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개국이 참가한 가운데 터키 안탈리아에서 지난 6∼16일까지 열린 제11회 국제정보올림피아드에서 과천고교(지도교사 조규관) 송기문군(3년)이 영예의 금상을, 공준욱군(2년)이 은상을 각각 수상했다. 초등학교 2학년때부터 컴퓨터를 다루기 시작한 송군은 98년 한국정보올림피아드에서 대상을 수상한데 이어 이번 대회에서 금상을 차지해 세계최고의 실력을 인정받았다. 활달한 성격의 송군은 KAIST입학이 확정됐으며, 장래 희망은 컴퓨터 프로그래머 또는 대학교수. 공군은 초등학교 3학년때부터 컴퓨터에 흥미를 갖기 시작해 어렵다고 하는 게임 프로그램 등을 능숙하게 작성하고 있다. 차분하면서도 집념이 강한 공군은 서울대에 진학해 컴퓨터 관련 학문을 전공한후 대학교수가 되는 것이 꿈이다./과천=이동희기자
“앞으로 밝고 건강한 사회를 위해 더욱 열심히 일하라는 뜻으로 알고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유엔NGO와 밝은사회국제본부 공동주관으로 개최된 세계NGO대회에서 조영식 밝은사회국제본부 총재로부터 기여상을 수상한 전원규씨(41·사업). 전씨는 지난 90년 밝은사회 파주연합회에 가입, 재무·사무국장 등을 역임하다 지난 97년 연합회장직을 맡아 2년동안 여성클럽조직, 소년소녀가장 및 무의탁노인에게 월동기전 김장과 쌀·연탄지원, 환경보호운동 등에 적극적인 활동을 벌여왔다. 선의-협동, 봉사의 클럽 이념이 좋아 밝은사회에 가입했다는 전씨는 “앞으로도 회원으로서 파주연합회와 지역사회발전을 위해 밝은사회의 이념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부인 이선희씨(40)와 1녀, 취미는 등산. /파주=고기석기자
“50년이라는 기나긴 세월을 형제 자매없이 외롭게 살아오다 꿈에도 그리던 가족들을 만나니 여한이 없습니다.” 전쟁때 가족과 헤어진 박미자 할머니(64·시흥시 신천동)가 50년만에 꿈에 그리던 가족들과 상봉,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박할머니는 지난 45년 일본에서 가족과 함께 귀국, 대전에서 살던 15세때 친구집에 놀러간 사이 전쟁이 일어나는 바람에 집으로 돌아가지 못한채 가족들과 생이별을 하게 됐다. 그 후 박할머니는 지난 80년대 KBS에서 주최한 이산가족찾기와 최근 KBS 아침마당에 출연하는 등 지난 50년간 가족을 찾기위해 온갖 노력을 다해 왔으며 죽기전에 가족을 만나는 것이 평생의 소원이었다. 이같은 애달픈 사연을 접한 광명경찰서는 지난달 29일 헤어진 가족들의 이름과 나이 등을 추정하여 전국 84개 경찰서와 연계, 일주일만인 지난 6일 원주에 살고 있는 둘째동생 종환씨를, 8일에는 큰언니와 여동생 등 가족들을 찾아 상봉케 해주었다. 박할머니는 “우리가족을 찾아준 경찰의 은혜를 절대 잊지 않겠다”며 감사해 했다. /광명=권순경기자
안양시 동안구 평안동 새마을협의회(회장 최종관) 회원들이 일년동안 정성껏 재배한 배추와 파 등 채소류를 수년간 결식아동, 홀로 거주하는 노인 등 불우 이웃들에게 전달해온 것으로 알려져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회원들은 지난 97년부터 안양시 만안구 박달동 시유지 300여평을 일궈 주말농장을 운영해오고 있다. 이들은 각자 바쁜 일상속에서도 매주 공휴일은 물론, 시간이 나는 평일에 주말농장에 모여 배추 상추 무우 파 등 각종 채소 재배에 정성을 쏟아부었다. 이렇듯 정성스레 재배한 채소로 회원들은 매년 6월과 11월 평안동 부녀회(회장 안정희)와 공동으로 생활보호대상자들과 결식아동들에게 사랑의상추나누기와 사랑의김장김치나누기 행사를 벌이고 있다. 지난 19일에는 원종국 시의원(44)의 주선으로 만안·동안구 노인지회를 방문, 지난 3월부터 김장용 파를 파종해 수확한 파 30단(45㎏)씩을 전해 주기도 했다. 최종관 회장(53)은 “20여명의 회원들이 바쁜 사회생활속에서도 주말농장을 통해 땀으로 거둬들인 채소를 불우한 이웃들에게 전달할때 큰 보람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안양=이용성기자
