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부천도시공사, 창립 20주년 ‘제2의 도약’ 선언

부천도시공사(김동호 사장)가 7월 1일 창립 20주년을 맞아 제2의 도약을 선언했다. 부천도시공사는 1999년 시설관리공단으로 설립된 당시 주차사업과 문화시설 관리 2개 분야 4개 사업을 운영하기 시작했다. 이후 체육시설, 교통시설, 생활편의시설 등으로 사업을 확장하여 현재는 5개 분야 25개 대행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연간 50억 원 규모였던 사업예산도 올해 630억 원으로 12배 이상 증가했고 인원도 40여 명에서 444명으로 10배가 늘어나는 등 괄목할 만한 성장을 보였다. 특히 지난 2017년 말부터 기존 공공시설 위탁 관리뿐만 아니라 개발사업에도 참여할 수 있는 도시공사로 전환됨에 따라 명실공히 종합적 도시관리기구로 거듭 나게 됐다. 공사는 최근 역곡 공공주택지구 개발과 제3기 신도시 부천 대장지구 공동시행자로 선정되며 본격적인 대규모 도시개발에 나서고 있다.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발생하는 이익을 균형 있는 도시발전을 도모하는 사업에 재투자할 계획이다. 원도심 내 생활 SOC 건설, 노후 주택 주거복지 개선사업에 참여함으로써 도시 활력 증진과 시민 삶의 질 향상에도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글_오세광기자 사진_부천시 제공

[PEOPLE&] 김기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장

산업 전반에 건강한 생태계를 구축했다고 평가받는 방탄소년단(BTS)과 같이 도내 기업이 스스로 혁신하도록 돕는 혁신성장의 촉진자 역할을 해나가겠습니다 김기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장은 6월 18일 경과원에서 본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최근 확립한 경기도 경제발전을 선도하는 혁신성장의 촉진자라는 경과원의 비전을 소개하면서 BTS의 성공 원인을 보면 구성원이 창의성을 발휘케 하면서도 전체가 하나가 되는 원팀을 위한 노력을 치밀하게 준비했다며 300여 명의 경과원 직원들이 각자의 전문성을 발휘하도록 하고 소통을 통해 한팀으로서 경제 발전을 선도하겠다는 마음으로 일하면 BTS가 이룬 창의적인 성공을 경기도에서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 원장은 최근 한 분석보고서에 따르면 BTS의 연평균 국내 생산 유발 효과는 4조 1천400억 원으로 중견기업 평균 매출(1천591억 원)의 26배라고 한다. 또 부가가치 유발 효과는 1조 4천200억 원으로 총 경제적 가치는 5조 6천억여 원에 달한다면서 BTS라는 촉매제가 우리나라 산업 전반의 성장을 촉진하는 건강한 생태계를 마련한 것이고, 결국 우리 경과원이 나아가야 할 방향도 이러한 것이라며 다양한 시도와 도전의 인고를 지나 건강한 혁신성장 생태계를 이루겠다고 다짐해 보였다. 이를 위해 지난 3일 경기도 최고 혁신성장 중추 기관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새로운 비전인 경기도 경제발전을 선도하는 혁신성장의 촉진자를 선포했다. 이에 대해 김 원장은 서로 다른 기관이 통합해 출범한 지 2년 반이 지난 만큼 시너지 효과를 활용해 무엇을 하고 싶은지를 스스로 분명히 밝히는 것이 진정한 통합의 과정이라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김 원장은 잘 합쳤다가 되려면 혁신의 과정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지난해 중장기발전계획 수립과 함께 고객과의 소통, 전 직원과의 의견 수렴을 통해 새로운 비전을 완성했다면서 좁게 보면 경과원의 혁신 성장은 도내 중소기업들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기술력을 통해 성장케 하는 일일 것이다. 하지만 더 넓게 보면 그렇게 이룩한 지역 경제 활성화기술의 발전을 토대로 도민 전체가 공정한 룰 속에서 더불어 잘 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다라고 정의했다. 이러한 혁신 성장의 주요 키 포인트 중 하나로 거론되고 있는 4차산업혁명과 관련해서도 김 원장은 남다른 포부를 드러냈다. 그는 종전의 혁명과 비교되지 않을 정도로 빠르고 광범위한 점을 고려해 적극적이고 속도감 있는 실행을 통해 기업과 도민이 체감하는 성과를 창출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경과원은 지난해 벤처ㆍ기술창업 분야에서 3천776개사, 7천887명을 지원하는 등 많은 기업과 창업자들이 4차 산업 관련 지식을 접하도록 했고, 605개사에 인공지능(AI) 및 로봇 등 4차산업 관련 기술 지원도 벌였다. 또 지자체 최초로 자체 개발한 지능형로봇을 선보이기 위한 지능형로봇 국제공동연구개발 성과보고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지난 2016년부터 3년간 35억 원을 투자해 추진한 지능형로봇 국제공동연구개발 사업의 결과물을 공개했다. 아울러 공공기관 최초로 ㈜KT와 협력해 5G 테스트베드를 구축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김 원장은 취임한 지 200여 일 동안 기업과의 소통을 통해 애로를 해결하고 기업이 요구하는 지원 사업을 발굴하고자 전 직원들과 현장에 직접 뛰어다녔다고 설명했다. 김 원장은 현장과의 소통은 고객의 눈높이에 맞는 지원 사업을 펼칠 수 있는 기반이 된다. 생생한 업계의 목소리가 반영된, 진정으로 중소기업이 요구하는 지원 사업을 발굴하는 것이 우리 경과원이 나아가야 할 길이기도 하다라면서 중소기업 애로해결과 육성을 위한 답은 현장에 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도내 시군 어느 지역이라도 가리지 않고 열심히 현장과 소통하며, 최전선에서 경기도 경제 발전을 선도하는 혁신성장의 촉진자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글_최현호기자 사진_전형민기자

