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인하는 척”…일부 쇼핑몰 가격 꼼수에 소비자 ‘부글부글’

#1. 온라인 쇼핑을 즐기는 정모씨(군포·22)는 최근 쇼핑몰 가격 표기에 대한 불신이 깊어졌다. 정씨는 “높은 할인율을 보고 클릭해보니 오프라인 매장 가격보다 10배 높은 가격을 정가로 적어 놓고 할인율만 높여놨더라”며 “이럴 때마다 기만당하는 기분”이라고 말했다. #2. 아이돌 굿즈를 사기 위해 판매 사이트에 자주 접속하는 임모씨(평택·25)는 ‘0% 할인’과 마주칠 때마다 힘이 빠진다고 털어놨다. 임씨는 “정가와 할인가를 똑같이 적어놔서 처음엔 사이트 오류인 줄 알았다”며 “자꾸 할인하는 척을 해서 사고 싶던 제품도 갑자기 사기 싫어진다”고 했다. 29일 경기일보 취재 결과, 최근 가격 눈속임으로 소비자들을 현혹하는 ‘가짜할인’ 수법이 온라인 쇼핑몰에서 심심찮게 발견되고 있다. 흔히 쓰이는 방식은 ▲실제 정가보다 훨씬 높은 가격대의 ‘가짜 정가’를 표기해 할인율을 높이는 행위 ▲‘1+1’이라 적어 놓고 2개 가격으로 판매하는 행위 ▲정가와 할인가를 동일하게 적고 정가에 ‘가운데줄’을 그어 할인하는 척하는 행위 등이다. 또한 할인쿠폰 적용가가 먼저 보이게 하거나, 특정 회원 등급에 따른 할인가를 정가보다 눈에 띄게 표기하는 등 더욱 교묘한 방식으로 생겨나기도 한다. 가짜할인 의심 쇼핑몰들은 논란의 가격 표기에 대해 내부 논의를 거쳐 조치를 취해보겠다는 입장이다. 음반 및 비디오 등을 판매하는 A사는 경기일보와의 통화에서 “정가와 할인가가 같게 표기된 것은 오류가 아니고 그냥 할인이 없는 상품”이라 설명하며 “소비자들의 불편 사항에 대해 내부에서 논의해 보겠다”고 말했다. 화장품을 판매하는 B사는 “할인 대상이 한정돼 있어 일부 고객에게만 진짜 할인가가 표기되도록 설정돼 있다”며 “고객의 혼동이 없도록 홈페이지 수정 등 조치가 가능한지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가격 비교에 특히 민감한 온라인 쇼핑몰 고객의 특성을 이용한 수법이라며, 소비자들은 신고를 통해 이러한 가짜할인 수법에 대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온라인 쇼핑은 가격 비교가 오프라인 쇼핑보다 수월한 편이라 더 저렴한 물건을 찾기 위해 여러 사이트를 방문하는 소비자들이 많다”며 “그런 소비자들의 눈에 들기 위해 눈속임을 하는 것인데, 바람직한 판매 방식은 아니다. 공정거래위원회 등에 ‘소비자 기만적 표시’로 신고하면 업체를 적발해낼 수 있다”고 말했다.

