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전역 대기오염도가 법정 기준치를 초과하고 있는데다, 미세먼지와 이산화질소 등이 기준치를 각각 많게는 28%와 42% 초과하는 지역도 있는 것으로 밝혀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21일 시에 따르면 지난달 송림측정소 등 15곳의 대기오염도 측정 결과 미세먼지 기준(㎥ 당 50㎍)보다 평균 1㎍(2%) 초과했고 이산화질소는 기준 30ppb보다 평균 3ppb(10%)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세먼지가 가장 심각한 지역은 중구 신흥측정소로 기준치를 14㎍(28%), 계양구와 연수구 동춘측정소 등도 10㎍(20%) 초과했다.측정소 15곳 가운데 미세먼지 법정기준치를 초과하지 않은 곳은 중구 운서측정소 등 4곳에 그쳤다.이산화질소 오염도가 가장 심한 곳은 남동구 구월측정소로 기준치를 13ppb(42%), 부평고잔숭의측정소 등 모두 4곳이 10ppb(33%) 이상 초과했다. 이산화질소 오염도가 기준치 이하인 곳은 강화 송해측정소 등 3곳에 그쳤다.허현범기자 powervoice@ekgib.com
인천 부평구 부평6동 청사 신축사업이 마땅한 부지를 마련하지 못해 난항을 겪고 있다. 21일 구에 따르면 부평6동 657의29에 위치한 현 부평6동 청사는 공간이 협소하고 노후,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 운영에 지장을 주고 있는데다 주차장도 없어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구는 이에 따라 당초 부평4주택재개발구역에 부평6동 청사 신축을 추진, 공공청사 부지 1천123㎡와 도로ㆍ공원 등의 부지를 확보하고 재개발조합 측에 인센티브로 용적률 25.09%포인트를 상향 조정해줬다.하지만 이 방안이 추진과정에서 변경되자 구는 대신 경찰종합학교 이전 부지에 공공청사 용지를 확보하는 계획(안)을 수립, 인천시 도시관리계획(옛 경찰종합학교 토지이용계획)을 지난 2008년 11월 결정, 고시했다. 이 계획도 역시 시가 재원 부족을 이유로 난항을 겪으면서 부평6동 청사 신축사업도 해결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구는 한국전력공사 건물부지를 임시청사로 활용하는 방안을 제시했지만 초고압 시설물이 위치, 대략 500억원 이상이 소요되는 초고압시설물 이전문제로 임시청사 활용도 쉽지 않다.이에 대해 구 관계자는 부평6동 주민센터는 노후, 각종 문제점들을 드러내 현재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며 현재 부지 확보가 쉽지 않지만 빠른 시일 내 부지를 확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박용준기자 yjunsay@ekgib.com
비록 합동 결혼식이지만 아내에게 웨딩드레스를 입힐 수 있어 행복합니다.19년 전 부인 이부옥씨(40여연수구 연수동)를 지인 소개로 만난 5급 지체장애인 김현진씨(46).김씨는 곱게 화장을 하고 웨딩드레스를 입고 있는 부인 이씨를 바라보며 행복함에 눈시울을 적셨다.지난 19년 동안 시어머니 모시랴, 애들 넷 키우랴, 몸이 편치 않은 자신까지 보살피랴 고생만 한 아내에게 해줄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었기 때문이다.인천시지체장애인협회는 지난 19일 인천시 남동구 로얄호텔 영빈관에서 김득린 한국사회복지협의회장의 주례로 합동 결혼식을 열었다.이날 결혼식에는 1명 혹은 2명 모두의 장애로 취업과 생활 등 다방면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김씨 부부를 포함해 모두 10쌍의 장애인 부부가 오늘 만큼은 모든 시름을 잊고 누구보다 행복한 표정으로 결혼식을 올렸다.신랑신부 10쌍은 가족 및 후원회원 등 300여명의 하객들 앞에서 성혼서약을 하며 백년해로할 것을 약속했다.