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기준치 밑돌지만 동막역 최고 7배 증가 등 24곳서 검출량 늘어
<속보>인천지하철 1호선 역사 내 공기 중에서 석면이 계속 검출되고 있는 가운데(본보 10월29일자 6면), 1급 발암물질인 포름알데히드(Formaldehyde)가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인천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의 인천메트로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이도형 시의원(민·계양1)은 “포름알데히드가 대부분의 역사에서 매년 증가하고 있다”며 “아무리 법정기준치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라지만, 인체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는 물질인만큼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이 인천메트로로부터 제출받은 역사 내 공기질 측정 결과를 보면 포름알데히드는 문학경기장역의 경우, 지난 2008년과 지난해 각각 1㎥ 당 6.6㎍(법정기준치 100㎍)과 11㎍ 등이 검출됐으나 올해는 40.8㎍으로 급증했다.
동막역도 지난 2008년 6㎍, 지난해 8.3㎍ 등에서 올해는 40.7㎍으로 7배 가까이 늘었다. 동수역은 36.4㎍, 인천시청역은 36.4㎍, 신연수역은 33.8㎍, 임학역은 32㎍, 부평역은 31.1㎍, 인천대입구역은 30㎍ 등이 검출됐다.
계양·박촌·경인교대·센트럴파크역 등 4곳만 줄었고 나머지 24곳에선 모두 포름알데히드 검출양이 늘고 있다.
이 의원은 “단순히 미세 먼지 제거 등 역사 내 공기질 향상 보다는 위해물질을 처리할 수 있는 시스템 도입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광영 사장은 “지하철 환경관리 중장기계획을 통해 수시로 지하철 역사 내 공기질을 측정한 뒤 조치하는 등 법적 기준치를 지키고 있다”며 “포름알데히드 저감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민우기자 lmw@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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