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에 위치한 하이유외과는 갑상선암 환자들이 믿고 찾는 병원이다. 2011년 개원이래 매년 100여 명에 가까운 갑상선암 환자가 수술받고, 1천여명에 이르는 외래환자가 진료받고 있다. 갑상선암 수술만 1천례 이상 시행한 암전문의(High Volume Surgeon)인 엄태익 원장과 김병섭 원장이 직접 수술에 참여해 합병증 발생률도 매우 낮다. 실제 지난 8년 동안 합병증을 호소한 환자는 거의 없었다. 이는 하루 한번 만 수술을 시행한다는 원칙과 전문의가 진단부터 수술, 수술 후 관리까지 진행하는 원스톱시스템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다. 여기에 최소 20분 이상의 상담을 통해 환자와의 신뢰를 쌓는 것도 놓치지 않았다. 하이유외과가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었던데는 개방병원제도(attending system)도 한 몫했다. 개원의가 2ㆍ3차 의료기관의 유휴시설(병상)과 장비 및 인력 등을 이용해 수술할 수 있도록 2002년부터 시행된 제도다. 불필요한 대형의료기관의 집중을 완화하고, 환자에게 저렴한 비용으로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빠르게 제공하기 위해 도입됐다. 우리나라에는 아직 잘 알려져있지 않지만, 이미 선진국에서는 보편화 돼 있는 제도다. 미국의 경우 전체 수술 중 개원의가 개방병원제도를 이용해 수술하는 비율이 2/3 이상을 차지한다. 개방병원제도를 활용한 개원의를 이용할 경우 장점이 명확하다. 경험이 많은 전문의들만 수술에 참여해 수술에 따른 합병증 발생률이 매우 낮다. 대부분의 하루 1~2명 수술을 진행하고 있어 집중도가 높을 뿐만아니라 가급적 환자가 원하는 날짜에 수술 받을 수 있다. 또 전문의와의 직접적인 상담을 통해 자신의 상태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고, 사후 관리가 용이하다. 여기에 사생활 보호와 비용이 대학병원의 1/3 수준이라는 것도 큰 강점이다. 환자 중심의 진료 환경이 조성돼 있는 셈이다. 하이유외과는 인근 수원 쉬즈메디병원과 협력해 수술을 진행한다. 갑상선암의 경우 2일 정도 입원하면 되고, 환자의 빠른 회복을 위해 1인실을 제공한다. 입원비를 포함한 모든 개인부담금도 100만원이 채 넘지 않는다. 엄태익 하이유외과 원장 합병증 발생 거의 없어 환자 만족신뢰도 매우 높다 - 개방병원제도을 아는 이들이 드물다. 잘 알려지지 않은 이유가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아무래도 인식과 홍보가 부족하기 때문인 것 같다. 이미 선진국에서는 오래전에 자리았지만, 우리나라는 여전히 많은 환자들이 대형병원만을 고집하고 있다. 엄밀히 따지면 개방병원제도는 환자를 위해 더 필요하다. 전문의의 진료를 체계적이고 지속적으로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의료의 질이 높을 뿐더러 사후관리가 명확하다. 시간이 걸리겠지만 앞으로는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 하이유외과 만의 차별점은. 우리병원의 합병증은 교과서 보다 낮다. 병이 많이 진행된 경우를 제외하고는 합병증을 호소한 경우가 없다. 환자들의 만족도도 굉장히 높다. 환자 대부분이 수술을 받았거나, 진료를 받은 환자들의 소개로 찾아 온다. 환자와의 신뢰가 없다면 불가능한 일이다. - 남성 갑상선암 환자도 꾸준히 증가 추세다. 남성 환자들의 비율은 어떤지. 최근 남성 갑상선암 환자들도 많이 찾고 있다. 여성보다 남성 갑상선암 환자들의 예후가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요즘에는 검진으로 초기 진료를 받는 경우가 많아 그렇게 큰 차이는 없다. - 병원 선택에 고민하고 있는 환자들에게 하고 싶은 조언이 있다면. 사실 암 수술은 표준화 돼 있는 수술이다. 많은 인력이 필요한 수술을 제외하고는 환자가 존중받고, 처음부터 끝까지 전문의의 관리를 받을 수 있는 병원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글_송시연기자 사진_수원 하이유외과 제공
