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NGO세계대회가 15일 새천년 인류사회의 공동 목표를 위해 NGO들간의 단결과 유엔의 역할 강화를 요구하는 ‘서울선언’을 채택한 것을 끝으로 닷새간의 일정을 마치고 폐막했다. 이날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폐회식에서는 ‘세계아동을 위한 평화문화와 비폭력 기간 선포식’에 이어 유재현 사무총장의 경과보고와 강문규 대회공동조직위원장의 서울 선언문 낭독이 있었다. ‘21세기를 위한 비전의 성취’라는 제목의 서울선언은 ▲새천년의 도전 ▲우리의 비전 ▲각국 정부와 유엔 ▲NGO들에 대한 권고 등의 소제목으로 돼있으며 인간중심적이고 진정한 의미에서 민주주의 확립을 위해 노력하자는 내용을 담고 있다. 강위원장은 “국내외 NGO들은 이번 대회를 계기로 지난90년대 유엔 세계회의에서 시작된 일을 지속하며 21세기를 향한 공통적인 비전을 형성해야 한다”며“이를 위해 우리 NGO들의 집결된 에너지와 경험을 조직화하자”고 주장했다./신동협기자
수사권독립을 둘러싼 검찰과 경찰과의 갈등이 잠잠해진 가운데 경찰대학 출신 동문들이 오는 24일 대규모 모임을 갖기로 해 안팎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경찰대 총동문회는 오는 10월24일 용인 경찰대학교에서 1∼15기 전체 졸업생들이 모여 동문 체육대회를 갖기로 했다. 이날 행사는 매년 정기적으로 열리는 체육대회지만 그동안 잠잠했던 자치경찰제, 수사권 독립문제가 자연스럽게 논의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어 주목된다. 특히 그동안 검경의 수사권독립 논란이후 경찰대학 출신 동문들의 모임이 경찰 수뇌부의 만류로 잇따라 무산된뒤 처음 이뤄지는 대규모 모임이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경찰대는 지난80년 개교한 이래 지금까지 15기 1천708명의 동문이 경찰조직에 배치돼 있으며 특히 서울 423명, 인천 경기 185명등 수도권에 절반이상이 포진해 있다. 이와관련, 경찰대학 출신 간부는 “체육대회는 경찰대 동문모임 가운데 가장 많은 동문이 참석하는 행사”라며 “가족까지 동반하기 때문에 미묘한 문제에 대한 언급은 없을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신동협기자
수원시는 새롭게 시의 꽃으로 선정된 진달래를 세계문화유산인 ‘화성’의 서장대 관광 안내소 주변에 환경단체회원, 시민 등 500명이 참가해 1만5천그루를 심는다. 시의 꽃을 홍보하고‘화성’을 찾는 관광객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한 것으로 내년 봄에는 붉은 진달래가 성곽을 붉게 물들일 것으로 기대된다./최종식기자
최근 각종 컴퓨터, 신용카드 등 경제사범이 급증하고 있으나 이를 전담하는 경찰의 수사인력이 치안수요를 도외시한채 광역시 위주로 배치돼 기획수사의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다. 15일 경기경찰청에 따르면 경기청은 전국 14개 지방청 가운데 경찰관 1인당 치안인구가 서울청 1천32명에 이어 871명으로 두번째로 많고 살인, 강도 등 강력사건의 경우도 전국에서 사건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서울청 수준에 버금간다. 그러나 지방청 수사인력의 경우 11명이 근무하고 있어 서울청 49명, 부산청 18명, 대구 인천 각각 13명 등에 비해 수사인력이 턱없이 부족하고 치안인구, 범죄발생면에서 큰 차이를 보이고 있는 전북, 경남, 경북과 같은 수준이다. 특히 일선 경찰서별 수사인력도 경기청은 각 경찰서별로 5명이 배치돼 서울청 14명, 부산 대구청 각각 10명, 인천청 7명에 비해 크게 부족하고 그나마 광주, 이천, 용인, 파주, 시흥, 일산경찰서는 수사2계를 운용하지 못하고 있다. 이처럼 수사인력이 다른 지역에 비해 크게 부족한 것은 행정자치부, 기획예산처에서 수사인력배치시 서울, 대전, 광주, 부산, 울산 등 7대 광역시 위주로 배치한뒤 나머지 지방청에 인력을 안배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앞으로 컴퓨터범죄 등 경제사범수사와 범죄첩보기능이 강화되고 있는 만큼 지방청과 일선 경찰서의 수사인력확충이 절실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일선 경찰서의 한 수사간부는 “사회의 구조적 비리증가로 인해 기획수사의 필요성이그 어느때 보다도 중요하다”며 “치안수요에 걸맞는 인력배치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심규정기자
