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간 지연됐던 K2 전차의 2차 수출 계약이 최종 확정됐다. 방위사업청은 2일(현지 시각) 폴란드에서 브와디스와프 코시니악-카미슈 국방부 장관과 K2 제작업체 현대로템이 K2 전차 2차 계약 협상을 완료했으며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공식 발표했다고 전했다. 계약 규모는 양측 협의로 공개되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K2전차 180대로 약 65억 달러(8조8천여억원) 규모로 추정한다. 폴란드 정부는 조만간 양국 고위급이 참석하는 공식 계약 체결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폴란드는 2022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급변한 안보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우리 방산업체들과 포괄적 총괄계약(Framework Contact)을 체결한 바 있다. K2 2차 계약은 2022년 K2 전차 180대를 포함해 K9 자주포, FA-50 경공격기, 천무 다연장로켓 등 총 4대 무기체계에 대한 1차 이행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2023년 K9 자주포, 2024년 천무 2차 이행계약도 차례로 성사됐다. K2 전차의 2차 이행계약도 조기 체결이 예상됐으나 폴란드형 K2 전차(K2PL) 개발과 현지 생산 등이 포함되면서 사업 범위가 넓어지고 계약 규모가 커짐에 따라 협상이 길어졌다. K2 전차 1차 계약은 국내 생산 완제품을 수출하는 것이었고 2차 계약에는 국내 생산분과 함께 폴란드 군의 요구 성능에 맞춘 K2PL의 인도가 포함된다. 특히 2차 계약부터는 상당 물량이 현대로템과 폴란드 업체의 협력을 통해 현지에서 조립 생산될 예정으로, 폴란드 내 K2 전차 생산 시설이 구축될 계획이다. 2차 물량 180대 중 117대는 현대로템이 생산해 공급하고, K2PL 63대는 폴란드 업체 PGZ가 현지 생산할 예정이다. 이는 신규 개발과 현지 생산 시설 등이 포함되면서 2차 계약은 1차 계약과 전차 대수는 같아도 액수가 1차 때의 약 4조5천억원보다 훨씬 커졌다. 방사청은 “현지 생산 거점 구축은 총괄 계약에 포함된 K2 전차 총 1천대 물량에 대한 후속 계약의 이행 가능성을 높인 것”이라며 “이번 계약이 유럽연합(EU)에서 지난 3월 발표한 ‘유럽 재무장 계획’에 부합하는 방산 협력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유럽 내 개별 국가는 물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차원에서도 새로운 방산 수출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현대로템은 이번 계약으로 방산 수출의 지형을 바꾸며 K-방산의 유럽 진출 시대를 본격화했다는 평이다.
“아이를 키우면서 내 집 마련하기도 벅찼는데… 천원주택이 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인천 신혼부부들을 위한 획기적인 주거 지원정책, ‘천원주택’ 입주가 시작됐다. 2일 오전 인천 미추홀구 숭의동의 대성지움애 ‘천원주택’. 7.36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뚫고 천원주택에 당첨에 성공한 예비입주자들의 입주 행사가 한창이다. 이날 문진홍씨는 새 보금자리를 보며 설레는 마음을 감추지 못한다. 문씨는 앞으로 가족들과 함께 살게될 집을 꼼꼼히 살피며 행복한 상상에 빠져들기도 한다. ‘천원주택’은 하루 1천원, 월 3만원의 임대료로 무주택 신혼부부 등에게 최대 6년까지 주택을 제공하는 인천시 주거 지원정책이다. 대성지움애 건물은 2023년 12월 준공된 신축 빌라로, 전용면적 60~77㎡ 규모의 44가구로 구성됐다. 가구당 방이 2∼3개이며, 총 주차면은 44면이다. 경인국철 1호선 제물포역까지 걸어서 7분 거리이고, 인근에 어린이집과 유치원 등 교육 시설도 갖춰져 있다. 