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언론진흥재단, 내년 2월까지 초중고에 e-NIE 무료 지원

한국언론진흥재단(이사장 민병욱)이 지난달 24일부터 전국 6,500개 초․중․고등학교에 온라인 미디어교육 프로그램인 e-NIE를 무료 지원한다. 이번 지원은 내년 2월까지 이어진다. 이처럼 한국언론진흥재단이 무료 지원에 나선 데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되는 상황에서 교사와 학생들이 뉴스를 활용한 비대면 학습도구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e-NIE는 학생들이 뉴스를 쉽게 접하고 활용함으로써 미디어리터러시 능력을 향상할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 10개 전국종합일간지와 40개의 지역종합일간지를 포함해 총 97개 매체의 뉴스가 제공되며 학교별로는 이 가운데 45개 매체를 이용할 수 있다. 이 프로그램은 뉴스를 종이신문의 형태 그대로 보여주면서도 검색기능까지 갖췄다. 오늘의 이슈도 실시간으로 보여주고 있으며 매체간 뉴스를 비교하면서 볼 수 있는 기능, 관심 뉴스를 모아 자신만의 스크랩북을 만들 수 있는 기능도 있다. 무엇보다 미디어교육 전문강사들이 만든 교육지도안과 활동지가 업로드돼 e-NIE 활용을 돕는다는 장점이 있다. 학부모와 학생들은 가정에서 관심 가는 뉴스를 쉽게 찾아보고 대화를 나누면서 자연스레 사회현상을 이해하고 미디어리터러시 능력을 배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민병욱 이사장은 "e-NIE프로그램은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교육의 중요성이 커진 현 상황에 매우 유용한 미디어교육 도구이다. 이번 지원이 학생들에게는 미디어리터러시 능력 향상의 기회가 되고 언론사에게는 뉴스콘텐츠 시장 확대의 토대가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장영준 기자

[장영준의 잇무비] '오! 문희', 나문희·이희준의 좌충우돌 농촌수사극

감독: 정세교 출연: 나문희, 이희준, 최원영, 박지영, 이진주 등 줄거리: 뺑소니 사고의 유일한 목격자 엄니 오문희와 물불 안가리는 무대뽀 아들 두원이 범인을 잡기 위해 펼치는 좌충우돌 농촌 수사극. 한 치 앞도 안 보이는 좌충우돌 수사 사랑스러운 손녀이자 딸 '보미'가 뺑소니 사고를 당한 후 유일한 목격자인 엄니 '문희'와 무대뽀 아들 '두원'이 직접 수사에 나서며 시작되는 이야기는 웃음과 긴장을 오가는 다채로운 재미를 예고한다. 특히 비상한 기억력과 예상치 못한 행동으로 수사에 결정적 단서를 제공하는 엄니 '문희'와 불같은 성격으로 할 일은 끝까지 해내는 보험회사 에이스 '두원'이 노하우를 총동원해 범인을 추적해가는 과정은 예측불허 재미와 함께 극의 몰입도를 높인다. 보기만해도 훈훈한 농촌 풍경 충청도 금산을 배경으로 엄마와 아들이 범인을 추적해가는 스토리를 그린 '오! 문희'는 로케이션부터 소품 하나까지 우리 농촌의 풍경을 생생하게 담아내 눈길을 모은다. 실제 세월의 흔적이 묻어나도록 생활감을 더한 디테일로 완성된 문희네 집을 비롯 드넓게 펼쳐진 논두렁과 산 등 자연과 어우러진 정겨운 농촌 풍경은 다양한 볼거리를 예고하며 기대감을 높인다. 이처럼 농촌의 리얼리티한 모습과 푸근한 정서까지 담아낸 마을 풍경은 '오! 문희'만의 매력을 배가시킨다. 나문희와 이희준의 유쾌한 시너지 세대와 성별을 불문하고 다양한 배우들과 호흡해온 자타공인 케미 달인 나문희와 츤데레 캐릭터로 완벽 변신한 이희준이 엄니와 아들로 만난 '오! 문희'는 특별한 찐모자(母子) 케미를 완성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예측불허 엄니 '문희'와 포기를 모르는 아들 '두원', 거침없는 매력을 가진 두 캐릭터가 만나 빚어내는 찐케미는 어디서도 본 적 없던 모자의 탄생을 알리며 유쾌한 웃음을 전할 예정이다. 특히 티격태격하면서도 서로를 믿고 의지하는 따뜻한 두 모자의 모습은 우리네 가족을 떠올리게 하며 전 세대의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개봉: 9월 2일 장영준 기자

