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동구는 음식물류 폐기물 감량과 배출 환경 개선을 위해 주택·상가 지역을 대상으로 ‘음식물류 폐기물 무선식별시스템(RFID) 종량기기’ 설치 대상지를 모집한다고 19일 밝혔다. 이 종량기기는 가구별로 카드 및 비밀번호 등으로 쓰레기 배출 여부를 인식한다. 이후 음식물 쓰레기를 배출하면 기기의 전자 저울을 통해 쓰레기양이 자동 측정, 수수료 부과가 이뤄진다. 종량기기를 도입하면 주민들은 음식물 종량제 봉투를 따로 구매하는 번거로움이 없어지며, 적은 양의 음식물 쓰레기도 수시로 배출할 수 있다. 구는 올해 신규 설치 9대의 예산을 확보했다. 구는 종량기기 구입·설치 비용 및 유지보수·통신 요금을 지원한다. 단, 전기요금과 음식물 쓰레기 배출 수수료는 주택 및 상가가 부담해야 한다. 구는 오는 28일까지 종량기기 설치 희망 주택 및 상가를 대상으로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구는 배출량에 따라 가구별 수수료가 차등 부과하는 방식인 만큼, 음식물 쓰레기 감량 체감도를 높여 배출량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여기에 배출 시에만 투입구가 열려 악취와 오물로 인한 주민 불편도 줄어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앞서 구는 지난 2014년부터 공동주택 및 상가 지역을 대상으로 종량기기를 설치, 현재까지 아파트 단지 34곳 등에서 총 290대의 종량기기를 설치·운영하고 있다. 이로 인해 음식물 쓰레기 배출량이 약 35% 감소하는 효과를 내기도 했다. 김찬진 구청장은 “종량기기 설치를 통해 동구지역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고 환경까지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아직 종량기기가 설치 되지 않은 주택 및 상가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인천시는 2025년도 노인일자리 공익활동 참여자를 대상으로 치매검진 지원사업을 한다고 18일 밝혔다. 치매는 초기단계에서 조기 검진과 예방을 통해 관리할 수 있음에도, 사회적 인식 부족과 검진 접근성 문제로 인해 어르신들이 스스로 치매검진을 받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시는 노인일자리 참여자들에게 치매검진을 지원함으로써 어르신들이 치매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고 자신의 건강 상태를 점검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공익활동형 노인일자리는 공원·도로 환경개선, 공공시설 봉사, 취약계층 지원 등으로, 평균 78세 이상 어르신들이 참여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인천치매센터와 군·구 치매안심센터가 협력해 오는 9월까지 지원한다. 또 16개 노인일자리 수행기관과 9개 군·구 치매안심센터를 연계해 노인일자리 공익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65세 이상의 어르신이 검진을 희망하는 경우 치매검진을 받을 수 있도록 안내와 예약을 돕는다. 시현정 시 여성가족국장은 “노인일자리 참여 어르신들이 치매검진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어르신들이 자신의 건강을 적극적으로 관리하고 예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항만공사(IPA)는 18일 해빙기에 일어날 수 있는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기관장 주관 인천항 건설현장 특별점검을 했다. 이번 점검대상은 ‘인천신항 개발사업 공급 인입시설 설치공사’ 현장이다. 위험 공종 작업에 대한 현장 안전조치 상태와 해빙기 대비 취약공종 안전대책 수립 여부 등을 확인하기 위해 안전점검을 했다. IPA는 고소작업, 건설정비 작업 등 고위험 작업에 대한 안전조치 이행사항과 굴착 사면, 흙막이 가시설 등 해빙기 위험요인에 대한 안전수칙 준수 여부를 점검했다. IPA는 현장 관계자에게 흙막이 가시설 부재 손상 및 변형 여부를 수시로 확인하도록 당부했다. 또 안전 문제가 일어나면 즉시 작업을 중단하고 안전조치를 한 뒤 작업을 재개하도록 했다. 이경규 IPA 사장은 “해빙기 대비 위험요인을 선제적으로 파악하고 적기에 조치해 안전한 건설현장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인천항 건설현장 무재해 달성을 위해 정기적으로 안전점검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IPA는 해마다 발주 건설현장을 대상으로 해빙기, 우기, 겨울철 등 취약시기별 정기 안전점검을 추진하고 있다. 