포천 파파야·용인 바나나… 경기도 ‘새로운 여름 맛’ 지도 그린다

여름 더위가 시작되면서 수분과 당분이 풍부한 과일 소비가 늘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 곳곳에서 바나나·파파야 등 아열대 과일이 본격 수확되며 국산 아열대 과일의 상용화가 속도를 낼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29일 경기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지난 3월 용인시농업기술센터는 자체 아열대 과학영농시설에서 바나나 250㎏을 수확했다. 도심 인근에서도 바나나 재배가 가능함을 입증한 사례다. 이처럼 기후 변화와 스마트팜 기술 발전에 힘입어 경기도 전역에서 다양한 아열대 과일이 재배되고 있다. 현재 파주(1.3ha)와 화성(0.4ha)에서는 애플망고가, 안성(0.6ha)에서는 바나나가, 경기 광주(0.7ha)에서는 감귤이, 안성(0.9ha)과 평택(0.4ha)에서는 패션프루트가 자라고 있다. 이들 농가는 판매를 목적으로 상용화를 추진 중이다. 가장 두드러진 사례는 포천에서 재배되는 과일용 파파야다. 농업회사법인 선우팜은 2만6천여㎡ 부지에 1만3천여㎡ 규모의 스마트팜 시설을 조성해 파파야 2천여그루를 무농약 친환경 방식으로 연중 생산하고 있다. 지난 2023년 5천㎏ 수확을 시작으로 지난해 2만㎏, 올해는 6만㎏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연 100만㎏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 선우팜의 ‘포천 파파야’는 과일용 개량 품종으로, 쿠팡·네이버 스마트스토어뿐 아니라 유명 호텔과 디저트 매장에도 납품되고 있다. 오경식 선우팜 마케팅팀장은 “포천은 여름 열대야가 거의 없고 일교차가 커 맛 좋은 과일을 생산할 수 있는 최적지”라며 “스마트팜 기술로 품질과 생산성을 높여 고급 열대 과일 시장을 개척하고 있으며, 소비자들의 반응이 높아지면 파파야를 재배하고자 하는 농가에도 기술을 보급해 농가 소득 증대와 국내 농업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경기도는 바나나, 파파야, 감귤 등 신기후 작물 도입을 확대하며 ‘기후변화 대응 아열대 과수 시범사업’(개소당 1억원 규모) 등을 통해 용인·포천 등 지자체에서 과일 신품종 육성에 나서고 있다. 최근에는 연천 사과, 경기서부 지역 내에서는 감귤과 오렌지류도 재배되기 시작했다. 경기도농업기술원 관계자는 “아열대 과일은 기후 변화에 대응하는 대안 작물로서 가능성이 크고, 소비자들의 선택 폭을 넓히는 데도 기여하고 있다”며 “다만 안정적인 생산과 유통을 위해서는 재배단지의 규모화, 지역 특성에 맞는 품종 선정, 시설 투자 등에 대한 면밀한 전략이 병행돼야 한다”고 밝혔다.

청약자 기대 만발…LH경기남부 하반기 주택공급 지구는 ‘여기’ [이지민기자의 하우징]

