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부평구 부개1동 군용철도 주변 정비, 첫 삽 뜬다

인천시는 ‘군용철도 주변 환경개선사업’ 공사를 오는 26일 시작할 예정이다. 24일 시에 따르면 25억원의 예산을 들여 군용철도 주변에 산책로와 쉼터 등을 만들어 지역 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이다. 오는 9월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시는 지난 2024년 7월 기본 및 실시설계를 마친 뒤 지난해 11월까지 군부대 및 부평구와 여러 차례 실무회의를 하며 구체적인 사업 방안을 논의했다. 군용철도는 군 작전상 필요에 따라 폐선을 제한하기 때문에 시·구·국군수송사령부는 지난해 12월 군용철도의 민·관·군 공동활용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시는 협약을 통해 작전 시 및 물자 수송이 이루어지는 날에는 국수사가 철도를 운영하고 이외에는 구에서 산책로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시는 구에 공사 예산을 지원한다. 구는 공사를 하고 만들어진 시설물을 관리할 계획이다. 국수사는 공사에 필요한 철도부지를 부평구에 무상으로 제공하기로 했다. 또 군 수송열차 운행을 고려해 상호 간 연락체계를 구축, 지역 주민들이 철도변 산책로를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다. 신현진 시 군부대이전개발과장은 “이번 사업은 오랜 지역 현안을 해결하는 중요한 사업”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방부, 부평구 등과 긴밀히 협력해 군부대 주변 지역의 생활환경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인천문화재단, ‘2025 요기조기 음악회’ 뮤직 앰배서더 및 크루 모집

인천문화재단이 찾아가는 문화공연 ‘2025 요기조기 음악회’에서 활동할 ‘뮤직 앰배서더’와 ‘요기조기 크루’를 모집한다. 24일 재단에 따르면 요기조기 음악회는 인천 곳곳을 찾아 시민들에게 무료 공연을 펼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 2024년 70개 팀의 뮤직 앰배서더가 약 180회 차례 공연을 통해 시민들을 만났다. 올해는 총 80팀을 선발한다. 뮤직 앰배서더로 선발되면 인천 관내 도서관과 박물관, 주요 행사 등에서 공연을 선보이며 시민들 일상 속에서 버스킹도 하게 된다. 뮤직 앰배서더 지원 자격은 전문예술단체와 개인 및 임의단체로 구분한다. 전문예술단체는 인천에 연고를 두고, 3회 이상 공연 활동을 증명할 수 있는 등록 예술단체여야 한다. 개인 및 임의단체는 구성원 중 1명 이상이 인천 연고 기준을 충족하면 지원 가능하다. 재단은 또 뮤직 앰배서더의 공연을 홍보할 ‘요기조기 크루’도 10명 내외로 모집한다. 요기조기 크루는 공연을 리뷰하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홍보하는 역할을 한다. 지원 자격은 인천 연고를 가진 19~34세(1990년 1 월 2일 이후 출생자) 청년이다. 뮤직 앰배서더와 요기조기 크루 모집 기간은 오는 31일까지다. 신청 방법은 인천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인천 서부간선수로, 농업용수 공급 기능 폐쇄 추진