특히 63년만에 두번째 결혼식을 올리는 이경선씨(80여남동구 만수동)와 뇌 병변을 앓고 있는 김선기씨(76) 부부는 결혼식 내내 서로 손을 꼭 쥐고 있어 눈길을 끌었다.이씨는 15년 전 교통사고로 김씨가 기억을 완전히 잃어 그동안 마음고생도 많았다면서 그래도 남편 덕분에 식을 2번이나 올려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협회 관계자는 장애인 가정에 대한 사회의 편견을 교정하고 장애인 가족에게 행복한 삶을 선물하기 위해 합동결혼식을 올리게 됐다며 장애인들은 만남 자체가 힘들어 결혼하지 못하는 분들도 많은데, 앞으로는 장애인들이 배우자를 만날 수 있는 맞선 등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이민우기자 lmw@ekgib.com
인천시가 내년부터 단계별로 추진하기로 한 무상급식 등에 대해 인천시의회가 민주당 당론으로 세워진 초등학교 전체를 시행하라고 압박하고 나섰다.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는 18일 시 기획관리실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무상급식은 내년부터 초등학교 전체에 대해 시행하고 10대 명문고 육성사업은 축소 시행해야 한다고 질타했다.이재병 시의원(민부평2)은 시가 더 이상 개발사업에 치중할 게 아니라, 이제는 시민 중심의 무상급식 등 보편적 복지사업 등으로 예산을 돌려야 한다며 무상급식에 필요한 190여억원이 시 재정상 큰 부담이라면 우선 내년 예산만이라도 투입, 당장 초등학교 전체를 대상으로 시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홍성욱 위원장(민계양2)도 관련 법 상 초등학교는 의무교육이고 무상인만큼, 모든 학생들이 무상으로 밥을 먹을 수 있도록 하는 건 당연하다며 예산이 없다면 불필요한 예산을 가려내 삭감, 초등학교 전체로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반면, 허회숙 의원은 1~2학년은 아직 미급식 학교가 30여곳으로 공간이나 시설 등이 턱없이 부족한 상태인데, 이 상태로 급식비를 지급해주면 시설비와 인건비 등에 대한 부담이 생긴다며 정치적으로 당장 추진하기 위해 밀어 붙여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10대 명문고 육성사업 축소 시행에 대해선 한 목소리를 냈다.일부 학교에만 수십억원을 투입할 경우 지정되지 못한 다른 학교들을 상대적으로 하향화되는 결과만 초래할 수 있다는 것이다.이에 대해 정태옥 시 기획관리실장은 무상급식은 1~2학년에 대해 오는 2012년 정도까지 준비를 마친 뒤 전면 시행하는 게 옳다며 명문고는 여러가지 방안들을 놓고 대안을 만들어 보겠다고 말했다.이민우기자 lmw@ekgib.com
인천지역 201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은 시험장 57곳에서 차분하게 진행됐다.당초 등록한 수험생은 4만1천506명이었으나 2천309명이 응시하지 않아 결시율은 5.57%로 나타났다.최고령자는 윤모씨(54여)이고 시각장애인이나 뇌병변, 청각 장애 등을 갖고 있는 수험생 51명도 구월중학교에서 시험을 치렀다.시 교육청은 이날 수험생 편의를 위해 지난해보다 시험장을 4곳 더 늘리고 강화중과 강화여중 등에 각각 특별실 1곳씩 추가했다.한편 고3 재학생 1명과 재수생 1명 등 2명이 휴대전화를 소지했다 적발됐다. 박혜숙기자 phs@ekgib.com
