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회식 행사는 21세기를 맞는 역사적 전환기의 내용을 포괄적으로 함축한 매스게임과 풍물놀이 한마당 등의 볼거리로 구성돼 있다. 학생과 교사, 학부모 등 모두 8천909명이 동원되는 금세기 마지막 전국체전의 개막식을 지상을 통해 미리 만나본다. ◇프리이벤트(33분) 인천시립합창단이 멋진 화음으로 단합된 이미지와 축제분위기를 조성한다. 이어 3군 군악대와 국방부 군악대의 힘찬 연주와 300명이 함께하는 경쾌한 리듬의 에어로빅 시범이 펼쳐지면서 체전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인천의 이미지를 홍보한다. ◇식전 공개행사(22분) 박문여중과 인천여고 등 4개교와 어린이보존회 회원등 96명이 중요무형문화재 제61호인 은율탈춤 제1과장 사자춤과 제3과장 8목중춤을 공연하며, 인천지역전문풍물단의 풍물놀이 한마당으로 화합과 평화를 기원한다. 또 부광고 등 27개 고교생 800명이 서도창을 배경음악으로 태권도 품새(태백형)를 역동적인 동작으로 선보이며 질서와 화합, 젊음의 기상을 표출한다. ◇개회식 공식행사(60분) 11일 오후 3시 군악대의 팡파르를 통해 대회시작을 알리면 선도악대 연주에 맞춰 각 시·도 선수단이 입장한다. 관중석에서는 소품을 이용한 일반관중섹션과 대회상징마크 및 로고, 각 시·도의 상징 등을 보여주는 학생 1천560명의 카드섹션이 연출된다. 또 성화 점화와 개회선언에 맞춰 비들기 1천마리와 풍선 2천여개를 날려 경축분위기를 고조시킨다. ◇식후 공개행사(28분) ‘엄마하고 나하고’라는 주제의 학부모 매스게임은 학부모 500명과 초등학생 300명 등 800명이 참가, 어린이가 희망찬 미래를 행해 꿈을 키워가는 과정을 표현한다. 이어 벌어지는 남고 매스게임은 학생 1천120명이 ‘미추홀의 숨결’이란 주제로 강인한 도전정신과 불굴의 개척정신을 다양한 동작으로 표현한다. 또 여고 매스게임은 1천200명의 여고생이
제80회 전국체전 조정 남일반부 무타포어에서 분초로 대회 첫 금메달이자 인천시에 첫 금메달을 안긴 인천시체육회 무타포어팀. 이재윤, 백인호, 정정호, 신현문이 팀을 이룬 인천시체육회팀은 4명의 멤버가 지난해 까지 상무팀에서 3년간 호흡을 마추며 대회 2연패를 달성했던 황금의 멤버로 일찌감치 우승후보로 낙점. 이들 중 이재윤, 백인호, 신현문은 충남 덕산고 1학년때 부터 현재까지 10년간 한 팀에서 활약하고 있어 눈빛만 봐도 알 수 있을만큼 탄탄한 팀웍이 최대 강점. 미사리 조정경기장에서 지난 4월부터 훈련을 쌓아온 이들은 특히 지난달 15일부터 화천에서 마무리 훈련으로 전력을 다진 것이 크게 주효했다고. 무타페어에서도 우승이 예상됐던 이재윤-백인호조는 준우승에 머물러 대회 첫 2관왕의 꿈이 무산되자 못내 아쉬운 표정./황선학기자
수원 수성고가 제80회 전국체전 사전경기인 조정 남고부 무타포어에서 7연패를 이룩했고, 남일 무타포어 인천시체육회팀은 대회 1호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그러나 종합순위에서 대회 7연패에 도전한 경기도는 남자 일반부의 선수부족을 극복하지 못한 채 1천481.3점으로 충남(1천736.9점)과 부산(1천528.6점)에 이어 3위에 그쳤고, 지난해 13위 인천은 5위(1천100.4점)로 크게 올라섰다. 수성고는 7일 하남 미사리조정경기장에서 벌어진 종목 최종일 남고부 무타포어 결승에서 막판 역전극을 연출하며, 7분16초69로 인천체고(7분18초17)를 제쳐 사상 첫 단일팀 최다우승 기록인 7연패를 이뤘다. 이날 수성고는 레이스 초반 4위로 처져 메달권에서 멀어지는 듯 했으나 중반이후 3위로 올라선 뒤 막판 100여m를 남기고 선두에 나서 짜릿한 우승을 안았다. 또 올 해 창단된 인천시체육회팀은 남일 무타포어 결승에서 시종 안정된 레이스를 펼친끝에 6분52초07로 부산 부경대(6분56초40)와 대구시청(7분05초82)을 따돌리고 우승했다. 한편 여일 싱글스컬 결승에서는 김옥경(경기대)이 역시 막판 스퍼트에 성공, 9분07초94로 최미화(서울 한체대·9분10초00)와 조진희(경남 진주시청·9분14초25)를 앞질러 1위로 골인했다. 김옥경은 3년연속(고교 2년 포함) 금메달을 차지했다. 김옥경과 명승부가 예상됐던 국가대표 소미령(전북 군산시청)은 중반이후부터 4위로 처져 메달권에서 벗어났다. 이밖에 여일 경량급 더블스컬과 무타포어에서 경기대는 각각 8분40초68, 7분54초48을 기록하며 나란히 준우승을 차지했고, 남일 무타페어의 인천시체육회도 7분46초82로 2위에 올랐다. 여고부 무타포어의 수원 영복여고와 남고 무타페어의 인천체고는 동메달을 획득했다./황선학기자
