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맛집] 수원 남문오뎅

생선함유량이 높은 어묵과 베트남 고추, 디포리 등을 우려낸 국물로 하루 400명이 넘는 손님들과 함께하고 있습니다. 30일 오후 1시 수원 남문 팔달문시장 안에 위치한 수원 남문오뎅에는 20여 명이 넘는 손님들이 몰려 장사진을 이뤘다. 갓 점심시간을 마쳐 가게가 한적할 만도 하지만 가게 안에서는 떡볶이와 순대, 튀김을 먹는 손님으로 발 디딜 틈이 없었고 밖에는 뜨거운 어묵을 입으로 불어가며 먹는 손님들로 가득했다. 이날 수원 남문오뎅의 주 메뉴인 매운어묵을 무려 4개나 먹은 K씨(32권선구)는 중고등학생 때부터 방과 후 친구들과 남문에서 어묵을 먹곤 했는데 벌써 10년 넘게 단골이 됐다며 매운어묵에 소스를 주로 발라먹는데 매운 음식을 잘 못먹는 사람들도 맛있게 먹을만하다라고 어묵예찬을 이어나갔다. 수원 남문오뎅은 지난 2001년 팔달문시장 안에서 노점으로 영업을 시작했다. 당시 주 메뉴인 매운어묵과 일반어묵으로 시민들의 입맛을 사로잡았으며 오픈 14년 만인 지난 2015년 점포에 입점하게 되면서 현재 모습에 이르렀다. 어묵은 한 꼬치에 1천원으로 겉보기엔 비싼 느낌도 적지 않으나 한번이라도 남문오뎅을 먹어 본 사람들이라면 절대 비싼 가격이 아니라고 말한다. 어묵 두께가 다른 가게보다 두꺼운데다 생선살 함유량이 70%를 넘어 밀가루 향이 적기 때문이다. 일반적인 어묵의 생선살 함유량이 40%대인 점을 감안하면 매우 높은 수치다. 아울러 새우, 무, 파, 디포리 멸치로 우려낸 국물에 어묵을 100여개 씩 넣어두는 점도 맛집이 되는데 한 몫했다. 대부분의 어묵 가게들이 어묵이 불게 되면 팔지도 못하고 버려야 해 국물 속에 조금만 넣어두나 남문오뎅은 어묵에서 우러나는 특유의 국물을 위해 100여개 씩 꾸준히 내놓고 있다. 남문오뎅의 백미는 단연 매운어묵이다. 매운어묵은 국물을 베트남 고추로 유명한 프릭끼누로 우려내 기존에 느껴보지 못한 청량감을 선사한다. 또 매콤함과 달달함을 동시에 갖춘 소스도 남문오뎅이 수원을 대표하는 맛집으로 거듭나는데 일조했다. 이외에도 서비스 메뉴인 순대, 떡볶이와 김말이고구마야끼만두로 구성된 튀김 3종 세트도 가게에서 직접 만드는 음식이라 고객들의 입 소문을 타고 있다. 현재 가게는 김지민씨(48가명)가 운영하고 있다. 지난 2001년 처음으로 가게를 연 점주와는 시누이와 제수씨 관계로 점주가 지난 2017년 허리 수술로 가게 운영을 김씨에게 넘기면서 현재와 같이 운영되고 있다. 김씨는 지난 19년 간 수원시민과 동고동락해 온 가게를 맡아 책임감이 막중하다며 앞으로도 양질의 메뉴로 시민들과 함께 할 것이라고 말했다. 글사진_권오탁기자

