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서 2년 연속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노리던 수원 현대건설이 벼랑 끝 위기에 몰렸다. 지난 시즌 통합 챔피언이자 이번 시즌 정규리그 2위인 현대건설은 지난 25일 안방인 수원체육관에서 벌어진 3위 대전 정관장과의 플레이오프(PO·3전 2선승제) 1차전에서 0대3으로 셧아웃 패배를 당해 챔피언전 진출이 쉽지 않게 됐다. 역대 18차례 여자부 PO에서 1차전 승리 팀이 모두 챔피언전에 진출하는 100% 확률을 보였기에 현대건설로서는 2차전을 무조건 잡아야 3차전을 기대하며 0%의 불가능한 확률을 뒤엎을 수 있는 불리한 상황이다. 올 시즌 3승3패로 호각지세를 이뤘던 두 팀간 PO 1차전은 부상으로 시즌 막판 전력에서 이탈했던 부키리치(OH)와 박은진(MB)이 깜짝 복귀한 정관장이 예상밖 완승을 거두며 현대건설을 당황케 했다. 아직 몸 상태가 온전치 않은 상황에서 복귀한 부키리치와 박은진은 이날 각각 11득점, 3득점으로 예전만큼의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지만 팀이 필요할 때 제 몫을 해주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특히 박은진은 3득점 가운데 2득점을 블로킹으로 잡아내는 값진 활약을 보였다. 둘의 복귀 속 정관장은 주포 메가(OP)가 24득점으로 펄펄 날았고, 표승주(OH)와 정호영(MB)도 각각 7득점, 6득점으로 분전했다. 무엇보다 부상 선수의 복귀로 공격의 다양성이 돋보였다는 평가다. 반면, 현대건설은 에이스인 모마가 23득점으로 활약했고, 아웃사이드 히터인 정지윤(11점), 고예림(9점)이 나름 분전했으나, ‘트윈 타워’ 양효진과 이다현이 3득점, 4득점에 그쳐 다양성 확보에 실패한 것이 패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도 1차전 패배 후 “1,2세트 대등한 경기를 펼쳤음에도 결정적인 기회를 잡지 못해 아쉽다. 특히 리시브 불안으로 인해 제대로 만들어진 공격을 못했다”면서 “미들 블로커 쪽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다. 보다 다양한 공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더이상 물러설 곳이 없는 현대건설은 27일 오후 7시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릴 2차전서 반드시 승리해 분위기를 가져오는 것이 필요하다. 강성형 감독은 상대 세터 염혜선의 몸 상태가 온전치 못한 상태에서 강한 서브로 리시브를 흔들어 놓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완전체 전력을 갖췄으나, 예전 만큼의 위력을 되찾지는 못한 정관장을 상대로 현대건설이 2차전서 반전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지 기대가 된다.
안양 정관장이 2024-2025 KCC 프로농구에서 ‘외국인 듀오’ 디온테 버튼(포워드)과 조니 오브라이언트(센터)의 활약을 앞세워 늦바람을 타고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정관장은 지난 25일 홈 경기에서 고양 소노를 93대84로 제압하고 최근 5연승의 상승세를 타며 22승27패를 기록, 원주 DB(21승27패)를 0.5경기 차로 따돌리고 ‘봄 농구’ 마지노선인 단독 6위로 올라섰다. 전반기 잇따른 부진으로 최하위까지 추락했던 정관장은 1월 버튼과 오브라이언트 합류 이후 완전히 다른 팀으로 변모해 ‘6강 플레이오프(PO)’ 진출의 청신호를 밝히고 있다. 지금의 기세라면 2경기 차로 앞서 있는 5위 대구 한국가스공사(24승25패)와의 5위 경쟁도 해볼만 하다는 전망이다. 버튼과 오브라이언트가 합류한 후 정관장은 15승7패를 기록하며 완전히 달라진 팀으로 변모했다. 버튼은 경기당 평균 15.6득점, 7.3리바운드, 스틸 1.6개, 블록 0.8개로 공·수에 걸쳐 맹활약 하며 팀 상승세를 견인하고 있다. 또한 오브라이언트는 팀내 최다인 평균 16.6득점, 7.6리바운드로 공격의 선봉장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들 걸출한 두 외국인 선수의 합류로 팀 분위기가 한층 좋아졌고, 이는 코트 위에서도 경기력 향상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새로 합류한 외국인 선수들이 팀에 빠르게 적응하며 국내 선수들이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어 불가능할 것으로 여겨졌던 ‘봄 농구’가 탄력을 받으며 현실화 되고 있다. 