조택상 인천시 동구청장이 10대 공약사항으로 무상 교복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나 법적 근거가 없고 다른 지자체와의 형평성 문제 등으로 논란이 일고 있다.18일 구에 따르면 교육환경개선사업의 일환으로 내년부터 중학교 신입생 1천여명에게 학생 1인당 동하복 기준 교복 28만8천원, 체육복 5만3천원 등 3억4천만원을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하지만 강원도나 울산광역시 등과 달리 교육감이 아닌 기초 단체장이 단독으로 추진하는 이 사업은 법적 근거를 찾지 못해 표류하고 있다.구가 법률 자문을 받은 결과, 남부교육청은 무상교복사업 추진여부가 구청 고유권한이지만 교육경비는 학교 시설물 설치 등과 같이 개인이 아닌 학교에 지원토록 돼 있어 무상교복사업이 교육환경 개선사업에 해당되지 않는다는 의견을 제시했다.인천시도 교육학예 관련 사무가 기초 단체장 업무가 아닌 광역 단체장 업무에 해당된다며 난색을 표명하고 있다.하지만 시민단체와 학부모단체들은 이같은 법 해석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며 공론화를 통한 추진을 촉구하고 있다.정지혜 참교육학부모회 인천지부 사무국장은 의무교육인 상황에서 교복은 선택이 아닌 필수이며, 교복 공동구매 과정에서도 교복은 브랜드와 디자인까지 학교의 것이지 학생 개인의 것이 아니다라며 교육청 및 시 등과 충분히 협의하고 공론화, 시행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무상급식에 이어 무상교복 추진이 논의되면서 다른 자치단체와의 형평성 문제는 물론 무상교복사업 보다는 더 시급한 교육사업에 고민해야 한다는 회의적인 시각도 만만찮다.A구 관계자는 학부모들 입장으로는 무상교복에 대해 반대할 이유가 없겠지만 가뜩이나 예산이 열악, 교육경비를 늘리기 쉽지 않은데 무상교복까지 지원하는 건 역부족이라며 더구나 학생 수가 많은 구의 경우, 수십억원을 어떻게 충당하겠느냐고 반문했다.이와 관련, 박원일 평화와 참여로 가는 인천연대 중동지부 사무국장은 무상급식과 무상교복은 큰 취지에선 무상교육으로 가는 같은 제도인만큼 다른 구와의 형평성을 떠나 방향성을 갖고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용준박용준기자 yjunsay@ekgib.com
속보인천지하철 1호선 역사 내 공기 중에서 석면이 계속 검출되고 있는 가운데(본보 10월29일자 6면), 1급 발암물질인 포름알데히드(Formaldehyde)가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18일 인천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의 인천메트로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이도형 시의원(민계양1)은 포름알데히드가 대부분의 역사에서 매년 증가하고 있다며 아무리 법정기준치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라지만, 인체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는 물질인만큼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이 의원이 인천메트로로부터 제출받은 역사 내 공기질 측정 결과를 보면 포름알데히드는 문학경기장역의 경우, 지난 2008년과 지난해 각각 1㎥ 당 6.6㎍(법정기준치 100㎍)과 11㎍ 등이 검출됐으나 올해는 40.8㎍으로 급증했다.동막역도 지난 2008년 6㎍, 지난해 8.3㎍ 등에서 올해는 40.7㎍으로 7배 가까이 늘었다. 동수역은 36.4㎍, 인천시청역은 36.4㎍, 신연수역은 33.8㎍, 임학역은 32㎍, 부평역은 31.1㎍, 인천대입구역은 30㎍ 등이 검출됐다.계양박촌경인교대센트럴파크역 등 4곳만 줄었고 나머지 24곳에선 모두 포름알데히드 검출양이 늘고 있다.이 의원은 단순히 미세 먼지 제거 등 역사 내 공기질 향상 보다는 위해물질을 처리할 수 있는 시스템 도입이 시급하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이광영 사장은 지하철 환경관리 중장기계획을 통해 수시로 지하철 역사 내 공기질을 측정한 뒤 조치하는 등 법적 기준치를 지키고 있다며 포름알데히드 저감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이민우기자 lmw@ekgib.com
