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후 2시10분께 김포시 사우동 288 한강농조빌딩 지하주차장에서 불이나 지하 볼링장과 수영장에 있던 100여 이용객이 긴급 대피하는등 소동이 발생. 이날 불로 인명피해와 재산피해는 없었으나 지하 주차장에서 치솟는 검은 연기로 인근 아파트 주민들과 스포츠센터에서 빠져 나온 이용객들이 화재진압 광경을 지켜보느라 이 일대가 극심한 혼잡. 이날 불은 지하 2층 주차장에 쌓아 놓은 쓰레기에 불이 붙어 오후 3시께 불길을 잡았으나 쓰레기가 타면서 나는 검은 연기와 악취로 화재진압에 어려움이 가중. 경찰은 지난 6월부터 입주상인들이 직접 건물을 관리해오고 있다는 점과 스프링 쿨러가 늦게 작동된 점을 들어 입주상인들과 건물관계자를 불러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중. /김포=권용국기자
최근 국정감사에서 휴대전화(핸드폰)의 도·감청 가능여부를 둘러싼 여·야의 공방전이 심화되는 가운데 법원이 휴대전화를 감청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피고인에게 실형을 선고했다. 이로써 핸드폰의 도·감청이 가능하다는 사실이 처음으로 확인됐다. 수원지법 형사2단독 조준연판사는 17일 타인의 휴대폰을 감청하고 녹음한 혐의로 지난 2월 불구속기소된 황모씨(40·건축현장소장·안성시 죽산면)에 대한 1심 선고공판에서 통신비밀보호법 위반죄를 적용, 징역10월을 선고하고 이례적으로 법정구속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은 일정기간 지속적으로 휴대폰 통화내용을 감청해 녹음하고 이를 상대방에 대한 압력수단으로 활용하기 위해 전달하는등 죄질이 나쁘다”며 “개인의 통신 및 대화의 자유와 비밀보장이 존중돼야 한다는 측면에서 엄벌함이 마땅하다”고 밝혔다. 황씨는 지난해 3월13일 경마장에 출입하면서 재산을 탕진하게되자 경마정보를 빼내기 위해 일명 ‘아이 씨-알 원(IC-R1)’이라는 수신전용 장비를 이용, 과천 서울경마장 조교사 K모씨와 D모씨의 통화내용을 감청하고 녹음하는등 같은해 5월1일까지 매주 금요일마다 조교사와 기수들의 휴대폰 통화내용을 상습적으로 감청, 녹음해온 혐의를 받고 있다. 황씨는 또 감청을 통해 녹음한 내용만으로 경마에서 이익을 보기 어렵게 되자 녹음테이프를 조교사와 기수 등에게 전달, 압력수단으로 이용하려 한 혐의도 받고 있다. 10여년동안 군 정보부서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는 황씨는 군생활때 감청기술을 익혀 온 것으로 드러났으며 수신장비는 시중에서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황금천기자
<속보>시인 김지하씨(58)가 단학선원 설립자 이모씨(49)를 공개 비난한 것과 관련, 이 선원 소속 80여명이 16일 오후 2시20분께 고양시 마두동 김씨 집 앞에서 항의시위를 벌였다. 이들은‘거짓제보 일삼는 김지하는 반성하라’‘진실을 원하는 대화를 원한다’‘언론을 이용한 김지하는 사과 각성하라’등의 문구가 적힌 피킷 20여개를 들고 1시간 여동안 침묵시위를 벌인뒤 자진 해산했다. 테러 위협에 따라 경찰의 신변보호를 받아온 김씨는 지난 12일 기자회견에서“이씨가 수년간 외화를 밀반출하고 여제자를 성폭행하는등 반사회적, 반인륜적 범죄를 저질렀다”고 주장했었다./고양=한상봉기자
부천중부경찰서는 17일 유부녀와 정을 통한뒤 폭력을 휘두르고 금품을 갈취해 온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로 박모씨(29)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해 3월부터 유부녀 김모씨(30·부천시 원미구 약대동)와 정을 통한뒤 이를 미끼로 김씨로부터 지금까지 580만원 상당의 금품을 갈취하고 김씨가 헤어질 것을 요구하자 나체사진을 찍어 협박하고 수차례에 걸쳐 폭력을 행사한 혐의다. /부천=오세광기자
