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대표 탁구용품 회사인 DHS 코리아(㈜제이에이치알)가 한국 유소년 탁구선수 지원에 나선다. DHS 코리아 임직원들은 3일 인천 서구에서 현정화 대한탁구협회 부회장과 만나 유소년 선수 탁구용품 지원을 약속했다. 한국 유소년 탁구선수 육성을 돕기 위해서다. DHS 코리아 임직원들은 현 부회장이 유망한 한국 유소년 선수들을 추천하면, 이들을 대상으로 탁구라켓을 비롯한 각종 용품을 지원하기로 했다. 현정화 부회장은 “DHS가 국내 선수들을 후원하고 싶다고 한 만큼 유망한 유소년 선수들이 최대한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정주원 DHS 코리아 대표는 “한국 탁구 유소년 선수들이 더 좋은 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탁구 꿈나무들이 세계적인 선수로 발돋움할 수 있더록 현 부회장과 함께 뜻을 모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DHS 코리아는 중국 시장에 이어 한국 시장으로 진출, 접촉면을 넓혀가고 있다. 지난 1일부터 인천 중구 영종도 인스파이어 리조트에서 치러지고 있는 ‘월드테이블테니스(WTT) CHAMPIONS 인천 2025’에도 DHS 탁구대가 공인 테이블로 사용되고 있다. 또 한국 여자 탁구 간판 신유빈 선수를 후원하는 등 DHS는 국내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 DHS 코리아는 앞으로도 한국 탁구 엘리트 선수들은 물론 유소년 선수들과의 소통의 장을 마련하고 한국 시장에 맞는 상품 개발과 제품 납품 등을 이어갈 계획이다. 정 대표는 “탁구를 향한 아이들의 순수한 열정이 빛을 낼 수 있도록 든든한 조력자가 돼 미래를 함께 열어가겠다”며 “질 높은 탁구용품을 한국에 공급해 한국 탁구 발전에도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고양특례시청의 ‘장거리 간판’ 백승호가 ‘2025 김해 KTFL 전국실업육상대회’에서 남자부 2관왕을 질주하며 시즌 첫 대회를 산뜻하게 출발했다. ‘덕장’ 김용환 감독의 지도를 받는 백승호는 3일 경남 김해종합경기장에서 벌어진 대회 마지막날 남자 5천m에서 결승선 100m를 앞두고 스퍼트에 성공, 14분27초81로 박재우(영천시청·14분30초13)와 첫날 1만m 우승자인 김태훈(한국전력·14분33초77)에 앞서 우승했다. 이어 백승호는 김세현, 김규태, 한태건과 이어 달린 남자 6천m 계주(4X1천500m)서도 팀의 마지막 주자로 나서, 고양특례시청이 16분33초42로 문경시청(16분53초28)과 진도군청(18분00초41)에 크게 앞질러 우승하는 데 기여해 2관왕이 됐다. 김용환 고양특례시청 감독은 “이달 일본에서 열리는 일본 국제 대회에서 아시아육상선수권 출전권 획득을 위해 몸을 맞추고 있는 상태에서 준비 과정으로 이번 대회에 출전했는데 경기를 잘 풀어줬다. 앞으로도 더욱 기록 단축을 통해 자신이 보유한 한국 최고기록을 한번 경신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남자 1천600m 계주(4X400m) 결승서는 최성회 감독이 지도하는 포천시청이 박상우, 신현서, 김의연, 송형근이 이어 달려 3분16초11로 진천군청(3분16초96)과 과천시청(3분17초56)을 따돌리고 1위로 골인, 패권을 안았다. 여자 7종 경기서는 전복수 감독의 지도를 받는 신지애(시흥시청)가 전 종목에 걸친 고른 기량을 앞세워 3천705점으로 정유나(인천남동구청·1천443점)와 임민경(광양시청·1천123점)에 크게 앞서 정상을 차지했다. 남자 높이뛰기서는 용인특례시청의 최진우가 2m15를 1차 시기에서 가볍게 성공해 김주는(고양특례시청·2m10)과 김두용(포항시청·2m5)을 제치고 금빛 도약을 이뤄냈다. 한편, 남자 110m 허들에서는 종목 최강자 김경태(안산시청)가 14초24로 김주호(대구시청·14초14)에 0.1초 차로 뒤져 준우승했고, 황의찬(과천시청)은 14초31로 3위에 입상했다. 여자 100m 허들의 조수진(용인특례시청)도 14초66으로 송유진(안동시청·14초34)에 이어 은메달을 획득했다. 이 밖에 여자 1천600m 계주 결승서 인천남동구청은 3분51초390으로 1위 정선군청(3분51초387)에 불과 0.003초 뒤져 아쉬운 준우승을 차지했고, 시흥시청은 3분52초26으로 동메달을 땄다. 남자 10종 경기서는 문세훈(성남시청)이 3천179점으로 2위에 올랐으며, 여자 5천m 손유나(부천시청)도 17분10초78로 2위를 마크했다. 여자 3천200m 계주(4X800m)서는 경기 광주시청과 부천시청이 각각 9분37초98, 10분46초23으로 은·동메달을 나눠가졌다.
