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전통시장] 수원 장안문거북시장

수원 화성 장안문 인근을 걷다 보면 바닥, 조명 등 깔끔하게 단장한 길거리가 나온다. 문화재 같기도 하고 전통시장 같기도 한 이곳은 장안문거북시장이다. 완연한 봄날씨를 기록한 지난달 30일 찾은 이곳은 일반적인 정겨운 모습의 전통시장과 달리 정제되고 우아한 모습이었다. 수원 화성의 모습을 띤 건물들과 디자인적 요소들은 바로 옆 위치한 장안문 성곽과 이질감이 느껴지지 않았다. 관광지와 시장을 섞은 듯한 고유의 매력을 뿜어 내는 이곳에는 친근하게 이야기꽃을 피우는 상인과 손님들, 신기한 눈빛으로 두리번거리는 관광객들로 가득했다. 장안문거북시장(수원시 장안구 수성로 370번 길 52)은 수원화성의 축성과 더불어 200년 역사를 지닌 시장이다. 거북시장이라는 이름의 유래는 과거 시장토지 소유자가 거북이라는 별명을 가진 사람이어서다. 농산물을 사고팔기 위한 사람들은 거북이네로 간다고 말하게 됐고, 이를 시작으로 지금의 장안문거북시장이라는 명칭이 탄생했다. 거북시장이 위치한 옛 영화역 주변엔 화성축성과 더불어 자연 발생적으로 이뤄진 주거 밀집지역으로 과거에는 번화가였다. 1980년대 후반~1990년대 초반까지는 크게 활성화돼 수원 최고의 상권 중 하나로 손꼽힐 정도였다. 그러나 세월이 흘러 수원의 도심이 커지고, 새로 생기면서 상권은 여러 곳으로 분산됐다. 아울러 경기 남부지역에서도 도시마다 상권이 커지면서 수원 거북시장은 1990년대 후반부터 침체기를 맞기 시작했다. 거북시장 상인회는 옛 영화를 되살리기 위해 시장 활성화에 한마음, 한뜻으로 노력하고 있다.2011년 국토해양부와 수원시가 선정하는 도시활력증진사업 공모에 당선되면서 거북시장은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했다. 시장 상인회와 지역주민들은 연구원 등 전문가들과 함께 논의해 세계문화유산 화성의 전통 문화적 요소와 지역 고유 이미지가 조화를 이루는 지금의 모습으로 완성한 것이다. 또 거북시장은 화장실을 혁신적으로 재해석한 또옹카페를 만들어 2018 아름다운 화장실 대상 행정안전부장관상을 받기도 했다. 상인회가 직접 운영하는 또옹카페는 1층은 화장실, 2층은 카페가 위치해 있다. 아울러 다양한 연령층의 손님을 끌어들이기 위해 1년 열두 달 달마다 다른 행사를 기획해 열고 있다. 1월 200년 전 영화 역사를 재현해 시장의 번영을 기원하는 고유제부터 2월에는 척사대회, 3월 장승제, 4월에는 화려한 연등제, 5월, 9월에는 새숱막 축제와 음식문화축제로 3일에 걸쳐 진행되는 행사로 5천여 명이 넘는 인파가 참여한다. 7월에는 손님들의 장수를 기원하며 전통음식을 만들어 나눠 먹는 거북제와 시원한 물축제가 열린다. 이외 8월 거북시장 노래자랑, 10월에는 영화동 당제 및 손님맞이 행사, 11월 어린이 놀이동산, 12월 크리스마스행사까지 매월 색다른 관광 및 체험 행사를 진행 중이다. 거북시장을 특색있는 시장으로 탈바꿈하는 데에는 상인회의 주도적 역할이 컸다. 차한규 상인회장은 달마다 노랫소리가 들리는 시장이 돼야 더 많은 사람을 이끌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이는 축제 시장이라는 거북시장만의 개성이 탄생하게 된 계기가 되기도 했다고 말했다. 글_김해령기자 사진_장안문거북시장 제공