[오늘 날씨] 태풍 '마이삭' 영향 수도권 비…내일까지 폭우·강풍

수요일인 오늘(2일) 제9호 태풍 '마이삭(MAYSAK)'이 북상하면서 수도권에도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바람도 강하게 불 것으로 예상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마이삭'은 이날 오전 3시 현재 중심기압 940hPa, 중심최대풍속 169km/h(47m/s)의 매우 강한 태풍으로 서귀포 남쪽 약 43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16km로 북북동진하고 있다. 태풍은 오늘 저녁 제주도 동쪽 해상을 경유한 후, 내일(3일) 새벽에 경남남해안을 지나 아침에 동해중부해상으로 이동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보고 있다. 특히 태풍이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북상하면서 내일까지 수도권이 태풍 영향권에 들면서 강한 바람과 매우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예상 강수량은 서울인천경기도가 100~200mm, 서해5도는 50~150mm를 기록하겠고, 최대순간풍속도 36~108km/h(10~30m/s)에 이를 것으로 예상돼 강풍 피해 없도록 최대한 대비해야 하겠다. 서해중부해상은 오늘 오후부터 내일까지 바람이 50~70km/h(14~20m/s)로 매우 강하게 불겠고, 물결도 2.0~5.0m로 매우 높게 일겠다. 인천경기서해안과 도서지역에는 오늘부터 내일 사이 너울과 함께 높은 물결이 해안도로나 방파제를 넘는 곳이 있겠으니, 해안가 저지대 침수와 안전사고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기상청은 "우리나라 주변 기압계가 매우 유동적이므로, 태풍의 이동속도와 강도, 이동경로가 변경될 수 있으니 앞으로 발표되는 태풍정보를 참고하기 바란다"고 전했다. 장영준 기자

방탄소년단, 美 빌보드 '핫 100' 1위…韓 가수 최초

그룹 방탄소년단이 미국 빌보드의 메인 싱글 차트인 '핫 100(Hot 100)'에서 1위를 차지했다. 빌보드는 31일(이하 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에 "방탄소년단, 'Dynamite'로 자신들의 첫 번째 빌보드 '핫 100' 정상"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하며 방탄소년단의 '핫 100' 1위 소식을 알렸다. 빌보드는 "방탄소년단의 디지털 싱글 'Dynamite'가 '핫 100' 최신 차트에 1위로 첫 진입함에 따라 방탄소년단이 한국 가수 최초로 '핫 100' 차트 정상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어 "방탄소년단은 지난 3월 7일 자 빌보드 차트에서 정규 4집 'MAP OF THE SOUL : 7'의 타이틀곡 'ON'으로 '핫 100' 4위에 오른 데 이어, 'Dynamite'로 '핫 100' 차트를 점령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빌보드는 "'Dynamite'의 폭발적인 출발"이라고 표현하며 주요 성과들을 자세하게 소개했다. 닐슨뮤직 집계에 따르면, 8월 21일 발매된 'Dynamite'는 8월 27일까지 한 주 동안 미국 내 3390만 스트리밍 횟수와 30만 음반원 판매량을 기록했다. 첫 주 26만 5000건의 다운로드 수로, 2017년 9월 16일 테일러 스위프트(Taylor Swift)의 싱글 '룩 왓 유 메이드 미 두(Look What You Made Me Do)'의 35만건 다운로드 이후 3년 만에 가장 높은 디지털 판매량을 기록했다. '핫 100'은 스트리밍, 라디오 방송 횟수, 음원 판매량을 종합해 싱글의 순위를 집계하는 빌보드의 메인 차트이다. 이로써 방탄소년단은 '핫 100' 정상에 오른 최초의 한국 가수인 동시에, 빌보드의 또 다른 메인 차트인 '빌보드 200'에 이어 '핫 100' 1위까지 석권한 최초의 한국 가수라는 새 역사를 썼다. 특히 'Dynamite'는 발매 첫 주 차에 '핫 100' 1위에 오르면서 그 폭발적인 인기를 입증했다. 'Dynamite'에 앞서 역대 빌보드에서 발매 첫 주 차에 '핫 100' 1위로 진입한 곡은 총 42곡에 불과했다. 마이클 잭슨(Michael Jackson), 머라이어 캐리(Mariah Carey), 휘트니 휴스턴(Whitney Houston), 엘튼 존(Elton John), 셀린 디온(Celine Dion), 로린 힐(Lauryn Hill), 브리트니 스피어스(Britney Spears), 에미넴(Eminem), 레이디 가가(Lady GaGa), 케이티 페리(Katy Perry), 테일러 스위프트(Taylor Swift), 저스틴 비버(Justin Bieber), 아델(Adele), 에드 시런(Ed Sheeran), 드레이크(Drake) 등 미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가수들의 곡이었다. 이 가운데 솔로 가수와 피처링을 제외한 발매 첫 주 '핫 100' 1위 그룹은 에어로스미스(Aerosmith), 조나스 브라더스(Jonas Brothers), 더 스코츠(The Scotts)뿐이었고, 이제 방탄소년단이 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디스코 팝 장르(Disco Pop)의 'Dynamite'는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든 시기에 활력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파하고 싶다는 방탄소년단의 소망을 담은 곡이며, 방탄소년단은 데뷔 이래 처음으로 영어로 곡을 소화하는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방탄소년단의 진정성은 전 세계에 통했다. 'Dynamite'는 공개 직후 세계 104개 국가 및 지역의 아이튠즈 '톱 송' 차트 1위(8월 22일 오전 8시까지 기준)를 기록했고, 스포티파이 '글로벌 톱 50' 차트에도 1위(8월 21일 자)로 진입했다. 경쾌한 분위기가 돋보이는 'Dynamite' 뮤직비디오는 공개 24시간 만에 1억 110만 조회수를 기록, 역대 유튜브에 게시된 뮤직비디오 가운데 '24시간 최다 조회수' 기록을 달성했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지난달 30일 미국 뉴욕에서 진행된 '2020 MTV 비디오 뮤직 어워즈(2020 MTV Video Music Awards)'에서 정규 4집 'MAP OF THE SOUL : 7'의 타이틀곡 'ON'으로 '베스트 팝(BEST POP)', '베스트 K팝(BEST K-POP)', '베스트 안무(BEST CHOREOGRAPHY)', '베스트 그룹(BEST GROUP)' 등 총 4관왕에 올랐다. 장영준 기자

