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현장] 제17회 경기마라톤대회

화사한 봄꽃들이 하나 둘 꽃잎을 떨구는 것이 아쉬운 듯 밤새 이슬비가 내려 대지를 촉촉히 적시운 가운데 2만여 마라톤 가족들의 축제 한마당이 수원시와 화성시 일원에서 펼쳐졌다. 경인지역 최대의 마라톤 축제인 제17회 경기마라톤대회가 21일 오전 최적의 기온 속에 1만여 동호인과 3천여 자원봉사자, 선수 가족, 직장동료 등 2만여 명이 함께한 가운데 세계문화유산의 도시 수원시와 효의 고장 화성시 일원에서 열렸다. 경기일보사가 주최하고, 경기도육상연맹수원시육상연맹, SPOMAX 공동 주관, 경기도, 수원시, 화성시, 경기도체육회 등이 후원한 경기도 유일의 풀코스 공인대회인 경기마라톤대회는 42.195㎞ 풀코스와 21.0975㎞ 하프코스, 10㎞ 단축코스, 5㎞ 건강코스 등 4개 코스에 걸쳐 진행됐다. 이번 대회에는 전국 17개 시도에서 참가한 아마추어 마라토너는 물론 일본, 미국, 중국, 태국 등지에서 온 외국인과 장애인 등이 국경과 계층을 초월해 함께 봄길을 달리며 건강을 다지고 가족직장 동료간 우애와 친목을 다지는 화합의 장을 연출했다. 이날 오전 8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개회식에는 김희겸 경기도 행정1부지사와 염태영 수원시장, 박덕순 화성시 부시장, 김진표김영진백혜련 국회의원, 안혜영 도의회 부의장, 조명자 수원시의회 의장, 신선철 경기일보 대표이사 회장과 신항철 사장을 비롯해 남창현 농협 경기지역본부장, 유정준 경기도육상연맹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또 이민우 경기신용보증재단 이사장, 박상현 경기도체육회 사무처장, 오완석 경기도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 경기도의원, 수원시화성시의원들도 참석해 마라톤 참가자들을 격려하고 함께 달렸다. 이번 대회에는 31운동대한민국 임시정부수립 100주년 기념행사 및 부스운영과 입상자에 대한 나만의 우표만들기, 안마봉사, 수지침 봉사, 건강검진, 화성뱃놀이축제 홍보부스 등 다양한 부스운영에 기아자동차 모닝 승용차를 비롯한 경품이 제공돼 대회 참가자들을 즐거움을 선사했다. 한편 대회 남녀 풀코스우승은 다카하시 다카히로씨(31ㆍ일본)와 이정숙씨(54ㆍ천안마라톤클럽)가 차지했다. 수원시 자매도시인 일본 아사히카와 방문단으로 참가한 다카하시 다카히로씨는 21일 수원종합운동장을 출발, 화성시 봉담읍을 돌아오는 남자 42.195㎞ 풀코스에서 2시간28분27초의 호기록으로 1위로 골인했다. 여자부 풀코스에서 2016년 대회 우승자인 이정숙씨는 3시간8분57초를 마크해 3년 만에 대회 정상에 올랐다. 또 남자 하프코스(21.0975㎞)에서는 지난 대회 10㎞ 1위인 김회묵씨(46ㆍ수원사랑마라톤클럽)가 1시간12분26초의 기록으로 우승했고, 여자 하프코스서는 이선영씨(42ㆍ안산시 고잔동)가 1시간28분59초로 1위를 차지했다. 남자 10㎞ 단축코스에서는 안현욱씨(37ㆍ아식스러닝클럽)가 32분44초로 1위로 골인했고, 여자 10㎞의 이지윤씨(34ㆍ휴먼레이스)는 38분18초로 우승했다. 이 밖에 남자 5㎞ 건강코스에서는 김은섭씨(29ㆍ수원마라톤클럽)가 16분54초의 기록으로 1위에 올랐으며, 여자부 5㎞서는 지난해 3위 황정미씨(42ㆍ수원시 정자동)가 20분02초로 우승테잎을 끊었다. 글ㆍ사진_경기마라톤 특별취재반