문씨는 “매월 3만원이라는 싼 값으로 교통·교육·편의시설 등을 갖춘 집을 얻게되어 너무 기쁘다”며 “아이를 키우는 동안 내 집 마련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부터 예비입주자들은 주택 배정 및 계약을 마친 후 60일 이내에 입주해야한다. 입주 후에는 기본 2년, 최장 6년 간 천원주택에서 살 수 있다. 유정복 시장은 “천원주택에 대한 시민들의 뜨거운 관심에 감사하다”며 “입주하게 된 신생아 가정 및 신혼부부들에게 축하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신혼부부가 안정된 환경에서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주거정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인천시는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로부터 감사패를 전달받았다. 저출산 대응에 선도적으로 정책을 추진한 데 따른 성과를 인정받은 것이다. 주형환 부위원장은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인천’이라는 비전을 바탕으로 주거정책에서 새로운 방향을 제시해 출생아 수 증가율 전국 1위라는 성과를 이끌어낸 유정복 인천시장의 선도적인 노력에 깊이 감사의 말씀 전한다”고 말했다. 유 시장은 “인천시는 타 시도보다 앞서 자녀 양육, 출산, 주거 등 다양한 지원 정책을 선제적으로 펼쳐온 결과, 출생률 전국 1위라는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도 정부 및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인천의 출생 정책이 전국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기사는 종합경제매체한양경제 기사입니다 트러스톤자산운용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태광산업에 대한 정정 명령을 이끌어내면서 결국 태광산업은 트러스톤 측의 가처분 신청에 대한 법원의 결정이 나올 때까지 향후 후속 절차를 중단하기로 하는 등 행동주의펀드 운용사들이 상장사의 의사결정에 대해 제동을 걸고 있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파마리서치 측은 머스트자산운용이 지난달 24일 작성한 2번째 레터에 대해 “물적분할은 기존 주주가 자회사에 대해 직접적인 주주권을 행사할 수 없기 때문에 오히려 주주가치를 훼손하는 방식”이라는 입장을 고수했다. 그러나 머스트운용 관계자는 “회사의 계획은 인적분할만 하겠다는 것이 아니고, 인적분할과 현물출자를 하겠다는 것”이라며 “겉과 속이 다른 양두구육(羊頭狗肉)의 설명”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메리츠금융지주의 경우 지난 2022년 11월 상장된 자회사인 메리츠증권과 메리츠화재를 100% 지분의 완전자회사로 바꾸는 발표 다음날 3기업 모두 상한가를 기록했다”며 “반면 파마리서치는 지난달 중복상장이 있는 지주회사로 변경하겠다는 발표 당일 주가가 17%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파마리서치는 지주사 ‘파마리서치홀딩스’를 두고, 의약‧화장품 등 실제 사업을 하는 신설 법인인 ‘파마리서치’를 떼어내는 인적분할 계획을 밝혔다. 지주회사와 사업회사로 쪼개 상장하려는 이유에 대해 투자 및 인수합병(M&A) 업무와 본업을 구분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파마리서치는 앞서 투자자 설명회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분할비율(지주사 파마리서치홀딩스 0.76 대 사업회사 파마리서치 0.24)에 대해 6월 23일 주주서한에서 충분히 설명했다"고 밝혔다. 파마리서치는 CVC캐피탈(영국계 글로벌사모펀드)이 보유한 상환전환우선주(RCPS) 역시 같은 분할비율대로 나누어질 것이라며, 어떤 주주도 추가이득은 없다고 설명했다. 