[성남문화재단] 시민의 ‘미디어 문화 향유’ 기회 늘린다

지난 2월 독립영화 벌새(김보라 감독)가 제69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제너레이션 14플러스 그랑프리 상을 수상했다. 신동석 감독의 장편영화 살아남은 아이도 지난해 베를린국제영화제 포럼 부문에 초청됐다. 모두 성남문화재단 성남미디어센터의 제작 지원을 받은 작품들이다. 재단은 지난 2012년 성남미디어센터를 개관한 이래 독립영화제작지원은 물로 시민 누구나 미디어를 활용하고, 미디어로 소통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 미디어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프로그램부터 미디어 교육, 미디어 인력 양성, 커뮤니티 미디어 조성, 미디어 네트워크 구축 등을 통해 시민들이 직접 배우고, 창작할 수 있게 했다.특히 독립영화제작지원은 그동안 지원작들이 국내외 영화제 수상과 초청이라는 성과를 이어오며, 국내 독립영화 발전에 힘을 보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는 경기콘텐츠진흥원의 지역 미디어센터 운영 지원 사업에 선정, 창작지원 프로그램 확대에 나섰다. 이에 2019~2021 단계별로 시민창작자 육성 및 마을미디어 발전방안을 수립해 시민중심, 마을주체, 로컬기반의 콘텐츠를 개발하고 양질의 콘텐츠 생산구조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단계별ㆍ수준별 시민창작자를 양성해 교육, 창작, 유통의 선순환 구조를 확대한다는 복안이다. 사업은 크게 개인과 팀, 매체와 주제 중심의 시민창작자 지원과 성남미디어센터 거점 중심의 시민제작단 지원, 마을공동체 중심의 마을미디어 지원으로 운영된다. 시민창작자 지원은 시민창작자 워크숍과 시민창작자 제작지원으로 1인 크리에이터와 드론촬영전문가를 육성하고, 단편영화(극/다큐) 제작을 지원한다.시민제작단 지원은 영상제작단과 라디오제작단을 운영해 시민들이 영상과 라디오를 제작할 수 있도록 돕는다. 마을미디어 지원은 마을방송, 마을라디오(팟캐스트)를 운영할 수 있도록 교육 프로그램과 콘텐츠 제작을 위한 시설 및 장비, 제작금을 지원한다. 재단 관계자는 미디어교육 및 제작지원을 통해 시민콘텐츠 제작을 활성화하고, 지역미디어센터 위상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아울러 성남시민은 물론 경기도민에게 미디어 문화향유 기회를 제공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글_송시연기자 사진_성남문화재단 제공 김선임 성남시의회 문화복지위원장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 교육은 필수 창작의 꿈 이룰 수 있는 좋은 기회 성남미디어센터가 큰 성과를 낼 수 있었던 데에는 김선임 성남시의회 문화복지위원장의 역할도 한 몫했다. 센터가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운영하고,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김 위원장은 유튜브와 같은 새로운 플랫폼이 급성장하고, 드론 장비가 대중화되는 등 미디어환경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면서 성남미디어센터는 오랜시간 시민들이 미디어로 창작하고 소통할 수 있도록 많은 역할을 해왔다고 말했다.이어 변화하는 미디어환경에 대응하는 미디어교육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라면서 더 많은 프로그램 개발을 통해 시민 누구나 미디어 교육을 누릴 수 있도록 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때문에 이번 창작지원 프로그램이 확대된 것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김 위원장은 현실적인 문제에 부딪혀 꿈을 꾸지 못하고 주저 앉아 있는 분들이 많다. 창작지원 프로그램은 한번쯤은 영화인을 꿈꾸고, 라디오 DJ를 꿈꾸고, 1인 크리에이터를 꿈꾸는 모든 이들에게 좋은 기회를 제공 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보다 많은 시민들의 꿈이 이루어 질 수 있도록 세세하게 살피고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작은 아이디어도 제안했다. 김 위원장은 51년 동안 성남에서 살았다. 지금의 성남이 있기까지 누군가의 희생과 노력, 아픔이 있었다면서 성남의 역사를 돌아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을 통해 성남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알리는 것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글_송시연기자 사진_성남문화재단 제공 최만식 경기도의원 (성남1) 지역 영상미디어센터 지원 조례안 지역미디어 자생위한 토대 될 것 최만식 경기도의원은 성남미디어센터를 모델로 삼아 경기도내 미디어센터 설립과 운영을 지원할 수 있는 조례를 준비 중이다. 그는 성남미디어센터의 건립부터 지금까지의 모습을 쭉 지켜봐왔다. 한때는 영화인을 꿈꿨던 사람으로서 센터가 시민들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을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현재 경기도내 미디어센터는 6개에 불과하다. 보다 많은 도민들이 미디어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례 발의는 지난해 12월 열린 2018 성남미디어센터 정책포럼을 계기로 시작됐다. 그는 도내 6개 미디어센터 관계자들이 모여 미디어센터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그 자리에서 미디어센터가 안고 있는 현실적인 문제점들을 파악할 수 있었다며 지자체별로 운영되고 있기 때문에 예산 편차도 크고, 미디어 환경 변화에 대한 연구가 이뤄지지 않아 시민들의 요구가 제대로 반영되는 않는 경우도 허다했다고 말했다. 이에 지역의 미디어센터를 활성화하고 지원할 수 있도록 지역 영상미디어센터 지원 조례안 발의를 준비 중이다. 그는 지원 조례를 통해 지역의 미디어가 자생할 수 있도록 근본적인 환경을 조성하고, 이들을 한데 묶을 수 있는 거점 기관이 필요하다면서 시민들이 가지고 있는 미디어 교육에 대한 갈증을 해소하고, 문화를 향유 할 수 있도록 보다 면밀하고 세밀한 지원이 필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글_송시연기자 사진_성남문화재단 제공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차일드 퍼스트] “우리 아이가 온전한 몸으로 세상과 마주할 희망을 나눠 주세요”

