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표, 통산 5번째 완봉승…KT, 키움 꺾고 ‘위닝 시리즈’

프로야구 KT 위즈가 토종 선발투수인 고영표의 개인통산 5번째 완봉투에 힘입어 위닝 시리즈를 기록했다. KT는 20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원정 경기에서 선발 투수 고영표의 9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무실점 호투와 오윤석의 3안타 2타점 맹타에 힘입어 키움 히어로즈에 5대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주말 시리즈서 첫 경기 패배 뒤 2연승을 거둔 KT는 12승1무10패를 기록했다. 고영표는 1회말 상대 타선을 삼자범퇴로 잠재우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KT는 2회초 1사 후 문상철의 유격수 내야 안타, 황재균의 볼넷 출루로 기회를 잡았으나 장준원이 뜬공, 배정대가 삼진으로 물러나 기회가 무산됐다. 5회초 KT는 2점을 내며 균형을 깼다. 선두 타자 배정대가 뜬공으로 물러났으나 오윤석이 우전 안타로 출루했다. 이어 로하스가 안타를 쳤고, 좌익수 포구 실책을 틈타 주자들이 3루·2루로 진출했다. 이어 김민혁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3루 주자 오윤석은 홈을 밟았고, 계속된 2사 3루서 허경민의 적시타가 터져 2대0으로 앞섰다. 타선의 지원에 힘을 낸 고영표는 푸이그·이주형·변상권을 역시 삼자범퇴로 돌려세우며 5회말까지 키움 타선에 단 한 차례 출루도 허용하지 않는 완벽한 투구를 선보였다. KT는 6회초 문상철의 안타와 키움 수비진의 실책을 묶어 만든 2사 2, 3루 기회에서 오윤석이 2타점 적시타를 날려 2점을 추가한 뒤, 로하스의 볼넷과 김민혁의 적시타로 5대0까지 격차를 벌렸다. 이후에도 6회와 7회 한 개씩 안타를 맞아 퍼펙트가 무산된 고영표는 개의치 않고 안정적인 투구를 이어가 개인통산 3번째 무사사구 완봉승을 완성했다. 고영표는 9이닝 동안 3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으로 키움 타선을 봉쇄하며 시즌 2승째, 개인 통산 5번째 완봉승을 기록했다. 한편, SSG 랜더스는 인천 SSG랜더스필드서 열린 홈 경기서 선두 LG 트윈스를 9대3으로 꺾고 기나긴 6연패 늪에서 탈출했다. 선발투수 드류 앤더슨은 6⅔이닝 4피안타, 8탈삼진, 3실점 호투로 승리 투수가 됐고, 타선에서는 최준우가 3타수 2안타(1홈런) 3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러 팀의 승리에 이바지했다.

