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 첫날부터 평소보다 4~5배 많은 손님이 몰려 바쁘지만 행복합니다.”
2일 오전 11시께 시흥 계수동에 있는 부천축산농협 시흥로컬푸드직매장. 할인 행사 첫날부터 매장에는 소비자들과 납품하기 위해 찾은 농민들로 북적거렸다.
매장에 농산물을 공급하는 시흥 지역 농가만 50여곳. 매대마다 가득 채워졌던 60여개의 지역 농산물은 오픈 2시간도 안 돼 소비자들이 몰리면서 곳곳에 빈자리가 나 있었다.
평소에 상추, 깻잎 등을 납품하던 농업인 김혜경씨(62)는 빈자리를 보며 “이전에 납품했던 내 상품이 벌써 다 팔린 것 같다”며 “신선하고 친환경적인 지역 농산물을 소비자들이 선택해 줘서 감사하다”고 웃어 보였다.
이전보다 많은 손님들이 몰린 탓에 매장 직원들은 바쁘게 움직였지만 대부분의 입가엔 미소가 번져 있었다. 빈 물건을 채우던 곽기현 부천축산농협 경제사업본부 로컬팀장은 “행사 첫날부터 이렇게 사람이 많이 올 줄 몰라 급하게 물건을 채워두고 있는 상황”이라며 “소비자들이 기본적인 채소 외에도 시흥 연근으로 만든 막걸리, 강정 등도 관심 있게 둘러보고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부천축산농협 시흥로컬푸드직매장은 2~5일 나흘 동안 ‘경기도와 함께하는 부천축협 시흥로컬푸드직매장 할인행사’를 전개한다.
행사 기간 동안 로컬푸드 이용구매자에게는 1일 100판 한정으로 달걀 30구 사은품이 주어진다. 5만원 이상 구매한 소비자에게는 1㎏ 현미를, 10만원 이상 구매시 3㎏ 현미가 제공된다.
이번 행사는 경기도와 농협중앙회 경기지역본부가 진행하는 ‘2025년 상반기 로컬푸드 직매장 판촉 지원사업’의 하나로 ▲경기도 로컬푸드 우수성 홍보 ▲소비자 인지도 제고 ▲도내 중소 농업인 농산물 판로 확보 등을 목적으로 진행된다.
조민희 부천축산농협 경제사업본부장은 “행사를 통해 시흥 지역의 농산물이 사람들에게 더 알려질 것”이라며 “앞으로도 더 많은 로컬푸드를 소비자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지역 농업인과 연계를 확장하고 타 지역과도 협업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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