버튼과 오브라이언트에 상대 팀의 견제가 집중되는 틈을 타 박지훈은 포인트가드와 슈팅가드를 오가며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하고 있고, 변준형 역시 부상 복귀 후 점차 경기력을 회복하고 있다. 한승희는 강점인 리바운드와 궂은일을 도맡으며 팀 상승세에 보탬이 되고 있다. 김상식 정관장 감독은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 뿐만 아니라 국내 선수들의 성장도 후반기 호성적의 중요한 요소다”라고 강조했다. PO 진출 가능성을 높이고 있는 정관장은 앞으로 남은 5경기가 매우 중요한 상황이다. 특별한 전략 변화보다는 현재 팀이 보여주고 있는 플레이를 극대화하는 데 집중하는 것이 필요하다. 더불어 선수들의 체력 저하가 우려되지만 현재의 분위기를 이어가 집중력을 발휘한다면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여진다. 정관장은 PO 진출을 넘어 포스트 시즌에서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늦바람 기류를 탄 정관장의 상승세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지켜보는 것도 또 다른 흥미거리다.
“제가 잘하고, 좋아하는 축구를 통해 힘든 아이들에게 기쁨과 행복을 나눌 수 있어 너무 행복합니다. 아직 부족하지만 축구를 통해 받은 사랑과 기쁨을 되돌려 드린다고 생각하니 절로 힐링이 됩니다.” 프로축구 선수의 삶은 바쁘게 돌아간다. 시즌에는 끝없는 훈련과 경기 일정 소화로 눈 코 뜰 새 없다. K리그1 FC서울 소속의 김진야 선수(26)의 하루도 마찬가지다. 김 선수는 새벽에 눈을 떠 아침 훈련을 시작한다. 훈련을 하다 보면 하루는 금방 가 버린다. 하지만 김 선수는 이런 바쁜 와중에도 인천의 아이들을 위한 봉사와 기부활동에 여념이 없다. 김 선수는 인천유나이티드에서 프로로 데뷔한 직후인 2017년부터 초록우산 인천지역본부와 인연을 맺었다. 그는 초록우산을 통해 인천의 저소득 아동들을 후원해 왔다. 기간으로만 7년이 훌쩍 넘은 셈이다. 김 선수는 25일 경기일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부모님이 평소에도 여러 군데 기부하는 것을 보고 배웠다”며 “그 모습을 보고 나도 고등학교때부터 돈을 벌면 힘든 아이들을 돕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며 웃음 지었다. 김 선수의 기부는 2018년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그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축구에서 일본을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당시 그가 받은 상금은 1천500만원에 달한다. 프로에 갓 데뷔한 어린 선수에게는 큰돈이지만 그는 전액을 선뜻 기부했다. 김 선수는 “우승한 것이 나 혼자만의 공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며 “많은 분들의 응원과 성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해 주변의 많은 분들과 의논해 전액을 기부했다”고 당시를 회고했다. 타 선수들도 마찬가지겠지만 김 선수도 비시즌기에 휴식이나 몸 관리 등 본인의 일정을 소화하기에 바쁘다. 하지만 김 선수의 이번 비시즌기는 조금 특이했다. 김 선수의 이번 비시즌기는 홍명보장학재단 자선 경기나 재능기부 등을 하기 위해 분주했다. 특히 지난 겨울에는 인천을 방문해 중학생 축구꿈나무 4명과 함께 필드를 누비며 재능을 기부했다. 김 선수는 “학생들이 즐거워하며 뛰는 모습을 보니 나까지 즐거워져 힐링하는 기분을 느꼈다”며 “바쁘거나 힘들다는 생각보다는 내가 하고 있는 축구를 통해 감사드리는 시간이라고 생각해 더욱 힘이 났다”고 했다. 김 선수는 앞으로도 봉사와 기부 활동을 꾸준히 전개할 예정이다. 김 선수는 “중·고등학생 때 프로 데뷔를 준비하면서도 항상 프로 선수들과 뛰어보고 싶었다”며 “그래서 아이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만들게 됐고 아이들이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 나까지 절로 행복해졌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아직 부족하지만 앞으로도 꾸준히 기부금 전달과 재능기부 등 프로 선수로서 할 수 있는 일을 하면서 아이들을 돕고 싶다”고 덧붙였다.