경기남부권은 서울 접근성, 교통 호재를 바탕으로 청약 열기가 이어지는 대표적인 실수요 중심 지역이다. 근무지와 주거지의 인접성까지 갖춘 이 지역은 실수요자들의 꾸준한 관심을 받고 있다. 이 같은 기대에 부응하듯, 올해 하반기에도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대어급’ 청약이 줄줄이 예고돼 있다. LH 경기남부지역본부는 올 하반기 공공분양주택 3천621가구를 순차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분양 예정 지구는 ▲화성동탄2 ▲과천주암 ▲시흥하중 ▲군포대야미이며, 신혼희망타운과 일반 공공분양, 뉴:홈(선택형)까지 수요자들의 선택 폭을 넓혔다. 특히 이번 공급 물량은 적은 가구 구성원 특징을 담아 전용 84㎡ 이하로 구성된 중소형 평형대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교통 접근성, 쾌적한 자연환경, 우수한 교육 인프라 등 주거 수요자들이 선호하는 요소를 갖춘 각 지구별 강점과 특징을 살펴본다. ■ 청약 신드롬 ‘동탄’ 중심가…7월 화성동탄2 C14 공급 기반시설 등 생활 인프라가 촘촘히 갖춰진 화성동탄2지구 C14블록이 다음달 공급된다. 해당 블록은 SRT와 GTX-A선을 이용할 수 있는 동탄역과 롯데백화점·이마트 트레이더스 등이 모두 도보 10분 내외로 접근할 수 있어 교통은 물론 상권, 교육 인프라까지 고루 갖춘 입지로 주목받고 있다. 실제 지난 뉴:홈 4차 사전청약이 진행됐을 당시 520명 모집에 7천733명의 청약 통장이 접수되기도 했다. 안정적인 정주 여건을 원하는 실수요자들에게 적합한 이번 화성동탄2 C14블록에선 중소형 평형 중심으로 610가구가 공급된다. ■ 서울 생활권…8월, 12월 과천주암C2·C1 공급 과천주암지구는 과천IC를 이용하면 강남까지 차량으로 20분 내외에 도달할 수 있어, 서울 강남·양재 생활권과 맞닿은 입지로 주목받는다. 우면산과 청계산 사이에 자리한 입지 특성상 자연환경도 뛰어나고, 서울대공원과 과천 중앙공원 등 주요 문화시설 접근도 편해 주말 여가와 일상생활 모두를 누릴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 있다. 생활 환경과 도심 접근성 측면에서 실수요자들이 선호할 만한 요소를 두루 갖춘 과천주암지구 C2블록은 오는 8월에 686가구가 신혼희망타운으로, C1블록은 12월에 812가구가 신혼희망타운, 120가구가 공공분양으로 나온다. ■ 시흥 중심 ‘역세권’…9월 시흥하중A4 공급 시흥시 중심부에 위치한 시흥하중지구는 하중역(서해선) 신설, 시흥시청역(신안산선), 월곶역(경강선) 등 교통 겹호재를 안고 있어 수요자의 주목을 받는다. 또 인접한 시흥장현지구의 상업시설 및 공공시설 일부를 함께 이용할 수 있어 주거 편의성 역시 높다. 게다가 청년과 신혼부부를 포함, 다양한 계층의 실수요자가 무리 없이 정착할 수 있도록 생활 기반과 정주 여건을 갖춰나가고 있다. LH 경기남부지역본부는 시흥하중A4블록 공급을 통해 세대 통합형 주거환경을 조성한다. 이곳엔 총 390가구가 신혼희망타운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 자연 속의 도시…11월 군포대야미A2 공급 도시 생활과 자연, 그 어느 것 하나도 놓치고 싶지 않은 수요자들은 군포대야미지구를 눈여겨보면 된다. 군포대야미지구는 수리산 도립공원, 반월호수, 갈치저수지 등 풍부한 자연환경이 가까이 있어 조용하고 여유로운 일상이 가능하다. 지구 내에는 다수의 공원 부지도 계획돼 있어 도시와 자연을 함께 누릴 수 있다. 유치원부터 초등학교, 중학교가 모두 도보권에 들어설 예정이라는 점 또한 자녀를 둔 가구엔 매력적인 포인트다. 군포대야미지구에는 올해 공급되는 블록 중 가장 많은 1천3가구가 공급된다. 경기남부지역의 주택 공급을 책임지고 있는 LH 경기남부지역본부는 수요자들이 기다려온 주택이 제때 공급될 수 있도록 지구별 분양 계획을 세밀히 점검하고 일정 조율에 집중하고 있다. 입주자 모집 공고 게시 이후엔 예비 청약자들이 직접 살펴볼 수 있는 주택전시관을 개관·운영할 예정이다. 임동화 LH 경기남부지역본부 주택판매팀장은 “이번 하반기 분양은 실수요자의 다양한 주거 수요와 입지, 생활환경, 교육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준비했다”면서 “모집 공고에 맞춰 운영될 주택전시관을 통해 단지별 특성과 입지를 직접 확인해보며 청약 기회를 적극적으로 활용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영상] 경기 광주시에 초고층 랜드마크 '해링턴스퀘어 리버파크' 본격화