[제15회 대한민국청소년박람회] 대한민국 100년의 미래 주역들 수원서 민주주의의 내일을 꿈꾸다

내 손톱이 빠져나가고 내 귀와 코가 잘리고 내 다리가 부러져도 그 고통은 이길 수 있사오나 나라를 잃어버린 그 고통만은 견딜 수가 없습니다 31운동을 주도했던 유관순 열사가 형무소 바닥에서 유언을 남기고 눈을 감을 1920년 당시 그는 고작 열아홉 살에 불과했다. 1929년 광주 광주학생항일운동의 중학생, 1960년 대구 228민주운동의 고등학생 등 큰 역사적 주요 현장에는 청소년이 있었다. 청소년이 싹 틔운 민주주의가 만개한 2019년 5월, 수원에서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근대사 전환점마다 역사의 전면에 섰던 청소년들을 되새기는 행사가 열렸다. 지난 5월23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2019 다시 청소년이다를 주제로 열린 2019년 제15회 대한민국청소년박람회. 여성가족부와 경기도수원시가 공동 주최한 이번 박람회에는 전국에서 모인 1천여 명 청소년의 뜨거운 참여 열기로 가득 찼다. 행사가 열린 수원컨벤션센터 1층 전시장에는 전국 각지에서 방문한 약 1천 명의 청소년들로 발 디딜 틈 없었다. 1층 전시장에는 분야별로 다양한 체험부스가 마련돼 청소년들의 관심을 끌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마련한 선거 체험부스에서는 투표권이 없는 청소년들이 직접 선거에 참여하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투표함 등을 설치, 가장 좋아하는 아이돌 가수에게 투표할 수 있도록 해 호평을 받았다. 특히 최근 현행 만 19세 이상만 행사할 수 있는 선거권 기준을 만 18세로 낮추자는 사회적 논의가 있었던 만큼, 해당 체험부스는 청소년들의 이목이 쏠렸다. 행사에 참여한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은 순수함과 열정이 가득한 청소년은 늘 시대를 선도했다면서 여러분의 잠재력과 가능성을 믿고 힘차게 앞으로 나아가 달라고 당부했다. 지난달 22~25일 열린 이번 박람회에는 역대 청소년박람회 중 최대 규모인 17만 명의 참가자가 현장을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개최지 단체장인 염태영 수원시장은 이번 박람회에 대해 청소년 덕분에 우리나라 민주주의가 꽃을 피울 수 있었다며 박람회에 참석한 전국의 청소년들 모두 미래 사회의 주역으로 성장해 달라고 말했다. 글_채태병기자 사진_전형민기자수원시 제공

[경기도전통시장] 하남 덕풍시장

맑고 쾌청한 날씨를 보인 지난 5월28일. 이날 오후 2시께 찾은 하남 덕풍시장은 차가운 도심 속에서 따뜻한 정이 느껴지는 정겨운 공간이었다. 37년 전통의 덕풍시장(하남시 신장로154번길 57)은 하남시 덕품동 일대 도로변을 중심으로 상인들이 하나 둘 모여 형성됐다. 당초 민속 5일장으로 먼저 시작한 시장은 매달 4ㆍ9일 정기적인 장날이 형성되면서 하남을 대표적인 전통시장으로 명성을 떨치기 시작했다. 9천923㎡ 규모에 150군데 점포에서 식당, 의류, 각종 잡화, 농ㆍ축산물 등을 판매한다. 5일장이 열리는 날이면 약 200개 점포가 추가로 늘어 장사진을 이룬다. 하남시는 인구 26만의 작은 도시지만 서울, 성남 등과 인접해 대형마트가 벌써 5곳이나 들어온 상태다. 대형마트가 하나 둘 생기면서 초반에 젊은 층부터 현재는 전통시장 주 고객층인 50~60대도 시장을 찾지 않고 있다. 피해는 고스란히 전통시장으로 돌아갔다. 과거 시장 내 점포들은 비싼 권리금을 자랑했지만, 어려워진 환경에 장사를 스스로 포기하고 시장을 나가는 상인들도 늘어난 실정이다. 이러한 환경을 극복하고자 덕풍시장은 주차장 신설 등 시설현대화를 중심으로 고객 유치에 팔을 걷어붙였다. 시장은 미사 프리마켓을 진행하며 기존 전통시장 물품과 조금 다른 색다른 것을 판매하며 젊을 층 유입에 힘쓰고 있다. 또 3년째 장난감도서관을 운영하며 젊은 부모님들을 시장으로 끌어들이고 있다. 1~2만 원 수준의 회비만 받고 평소 구매하기에 부담스러웠던 아이 장난감을 대여, 반납해주는 이곳은 장난감 구매에 부담을 느낀 부모님들의 취향을 저격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저소득층 자녀들은 회비 없이 무료로 지원해주며 이웃사랑도 실천하고 있다. 고객 편의시설 확충에도 노력 중이다. 시장은 고객 편의를 위해 주차장을 신설, 시장 이용객들에게 무료주차 이용권을 나눠주고 있다. 또 대형마트에 버금가는 서비스를 고객들에게 선사하기 위해 배달서비스도 3년째 운영하고 있다. 전통시장의 장점과 대형마트의 편리성을 결합한 차별화 서비스로 값싸고 신선한 전통시장 음식재료를 여러 가게에서 직접 눈으로 보고 고르고서, 산 물건을 가게에 맡겨두면 배달해주는 식이다. 덕풍시장은 대형마트와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경로잔치 등을 매년 개최하는 등 이웃들에게 선행을 베풀고 있다. 무려 햇수로만 20년. 긴 역사를 가진 경로잔치는 매년 잔치 때마다 어르신들을 위해 제공하는 국수만 해도 7천 그릇이다. 그뿐만 아니라 상인들이 합심해 홍어, 파전, 막걸리 등 수많은 음식과 막걸리까지 제공한다. 또 가수 초청행사와 상품 추첨까지 볼거리와 먹을거리에 이어 즐길거리까지 모두 제공해 지역 어르신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 글_허정민기자 사진_김해령기자