남녀 육상 국가대표 출신 선수들이 함께 운영하는 안양 ‘본투런(BORN To RUN) 트레이닝센터(센터장 김규나)’가 주목받고 있다. 한국 육상의 ‘간판 스타’ 김국영(남자 100m 한국기록 10초07)과 오경수(남자 단거리 육상 전 국가대표), 김규나(여자 멀리뛰기 전 국가대표), 조규원(남자 단거리 전 국가대표) 등 국가대표 출신 선수들은 26일 안양 본투런트레이닝센터에서 단순한 체력 단련이 아닌, 스프린팅(전력 질주) 전문 훈련을 통해 축구, 야구, 농구 등 다양한 스포츠 선수들의 기량을 끌어올리고 있다. 본투런 트레이닝센터는 특히 축구 유망주들이 많이 찾는다. 오경수 대표는 “손흥민, 김민재와 같은 세계적인 선수가 되기 위해서는 기본적인 움직임부터 효율적으로 다듬어야 하는데, 여기서 핵심이 되는 것이 바로 스프린팅이다”라며 “단순히 ‘빨리 뛰는 법’을 배우는 것이 아니라, 몸의 균형을 유지하며 폭발적인 속도를 내는 법, 부드러운 움직임으로 방향을 전환하는 법까지 체계적으로 익힌다”고 설명했다. 축구뿐만 아니라 야구 선수들도 도루나 수비 시 민첩성을 높이기 위해 본투런을 찾는다. 농구, 배구 등 순발력이 중요한 종목에서도 효과적인 훈련으로 주목받고 있다. 일반인들도 스프린팅 훈련을 통해 부상 없이 효율적으로 몸을 움직이는 방법을 배울 수 있어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본투런은 단순한 체력 훈련이 아닌 과학적인 분석을 기반으로 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선수들이 센터를 방문하면 우선 수평·수직 점프 테스트, 이동 속도 측정 등 다양한 검사를 진행한 뒤, 개인별 맞춤형 훈련 프로그램을 설계한다. 이 과정에서 선수의 단점은 보완하고, 강점은 더욱 극대화할 수 있도록 지도한다. 대표적인 사례로, 축구 유망주 한 선수가 본투런에서 3회 정도 훈련한 후 달리기 자세가 크게 개선됐고, 현장 지도자들로부터 “움직임이 달라졌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특히 본투런은 단기적인 성과에 집중하는 기존 훈련 방식과 달리, 선수들이 훈련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좋은 움직임을 유지할 수 있도록 근본적인 신체 사용법을 가르친다. 이를 통해 부상을 예방하고, 장기적으로 기량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본투런 트레이닝센터의 또 다른 목표는 대한민국 육상의 국제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다. 현재 한국 남자 100m 최고 기록(10초07)을 보유한 김국영은 “우리나라 후배 스프린터들이 9초대 기록을 돌파하는 것이 목표”라며, “본투런에서 세계적인 선수들이 많이 나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동안 한국 육상은 세계적인 무대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어려운 환경이었다. 스프린팅에 대한 체계적인 훈련 시스템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본투런은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고, 육상 선수들이 은퇴 후에도 전문적인 지도자로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시스템도 마련하고 있다. 조규원 자문위원은 “국내에서는 아직 스프린팅 훈련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라며 “선진국에서는 이미 축구, 야구, 농구 등 다양한 종목에서 선수들의 기량 향상을 위해 스프린팅 전문가들이 개입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규나 센터장은 “본투런이 제공하는 트레이닝 시스템이 자리 잡는다면, 한국 스포츠 전반의 경기력 향상은 물론, 육상 종목에서도 세계적인 기록을 목표로 도전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현재 본투런은 안양을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향후 전국적인 확장을 계획하고 있다. 