경기도 광주시 최초의 39층 초고층 랜드마크 주상복합 아파트 ‘해링턴스퀘어 리버파크’ 견본주택이 문을 열고 시민들의 발길을 이끌었다. 27일 광주시 역동에서 개최된 ‘해링턴스퀘어 리버파크’ 견본주택 오픈식에는 방세환 광주시장을 비롯해 허경행 광주시의회 의장, 최찬용 광주도시관리공사 사장, 김완식 더랜드그룹 회장, 박남윤 효성중공업 건설PU 사장, 김승배 한국부동산개발협회장, 박종복 경안리버시티개발자산관리 대표이사, 이순국 경기일보 대표이사 사장과 김영진 상무이사 등이 참석했다. 해링턴스퀘어 리버파크는 경기도 광주시 역동 일원에 위치하며, 지하 5층 지상 39층 총 4개 동 규모로 공동주택 818세대와 오피스텔 72실 등 총 890가구가 공급된다. 광주에서는 볼 수 없었던 초고층 하이클래스 단지로, 경안천과 청석공원이 바로 앞에 위치한 수변 프리미엄 입지를 자랑한다. 특히 향후 개발 예정인 수서광주선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D노선 등 광역교통망 호재를 갖춰 판교·강남까지의 빠른 접근성(약 14분·40분)을 확보할 예정이다. 단지 내에는 상업시설을 비롯해 인근 대형마트, 종합병원, 영화관, 터미널 등 생활 인프라가 도보권에 완비돼 있다. 교육환경으로는 인근에 광주초, 광주중, 광주중앙고 등이 있다. 또 경안천을 따라 생태문화 수변공원 조성사업(2027년 예정)이 추진되고 있어 입주민들은 경기광주역 이동 시 수려한 자연환경을 만끽할 전망이다. 방세환 시장은 축사를 통해 “경안2지구 해링턴스퀘어 리버파크가 분양권을 내고 첫발을 내딛게 된 것에 대해 아주 기쁘다”며 “앞으로 마무리까지 잘 만들어 경안천 청석공원 구간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시장으로서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오픈식은 테이프 커팅식과 함께 유튜버 ‘만세맨’ 정정중 ㈜정중한F&B 대표의 만세삼창으로 행사의 열기를 더했다. 공식행사가 끝난 뒤에는 내빈과 시민들이 견본주택 내부를 둘러보며 프리미엄 설계와 커뮤니티 시설을 직접 체험했다. 견본주택에는 광주시 최초 39층 초고층 랜드마크의 모습을 재현한 미니어처부터 실제 모습을 재현한 건물 내부의 다양한 구조까지 함께 담았다. 해링턴스퀘어 리버파크는 주상복합 형태로 주거와 상업, 오피스텔이 결합된 복합건물로 설계됐다. 단지 외관은 커튼월룩과 입면 디자인을 적용해 고급스러움을 갖췄다. 내부에는 전 가구에 드레스룸을 적용하고, 타입에 따라 집안 곳곳 펜트리를 추가로 구성해 수납력을 높였다. 또 홈IOT 기술이 적용돼 스마트폰 앱으로 어디서나 전등, 난방, 가스, 환기 등을 손쉽게 제어할 수 있고, 방문자 조회도 가능하게 해놨다. 단지 내에는 피트니스센터, 실내골프연습장, 사우나, 독서실, 다함께돌봄센터 등 다양한 시설이 들어서며 게스트하우스와 스카이라운지도 마련된다. 또 비대면 무인택배 시스템과 어린이놀이터, 지하주차장, 엘리베이터, 공동현관 등 단지 곳곳에 범죄예방 CCTV도 설치했다. 박종복 경안리버시티개발자산관리 대표이사는 이날 경기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해링턴스퀘어 리버파크는 기존 광주시 아파트 최고층인 25층을 뛰어넘는 39층이라는 상징성을 갖췄다”며 “광주도시관리공사와의 민관합동사업으로 공공성과 경제성을 모두 갖췄고, 판교·강남을 빠르게 이동하는 교통망은 물론 도보권 생활 인프라 등 미래가치도 뛰어나다. 5년간 안전하게 준공해 시민들에게 자부심이 되는 랜드마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해링턴스퀘어 리버파크는 30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다음 달 1일 1순위, 2일 2순위 청약 접수를 진행하고, 8일 당첨자를 발표한 뒤 21일부터 23일까지 3일간 정당계약을 한다.

주택 대출 더 조인다…수도권 6억 한도, 다주택엔 ‘올스톱’