‘허훈, 끝내줬다’…KT 소닉붐, 가스공사 꺾고 4강 PO 진출

프로농구 수원 KT 소닉붐이 허훈의 극적인 결승 득점에 힘입어 4강 플레이오프(PO)에 진출했다. KT는 20일 수원 KT 소닉붐아레나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6강 PO 최종 5차전에서 하윤기(19점·11리바운드), 문정현(13점·5리바운드)의 활약과 허훈의 결승 득점을 앞세워 앤드류 니콜슨(22점)과 김낙현(14점)이 분전한 대구 한국가스공사에 78대76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KT는 1차전 패배를 딛고 시리즈 전적 3승2패를 기록하며 4강 PO에 진출, 오는 23일부터 정규리그 1위인 서울 SK를 상대로 5전 3선승제로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다투게 됐다. 1쿼터 초반 한국가스공사가 벨란겔의 연속 자유투 성공 후 앤드류 니콜슨이 3점을 터뜨려 5대0으로 앞섰다. KT도 해먼즈의 3점, 문정현의 야투로 5대5로 따라붙었다. 이후 차곡차곡 점수를 쌓은 한국가스공사가 18대9 더블 스코어로 격차를 벌렸으나, KT는 이현석의 3점, 하윤기의 연속 자유투 성공 등으로 19대22까지 따라붙은 채 2쿼터를 맞이했다. 2쿼터 KT가 분위기를 바꿨다. 허훈이 연속 3점슛을 터뜨리며 27대27로 균형을 맞췄고, 하윤기의 앤드원 플레이로 역전에 성공했다. 한국가스공사도 부상 중인 마티앙을 투입해 높이를 보강했다. 니콜슨과 벨란겔, 신승민의 득점으로 바짝 따라붙었고, KT 해먼즈의 U파울이 나오며 흐름은 다시 요동쳤지만 41대39로 KT가 근소하게 앞선 가운데 전반을 마쳤다. 3쿼터에서는 한국가스공사의 니콜슨이 부상으로 교체되는 변수가 발생했다. 하지만 이에 굴하지 않은 한국가스공사는 정성우가 3점슛 2방을 포함, 김낙현의 3점슛까지 터지며 60대52로 달아났다. KT는 문정현이 파울트러블에 걸리면서 수비에 균열이 생겨 어려운 경기를 펼쳤으나 카굴랑안과 허훈의 득점으로 격차를 줄여, 60대62로 추격했다. 마지막 4쿼터. 한국가스공사는 발목 부상으로 빠졌던 니콜슨이 다시 코트에 들어섰고, 점수를 쌓으며 리드를 지켰다. 그러나 하윤기의 골밑 장악으로 KT가 재역전했고, 이후 양 팀은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종료 직전 76대76 동점 상황에서 허훈이 위닝샷을 성공시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국가스공사는 마지막 2.8초를 남기고 3점슛을 노렸지만 KT는 강력한 수비로 득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SSG, 에레디아 대체선수로 트리플A 홈런왕 출신 맥브룸 영입

프로야구 SSG 랜더스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외국인 타자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대체 외국인 타자로 미국프로야구(MLB) 트리플A 홈런왕 출신 라이언 맥브룸(33)을 영입했다. SSG는 20일 “에레디아의 공백을 메워줄 새 외국인 타자로 1루수와 우익수 자원인 좌투우타의 맥브룸과 총액 7만5천달러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지난 시즌 타격왕인 외야수 에레디아는 오른쪽 허벅지 종기(모낭염) 증상으로 1차 시술을 받았으나, 감염으로 상태가 악화해 추가 정밀검진을 거쳐 재시술을 받고, 약 6주 동안 재활이 필요하다는 의사 소견을 받았다. 이에 SSG는 전력 공백을 메우기 위해 ‘부상 대체 외국인 선수’로 2014년 MLB 신인드래프트서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15라운드 지명을 받은 맥브룸을 대체 선수로 영입하게 됐다. 맥브룸의 MLB 통산 성적은 3시즌(2019∼2021년) 66경기서 타율 0.268, 출루율 0.322, 장타율 0.427, 6홈런이며, 지난 2021년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32개의 홈런을 쳐 1위를 차지했었다. 또한 2022년과 2023년에는 일본 히로시마 도요카프에서 두 시즌 통산 23홈런, OPS(출루율+장타율) 0.749를 올렸다. 맥브룸은 구단을 통해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어서 기쁘다. 하루 빨리 KBO리그와 팀에 적응하는 것이 내 역할이다. 팀 타선에 기여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맥브룸은 21일에 입국한다.

‘달려라, 꿈을 향해!’ 육상 꿈나무 6명에 경기마라톤 장학금 전달

경기·인천지역 최대 규모의 마라톤 축제인 ‘제23회 경기마라톤대회’ 육상 꿈나무 장학금 수여식이 20일 대회장인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진행됐다. 경기일보가 지난 2003년 경기마라톤 원년 대회부터 마라톤 유망주 육성을 위해 23년째 시행해오고 있는 육상 꿈나무 장학금 전달식에서는 중장거리 기대주 황서진(과천 문원초)과 조서연(화성 봉담초), 중등부 박창환(경기체중)·이소진(광명 철산중), 오준석(경기체고)·진민희(안산 경기모바일과학고) 등 6명이 장학금을 받았다. 이날 수여된 장학금은 초등부는 30만원, 중등부는 50만원, 고등부 각 70만원 총 300만원이 전달됐다. 남초부 수혜자 황서진은 “지난 교육감기 육상대회서 우승을 해서 장학생에 선발됐다. 이번 기회로 더 자신감과 동기부여가 생겼다”며 “경기체중·고에 진학해 더 큰 선수로 성장, 장차 국가대표가 되는 게 목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또 남중부 박창환은 “열심히 훈련했는데 노력만큼 결과가 이뤄진 것 같아서 기쁘다”며 “장차 태극마크를 달고 국위를 선양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피력했다. 여고부 장학생 진민희(경기모바일과학고)는 “그동안 열심히 훈련했고, 선택받은 것에 뿌듯함을 느낀다. 장차 국제대회서도 좋은 기록을 내 우리나라를 널리 알릴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다짐했다.