[PEOPLE&] 김영인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장

함께 하고(同行), 함께 행복한(同幸) 병원을 만들어 나갑시다 지난 2월 12일 김영인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장은 개원 5주년 기념식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개원기념식에서 김 병원장이 말하는 동행에는 주어가 없었다. 김 병원장이 말하는 동행, 과연 무엇일까?2014년 2월 17일 개원한 국제성모병원은 올해로 개원 5주년을 맞았다.국제성모병원은 지난 5년 동안 인천아시안게임, 영종도 100중 추돌사고, 메르스 사태 등 지역 내 대소사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며 서구 지역의 대표병원으로 발돋움했다. 김 병원장을 만나 올해 목표와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국제성모병원 개원부터 현재까지 어떤 목표를 가지고 왔나? 국제성모병원은 가톨릭 정신을 바탕으로 환자를 돌보고 지역사회 발전에 헌신하기 위해 세워졌다. 더 나아가 좋은 의사(Good Doctor)를 만들고 인류애(愛) 실천을 위해 의학교육 및 연구에도 앞장서고 있다. 이를 이루기 위한 단초가 바로 모두가 함께 하고(同行) 함께 행복한 것(同幸)이다. 여기서 모두는 환자와 내원객, 교직원뿐만 아니라 병원과 관계된, 병원을 둘러싸고 있는 모든 것을 의미한다. -병원을 소개한다면 2013년까지만 하더라도 인천 지역을 동서남북으로 구분했을 때 대학병원은 동남지역에 집중돼 있었고 강화, 영종, 청라, 검단 등 서북부 지역은 대학병원이 없었다. 국제성모병원은 인천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서구의 유일한 대학병원으로, 서구뿐만 아니라 강화도와 영종도, 김포까지 인천 서북부 지역의 의료 허브(Hub) 역할을 하고 있다.또한, 의료교육기관으로서 의료적 역량뿐 아니라 인격적으로 성숙한 가톨릭 정체성을 지닌 좋은 의사(Good Doctor)를 양성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다양한 연구개발(R&D) 집중으로 의료의 미래가치를 창출하고 있다.이를 위해 국제성모병원은 가톨릭관동대학교 기술지주회사와 협업을 통해 연구의 재투자라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의학기술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 -병원이 지역사회에 어떤 영향을 끼쳤나 지역사회의 건강한 발전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의료기관과 공공성은 불가분의 관계다. 지역 주민들이 찾아주신 만큼 사회에 환원하는 것은 의료기관의 임무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이를 위해 국제성모병원은 교직원 봉사단인 라파엘 봉사단을 통해 지역 내 도움이 필요한 곳에 사랑의 손길을 건네고 있다. 또한, 공항철도 전동차 내 임산부 배려 인형 설치, 중도중복 장애아동 의료지원, 지역 어린이 무료건강검진, 응급처치 교육, 문화행사 개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역사회와 호흡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타병원보다 특화된 진료분야는 서구지역 내 유일한 대학병원이기 때문에 암, 뇌신경, 심장, 관절, 장기이식 등 중증 질환을 중심으로 진료 분야를 특화시키고 있다.이를 통해 지역주민들이 큰 비용과 시간을 들여 서울의 대학병원을 찾지 않아도 될 만큼, 지역 내 의료 질을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또 국제성모병원은 개원 이후 지속적으로 말기암 환자와 가족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돌봄 서비스인 호스피스완화 의료를 제공하고 있다. 국제성모병원 호스피스병동은 운영할 수 있는 최대 병상 수인 29개의 병상을 갖추고 있으며, 다양한 지지 프로그램으로 환자와 가족들에게 마음의 안식처가 되고 있다. 가톨릭 정신에 입각한 호스피스완화 의료는 국제성모병원의 자랑으로 최고라고 자부한다. -앞으로의 병원 운영 계획은? 그동안 환자 중심의 안전한 병원을 만들고자 무던하게 달려왔다. 지난해 보건복지부에서 실시한 환자경험평가에서 종합 4위라는 우수한 성적을 거둬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지만, 아직 갈 길은 멀다. 진정한 환자 중심의 안전한 병원을 완성하기 위해 끊임없이 연구하고 고민하겠다. 국제성모병원은 교직원 모두의 것이다. 배는 모든 구성원이 한마음 한뜻으로 노를 저을 때 앞으로 나아가는 것(同行)처럼, 병원장으로서 모두가 행복하고(同幸) 만족할 수 있는 직장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 마지막으로 이렇게 5년이라는 시간 동안 병원을 위해 헌신한 모든 교직원들에게 이 자리를 빌려 고생 많았고,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다. 글_송길호기자 사진_조주현기자