내일부터 수도권·규제지역에서 주택을 구매할 때 받을 수 있는 주택담보대출(주담대) 한도가 6억원으로 제한된다. 수도권 다주택자의 경우 주담대가 원천 봉쇄된다. 금융위원회는 27일 권대영 사무처장 주재로 ‘긴급 가계부채 점검 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의 초고강도 주담대 규제 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가 6년9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하는 등 과열 조짐이 짙어지자 정부가 강도 높은 ‘대출 억제’ 조치를 꺼내든 것이다. 이번 조치의 핵심은 수도권 및 조정대상지역에서 주택 구입 목적의 주담대를 6억원 이내로 제한하는 내용이다. 기존에는 소득, 주택 가격 등 다양한 요소에 따라 대출 한도가 결정됐지만, 이번에는 최대 한도 자체에 상한을 설정하며 전례 없는 초강수를 뒀다. 금융위는 “고가주택 구입에 과도한 대출을 활용하는 것을 제한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그간 은행들이 월별·분기별 한도에 맞춰 자율적으로 운영한 다주택자 및 갭투자 대출 제한 조치들도 규정화했다. 실수요가 목적이 아닌 갭투자 용도 등의 주택 구입에는 대출을 내주지 않겠다는 취지다. 수도권·규제지역 2주택 이상 보유자가 추가 주택을 구입하는 경우에는 주택담보대출비율(LTV) 0%가 적용된다. 즉 대출이 막히는 것이다. 1주택자가 추가 주택을 구매할 때도 기존 주택을 6개월 내에 처분하지 않으면 대출을 받을 수 없다. 다만 처분 조건을 지키면 규제지역 LTV 50%, 비규제지역 LTV 70%가 적용되는데, 그 조건이 2년 내 처분에서 6개월 내 처분으로 엄격해졌다. 갭투자에 자주 활용됐던 조건부 전세대출 공급도 금지한다. 은행별로 달랐던 주담대 만기는 30년으로 일률화해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우회를 차단한다는 방침이다. 생활안정자금 명목의 주담대 한도는 1억원으로 묶이고, 신용대출은 차주의 연소득 범위 내에서만 가능해진다. 또 금융권 대출은 실거주 목적에만 활용할 수 있도록 주택 구입 후 주담대를 이용한 경우 6개월 내 전입 의무가 부과된다. 이는 정책대출(보금자리론)에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생애 최초 주택 구입자도 예외는 아니다. 해당 대상의 LTV는 기존 80%에서 70%로 축소되며, 정책대출 중 비중이 큰 주택기금 디딤돌(구입)·버팀목(전세) 대출은 한도를 대상별로 최대 1억원 축소 조정한다. 전세대출 보증비율은 현재 90%에서 80%로 더 낮춘다. 금융당국은 하반기 전체 금융권의 가계대출 총량 목표도 기존 대비 절반 수준으로 감축하기로 했다. 정책대출은 서민·취약계층 보호를 위해 연간 공급계획 대비 25%만 축소하는 선에서 조정할 방침이다. 권대영 금융위원회 사무처장은 “필요시 규제지역 LTV 추가 강화, 전세대출·정책대출 등으로 DSR 적용 확대, 주담대 위험가중치 상향 등 준비된 추가 조치를 즉각 시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금융당국은 이번 조치를 28일부터 즉시 시행하며, 현장점검과 주간 점검회의를 통해 금융권의 규제 이행 여부를 지속적으로 관리하겠다는 입장이다.

“전기차 정비도 ESG 시대”…경기도노사민정協, 산업안전 실무 교육

경기도노사민정협의회가 26일 경기도자동차검사정비사업조합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2025년 제1차 대·중소기업 연계 산업안전·탄소중립(ESG 경영) 교육’을 진행했다. 이번 교육은 자동차정비업 현장에 실질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산업안전 지침과 친환경차 정비 관련 이론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강사로는 전영배 기아AL화성 매니저와 문학훈 오산대 교수가 참여해 정비 현장의 안전 의식을 높이고 친환경차에 대한 이해도를 향상하는 데 힘썼다. 경기도노사민정협의회는 지난해에도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전자, 포스코DX, 기아AL화성 등 도내 대기업과 협력해 산업안전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교육을 총 20여 차례 실시한 바 있으며, 올해도 산업재해 예방과 탄소중립(ESG 경영) 이행을 돕기 위한 교육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 이날 교육에서는 ▲현장 안전 및 보건 확보의무 이행 체계 ▲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 및 조치방안 ▲안전보건관계법령 이행에 필요한 조치 ▲전기차와 탄소배출권 ▲전기차 등 친환경차 확대에 따른 정비이론 등 현장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실무 중심의 내용이 소개됐다. 경기도노사민정협의회 관계자는 “산업안전과 탄소중립(ESG 경영)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적 과제로서, 그 실천은 결국 중소기업과 지역 현장에서 시작돼야 한다”며 “이번 교육은 자동차정비업 종사자들이 실제 업무에 활용할 수 있는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중심으로 구성되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노사민정협의회는 앞으로도 도내 주요 대기업과 협력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산업안전과 탄소중립(ESG 경영) 이행을 위한 맞춤형 교육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효성중공업, 경기 광주 ‘해링턴 스퀘어 리버파크’ 견본주택 27일 오픈

