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청, 군산새만금마라톤 7년 만에 ‘정상 질주’

경기도청이 2025 군산새만금국제마라톤대회 여자부 단체전에서 7년 만에 대회 패권을 되찾으며 시즌 2관왕에 올라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배재봉 감독·김영진 코치가 이끄는 경기도청은 6일 군산 월명경기장을 출발해 시가지를 돌아 골인한 여자부 42.195㎞ 풀코스 여자 단체종합서 한지혜, 강예진, 양연준이 팀을 이뤄 8시간22분05초로 충남도청(8시간25분58초)을 가볍게 따돌리고 패권을 안았다. 경기도청이 이 대회에서 단체종합 1위에 오른 것은 지난 2018년 이후 7년 만이며, 올 시즌 대구마라톤대회(2월) 단체전 우승에 이은 2개 대회 연속 우승이다. 경기도청은 여자 개인전서도 한지혜가 2시간38분48초를 기록, 최경선(제천시청·2시간34분21초)과 정현지(삼척시청·2시간38분07초)에 이어 3위에 올랐고, 강예진은 2시간43분23초로 6위에 입상했다. 한지혜, 강예진 모두 개인 최고기록이다. 배재봉 경기도청 감독은 “이번 대회를 끝으로 올 시즌 전반기 마라톤대회 출전은 모두 마쳤다. 당분간 회복훈련에 치중하면서 스피드 향상을 위해 5~6월 트랙경기에만 전념할 생각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남자 일반부 개인전서는 박민호(코오롱)가 2시간15분56초로 우승을 차지했다.

제26회 이천도자기마라톤대회 성황리 개최

제26회 이천도자기마라톤대회가 6일 5천300여명의 마라토너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천종합운동장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천시(시장 김경희) 대표 체육행사인 이번 대회는 이천시체육회(회장 김영우)가 주최·주관하고 이천시육상경기연맹(회장 이윤진)과 전국마라톤협회(회장 장영기)의 공동 주관했으며 이천시와 이천시의회, 이천경찰서, 이천소방서, SK하이닉스의 후원으로 열렸다. 이번 대회에는 하프코스에 1천294명, 10km에 2천571명, 5km에 1천519명과 참석해 열띤 경쟁을 펼쳤으며 김경희 이천시장, 송석준 국회의원, 박명서 이천시의회 의장 및 시·도의원 등이 참석해 참가 선수들을 격려했다. 이날 대회에서 하프코스 1위는 남자부 김보건 선수가 1시간 11분 26초 · 여자부 홍서린 선수가 1시간 25분 49초로 각각 우승을 차지했다. 또한 10km에서는 남자부 김대성 선수가 33분 26초 · 여자부 이혜윤 선수가 38분 42초, 5km에는 남자부 박윤산 선수가 16분 33초 · 여자부 한새롬 선수가 20분 54초로 각각 우승했다. 김경희 이천시장은 환영사를 통해 “이천도자기마라톤대회는 천년의 도자 역사를 알리기 위해 실시하고 있는 대회에 많은 분들이 참석해 매우 기쁘다”며 “언제 어디서든 안전이 최고이므로 오늘 참가하신 선수들이 사고없이 무시히 대회가 잘 끝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천시체육회 김영우 회장은 “이번 대회는 스포츠와 이천도자기의 전통문화가 아름답게 연결되는 특별한 대회에 많은 마라톤 애호가들이 참여해주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이천시체육회는 체육과 문화를 조화롭게 발전시켜 이천이 건강하고 활기찬 도시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경기대, 대학탁구연맹전 男 단체전 2년 만에 ‘정상 스매시’

대학 탁구의 ‘명가’ 경기대가 ‘릴리어스 제43회 한국대학탁구연맹전’에서 2년 만에 대회 남자부 단체전 패권을 탈환했다. ‘덕장’ 이재욱 감독이 지도하는 지난 시즌 4관왕 경기대는 5일 충북 제천시 어울림체육관에서 벌어진 대회 5일째 남자부 단체전 결승서 한남대를 3대1로 따돌리고 시즌 첫 우승을 차지하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경기대는 결승 첫 단식서 주현빈이 김형섭을 3-0(11-5 11-1 11-2)으로 일축한 뒤, 2단식 윤창민이 이호열을 역시 3-0(11-7 11-9 11-5)으로 꺾어 기선을 잡았으나 복식서 김장원·이현민이 한남대 이호열·김형섭에 0-3으로 져 추격을 내줬다. 하지만 경기대는 이어진 3번째 단식서 김장원이 서승후를 3-0(11-6 11-8 17-15)으로 물리쳐 승부를 마감했다. 앞서 경기대는 16강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뒤 8강전서 접전 끝 군산대를 3대2로 힘겹게 제쳤지만, 준결승전서 영산대를 3대1로 수월하게 꺾고 결승에 올라 지난해 우승팀 창원대를 3대1로 꺾은 한남대와 만났다. 또 경기대는 남자 개인복식 결승서 김장원·이현민이 권강민·남건우(군산대)를 3대1로 꺾고 우승했으며, 혼합복식서도 이현민이 이호진(용인대)과 짝을 이뤄 주현빈(경기대)·권현희(용인대)에 3대2 신승을 거두고 금메달을 따내 이현민은 대회 3관왕에 올랐다. 이재욱 경기대 감독은 “대학탁구 최고 권위의 대회이자 시즌 첫 대회서 단체전 정상을 되찾고 개인종목서 2개의 금메달을 획득하는 등 전 종목에 거른 성적을 거둬 다행이다”며 “자만하지 않고 앞으로도 더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선수들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여자부 개인단식 결승서 권연희(용인대)는 같은 팀 신다미에 3대1 승리를 거둬 패권을 차지했으며, 단체전서는 지난해 우승팀 인천대가 용인대를 3대1로 누르고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인천대는 여자 복식 결승서도 위은지·최서영이 박이레·김민서(용인대)를 3대0으로 완파하고 1위를 차지, 둘은 대회 2관왕이 됐다. 이 밖에 남자 개인단식 주현빈(경기대)은 결승서 이동혁(영산대)에게 1대3으로 패해 준우승했고, 4강서 패한 조한국, 김장원(이상 경기대)은 나란히 동메달을 손에 넣었다.