[의학칼럼] 갑상선기능에 영향을 주는 음식

현대인들은 피로를 많이 느낍니다. 피로가 지속하고, 회복이 안 되면 갑상선에 이상이 생긴 것이 아닌지 한 번쯤 의심하게 됩니다. 갑상선호르몬은 신진대사에 관여해서 몸에 에너지를 발생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먹는 음식에 따라서 갑상선 호르몬의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것을 들어보셨는지요? 지금부터 어떤 음식이 갑상선호르몬에 영향이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지방 기름기가 많은 음식은 갑상선호르몬 합성을 방해해서, 갑상선호르몬 수치가 낮아질 수 있습니다. 특히 혈중 중성지방이 높은 경우에 갑상선기능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녹차 녹차에 많이 들어 있는 카테킨이라는 성분은 항바이러스, 항균작용, 항산화작용이 있으며, 항비만 효과도 있어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잘 알려진 성분입니다. 하루 권장량은 1,000mg 정도인데, 지나치게 많은 양을 섭취 시 갑상선호르몬 합성이 오히려 감소할 수 있습니다. 콩 콩은 양질의 단백질, 미네랄을 함유한 식품으로, 콩에 있는 아이소플라본은 체중감량, 골밀도 증강, 유방암 예방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런데 아이소플라본이 갑상선호르몬 약을 복용하는 경우에 약의 흡수를 방해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갑상선이 정상인 분들은 아무런 영향이 없습니다. 갑상선기능저하증으로 약 드시는 분들은 과량의 콩 섭취는 피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양배추 양배추는 위염, 위궤양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천연 위장보호제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그런데 양배추는 갑상선호르몬 합성을 방해해서 갑상선 비대를 유발할 수도 있습니다. 이런 일은 양배추를 생으로 먹었을 때 나타날 수 있고, 조리해서 먹으면 효소성분이 파괴되어서 갑상선에 영향이 없습니다. 갑상선 기능이 안 좋은 분들은, 익히지 않은 양배추는 피하시고, 조리한 것으로 드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땅콩 땅콩이 갑상선 비대를 유발할 수 있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단 요오드 부족 시 나타날 수 있는 현상으로, 우리나라와 같이 요오드가 풍부한 식단에서는 관련성이 없습니다. 해조류 다시마, 미역, 파래, 김, 멸치같은 바다에서 나오는 해조류는 요오드 성분이 많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섭취한 요오드의 80%는 갑상선에서 모여 갑상선호르몬의 주성분으로 쓰이고, 그 외 분비샘에도 사용합니다. 그런데 요오드 과량 섭취는 갑상선기능 이상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하루 최대 허용량은 1,100ug 인데, 변비에 좋다는 해조류 환 등은 500ug 이상의 요오드 함유가 있어, 과량 복용의 우려가 있습니다. 우리나라 식단은 요오드가 풍부한 식단으로 건강한 성인에서는 따로 요오드를 보충할 필요는 없습니다. 셀레늄비타민 B12부족 셀레늄 부족과 비타민 B12이 부족한 경우에는 갑상선자가면역질환이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즉, 셀레늄과 비타민 B12은 갑상선에 좋은 영양소입니다. 셀레늄은 브라질넛, 표고버섯에 많이 들어 있습니다. 브라질넛 하루 2개면 하루 필요한 셀레늄량이 충족될 정도로 셀레늄 함량이 높습니다. 우리가 먹는 음식들은 갑상선호르몬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과유불급이라는 말이 있듯이 몸에 좋다는 한 성분만 과하게 섭취하는 것은 오히려 몸에 해로움을 줄 수 있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과량의 특정 음식을 중지하면 다시 정상으로 기능이 돌아온다는 것입니다. 음식을 골고루 드시는 것이 건강을 지키는 좋은 방법입니다. 글사진_갑상선유방 전문 엄태익 수원 하이유외과 원장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차일드 퍼스트] “우리 아이보다 제가 하루라도 더 살길 빌어요” 가혹한 현실 속 엄마의 간절한 바람