프로축구 K리그2 수원 삼성이 지역 밀착형 사회공헌 활동인 푸른새싹 캠페인을 발전시켜 ‘찾아가는 푸른새싹’을 새롭게 출범했다. 이번 캠페인은 기존의 티셔츠 제공 방식에서 벗어나 주현호 코치가 직접 학교를 찾아가 체육수업을 진행하는 형태로 바꿨다. 지난 2일 망포중에서 첫 수업을 성공적으로 마친 이번 캠페인은 오는 11월까지 연고지 내 총 20개 학교에서 약 2천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수원 삼성은 축구 저변 확대와 지역사회와의 유대 강화를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캠페인을 지원하는 조주행 수원교육지원청 장학사는 “학생들이 지역 프로팀의 전문 지도자에게 직접 축구를 배우며 신체 활동을 즐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수원지역 내 스포츠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참가 학생들에게는 구단의 스포츠 가방이 제공되며, 전교생은 수원 삼성의 홈 경기 참관 기회도 얻게 된다. 코칭을 맡은 주현호 코치는 수원과 안산FC 그리너스에서 선수 생활을 했고, 풍부한 지도 경험을 바탕으로 수준 높은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 시즌 치열한 가을야구 막차 티켓을 놓고 다퉜던 KT 위즈와 SSG 랜더스가 시즌 초반 상위권 진입을 놓고 이번 주말 첫 ‘수인선 대결’을 벌인다. KT와 SSG는 4일부터 인천 SSG랜더스필드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주말 3연전을 펼친다. 양 팀의 지난 시즌 상대 전적은 8승8패로 팽팽히 맞섰으며, 가을야구 진출을 다투는 사상 첫 5위 결정 타이브레이커서는 KT가 극적 역전승을 거뒀다. 각각 수원과 인천을 연고로 하고 있는 KT와 SSG는 2일까지 나란히 5승3패를 기록하며 공동 3위에 올라있다. 4년 만의 정상을 꿈꾸는 KT는 ‘슬로 스타터’ 이미지를 벗고 좋은 출발을 보이고 있다. 팀 타율 0.247로 다소 저조지만, 평균자책점 2.89로 2위를 달리는 안정적인 마운드가 강점이다. 이번 3연전에 KT는 ‘외국인 에이스’ 쿠에바스와 ‘토종 선발’ 고영표·소형준이 나설 예정이고, 김민수·손동현·원상현으로 이어지는 필승조도 총 가동될 예정이다. 마무리투수 박영현이 4경기서 2차례 블론세이브를 기록했지만, 지난 2일 LG전서는 예전의 위력을 선보여 안정을 찾은 모양새다. 2년 만의 가을야구에 도전하는 SSG는 두산과 홈 개막 2연전을 모두 쓸어담고, 롯데와 3연전서 위닝 시리즈를 기록하는 등 출발이 좋다. 다만 직전 키움전서 1승2패로 루징 시리즈를 기록해 상승세가 꺾인데다, 창원 구장 ‘관중 사망사고’로 NC와 3연전이 취소돼 공백기를 맞이하게 됐다. 주중 일정 취소로 SSG는 인천에서 자체 훈련을 소화하며 KT전을 대비하고 있다. SSG 역시 팀 타율 0.236로 아직 달아오르지 못한 방망이가 걱정이다. 그럼에도 안정적인 불펜 마운드를 구축한 것이 큰 위안이다. 이번 KT에는 김광현과 송영진이 선발 등판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충분한 휴식을 통해 체력을 비축한 리그 최강의 불펜진이 정상 가동돼 KT 타선을 잠재운다는 각오다. 지난 시즌 치열한 경쟁 구도를 이어온 양 팀의 이번 시즌 첫 ‘수인선 대결’에 대한 야구 팬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어느 팀이 시리즈를 가져가 상승세를 이어가며 상위권 경쟁서 앞서갈지 지켜볼 일이다.