[오늘 날씨] 9호 태풍 '마이삭' 북상…내일 수도권 비바람

화요일인 오늘(1일) 제9호 태풍 '마이삭(MAYSAK)'이 북상하면서 남부지역이 점차 영향권에 들어선 가운데, 수도권도 내일(2일)부터 비바람이 강하게 불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마이삭'은 1일 오전 3시 현재 중심기압 940hPa, 중심최대풍속 169km/h(47m/s)로 일본 오키나와 서남서쪽 약 16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21km로 북북서진하고 있다. 이 태풍은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북상해 오늘 늦은 밤 제주도남쪽먼바다를 시작으로 내일과 모레(3일) 수도권도 태풍의 영향권에 들 것으로 예상된다. 태풍으로 인한 예상 강수량은 서울인천경기도가 100~200mm, 서해5도는 50~150mm가 되겠고, 최대순간풍속도 36~108km/h가 될 것으로 예상돼 피해 없도록 철저한 사전 대비가 요구된다. 서해중부해상은 내일부터 모레 사이에 2~5m로 매우 높은 물결이 일겠다. 인천경기서해안에는 높은 물결이 해안도로나 방파제를 넘는 곳이 있겠으니, 해안가 저지대 침수피해 없도록 각별히 유의해야 하겠다. 기상청은 "현재, 태풍의 위치가 우리나라와 매우 멀리 떨어져 있고, 주변 기압계가 매우 유동적이므로, 태풍의 이동속도, 강도와 이동경로가 변경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오늘은 대체로 흐리고 서해5도에는 오후부터 5~30mm의 비가 내리겠다. 서울과 일부 경기남부(수원, 화성, 평택, 오산, 용인, 이천, 여주, 안성), 경기동부(가평, 양평)에는 폭염주의보가 발효 중이며, 낮 기온이 31도 이상 올라 덥겠다. 오늘 낮 최고기온은 서울 31도, 인천 29도, 수원 32도 등 29~32도가 되겠다. 내일과 모레는 태풍의 영향으로 흐리고 비가 내리고, 강한 바람으로 인해 낮 기온이 크게 오르지 못하겠다. 내일 아침 최저기온온 22~25도, 낮 최고기온은 26~29도를 기록하겠고, 모레 아침 최저기온온 19~22도, 낮 최고기온은 23~26도의 분포를 보이겠다. 장영준 기자

블랙핑크 'How You Like That', 미국 MTV VMA 수상 'K팝 걸그룹 최초'