하루라도 아이보다 더 사는게 제 소원이에요. 지난 2005년에 개봉한 영화 말아톤에서 자폐증을 앓고 있는 아들 초원이(조승우)를 둔 엄마 경숙(김미숙)의 대사다. 자신이 세상을 떠나고 나면 홀로 남겨지게 될 자식을 향한 걱정과 모정이 섞인 대사로 수많은 관객들의 눈시울을 붉게 만들었다. 현실이 영화보다 무겁고 가혹하다는 말처럼 우리 주변에도 장애를 가진 아이보다 하루라도 더 살길 바라는 부모가 있다.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조원동에 거주하고 있는 박재연(49)오민기(13이상 가명) 모자의 이야기다. 민기는 생후 2개월째에 폼페병 진단을 받았다. 폼페병은 당원축적질환이라 불리는 병으로 체내에서 글리코겐을 분해하지 못해 당이 체내에 축적되면서 근육 손상을 야기한다. 아울러 뇌병변까지 겹쳐 침대에만 누워있을 수 밖에 없어 발목과 손목이 꼿꼿이 세워져 있지 않고 쳐져있는 상태다. 매주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이현희 활동보조사가 하루 8시간씩 전반적인 집안 생활을 도와주고 김유진 재활치료사가 주 2회 1시간씩 볼과 턱에 전기치료를 실시하고 있다. 어머니인 박씨의 노력도 빼놓을 수 없다. 매일 새벽 4시에 일어나 30분에 한번씩 기계로 민기의 가래, 침, 콧물을 빨아내고 몸 구석구석을 소독한다. 또 목에 달린 관을 통해 산소를 투입하고 위에 위치한 관으로는 영양액을 투여해 민기의 홀로서기를 돕고 있다. 주위의 도움과 어머니 박씨의 눈물겨운 정성 덕분에 민기는 최근 들어서 입모양과 눈빛으로 간단한 의사표현을 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민기의 상태 호전과 별개로 주위 상황은 날이 갈수록 악화하고 있다. 어머니 박씨가 장애인수당, 간병비, 재단 후원, 수급비 등으로 받는 금액은 매달 150만 원에 불과하나 고정 치료비만 180만원이 훌쩍 넘기 때문이다. 매달 폼페병 효소 치료를 위해 서울로 갈 때 사설 응급차 이용비만 50만 원에 이르고 재활 및 효소치료 비용도 적지 않기 때문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어머니 박씨는 민기보다 하루라도 더 오래 살기를 소망하고 있다. 관절염이 날이 갈수록 심해져 활동보조사가 가사까지 도와주고 있는데다 매일 새벽마다 민기의 건강을 체크해야 해 몸이 쇠약해졌기 때문이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 경기지역본부 관계자는 장기간에 걸친 투병생활로 경제적 형편이 어려워졌고 현재 살고 있는 LH 전세주택도 문과 골목이 좁고 계단 높이도 위험해 애로사항이 크다며 민기 모자를 향한 이웃들의 사랑이 절실한 시점이다라고 말했다. 글사진_권오탁기자