수원시야구소프트볼협회가 지역 초·중·고·리틀 팀과 독립야구단, 사회인 야구단에 훈련지원비를 전달했다. 곽영붕 수원시야구소프트볼협회장은 지난 달 31일 KT위즈파크 협회 사무실에서 각 팀 관계자와 선수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5년 훈련지원금 전달식’을 열고 총 1천100만원의 지원금을 전달했다고 2일 밝혔다. 이날 전달된 훈련지원금은 유신고와 장안고, 매향중, 서호중BC, 수원시니어대표팀, 수원동호인대표팀, 어셈블여자야구단, 독립야구단 파인이그스에 각 100만원, 신곡초와 4개 리틀야구단, 주니어야구단에 각 50만원씩 차등 지급됐다. 곽영붕 수원시야구소프트볼협회장은 “큰 액수는 아니지만 우리 수원의 엘리트 팀은 물론 사회이야구 대표팀과 독립야구단이 올 시즌 좋은 성적을 내는데 작은 보탬이라도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훈련지원비를 마련해 전달하게 됐다”라며 “앞으로 수원시 야구를 경기도는 물론 전국에 빛내고 모든 팀들이 좋은 성적을 거뒀으면 한다”고 말했다.
연수구청 유소년 축구단이 배출한 축구 유망주 이연우 선수가 후배들을 위해 재능 기부에 나섰다. 2일 구에 따르면 이 선수는 연수구청 유소년 축구단 2기(2016~2018) 출신이다. 이후 시흥시민축구단, FC광명시민U-18을 거쳐 2024시즌 K리그 2에서 2위를 한 충남 아산 프로축구단에 입단해 활약 중이다. 이 선수는 최근 축구단을 찾아 친필 사인이 담긴 유니폼을 축구단에 전달하고, 후배들에게 직접 축구 기술과 경기에 임하는 자세 등을 가르쳤다. 그는 “연수구청 유소년 축구단에서 보낸 시간이 나의 축구 인생에 중요한 밑거름이 됐다”며 “후배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달하면서 더 성장하는 계기로 삼고 싶어 방문했다”고 밝혔다. 한편, 연수구청 유소년 축구단은 최근 2025 윤봉길배 전국유소년 축구대회 U-11에서 우승을, 2025 인천시 축구협회장기 유소년 축구대회 U-12에서 준우승을 기록하는 등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이재호 구청장은 “앞으로도 유소년 축구단이 더 큰 꿈을 꾸고 성장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초은(김포시청)과 이세하(경기도청)가 ‘2025 김해 KTFL 전국실업육상대회’에서 나란히 금메달을 획득하며 기분 좋게 시즌을 출발했다. 오세라 코치가 지도하는 김초은은 2일 경남 김해종합경기장에서 계속된 대회 2일째 여자 400m 허들 결승서 1분02초29를 기록, 김지은(전북개발공사·1분02초40)과 김태은(SH서울주택도시공사·1분03초34)을 따돌리고 1위로 골인, 3년 연속 첫 대회 정상을 내달렸다. 또 여자 1만m 경보에서 배재봉 감독의 지도를 받는 이세하는 45분52초66으로 신가은(포항시체육회·54분40초06)과 김민지(보은군청·54분58초03)를 여유있게 따돌리고 시즌 첫 대회서 우승 큰 걸음을 걸었다. 여자 200m 결승서는 김소은(가평군청)이 24초89를 마크해 전날 100m서 우승한 쌍둥이 언니 김다은(가평군청·24초98)과 신현진(포항시청·25초08)을 간발의 차로 제치고 우승, 첫날 400m 계주 금메달에 이어 대회 2관왕에 올랐다. 한편, 남자 800m서는 한태건(고양시청)과 강동형(남양주시청)이 1분55초39, 1분55초43으로 은·동메달을 따냈으며, 여자 창던지기서는 박아영(성남시청)이 49m87을 던져 2위에 입상했다. 이 밖에 여자 장대높이뛰기서는 신수영(과천시청)이 3m40을 뛰어넘어 조민지(충주시청)와 동률을 이뤘으나 시기 차에서 뒤져 아쉽게 준우승했다. 여자 세단뛰기 정은아(남양주시청)도 12m03으로 은메달을 획득했다.