파마리서치는 "지주회사가 되려면 공정거래법상 홀딩스가 보유한 자회사 주식가액의 합계가 홀딩스 자산총액의 50% 이상이 되어야 한다"며 "물적분할을 하면 이 요건을 맞출 수 없다"고 설명했다. 그래도 금융가에선 파마리서치홀딩스의 분할 비율이 75% 수준으로 최대 주주에게 유리한 결정이 아니냐는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실제 분할 후 홀딩스의 공개매수(현물출자 유상증자) 과정에서 대주주 지배력이 강화되고, 일반주주 지분율이 희석되는 데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머스트운용은 “일반주주의 가치 훼손을 CVC(주요 주주인 유럽계 PE)캐피탈의 입장과 묶어서 또는 CVC캐피탈의 관점에서 검토하지 말고, 일반주주의 입장에서 독립적으로 재검토해달라”고 강조했다. ■ 김민국 VIP자산운용 대표 “롯데렌탈 유상증자, 상법 개정 이후 1호 위반 사례될 것” 김민국 VIP자산운용 대표는 지난달 25일 2번째 공개서한을 통해 롯데렌탈의 유상증자가 상법 개정 이후 1호 위반 사례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VIP자산운용은 지난달 초 롯데렌탈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가 주주가치를 침해한다며 철회를 요구하는 1번째 공개서한을 보낸 바 있다. 롯데렌탈은 지난 2월 대주주인 호텔롯데가 보유한 지분 56.2%를 사모펀드(PEF) 어피니티파트너스에 주당 7만7천115원에 매각한다고 발표했다. 당시 주가(2만9천400원)을 고려하면 고가 거래에 해당한다. 아울러 롯데렌탈은 2천12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1주당 2만9천180원에 보통주 726만1천877주가 발행된다. 롯데렌탈 측은 신주를 구주의 3분의 1 가격으로 발행하는 이유에 대해 중고차 관련 신사업과 관련해 자금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VIP자산운용은 “롯데렌탈은 충분한 현금과 추가 차입 여력을 보유한 만큼 유상증자가 필요하지 않다”며 “그럼에도 자금이 필요하다면 호텔롯데가 직접 자금을 대여하거나 최소한 공모가(5만9천원) 이상 수준에서 유상증자를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치권에서도 롯데렌탈 사례를 직접 언급했다. 오기형 코스피5000 특별위원회 위원장은 지난달 23일 발대식에서 “롯데렌탈 경영권 프리미엄 관련 논란을 겪으며 우량주가 불량주로 만드는 사태가 반복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행동주의 펀드, 기관투자자 등이 모인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은 “이재명 대통령은 엄격한 자본시장 감독을 위해 주가조작 등 불공정거래에 대한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도입하겠다고 천명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노골적으로 일반주주의 권익을 침해하려는 태광, 롯데, 파마리서치의 지배주주, 경영진과 자기를 선임해준 주주를 배신한 이사들이 바로 또 하나의 원스트라이크 아웃의 대상”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누가 보더라도 목적이 뻔해 보이는 겉과 속이 다른 주장을 하면서 자본시장을 교란하는 것에는 이같은 행태를 방관해 온 감독기관의 책임도 크다”고 주장했다.
이 기사는 종합경제매체한양경제 기사입니다 북극항로가 완전 개통과 자원 개발 활성화를 앞에 두고 기업들이 적극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새로 열리는 극지 항로에 참여하기위해 조선·해운 업계도 닻을 올리고 속속 참여의사를 밝히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이재명 대통령의 대선 공약인 '북극항로 개발'을 목표로 태스크포스를 구성했다. 