작품 활동은 물론 꿈의 학교, 노인 봉사 등으로 예술을 통해 예술문화 발전에 기여하고 싶습니다. 송민석(33)ㆍ이제인(38) 부부는 각자의 작품 활동을 하면서 향후 예술문화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5살, 4살배기 두 딸과 함께 수원에서 살고 있는 이들은 매일 아침이면 각자의 일터에서 예술활동을 펼친다. 남편 송민석씨는 지난 2014년부터 3년간 대기업 사무직으로 근무했으나 어렸을 적부터 꿈꿔왔던 가수가 되고자 퇴직 후 가요계에 뛰어들었다. 그가 선택한 장르는 트로트로 지난해 9월 대한민국향토가요제에서 곡 진안아리로 은상을 수상하며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리게 됐다. 이어 다음달엔 우연한 기회로 아내가 참가를 권유한 KBS 전국노래자랑 임실군 편에서도 걸출한 가창력을 과시하며 꾸준히 발돋움하고 있다. 현재 그는 매주 복지관과 양로원 등 사회복지기관에서 남자는 말합니다, 홍랑, 비오는 양산도 등을 부르며 어르신들을 위한 노래 봉사를 하고 있으며 5월 본격적인 데뷔를 위해 트로트 앨범 제작 및 곡 녹음에 열중하고 있다. 아내인 이제인씨도 오는 9월30일까지 열리는 2019 경기 꿈의 학교(수원영통) 개강을 앞두고 분주하다. 경기도지원청에서 지원받는 이사업은 초등4학년부터 중학생까지 매주 금요일 4시반부터 7시반까지 수업을 받을 수있다. 최근 청소년층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구체관절인형과 미니어쳐를 단순히 학생들이 인형과 미니어쳐를 만드는데 그치지 않고 디자인, 설계, 기획, 전시를 할 수 있게 해 좋아하는 매개체를 바탕으로 꿈을 설계하는데 도움을 줄 예정이다. 이외에도 그녀는 약 50명의 연구원들이 모인 경희아동미술연구소에서 아이들의 올바른 발달을 위한 미술교육 확장에 필요한 교사교육의 장 마련에 힘쓰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구상 중이다. 이들 부부는 각각 음악과 미술이라는 다른 분야를 합쳐 같은 뜻을 함께하는 예술인들과 함께 비영리단체인 융합예술자람연구소를 지난해 설립했다. 전 연령을 위한 예술ㆍ육아 문화를 관련 공헌에 의견을 모았다. 이에 이들은 융합예술자람연구소를 통해 미술감성육아토크를 무료로 개최한다. 이달 11일 매여울 도서관에서 오전 11시부터 열리는 이번 행사는 아동발달전문가 김경희 소장과 함께 엄마들이 궁금해하는 양육 관련 질문을 미술과 연계해 포스트잇 형태로 전달받아 의견을 교류하고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도록 열린 토크의 장이 될 전망이다. 송민석ㆍ이제인 부부는 개인적 차원으로만 머무르는걸 넘어서 사회 공헌 활동과 연계한 예술 활동을 꾸준히 생각해왔다며 앞으로도 우리 부부가 갖고 있는 재능으로 사회가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글_권오탁기자 사진_송민석이제인 부부 제공
벚꽃이 흩날리는 화창한 봄 날씨 속 49만 평택시민의 건강축제로 자리매김한 2019 평택시민 건강걷기대회가 지난 6일 오전 평택시 이충레포츠공원과 부락산 일원에서 시민, 자원봉사자 등 7천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평택시체육회와 경기일보가 공동 주최한 이번 대회는 오전 11시 이충레포츠공원을 출발해 부락산 자락을 돌아오는 5.8㎞ 코스로 진행됐다. 행사에는 정장선 평택시장과 신항철 경기일보 대표이사 사장, 원유철 국회의원, 권영화 평택시의회 의장, 이진환 평택시체육회 수석부회장 등 각급 기관ㆍ단체장이 참석해 시민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꽃향기 머금은 따사로운 바람이 살랑거리는 주말을 맞아 걷기대회에 참가한 가족과 친구, 연인들은 만개한 꽃 내음을 맡으며 건강을 다지는 봄날의 아름다운 축제를 마음껏 즐겼다. 