<지방법원 부장판사> ▲서울지방법원 본원 金善中 卞鍾春 宋政勳 尹錫鍾 李吉洙田炳植 崔炳德 河光鎬 黃盛載 ▲서울지방법원 동부지원 金熙泰 ▲ 〃 남부지원 金建鎰 朴龍奎 徐基錫(헌법재판소) 尹載允 趙秀賢 ▲ 〃 북부지원 吳振煥 尹又進 ▲ 〃서부지원 梁仁石 ▲ 〃 의정부지원 朴洪佑 辛亨根 林鍾潤 ▲서울가정법원 張海昌 ▲서울행정법원 趙龍鎬 ▲인천지방법원 姜 玹 朴時煥 辛成基 趙漢重 洪基宗 ▲수원지방법원 黃贊鉉(법원행정처 법정심의관 겸임해임) ▲ 〃 성남지원장 朴海成 ▲ 〃 여주지원장 呂相助 ▲춘천지방법원 趙海燮 ▲춘천지방법원 강릉지원장 成百玹 ▲대전지방법원 李惠光 ▲청주 〃 姜日源(법원행정처 사법정책연구심의관 겸임) 許根寧 ▲대구지방법원 김천지원장 李起宅 ▲창원지방법원 朴基東 ▲전주 〃 金相哲 ▲전주〃 군산지원장 趙炳勳 <고등법원 판사> ▲특허법원 成箕汶 李明揆 <지방법원 판사> ▲서울지방법원 裵起烈 宋宰源 洪性七 ▲서울가정법원 金禹辰 李相勳 <겸임> ▲청주지방법원 부장판사 姜日源 ▲수원지방법원 판사 洪承勉(법원행정처 인사제3담당관 겸임)
“남들이 꺼려하는 혐오스런 일이지만 스스로 희망해 발을 들여놓은 이상 끝까지 책임을 완수하는 길만이 경찰의 한 조직원으로서 최선의 자세라고 생각합니다.” 화성경찰서 수사과에 근무하는 사상렬 경사(39). 사경사는 각종 사건·사고에서 발생하는 범죄감식의 독보적인 존재다. 지난 86년 화성서 남양파출소에서 순경으로 경찰에 첫 발을 디딘 사경사는 4년뒤인 90년10월부터 정식으로 화성서의 범죄감식을 전담하고 있다. 누구의 권유나 지시가 아닌 스스로 자처해 범죄감식이라는 색다른 업무분야를 선택한 사경사는 남들이 꺼려하는 혐오스런 현장을 밥먹듯 출동하지만 조금도 싫어하는 내색 없이 항상 웃는 얼굴이다. 지금까지 10년동안 그의 손을 거쳐간 시체만도 어림잡아 1천여구가 넘는다. 변사 화재 강력사건 등 각종 사건·사고에서 발생하는 사체에 대한 초동감식은 수사에 결정적인 단서와 영향을 주는 만큼 현장감식에 나서는 사경사의 사명감은 남다르다. 꼼꼼하고 철저한 초동감식으로 당사자가 억울한 주검이 되지 않도록 사경사는 모든 역량과 노력을 아끼지 않는다. 2평 남짓한 그만의 고유영역인 감식반 사무실은 지금까지 발생한 각종 사건·사고에 대한 기록들이 일목요연하게 입력된 컴퓨터를 비롯, 카메라 지문채취용구 등 필요한장비와 서류 등으로 채워져 있다. “감식업무를 맡은지 얼마되지 않아 발생한 화성부녀자 9차 사건(90년11월15일)때는경험이 없는 상태에서 큰 사건을 맞게 돼 한참동안 고생한 기억이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다” 는 사경사는 보다 완벽한 현장감식을 실행하기 위해 자료를 수집하느라 오늘도컴퓨터 앞에 앉아 언제 출동령이 떨어질지 모를 전화 벨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화성=조윤장기자
‘나를 낳아 길러준 조국에 대한 충성을 맹세하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해군용사들의 우렁찬 구호소리에 국민들의 마음은 든든하기만 하다’ 지난 15일 김병량 시장과 염동준 의장을 포함한 시의회 의장단, 최철원·김종호·최상길·유기정 회장 등 시민화합 협의회장단, 차광은 여성단체 협의회장, 통합방위협의회, 콩심는 여인모임 해군(병)전우회 등 10여개 단체 50여명으로 구성된 위문단은 인천 앞바다에 정박중인 성남함을 방문하고 장병들을 위문했다. 성남함은 지난 89년 100만 성남시민들의 세금을 보태 건조된 전장 88.2m에 높이 20m의 1천223t급으로 지난 89년 5월 성남함으로 명명됐다. 이날 방문에서 김시장과 염의장은 캠코더와 디지털 카메라 1대씩을, 콩심는 여인모임에서 라면 15상자, 여성단체 협의회에서는 사과 3상자를 위문품으로 각각 전달하고 장병들을 격려했다. 이에 함장 배종영 중령이 지휘하는 성남함 해군 용사들은 김시장을 명예함장으로 위촉하고, 감사패와 기념품을 전달했다. 이어 방문단은 함내 영화관에서 지난 여름 벌어졌던‘연평해전’의 영화를 관람한 뒤 함내 장병식당에서 장병들과 함께 식사를 한 뒤 연평해역까지 함선을 시승했다./성남=류수남기자