이를 통해 부극항로 상업화와 관련 산업 발전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해수부의 연내 부산 이전도 검토 중이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후보 시절 부산 유세 과정에서 2030년이면 북극항로가 활성화될 것이라며 HMM의 부산 이전 가능성을 언급했다. 다음 날인 5월 15일 HMM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6.73% 올랐다. 북극항로는 북극해를 지나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해상 항로다. 수에즈 운하를 통과하는 기존 항로인 2만㎞의 거리를 1만3,000㎞~1만5,000㎞로 단축시킬 수 있다. 북극항로에 포함되는 북극해에는 약 900억배럴의 석유와 47조㎥의 천연가스가 매장된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의 조선 업계는 북극항로 개방으로 새로운 시장 개척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국내 조선 업체의 경우 해당 항로에 필수적인 쇄빙선 관련 기술들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해당 항로에는 얼음을 밀어내고 항해할 수 있는 쇄빙선이 필요하다. 오지훈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북극항로에는 일반 LNG선보다 비싼 고수익성 제품인 쇄빙 LNG선이 필요하기에 조선업계 입장에서는 좋은 상황이 맞다”며 “국내 조선업계는 해당 선박을 만들었던 이력이 있고 기술력이 있으니 발주가 나오면 참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은창 산업연구원 연구원은 “한국의 경우 기술력이 우위에 있기 때문에 극지 운항하는 선박 발주가 많아지면 차별화할 수 있는 시장이 생길 수 있다”며 “극지 지역의 에너지 개발도 활발해질 수 있기에 에너지를 운송할 수 있는 LNG 운반선이나 탱커 등의 발주가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여기에 국내 조선 업체는 타국의 업체들과 비교해도 북극항로 개척과 관련한 경쟁력이 떨어지지 않을 전망이다. 기존에 쇄빙선을 건조한 경험들이 있기 때문이다. 한화오션의 경우 2008년부터 쇄빙선 개발을 시작해 현재 세계 최다인 21척의 건조 실적을 보유 중이다. 삼성중공업은 러시아 야말 프로젝트에 참여해 쇄빙 LNG선 15척을 수주했다. 이은창 연구원은 “조선업은 새로운 시장이 열릴 경우 기존에 레코드를 많이 쌓은 곳이 유리하다”며 “국내 조선 업체들은 쇄빙 능력을 보유한 상선들을 건조한 경험이 있어 유리한 측면이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HD현대의 경우 한화오션과 삼성중공업에 비해 쇄빙선 건조 경험이 부족한 편이다. HD현대는 캐나다 프로젝트 등을 중심으로 쇄빙선 건조에 제한적인 참여를 한 상황이다. HD현대 관계자는 “쇄빙선 건조 기술력은 HD현대, 삼성중공업, 한화오션이 전부 보유하고 있지만 실질적인 건조 실적은 삼성중공업과 한화오션이 가지고 있다”고 답했다. 해운 업계의 경우 북극항로 개발 참여에 보다 신중한 입장이다. 항로가 활성화되는 시점이 2030년 이후이기 때문이다. 기존 항로에 비해 중간 기항지가 줄어든다는 점도 약점이다. 컨테이너선은 중간 기항지에 정박하며 수익을 얻는다. 팬오션 관계자는 “예전에 한 번 운영해봤던 부분도 있고 검토되는 부분도 있지만 현재는 참여 여부 등의 방향에 대해 밝힐 수 있는 단계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HMM 관계자도 “북극항로 관련해 검토나 준비는 하고 있지 않다”며 “향후에는 어떻게 될지 모르나 현재는 내부적으로 구체화된 건 없다”고 답변했다. 이 중 팬오션의 경우 북극항로를 활용한 운항 실적을 보유했다. 2019년에는 북극항로 운항 테스트를 진행했다. 2023년에는 LNG 운송 실증 운항에 성공한 경험이 있다. 북극항로의 완전 개통이 이뤄지더라도 해결 과제는 남아있다. 극지 항로라는 특성상 쇄빙선이 필수적인 점 등이다. 쇄빙 LNG선은 일반 LNG선에 비해 약 1.6배 비싸다. 러시아와 근접한 해역을 이동한다는 점도 불안 요소다. 