[화제의 현장] 2019 KTX광명역 평화마라톤

2일 화창한 날씨 속에 KTX광명역의 남북평화철도 출발역 지정과 평화통일을 염원하는 2019 KTX광명역 평화마라톤 대회가 전국 마라톤 동호인 및 가족 등 6천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광명시체육회와 KTX광명역 남북평화철도출발역육성범시민대책위원회가 주최하고, 광명시육상연맹, ㈜위즈런솔루션이 주관한 이번 대회는 박승원 광명시장과 조미수 광명시의회 의장, 김학균 광명시체육회 수석부회장을 비롯 도시의원과 각 기관단체 등이 참석해 5천여 마라토너와 참가자 가족, 자원봉사자 등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특히 이날 대회에서는 광명경찰서, 광명소방서, 광명성애병원, (재)광명시자원봉사센터, 광명시해병대전우회 등 1천여 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참가자에게 간식물을 제공하거나 안전한 레이스를 위한 교통 통제를 돕는 등 구슬땀을 흘리며 큰 빛을 발했다. 남녀 하프코스에서는 케냐의 키마루조에씨(34전국마라톤협회)가 1시간13분47초로, 윤순남씨(53의정부달리마)가 1시간26분38초로 나란히 정상을 달렸다. 또 남녀 10㎞에서는 케냐의 페트릭씨(29전국마라톤협회)가 33분26초로, 한정연씨(39충남 서산시 읍내동)가 39분38초로 각각 1위를 차지했다. 5km 코스에는 광명시를 비롯한 전국 각지에서 가족, 친구 등 건강족들이 대거 참여해 화창한 날씨 속에서 싱그러운 신록을 만끽했다. 5km 코스에 참가한 서영만씨(61광명시 하안동)는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KTX광명역의 남북평화철도 출발역 지정을 실현하는데 힘을 보태기 위해 참가하게 됐다며 날씨도 너무 좋고 온 가족이 건강도 챙길 수 있는 좋은 대회를 마련해준 광명시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또 5km 코스를 완주한 권경식 광명시 경제문화국장은 건강도 챙기고 남북평화고속철도 광명에서 개성까지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는 뜻있는 대회라서 참여하게 됐다고 참가 이유를 설명했다. 김학균 광명시체육회 수석부회장은 이번 대회는 적극적인 홍보 등 주최 측의 노력으로 지난해보다 1.5배 많은 분들이 참가해 매우 기쁘다며 특히 이 대회는 다른 대회와는 달리 KTX광명역의 남북평화철도 출발역 지정이라는 광명시민의 염원이 담긴 대회로, 오늘 참가하신 모든 마라토너가 평화 통일의 염원을 가슴에 담아 힘껏 뛰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글_김용주기자 사진_김시범윤원규기자