블랙핑크가 미국 유명 음악 시상식인 MTV 비디오 뮤직 어워드에서 K팝 걸그룹 최초의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미국 진출 1년 만에 이뤄낸 성과여서 그 의미를 더한다. 블랙핑크는 30일(현지시간) 열린 '2020 MTV 비디오 뮤직 어워즈(이하 VMA)'에서 'How You Like That'으로 '올여름 최고의 곡(Song Of The Summer)' 수상자로 선정됐다. 카디비의 'WAP', 디제이 칼리드의 'Popstar', 두아 리파의 'Break My Heart' 등 쟁쟁한 글로벌 스타들의 히트곡을 제친 쾌거다. 이 상은 2013년 신설된 이래 원 다이렉션, 파이브 세컨즈 오브 썸머, 피프스 하모니, 릴 우지 버트, 카디비배드 버니제이 발빈, 아리아나 그란데소셜 하우스가 받은 바 있다. 블랙핑크는 'MTV 비디오 뮤직 어워즈' 사상 처음으로 '올 여름 최고의 곡'을 차지한 아시안 걸그룹이라는 역사도 썼다. 특히 1984년부터 개최돼 전통을 자랑하는 'MTV VMA'에서 그간 걸그룹이 상을 받은 기록 자체가 손에 꼽힌다. 전설의 미국 걸그룹 TLC를 비롯해 데스티니스 차일드, 푸시캣돌스, 스파이스걸스, 피프스 하모니가 블랙핑크에 앞선 주인공. '올여름 최고의 곡' 부문뿐 아닌, '베스트 그룹(Best Group)' 후보에도 올랐던 블랙핑크의 존재감을 엿볼 수 있다. 블랙핑크의 'How You Like That' 뮤직비디오는 지난 6월 28일 공개돼 큰 인기를 끌며 당시 유튜브에서 '24시간 내 최다 조회수 동영상' 등 여러 세계 신기록을 갈아치웠다. 이후 약 32시간 만에 1억뷰, 7일 만에 2억뷰, 21일 만에 3억뷰, 43일 만에 4억뷰를 차례로 돌파하며 유튜브 뮤직비디오 사상 역대 최단 시간 기록을 세웠다. 또한 해외차트에서도 돌풍을 일으키며 유의미한 성적을 냈다. 이곡은 발매되자마자 국내 주요 음원 차트 '올 킬'은 물론 아이튠즈 전 세계 64개국 1위를 기록했다. 아울러 영국 오피셜 싱글 톱100서 20위, 미국 빌보드 핫100서 33위에 올려놓으며 K팝 걸그룹 신기록을 자체 경신했으며, 세계 최대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인 스포티파이 글로벌 톱50차트에서는 2위로 K팝 그룹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 한편 블랙핑크는 오는 10월 2일 예고된 첫 정규앨범의 선공개 싱글 'Ice Cream'을 최근 발표, 인기 몰이 중이다. 이 노래 역시 지난 28일 발매 첫날 아이튠즈 월드와이드 송 차트 1위를 휩쓸었으며 스포티파이 글로벌 톱 50 차트와 미국 톱 50 차트에 최상위권에 올라 있다. 장영준 기자

'보이스트롯' 김다현, 소름 유발 '천년바위'로 최고점 획득

'청학동 가문의 영광'으로 불리는 트로트 천재 김다현이 소름을 유발하는 '천년바위' 무대로 '보이스트롯' 최고점을 획득하며 새 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다. 지난 28일 방송된 MBN 200억 프로젝트 '보이스트롯'(기획/연출 박태호)에서는 본격적인 4라운드 대결에 앞서 3라운드 데스매치 무대가 공개됐다. 그 중에서도 트로트 샛별 김다현과 방서희의 1:1 대결은 역대급 대결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으며 지금까지 회자되고 있다. 이날 '정읍 청정보이스' 방서희는 '신 사랑고개'를 깜찍한 퍼포먼스와 폭풍 가창력으로 소화해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하지만 '청학동 가문의 영광' 김다현의 '천년바위'도 만만치 않았다. 그야말로 상상 초월 무대를 선사해 객석은 물론, 심사위원들까지 기립 박수를 치게 만들었다. 심사위원 진성은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눈물이 난다. 심사위원석에 앉아 있는 자체가 부끄러울 정도"라고 극찬했고, 남진은 "어른들보다 잘 한다"며 호평했다. 특히 대결 상대인 방서희도 "언니(김다현)가 이길 것 같아"라며 눈물을 흘려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리기도 했다. 결국 결과는 김다현의 승리였다. 김다현은 960점이라는 '보이스트롯' 사상 최고점을 받으며 4라운드에 진출했다. 김다현의 활약으로 '보이스트롯' 시청률도 동시간대 1위를 기록하며 선전했다.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보이스트롯'은 유료방송가구 기준 12.478%(2부)를 기록했다. 이는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한 것으로, 동시간 방송된 종편, 케이블은 물론 지상파까지 포함한 전 채널에서 1위에 해당하는 수치이다. 방송이 끝난 후에도 김다현이 부른 '천년바위'의 여운은 쉽게 가시지 않았다. 김다현의 아버지이자 우리에게는 '청학동 훈장님'으로 유명한 김봉곤은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 딸의 리허설 영상을 공개해 현재까지 약 52만 조회수를 기록하며 뜨거운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리허설 영상을 접한 팬들은 "'보이스트롯' 우승자는 '천년바위' 한 곡으로 결정됐다" "청학동에 인물 났네" "잘해도 너무 잘 한다" "지금까지 '천년바위'를 이렇게 잘 부른 가수가 있었을까" "여기서 다시 들어도 눈물이 나네" 등의 반응을 보이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보이스트롯' 때문에 밤잠을 설쳤다는 선모씨(부천시)는 "특히 다현양 노래의 감흥에 잠을 이루지 못할 정도였다. 아직도 노래소리가 귓가에 맴돈다"면서 "코로나19로 우울한 마음뿐이었는데 금요일을 기다리며 위안을 삼고 있다"고 했다. 김다현의 활약은 다음달 4일 펼쳐질 4라운드에서도 계속된다. 심사위원들도 경악한 것으로 알려진 4라운드에서 과연 김다현이 또 어떤 무대로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지 벌써부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장영준 기자