단순한 운동이 아니라, 스포츠의 기본기를 다지는 스프린팅 훈련이 한국 스포츠계에 새로운 변화를 가져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국 축구대표팀이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서 요르단과 비기며 월드컵 본선 조기 진출을 향한 ‘9부 능선’을 넘지 못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5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서 열린 아시아 3차 예선 B조 8차전서 전반 5분 이재성(마인츠)의 선제골에도 알마르디에게 실점하며 요르단과 1대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로써 한국은 4승4무로 승점 16을 기록, B조 선두를 이어갔고 2위 요르단(승점 13)과의 격차를 3점으로 유지했다. 이날 한국은 최전방에 손흥민(토트넘)을 세우고 황희찬(울버햄튼)과 이동경(김천상무)를 좌우 측면 공격수로, 이재성을 공격형 미드필더로 배치했다. 황인범(페예노르트)과 박용우(알아인)가 더블 볼란테, 수비라인은 왼쪽부터 이태석(포항)·권경원(코르 파칸)·조유민(샤르자)·설영우(즈베즈다)가 늘어섰으며 조현우(울산)가 골문을 지켰다. 전반 초반부터 거센 공격을 펼친 한국은 전반 5분 만에 세트피스로 포문을 열었다. 손흥민이 왼쪽에서 올린 코너킥을 문전으로 달려든 이재성이 왼쪽 다리를 갖다대 선제골을 뽑았다. 이후 손흥민과 황희찬이 계속해서 상대 뒷공간을 파고 들었지만, 추가골 사냥에 실패한 한국은 전반 30분 일격을 맞았다. 박용우가 중원에서 공을 뺏기면서 역습 기회를 헌납했고, 오른쪽 측면에서 공을 받은 무사 알타마리가 날카로운 왼발 감아차기 슈팅을 날렸으나 조현우가 가까스로 쳐냈다. 그러나 공을 잡은 알마르디가 오른발 터닝슛을 날려 한국 골문을 열어 균형의 추를 맞췄다. 한국은 역전을 위한 공세를 펼쳤다. 전반 37분 황희찬이 골대 왼쪽에서 찍어차는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키퍼가 선방했다. 이후 이렇다할 기회를 잡지 못한 양팀은 1대1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한국은 이동경을 빼고, 양민혁(QPR)을 투입하며 추격을 꾀했다. 후반 16분 프리킥 기회에서 손흥민이 오른발 슈팅을 강하게 날렸지만, 골대 높이 뜨며 아쉬움을 삼켰다. 7분 뒤에는 황희찬이 빠른 돌파 후 슈팅을 날렸으나 상대 수비벽에 막혔다. 한국은 후반 23분 황희찬을 빼고, 양현준(셀틱)을 투입해 공격 변화를 꾀했다. 후반 40분 상대 수비수 야잔의 핸드볼에 의한 페널티킥 여부를 체크했지만, 파울이 아니라고 심판은 판단했다. 한국은 후반 추가시간 손흥민을 빼고, 오현규(헹크)를 투입했지만 반전은 없었고 경기는 1대1 무승부로 끝났다.
수원시청의 정현목이 제73회 전국춘계역도대회 남자 일반부 67㎏급서 시즌 첫 3관왕에 올랐다. 윤석천 감독·김미애 코치가 지도하는 정현목은 25일 충남 서천군민체육관에서 계속된 대회 5일째 남자 일반부 67㎏급 인상 3차 시기서 122㎏을 가뿐히 들어올려 구성모(김해시청·120㎏)와 김동민(완도군청·118㎏)을 따돌리고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정현목은 용상 3차 시기서 154㎏을 성공시켜 김동민(153㎏)과 구성모(150㎏)에 앞서 우승한 뒤 합계서도 276㎏으로 김동민(271㎏)을 5㎏ 차로 제치고 금메달을 추가해 3관왕이 됐다. 한편, 남자 일반부 61㎏급서는 김승환(평택시청)이 인상 101㎏, 용상 125㎏, 합계 226㎏으로 모두 최한주(양구군청· 102㎏, 126㎏, 228㎏)에 뒤져 은메달 3개를 획득하는데 만족해야 했다.
