춤형 교육기반을 체계적으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이와 함께 내년에는 인천전문대와 통합한 인천대 법인화를 추진, 인천대를 경제 수도 인천에 걸맞는 국제경쟁력을 갖춘 세계 명문 대학으로 육성한다.내년 상반기 평생교육진흥원 설립을 추진, 평생교육통계 기준을 만들고 평생교육 네트워크를 구축, 시민 모두 교육받을 수 있는 평생교육도 구현한다.조인권 교육지원담당관은 최근 재정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장학기금 확대 등 교육분야는 예산 확충이 이뤄지고 있다면서 인천의 미래를 위해 이같은 계획을 실현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이민우기자 lmw@ekgib.com

“도시가스 미보급지역 현실적 지원을”

인천시 도시가스 미보급지역에 대한 지원책이 실효성이 없다는 지적이 일고 있어 이들 지역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을 위한 제도 개선이 시급하다.15일 시와 각 구들에 따르면 현재 92%의 도시가스 보급률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미보급가구 지원을 위해 에너지사업기금을 운영, 연간 30억원을 도시가스사업자인 ㈜인천도시가스와 ㈜삼천리 등에 융자해줘 이를 바탕으로 보급이 필요한 지역에 연결하도록 운영하고 있다.하지만 실제로 이러한 지원사업이 규모 및 제도상 한계를 보여 실제로 대규모로 도시가스 연결을 요구하는 계양서남동구 등은 개발제한구역 해제지 등 기존 도심지와 떨어진 일부 지역에서 각각 수십~수백가구가 연결을 요구하고 있지만 연결사업은 현재 사실상 불가능하다.이들 지역은 개발제한구역으로 묶여 있다 해제돼 그동안 재산권 행사를 제약받았지만, 해제된 이후에도 각종 도시기반시설 확충이 더딘데다 도시가스조차 공급되지 않아 도시가스보다 3배 이상 비싼 LPG를 이용해 생활하고 있다.해당 지역 도시가스사업자가 주민들 요구에 대해 연장의사를 밝히더라도 도시가스사업법이 도시가스관을 새로 연결할 때 주민들로부터 30%의 분담금을 받도록 규정, 주민들은 당장 가구당 수백만~수천만원 이상 투입되는 분담금을 납부하기도 쉽지 않다.서구의 경우, 미보급지역 가구들이 희망할 경우 도시가스사업기금 7억원을 활용, 구 금고인 신한은행과 협약을 맺어 가구당 500만원을 2%의 저리로 융자하고 있지만, 다른 구의 경우 도시가스 보급률이 높다는 이유로 대부분 기금을 운영하고 있지 않다.이한구 시의원은 이들 지역은 그동안 각종 권리를 누리지 못하는 등 기반시설 설치가 필요하다며 이들 지역에 도시가스를 연결할 수 없다면 당장 불편을 겪는 부분이라도 덜어줘야 한다고 말했다. 박용준기자 yjunsay@ekgib.com

인천지역 예금액 ‘줄고’ 대출액 ‘늘어’

인천지역 예금액은 줄어든 반면 대출액은 늘었다.15일 한국은행 인천본부에 따르면 지난 9월말 현재 금융기관 총수신액은 51조8천344억원으로 지난 8월보다 956억원 감소했다.예금 인출이 자유로운 요구불예금은 늘었지만 정기적금 등 저축성예금이 줄고 은행채 등 시장성 수신도 축소되면서 수신금액은 감소로 돌아섰다.저축성예금은 저축예금(-1천530억원+770억원)이 증가했으나 추석자금 수요로 인한 기업자유예금(+4천804억원-2천709억원) 인출, 금리 인하에 따른 정기예금(+638억원+201억원) 증가세 둔화 등으로 감소했다.새마을금고 등 지역밀착형 금융기관 수신액(+448억원+1천185억원)은 신용협동조합(+263억원+255억원)과 새마을금고(+288억원+465억원), 상호저축은행(+50억원+221억원) 등이 모두 늘고 상호금융(-153억원+244억원)도 증가로 돌아서 지난 8월보다 크게 늘었다. 금융기관 총여신액은 65조4천906억원으로 지난 8월보다 4천468억원 증가했다.은행대출(+284억원+4천176억원)은 가계자금대출 확대, 기업자금대출과 공공 및 기타대출 증가 전환 등으로 증가폭이 커졌다.지역밀착형 금융기관 여신(+1천677억원+377억원)은 신용협동조합(+130억원+271억원), 새마을금고(+110억원+134억원), 상호금융(+870억원+810억원) 등이 높은 증가세를 이어갔으나, 상호저축은행(+567억원-838억원)은 차입자들의 대출금을 상환이 이어져 큰 폭으로 감소했다. 김미경기자 kmk@ekgib.com

“제 2과학高 신설 여론조사 허술”

인천의 제2과학고 신설을 위한 설문 조사가 진행되고 있으나 특정 지역 후보 학교에 대한 타당성 여부를 묻는 내용들로 채워져 공정한 여론조사가 어렵지 않겠느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15일 시교육청 및 일선 학교들에 따르면 시 교육청은 나근형 교육감이 공약으로 내건 제2과학고 신설과 관련, 여론 수렴을 위해 부평계양 중학교 학생과 초등학교 46학년 및 중학교 교사, 학부모 등을 대상으로 오는 17일까지 설문 조사하고 있다.제2과학고 신설은 우수 학생들의 다른 지역 유출을 막고 김포부천서울 서부지역 우수 인재를 유치,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취지로 추진되고 있으며 나 교육감의 공약사항이다.하지만 제2과학고 신설에 대한 지역사회 공감대가 부족한 상황에서 공청회 등도 없이 설문조사를 진행한데다 설문지 내용 역시 결과가 예상되는 질문들로 채워져 정확한 의견 수렴이 이뤄지겠느냐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시 교육청은 교육과학부의 특목고 신설 제한정책에 따라 제2과학고 신설이 불가능할 경우 일반계 고교의 제2과학고 전환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제2과학고 전환 시 부평계양구 남녀공학 고교 가운데 한곳을 지정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 지를 물었다.특히 후보 학교를 구체적으로 명시, 부평구 삼산지구 인천진산고와 계양구 서운동 서운고 가운데 적합한 학교가 어느 곳인지를 선택하도록 해 사실상 이들 학교 이외에 다른 지역 학교는 제2과학고 전환이 어려움을 암시했다.전교조 인천지부는 어떻게 이런 설문이 필요한지에 대한 공감대 형성 없이 진행되는 설문은 정확한 의견 반영이 어렵다고 지적했다.이에 대해 시 교육청 관계자는 지난 8월 연구용역 결과와 제2과학고 전환 요건 등을 따져 제2과학고 전환이 가장 적합한 지역으로 계양부평구 학교 2곳을 선택했고 이에 대한 구체적인 답변을 듣고자 했다고 밝혔다. 박혜숙기자 phs@ekgib.com

인천 연재

지난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