식당을 운영하는 40대 부부가 집과 인근 야산에서 각각 목매 숨진채 발견됐다. 15일 오전오전6시30분께 성남시 분당구 이매동 280 야산에서 이 마을에 사는 박모씨(47)가 5m높이의 소나무에 목매 숨져 있는 것을 주민 안모씨(58)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같은시각 이 야산에서 3백m 떨어진 박씨의 집에서 부인 최모씨(40)가 방문 틀에 목매 숨져있는 것을 박씨의 자살사실을 알리기위해 박씨 집으로 간 안씨에 의해 발견됐다. 경찰은 박씨부부가 식당을 운영해오면서 가정불화로 자주 다퉜다는 주변 사람들의 말에따라 가족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인을 조사중이다./성남=류수남기자
인천 부평경찰서는 15일 경마장 마권구입계좌 입금영수증을 현금으로 바꿀 수 있는 것처럼 속여 금품을 가로챈 혐의(상습사기)로 박모씨(38·무직)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 10일 오후 9시께 부평구 부평1동 G호프에서 주인 이모씨(36·여)에게 ‘입금액 10만원’이라고 찍힌 입금영수증 1장을 제시하며‘마사회에 가면 현금으로 바꿀 수 있다’ 고 속여 술값 7만원을 내고 거스름돈 3만원을 받아냈다. 박씨는 지난 9월초부터 지금까지 일곱차례에 걸쳐 이같은 수법으로 택시비·술값 30여만원을 내고 거스름돈 등 명목으로 현금 60여만원을 받아 모두 100만원 상당의 금품을 가로챈 혐의다. 경찰 조사결과 이 입금표는 경마장에서 고객이 마권구입계좌에 돈을 입금하면 발급되는 영수증으로 현금과는 바꿀 수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박씨는 경찰에서 “5년동안 2억여원을 경마에 탕진한 뒤 그만두고 보니 남은 돈이 없어 이같은 짓을 저질렀다”고 말했다./김창수기자
폭력조직인 일진회를 결성해 동료 학생들을 상대로 폭력을 행사하고 금품을 갈취해온 여중생 8명이 경찰에 적발됐다. 안산경찰서는 14일 시흥 모중학교 폭력써클인 ‘일진회’소속 홍모양(15·3학년)등 8명을 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혐으로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홍양 등은 지난4월 시흥시 소재 자신의 학교에서 한모양(13)을 상대로 21차례에 걸쳐 14만원상당의 금품을 빼앗고 지난해에는 학교 인근 공사장에서 평소 말을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조모양등 2명을 상습 폭행해온 혐의다./안산=최현식·신동협기자
앞으로 일반 종교시설에서도 수형자들의 찬송가와 예불소리가 울려 퍼지게 된다. 수원교도소(소장 이종환)는 15일 우리나라 행형사상 최초로 수형자에 대해 외부 종교집회 참석을 위한 외출을 허용하는 ‘정기외출제’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 제도는 교도소 입소전 신앙생활을 교도소 수용후에도 변함없이 유지토록 함으로써 신앙심 고취를 통한 심성순화를 도모하기 위해 마련했다는 것이 교도소측의 설명. 또 교도소 울타리를 넘어 일반인들과 함께 예배에 참석하게 되면 수형자들의 사회적응능력을 배양하는데도 큰 효과를 거둘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교도소 측은 이에따라 직업훈련을 받고 있는 수형자 가운데 신앙심이 깊고 성실한 수형생활을 하고 있는 15명을 선정, 오는 17일 오전 수원시 팔달구 지동 수원영락교회에서 열리는 주일예배에 참석시키는 것을 시작으로 매주 정기적으로 예배에 참석시킬 방침이다. 이날 예배에 참석하는 수형자들은 오전 수원교도소를 출발, 교회까지 걸어서 이동하게 되며 예배가 끝나면 교회에서 제공하는 점심식사를 함께 한뒤 담임목사와 대화를 나누는등 3시간여동안 의미있는 시간을 보내게 된다. 이종환소장은 “외부종교집회 참석을 위해 매주 정기적인 외출을 허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앞으로 기독교는 물론 천주교, 불교 등으로 확대 실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수원교도소는 지난 98년 7월 과실범전담교도소로 전환된 이래 수형자들에게 공중전화를 이용한 가족들과의 통화를 허용하는등 개방된 접견제도를 실시해오고 있다./황금천기자