◇경찰의 날 훈포장자 ▲박선규 경무과장(녹조근정훈장)=인사희망서를 실시하는 등 투명한 인사행정을 펼쳤다. 특히 역부조리 근절을 위한 포상을 실시해 단속실적을 높혔고 관용차에 대해 자동차보험 입찰을 실시해 예산을 절감하기도 했다. ▲이경택 강력계장(근정포장)=지속적인 형사요원 소양교육을 통해 형사들의 자질향상에 기여했다는 평. 강력사건 발생시 치밀한 검거계획 수립과 함께 탁월한 지휘능력을 발휘해 검거율을 높혔다. ▲강상수 용인정보보안과장(대통령상)=도시 재개발이 이뤄지고 있는 지역의 집단민원에 적극 대처해 해결했으며, 15대 총선 관련 선거사범 단속에서도 큰 성과를 올렸다. 정부 제2청사 보호활동과 사회 및 학원안정에 수완을 발휘하기도 했다. ▲서영호 의정부경찰서장(대통령상)=교통사고 줄이기운동을 지속적으로 펼쳐 사망사고의 경우 작년보다 5.6% 줄이는 성과를 올렸다. 올 8월 경기북부지역을 강타한 집중호우때는 수재민 구호활동에 팔을 걷어 붙이고 나서 봉사하는 경찰의 이미지를 심어줬다. ▲김근수 지방청 소년계장(대통령상)=미아, 가출인, 보호시설에 대한 영상입력을 추진하는 등 문제 청소년 줄이기에 혼신의 힘을 다해왔다. 학교주변 비행청소년 단속활동에도 적극적으로 나서는 등 청소년 선도 및 보호활동에도 남다른 열정을 다해왔다. ▲권기호 지방청 경호계장(대통령상)=단 한번의 실수도 허용치 않고 까다롭기로 소문난 경호업무를 충실히 수행해왔다. 대통령, 국무총리 각국 국빈급 정상, 해외 유명기업인 등의 경호업무를 차질없이 수행해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유종삼 남양주 형사과장(대통령상)=뛰어난 지휘능력을 발휘해 조직폭력배, 강도강간범, 택시강도범 검거 등에 커다란 실적을 올리기도 했다. 특히 관내에 아파트촌이 대거 들어서면서 인구유입이 급증하자 범죄예방활동에 나서 주민들로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오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인해 유년시설 많은 것을 포기해야 했던 30대후반의 한 자영업자가 초등학교는 물론 불우한 이웃을 직접 찾아다니며, 15년째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지난 82년부터 시흥시 목감동에서 ‘목감슈퍼마켓(정육)’을 운영하고 있는 양상철씨(39). 불우한 가정에서 태어난 양씨는 20여년전 고향을 뒤로한 채 무작정 상경, 주린배를 움켜쥐고 닥치는대로 일을 하기 시작했다. 안먹고 안입고 억척같이 일하길 3년, 현재 슈퍼자리에 구멍가게를 차릴 수 있을 만큼의 돈이 모아졌다. 이때부터 양씨의 이웃사랑은 시작됐다. “누군가를 돕는다는게 그렇게 기분좋은 일인줄 몰랐습니다”라고 말하는 양씨는 “불우한 이웃을 돕겠다는 생각은 어려운 가정에서 자란 저의 어린시절 꿈이었습니다”며 쑥스러워 했다. 지난 84년 독거노인을 찾아, 동사무소를 통해 쌀과 라면 및 생활필수품 등을 전달한 것을 시작으로 15년째 불우 이웃을 찾아다니며 분주하게 이웃사랑을 실천해 온 양씨는 지난 2일‘노인의 날’을 맞아 도지사로부터 ‘경로효친사상 표창’을 받기도 했다. “유년시절 많은 것을 포기해야 했을 만큼 가정형편이 불우했다”는 양씨는 요즘 목감초등학교 돕는일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3월에는 초등학생들을 돕고 싶은 마음에 500만원을 들여 도서열장을 설치해 줬는가 하면, 올해 초 창단한 축구부 선수들에게 운동복을 선물하는 등 자신이 펼치지 못했던 어린시설의 꿈을 목감초교생들을 통해 서서히 이뤄가고 있다. “마음으로 이웃을 사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양씨의 말에서 올 겨울이 그렇게 춥지만은 않을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시흥=구재원기자
구리시 삼육고등학교(교장 기영송) 정진수군(3년)이 제1회 한양대학교 전국 정보기술(IT)대전(5월1∼10월14일) ‘인터넷 홈페이지 및 응용’분야에서 영예의 최우수상을 차지했다. 정군은 ‘인터넷 홈페이지 및 응용’, ‘게임 애니메이션 및 기타 소프트 웨어’, ‘교육용 멀티미디어 콘덴츠’등 3분야 걸쳐 총 1천602명의 고교생이 참가한 이번 대전에 ‘소중한 우리의 재산 ‘국보’’를 주제로 하는 작품을 선보였었다. 정군은 이 작품을 통해 통상적으로 쉽게 접할 수 있는 귀중한 국보 문화재에 대한 자료를 많이 수집하였고, 각 문화재를 종류와 시대별로 분류해 원하는 내용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하는 등 내용과 기술력, 디자인 측면에서 모두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았다./구리=한종화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