효성중공업이 경기도 광주시에서 ‘해링턴 스퀘어 리버파크’의 견본주택을 27일 오픈하고 분양에 들어간다. 광주시 최고층으로 조성되는 데다 ‘해링턴 스퀘어’ 브랜드에 걸맞은 상품성이 적용돼 주목받는다. 해링턴 스퀘어 리버파크는 경기도 광주시 역동 28-3 일원(경안2지구 도시개발구역 A1블록)에 위치하며, 지하 5층~지상 최고 39층, 4개 동, 전용면적 59~161㎡ 아파트 818가구(일반분양 817가구)와 전용면적 84㎡ 오피스텔 72실을 더해 총 89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아파트 타입별 가구수는 ▲59㎡A 72가구 ▲59㎡B 144가구 ▲84㎡A 64가구 ▲84㎡B 134가구 ▲84㎡C 134가구 ▲84㎡D 138가구 ▲96㎡A 62가구 ▲96㎡B 64가구 ▲150㎡ 4가구 ▲161㎡ 2가구로 다양하게 구성해 수요자들의 선택의 폭을 넓혔다. 분양일정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서 30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다음 달 1일 1순위 청약, 2일 2순위 청약을 받는다. 당첨자는 같은 달 8일 발표하며, 이어 21일부터 23일까지 3일간 정당계약을 진행한다. 1순위 청약은 청약통장 가입 기간 12개월 이상, 지역·면적별 예치금을 충족한 만 19세 이상이면 세대주·세대원 누구나 청약 가능하다. 광주시뿐만 아니라 수도권(경기, 인천, 서울) 거주자는 모두 청약 자격이 주어지며, 주택이 있어도, 과거 당첨 이력이 있어도 청약 가능하다. 아파트는 중도금(60%) 이자후불제, 오피스텔은 중도금(50%) 무이자 혜택이 적용된다. 또 정당계약기간 내 계약 고객에 한해 시스템에어컨을 무상 제공하는 특별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신용등급 A0(안정적)를 유지하고 있는 효성중공업의 ‘해링턴 스퀘어’는 고객사랑 브랜드 대상(브랜드 아파트 부문) 4년 연속 대상 수상(2022~2025년), 한국소비자협회 올해의 최고브랜드 대상 수상(2019~2024년) 등 브랜드 가치를 인정받으며 주택시장에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효성중공업은 해링턴 스퀘어 리버파크를 광주시 최초 39층으로 조성해 새로운 스카이라인을 형성할 전망이다. 단지 외관은 커튼월룩과 입면 디자인을 적용해 고급스러움을 높였다. 내부에는 전 가구에 드레스룸을 적용하고, 타입에 따라 집안 곳곳 펜트리를 추가로 구성해 수납력을 높였다. 커뮤니티는 건강관리를 위한 피트니스부터 GX룸, 골프연습장, 사우나, 독서실(남·여), 작은도서관, 영상제작실, 다함께돌봄센터 등 다양한 시설이 마련된다. 게스트하우스도 2개소 조성돼 외부 손님을 맞이할 때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고, 광주시 최고층에서 전경을 바라볼 수 있는 스카이라운지도 조성된다. 삶을 더욱 편리하게 만들어줄 스마트홈 시스템도 도입된다. 홈IOT 기술이 적용돼 스마트폰 앱으로 어디서나 전등, 난방, 가스, 환기 등을 손쉽게 제어할 수 있고, 방문자 조회도 가능하다. 또한 비대면 무인택배 시스템과 어린이놀이터, 지하주차장, 엘리베이터, 공동현관 등 단지 곳곳 범죄예방 CCTV 설치를 통해 안전에도 신경 썼다. 입지도 좋다. 단지는 인근에 위치한 경강선 경기광주역 이용 시 판교까지 약 14분, 강남까지 약 40분대로 이동 가능하다. 경기광주역에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D노선(계획)과 수서~광주 복선전철(예정)이 추진되고 있어 향후 서울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예정이다. 교육환경으로는 인근에 광주초, 광주중, 광주중앙고, 경기도교육청광주도서관, 광주시립중앙도서관 등이 위치한다. 아울러 참조은병원, 이마트, 경안시장, CGV, 행정복지센터 등이 도보권에 위치하며, 단지 내에는 상업시설도 들어서 편의시설 이용이 쉽다. 단지 바로 앞에는 청석공원과 경안천이 위치해 아름다운 자연을 영구 조망(일부세대)할 수 있으며, 산책이나 운동을 즐기기도 좋다. 경안천을 따라 생태문화 수변공원 조성사업(2027년 예정)이 추진되고 있어 입주민들은 경기광주역 이동 시 수려한 자연환경을 만끽할 전망이다. 해링턴 스퀘어 리버파크 견본주택은 단지 부지인 경기도 광주시 역동 28-58번지에 위치한다.