[제30회 경기사도대상 시상식] “경기교육의 참된 스승님 존경합니다” 헌신 후학의 진정한 교육자 발굴 시상

선생님이 우리 곁에 있어 자랑스럽습니다 경기일보사와 경기도교육청이 헌신적으로 후학을 양성하며 진정한 사도의 길을 걷고 있는 교육자를 발굴하고 기리기 위해 제정한 제30회 경기사도대상 시상식이 11일 오후 3시 경기일보 4층 대강당에서 열렸다. 경기도와 월드비전이 후원한 이날 행사에는 이재정 경기도교육감과 이화영 경기도 평화부지사, 신항철 경기일보 대표이사 사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또 정용왕 농협중앙회 경기지역본부 부본부장, 최성호 월드비전 경기남부지역본부장, 서길원 경기도교육청 미래교육국장, 이재삼 경기도교육청 감사관 등을 비롯한 가족 200여 명이 참석해 수상자들에게 축하를 전했다. 이날 시상식에선 총 8명의 수상자가 상패와 부부동반 해외연수권, 상품 등을 받았다. 부문별로 경기 초등부문 수상자는 ▲스승상 : 수원 명당초교 신영미 교장(申英美58여) ▲은혜상 : 연천 상리초교 여미경 교장(呂美慶53여) ▲보람상 : 용인 초당초교 민연식 수석교사(閔淵植58여) 등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또 경기 중등부문은 ▲스승상 : 수원 삼일공고 김동수 교장(金東秀55) ▲은혜상 : 의왕 우성고교 조준구 교사(趙峻九56) ▲보람상 : 포천 삼성중 장상오 교사(張相吾47)가 받았다.이와 함께 ▲교육봉사부문 나눔상에는 성남금융고교 박종배 교사(朴鍾培48) ▲교육행정부문 보람상에는 안양 인덕원고교 김노미 주사(金魯味47여) 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재정 교육감은 격려사를 통해 수상자분들은 물론, 학교 현장에서 학생들을 위해 애쓰시는 모든 선생님들이 우리에게 참으로 고귀하고 소중한 분들이라며 미래 세대에게 어떤 꿈을 갖고 어떻게 희망을 만들어 갈 것인가를 얘기하는 모든 선생님들은 사회적 예찬을 받기에 부족함이 없는 분들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화영 평화부지사는 일선 교육현장에서 열정을 갖고 최선을 다하는 참 스승이 많아질수록 우리 교육의 미래는 더욱 밝고 건강해질 것이라며 경기도는 선생님들이 자긍심을 높이고 제대로 존중받고 보람을 느낄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항철 대표이사 사장은 제자들의 재능을 발견하고 더 큰 세상으로 이끄시는 분, 세상과 사람과 사람을 바꾸는 교육의 힘을 증명하신 분이 바로 선생님이라며 앞으로도 스승이 존경받는 사회 분위기 조성과 교육발전을 위한 인프라 확충을 위해 더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을 약속드린다고 강조했다. 글_설소영기자 사진_전형민윤원규기자

[2019 대한민국 명품특산물 페스티벌] 전국 우수 농특산물 맛보고 즐기고~ 4만 관람객 五感 사로잡다

전국 팔도의 우수 농특산물이 한자리에 모인 2019 대한민국 명품특산물 페스티벌이 4만여 명의 관람객들에게 즐거움과 추억을 선사하며 나흘간의 여정을 마무리했다. 6월 6일부터 9일까지 고양 킨텍스에서 개최된 2019 대한민국 명품특산물 페스티벌(주최 대한민국지방신문협의회, 주관 킨텍스㈜메쎄이상)은 명품 농특산물을 만나고자 전국 방방곡곡에서 몰려든 관람객들에게 각종 농특산물은 물론 즐길거리까지 다양하게 마련, 큰 호응을 얻었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은 이번 페스티벌은 매년 참가 기업과 관람객이 늘어나 올해는 전국 73개 지자체, 300여 업체가 참가하면서 대표적인 농특산물전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먹을거리뿐만 아니라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도 마련해 남녀노소가 즐기는 축제의 장으로 거듭났다는 평을 받았다. 평택시, 고양시 등이 참가한 경기도 지자체 부스에는 각 지역 농특산품 전시와 함께 다양한 이벤트가 열려 관람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고양시는 고양시 우수브랜드를 소개하는 부스에서 시식 등을 통해 다양한 업체를 시민들에게 소개했다. 평택시는 시의 농산물 통합브랜드인 슈퍼오닝을 흥겨운 음악으로 홍보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와 함께 강원도충청도경상도전라도제주도 등 경기인천 등 수도권에서 쉽게 만나볼 수 없는 농수산특산물이 소개돼 도민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강원도는 찾아가는 강원도 전통시장이라는 주제로 속초강릉 등 유명 전통시장을 그대로 본 따온 듯한 부스를 구성했고, 제주도는 감귤로 만든 과자 등 제주에서만 맛볼 수 있는 특산품을 전시, 관람객들이 직접 현지에 온 듯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아울러 박람회 첫날인 6일에는 KBS 1TV 6시 내 고향이 행사장 내 특별스테이지에서 생방송 돼 관람객들에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기도 했다. 둘째 날인 7일에는 2019 대한민국 명품 특산물 페스티벌 우수업체 시상식이 열려 포천시 등 9개 참가 기관 및 기업에 대상을 수여했다. 이날 포천시는 고객감동 대상에 강원 평창군, 경남 산청군과 함께 꼽혀 수상의 영예를 안기도 했다. 이번 박람회에는 K리빙 라이프 페스티벌 행사도 진행, 49개 업체(90개 부스)가 참여해 인체친화적 가전제품 및 인테리어 상품을 선보였다. 가정용품 및 가구 박람회인 K리빙 라이프 페스티벌은 SNS 속 유명세를 떨친 유니크하고 트렌디한 리빙, 인테리어 제품을 오프라인에서 직접 만나볼 수 있어 관람객들에게 큰 사랑을 받으며 행사기간 내내 문전성시를 이뤘다. 한편 명품특산물 페스티벌에는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농특산품 전시와 현장판매뿐 아니라 전문 바이어를 대상으로 하는 세미나와 MD 초청 구매 상담회 등도 함께 열렸다. 구매상담회는 참가업체 판로개척 및 판매 활성화를 위한 프로그램으로 백화점, 홈쇼핑, 온라인 등 분야별 현직 MD를 초청해 1대 1로 진행됐다. 글_김해령기자 사진_전형민윤원규기자