평택시태권도시범단의 식전행사를 시작으로 진행된 이날 걷기대회에선 행사를 마친 뒤 이충레포츠 광장에서 국제대 엔터테인먼트과 댄스팀, 평택민요보존회의 공연과 인기가수 장윤정, 배기성 등의 축하무대가 이어져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또한 경품추첨을 통해 55인치 UHD TV와 43인치 LED TV, 온수매트, 청소기, 자전거 등의 푸짐한 경품이 참가 시민들에게 전달됐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환영사를 통해 시민 중심의 새로운 평택으로 한발 더 내딛는 뜻깊은 시기에 화사한 벚꽃길을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는 시민 한마당 축제인 평택시민 건강걷기대회를 평택시의 아름다운 부락산 자락에서 열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라며 대회를 통해 봄의 향기를 만끽하며 가족과 이웃 간 사랑과 화합을 다지고 건강도 함께 나누는 자리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또 신항철 경기일보 사장도 올해로 12회째 열리는 평택시민 건강걷기대회는 시민 여려분들의 성원과 사랑에 힘입어 매년 5천여 명 이상이 참여하는 평택의 대표 문화축제로 발돋움했다면서 평택의 명산 부락산 자락을 화려하게 수놓은 벚꽃길 아래에서 언제 어디서나 가능한 생활 속 건강지킴이 걷기를 실천할 수 있는 이번 대회를 통해 우리가족의 건강과 행복을 함께 다지는 의미있는 날이 되길 기원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번 행사에선 평택 YMCA에서 통일의 맛이라는 주제로 북한 음식 무료 나눔 시식 코너를 운영해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날 평택 YMCA와 북한이탈주민 등 15명은 두부밥과 인조고기밥, 펑펑이떡 등 북한음식을 무료로 제공했고, 참가자들은 평소에 쉽게 접하지 못한 북한음식을 맛보는 이색 경험을 체험하며 즐거워했다. 이후 행사를 마치고 이충레포츠공원에서 진행된 추첨을 통해 본인의 체구보다 큰 1등 상품인 UHD TV를 받게 된 안현준군(12)은 집으로 돌아가서 가족들과 TV를 보며 이 기쁨을 나누고 싶다고 함박웃음을 지었다. 글_최해영ㆍ박명호ㆍ이연우ㆍ이광희ㆍ이상문기자 사진_김시범ㆍ윤원규기자
일제의 잔악한 탄압에 굴하지 않는 민족 저력을 보여준 화성 3ㆍ1운동의 역사를 기억하며 평화와 번영의 100년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4월15일 화성 제암리 3ㆍ1운동 순국유적지에서는 100년 전 순국선열들의 치열했던 독립정신 되새기는 화성 4ㆍ15 100주년 제암ㆍ고주리학살사건 추모제가 열렸다. 화성시가 개최한 이날 추모제는 1919년 4월15일 만세운동에 대한 보복으로 일제에 의해 잔인하게 학살당한 순국선열 29인의 희생과 용기에 경의를 표하고 그 정신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서철모 화성시장과 김홍성 화성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서청원(무화성갑)ㆍ이원욱(화성을)ㆍ권칠승(화성병)ㆍ송옥주(비례)ㆍ안민석 국회의원(이상 민주당ㆍ오산), 안소헌 광복회지회장과 나치만 경기남부보훈지청장, 김태형 경기도의원, 시ㆍ도의원, 시민 등 2천여 명이 참석했다. 특히 염태영 수원시장, 곽상욱 오산시장과 국가유공자와 보훈단체, 세계평화연대 도시 프랑스 덩케르크, 튀니지 비제르테, 독일 로스토크,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대표단이 함께해 의미를 더했다. 추모사는 문재인 대통령을 대신해 이용선 청와대 시민사회수석이 낭독했다. 이 수석은 추모사를 통해 화성에서 전개된 치열한 독립운동은 국내외 독립운동을 활성화하는데 크게 기여했다며 오늘 추모제가 화성 독립운동의 역사와 정신을 알리고 함께 평화의 길을 모색하는 소중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무엇보다 청소년 시민대표들의 추모 시 낭독과 시민들이 직접 만드는 4ㆍ15 추모월 등을 마련해 남녀노소가 함께 순국선열의 독립정신을 되새기는 문화추모제로 진행됐다. 아울러 국악인 김영임의 추모공연도 이어졌다. 추모제에 앞서 지난 3월부터 매주 토요일마다 경기도와 서울 일대에서 제암고주리 학살사건을 다룬 웹툰 상영과 태권도 플래시몹을 선보였고, 전국 단위의 평화그림 공모전을 개최해 더 많은 시민들이 선열들의 정신을 기리는데 참여했다. 서 시장은 화성 3ㆍ1운동은 마을 주민 스스로 조직하고 실행한 진취적 역사라면서 3ㆍ1운동을 일제의 잔악한 탄압에 굴하지 않은 치열한 민중사이자 진취적인 민족사로 재조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날을 기점으로 평화와 번영의 100년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글_박수철ㆍ송시연기자 사진_김시범기자