경기도내 상당수 백화점들이 초·중·고생 대상 교습행위를 금지한 도교육청의 지침을 아랑곳하지않고 문화센터를 통해 갖가지 청소년강좌를 개설 운영하고 있다. 특히 일부 백화점은 관할 교육청에 등록도 하지 않은 채 문화센터를 운영, 말썽을 빚고 있다. 15일 도교육청과 백화점업계에 따르면 불법과외방지는 물론 일반사회교육시설을 설치해 영리를 취할 수 있는 소지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지난 94년 6월부터 백화점내 문화센터를 개설할 경우 동일교습과정을 30시간이내로 제한하는 등 등록요건을 갖춰 교습할 수 했으며 초·중·고생 대상 교습행위를 일체 금지하는 지침을 시달, 시행하고 있다. 그러나 성남지역을 비롯 부천·구리지역 백화점 문화센터의 경우 이같은 지침을 무시한채 일반강좌와 함께 초·중·고생 등을 대상으로 5만∼6만원의 수강료를 받고 10∼40여개 강좌를 운영하고 있다. 삼성플라자 분당점의 경우 초등학생을 비롯, 중·고교생을 대상으로 한 서양미술, 바이올린 등 40여개 강좌에 700여명이 수강을 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분당점도 독서 논술, 뮤지컬 영어 등 30여개 청소년 강좌를 개설 운영하고 있다. 또 LG백화점 부천점도 일반 성인 강좌와 함께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역사교실 등 10여개의 청소년 강좌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수원 그랜드 마트 영통점의 경우 관할 수원교육청에 등록도 하지 않은채 성인 및 유아 등 70여개의 문화센터 강좌를 개설 불법운영하고 있다. 수원시내 백화점 문화센터 한 관계자는“도내 대부분의 백화점들이 법적구속력이 없다는 이유로 지침을 무시한채 청소년 강좌를 개설 운영하고 있으며 이로인해 지침을 준수하는 백화점만 상대적으로 피해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일부백화점들이‘모든 국민이 사회교육의 기회를 균등하게 보장받을 수 있다’는 상위법인 사회교육법 규정내용을 들어 도
최근 경기도내 거물급 폭력조직의 두목이 잇따라 출소, 경찰을 긴장케 하고 있다. 15일 경기경찰청에 따르면 도내 수원 남문파 북문파, 안양 AP신파, 성남 신종합시장파 등 34개의 폭력조직 가운데 현재 절반이 넘는 19명이 출소하고 14명이 수감중인 것을 비롯, 1명이 수배중이다. 출소 폭력조직 두목은 한때 주먹계를 주름잡던 보스들이다. 이날 새벽 1시30분께 강원도 원주교도소에 폭력등 혐의로 1년여간 수감중이던 수원 B파 두목 김모씨가 조직원 40∼50여명의 환영을 받으며 출소했다. 당시 조직원들은 고급 자가용승용차 30여대를 동원, 김씨를 환영했다.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10여명의 외근 형사를 주변에 배치해 이들의 동향을 감시했다. 또 수원 N파 두목 C모씨의 경우도 지난달 수원구치소에서 출소해 현재 모처에서 은둔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앞서 같은지역 Y파 두목 K모씨도 올해 6월 출소했다. 경찰은 현재 이들이 별다른 움직임 없이 지내고 있어 일단 안도하고 있으나 그동안 주먹세계의 힘의 공백기를 겪으면서 우후죽순격으로 나타난 신흥조직들과 마찰이 있을 것으로 보고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경찰은 이들 조직외에도 다른 조직들이 두목의 출소를 계기로 암암리에 조직재건을 서두르고 있는 것으로 보고 동향파악에 나서고 있다. /심규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