점검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외부 전문가를 참여시키는 등 건설사고 예방을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인천시는 1인가구 증가에 따른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총 812억8천900만원을 들여 맞춤형 지원을 확대한다고 18일 밝혔다. 시는 천원주택 등 기존 주거 지원 정책과 경제생활 지원, 주거 안정 지원, 건강 증진, 사회관계망 강화 등 6개 분야, 14개 정책과제, 35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1인가구 비율이 해마다 증가하는 가운데 인천의 1인가구는 지난 2023년 기준 39만5천278가구로 전체 가구의 31.8%를 차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경제적 부담과 사회적 고립 해소를 위한 지원책을 마련하고 있다. 특히 시는 경제적 자립을 돕기 위해 긴급복지 지원, 보호 종료 아동 자립 지원, 취업 취약계층 일자리 제공 등 7개 경제생활 지원 사업에 395억2천900만원을 배정했다. 또 저렴한 임대료 지원, 주거환경 개선 등도 강화한다. 또 시는 사회적 고립을 예방하기 위한 ‘1인가구 행복 동행사업’도 한다. 이를 통해 정서적 지원, 요리·경제 교육, 공동 활동 프로그램 등을 운영해 1인가구의 생활 안정을 돕는다. 시현정 시 여성가족국장은 “각 부서에 나뉘어져 있는 1인가구 정책사업을 총괄하고 종합적으로 관리해 1인가구에 실질적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어선에서 버리는 플라스틱 폐기물을 수거해 재활용 하는 해양경찰청의 ‘우생순(우리 생수병 되가져와 자원으로 순환해요)’ 사업이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18일 해경청에 따르면 지난 2021년 사업 시행 이후 생수 병 약 45만개(21t)를 모아 우산, 돗자리 등 새로운 생활품으로 만들었다. 해경청은 사업 참여 어선이 2023년 648척에서 지난해 1천264척으로 배 가까이 느는 등 민간의 적극적인 참여가 큰 성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해경청은 지속적인 홍보 활동과 교육을 통해 어민들의 참여를 더욱 극대화할 계획이다. 송영구 해경청 해양오염방제국장은 “어민 참여가 늘어나면서 해양환경 보호 효과가 더욱 극대화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별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지속적인 홍보 활동을 통해 더욱 많은 어민들이 우생순 사업에 동참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인천항만공사(IPA)는 신임 항만위원에 박경철 전 한국어촌어항공단 이사장을 선임했다고 18일 밝혔다. IPA 항만위원회는 공사의 주요 사항을 심의하는 최고 의결기구다. 임원추천위원회가 복수로 추천하는 인사 가운데 해양수산부 장관이 임명한다. 항만위원은 총 7명으로 구성하며, 경영전략과 주요사업 및 예결산, 임원추천 등 운영 전반에 대한 의사결정과 공사 발전을 위한 제언을 한다. 박 신임 항만위원은 행정고시 53회로 공직에 입문해 한국어촌어항공단 이사장, 인천해양수산청장, 해수부 해운물류국장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친 해양수산 분야 전문가다. 공사 현안에 대한 적극적인 제언을 통해 IPA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 위원의 임기는 19일부터 오는 2027년 3월18일까지 2년이다.
인천메세나협회가 ㈔인천청년청과 협력해 청년 예술가 지원에 나선다. 18일 인천메세나협회에 따르면 최근 ㈔인천청년청과 지역 청년 예술가를 지원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했다. 이들 양 기관은 지난 2024년 12월에 시작한 ‘인천메세나프로포즈1기’를 더 확대하기로 약속했다. 참여대학을 3개 대학교에서 10개 대학으로 늘리고 대상을 대학생에서 졸업생까지 확대하는 등이다. 고경남 ㈔인천청년청 이사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청년예술가들에게 더 많은 기회와 자원을 제공하고, 청년·기업·지역사회가 함께 청년 문화를 발전시키는 선순환 구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인천메세나협회 대표인 봄날 이상연 작가는 “인천의 청년예술가들이 인천메세나협회를 기반으로 활동하고 성장하도록 협회 공간 공유, 전시 지원, 예술활동비 지원 등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메세나협회는 지난 2024년 10월 900여명의 발기인들과 함께 발족해 현재는 사단법인 설립을 추진 중이며, 같은 해 12월에는 청년예술가지원활동인 ‘인천메세나프로포즈’를 시작했다.