미세먼지가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면서 정부의 친환경 에너지 정책에 뜨거운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 중 수소차가 하나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수소차는 한마디로 달리는 공기청정기다. 배출가스는 오직 물로 대기오염 물질을 전혀 배출하지 않는다. 오히려 주행 시 산소가 공급돼 경유차 2대분의 미세먼지를 빨아들인다. 에너지원을 얻는 방식도 친환경적이다. 전기차의 전기에너지는 주로 화력발전을 통한 생산 과정에서 미세먼지를 포함한 다양한 오염 물질이 나온다. 수소에너지는 이런 걱정 없는 말 그대로 깨끗한 청정에너지다. 경기도와 일선 지자체에 따르면 정부는 미세먼지 등 심각한 환경 문제로 거론되면서 지난 2013년부터 친환경 차량인 수소차 보급을 위해 각 지자체와 차량 보조금 지원에 나서고 있다. 이를 위해 수소차 구입 희망자를 대상으로 선착순 접수를 통한 공모절차를 진행한다. 도내 시ㆍ군별로 공모 현황을 보면 평택(100대), 하남(25대), 고양ㆍ부천(각 20대), 수원ㆍ성남(각 10대), 남양주ㆍ광명(각 5대), 구리ㆍ김포(각 2대), 군포 1대 등으로 집계됐고, 나머지 20개 지자체는 단 1대도 공모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용인 등 일부 지자체가 수소차를 사겠다는 대기 인원이 폭증하자 뒤늦게 추경에 예산을 신청하는 등 대응에 나섰다. 용인시는 향후 추경 심의에 수소차 50대 보급 예산을 신청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당초 시는 수소충전소를 확보하고 나서 수소차 보급 지원을 진행할 계획이었지만, 수소차 구매를 희망하는 시민들이 몰리면서 추경 예산을 세워 지원하기로 방향을 틀었다. 용인시에는 76명의 시민이 수소차 구매를 원했지만, 단 1대로 공모하지 않아 시민들은 시가 수소차를 공모할 때까지 무작정 기다려야만 했다. 올해 수소차 10대 보급을 계획했던 수원시도 수소차 보급을 추가 지원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특히 경기도는 수소차 시대를 맞아 올해 수소충전소 7개소를 설치하는 가운데 경기지역 최초의 개방형 충전소 3곳이 개장, 수소차를 이용하는 도민의 편의가 증진될 전망이다. 도는 도내 제1호 수소충전소인 안성휴게소 수소충전소(상ㆍ하행 각각 1곳) 개장식을 지난달 12일 열고, 여주휴게소 수소충전소(강릉 방향)도 같은 날부터 운영을 재개했다고 밝혔다. 여주휴게소는 지난해 평창올림픽 기간 한시적으로 운영된 바 있다. 또 도는 오는 6월까지 하남드림휴게소 수소충전소 준공을 마무리한다. 연말까지 평택시 2곳ㆍ부천 1곳 등 총 3곳에 수소충전소를 추가로 마련, 총 7개소의 수소충전소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도는 지난 1월 친환경차 타기 좋은 경기도 조성 계획을 수립했다. 조성 계획에는 오는 2022년까지 도비 122억 원을 들여 수소충전소 27개소와 수소차 3천 대를 보급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와 함께 도는 수소충전소 인프라 확대를 위해 수소충전소를 설치ㆍ운영하는 민간특수목적법인인 하이넷(Hynet)과의 협업을 강화하고, 올해 정부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수소차 및 수소충전소 사업예산을 추가로 확보해 나갈 방침이다. 경기도의회도 지난달 제334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에서 경기도 환경친화적 자동차의 보급 및 이용활성화를 위한 조례안을 원안 가결했다. 