[오늘 날씨] 태풍 '바비' 북상 중…오후부터 수도권 비

수요일인 오늘(26일) 제8호 태풍 '바비(BAVI)'가 북상하면서 강한 바람과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바비'는 이날 03시 현재 중심기압 950hPa, 중심최대풍속 155km/h(43m/s)로 서귀포 남서쪽 약 260km 해상에서 시속 17km로 북진하고 있다. 태풍은 오늘 오후에 제주도 서쪽해상을 지나 오늘 밤~내일(27일) 새벽에 서해상을 따라 북상한 후, 27일 새벽(05~06시) 북한 황해도 부근 연안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 태풍은 제주도남쪽해상을 이동하는 동안에도 30도 안팎의 고수온해역을 지나기 때문에 많은 양의 수증기를 공급받아 중심기압 945hPa 안팎의 매우 강한 강도로 발달하겠다. 태풍은 해수온도가 낮아지는 서해상을 따라 북상하면서 강도가 점차 약해질 것으로 예상되나, 상륙 직전까지도 여전히 강한 세력(예상 중심기압 960hPa 이하)을 유지하겠다. 내일 새벽 태풍의 최근접 시점은 서울 오전 5시, 인천 오전 4시, 수원 오전 4시, 백령도 오전 5시가 될 전망이다. 태풍과의 거리는 70~150km가 되겠고, 강도도 '강'으로 피해 없도록 철저한 사전점검이 요구된다. 오늘 저녁부터 서울인천경기도는 태풍의 강풍반경 안에 들면서 35~70km/h(10~20m/s)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겠다. 특히, 서해5도와 인천경기서해안을 중심으로 오늘~내일 바람이 최대순간풍속 144~216km/h(40~60m/s)로 매우 강하게 불겠고, 그 밖의 서울경기내륙에도 최대순간풍속 126km/h(35m/s)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불겠다. 태풍의 영향으로 오늘 오후 경기남부를 시작으로 비가 내리겠다. 이 비는 저녁에 서울인천경기북부로 확대되겠고, 모레(28일)까지 이어지겠다. 서해5도는 오늘 늦은 오후부터 내일까지 비가 내리겠다. 모레는 서울인천경기도에 비가 내리겠으나, 경기남부는 새벽부터 아침 사이에 소강상태를 보이는 곳이 많겠습니다. 예상 강수량은 서해5도가 50~150mm, 서울인천경기도가 30~100mm가 될 전망이다. 인천경기서해안은 내일까지 태풍에 의한 기상조(태풍, 저기압이 통과할 때 해수면이 상승하는 현상)와 너울의 영향으로 높은 물결이 해안도로나 방파제를 넘는 곳이 있겠으니 저지대 침수와 해안가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하겠다. 한편 서해5도를 제외한 수도권 전 지역에 현재 폭염특보가 발효돼 있다. 오늘까지 낮 기온이 33도 이상 오르는 곳이 많겠고, 체감온도는 더욱 높아 매우 덥겠다. 오늘 낮 최고기온은 서울 34도, 인천 33도, 수원 33도 등 32~35도가 되겠다. 모레까지 밤사이 최저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는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많겠으니,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장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