[인물포커스] 김희겸 제34대 경기도 행정1부지사

경기도 공무원의 인간 교과서로 불리는 남자가 있다. 경기도(경제부지사, 행정2부지사)와 중앙(행정안전부 재난관리실장, 기획조정실장)을 가리지 않는 화려한 이력, 원칙을 강조하는 청렴ㆍ정직의 자세 때문이다. 관리형 행정가의 대표 주자, 김희겸 제34대 경기도 행정1부지사(54)가 그 주인공이다. 일자리ㆍ미세먼지 등 각종 현안이 도청에 산적한 현재, 김 부지사를 만나 경기 공직자의 마음가짐 및 주요 현안을 들어봤다. - 중앙(행정안전부)에서 중책을 수행하고 지난해 경기도로 복귀한 지 8개월이 지났다. 그간 소회를 말씀해 주신다면. 경기도 행정에 안정감을 부여하려고 노력했다. 안정감은 리스크(위험)를 최대한 줄이는 것이다. 실ㆍ국장을 비롯한 직원에게 제일 다그쳤던 내용이 안 좋은 부분을 이야기하라 였다. 보통의 공무원들은 A, B, C 등 3개가 있습니다라고 정책 결정권자에게 보고한다. 올바른 도정, 이를 통한 경기도 발전과 도민 행복을 위해 공직자는 A에는 어떤 장단점이, B에는 어떤 장단점이, C에는 어떤 장단점이 있어서 현 상황으로 A가 제일 적절합니다라고 정리할 줄 알아야 한다. 설령 결정권자가 A 말고 B를 선택했더라도 문제점을 인지한 만큼 행정에서의 안정은 최소한 담보된 셈이다. - 경기도 행정 전체를 총괄하는 자리로서 실ㆍ국장 회의 때 일자리, 미세먼지 등에 대해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이와 관련, 어떠한 것들이 아쉬웠는지. 좋은 일자리를 제공하는 신규 사업의 발굴, 도민 피부로 와 닿는 미세먼지 대책 등을 지적했다. 민선 7기는 혁신이 넘치는 공정한 경제 구현을 위해 행정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그러나 당초 계획된 사업을 넘어서 지역경제를 살리고 좋은 일자리를 제공할 새로운 사업을 적극 발굴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기존정책뿐만 아니라 공정이 지켜지고 다수에게 유용한 사회적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일자리를 지속 제공하겠다. 이와 함께 최근 고농도 미세먼지가 이어졌만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이 부족하다. 이에 선택과 집중을 통한 고농도 미세먼지 특별대책을 주문했다. 각 실ㆍ국에서도 여러 아이디어를 모으는 가운데 어린이ㆍ어르신 등 건강 취약계층 건강보호를 위해 예비비로 미세먼지 마스크를 보급하려고 한다. 학교ㆍ학원가 등 어린이 건강보호를 위한 살수차 집중 운행, 시내버스 정류장 미세먼지 정화장치 설치 등도 구상 중이다. - 중앙부처의 재난관리실장을 역임한 부지사의 지휘 속에서 안전한 경기도 구축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안전 경기도에 대한 구체적인 복안이 있다면. 안전 업무의 사전 예방정책을 강화하려고 한다. 재난 발생 후 신속한 대응ㆍ수습ㆍ복구뿐만 아니라 예방 역시 중요하기 때문이다. 평소의 안전점검과 관리를 위해 도민과 함께 국가안전대진단을 추진하고, 안전특별점검단을 운영해 재난 취약시설물 안전사고 예방을 강화, 도내 취약시설물 및 다중이용시설물에 대한 점검활동을 이어가겠다. 도는 행정안전부에서 발표한 2018년 지역안전지수 평가에서 4년 연속 최우수기관으로 선정,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지역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도는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앞으로도 더욱 세밀한 예방점검을 통해 재난을 최소화하겠다. 대담_이용성 정치부장 정리_김규태여승구기자 사진_전형민기자

[이 달의 맛집] 명가명태

30년 간 어류와 육류를 가리지 않고 쌓아온 노하우를 식단에 반영해 손님들의 입맛을 만족시키겠습니다. 강진택 명가명태 대표(62)는 가게의 콘셉트와 주 메뉴, 노하우,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의정부시 녹양로에 위치한 명가명태는 지난 30년 간 요식업에 종사해 온 강 대표 부부의 노하우가 담겨있는 맛집이다. 유동인구보다 거주민이 더 많은 지역 특색상 외식느낌이 나는 음식보다는 가정식에 가까운 명태조림, 두루치기, 꼬막초무침, 꼬막비빔밥 등을 전문적으로 요리한다. 이름에 걸맞게 주 메뉴로 명태조림을 내세우고 있으며 사이즈별로 2~4만 원대에 제공하고 있다. 두툼한 명태살에 김을 싸 먹으면 고소함과 명태조림 특유의 칼칼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으며 보다 더 매운 맛을 원하면 고추를 함께 넣어먹으면 된다. 명가명태는 가격대나 사이즈가 부담스러워하는 손님이 생길 것을 우려해 8천 원짜리 매콤 명태조림정식을 점심특선으로 따로 제공한다. 푸짐한 명태조림은 물론 샐러드, 시금치, 김치, 동치미 등 강 대표 내외가 직접 담근 메뉴도 집밥 느낌을 물씬 풍겨 녹양동 주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최근 손님들 앞에 선보이기 시작한 꼬막비빔밥과 꼬막초무침도 1만 원대 가격으로 손님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아울러 가정식을 즐기고 싶지만 어류를 싫어하는 손님들을 배려해 개점 초반부터 두루치기도 선보여 어류와 육류를 가리지 않는 가정식 식당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명가명태가 이처럼 녹양동 주민들의 사랑을 받는 이유로는 강 대표 부부가 지난 30년 간 음식 종류를 가리지 않고 요식업에 종사해 온 노하우를 지목할 수 있다. 이들 부부는 지난 1980년대 후반부터 광명에서 부침개와 참가자미회 등 다양한 음식을 접해본 경험이 현재에 이르렀다. 이들은 앞으로도 요식업에 종사하며 다양한 메뉴를 바탕으로 푸짐한 음식을 제공해 양적으로나 질적으로나 손님들의 만족도를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강 대표는 명태조림, 꼬막류, 두루치기 등 가정식 음식이 양식, 중식 못지 않게 인기를 끌고 있다며 앞으로도 가게를 방문해주시는 손님들께 양질의 음식으로 대접할 것이라고 말했다. 글_권오탁기자 사진_명가명태 제공