김진경·최종현·황대호·이애형 경기도의원, 경기마라톤 찾아 '열띤 응원'

김진경 경기도의회 의장(더민주, 시흥3)을 비롯해 경기도의회 의원들이 20일 오전 수원종합운동장에서 개최된 ‘제23회 경기마라톤 대회’에 참석해 마라톤 참가 도민들을 응원하고 격려했다. 경기도육상연맹과 경기일보가 주최한 이날 행사에는 경기도의회 최종현 교섭단체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 황대호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 이애형 교육행정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해 김성중 경기도 행정1부지사,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등 각계의 축하 속에 2만 여명이 함께했다. 김 의장은 축사를 통해 “경기지역 최대의 마라톤 축제로 자리잡은 경기마라톤 대회는 이제 경기도민의 화합과 도전의 상징이 되고 있다”며 “서로를 격려하고 걸음을 맞추는 오늘의 마라톤이 2만여 도민 여러분의 일상에 따뜻한 위로와 새로운 활력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포기하지 않고 자신만의 속도로 완주하는 마라톤의 여정은 우리의 삶과도 닮아 있어 더욱 특별하고 아름답다”며 “경기마라톤대회에 참가한 모든 분의 안전한 완주를 기원한다”고 응원했다. 최종현 대표의원은 “참가하신 모든 분들이 다치지 않고 완주하시길 바란다”며 “다음 번에는 함께 뛸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했다. 이애형 위원장은 “경기도 대표 마라톤 축제인 경기마라톤에 참가하신 모든 분들을 응원한다”며 “모든 분들이 좋은 기록을 얻어가시길 바란다”고 응원의 말을 전했다. 이날 5㎞ 코스에 주자로 참가해 도민들과 함께 거리를 달린 황대호 위원장은 “체육인 출신으로서 이 곳에 오신 모든 분들을 응원한다”며 “저도 여러분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용인특례시, 시민프로축구단 창단준비위원회 발족

