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고등학교 내신관리에 허점

경기도내 상당수 고등학교가 2002년 새로운 입시제도를 적용받는 고교 1학년생들의 성적처리를 불공정하게 처리하거나 입시에 꼭 필요한 각종 기록을 누락시키는 등 내신관리에 허점을 드러내고 있다. 도교육청이 올상반기 도내 30개 고교 1학년생들의 성적관리에 대해 종합감사를 실시한 결과 이중 12개교가 성적관리 부적정으로 해당교원이 징계받거나 시정조치된 것으로 나타났다. 성남 S여고는 1학년생들의 클럽활동 출결사항을 불공정하게 처리해 해당교원이 주의 조치를 받았으며, 시흥 S고도 성적관리 협의록을 충실하게 기재하지 않고 행동발달상황의 기록을 누락하다 적발됐다. 또 군포 G고교는 표창기록을 누락시켰으며, 이천 G고교도 성적관리위원회 협의를 제대로 하지 않아 해당 교원들이 주의 조치를 받았다. 이와함께 부천 B고교는 성적관리에 대한 교사의 기본인식이 부족해 지적을 받는 등 상당수의 학교들이 수행평가에 따른 성적관리 방법을 준수하지 않거나 평가의 타당도와 신뢰도가 낮게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특히 평가의 공정성을 위한 교과협의회 운영 등을 소홀하게 운영하면서 2002년 변화된 입시제도의 공정성 시비가 일 것으로 우려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수형평가 등 변화된 평가방법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거나 많은 업무처리로 일부 학교에서 문제점이 발생하고 있지만 지속적인 연수와 장학지도를 통해 하반기부터는 정착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용기자 mylee@kgib.co.kr 최종식기자 jschoi@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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