[탈출구 없는 마약의 늪] 환자 신상 노출 우려… 중독치료전문의 全無… 마약 치료보호 지원 유명무실

최근 연예인, 재벌 3세 등 유명인의 마약류 사건이 끊이지 않고 발생하면서 마약청정국 위상이 뒤안길로 사라지고 있다. 마약은 쾌락이 끝나는 순간부터 수만 배의 고통과 좌절, 아픔과 슬픔이 뒤따르기 때문에 그 중독성을 치료하는 것이 관건이지만 사실상 마약중독자를 치료할 수 있는 국내 보호지정병원들은 제 역할을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경기도 내 마약치료보호지정병원 3곳의 치료실적이 최근 5년(2014~2018년) 동안 39명에 그치는 가운데, 마약중독자들은 신분 노출에 따른 처벌이 우려돼 병원을 가고 싶어도 갈 수 없는 구조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와 지자체가 마약중독자들을 위한 치료비 지원과정에서 신상정보를 요구하고 있기 때문인데, 이러한 절차가 오히려 마약중독자들을 음지로 내몰고 있다는 지적이다. 현행법을 보면 지난 1999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이 개정됨에 따라 의료인은 마약중독자를 치료해도 지자체 등에 신고할 의무가 없어졌다. 이전까지는 마약중독자 진단 시 환자의 성명주소연령 등 일정사항을 시도지사에 신고해야만 했는데 이에 대한 의무가 사라진 것이다. 그러나 20년이 넘도록 이에 대한 홍보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탓에 마약중독자들은 여전히 병원 치료를 기피하는 상황이다. 개인정보가 새어나가 수사당국으로부터 처벌받게 될 우려를 감수하면서까지 마약중독 치료를 받아야 할 필요성을 못 느끼는 셈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정부와 지자체가 진행하는 마약류중독자 치료보호비 지원사업 역시 있으나마나다. 보건복지부와 지자체는 2008년부터 기소유예부 검찰의뢰 마약사범 또는 자의 치료보호 신청자를 대상으로 국비와 지방비를 50%씩 분담해 치료비를 지원하고 있는데 이 과정 중 특히 자의 치료보호 신청자의 신상정보가 노출될 가능성이 있어서다. 현재 절차는 병원이 지자체에 지원금을 신청할 경우 치료보호 신청자의 성명성별연령 등이 지자체 치료보호심사위원회에 고스란히 전달되는 식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마약치료보호지정병원 역시 환자 유치전에서 사실상 손을 놓고 있다. 병원에 마약중독자가 찾아와도 치료 전문의가 전무하고 별도의 병동조차 마련되지 않아 환자를 제대로 관리할 수 없는가 하면 마약환자로부터 돌발 사태라도 발생할 시 그 책임은 고스란히 병원 몫이 되는 등 지정병원으로서의 부담이 크기 때문이다. 아울러 정부의 치료보호 지원 예산 역시 2009년 2억6천만 원에서 올해 2억4천만 원으로 10년간 제자리 수준을 유지, 마약환자를 수용하고 싶어도 수용하지 못한다는 지적이다. 이에 전문가들은 제도적인 마약 컨트롤타워가 마련돼야 한다고 설명한다.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경기도지부 문승완 사무국장은 전문 기관과 인력을 늘리는 등 많은 노력이 투입돼야 한다며 범죄자를 검거해 처벌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들의 치료재활을 도와 재범율을 낮추는 것도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글_양휘모이연우기자 사진_경기일보 DB

