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분위기조성사업 추진

2002년월드컵 수원경기지원범도민추진위원회(이하 월드컵추진위)는 도민화합과 월드컵 분위기조성을 위해 ‘어린이홍보단 발대식’ 등 3개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5일 월드컵추진위에 따르면 2002년 수원월드컵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도내 초등교생 1천395명을 월드컵 어린이 홍보요원으로 위촉, 오는 22일 오전 10시 월드컵경기장 보조구장에서 발대식을 가질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이날 발대식 후 식장에서 수원종합운동장에 이르는 3.1km 구간에서 도보행진을 벌이게 된다. 또 6일 오후 7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지는 프로축구 99바이코리아컵 수원 삼성-안양 LG의 경기 시작전과 하프타임을 이용, 양팀 선수들의 사인볼을 나눠주는 ‘프로축구단 팬 사인회’를 연다. 한편 월드컵추진위는 경기도내 각 시·군의 문화예술을 종합한 ‘경기도 페스티벌’을 2002년 6월 한달간 월드컵대회 기간중 실시할 방침이다. ‘축구의 나라’ 브라질의 삼바축제를 연상케 하는 한마당 축제를 개최, 축구와 문화가 함께하는 월드컵축구대회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월드컵추진위는 시·군별 문화축제 및 전통 예술행사의 실태조사를 통해 경기도를 대표하는 행사로 승화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황선학기자

인천체전 조정종목 산뜻한 출발

경기도와 인천시가 제80회 전국체전 사전경기 종목인 조정에서 산뜻한 출발을 보였다. 경기도는 5일 하남 미사리조정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첫날 각 종별 예선경기에서 4개 종목이 각각 결승과 준결승전에 진출 대회 7연패를 향해 순항했고, 인천시도 3개 종목에서 결승에 올랐다. 여자 일반부 싱글스컬에서 우승이 기대되고 있는 신예 김옥경(경기대)은 예선 2조에서 8분08초39로 국가대표인 종목 1인자 소미령(군산시청·8분13초89)을 3.5초차로 제치고 결승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김옥경은 올해 열린 전국대회에서 2관왕에 올랐으나 소미령과의 대결은 이번이 처음으로 우승의 기대를 부풀게 했다. 또 남자 고등부 무타포어 예선 1조서는 대회 7연패에 도전하는 수원 수성고가 6분39초86으로 1위를 차지 결승에 올랐으며 2조의 인천체고도 6분41초88로 조 수위를 기록했다. 여자 고등부 무타포어 2조의 수원 영복여고는 7분31초27로 인천체고(7분41초45)를 여유있게 따돌리고 결승에 올랐고, 남자 일반부 무타포어서는 인천시체육회가 6분43초55로 조 1위를 차지했다. 한편 여자 고등부 경량급 더블스컬 2조에서는 인천체고가 8분55초42로 동지여상(경북·8분16초60)에 뒤졌으나 조 2위로 최종 결승에 나서게 됐다. 남자 고등부 싱글스컬의 선승운(수성고)은 7분47초83을 기록, 조 3위로 준결승에 올랐다. 그러나 기대했던 여자 일반부 무타페어의 경기대는 아깝게 예선에서 탈락, 6일 패자부활전을 거쳐 결승에 나서야 하는 부담을 안게됐다./황선학기자