용인특례시가 ‘시민프로축구단 창단준비위원회’를 발족했다. 20일 시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 시청 컨벤션홀에서 열린 발족식에는 이상일 시장을 비롯, 이동국 전 국가대표 선수와 최진철 전 포항FC감독, 이장관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 김오성 K리그 해설위원 등 창단준비위원, 윤병희 초대 용인시장을 비롯한 이정문·김학규·백군기 전 시장, 이우현 전 국회의원 등(이상 고문), 안병문·윤상수 용인시체육회 부회장 등(이상 자문위원)의 자문단 80여명이 참석했다. 고문단에는 예광환·서정석 전 시장도 이름을 올렸다. 이태열 용인상공회의소 회장, 구자범 용인시장학재단 이사장, 주상봉 대한민국재향경우회장 등도 고문단의 일원으로 발족식에 참석했다. 시는 발족식에서 시민프로축구단 창단준비위원 30명, 고문 14명, 자문위원 74명을 위촉하고 창단 준비를 위한 범시민적 협력 체계를 마련했다. 총 118명의 창단준비위원회는 축구 전문가, 전현직 시도의원, 체육·경제·문화계 인사, 지역 오피니언 리더 등으로 구성됐다. 창단준비위는 시민프로축구단 공식 창단 전까지 축구단 창단과 운영에 대한 자문을 맡아 시민 의견을 수렴하는 한편, 축구단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과 자발적 참여를 높이는 데 앞장설 예정이다. 향후 준비위는 1~2개월 간격으로 정기회의를 열고, 필요에 따리 비정기적 회의도 개최할 계획이다. 축구단 공식 창단 이후에는 위원회를 후원회 등으로 확대·전환하는 방안도 검토 중에 있다. 이상일 시장은 이날 창단준비위원·고문·자문위원을 대표해 이동국 준비위원에게 위촉장을 수여하고, 시민프로축구단의 성공적 창단을 지원을 요청했다. 시는 6월까지 한국프로축구연맹에 K리그2 가입 신청을 완료하고, 7~8월에는 감독, 테크니컬디렉터, 코칭스태프를 선임할 계획이다. 9월에는 K리그2 가입 승인을 받고, 내년 2월 창단식을 거쳐 3월부터 K리그2에 참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는 위원회와 시민 의견을 적극 수렴해 프로축구단 창단을 위한 절차를 차질 없이 진행하고, 모든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해 시민과 함께하는 축구단 창단을 실현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내달 중 창단준비위원회 첫 회의를 소집하고 구단 운영 방향과 추진 계획에 대해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 시장은 “지난달 초 축구단 창단 선언에 이어 14일 ‘시민프로축구단 설립 및 운영·지원’ 조례가 신설돼 법적 토대를 마련했으며, 오늘 창단준비위원회 구성까지 속도감 있게 일을 추진하고 있다”며 “오늘 전직 시장님 6분이 고문을, 전직 시의회 의장님들도 자문위원을 맡아주시는 등 정당·정파 구분이 없는 창단준비위원회가 꾸려져 참으로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원성 경기도체육회장 “‘체육 웅도’ 저력 22연속 최다 종목 우승으로 보여줄 것”

“‘체육 웅도’인 경기도의 위상에 걸맞은 멋진 경기력으로 22회 연속 최다 종목 우승 달성을 이루고 돌아오겠습니다. 도민들의 큰 관심과 성원 당부드립니다.” 오는 24일부터 27일까지 전라남도에서 열리는 2025 전국생활체육대축전에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최대 규모인 41개 종목, 2천93명의 선수단(선수 1천672명, 임원 421명)을 이끌고 참가하는 이원성 경기도체육회장은 ‘체육을 통한 복지실현’을 위해 노력하는 경기도의 위상을 드높이겠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우리 경기도는 생활체육대축전이 창설된 이후 단 한 번도 최다 종목 우승을 놓친 적이 없을 정도로 넓은 저변과 탄탄한 경기력을 유지해왔다”라며 “이번 대회서도 종목별 최정예 동호인들을 선발해 대표팀을 꾸린 만큼 기필코 최다종목 우승과 경기력상을 수상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이 회장은 “생활체육대축전은 말 그대로 전국 동호인들의 축제다. 성적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선수단 안전과 더불어 전국의 동호인들과 선의의 경쟁을 하면서 우의를 쌓는 것이 중요하다. 각 종목 단체와 유기적인 협조체계 구축을 통해 안전 대회에 더욱 신경 쓰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 회장은 경기도 선수단의 목표에 대해 “17연패 도전의 롤러를 비롯, 검도, 배드민턴, 씨름, 육상, 족구, 축구, 테니스 등 15개 종목 이상이 우승을 예상하고 있다. 20개 종목 정도가 2·3위를 할 것으로 분석 돼 출전 종목의 70% 가까이가 입상을 목표로 할 정도로 고른 전력을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 회장은 “이번 대회에 경기도는 8세 어린이부터 90세 어르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도대표로 참가하는 것은 물론, 부자, 부부, 형제, 자매 등 가족 선수들도 많이 출전한다. 성적을 떠나 평소 닦은 기량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축제를 즐기는 뜻깊은 대회가 이뤄지기를 바란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끝으로 이 회장은 “경기도 체육 발전을 위해 전폭적인 예산 지원을 해주신 김동연 도지사님과 황대호 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님을 비롯한 각 종목 단체장들께 감사드린다”라며 “1천370만 도민들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당부드린다. 좋은 성적으로 도민께 자긍심을 심어드리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