해당 조례는 경기도의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해 도지사가 전기ㆍ수소차 구입비용 지원과 충전시설 설치 및 운영, 기술개발 등을 지원하는 것은 물론 보급촉진계획 수립 및 홍보를 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았다. 글_권혁준ㆍ김해령기자 사진_경기도현대차 제공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열린 2019 의정부시민 한마음 걷기대회가 벚꽃 엔딩속 대 성황을 이뤘다. 13일 오전 11시20분께 의정부 호원동 호암 인도교 부근 중랑천 뚝길엔 연분홍색 벚꽃이 흐드러지게 펴 긴 터널을 만들었다. 이번 걷기대회 반환점인 호원동 건영아파트를 돌아 다시 출발점인 동막교 광장으로 가는 길은 눈부신 벚꽃 사이로 시민들의 발길이 끝없이 이어졌다. 시민들이 손에 쥔 바람개비 태극기가 힘차게 돌아 장관을 이뤘다. 의정부시체육회가 주최하고 본보가 주관하는 한마음 걷기대회는 매년 가을 개최하다 올해부터 벚꽃 개화시기인 4월로 앞당겼다. 참여 열기는 더 뜨거워져 오전 8시30분께부터 출발점인 중랑천 동막교 광장으로 시민들이 몰리기 시작했으며, 오전 10시45분 출발 땐 6천여 명을 넘어섰다. 안병용 의정부시장, 홍문종 국회의원, 안지찬 의정부시의회 의장, 김민철 민주당 을당협위원장, 김원기 경기도의원 등 도의원, 임호석 의정부시의원 등 시의원과 의정부시 체육화 가맹단체장이 앞장을 섰다. 참가자들이 출발선을 빠져나가는데만 20여 분이나 걸렸다. 연둣빛 옷으로 갈아입기 시작한 수락산이 감싸안은 중랑천 산책로를 따라 1㎞ 이상 원색의 행렬이 이어졌다. 유모차를 끌고 나온 부부, 벚꽃을 따 머리에 꽂은 젊은 연인, 두 손을 꼭 잡은 어르신 부부, 손주를 데리고 나온 할머니, 주말 휴일을 맞아 나들이를 나온 외국인 근로자, 동네 친구들과 함께 온 초등학생, 자원봉사 겸 나왔다는 재향군인회 어르신, 휠체어를 탄 장애인까지.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아름다운 중랑천변 봄꽃과 어우러져 하나가 됐다. 반환점부터는 벚꽃을 감상하며 걷는 뚝길이다. 이모님과 함께 걸은 의정부시청 공무원 안종성씨는 가을보다 봄에 하는 대회가 훨씬 좋은 것 같다. 봄철 중랑천변이 이렇게 아름다운 줄 몰랐다고 말했다. 호원동 한 시민은 초등학생 자녀 2명에게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에 대해 설명을 해주는 등 대화의 시간도 가질 수 있어 유익했다며 아름다운 순간을 스마트폰에 담기에 바빴다. 또 남양주 경은학교에 다니는 청각장애 고교 3년생과 함께 나온 60대 보조인은 걷기에 딱 좋은 날씨다. 장애학생도 모처럼 나들이에 무척 좋아한다고 말했다. 왕복 4㎞ 걷기를 마치고 돌아온 동막교 광장은 경품추첨이란 또 다른 잔치판으로 들썩였다. 의류건조기, LED TV, 청소기, 전자렌지, 자전거, 쌀, 선풍기, 아일랜드 캐슬 이용권 등 경품추첨이 있을 때마다 환호와 아쉬움이 교차했다. 의정부시체조협회 KK시범단의 에어로빅, 경민대학교 줄넘기 국가대표 선수단, 줌바댄스 공연 등 식전식후 행사도 즐거움을 더했다. 특히 광장주변에 부대행사로 마련한 의정부 보건소, 국민건강보험공단 의정부지사, 의정부소방서 등의 건강체크, 심폐소생술체험 등 시민건강관련 부스도 큰 인기를 끌었다. 김태성 의정부시체육회 사무국장은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성황을 이루고 안전하게 대회를 마쳤다고 감사를 전했다. 이어 안병용 의정부시장도 올해는 3ㆍ1운동 100주년을 맞아 시민들과 함께 걸으며 애국선열들의 정신을 소중히 기억하고 기념하는 계기를 만들고 싶었다라며 태극기를 손에 꼭 쥐고 대회에 참여한 시민들을 보면서 시민들의 역사 인식을 높이고 관심을 이끌어내는 데 성공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의정부시는 시민들 누구나, 쉽게 다가갈 수 있는 다양한 스포츠 복지 제공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다른 복지보다 적극적인 성격을 띠는 스포츠 복지에 많은 관심을 갖고, 권역별 스포츠센터 건립과 앞으로 개최될 다양한 체육행사 지원에 힘을 실어 시민들 건강에 더욱더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글_김동일ㆍ하지은기자 사진_김시범ㆍ윤원규기자