현재 러시아는 자국 연안을 통과하는 북극항로에 대한 법규를 제정하고 항행 규칙을 관리하는 중이다. 이은창 연구원은 “극지 운항을 할 경우 해운사는 해당 방향으로 운항했을 때 이익이 될 수 있는지 판단이 필요할 것”이라며 “러시아 방향의 경우 러시아가 관여하겠다는 의지를 내세우고 있어 실질적으로 운항이 가능한가에 대한 점들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동국제강이 저탄소 철강 생산 기술인 ‘하이퍼 전기로’ 기술 개발을 본격화했다. 2일 동국제강그룹에 따르면 이날 동국제강과 동국씨엠의 ‘2025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발표했다. 올해 지속가능경영보고서는 지난 2024년의 활동 성과를 담고 있다. 동국제강은 보고서를 통해 지속가능경영 최고 가치인 ‘스틸 포 그린’(Steel for Green)’ 목표와 성과를 구체화 하는 데 집중했다. 하이퍼 전기로 기술 개발 성과, 안전보건통합 전산시스템 ‘D-SaFe’ 구축, 직고용 전환 하도급 인력 근속 현황, 주주환원 정책 개선 등 주요 성과를 다뤘다. 특히 동국제강은 지난 2023년부터 저탄소 철강 생산을 실현하는 핵심 기술인 하이퍼 전기로(Hyper EAF)를 개발하고 있다. 종전 전기로 대비 통전 시간을 5분 이상 단축하고, 전력 사용량과 LNG 등 직접 탄소 자원의 사용량을 줄이는 데 효과가 있다. 지난해에는 전기로 안 스크랩 용해율 모니터링 시작품과 샤프트 안 스크랩 모니터링 시작품 설치를 완료했다. 또 순산소 버너 시작품과 배가스 측정 장비 시작품을 설치를 마무리했다. 동국씨엠은 ESG경영 슬로건 ‘클린 무브, 그린 스틸(Clean Move, Green Steel)’을 중심으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전반에 걸친 방향성과 실행 체계를 담았다. 지난해 가입한 ‘탄소정보공개(CDP) 글로벌 이니셔티브 추진 현황과 럭스틸 브랜드 강화 활동 및 친환경·초격차 제품 소개 등을 수록했다. 최삼영 동국제강 사장은 “철강업 전환의 시대에서 변화에 앞서 나가기 위한 경쟁력의 축을 ESG로 삼을 것”이라며 “국내 대표 전기로 철강사로 친환경 경쟁력 강화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상훈 동국씨엠 사장 “지난해는 ESG경영 기반을 수립하고 내재화를 이룬 해”라며 “아주스틸 인수 등 국내외적 양적 성장을 가속화하며 글로벌 컬러강판 시장을 확실히 할 것”이라고 했다.
이 기사는 종합경제매체 한양경제기사입니다 올 3분기, 임상 속도에 박차를 가하는 바이오 기업들이 투자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공시에서 임상 3상 변경 승인을, 에이비엘바이오는 파트너사 아이맵이 이중항체로 개발 중인 ‘ABL111(지바스토믹)’ 단독요법의 임상 데이터를 국제 학술지(Clinical Cancer Research·CCR)에 발표했다고 밝혔다. 또 와이바이오로직스는 개발 중인 차세대 면역항암제가 국가 과제로 선정됐음을 공시했다. 이들 바이오 기업들이 그려내는 청사진에 눈길이 쏠린다. ■ 온코닉테라퓨틱스 3상 임상 변경 신청 승인 온코닉테라퓨틱스가 비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NERD)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해 제출한 임상 변경 신청이 승인됐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2일 공시를 통해 자큐보정(JP-1366, 성분명 자스타프라잔시트르산염)의 3상 임상 변경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변경 승인에 따라 온코닉 측은 다기관, 이중눈가림, 무작위배정, 위약대조 등의 방식으로 임상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온코닉 측은 지난 3월14일 위약 대비 가슴쓰림 증상 완화 효과가 뛰어난지를 입증하기 위해 는 임상 변경을 신청했다. 임상은 국내 32개 의료기관에서 약 321명의 NERD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임상 종료 예정일은 2027년 6월 9일이다. 