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 덕신고 남몰래 이웃돕기사랑

강화 덕신고등학교(교장 조한승) 재학생들로 구성된 ‘이웃사랑실천모임’(회장 2학년 김기봉)이 지난해부터 교회에 수용된 지체장애인들을 대상으로 목욕시켜주기 등 등 불우이우돕기 활동을 펼쳐온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화제가 되고 있다. 이웃사랑실천모임은 지난해 5월 ‘이웃을 사랑하는 마음’을 통한 ‘이웃사랑을 실천하자’는 안현회 교사의 제안에 따라 40여명의 남녀학생들로 구성됐다. 이들은 강화읍 국화리 소재 대한예수교 장로회 서문교회 부설 노인복지시설을 매월 두차례(1·3주 토요일)방문, 오후 2∼5시까지 지체장애인 20여명과 무의탁 노인 40명등 60여명을 대상으로 옷세탁과 방청소는 물론,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에게는 목욕을 시켜주고 있다. 이들은 또 설날을 비롯, 어버이날 한가위 크리스마스때가 되면 교사 및 전교생을 상대로 모금한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불우이웃들에게 위안잔치를 벌여오고 있으며, 충북 음성 ‘꽃동네’에는 지난 97년부터 올해까지 모두 100여만원의 성금을 전달하기도 했다. 회장 김기봉군은 “봉사활동을 통해 불우이웃들이 처한 어려움을 알게된 만큼 앞으로도 힘닿는데까지 회원들과 함께 봉사활동을 펼칠 계획” 이라고 말했다. /고종만기자 kjm@kgib.co.kr

강화 '이웃사랑실천모임' 불우이웃돕기

강화 덕신고등학교(교장 조한승) 재학생들로 구성된 ‘이웃사랑실천모임’(회장 2학년 김기봉)이 지난해부터 교회에 수용된 지체장애인들을 대상으로 목욕시켜주기 등 등 불우이웃돕기 활동을 펼쳐온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화제가 되고 있다. 이웃사랑실천모임은 지난해 5월 ‘이웃을 사랑하는 마음’을 통한 ‘이웃사랑을 실천하자’는 안현회 교사의 제안에 따라 40여명의 남녀학생들로 구성됐다. 이들은 강화읍 국화리 소재 대한예수교 장로회 서문교회 부설 노인복지시설을 매월 두차례(1·3주 토요일)방문, 오후 2∼5시까지 지체장애인 20여명과 무의탁 노인 40명등 60여명을 대상으로 옷세탁과 방청소는 물론,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에게는 목욕을 시켜주고 있다. 이들은 또 설날을 비롯, 어버이날 한가위 크리스마스때가 되면 교사 및 전교생을 상대로 모금한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불우이웃들에게 위안잔치를 벌여오고 있으며, 충북 음성 ‘꽃동네’에는 지난 97년부터 올해까지 모두 100여만원의 성금을 전달하기도 했다. 회장 김기봉군은 “봉사활동을 통해 불우이웃들이 처한 어려움을 알게된 만큼 앞으로도 힘닿는데까지 회원들과 함께 봉사활동을 펼칠 계획” 이라고 말했다. /고종만기자 kjm@kgib.co.kr

연천군 안나의집 원장 김유선씨

오직 헌신적인 봉사의 외길만을 걸어온 것도 모자라 사후에 시신까지도 기증한 사람이 있어 화제다. 연천군 신서면 대광리 소재 안나의집 원장 김유선씨(여·65). 김씨는 지난 89년 안나의 집을 만들어 오갈데 없는 할머니들로 가족을 구성해 이들의 모든 뒷바라지를 해오고 있다. 20여평 남짓한 가옥에 아홉명의 할머니들이 공동생활을 하고 있지만 이들 대부분은 가족과의 생활도 마다하고 이곳에서 생활을 원하고 있다. 김씨의 따뜻한 사랑의 손길이 가족과의 생활보다 훨씬 편하기 때문이다. 37년전 수녀복을 입은 김씨는 이들과 함께하기 위해 3년전 ‘빅토리아’라는 세례명을 반납하고 자연인으로 돌아와 힘들고 고생스런 길을 함께 하고 있다. 김씨는 특히 지난 97년 가톨릭 재단의 ‘한마음 한몸운동본부’에 사후 시신을 기증하기도 했다. 김씨는 4천여평의 논을 소작해 생활비를 충당하고 있지만 일할 수 없은 노인들이라 그나마도 군장병들의 대민지원에 의존하고 있다. 이같은 소식을 전해들은 양춘연씨가 매일 전곡초등학교 급식소에서 식사를 운반해와 끼니 걱정을 덜어주고 있다. 특히 한전 연천지점 직원들이 매월 11만원씩의 성금을 남모르게 지원해 주고 있어 감사한 마음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외롭고 쓸쓸한 노인들과 함께 생을 마감하고 싶다” 는 김씨는 현재 철도부지인 안나의 집 부지를 불하받아 노인들을 보다 편하게 모시고 싶은 작은 소망을 갖고 있다. /연천=장기현khjang@kgib.co.kr

병마와 싸우는 로사양을 도와주세요

눈동자가 보석처럼 초롱초롱하고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던 다섯살박이 소녀에게 어느날 갑자기 얼굴 근육이 마비돼 서서히 죽음을 맞이해야 하는 무서운 병마가 엄습했다. 여주군 여주읍 상거리 3거리에서 헌책방(오륜책방)을 운영하는 김종근씨(39·여주군 북내면 현암리 벽산아파트 101동 231호)와 정경자씨(37) 부부의 딸인 로사양에게 닥친 불행이다. 그래서 김씨부부는 물론 초등학교에 다니는 오빠 오륜군(12)도 요즘은 누이동생 걱정에 늘 잠을 설친다. “지난해 2월인가요. 딸아이가 가슴이 답답하고 눈이 올라가는 증세를 보여 병원(서울 여의도 성모병원)을 찾았더니 이름도 들어보지 못한 희귀한 병에 걸렸다는 겁니다. 그리고는 삼성서울병원으로 옮겼습니다.” 로사양의 병명은‘횡문근육종’.얼굴 오른쪽이 튀어 나오고 눈이 튀어 나오는 암의 일종이라는 게 병원측의 진단이다. 김씨부부에겐 지난해가 악몽같았다. 경기북부지방을 강타한 수해로 살던 집이 물에 잠긴데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가장인 김씨도 구조조정으로 직장을 잃어야만 했다. 헌책방도 직장 동료들의 도움으로 어렵게 차렸지만 수입이 시원찮아 월세 30만원도 몇달째 밀려있는 실정. 그런데도 매월 항암치료와 방사선치료 등으로 한달평균 300만원 정도가 들어가야만 어린 딸을 살릴 수 있는 게 김씨부부에게 닥친 엄연한 현실이다. “지난 한햇동안만도 병원비로 6천만원이 들었읍니다. 그러나 앞으로가 걱정입니다. 딸아이 얼굴만 쳐다보면 가슴이 찢어집니다” 김씨는 자신의 딸아이가 오 헨리의‘마지막 잎새’주인공이 된 현실이 야속하기만 하다. 도움을 주실 분들의 연락처(0337-855-3378·02-3410-2114). /여주=허행윤기자 heohy@kg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