“대학에 입학한 뒤 첫 체전에서 금메달을 차지하게돼 이루 말할 수 없이 기쁩니다. 자만하지 않고 앞으로도 더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제80회 전국체전 조정 여자 일반부 싱글스컬에서 국가대표 소미령(군산시청)을 비롯, 쟁쟁한 선배들을 제치고 우승한 김옥경(19·경기대1)의 우승소감. 중학때 육상선수로 활약하다 전남 장성여상에 입학하며 조정으로 종목을 전환한 김옥경은 입문, 첫해에 대표상비군으로 발탁된 탁월한 기량의 유망주. 고교때인 97년과 98년에 이어 올해까지 싱글스컬서 3년연속 정상에 오른 김은 173cm의 비교적 작은 체구에도 불구, 근력과 순발력이 돋보인다는 게 소속팀 이계백 감독(41)의 평./황선학기자
“선배님들이 쌓아놓은 찬란한 전통을 잇기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한 것이 좋은 결과를 가져왔다고 생각합니다.” 전국체전 조정 남고부 무타포어에서 경기도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선사하며 단일팀으로 사상 첫 대회 7연패를 달성한 수원 수성고의 이혁, 김필구(이상 3년), 김정욱, 임완준(이상 2년)은 우승의 기쁨보다도 선배들의 전통을 깨뜨리지 않은 것에 안도의 한숨. 올 시즌 4개 전국대회에 출전해 단 한 차례도 무타포어 종목에서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던 수성고팀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 유난히도 전국체전에 강한 면모를 과시. 4명의 평균신장이 186cm로 타고난 신체조건을 갖춘 이들은 체전 20일을 남기고 화천 전지훈련을 통해 정수종 감독(54), 이재원코치(40)의 지도로 하루 7시간 이상의 훈련량을 소화해낸 것이 주효했다고 자평./황선학기자
안양 LG가 프로축구 99바이코리아컵 K리그에서 올 시즌 20경기 ‘안방 不敗’를 기록하던 수원 삼성의 무패행진에 급제동을 걸었다. LG는 6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정규리그 수원 최종전에서 루즈타임이 적용된 후반 45분이후 정현호의 동점골과 정광민의 역전골에 힘입어 3대2로 역전승을 거두었다. 이로써 LG는 10승15패(승점 24)를 기록하며 꼴찌에서 탈출했고, 삼성은 올 시즌 홈에서 첫 패배와 동시에 지난해 9월26일 부터 지속된 20경기 무패행진이 끊겼으나 19승6패(승점 53)로 여전히 선두를 지켰다. 여러가지로 껄끄러운 관계인 두 팀의 이날 대결에서는 예상밖으로 삼성에 의해 일찌감치 골문이 열렸다. 전반 4분 LG진영 좌측 외곽에서 얻은 프리킥을 신홍기가 문전으로 센터링 해준 것을 문전에 있던 비탈리가 헤딩슛으로 연결, 첫 골을 기록했다. 삼성은 손쉽게 얻은 첫 골을 지키지 못하고 13분 뒤인 전반 17분 LG 최용수에게 동점골을 내주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나 삼성은 전반 종료 3분여를 남기고 두번째 골을 얻는데 성공, 승리가 예상됐다. 신홍기가 오른쪽 코너부근 깊숙히 치고들어가 띄워준 볼을 박건하가 헤딩골로 연결 2대1로 앞선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들어서도 공격의 주도권을 잡은 삼성은 11분 박건하가 골지역에서 단독 기회를 잡았으나 무산시킨 뒤 39분에도 김진우가 추가골 기회를 놓쳐 더이상의 골을 얻는데는 실패했다. 반면 동점골을 노리며 후반 중반이후 맹반격을 펼친 LG는 35분 최용수가 삼성 골키퍼와 1대1로 맞서는 절호의 기회를 놓쳤으나 46분 프리킥에 이은 문전 혼전중 공격에 가담한 수비수 정현호가 오른발 슛을 성공시켜 2대2 동점을 만들었다. 전광판이 멎은 상황에서 연장전이 예상되던 이날 승부는 막판 투혼을 발휘한 LG가 2분뒤 정광민의 헤딩슛이 골네트에 꽂히며 승부를 마감했다. ◇6일 전