어린이가 없는 곳에 천국은 없다. 영국의 시인 앨저넌 찰스 스윈번은 어린이가 세상에서 갖는 가치를 이 같이 표현했다. 이처럼 어린이란 존재는 우리 사회의 미래이자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는 원동력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사랑받으며 건강하게 성장해야 하나 건강, 가정환경, 금전 문제로 하루하루를 고통 속에서 고군분투하는 아이들도 있다. 이에 본보와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은 매달 열악한 환경 속에서 살아가는 어린이들을 조명하고 이들을 위한 후원 독려의 길을 모색하고자 한다. 하루빨리 우리 아이가 가족을 알아보고 세상과 마주하며 교감하면 좋겠어요. 지난 17일 오후 2시 용인 소재 보바스어린이의원 물리치료실에는 3명의 어른이 한 아이를 둘러싸며 상태를 확인하고 있었다. 물리치료사는 아이가 다리를 올바르게 펼 수 있도록 고관절 마사지를 실시함은 물론 날개뼈 부위를 지속적으로 만져주고 자극하는 등 굽은 자세를 교정하고 목과 등 자세를 편하게 하고자 치료를 하고 있었다. 아이 옆에서는 담당 사회복지사와 어머니인 주진례씨(가명ㆍ46)가 아이가 아파할 때마다 손을 잡아주며 함께하고 있었다. 올해로 6살이 된 남승주(가명) 아동은 조선족 부모 사이에서 태어났다. 승주는 여느 아이와 다를 것 없이 건강한 상태로 태어났으나 생후 4개월이 됐을 무렵부터 투병생활을 시작했다. 아동의 병명은 랑게르한스세포조직구증식증으로 백혈구 중 조직구가 과다 생산돼 조직과 장기에 축적되는 희귀질환이다. 승주는 폐, 비장, 간, 피부, 뼈 등 5개 기관에 조직구가 증식됐다. 이때 기흉 증상이 나타나면서 생후 8개월째 심폐정지가 2번이나 발생해 뇌손상까지 와 뇌병변 1급 장애판정을 받기에 이르렀다. 지난해 1월을 마지막으로 항암치료는 마쳤지만 뇌손상에 따른 재활치료는 여전히 병행 중이다. 주씨와 승주는 매주 평일 오전 7시40분마다 장애인콜택시를 타고 8시반께 보바스어린이의원에 도착해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치료를 받는다. 오전, 오후로 나뉘어진 물리치료는 기구, 인지, 전기 치료 등으로 구성됐다. 대표적으로 승주가 랑게르한스세포조직구증식증과 뇌병변으로 하체를 활용해 본 적이 없음을 감안해 지난 1월부터 척추신경절단수술로 고관절 탈구를 방지함은 물론 기구를 통해 서 있는 연습을 하게 마련된 치료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치료비는 연 평균 1천200만 원에 이르나 승주네는 이를 감당하기 힘든 처지다. 승주의 아버지인 남대식씨(가명43)는 현재 공사장 일용직으로 일하고 있지만 지난 1~2월에는 한파로 개점휴업 상태였다. 어머니인 김씨도 승주를 간호하기 시작하면서 경제활동을 하지 못하는데다 두 딸의 학비까지 부담해야 해 경제적 부담이 큰 상태다. 현재는 월세 10만 원짜리 63㎡(약 19평)규모 집에서 살고 있지만 국적 문제로 장애수당, 활동보조비 등 의료혜택을 받지 못하는 상태다. 지금까지 아이를 위해 피드시트와 카시트 등 약 400만 원에 이르는 후원을 받았지만 이마저도 넉넉하지 않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 경기지역본부 관계자는 아동의 어머니가 국적을 취득해 내년부터 일부 의료혜택을 받을 수 있지만 아직까지 형편이 힘들다며 아동의 쾌유를 위해 이웃들의 사랑이 필요한 시점이다라고 도움을 촉구했다. 글_권오탁기자 사진_전형민기자