‘여자배구 명가’ 수원 현대건설이 ‘도드람 2024-2025 V리그’에서 아쉽게도 2년 연속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하지 못하며 새로운 도약을 위한 대수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최근 4년 간의 성적을 놓고 볼때 현대건설은 ‘제2의 전성기’를 맞이했다고 할 정도로 좋은 성적을 냈다. 그럼에도 이번 시즌의 결과를 떠나 내용 등 과정을 들여다 보면 이제는 리빌딩 수준의 재편이 필요하다는 진단이다. 지난 2020-21시즌 최하위(6위)를 기록했던 현대건설은 강성형 감독이 새로 지휘봉을 잡고 시작한 2021-22시즌 1위, 2022-23시즌 2위에 이어 지난해에는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을 모두 제패하는 통합우승으로 절정의 전력을 과시했다. 현대건설은 이번 시즌 지난해 통합우승 멤버가 고스란히 남은 데다 시즌 개막전 치러진 컵대회 우승으로, 첫 트레블 달성의 기대를 모았지만 정규 시즌 인천 흥국생명의 기세와 시즌 초 상승세를 보였던 화성 IBK기업은행, 후반 뒷심을 발휘한 대전 정관장 등에 자주 발목이 잡히며 2위로 마친 뒤 플레이오프에서 정관장에 뒤졌다. 특히, 외국인 선수 모마는 득점 4위(721점), 공격종합 5위(성공률 40.93%)로 예전만큼의 위력을 보여주지 못했고, 경기 중 감정을 억제하지 못하는 모습이 자주 비춰져 내부 갈등론이 불거지기도 했다. 이에 구단도 모마와의 재계약 여부를 놓고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공·수에 걸쳐 궂은 일을 도맡았던 아시아쿼터 위파위도 2023-24시즌 막판 어깨 부상으로 결장한데 이어 이번 시즌에는 무릎 십자인대 파열로 시즌 아웃 되는 등 부상이 잦아 역시 재계약 여부가 불투명하다. 토종 선수들 역시 지난해에 비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팀 기둥인 양효진은 공·수에 걸쳐 하향세가 뚜렷했고, 지난 시즌 종료 후 3년 총액 16억5천만원의 FA 대박을 터뜨렸던 아웃사이드히터 정지윤은 리시브 불안과 기복 있는 플레이로 기대에 보답하지 못하면서 ‘만년 유망주’에 머물러 있다. 이들 외에도 세터 김다인도 거의 풀타임을 뛰느라 지친 기색이 역력했고, FA가 되는 미들블로커 이다현은 외국 진출을 타진 중인 것으로 알려져 백업 선수 활용도가 낮은 현대건설로서는 비시즌 동안 고강도 팀 재편을 이뤄야 한다는 지적이다. 현대건설이 비시즌 기간 젊은 선수 육성과 외국인 선수(아시아쿼터 포함)의 높이 강화 등 산적한 숙제들을 어떻게 풀어 가느냐에 따라 다음 시즌을 기약할 수 있으리라는 전망이다.