인천의 6대 하천인 부평·계양일대 서부간선수로의 수질오염 및 악취로 인근 주민들이 큰 고통(경기일보 1월6일자 1면)을 받는 가운데, 인천시가 서부간선수로의 농수로 기능을 폐쇄하고 하천으로 전환하는 등의 방안을 검토 중이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24일 인천시의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시대가 바뀌고 도시화가 급속히 이뤄지면서 농수로로서의 기능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며 “이 같은 상황에 맞춰 농업용수 공급이라는 기능을 아예 폐쇄시키는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부간선수로는 김포 신곡양배수장에서 한강물을 끌어 올려 계양구, 부평구, 부천시 일대 평야지대에 농업용수를 공급하던 인공 수로다. 그러나 도시개발로 인해 농업용수 공급량이 줄면서 물이 거의 흐르지 않다 보니 물이 고여 수질은 나빠지고, 바닥에는 수초, 오물 찌꺼기 등이 썩으면서 악취까지 나고 있다. 한국농어촌공사에서 관리하는 전체 농지 면적 6천ha(헥타르) 중 농업용수 공급 면적은 975ha로 고작 16%에 그친다. 여기에 오는 2029년 계양테크노밸리(TV) 준공 등 일대 개발 사업까지 마무리되면 이 같은 농수로 기능은 더욱 줄어들 전망이다. 이 때문에 시는 현재 농어촌정비법 상 ‘농업생산기반시설’로 규정되어 있는 서부간선수로의 용도를 폐지한 뒤 하천으로 지정해 관리하는 등의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농수로다 보니 서부간선수로를 시에서 관리할 권한이 없는 것은 물론, 수질 개선을 위해 유지용수를 공급하는데도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현재 시는 해마다 수억원에 이르는 사용료를 농어촌공사에 납부하고 서부간선수로 일부에 유지용수를 흘려보내고 있다. 농수로의 기능이 빠지고 하천으로 지정이 이뤄지면 지자체가 관리 및 개입할 수 있는 권한이 생기고, 이를 통해 1년 내내 유지용수를 공급하는 등 서부간선수로 일대를 친수 공간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농어촌공사 관계자는 “농업기반시설로서의 기능은 이미 사라진 거나 마찬가지고, 어차피 개발이 되다 보면 일대에 들어서는 아파트나 산책로 등 지자체에서 관리를 하는 게 편한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서부간선수로 전체가 농어촌공사 땅으로 돼있다 보니 지자체에 무상으로 양도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며 “지자체와 논의를 거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현재 다양한 해결 방법을 놓고, 농어촌공사와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며 “아직은 초기 단계라서 구체적인 계획은 없고 기능을 전환하는 방안에 대한 방향성만 잡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 관련기사 : 인천 서부간선수로 ‘고인물’… 오염·악취 비상 https://kyeonggi.com/article/20250105580170

인천에 역차별된 지역별 차등 전기요금제…“수도권 전력수급 안정화 역할 강조해야”

정부가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에 따라 지역별 차등 전기요금제 도입을 추진하는 가운데 인천은 전력자급률이 높지만 수도권으로 분류, 전기요금 상승 등 역차별을 받을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역 안팎에서는 인천이 국가 전력 수급 안정화에 기여한 역할 등을 강조한 대응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인천상공회의소는 21일 인천시와 한국신재생에너지학회, 인천경제단체협의회와 함께 ‘인천시 지역별 차등요금제 공동대응 토론회’를 했다. 이번 토론회는 지역별 차등요금제의 합리적인 대안을 찾고, 인천지역 차원에서 대응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했다. 지역별 차등 전기요금제는 각 지역의 전력자급률에 따라 전기요금이 달라지는 제도다. 전력 수요 및 사용량이 많은 수도권은 높은 요금제를, 발전소가 많은 비수도권은 낮은 요금제를 적용한다. 인천은 발전소가 많아 전력자급률(2023년 기준 186%)이 전국에서 매우 높지만, 수도권인 탓에 높은 요금제를 적용 받을 확률이 크다. 특히 인천은 생산 공정에서 전력 수요가 높은 철강, 석유화학, 자동차, 일반기계 업종 기업들이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모여 있다. 또 바이오, 반도체 등 첨단 기업도 많아 전기 요금이 인상될 경우 인천 산업계에 미칠 피해가 크다. 지난 2024년 기준 인천의 전기사용량 중 48%가 산업용으로 쓰였다. 인천대 전기공학과 김의경 교수는 “분산에너지법은 분산에너지 활성화와 에너지공급 안정 증대 등에 이바지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인천은 서울과 경기도의 전력수급안정을 위한 많은 발전소가 있다”며 “그동안 인천이 국가 에너지수요 관리에 기여한 효과 등을 분석해 대응 방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또 “인천만의 입장보다는 충남과 부산, 경북 등 발전시설이 많은 지자체와 협력 관계를 구축해 전력수급 안정화에 기여한 지자체의 역할을 강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영주 시 에너지산업과장은 “시는 일방적인 지역별 차등 전기요금제 실시와 관련해 산업통상자원부 등에 개선을 건의했다”며 “또 8개 광역시도와 실무협의회를 구성해 공동 대응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도권, 비수도권으로 구분해 동일하게 요금을 적용하는 것은 법 취지에 맞지 않다”며 “전력 자급률, 전력 공급비용, 발전소 인접거리 등 구체적인 기준을 명확히 정해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관리 사각지대 놓인 인천수의사회 유기동물보호소