은수미 성남시장은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중앙정부의 정책을 지원하고 교류 협력의 물꼬를 트기 위해 성남시가 남북지식 공유를 본격화하겠다고 밝혔다. 남북교류협력위원회 위원장인 은수미 성남시장은 지난 9일 오전 시청 3층 산성누리에서 열린 성남시 2기 남북교류협력위원회 정기회의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이번 회의는 2016년 4월 결성된 1기 위원회 이후 민선 7기 은수미 호가 출범하고 처음 열리는 정기회의다. 이종석 전 통일부장관, 김근상 전 성공회 대주교, 이승환 (사)남북교류협력지원협회장 등 남북교류협력위원회 위원 14명이 참석한 가운데 민선7기 성남시 남북교류협력 기본계획(안), 성남시 남북교류협력기금 운용계획 변경(안) 등 5가지 심의 안건을 의결했다. 민선7기 성남시 남북교류협력 기본계획(안)에는 의료, 경제, 사회문화, 통일기반조성 등 4대 분야 10대 사업 추진 계획을 담았다. 은수미 시장은 현 정세에서 남북교류사업 추진이 더딘 면이 있지만 대북 제재 면제 사업 등 실현할 수 있는 계획부터 남북교류협력위원회, 시민과 함께 지혜를 모아 성남시가 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글_문민석정민훈기자 사진_성남시 제공
성남시는 미세먼지 배출의 주요 원인인 도로 재비산먼지를 줄이기 위해 성남시내버스㈜와 손잡고 오는 2023년까지 친환경 전기저상버스 200대를 도입한다. 성남시는 지난 15일 오전 시청 상황실에서 은수미 성남시장과 김윤태 성남시내버스㈜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친환경 전기저상버스 200대 보급을 위한 협약식을 했다. 협약에 따라 시는 성남시내버스㈜가 친환경 전기저상버스를 사들이면 3억1200만원 차량 가격 중 62%의 구매 비용을 보조한다. 성남시비 3천900만 원에 국비 1억 4천600만 원과 도비 700만 원을 합쳐 대당 1억 9천200만 원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성남시내버스㈜는 운행 버스를 새로 사거나 교체할 때 전기저상버스를 우선 구매한다. 올해는 오는 7월 말까지 21대를 사들인다. 이후 연차별 계획에 따라 내년도 40대, 2021년 40대, 2022년 70대, 2023년 29대의 친환경 전기저상버스를 구매해 운행한다. 시는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친환경 전기저상버스 도입 외에 올해 전기차 375대, 수소차 4대, 전기 이륜차 44대를 시민에 보급하는 사업을 편다. 글_문민석정민훈기자 사진_성남시 제공
의왕시는 3ㆍ1운동 100주년을 맞아 지난달 31일 고천체육공원에서 의왕면사무소 앞 독립만세운동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의왕시가 주최하고 의왕문화원이 주관한 이번 행사는 3ㆍ1운동 당시 의왕지역의 독립운동 역사를 재조명하고, 자랑스러운 항일 정신을 되새겨보기 위해 추진됐다. 행사에는 관내 보훈단체 및 유관기관, 독립유공자, 학생, 주민 등 2천여명이 참석했으며, 독립선언문 낭독, 삼일절노래 제창 등 기념식에 이어 학생들이 독립만세 운동과정을 재현한 연극 공연을 선보였다. 이어 고천체육공원에서 당시 만세운동이 열렸던 시청별관까지 독립만세 거리행진과 주재소 습격 퍼포먼스를 진행해 시민들의 눈길을 끌었다. 특히, 이번 재현행사에는 사전 모집을 통해 학생과 시민으로 구성된 시민체험단 400여명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그 의미를 더했다. 시 관계자는이번 행사를 통해 자랑스러운 우리지역의 항일역사를 체험해보며 의왕시민으로서의 자긍심을 느끼고, 나아가 나라사랑의 정신을 계승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글_임진흥기자 사진_의왕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