프로축구단 수원FC가 아프리카 르완다 청소년들에게 2023~2024시즌 유니폼과 축구화 등 특별한 선물을 전했다. 이번 기증은 지난해 한국교원대 정구인 부총장이 단장으로 이끈 해외교육봉사단을 통해 이뤄졌다. 수원FC는 지난 1월17일부터 2월13일까지 진행된 한국교원대의 해외교육봉사 활동에 지난 시즌 유니폼과 축구화 등 의류를 기증했다. 기증된 물품은 세계 최빈국 중 하나인 르완다의 G.S. 부가루라와 G.S. 음부라부투로 교육청 초·중·고생 1천319명에게 제공됐다. 이번 기증은 매년 새로운 유니폼과 트레이닝 킷을 제작하면서 지난 시즌 재고로 남은 물품을 축구를 사랑하는 해외 청소년들에게 희망을 전하는 기부여서 의미를 더해주고 있다. 이번 기증으로 르완다 학생들의 활기찬 체육활동을 돕는 것은 물론, 스포츠를 통한 나눔의 가치를 실천해 수원특례시와 수원FC 이름을 알리는 계기가 됐다. 최순호 수원FC 단장은 “축구는 언어와 문화를 초월하는 힘을 가지고 있다”며 “단순한 기부를 넘어 스포츠를 통해 르완다 학생들에게 꿈과 희망을 선물할 수 있어 기쁘다. 앞으로도 해외와 국내 소외계층을 위한 다양한 지원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신한 SOL페이 2024-2025 핸드볼 H리그’ 남자부가 시즌 종착역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플레이오프행 막차 티켓을 잡기 위한 3위 경쟁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현재 하남시청(11승3무9패)이 승점 25로 3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최근 3연승을 달리고 있는 인천도시공사(10승3무10패)가 23점으로 바짝 뒤쫓고 있다. 하남시청은 충남도청, 인천도시공사와 경기를 남겨두고 있고, 인천도시공사는 5일 2위 SK호크스와 만난 뒤 12일 하남시청과 최종전을 벌인다. 하남시청이 다소 유리한 상황이지만 인천도시공사도 희망의 끈을 놓지 않을 태세다. 백원철 감독이 이끄는 하남시청은 오는 4일 충남도청과의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해 3위를 확정 짓겠다는 각오다. 백 감독은 “충남도청은 주전 골키퍼가 김수환 한 명으로 이를 잘 공략한다면 득점을 극대화해 승리할 수 있을 것이다”라며 “또 센터백 김태관을 집중 마크해 상대를 허물겠다”고 밝혔다. 하남시청이 충남도청에게 승리하면 3위를 확정하지만, 무승부 또는 패배 시 인천도시공사의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 변동 가능성이 있다. 시즌 승부처인 만큼 박재용, 박광순, 박시우 등 부상 선수들도 모두 나서 총력전을 펼치겠다는 각오다. 반면, 정강욱 감독이 이끄는 인천도시공사는 최근 3연승으로 상승세를 타며 꺼져가던 PO행 불씨를 살렸다. 최근 상승 요인으로는 김진영(87골), 정수영(81골), 이요셉(78골) ‘삼각편대’의 공격력이 돋보인다. 정수영은 노련미를 앞세워 승부처에서 득점을 올리며 팀을 이끌고 있고, 김진영은 스피드와 빠른 전개로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이요셉은 넓은 시야와 빠른 스피드를 바탕으로 팀의 공격 전환에 기여하고 있다. 이들 외의 선수들도 고른 선전을 펼치고 있고, 베테랑들이 간절한 마음으로 사력을 다하는 등 원팀으로 똘똘 뭉쳐있다. 4,5일 경기에서 PO행 향방이 가려지지 않는다면 ‘3위 싸움’의 향방은 두 팀간 맞대결에서 최종 판가름이 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