인천수의사회 유기동물보호소에 전염병 등이 확산하며 동물들이 잇따라 폐사(경기일보 3월10일자 1면)한 가운데, 보호소의 개 파보바이러스(CPV) 양성률이 72%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럼에도 인천시와 군·구의 허술한 관리·감독으로 보호소에 있는 동물들이 방치, 사각지대에 빠져있다는 지적이다. 21일 인천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2022년 보호소의 사육환경 및 감염증 모니터링 결과 개 파보바이러스 양성률이 72%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보호소에 있는 동물들의 즉각적인 분리 조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2마리의 동물이 잇따라 폐사하고 다른 개체까지 옮는 등 전염병이 확산하고 있다. 파보바이러스는 개에서 발생하는 전염성 바이러스로 분변, 타액 등을 통해 전파하며 예방 접종이 이뤄지지 않으면 최대 80%가 옮는 등 확산이 빠르다. 또 제때 치료 받지 못하면 치사율이 90%에 육박한다. 유경희 인천시의회 문화복지위원장(더불어민주당·부평2)은 이날 301회 인천시의회 임시회 1차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보호소에서 동물들이 전염병에 감염돼 죽어가지만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자원봉사자와 동물보호 단체가 이를 발견해 병원으로 이송해가는 일이 반복하고 있다”며 “보호소는 명백한 동물학대를 하고 있고, 시는 적절한 관리·감독은 커녕 개선 의지조차 없다”고 덧붙였다. 시는 이 같은 잇따른 동물 폐사 문제를 막기 위해 오는 12월 수의사회에 위탁한 유기동물 보호 업무를 끝내고, 군·구별 동물병원 지정을 검토 중에 있다. 그러나 약 9개월이 넘는 기간 동안 동물들은 지금과 같이 낡고 더러운 철창에 갇혀 적절한 치료도 받지 못한 채 죽어갈 수 있다는 우려다. 이 밖에 유 위원장은 보호소 관리·감독 업무를 맡는 인천시 수의직 공무원 32명이 인천수의사회 임원을 겸직하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인천의 수의직 공무원이 인천수의사회 부회장, 감사, 이사를 맡고 있다”며 “수의사회로부터 자녀의 장학금을 받은 공무원도 있다”고 주장했다. 지방공무원과 지방공무원 복무규정은 공무원이 다른 직무를 겸직하려는 경우에는 지방자치단체장의 사전 허가를 받아야 한다고 규정한다. 유 위원장은 “시 수의직 공무원이 임원까지 맡고 있는 수의사회가 군·구로부터 동물보호 업무를 위탁 받고, 그 수의직 공무원이 관리·감독을 맡고 있는 상황이 적절한지 의문”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수의사회 당연 회원인 수의직 공무원들이 수의사회 임원을 겸직해도 되는지 확인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유 위원장은 “유기동물 보호소에서 전염돼 병들고, 다치고, 방치되어 죽어가는 동물을 언제까지 봉사자들이 구조해내야 하느냐”며 “수의사회의 남은 위탁 기간에도 동물이 죽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천시의회, 음주운전 2차례 신충식 시의원 ‘출석정지 30일’ 징계

인천시의회가 음주운전으로 2차례 적발된 신충식 시의원(무소속·서구4)에게 ‘출석정지 30일’ 징계를 처분했다. 21일 시의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제301회 인천시의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 상정된 ‘신충식 시의원 징계의 건’을 무기명 투표해 과반 찬성으로 ‘출석정지 30일’ 징계를 최종 확정했다. 이날 비공개 투표 결과 재적 32명에 찬성 26표, 반대 4표, 기권 2표 등이 나온 것으로 나타났다. 징계안 통과에 따라 신 의원은 오는 4월19일까지 30일간 시의회에 나올 수 없다. 앞서 시의회 윤리특별위원회는 지난 7일 신 의원에 대한 징계 요구의 건을 심사해 ‘출석정지 30일’ 처분을 결정, 징계 보고서를 정해권 의장(국민의힘·연수1)에게 제출했다. 신 의원은 지난 2월16일 오전 1시14분께 인천 서구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술을 마신 상태로 차량을 몰다가 주차해 놓은 다른 차량을 들이받은 혐의로 기소돼 현재 재판을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신 의원은 서구 음식점에서 자택까지 3㎞가량 음주운전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음주 측정 당시 신 의원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치인 0.08% 이상으로 확인됐다. 신 의원은 또 지난 2024년 12월24일에도 술을 마신 채 운전하다가 경찰에 적발됐다. 한편, 신 의원은 국민의힘 소속이었으나 자진 탈당하면서 무소속 신분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와 관련 국민의힘 인천시당 윤리위원회는 신 의원의 탈당으로 당원 대상 징계 절차를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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