광명시청 김상준, 봉림기실업검도 男 통합부 ‘최강 劍’

김상준(광명시청)이 2025 봉림기 전국실업검도대회 남자 통합부서 우승, 광명시청은 2개 대회 연속 통합부를 제패했다. ‘명장’ 정병구 감독의 지도를 받는 김상준은 5일 경남 거창다목적체육관에서 벌어진 대회 3일째 남자 통합부 개인전 결승서 송건(인천시청)을 1대0으로 꺾고 우승했다. 지난 2월 동계실업검도대회서 같은 팀 정종현이 우승한데 이어 두 번째다. 앞서 김상준은 예선서 당호석(부천시청)을, 16강전서 조관현(부산시체육회)을, 8강서 김경수를, 준결승전서 신재우(이상 구미시청)를 모두 1대0으로 누르고 결승에 진출했다. 또 남자 6단부서는 이인희 감독이 지도하는 지난해 통합부 우승자 조진용(용인시청)이 준결승서 유하늘(무안군청)에 허리치기 한판승을 거둔 후 결승서 이진영(부천시청)을 역시 허리치기 한판으로 꺾고 1위를 차지, 지난 동계실업검도대회에 이어 6단부 시즌 2관왕에 올랐다. 남자 4단부서는 권오규(광명시청)가 결승전서 손은기(대구 달서구청)를 접전 끝에 2대1로 물리치고 우승했다. 권오규는 앞서 예선서 원건희(인천시청)를 1대0, 16강서 김경수(구미시청)를 2대1, 8강서 김태근(부산시체육회)을 1대0, 준결승서 송영근(광명시청)을 1대0으로 제치고 결승에 나섰다. 이 밖에 남자 3단부 김혁재(수원시청)가 준우승했으며, 김동연(용인시청)은 3위에 입상했다.

수원시청 문준석, 평창장사씨름 태백급 2연패 ‘으랏차차’

수원특례시청의 문준석(33)이 ‘2025 민속씨름 평창오대산천장사씨름대회’에서 대회 2연패를 달성하며 개인 통산 10번째 태백장사에 등극했다. ‘명장’ 이충엽 감독의 지도를 받는 ‘디펜딩 챔피언’ 문준석은 5일 강원도 평창군 진부생활체육관에서 벌어진 대회 4일째 태백급(80㎏이하) 장사결정전(5전 3선승제)에서 팀 후배 허선행을 3대0으로 가볍게 물리치고 1년 만에 개인 1위를 차지, 통산 10번째 태백장사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결승전서 문준석은 서로를 너무 잘 아는 후배 허선행을 상대로 첫 번째 판을 안다리 걸기로 따내 기선을 제압한 뒤, 두 번째 판 들배지기를 성공시켜 우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승기를 잡은 문준석은 이어진 세 번째 판 밭다리 걸기로 또다시 허선행을 모래판에 뉘여 시즌 첫 우승을 이뤄냈다. 앞서 문준석은 16강전서 성현우(구미시청)에게 첫 판을 잡채기로 내줬지만, 둘째 판을 안다리 걸기로 따낸 후 3번째 판을 잡채기로 잡아내 2대1 역전승을 거두고 위기를 넘겼다. 이어 8강전서는 이병용(MG새마을금고)을 화려한 측면뒤집기와 밀어치기로 완파했고, 준결승전서는 남우혁(영암군민속씨름단)을 상대로 경고승으로 첫 판을 따낸 뒤 둘째 판을 덧걸이로 마무리하고 결승에 진출, 이은수(영암군민속씨름단)를 연속 들어뒤집기로 제친 허선행과 만났다. 문준석은 우승 후 “16강전 첫 판을 내주면서 불안했는데 다행히 역전승을 거두고 안정을 찾았다. 지난해에 이어 (허)선행이가 반대편 쪽에서 경기를 잘 해줘 편안한 마음으로 경기에 임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면서 “서로 선의의 경쟁을 하면서 발전하고 시너지를 내고 있는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충엽 수원특례시청 감독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둘이 1,2위를 한데 이어 또다시 결승서 맞붙어 좋은 승부를 펼쳐줘 고맙게 생각한다”며 “시즌 개막전인 설날 대회에서 우승이 없어 아쉬웠는데 지역 장사 첫 대회서 좋은 결실을 맺어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흥국생명, 6년 만의 통합 챔피언 등극 “다음 경기로”