HDC현대산업개발, '호현 센트럴 아이파크' 견본주택 27일 오픈

HDC현대산업개발이 안양시 만안구 박달동에 위치한 ‘호현 센트럴 아이파크’의 견본주택을 오는 27일 오픈한다고 밝혔다. 이 단지는 지하 2층, 지상 29층으로 구성된 7개 동의 총 507가구 중 144가구를 일반 분양할 예정이다. ‘호현 센트럴 아이파크’는 KTX 광명역과 1호선 안양역이 인접해 있는 ‘멀티 라이프’ 입지로 주목받고 있다. 입주 예정자는 2028년 5월로, 청약 일정은 특별 공급이 30일 진행되며, 1순위 청약은 1일, 2순위는 다음달 2일로 예정돼 있다. 당첨자 발표는 8일에 이뤄진다. 청약 자격은 청약통장 가입기간이 12개월 이상이며 지역별·면적별 예치금 이상을 납입한 만 19세 이상의 수도권 거주 국민에게 주어진다. 특히, HDC현대산업개발의 최신 설계와 시스템이 적용된 이 단지는 IoT 시스템을 통해 간편하게 홈 네트워크를 제어할 수 있으며, 공동현관과 세대현관에는 안면인식 원패스 시스템이 도입돼 입주민의 안전성을 더욱 강화했다. 교통시설 또한 뛰어나다. ‘호현 센트럴 아이파크’ 앞 정류장에서는 10개의 버스 노선이 운영되며, KTX 광명역及1호선 안양역으로의 접근이 용이하다. 특히 M버스를 이용하면 서울 사당역까지 단번에 이동할 수 있어, 교통 편의성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외에도, 신안산선 및 월·판선 등 신규 철도 노선이 예정되어 있어 장기적인 미래 가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단지 내에는 안양천 방향으로 통하는 보행자 출입구가 조성돼 있어 쾌적한 주거환경이 조성된다. 자녀 교육 환경 역시 눈길을 끌고 있다. 인근에는 삼봉초등학교를 비롯해 박달중, 안양중, 안양고와 같은 교육기관이 밀집해 있어 학부모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호현 센트럴 아이파크는 안양과 광명의 핵심 인프라를 동시에 누릴 수 있는 입지적 장점을 지니고 있다”며, “풍부한 교통 호재와 안양시의 미래 가치를 갖춘 1군 브랜드 아파트로 실수요자들의 많은 관심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안양

'커피 맛도 이상해 지는 것 같아'…스타벅스, 7년 만에 내린 결단

스타벅스가 플라스틱 빨대를 다시 도입했다. 지난 2018년 종이 빨대를 도입한지 7년 만이다. 스타벅스코리아는 25일부터 전국 200여개 매장에서 종이 빨대 외에 플라스틱 빨대 시범 사용을 시작했다. 이번에 도입하는 플라스틱 빨대는 사탕수수 같은 식물성 소재로 만든 것이라고 스타벅스 측은 설명했다. 스타벅스는 환경오염을 유발하는 일회용 플라스틱 빨대를 대체하기 위해 종이 빨대를 전국 매장에 도입했다. 하지만, 도입 이후부터 지금까지 '시간이 지나면 흐물거린다', '빨대가 흐물거려지면서 커피 맛도 이상 해지는 것 같다', '정말 환경에 도움이 되는 것이냐' 등의 소비자 불만이 이어져 왔다. 스타벅스 측은 "종이 빨대 사용이 불편하다는 환자나 영유아 등 고객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해 우선 병원이나 주거상권 200여개 매장을 중심으로 식물 유래 소재 플라스틱 빨대를 시범 도입한다"며 "시범 매장에서는 플라스틱 빨대와 기존 종이 빨대를 함께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타벅스는 수거함을 마련해 플라스틱 빨대를 재활용할 계획이다. 정부도 2022년 11월부터 플라스틱 빨대 사용을 금지하고 위반 시 과태료를 부과한다는 방침이었지만, 계도 기간을 무기한 연장한 상태다.