자큐보정은 2024년 4월 식약처로부터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로 품목허가를 받은 국산신약 37호다. 현재는 주로 식도 점막 손상이 동반된 위식도역류질환(ERD)에 처방되고 있으며, 이번 임상을 통해 점막 손상이 없는 NERD 환자까지 적응증을 확대하려는 시도다. 온코닉 측 관계자는 “임상시험이 종료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아직 확신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다”며 “다만 이번 변경 신청 승인으로 회사가 목적한대로 임상시험이 이뤄질 수 있게 돼 다행스럽게 생각하고 있고, 시험을 성공적으로 잘 마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 임상 1상 단독요법 효과 학술지 발표한 에이비엘바이오 이중항체 기업 에이비엘바이오는 2일 파트너사 아이맵이 이중항체로 개발 중인 ‘ABL111(지바스토믹)’ 단독요법의 임상 데이터를 국제 학술지(Clinical Cancer Research·CCR)에 발표했다고 밝혔다. CCR은 미국암학회(AACR)가 발행하는 권위 있는 임상 종양학 학술지다. 이번 논문은 클라우딘 18.2 양성의 위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 1상에서 나타난 ABL111 단독요법의 효능과 안전성 데이터를 다루고 있다. 해당 1상은 위암 등 고형암 환자 75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이 중 클라우딘18.2 양성의 진행성 또는 전이성 위식도암 환자는 43명이었다. 논문에 따르면, 43명 중 7명이 부분 관해(PR)를 보여 ABL111 단독요법의 객관적 반응률(ORR)은 16%로 나타났다. 또 작년 유럽종양학회(ESMO 2024)에서 발표된 데이터의 컷오프 이후 임상에 추가 등록된 2명 중 1명도 부분 관해를 보이면서 객관적 반응률은 18%로 증가했다. 질병 통제율(DCR)은 안정병변(SD)을 보인 14명을 포함해 49%였으며, 이상반응은 대부분 1~2등급의 경미한 수준으로 보고됐다. 단독요법에 반응을 보인 환자들의 클라우딘18.2 발현율은 11%에서 100%까지 다양했다. 에이비엘바이오 측은 ABL111은 낮은 클라우딘18.2 발현율을 가진 환자에서도 치료 효과를 보일 수 있는 가능성을 이번 논문을 통해 입증했다고 밝혔다. 에이비엘바이오 측 관계자는 “아이맵과의 협력으로 ABL111의 2상, 3상 및 글로벌 임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게 하겠다”며 “신약 개발 성공으로 고통받고 있는 위암 환자에게 치료의 길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58억원 규모 국책과제 따낸 와이바이오로직스 신약 개발 기업 와이바이오로직스는 개발 중인 차세대 면역항암제가 국가 과제로 선정돼 향후 4년6개월간 정부로부터 총 58억 원을 지원받는다. 와이바이오로직스는 지난1일 공시를 통해 자체 개발 중인 다중항체-사이토카인 융합체(Multi-AbKine) 기반 차세대 면역항암제가 산업통상자원부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KEIT)의 ‘2025년도 바이오헬스분야 연구개발사업 바이오 특화단지 지원과제’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과제는 PD-1을 포함한 두 개의 면역관문 타겟을 동시에 차단하는 이중항체에 사이토카인을 융합한 혁신 물질의 제조기술을 개발하는 것이다. 이번 과제는 특화단지 내 유망 초격자 기술을 보유한 기업의 연구개발(R&D)을 정부 차원에서 지원하는 사업이다. 와이바이오로직스 주관하에 한국생명공학연구원(KRIBB), 대전테크노파크, 국가독성과학연구소(KIT), 한국과학기술원(KAIST),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KBSI) 등 특화단지 내 주요 연구기관들이 참여한다. 