역사로 보는 인천체전

제80회 전국체전 개막을 코앞에 두고 있는 인천시는 이번 대회에 앞서 지금까지 모두 3차례에 걸쳐 전국체전을 개최, 전국민의 눈길을 항도(港都) 인천으로 모았다. 1964년(45회), 1978년(59회), 1983년(64회) 인천에서 열린 뒤 역사의 뒤안길에 묻혀져 가는 전국체전을 되돌아본다. <편집자 주> ◇제45회 전국체전(1964년) 개항 82년만의 첫 대회. 동경올림픽과 맞물려 예년에 비해 한달가량 앞선 9월3일부터 8일까지 15개 경기장에서 열렸다. 26개종목에 참가한 선수단은 1만5천여명으로 육상과 역도에서 각각 1개씩의 한국신기록이 나왔다. 매일 내리다시피한 비로 진흙탕 경기가 속출했으며 야구, 핸드볼, 연식정구, 테니스 등의 결승전은 폭우로 취소돼 공동우승 처리하는 웃지못할 일이 벌어졌다. 최종 종합순위는 서울, 경기(인천시 포함), 부산순. 시가 부족한 숙박업소의 해결을 위해 도입한 ‘선수단 민박’은 큰 화제를 모았다. 1천250여가구에 이르는 민박유치 가정은 선수들의 먹거리와 잠자리 해결 이외에도 열띤 응원과 귀향선물 꾸러미 등을 선사해 미담꽃이 만발했다. 인천상공회의소는 민박유치 가정에 쌀을 방출미 값으로 특배하고 쇠고기·계란·우유 등도 싼값에 공급, 넉넉치 못한 시대상을 엿볼 수 있다. ◇제59회 전국체전(1978년) 10월12일 개막, ‘열전 6일’에 들어간 이 대회는 정부수립 30주년을 기념해 치러졌다. 27개 종목에서 자웅을 겨룬 선수단 규모는 1만2천여명. 시는 성공체전을 위해 주경기장의 스탠드를 확장하고 실내수영장을 비롯해 사격장과 승마장, 궁도장 등 4개 경기장을 새로 지었다. 초반부터 줄곧 라이벌 서울을 앞지른 경기(인천시 포함)가 여유 있게 종합우승을 차지해 지방팀으로서는 첫 2연패의 위업을 세웠다. 서울에 이어 충남이 3위에 올랐다. 경기도경의 체전전담 형사반은 체전기간동안 32명의 원정 소매치기를 붙잡아 화제를 모으는

전국체전 효자종목될 '조정'

경기도의 ‘효자종목’ 조정이 전국체전 4연패 달성을 향한 첫 물꼬를 틀 전망이다. 전국체전 36개 정식 종목 가운데 가장 먼저 사전경기로 열리는 조정은 오늘 하남 미사리 조정경기장에서 스타트를 끊은 뒤 예선전과 준결승전, 패자부활전 등을 거쳐 7일 금메달을 쏟아내게 된다. 이에따라 지난해까지 종합 6연패를 달성, 경기도의 효자종목으로 부상한 조정은 종목 7연패 달성으로 오는 9일 결단식을 갖고 제80회 전국체전(10.11일∼17일) 개최지인 인천으로 향하는 도선수단에 힘을 실어주겠다는 각오다. 지난 9월25일 용인 신갈저수지에서 45일 강화훈련에 돌입한 경기도 조정선수단은 지난달 16일부터 지난 2일까지 화천 파르호에서 남녀 고등부와 여일반부가 참가한 가운데 전지훈련으로 전력을 다졌다. 남자 일반부인 상무팀의 선수 부족으로 2개 종목에 출전하지 못하는 악조건속에서도 경기도는 전국 최강인 여일반부의 경기대와 남고부 수성고 등을 앞세워 7연패에 도전한다. 경기대는 국가대표 콤비인 양충숙-박선영이 무타페어에서 우승이 확실하며, 무타포어와 싱글스컬, 더블스컬에서 금메달에 도전한다. 무타포어도 이미 올해 열린 각종 전국대회에서 우승한바 있어 금을 기대케 하고있으며, 새내기 김옥경이 출전하는 싱글스컬은 국가대표 소미령(군산시청) 치열한 우승다툼이 예상된다. 김옥경은 이 종목에서 올 시즌 2관왕에 올랐으나 소미령과의 직접대결은 한번도 없었기 때문. 임진명-문혜영이 출전하는 더블스컬도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어 금 기대에 부응할 전망이다. 단일팀 7연패에 도전하는 남고부 무타포어의 수성고는 매년 시즌 성적이 좋지 않았다가도 체전에서는 금메달을 획득하는 효자로 이번 대회서도 우승이 확실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이밖에 여고부 영복여고와 남일 상무도 금메달은 기대하기 힘든 실정이나 경기도의 목표달성에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