한국마라톤의 간판스타 이봉주(29)까지 팀을 이탈, ‘정봉수 사단’으로 불리는 코오롱 마라톤팀이 전면적인 와해 위기를 맞고있다. 코오롱은 6일 “이봉주가 지난달 21일 보름간의 휴가를 낸 뒤 5일 복귀할 예정이었으나 아무런 연락도 없이 숙소에 복귀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언론의 ‘불화로 인한 이탈’ 보도에 5일까지 휴가를 끝내고 복귀할 것이라고 주장했던 코오롱의 한 관계자는 “이봉주가 이틀전 통화에서 늦어도 7일까지 팀에 복귀하겠다고 말했다”고 밝혔으나 그동안의 정황으로 볼때 이봉주와 코오롱팀 간에는 상당한 불화가 있는 것으로 짐작되고있다. 또 이봉주가 6일 오전까지 팀에 복귀하지 않은 것으로 보아 코오롱에서 주장하는 휴가가 본인의 요청에 의한 휴가가 아니라 팀 이탈 후 팀에서 일방적으로 만든 것이라는 추측도 나오고있다. 특히 이번 이봉주의 팀 이탈은 이봉주의 다음 주자로 불리는 김이용이 팀과의 불화로 이탈한 뒤 상무에 입대한 직후 일어나 심각성을 더해주고있다. 한국남자마라톤의 쌍벽인 이들의 이탈로 코오롱마라톤팀은 큰 위기를 맞게됐으며 시드니올림픽을 1년도 채 안 남긴 국내 마라톤에도 큰 어려움을 줄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연합
대회 7연패에 도전하는 경기도가 제80회 전국체전 사전경기 종목인 조정에서 충남과 치열한 패권 다툼을 벌일 전망이다. 인천시도 남녀 고등부와 남자 일반부에서 기대이상으로 선전, 지난해 13위에서 무려 9계단 뛰어오른 4위권 성적이 유력해지고 있다. 경기도는 6일 하남 미사리조정경기장에서 벌어진 대회 이틀째 경기에서 여자 일반부 무타페어와 경량급 더블스컬, 무타포어, 남고부 무타페어, 여고부 더블스컬 등 9개 종목에서 결승에 진출, 총 12개 종별이 결승에 오르는 호조를 보였다. 이로써 경기도는 총 13개 종별에서 결승에 오른 다크호스 충남과 최종일인 7일 패권을 다툴 것으로 보여진다. 경기도는 여자 일반부 무타페어 패자부활전에서 국가대표인 양충숙-박선영조(경기대)가 정(艇) 고장으로 인한 전날의 부진을 씻고 8분40초30으로 1위를 차지하며 결승에 올라 우승의 가능성을 높였다. 또 여자 고등부 더블스컬의 영복여고와 남자 일반부 무타페어의 상무도 패자부활전에서 각각 9분12초53, 8분57초04로 나란히 2위를 기록하며 결승에 동행했다. 남자 일반부 싱글스컬 패자부활전에서도 경기도(상무)는 8분20초28로 2위를 기록, 결승에 나서게 됐으며 결승진출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던 남자 일반부 에이트에서도 도선발팀은 6분52초28로 3위에 올라 결승에 진출했다. 한편 인천시는 남자 고등부 경량급 더블스컬과 여자 고등부 무타페어 패자부활전에서 인천체고팀이 나란히 1위로 결승에 나섰으며, 남자 일반부 무타페어서도 패자부활전 1위로 결승에 합류했다./황선학기자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3년 연속 두자리 승수를 얻은 박찬호(LA 다저스)가 6일 오후 6시45분 아시아나항공편으로 귀국했다. 병역의무를 위해 귀국한 박찬호는 기자회견을 가진 뒤 고향인 공주로 내려가 부모님 및 친지들과 시간을 보내다가 오는 11일부터 훈련소에 입소, 4주간 기본 군사훈련을 받는다. 박찬호는 훈련을 끝낸 뒤 1주일정도 더 국내에 머물면서 어린이야구교실과 지난해 자신이 기부한 실직자 자녀돕기 기금 1억원을 받은 가정의 청소년 등 25명에 대한 장학금 전달식을 가질 예정이다. 야구교실과 장학금 전달식외에 특별한 일정을 잡지 않은 박찬호는 내년 시즌을 대비한 동계훈련을 위해 다음달 중순께 귀국할 계획이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