[인물포커스] 강헌 경기문화재단 대표이사

우리는 경기문화재단이다. 강헌 경기문화재단 대표이사가 취임 초 전 직원들과 가진 첫 공식석상에서 한 말이다. 경기문화재단이 본연의 역할을 되찾고, 경기도민이 문화시민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전 직원이 경기문화재단이 어떤 곳이지 정확하게 인식해야 한다는 그의 당부와 바람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그는 취임 이후 지난 5개월 여 동안 재단의 문화적 야성을 회복하는데 집중, 천도(사옥 이전)와 북진(경기북부본부 확대)을 추진해 왔다. 사옥 이전은 오는 9월께 이뤄지고, 경기북부본부는 새로운 비전을 가지고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이다. 강 대표에게 재단의 비전과 목표에 대해 들어봤다. - 5개월 여의 시간이 흘렀다. 어떻게 보냈는지. 정신없이 지나왔다. 경기문화재단의 상황과 경기도가 가지고 있는 문화적 문제점을 파악하고, 정상화하는 것이 급 선무였다. 재단은 한 두 사람의 의지에 의해 성과를 낼 수 있는 조직이 아니다. 그동안 관료주의로 물들어 있던 분위기를 쇄신하고, 재단 본연의 역할로 돌아가는 것이 필요했다. 취임 90일 후 조직개편을 통해 새로운 체제를 갖추고 본격적으로 재단의 비전과 목표를 설정했다. 책상 위가 아닌 현장의 감각, 문화적 야성을 되찾기 위해 경기상상캠퍼스로 사옥을 옮기는 방안을 추진했고, 관계 기관들과 지속적인 네트워크를 구축하는데 기반을 닦는 시간을 보냈다. - 새로운 재단의 비전과 목표은 무엇인가. 민주시민의 단계를 넘어서 궁극적으로 행복한 삶을 누릴수 있는 문화시민의 시대로 들어가야 한다. 모든 경기도민의 문화시민화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 이는 경기문화재단 뿐만 아니라 모든 문화재단의 비전이라고 생각한다. 그동안 예술가들을 지원하고 육성하는 것에 집중됐다면, 이제는 모든 시민이 예술가라고 관점을 바꿔야 한다. 예술가도 시민이고, 시민도 예술가다. 미취학 아동부터 실버세대까지 모두가 누릴 수 있는 생활문화를 정착시키고, 확대해야 한다. 예술교육도 강화해야 한다. 지역마다 예술교육을 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해 거점 공간을 마련해야 한다. 아울러 경기도의 정체성을 보여줄 수 있는 문화 브랜드를 만들어야 한다. - 이번 조직개편에서 경기북부본부도 확대 설치했다. 역할은. 정확한 명칭은 지역문화교육본부다. 기존 지역의 문화사업을 담당했던 지역문화팀, 정책사업팀과 예술교육팀으로 구성돼 있다. 생활문화와 예술교육, DMZ를 중심으로 한 정책 사업들을 추진한다. 이중에서도 예술교육팀의 역할이 가장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경기문화재단은 경기상상캠퍼스를 통해 다양한 예술교육프로그램을 시도했다. 기대 이상으로 많은 성과가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경기북부에도 경기상상캠퍼스와 같은 거점을 조성할 것이다. 점차적으로는 예술교육을 할 수 있는 센터를 각 지역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다. 예산에 좌지우지되는 프로그램이 아닌, 지속가능한 프로그램 개발이 우선시 돼야 한다. 