“앞으로 2년의 임기 동안 홈 경기장 운영권 확보와 팬 친화 정책에 역점을 두겠습니다.” 2023년부터 프로축구 K리그1 수원FC를 이끌고 있는 최순호 단장(63)이 언론 간담회에서 앞으로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최 단장은 지난 2년간 구단의 체질 개선과 인프라 강화를 추진했고, 팬과의 소통 확대에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하면서 앞으로 이를 바탕으로 더욱 발전된 수원FC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최 단장은 홈 경기장 운영권 확보에 역점을 두겠다고 했다. 시민구단 특성상 지자체 소유 경기장을 대관 형식으로 사용해야 하는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대전 하나시티즌처럼 장기 임대 방안을 검토 중이다. 최 단장은 “경기장을 온전히 관리할 수 있어야 시설 개선과 수익 창출이 가능하다”며 “이를 위해 타 구단들과 협력해 정부, 지자체와 논의겠다”고 피력했다. ‘팬 친화 정책’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경기장 내 배달 서비스 도입과 경기 전 팬들과의 만남, 지역 밀착 마케팅 등을 추진해 경기장 반경 500m내 거주 주민들을 주요 팬층으로 유입할 계획이다. 훈련장 문제도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다. 현재 수원월드컵경기장 보조구장을 주 4~5회 사용하지만, 제약이 많다. 최 단장은 “구단이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협의하고, 필요하면 별도의 훈련장 마련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또 최 단장은 연령별 육성 시스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K리그1은 22세 이하 선수 출전 의무화 규정이 있어 어린 선수들의 성장이 중요하다. 지난 2년 동안 100점 이상의 역할을 수행했다고 자평했다. 한편, 최 단장은 팀 에이스인 안데르손(브라질)의 거취에 대해 구단은 여름 이적시장에서 그의 이적을 허용하겠다고 약속했고, 이미 대체 선수를 물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끝으로 최 단장은 “이번 시즌 목표는 1부리그 잔류다. 현실적인 운영 속에서도 최상의 결과를 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경기대의 ‘새내기’ 안종욱이 제39회 전국시·도대항장사씨름대회에서 대학부 장사급(140㎏ 이하) 첫 패권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명장’ 홍성태 감독의 지도를 받는 안종욱은 25일 경남 통영 충무체육관에서 벌어진 대회 2일째 대학부 최중량급인 장사급 결승전서 4학년생인 나태민(대구대)에 먼저 한 판을 내준 뒤 집중력을 발휘해 내리 두 판을 따내 2대1 역전승을 거두고 장사에 올랐다. 앞선 4강전서 장민수(동아대)를 잡채기와 들배지기로 연파하고 결승에 오른 안종욱은 첫째 판서 들배지기 공격을 해오는 상대를 잡채기로 응수했으나, 넘어지는 과정서 어깨가 먼저 닿아 VAR 판정 끝에 기선을 빼앗겼다. 하지만 안종욱은 둘째 판서 낮은 자세로 잡채기 공격을 하는 상대를 한쪽 손을 빼 제풀에 무릎을 닿게 하는 영리한 플레이로 1대1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3번째 판을 잡채기로 침착하게 마무리해 모래판에 포효했다. 첫 대회인 회장기대회서 예선 탈락의 아픔을 딛고 2번째 대회서 우승한 안종욱은 “감독님이 너무 서두르지 말고 상대 공격을 방어하며 기회를 엿보라고 말씀하신 대로 경기해 우승할 수 있었다”라며 “감독님과 응원해주신 학부모님들께 감사드리고 앞으로 많은 대회서 우승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홍성태 경기대 감독은 “(안)종욱이는 초등학교 때부터 시즌 6~7관왕을 차지했고, 고교 때인 지난해에도 3관왕에 오르는 등 기량이 좋고 경기를 잘 운영하는 선수다”라며 “아직 체급 한계 체중에 미달돼 앞으로 10㎏ 정도는 더 몸을 불리고 파워와 스피드를 키운다면 더 좋은 선수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대학부 소장급(80㎏ 이하) 결승에서는 김준태(인하대)가 이용수(울산대)를 들배지기와 잡채기로 연속 모래판에 뉘여 시즌 첫 1위에 올랐고, 역사급(105㎏ 이하) 결승에서는 같은 학교 이기웅이 이희준(전주대)을 밀어치기와 왼배지기로 제쳐 정상에 동행했다. 대학부 단체전에서도 인하대는 박재준, 김준태, 이용욱, 이기웅이 승리를 따내 울산대를 4대3로 제압, 이달초 회장기대회 우승에 이어 2개 대회를 연속 제패했다. 김준태와 이기웅은 개인전 금메달 포함 대회 2관왕에 올랐다.