인천 흥국생명이 ‘도드람 2024-2025 V리그’ 챔피언결정전에서 다잡았던 승리를 놓치며 6년 만의 통합우승을 다음 경기로 미뤘다. 정규리그 1위 흥국생명은 4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벌어진 챔피언결정 3차전 원정경기서 ‘부상 투혼’을 발휘한 3위 대전 정관장에 먼저 두 세트를 따내고도 내리 세 세트를 내줘 2대3(25-21 36-34 22-25 19-25 11-15)으로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다. 이로써 흥국생명은 시리즈 전적 2승1패를 기록, 여전히 우위를 지켰으나 3연승으로 통합우승을 확정하려던 계획은 한 경기가 미뤄졌다. 두 팀의 4차전은 오는 6일 오후 2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1세트 흥국생명은 벼랑끝에 몰린 정관장을 상대로 김수지, 김연경의 활약으로 6-4로 리드했다. 이후 시소게임을 이어가던 흥국생명은 15-14로 앞선 상황서 피치의 속공과 정윤주의 오픈공격, 다시 피치의 속공에 상대 부키리치의 공격 범실로 19-14로 앞서 승기를 잡았다. 안정적인 리드를 이어가던 흥국생명은 연속 3득점을 올리며 추격한 정관장에게 24-21로 쫓겼으나, 김연경의 퀵오픈으로 세트를 마무리해 기선을 제압했다. 흥국생명은 2세트서도 상대의 잇따른 실책과 김연경, 투트쿠, 정윤주 삼각편대가 득점을 쌓으며 10-5로 크게 앞서갔다. 정관장도 메가의 후위공격과 오픈공격 득점에 이어 염혜선의 서브에이스, 부키리치의 득점 등 5점을 뽑으며 10-10 동점을 만들었다. 균형을 맞춘 두 팀은 다시 시소게임을 펼치면서 24-24 이후 듀스 접전을 역대 챔피언전 최다인 34-34까지 이어갔지만, 김연경이 해결사로 나선 흥국생명이 오픈공격과 퀵오픈 성공으로 지루하던 접전에 마침표를 찍어 세트를 추가했다. 흥국생명의 완승으로 끝나는 듯 했던 이날 승부는 3세트가 전환점이 됐다. 3세트 초반 정관장이 박은진, 메가가 힘을 내며 8-3으로 큰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상승세의 흥국생명에게 5점은 큰 격차가 아니었다. 조금씩 격차를 줄여가던 흥국생명은 16-14서 정관장 부키리치의 범실과 정윤주의 오픈 공격 성공으로 동점을 만든 후 투트쿠가 표승주의 공격을 가로막아 17-16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1~2점 차 리드를 이어가던 흥국생명은 정관장 박은진과 부키리치에게 연속 오픈 공격을 허용하며 19-21로 재역전을 내줬다. 흥국생명은 정윤주가 힘을 냈으나, 부키리치가 오픈공격과 블로킹 득점을 올리고 메가가 마무리해 한 세트를 내줬다. 4세트 초반은 3세트의 재판이었다. 정관장은 부키리치의 공격이 살아나면서 실책이 잦은 흥국생명을 매섭게 몰아부쳐 10-5로 크게 앞서갔다. 흥국생명도 김연경의 퀵오픈을 시작으로 상대 범실과 이고은의 서브에이스, 김수지의 블로킹 득점으로 9-10으로 따라붙었다. 정관장도 동점 위기서 흥국생명의 연속 범실과 정호영의 속공, 메가의 오픈 공격으로 14-10으로 다시 점수차를 벌렸다. 흥국생명도 추격의 끈을 놓지 않고 투트쿠의 퀵오픈과 서브에이스, 피치의 블로킹, 정윤주의 오픈공격으로 15-15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정관장은 메가의 블로킹과 부키리치의 후위공격, 상대의 잇단 범실을 틈타 다시 21-15로 달아났다. 그리고 24-19서 부키리치가 결정타를 날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5세트도 정관장이 초반부터 리드를 잡았다. 메가의 오픈 공격과 정호영의 블로킹, 표승주의 오픈공격 등으로 7-3으로 앞서간 뒤, 후반부 부키리치가 4득점으로 활약해 14-11로 앞선 상황서 메가가 퀵오픈으로 매치 포인트를 뽑아 경기를 마무리 했다. 정관장 승리의 주역인 메가는 40득점, 부키리치는 31득점을 올리며 팀의 역전승에 앞장섰고, 흥국생명은 김연경이 29득점, 투트쿠가 21득점, 정윤주가 16득점, 피치가 14득점으로 고른 활약을 보였으나 고비 때마다 이어진 25개의 범실이 발목을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