[인터뷰] 김호곤 프로축구 수원FC 단장

1970년대 아시아의 명수비수로 이름을 날린 뒤 대학과 프로팀 감독, 올림픽대표팀과 월드컵대표팀 지도자로 명성을 떨쳤던 김호곤 감독. 그는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과 부회장을 맡아 축구 행정가로 활동하다가 2017년을 끝으로 일선에서 물러났었다. 하지만 그는 지난 2월25일 1부리그 재도약을 꿈꾸는 프로축구 K리그2(2부리그) 수원FC의 단장을 맡아 축구 행정가로 다시 팬들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산전수전 다 겪은 김 단장은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는 수원FC의 4년 만의 1부리그 도약에 희망을 불어넣으며 남다른 행정력을 발휘하고 있다. 지난 4일로 취임 100일을 맞이한 김 단장을 만나봤다. - 최근 팀 성적이 아주 좋다. 이 추세라면 4년 만의 1부 재승격도 가능할 전망인데. 저를 단장으로 선임한 이유는 전통의 명문구단으로 성장할 수 있는 미래 청사진 마련과 함께 좋은 성적으로 팀이 1부리그 재입성을 이루는 영광을 재현해 달라는데 있다고 본다. 수원FC는 구단 최초의 4연승과 함께 최근 5경기 연속 무패(4승 1무)로 충분한 저력을 발휘하는 데다 수원 시민들의 성원과 시의 적극적인 지원이 뒷받침되고 있어 올해 승격을 이뤄내고 싶은 바람이다. 다만 현재 1위 광주FC, 2위 부산 아이파크와 경쟁하려면 이번 여름 이적시장 기간 알찬 선수보강이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를 위해 코칭스태프와 충분한 논의를 거친 뒤 팀에 필요한 인재를 영입할 수 있도록 단계적인 준비를 하고 있다. - 그동안 지도자로 많은 경험을 쌓았고 훌륭한 지도력을 보여주셨다. 단장은 처음 맡았는데 지난 100일의 소회는. 처음 수원시청을 방문해 구단주인 염태영 시장님, 조명자 시의회 의장님, 김미경 교통건설체육위원회 위원장님과 면담을 갖고 그분들의 축구에 대한 열의와 수원FC에 대한 애정에 감복했다. 이에 지난 100일간 저 역시 적극적인 지원과 믿음에 보답코자 열정을 갖고 구단 행정과 운영을 빠르게 파악하고자 노력했고, 수원FC가 시민구단의 올바른 표상으로 자리해 미래가치를 창출하고 시민들과 더불어 함께 성장하는 방안에 대해 치열하게 고민했다. 현장과 사무국이 조화를 이루는 시너지 효과를 통해 더 나은 내일을 향해 달려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 취임 초기부터 관중 유치와 선수단 훈련환경에 대해 남다른 관심을 보이셨다. 축구인 출신으로 단장에 부임하면서 선수단의 경기력이 구단 인프라 상황에 직결된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훈련환경 개선에 많은 부분 공을 들였다. 이에 시와 협의를 통해 선수단 치료회복과 체력 향상을 위해 가장 중요한 의무실 및 트레이닝장 시설 개선을 전반기 내에 끝내려고 추진 중에 있다. 또한 경기를 관전하는 팬들의 편의와 만족도 향상을 위해 경기장 여건 개선 방안도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오해의 소지도 있지만 경기인으로서 순수하고 조심스레 전하고 싶은 제안이 있다. 주위 많은 분들이 수원월드컵경기장 활용방안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셨다. 수원시민의 노력으로 건설된 월드컵경기장이 활용된다면 시민들께 더 나은 관람 환경을 제공해줄 수 있다는 명분과 경기장 활용도의 제고 측면에서 분명히 장점이 있다. 이에 2014년 수원종합운동장의 잔디 공사로 한 시즌을 함께 사용했던 선례처럼 수원 삼성과 수원FC가 수원월드컵경기장을 홈구장으로 함께 사용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를 펼쳤으면 좋겠다. 아울러 관중 유치를 위한 구단의 마케팅 부분에서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사무국 직원들의 젊은 감각을 존중한 트렌디한 전략을 바탕으로 가족친화 시민구단으로서 마케팅 목표를 잡은 덕에 관중이 전년대비 30% 증가했다. - 100년 구단으로 팀이 존재하기 위해서는 어떤 장기적인 계획 수립과 실행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지. 축구인 출신으로 주위에 많은 걱정과 기대를 받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그래서 내가 제일 잘할 수 있는 것을 하고 싶다. 구단이 안정적으로 뿌리내리기 위해서는 튼튼하고 단단한 토대를 마련해야 한다. 이를 위해선 장기적인 계획 수립과 실행이 필요하다. 우선 첫 번째는 시설 확충이다. 경기장뿐 아니라 훈련장 등 다양한 여건개선을 통해 향상된 경기력과 함께 관중과 소통할 수 있는 시설 확충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팀의 기반을 구축하는 것이 가장 우선해야 할 일이다. 두 번째는 지역 유소년 육성 시스템의 정착이다. 수원은 120만명 이상의 인구가 거주하고 있는 대도시로 수도권에 있는 주변 도시까지 합한다면 무한한 잠재력과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향후 성인팀 선수의 70~80%를 유스팀 선수 또는 지역 출신의 선수로 구성하는 지역 인재풀 활용을 통해 축구수도 수원의 정체성을 확립해야 한다. 수원FC는 시민들의 관심과 사랑으로 성장할 수 있는 시민구단이다. 수원FC 경기에 시민들께서 많이 찾아주셔서 저희가 잘 했을 때는 응원과 함성으로 힘을 북돋아주고, 잘 못했을 때에는 매서운 질책으로 관심을 계속 이어나가 주시길 부탁한다. 저희도 최선을 다해 팬들에게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는 시민 중심 프로구단으로 거듭나도록 전력을 다하겠다. 글_황선학이광희기자 사진_김시범기자