전국 주짓수 유망주들이 부천에 모여 기량을 겨룬 ‘2025 판타지아 주짓수 챔피언십’이 지난 23일 송내사회체육관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번 대회는 트라이스톤주짓수가 주최하고 트라이스톤주짓수와 팀판타지아가 공동 주관했으며 전국에서 1천300여 명의 선수와 시민이 참여해 열기를 더했다. 이날 행사에는 조용익 부천시장, 송수봉 부천시체육회장을 비롯한 부천시 각계 인사들이 참석해 선수들을 격려하고 생활체육을 통한 지역 공동체 확산에 뜻을 함께했다. 특히 부천시소상공인연합회(회장 이정호)를 비롯해 마왕족발, 초월에프앤비, 뉴대성병원, 광명대창, DHM순수덮밥 등 지역 기업과 소상공인들이 적극 후원에 나서 민관이 함께 만들어낸 생활체육 축제로 의미를 더했다. 경기는 연령·체급별로 나뉘어 치러졌으며 무제한급 ‘앱솔루트’ 부문까지 진행돼 수준 높은 주짓수 경기를 선보였다. 참가자 전원에게는 메달과 참가상이 주어졌고 체급별 우승자들에게는 주짓수용품과 푸짐한 상품이 전달됐다. 이정호 부천시소상공인연합회장은 “지역 상권과 스포츠가 어우러지는 축제가 돼 뜻깊다”며 “앞으로도 소상공인들이 부천의 생활체육 발전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트라이스톤주짓수 관계자는 “이번 대회는 단순한 승부가 아니라 참여와 교류의 장이었다. 부천에서 주짓수의 저변이 확대되는 계기가 됐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부천시는 이번 대회를 계기로 격투스포츠 및 생활체육 활성화의 가능성을 확인했으며 주최 측은 향후 정기적인 전국 규모 대회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곽영붕 수원시야구소프트볼협회 회장이 수원시체육회 종목단체장위원회 위원장으로 재선돼 향후 2년간 더 위원회 발전을 이끌게 됐다. 수원시체육회 종목단체장위원회는 최근 총회를 열고 단독 후보로 입후보한 곽영붕 회장을 만장일치로 재추대하고, 앞으로 수원시체육회와 종목 회원단체 간 가교 역할을 해줄 것을 당부했다. 곽 위원장은 취임사에서 “‘스포츠 메카’ 수원특례시의 체육 발전과 종목단체 간 협력 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종목 단체장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해 체육환경 개선과 저변 확대를 위해 수원체육의 더 큰 도약을 위해 힘쓰겠다”고 밝혔다. 또 이날 총회에서는 한희섭 육상연맹 회장을 사무총장으로, 고성훈 역도연맹 회장을 사무처장으로 임명했다. 곽 위원장을 보좌해 위원회를 이끌 두 사람은 “곽 위원장님과 함께 종목단체 간 유대를 강화하고, 보다 나은 수원시 체육과 종목단체 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수원시체육회 종목단체장위원회는 수원시체육회 62개 종목 회원단체장들이 모여 만든 협의체로 종목 활성화와 체육정책 협의를 위해 왕성한 활동을 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