연천경찰서는 17일 상습적으로 오토바이를 훔쳐온 혐의(특수절도)로 김모씨(21·공익근무원·동두천시 생연2동)와 고교생 김모(18)·박모(15)군 등 5명을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동네 선후배 사이인 이들은 지난 2월 중순 동두천시 생연2동 건영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텍트 오토바이를 훔치는등 지금까지 의정부와 연천 등을 돌아다니며 수차례에 걸쳐 600여만원 상당의 오토바이를 훔친 혐의다./연천=장기현기자
평택경찰서는 허위 사실을 신고해 상대방의 명예를 훼손시킨 혐의(무고)로 왕모씨(40·평택시 이충동)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왕씨는 지난 97년 7월초 김모씨(38)로부터 오산시 수청동 3층 건물(싯가 1억4천만원)의 소유권이전 등기를 넘겨받는 과정에서 시세 손실을 보자 김씨가 등기서류를 위조했다며 허위 사실을 신고한 혐의다. 한편 경찰은 지난 1일부터 14일까지 형사처분을 받게할 목적으로 각급 기관에 허위사실을 신고하는 행위에 대한 단속을 벌여 12명을 적발, 4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8명을 불구속 입건했다./평택=최인진기자
16일 오후 2시12분께 인천시 계양구 효성동 200 만성가든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나 업소 80평을 전소시키고 3천여만원의 재산피해를 낸 뒤 20분만에 진화됐다. 이날 불로 인해 발생한 연기가 때마침 불어오던 강풍을 타고 가든 2층 삼양식품과 4층 대원기공 등으로 확산되면서 사무실에서 근무하던 김모양(20·삼양식품) 등 8명이 유독가스에 질식돼 인근 안병원 등지로 옮겨 치료를 받고 있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만성가든이 지난 2일부터 영업을 하지 않고 있으며 지난 9일에는 한전으로부터 단전조치 됐다는 업주 이모씨(28·계양구 효성2동)의 진술에 따라 고의방화로 추정하고 수사를 벌이고 있으나 외부 침입흔적을 찾지 못해 수사에 난항을 겪고 있다. /김창수기자
수원 중부경찰서는 16일 통신기기 판매점에서 휴대폰 단말기를 훔친 혐의(절도)로 정모씨(37·수원시 장안구 파장동)를 긴급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정씨는 지난 8월12일 오후 8시40분께 수원시 장안구 파장동 송모씨(30)의 S정보통신 사무실에서 주인 송씨가 손님의 가입신청서를 작성하는 틈을 이용, 진열대 위에 있던 삼성SCH6900, LG미셸 등 10만원 상당의 단말기 2대를 훔친 혐의다./이관식기자
수원지검 수사과(김행모 과장)는 17일 허위영수증을 만들어 회사공금을 가로챈 혐의(업무상 횡령)로 S컴텔(주) 대표 소모씨(47·성남시 분당구 수내동)를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소씨는 지난 98년 9월부터 이 회사의 대표이사로 임명돼 재직해 오던중 지난 2월 비정규인력에 대한 수당지급내역을 허위로 작성한뒤 1천200여만원을 송금받아 가로채는등 최근까지 모두 39차례에 걸쳐 2억3천900여만원을 횡령한 혐의다./황금천기자
(사)대한정조종합무술총연맹이 주관하고 경기일보사 등이 후원하는 제1회 수원정조 무술축제가 지난 17일 오후 수원시 장안구 송죽동 만석공원 중앙광장에서 개최됐다. 이찬열 대회장을 비롯 수원시내 격투기·해동검도·합기도·택격·유도 무술인 및 주민 등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축제에서는 100여명의 무술인들이 펼치는택견·유도·격투기·합기도·해동검도 등의 무술시범이 진행됐다. 이에앞서 식전행사로는 경성고교의 풍물놀이, 창현고교의 댄스경연, 신효순에어로빅의 에어로빅공연, 요요세계챔피언(THP)의 요요내한공연 등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펼쳐졌다. 이날 축제를 주관한 이대회장은“각기 다른 도장에서 수양한 실력을 표현하는 이 자리는 서로의 장점과 특이성을 이해해 발전적인 방향을 모색할 수 있는 뜻깊은 의미를 지니고 있다”며“수원에서는 처음으로 기획된 이번 대회가 지역사회를 가일층 빛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배성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