인천 계양구가 두꺼비 로드킬 방지에 나선다. 18일 구에 따르면 최근 환경보호단체와 함께 다남녹지공원 인근 도로변에 약 200m 길이의 두꺼비 이동 유도펜스를 설치했다. 두꺼비는 3월 겨울잠에서 깬 뒤 산란을 위해 산에서 내려와 인근 습지와 저수지, 물웅덩이 등에 알을 낳는다. 이후 알에서 깨어난 올챙이는 물속에서 새끼 두꺼비로 성장하고, 4월 말부터 5월까지 무리를 지어 다시 산으로 이동하는 습성이 있다. 두꺼비들은 산란지로 가는 과정에서 로드킬 사고를 당하고 있다. 구는 앞으로도 로드킬 예방을 위해 환경순찰 활동을 지속적으로 할 계획이다. 두꺼비 이동이 많은 다남녹지공원 양방향에 두꺼비 이동 표지판을 설치해 운전자들의 경각심을 높일 방침이다. 구 관계자는 “두꺼비가 서식지와 산란지로 원활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다남녹지공원 앞 도로에서는 서행 운전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인천지역암센터가 보건복지부의 전국 지역암센터 종합평가에서 3년 연속 1위에 올랐다. 18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전국 13개 지역암센터를 대상으로 2024년도 국가 암관리사업 수행에 대해 평가, 인천지역암센터가 2022년과 2023년 평가에 이어 올해도 최고 기관 자리에 올랐다. 인천지역암센터는 지역 주민과 암환자들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사업을 지속해서 펼쳤다. 또 암 전문인력, 지역 주민, 암환자, 보호자 교육, 지역 사회 유관기관과의 업무 협약, 암생존자 연계 홍보 등 다양한 방법으로 시민들의 인식 향상을 위한 활동을 벌였다. 특히, 가천대 길병원은 지난해 유방암, 갑상선암, 부인암 등 여성암 환자를 위한 여성암병원을 개원하고, 환자의 면역세포를 이용한 첨단 항암치료시설을 갖춘 CAR-T세포치료센터를 개원하는 등 중증 암환자 특화 치료를 시행 중인 점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밖에 암환자의 방사선 치료 편의 개선을 위해 인천 최초로 표식 없는(마커리스) 방사선 치료 보조 기술을 방사선종양학과 전체 치료실에 설치하는 등 암 치료를 위한 최첨단 장비도 지속적으로 도입, 높은 점수를 받았다. 김우경 가천대 길병원장은 “인천지역암센터가 3년 연속으로 전국 지역암센터 가운데 가장 우수한 센터로 평가받게 된 것은 대단히 특별한 성과”라며 “인천 시민들이 암을 예방하거나 조기에 발견해 우수한 치료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인천 서구 수도권매립지에 지어지는 72홀짜리 대규모 파크골프장의 운영권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SL공사)와 인천시가 서로 운영을 맡겠다며 갈등을 빚고 있기 때문이다. 17일 시와 SL공사에 따르면 SL공사는 시로부터 예산 100억원을 받아 수도권매립지 제1매립장 인근 유휴부지 등에 12만여㎡(약 3만6천평) 규모의 72홀짜리 파크골프장을 지을 계획이다. 오는 2026년 개장을 목표로 시는 파크골프장이 지어지면 1일 최대(4부제로 운영 시) 1천152명의 주민이 이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이 파크골프장의 운영권을 두고 SL공사와 시가 갈등을 빚고 있다. SL공사는 수도권매립지 부지에 파크골프장을 짓는 만큼, 운영권 또한 SL공사가 가져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SL공사는 자체 공모를 통해 민간 기업 등에 위탁을 맡길 계획이다. SL공사 관계자는 “수도권매립지 부지에 파크골프장을 만드는 것이다 보니 운영 효율화를 위해 시설 운영도 맡는 것이 당연하다”며 “다만 직접 운영이 아니라, 공모를 통해 전문적인 운영 업체를 찾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와 구체적인 내용 등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시는 전액 시비를 투입해 파크골프장을 짓는 만큼, 시가 운영권을 갖는 것이 옳다고 보고 있다. 특히 많은 시민이 이용하는 생활체육 시설인만큼, 내부적인 검토를 거쳐 공공기관 등 전문성 있는 업체에 위탁을 줘야 한다는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시비를 전액 투입한 사업인 만큼, SL공사가 원하는 것만 들어줄 사항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드림파크CC 등의 사례를 봤을 때 공공 파크골프장의 투명한 운영을 위해 SL공사에 파크골프장 운영을 맡기는 것은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앞서 SL공사가 운영하는 드림파크CC는 지속적인 운영 부실 등의 문제가 발생했다. 드림파크CC 골프장은 지난 2023년 농약 사용량을 실제보다 100배 이상 축소 신고했다가 적발, ‘친환경 골프장’ 자격을 박탈당했다. 또 지난 2022년에도 한강유역환경청으로부터 방류수 수질 기준 초과로 과태료를, 환경영향평가 협의기준 미준수로 이행조치 명령을 받기도 했다. 지역 안팎에선 100억원이나 들인 시민의 세금으로 만들어진 파크골프장의 공공성을 높이고 투명하고 일관된 운영을 위해서는 시체육회 및 산하 공기업 등 다각적인 검토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현재 인천에는 체육 전문 공공기관인 인천시체육회나 인천지역 공원에서 파크골프장을 운영 중인 인천시설공단 등이 있다. 김유곤 인천시의회 산업경제위원장(국민의힘·서구3)은 “최근 인천에서 파크골프 열풍이 부는 등 레포츠 관광지 형성 차원에서도 수도권매립지 파크골프장은 많은 시민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측면에서는 공공성을 담보하고, 일관성 있는 업체가 맡을 수 있도록 인천시와 SL공사가 신중히 검토해 운영권자를 정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