[초록우산어린이재단 경기가정위탁지원센터] “소중한 미래인 아이들에게 가족이라는 울타리가 되어 주세요”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은 보호가 필요한 아동을 위한 가정위탁사업이 16년째를 맞고 있지만 일반인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아 제도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사회적 관심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가정위탁제도는 친부모가 직접 양육할 수 없는 아동을 유사 가정환경에서 성장하도록 돕는 제도로 해당 사업은 아동복지법국민기초생활보장법의료급여법UN아동권리협약에 근거해 가정위탁지원센터를 통해 실시한다. 입양과 달리 위탁가정의 호적에 등재하지 않고 주민등록만 옮기기 때문에 위탁부모는 위탁아동과는 동거인의 관계로 위탁 아동을 양육하게 된다. 경기가정위탁지원센터는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이 지난 2003년부터 경기도의 가정위탁보호사업을 위탁받은 것을 인연으로 현재 경기남부지역 21개 시군을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다. 경기 남부지역의 위탁아동은 지난 3월기준 1천30가구 내 1천266명이다. 이는 전국 가정위탁아동 1만137명(8천205세대)의 13%에 해당한다. 가정위탁 유형은 혈연관계 보호자가 양육하는 대리양육(친외조부모) 가정위탁(63%), 친인척(민법 8촌이내 혈족) 가정위탁(32%)과 일반(비혈연) 가정위탁(5%)으로 구분된다. 센터에서는 위탁아동들이 위탁가정에서 건강한 성장 발달을 도모한다. 이를 위해 예비위탁부모발굴, 위탁아동 위탁가정 연계배치, 위탁아동위탁부모친부모 상담 및 관리, 가정위탁사업 홍보, 관련 기관 네트워크 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가정위탁의 날인 5월22일을 맞아 매년 가정위탁의 날 기념 유공자를 선정하고 있다. 올해 열린 제16회 가정위탁의 날 기념 유공자로는 일반(비혈연) 가정위탁부모인 이봉순씨(66안성)가 선정돼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지난 19일 수상했다. 그는 지난 2006년 3월부터 13년 1개월 간 위탁부모로서 활동하며 선교회 원장, 어린이집 교사 등의 경력을 살려 위탁아동에게 적절한 양육환경을 조성했다. 당시 위탁아동은 양육자 변경이 잦아 정서적 어려움을 겪고 있었으나 위탁가정에서 생활하면서 관심과 사랑을 받게 돼 또래 집단에 적응하게 됐다. 현재 아동은 유아교육학과로 진학해 미래의 유치원 교사로서 역량을 갈고 닦고 있다. 이외에도 이씨는 위탁부모가 함께하는 안성가정행복상담센터 운영, 재가복지센터 요양보호사 및 평택안성 일반위탁부모 자조모임 지역장 등으로 활동하며 가정위탁의 순기능을 알렸다. 센터 관계자는 앞으로도 센터는 도와 협업해 가정위탁에 대한 인식을 개선해 보호가 필요한 아동들이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글_권오탁기자 사진_초록우산어린이재단 경기가정위탁지원센터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