경기도에 살고 있는 예술가들을 참여시킨다면, 일자리 창출을 물론 양질의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사옥 이전은 어느정도 준비됐는지. 오는 9월께 이전 할 예정이다. 수장고 문제로 경기문화재연구원을 제외하고 모든 부서가 경기상상캠퍼스로 이동한다. 처음 경기문화재단에 방문했을 때 관공서를 방문한 기분이 들었다. 일하는 모습도 흡사 공무원 같았고, 문화적 활기도 부족했다. 조직개편을 앞두고 전 사원을 모아놓고 브리핑을 진행했다. 처음으로 한 이야기가 우리는 경기문화재단이다였다. 재단 직원들은 수원에서 근무하고 있는 사무직 직원이 아니다. 사무실은 인계동에 있지만 시야와 사고, 방향은 경기도 전체로 뻗어 있어야 한다. 모든 문제와 해결책은 현장에서 찾아야 한다. 다양한 네트워크를 통해 시행착오를 최소한으로 줄여나가야 한다. 경기상상캠퍼스는 문화적 생명이 싹트는 기운이 깃든 곳이다. 수 많은 시민들과 예술인들이 매일 찾아온다. 그곳에서 받은 문화적 에너지를 더 큰 기운으로 만들어 경기도민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 - 그동안 경기도만의 정체성을 가진 문화 브랜드를 구축하는데 많은 시간을 들였지만, 이렇다할 성과물은 없었다. 묘안이 있는지. 브랜드가 없는 한 절대 영향력을 가질 수 없다. 경기도는 로컬도 아니고 중심도 아니다. 로컬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강력하고, 중앙이라고 하기에는 집중력이 없다. 경기가 가지고 있는 가슴 아픈 약점이다. 그렇다고 제주도 처럼 관광 자원 가지고 있는 것도 아니다. 이런 이유들로 그동안 경기도 대표 브랜드를 만드는데 실패했다. 하지만 역설적이게도 경기도는 50년은 통용할 수 있는 브랜드를 이미 가지고 있다. 바로 DMZ다. DMZ는 역사, 평화, 생태, 문화 등 활용 자원이 무궁무진하다. 물론 남북한의 평화 시대를 전제 했을 때의 이야기지만, DMZ를 잘 활용한다면 국내 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가장 강력한 브랜드를 만들 수 있다. - 경기도박물관, 경기도미술관, 실학박물관 등 6개 기관들에 대한 분리 문제도 꾸준히 거론되는데. 사실 박물관이 재단으로 흡수되면서 가장 많은 피해를 본 건 경기도민이다. 오직 경영효율화라는 측면에서 이루어진 구조조정에 대한 댓가를 지난 10년간 겪어왔다. 경기문화재단도 많은 타격을 받았다. 재단은 재단대로 본연의 업무 역량이 정체됐고, 박물관은 박물관대로 역할을 잃었다. 어느 누구도 승리하지 못하고, 고착화된 상황을 만들었다. 재단과의 분리는 너무나도 당연하다 생각한다. 하지만 어떻게 분리할 것인지 방법을 찾아야 한다. 분리 이후에 박물관이 옛 위상과 명성을 되찾고, 도민들로부터 사랑받기위해서는 뛰어난 인재와 맏대한 예산의 투입이 절실하다. 이것이 전제되지 않으면 아무 의미 없는 분리로 끝날 수 있다. - 경기문화재단의 역할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경기문화재단은 경기도민의 문화적 삶의 향상과 문화시민화를 짊어지는 최전방에 서 있어야 한다. 재단의 구성원들은 공공적인 가치를 구현해야 되는 임무를 가지고 있다. 경기도와 경기도민에 대한 헌신성이 꼭 필요하다. 단순히 전문적이고 기술적인 차원으로는 해결되지 않는다. 새로운 초심으로의 환기가 그 어느때 보다도 절실히 필요하다. 글_송시연기자 사진_전형민기자

[U-20 월드컵 ‘준우승’ 쾌거] 리틀 태극전사들 아시아 축구 새역사 썼다!