[인물포커스] 이재준 고양시장

고양시가 꽃의 도시, 소비하는 도시가돼 화훼농가의 행복한 미소가 다시 꽃에 담겨 시민들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올해 고양국제꽃박람회는 그동안의 박람회와 비교해 전혀 다른 모습을 보이며 관람객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개최지의 이원화 등 새로운 변화를 시도한 이 시장은 고양국제꽃박람회가 관람축제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화훼농가의 활성화와 시민들의 체험활동 등이 365일 이어져 국내 화훼산업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평화의 시작 미래의 중심, 고양가 이번 박람회의 테마다. 고양꽃박람회에 담겨 있는 의미는. 1997년 처음 시작한 고양국제꽃박람회는 국내 유일의 글로벌 화훼 전문 박람회이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꽃 축제로 올해 13번째를 맞이했다. 세계 34개국 350개 업체가 참가해 각국의 대표 꽃을 전시하고, 평화를 테마로 한 야외 정원부터 실내전시까지 봄의 절정을 만끽할 수 있도록 했다. 올해는 특히 한라에서 백두까지, 한반도를 넘어 유라시아로 퍼져 나가는 평화를 향한 염원을 고양시와 함께 공감했으면 하는 바람을 담았다. - 올해는 이원화돼 개최됐다. 시민들 반응은. 올해 처음으로 우리나라 유일의 화훼특구인 원당화훼단지와 연계해 꽃박람회를 개최했다. 원당화훼단지에서는 비즈니스 중심으로 화훼 신품종, 신상품을 전시하고 품평회, 세미나 등을 열어 화훼 농가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준비했다. 호수공원에서는 아름다움을 느끼고 원당화훼단지에서는 흙을 만지며 꽃을 체험하는 기회를 통해 편안함을 느낄 수 있다는 평가들이 나온다. - 고양국제꽃박람회의 앞으로 미래는. 박람회에서는 세계 최정상급 화예 작가들의 플라워 공간 디자인 작품과 세계의 꽃들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매년 2천만 달러 이상 화훼 수출 계약을 체결하고, 50만 명이 넘는 국내ㆍ외 관광객을 유치해 1천500억 원이 넘는 경제적 효과를 창출하고 있다. 고양국제꽃박람회가 즐기는 문화의 중심으로, 꽃의 도시답게 꽃의 소비도 함께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 생산과 소비가 조화를 이뤄야 농가와 시민 모두가 행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특히 꽃전시장은 박람회 기간 외에는 일부를 북카페로 운영해 시민들이 365일 쉬고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되도록 할 계획이다. 또 인근의 지역 상권 및 관광자원들과도 연계해 일산ㆍ덕양 간의 균형발전도 모색해 나가는 등 이원 개최가 보다 확실히 자리를 잡아 나갈 수 있도록 방안을 강구해 나갈 예정이다. - 시민들에게 한마디 사랑하는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고양국제꽃박람회에서 멋진 꽃도 감상하고 사진도 찍으면서 행복한 시간을 계속 만들어 갈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시민과 함께 하는 박람회로 발전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 글_유제원ㆍ송주현기자 사진_고양시 제공