영흥도 십리포해수욕장이 해양경찰청(해경)에 의해 올해 안전관리 우수 해수욕장에 선정됐다.해경은 올해 처음으로 전국 해수욕장 271곳 가운데 영흥도 십리포해수욕장 등 안전관리가 우수한 해수욕장 14곳을 선정, 18일 발표했다. 심사기준은 사고 발생, 안전사고 관리, 안전정보 제공, 해양레저관리 대책 수립, 안전분야 노력도, 관계기관 간 협조 등이다. 이창열기자 trees@ekgib.com
인천지역 화재 발생건수가 지난해보다 크게 줄었다.18일 인천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올해 1~10월 화재 1천398건이 발생, 지난해 같은 기간 1천592건에 비해 194건(12.2%) 감소했다.사상자 수는 지난해 75명에서 올해 67명으로 8명(10.7%)이 줄었고 이재민 수도 82명에서 62명으로 20명(24.4%) 감소했다.단, 재산 피해액은 74억9천600만원으로 지난해 62억6천만원에 비해 12억3천600만원(19.7%) 늘었다.원인별로는 부주의 515건(36.8%), 합선누전 479건(34.2%), 담배꽁초 189건(36.6%) 등이었다.부주의 요인은 불꽃불씨 방치 72건(13.9%), 음식물 조리 52건(10.1%), 불장난 42건(8.1%) 등이었다.인천소방본부 관계자는 개발이 활발하게 진행되면서 노후 건물이 없어지고 신축 건물이 많아져 화재 취약 요소가 줄었다고 말했다. 김창수기자 cskim@ekgib.com
휴무차량 150대 교통취약지구 배치막상 아침에 일어나니 아무 생각도 나지 않아 일단 전철역에 왔는데, 택시기사 아저씨가 도와주셔서 힘도 나고 시험도 잘 볼 것 같아요.18일 오전 6시50분께 인천시 부평구 갈산역. 역 주변에 나란히 줄 서 있던 택시들은 마치 약속이라도 한듯, 수험생 수송차량이라고 적힌 종이를 뒷좌석에 붙이고 있었다.이윽고 수험생들이 하나 둘씩 나타나자 행선지를 들은 후 수험생에게 걱정하지 말라는 말과 함께 갈산역을 떠났다.2011학년도 수학능력시험일인 이날 콜택시 업체인 세븐콜 활약이 눈에 띄었다.세븐콜 가입택시 가운데 운행계획 상 휴무가 배정된 150여대는 수험생이 채 움직이기도 전인 오전 6시30분께 각 35대씩 인천시교육청에서 교통취약지구로 꼽은 작전역과 갈산역, 신연수역 등지에 배치됐다.택시들은 수험생 1천여명을 안내하며 계산공고, 작전고, 서운고, 안남고, 남동고, 논현고 등지로 출발했다.올해로 3년째. 세븐콜 관계자는 올해는 더 많은 수험생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배차 장소와 참가 택시 수를 늘렸다고 말했다.시험장 후배들 튀는 패러디 응원 눈길○ 제9시험장인 인천여고 앞에선 여학생들의 톡톡튀는 아이디어가 넘치는 응원전을 펼치기도.이들은 선배 힘내세요~ 우리가 있잖아요나 무조건 찍으면 다 맞는거야~ 등 최신 유행가나 만화영화 주제곡, CF 문구를 패러디해 응원가를 불러 눈길.또 수험생들에게 따뜻한 차를 타 주는 것은 물론 아침식사를 못한 수험생들을 위해 김밥, 막대사탕과 초컬릿, 졸음을 막아주는 껌까지 다양하게 준비.안현지양(17옥련여고)은 새벽 4시30분부터 나와서 춥고 힘들지만 후배된 도리로 선배들을 위해 열심히 응원하는게 당연하지 않느냐고 환한 웃음.구월중서 지체장애 수험생 51명 응시○시험특별관리대상자 시험자인 인천 구월중학교에선 뇌병변 지체장애인과 청각, 맹인저시력 장애 수험생 51명이 시험을 치렀는데, 이 중에는 희귀 난치성 알레르기 질환과 강박관념 등에 시달리는 장애학생도 시험에 응시해 눈길. 시 교육청은 고사장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수험생 수 보다 많은 79명의 운영요원을 배치했고 손과 발의 움직임이 불편한 중증 뇌병변 지체장애수험생들에겐 별도의 보조교사를 배치, 답안지 마킹을 돕기도.나근형 교육감은 시험 시작 전 구월중학교를 방문, 장애 수험생들에게 수능준비를 하느라 비장애학생들 보다 더 많은 땀과 눈물을 흘렸을 것이라며 역경 속에서도 배움을 이어가고자 하는 수험생과 뒷바지로 고생했을 부모님들의 노고에 경의를 표한다고 격려. 박용준기자 yjunsay@ekgib.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