한국 20세이하(U-20) 축구 국가대표팀이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에서 준우승의 쾌거를 이뤘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16일 오전(한국시간) 폴란드 우치 경기장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우크라이나에 1대3으로 역전패했다. 한국 남자 축구가 FIFA 주관 대회에서 준우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정용 감독과 21인의 젊은 태극전사들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 죽음의 F조 첫 경기에서 우승후보 포르투갈에 0대1로 패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지만,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아르헨티나를 각각 1대0, 2대1로 연파하고 아르헨티나에 이어 조 2위로 16강에 진출하며 새로운 신화를 예고했다. 이어 16강전에서 오세훈(아산)의 헤딩 결승골로 숙적 일본을 1대0으로 꺾은 한국은 여세를 몰아 세네갈과의 8강전에서 연장까지 120분간의 대혈투를 3대3으로 비긴 후, 승부차기에서 거미손 골키퍼 이광연(강원)의 눈부신 활약에 힘입어 초반 잇따른 실축 열세를 극복하고 3대2로 극적인 승리를 거두며 4강에 올랐다. 이후 리틀 태극전사들은 준결승전에서 최준(연세대)의 결승골로 에콰도르를 1대0으로 꺾고 한국 남자 축구 사상 최초로 FIFA 주관 대회 결승에 올랐다. 그리고 16일 대망의 결승전에서 한국은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이강인(발렌시아)이 페널티킥 선제골을 넣으며 기세를 올렸지만, 수프리아하(2골)와 치타이시빌리에 연달아 3골을 내주며 우승 문턱에서 좌절했다. 다만, 한국 축구의 희망인 이강인은 이번 대회 2골4도움을 기록하며 남자 선수로는 최초로 FIFA 주관 대회에서 우승국이 아님에도 역대 두 번째 최연소로 골든볼(최우수선수상MVP)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세계 축구계를 짊어질 예비 스타들의 경연장인 FIFA U-20 월드컵에서 이강인에 앞서 골든볼을 받아든 역대 수상자들의 경력은 화려하다. 아르헨티나의 축구 황제 디에고 마라도나가 1979년 일본 대회 때 조국을 우승으로 이끈 공로로 대회 최우수선수에 해당하는 골든볼을 품에 안았다. 이후 아드리아누(브라질1993년)와 하비에르 사비올라(2001년), 리오넬 메시(2005년), 세르히오 아궤로(이상 아르헨티나2007년), 폴 포그바(프랑스2013년) 등이 골든볼의 주인공이 된 후 세계적인 스타로 성장했다. 한편, 18세 3개월 27일 만에 이룬 이강인의 이번 수상은 지난 2005년 메시가 18세 8일 만에 최연소 골든볼을 받은 이후 14년 만에 역대 두 번째 최연소 수상기록이어서 그 의미를 더해주고 있다. 이강인은 우승을 목표로 했는데 이루지 못해 아쉽지만 다들 열심히 뛰었기에 후회는 없다면서 골든볼을 받은 건 제게 잘 해주고 경기장에서 하나가 돼 뛰어 준 형들 덕분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글_황선학이광희기자 사진_연합뉴스 제공

[경기도 유망중소기업] (주)로우템

대한민국 플라즈마 멸균기 제조업체를 대표해 글로벌 시장의 표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저온 플라즈마 멸균기를 제조하는 글로벌 의료기기 전문 기업인 ㈜로우템(대표 이상일)의 포부다. 로우템은 전 세계 감염예방에 앞장서고 있을 뿐만 아니라 헬스케어 종사자와 고객의 편의 및 안전을 위한 미래 기술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에 지난 2010년 설립 이후 10년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2년 전부터 국내 제조사 기준 시장점유율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로우템의 주력 제품은 저온 플라즈마 멸균기인 LOWTEM Crystal/Smart 시리즈다. 세계 최초로 특허받은 급속 승온 순환시스템(Rapid Warm-up and Dry System)을 적용, 수분에 취약한 기존 플라즈마 멸균기의 단점을 극복했다. 또 멸균 공정시간을 1시간 미만으로 운영, 의료용구의 재사용 회전율을 높였다. 또 과산화수소 용액으로 멸균하고 유독 물질을 배출하지 않아 환경 친화적이다. 로우템의 저온 플라즈마 멸균기는 크기 및 사용용도에 따른 9가지 모델 라인을 구축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클리닉 및 덴탈 시장을 타겟으로 한 신규 모델 LOWTEM Crystal 30이 출시됐다. 소형병원 및 클리닉에 적합한 LOWTEM Crystal 40R50과 중급 이상 병원에 적합한 LOWTEM Crystal/Smart 100, Crystal 120,150은 출시 이래로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로우템은 지난 14일부터 17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제35회 국제의료기기&병원설비 전시회(KIMES 2019)에 참가, LOWTEM Crystal/Smart 시리즈를 소개했다. 아울러 로우템은 지난 2016년 경기도 유망중소기업으로 선정돼 발전적인 회사 이미지 구축, 기업 홍보 효과 등의 혜택을 받았다. 이상일 대표는 로우템 제품의 기술이 국제 표준으로 지정돼 세계적으로 기술을 이끌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나아가 세계시장에서 로우템이 저온 플라즈마 멸균기의 대명사가 되는 것을 목표로 정진하겠다고 말했다. 글_김태희기자 사진_㈜로우템 제공