[화제의 현장] 가평 효 콘서트

박현빈, 금잔디 등 트로트 스타들이 함께한 가평 효 콘서트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5월9일 오후 2시 가평문화예술회관에서 제 47회 어버이날 기념식 및 효 콘서트가 열렸다. 가평군이 주최하고 가평군 노인복지관과 경기일보가 주관한 이날 콘서트에서는 김성기 가평군수 내외와 김영우 국회의원, 송기욱 군의회 의장 등을 비롯해 가평군민 800여 명이 참석했다. 공연은 어버이의 은혜에 감사하고 노인을 공경하는 경로효친의 미덕을 기리는 행사로, 기념식과 축하공연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어르신들은 노인복지관에서 나눠준 카네이션을 가슴에 달고 관객석에 앉았으며 본격적 공연에 앞서 가평어린이집 아이들의 깜찍한 축하공연이 펼쳐졌다. 이어 김성기 군수를 비롯해 송기욱 군의회 의장 및 도군의원, 각급 기관, 단체장들이 어르신에게 만수무강을 기원을 큰절을 올렸다. 이에 어르신들은 큰 박수로 화답했다. 이어 여성단체협의회에서 어버이날 노래를 부르며 군내 어르신들에게 감사함을 표했다. 김성기 가평군수는 기념사에서 60-70년대 어려운 환경 속 열심히 살아오신 어르신들을 위해 가평군에서도 노인복지정책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 가평군의 좋은 노인복지정책을 통해 어르신들이 즐겁고 행복하게 오래오래 사셨으면 한다며 오늘 어르신들이 어버이날을 맞아 즐겁고 흥겨운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기념식에서는 효행자 및 노인복지에 기여해온 군민 9명에 대한 표창장 수여가 진행됐다. 이연수씨(가평읍)가 경기도지사 표창을 받았으며, 권복수(가평읍), 최희숙(설악면), 장간란(북면), 남창수(청평면), 가평읍주민자치위원회 등이 가평군수 표창을 품에 안았다. 또 장석열(청평면), 정혜진(조종면), 송옥자씨(상면)가 군의회의장 표창을 수상했다. 이어 가평 효 콘서트의 메인 축하 공연이 펼쳐졌다. 공연에는 트로트의 왕자 박현빈을 비롯해 카리스마 넘치는 금잔디, 중독성 높은 메들리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윤수현과 신인 트로트가수 호별이 무대를 꾸몄다. 호별이 첫 무대에 올라 시계바늘, 친구야 친구, 개나리처녀 등을 부르며 관객의 호응을 얻었다. 이어 윤수현이 꽃길, 사치기사치기, 천태만상을 부르며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뒤이은 무대에서 금잔디는 어르신 귀에 익숙한 일편단심, 오라버니, 사랑탑 등을 부르며 현장의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공연의 마지막은 트로트계의 황태자라고 불리는 박현빈이 장식했다. 박현빈은 히트곡 샤방샤방, 춘향아, 나는 자연인이다, 오빠만 믿어, 곤드레만드레 등 5곡을 연이어 부르며 공연의 하이라이트를 이끌었다. 글_허정민기자 사진_전형민기자