'원화 스테이블코인' 도입 기대감 과열…은행권 “디지털 자산업 추가해달라” [한양경제]

이 기사는 종합경제매체 한양경제기사입니다 새 정부의 원화 스테이블코인 도입 기대감에 카카오페이 주가가 이달 들어서만 143% 급등하는 등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 국민은행은 상표권을 출원하며 출사표를 던졌고, 은행권에서는 스테이블코인 등 디지털자산 사업에 진출할 수 있도록 법·제도를 개선해달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달 들어서만 주가가 143% 급등한 카카오페이의 주식 거래는 24일 하루 동안 정지됐다. 25일 거래가 재개돼 전장 대비 1.96% 오른 9만3천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6일에는 투자경고 종목으로 지정됐다. 한국거래소는 “투자경고종목 지정 이후 주가가 2일간 40% 이상 급등했다”고 설명했다. 국민은행은 특허청에 KBKRW, KRWKB, KKRWB 등 총 17개 상표를 9류(스테이블코인 거래를 위한 전자금융거래 플랫폼용 소프트웨어 등)와 36류(스테이블코인금융거래업, 스테이블코인 전자이체업 등) 등 2개의 상품분류로 나눠 총 32건의 상표권을 출원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이번 출원은 단순 상표권 선점을 위해 우선적으로 등록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스테이블코인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상표권을 선점한 조치로 보인다. 스테이블코인은 차별화가 어렵기 때문에 선점효과가 강하게 작용해서다. 원화 스테이블코인 도입은 이재명 대통령의 대선 공약 중 하나다. 더불어민주당 민병덕 의원은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 허용과 대통령 직속 디지털자산위원회 설치 등을 골자로 한 ‘디지털자산기본법’을 대표발의했다. 법안이 통과되면 자기자본 5억원 이상 등 요건을 충족할 경우 비은행 회사도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할 수 있다. 스테이블코인은 빠른 전송 속도 및 효율성과 함께 미 달러화의 지배력을 유지하고, 미 국채 수요를 유지하는 데 역할이 중요하다는 인식이 커지면서 최근 주목을 받고 있다. 여기에 스테이블코인 발행과 담보 요건 등을 강화한 이른바 지니어스 법안이 지난 17일 미 상원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시장이 확장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온다. 한은에 따르면 스테이블코인의 글로벌 시가 총액은 지난달 말 기준 2천309억달러(주요 스테이블코인 10종 기준)까지 불었다. 2017년 12월 7.9%에 불과했던 가상자산 거래에 스테이블코인이 사용된 비중은 지난 5월 86%로 급증했다. 은행권에서는 새 정부에 스테이블코인 등 디지털자산 사업에 진출할 수 있도록 법·제도적 개선을 제안했다. 은행법 개정을 통해 은행의 겸영 업무에 디지털자산업을 추가하고, 금융회사가 투자할 수 있는 핀테크 업체 범위에 디지털자산·블록체인 기업을 추가해달라는 주장이다. 다만 한국은행은 ‘2025년 상반기 금융안정 보고서’에서 스테이블코인의 가치 안정성과 준비자산에 관한 신뢰가 훼손될 경우 디페깅(스테이블코인의 가치가 연동 자산의 가치와 괴리되는 현상)과 대규모 상환 요구가 발생하면서 ‘코인런’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은은 “스테이블코인의 잠재리스크 최소화를 위해서는 가치 안정성과 준비자산 및 관련 인프라에 대한 신뢰성 유지 방안, 발행자 요건 등에 대한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김갑래 자본시장연구원 금융법연구센터장은 “원화 주권을 지키기 위한 법안을 만들어야 한다”며 “국내 업자들에게 규제 명확성을 주면서 국내 산업도 유치해 국제적 경쟁력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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