[2019 tour de DMZ] 2천여 라이더 평화경제 염원 힘찬 페달

비무장지대(DMZ)에서 역사를 체험하고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2019 Tour de DMZ(이하 뚜르 드 디엠지)가 6월 1일 경기도 연천, 강원도 철원 지역 DMZ에서 2천여 명의 자전거 동호인들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뚜르 드 디엠지는 경기도와 강원도, 연천군, 철원군이 공동 주최하고 경기일보, 강원도민일보, 경기관광공사가 주관하는 자전거 대회다. 올해로 7회째를 맞은 이 대회는 경기도와 강원도의 상생사업으로 양 지자체가 공동으로 DMZ를 체험하고 즐길 수 있도록 역사, 문화 생태 탐방의 장으로 만들기 위해 매년 공동 개최되고 있다. 이날 대회에는 이화영 경기도 평화부지사와 김성호 강원도 행정부지사, 김광철 연천군수, 허윤 철원군 부군수, 임재석 연천군의회 의장, 신정현(더불어민주당고양3)유영호(더불어민주당용인6)유상호 경기도의원(더불어민주당연천), 한상협 경기관광공사 본부장 및 대회 참가자 등 2천여 명이 참여했다. 올해 코스는 연천 공설운동장을 시작해 신탄리역, 백마고지역, DMZ 평화문화광장, 고석정 사거리를 거쳐 철원 공설운동장에 도착하는 54㎞ 편도코스로 진행됐다. 특히 평소 민간인의 출입이 제한되는 DMZ 남방한계선 134㎞ 구간을 따라 이어지는 코스가 포함돼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은 생태 자연을 만끽하며 라이딩을 즐길 수 있어 참가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대회 경쟁부문에 참가한 라이더들을 대상으로 연천교차로에서 도신로 삼거리까지 10㎞ 구간(경기도지역 1차 경쟁구간)과 철원 DMZ평화문화광장에서 상사리 삼거리까지 12.3㎞ 구간(강원도지역 2차 경쟁구간) 등 두 구간의 기록을 측정해 남여 각 1~5위까지 시상했다. 남자 1위는 김기항씨(42클로버 사이클링)가, 여자 1위는 최미주씨(38용산 레이싱)가 각각 차지했다. 아울러 2019 뚜르 드 디엠지 자전거 대회에 유일하게 부산에서 참가한 박재규씨(45옥룡)는 사내 자전거 동아리(옥룡) 회원 4명과 함께 비경쟁부문으로 첫 참가했다. 또 대한주택관리사협회 경기도회 수원지부 주택관리사 26명도 비경쟁부문에 참가해 경로 이동 내내 서로 격려하며 26명 모두 54㎞ 구간을 완주했다. SH BIKING은 지난 2015년 소규모 인원으로 시작해 현재 35명의 정회원을 보유, 대회 등 행사 참가는 이번이 3번째다. 이화영 경기도 평화부지사는 경기도는 DMZ를 세계유산 등재, 국제 관광특구 지정을 추진하는 등 DMZ를 활용하기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다며 뚜르 드 디엠지에 오신 전국의 자전거 동호인 여러분이 DMZ를 달리며 의미 있고 즐거운 시간이 됐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성호 강원도 행정부지사는 한반도 평화의 염원을 담은 힘찬 라이딩으로 한반도 평화분위기를 확산시켜 남북 간 화해 협력을 통한 평화경제 시대가 활짝 열릴 수 있도록 지켜봐 달라고 밝혔다. 글_이선호이상문기자 사진_전형민윤원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