‘40년 공직생활 마감’ 이성인 의정부시 부시장

포용적인 복지정책으로 시민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공정한 공직풍토를 조성하신 분입니다. 40년간의 긴 여정을 마치고 이제 시민의 한 사람으로 돌아가는 이성인 의정부시 31대 부시장(59)을 바라보는 1천200여 공직자들의 한 목소리다. 이 부시장은 1978년 해남군청에서 공직에 입문해 내무부, 중앙인사위원회, 행정안전부, 경기도청, 구리시 등 중앙행정기관과 지방자치단체 핵심 보직을 두루 거쳤다. 또 주경야독으로 연세대 행정대학원에서 행정학 석사학위를 취득하며 행정의 달인으로 명성을 축적했다. 의정부는 2017년 1월 그가 부시장으로 취임하면서 희망과 미래가 공존하는 도시로서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시민행복 증진을 위해 현장행정을 추진해야 한다는 소신으로 시정 전 분야에서도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부임하자마자 직면한 경전철 파산이라는 난관 속에서 T/F팀을 구성, 정상화 방안에 몰두해 중단없는 경전철 운행으로 시민들에게 지속적인 교통 편의를 제공했고, 심혈을 기울인 환경정비로 수려한 자연환경을 보유한 의정부를 더 깨끗하고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었다. 의정부 발전의 명운이 걸린 핵심사업도 완벽하게 추진했다. 변방의 군사도시라는 이미지에서 벗어나 문화관광의 중심도시로 도약할 의정부 복합문화 융합단지 조성사업을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국가공모사업인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적극적으로 뛰어들어 신흥ㆍ흥선마을의 연이은 선정을 이끌어내며 도심 속 취약지역 부흥에 마중물을 마련했다. 이 외에도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포용적 복지정책과 평생교육도시 실현, 7호선 연장 확정 등 안전하고 행복한 도시 조성에 앞장서면서 의정부 브랜드를 한 층 드높였다. 무엇보다 공직사회는 그를 합리적이고 형식에 얽매이지 않은 소통의 달인으로도 기억하고 있다. 이 부시장은 줄곧 타인의 진정성을 알아주고, 나의 진정성을 왜곡 없이 전달할 때 원활한 소통이 시작된다며 경청과 배려가 한 몸을 이루는 진정성 있는 소통을 끊임없이 강조하기도 했다. 특히 바쁜 일정에도 스포츠라는 매개체를 통해 직원들과 소통의 장을 열어 내실을 다지는 한편, 갈등을 빚어온 시의회와의 관계도 주기적인 간담회 등 파트너십을 강화하며 대립이 아닌 협력의 관계임을 주창해 왔다. 수많은 달인 수식어를 뒤로하고 정년에 1년 앞서 명예퇴직을 선택, 인생 2막을 준비하는 그의 행보는 벌써부터 후배들의 안타까운 마음과 공백에 대한 향수를 자아내고 있다. 이성인 부시장은 믿고 따라와 준 후배들 덕분에 무사히 공직생활을 마감하게 된 만큼 이른 퇴직에 아쉬움과 후회는 없다고 회상하며 여생은 40년 공직 경험과 노하우를 최대한 살려 국가 및 국내 영세기업에 도움이 되는 역할에 도전해 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시민분들과 함께 한 지난 시간이 너무 오래 기억될 것 같다. 특히 부시장을 지낸 의정부와 구리는 제2의 고향과도 같다. 이 지역 발전을 위해 해야 할 역할이 있다면 모든 역량을 다해 시민들께 보답할 것이라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글_하지은기자 사진_의정부시 제공

[광주시] 광주시-市공무원노조와 단체협약 조인식

광주시와 광주시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김순미)은 4월9일 시청 상황실에서 2018년 단체협약 조인식을 가졌다. 2018년 광주시 공무원 노사 단체교섭은 지난해 11월 29일 단체교섭 요구서 제출을 시작으로 12월 13일 단체교섭 합의서 체결 후 2월 21일부터 4월 4일까지 2개월여 동안 2차례의 본교섭과 4차례의 실무교섭을 거쳐 조합 측 요구안 136개 조항에 대한 교섭을 진행해 125개 조항에 대해 단체협약을 체결했다. 주요 협약내용은 동물 사체처리 및 광고물 정비관련 위탁체계 구축, 일직근무자에 대한 대체휴무 부여 등의 직접적인 근무조건 개선과 함께 재해재난 등의 비상근무 운영 및 합리적인 공직문화 조성, 부패방지 노력 및 내부고발자 보호 등 공직문화를 합리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내용 등에 대해 협의했다. 특히, 이날 단체협약 조인식에서 김순미 위원장과 노동조합 간부들은 신 시장의 역점 사업인 지역경제 챙기기에 앞장서기를 다짐하는 결의대회를 함께 열었다. 노조 측은 구체적인 실천 다짐으로 광주시 골목상권 살리기, 지역식당 이용하기 등 시민이 체감하는 지역경제 챙기기에 노사가 함께 하기로 다짐했다. 글_한상훈기자 사진_광주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