또한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과 삼성서울병원도 역외 협력기관으로 합류했다. 와이바이오로직스는 키트루다 등 현재 면역항암제 시장을 지배하는 PD-(L)1 항체의 효능 한계를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차세대 면역항암제 제조기술을 개발해 임상 1상 진입까지 달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키투루다 등 PD-(L)1 항체는 단독 투여 시 약 30%의 환자에서만 반응을 보이며, 나머지 70%는 치료 불응이나 재발을 경험하는 근본적 한계를 보이고 있다. 이와 같은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와이바이오로직스는 자체 보유한 PD-1 항체 ‘아크릭솔리맙’에 추가적인 면역활성화 기전을 가진 항체를 결합한 이중항체를 제작했다. 여기에 T세포 등 면역세포의 증식과 활성을 조절하는 사이토카인을 융합함으로써 PD-(L)1 불응암을 극복하고 재발까지 차단하는 혁신적 접근법을 구현할 계획을 세웠다. 와이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이번 산자부의 지원과제 선정으로 이중항체-사이토카인 융합체 개발에 탄력을 받게 됐다”며 “기존 면역항암제의 한계를 넘어선 신약 개발 성공으로 환자들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국국토정보공사(LX) 인천경기남부지역본부(본부장 신서범)는 2일 본부 대회의실에서 제48주년 창사기념일을 맞아 표창장 및 임용장 수여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고객만족도 우수 지사와 모범 직원들을 표창했으며, 새로 보직을 맡거나 승진한 직원들에게는 임용장을 수여했다. 신서범 LX인천경기남부지역본부장은 “어려운 경영 위기 속에서도 정부 경영평가 향상이라는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것은 모든 직원 여러분의 헌신과 열정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서로 협력해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해 나가자”고 전했다.
㈜하림이 운영하는 산업관광 프로그램 ‘HCR(Harim Chicken Road) 투어’가 6월 셋째 주 기준 누적 방문객 7만7777명을 돌파했다. 하림은 2일 보도자료를 통해 "2019년 말 스마트팩토리 완공과 함께 시범 운영을 시작한 HCR 투어는, 코로나19로 한때 중단됐다가 2022년 재개 이후 폭발적인 반응을 얻으며 대표적인 식품산업 견학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 했다"고 밝혔다. 하림은 올 상반기 누적 7만8000명을 넘어서며 연간 목표인 4만 명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내다봤다. HCR 투어는 하림의 위생 시스템과 생산공정을 투명하게 공개하는 '오감만족 미식 여행'으로 서울·경기·충청은 물론 해외에서도 관람객이 찾아온다. 학교, 일반인, 기관 등 방문객 구성도 다양해 산업관광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에도 기여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하림은 관람객 증가에 대응해 도슨트 인력을 기존 4명에서 7명으로 확대하고, 평일과 주말 모두 하루 6회 투어를 운영 중이다. 연령대별 맞춤형 콘텐츠와 MZ세대 타깃 영상, 어린이용 애니메이션도 제작했다. 포토존, 이벤트 공간, 휠체어·유모차 등 편의시설도 함께 마련했다. 또한 KTX매거진, 서울 시내버스 광고, 지역 축제 참여, 교육청·복지센터 대상 홍보 등 입체적인 마케팅 활동도 병행하고 있다. 하림은 "HCR 투어가 위생과 품질에 대한 소비자 신뢰를 높이는 계기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 한 방문객은 "공정 전체가 투명해 하림 제품에 신뢰가 생겼다"고 말했고, 한 대학 교수는 "학생들에게 매년 소개하고 싶을 만큼 교육 효과가 뛰어났다"고 평가했다. HCR 투어는 하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예약제로 운영되며 입장료는 무료다. 소요 시간은 약 90분이다. 하림은 앞으로도 쿠킹클래스 도입, SNS 콘테스트, 여행 인플루언서 초청 등 프로그램을 지속 확대해 산업관광의 대표 브랜드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행사 첫날부터 평소보다 4~5배 많은 손님이 몰려 바쁘지만 행복합니다.” 2일 오전 11시께 시흥 계수동에 있는 부천축산농협 시흥로컬푸드직매장. 할인 행사 첫날부터 매장에는 소비자들과 납품하기 위해 찾은 농민들로 북적거렸다. 매장에 농산물을 공급하는 시흥 지역 농가만 50여곳. 매대마다 가득 채워졌던 60여개의 지역 농산물은 오픈 2시간도 안 돼 소비자들이 몰리면서 곳곳에 빈자리가 나 있었다. 평소에 상추, 깻잎 등을 납품하던 농업인 김혜경씨(62)는 빈자리를 보며 “이전에 납품했던 내 상품이 벌써 다 팔린 것 같다”며 “신선하고 친환경적인 지역 농산물을 소비자들이 선택해 줘서 감사하다”고 웃어 보였다. 이전보다 많은 손님들이 몰린 탓에 매장 직원들은 바쁘게 움직였지만 대부분의 입가엔 미소가 번져 있었다. 빈 물건을 채우던 곽기현 부천축산농협 경제사업본부 로컬팀장은 “행사 첫날부터 이렇게 사람이 많이 올 줄 몰라 급하게 물건을 채워두고 있는 상황”이라며 “소비자들이 기본적인 채소 외에도 시흥 연근으로 만든 막걸리, 강정 등도 관심 있게 둘러보고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부천축산농협 시흥로컬푸드직매장은 2~5일 나흘 동안 ‘경기도와 함께하는 부천축협 시흥로컬푸드직매장 할인행사’를 전개한다. 행사 기간 동안 로컬푸드 이용구매자에게는 1일 100판 한정으로 달걀 30구 사은품이 주어진다. 5만원 이상 구매한 소비자에게는 1㎏ 현미를, 10만원 이상 구매시 3㎏ 현미가 제공된다. 이번 행사는 경기도와 농협중앙회 경기지역본부가 진행하는 ‘2025년 상반기 로컬푸드 직매장 판촉 지원사업’의 하나로 ▲경기도 로컬푸드 우수성 홍보 ▲소비자 인지도 제고 ▲도내 중소 농업인 농산물 판로 확보 등을 목적으로 진행된다. 조민희 부천축산농협 경제사업본부장은 “행사를 통해 시흥 지역의 농산물이 사람들에게 더 알려질 것”이라며 “앞으로도 더 많은 로컬푸드를 소비자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지역 농업인과 연계를 확장하고 타 지역과도 협업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달 전국에 주택과 산업용 등 총 60만㎡ 규모(551필지)의 용지가 공급된다. 2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따르면 7월 중 전국에 60만6천429㎡ 규모, 551필지가 공급된다. 공급 유형별로는 단독주택용지 332필지(8만9천㎡), 상업업무용지 98필지(8만3천㎡), 산업유통용지 92필지(37만4천㎡), 공동주택용지 1필지(1만4천㎡), 기타 28필지(4만6천㎡)다. 공동주택용지는 성남낙생 공공주택지구 내 분양연립주택용지 D-1블록으로, 공급 토지 면적은 1만4천1㎡이며 공급 예정가격은 857억원이다. 토지는 2027년 6월부터 사용할 수 있다. 단독주택용지는 ▲구리갈매역세권(122필지, 3만796㎡) ▲김해진례(102필지, 2만8천720㎡) ▲부산장안(46필지, 1만2천271㎡) ▲청주지북(29필지, 8천162㎡) 등이다. 상업업무용지는 ▲화성동탄2(24필지, 2만2천168㎡) ▲양주옥정(8필지, 8천991㎡) ▲의왕청계2(2필지, 4천122㎡) 등에 공급된다. 양주옥정 지구에 공급되는 근린상업용지 공급가격은 3.3㎡당 650만원 수준이다. 대금 납부는 5년 무이자 분할납부에 토지리턴제나 18개월 거치식 할부 조건을 추가 선택할 수 있다. 토지 사용은 대금 완납 후 즉시 가능하다. 산업유통용지 37만4천㎡(92필지)는 인천남동도시첨단 산업단지, 전주탄소소재국가산단, 남청주현도 등에 공급된다. 기타 지구별 공급 계획과 일정 등 자세한 사항은 LH청약플러스나 LH 콜센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