[경기도 유망중소기업] 주방생활가전 전문 ‘하임셰프’

소비자들의 건강한 식생활을 위한 가치를 실현하고자 기술 개발과 품질 혁신에 집중하겠습니다 주방ㆍ생활가전 전문 브랜드인 하임셰프(대표 노만응)의 비전이다. 하임셰프는 2001년 설립된 이후 19년간 건강한 주방 문화 정착을 위해 노력해왔다. 이를 인정받아 브랜드 스타즈 2019 국가대표상표, 2년 연속 프리미엄 브랜드 대상 등을 수상했다. 하임셰프의 주력 제품은 식기살균건조기다. 하임셰프는 국내 최초의 열풍 살균 건조 방식을 이용, 각종 식기류 및 주방 도구 등의 살균 건조를 통해 건강한 식생활이 가능하도록 제품을 개발했다. 설거지 후 식기를 80℃의 고온 열풍 건조 방식으로 살균과 건조를 동시에 진행해 주방의 위생과 청결을 유지할 수 있게 했다. 주방 식기류에 존재하는 대장균, 바실러스균 등 세균을 99.9% 살균할 수 있으며 이 같은 성능을 한국건설생활환경 시험연구원으로부터 검증받았다. 또 최근 생활 속에서 건강을 위협하고 있는 요소인 미세먼지를 차단할 수 있는 차단용 2단 덮개도 장착, 건강한 식생활 문화 정착을 위한 필수 주방용품으로 급부상 중이다. 하임셰프 식기살균건조기는 지난 2017년 첫 출시 이후 열풍건조방식의 우수한 효과와 편리한 사용성으로 소비자들의 입소문을 통해 롯데홈쇼핑 및 현대홈쇼핑 등 TV홈쇼핑에서 매진 판매 기록을 하는 등 소비자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업체는 국내 노하우를 바탕으로 해외 사업에도 박차를 가하고자 노력 중이다. 중국 현지 사무소였던 중국지점을 지난 2016년 중국 현지법인으로 전환해 수출신장과 수입대체에 일조하고 있다. 아울러 하임셰프는 2016년 경기도 유망중소기업으로 선정돼 광고홍보 마케팅 지원사업을 통해 회사 및 브랜드 인지도 상승 등의 혜택을 받았다. 노만응 대표는 소비자들의 건강한 식생활을 위한 가치 실현을 위해 지금까지 기술개발과 품질혁신에 집중했다며 그 결과 국내는 물론 해외 특허 등록, ISO, 이노비즈 인증, 경기도 유망중소기업 선정 등 대외적인 신뢰도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글_김태희기자 사진_하임셰프 제공

[문화로 쉼표찾기] 세차 카페

날씨가 따뜻해지기 시작했고 미세먼지도 줄어들어 본격적으로 야외 활동을 나가는 일이 많아지고 있다. 특히 미세먼지 때문에 엄두도 못냈던 세차도 할 수 있게 돼 다양한 콘셉트의 세차가 소개되고 있다. 그런 가운데 세차를 문화의 한 갈래로 여기며 커피 시음, 디제잉, 음악 감상, PC 이용 등을 함께할 수 있는 세차카페도 생겨나 하나의 여가공간으로 자리잡았다. 국가통계포털과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자가용 등록 대수는 1천766만 대로 매년 5~10%씩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도내 세차카페로 유명한 곳으로 용인 소재 워시홀릭이 주목받는다. 워시홀릭은 규모 약 5천㎡(1천500평)에 차량 50~60대를 동시 수용할 수 있는 곳으로 세차 도중 틈틈이 카페, 디제잉 등을 즐길 수 있다. 워시홀릭에 처음 도착하면 부스(베이)로 안내받아 차를 주차하면 된다. 이후 각자의 취향대로 단순 물세차, 손세차, 거품 세차 등을 할 수 있는데 세차 마니아들은 보통 다음과 같은 방법을 사용한다. 먼저 세정제로 차 표면의 먼지가 올라오게 한 후 먼지를 제거하는 프리워시 제품을 사용해 차를 헹궈낸다. 이어 차 구석구석마다 거품을 묻혀 차를 씻고 헹궈내 에어건으로 이물질과 물기를 제거한다. 여기까지는 일반적인 세차 방법이다. 차량 관리에 보다 더 신경쓰는 마니아들은 이후 디테일링 부스로 이동해 디테일링에 나선다. 디테일링은 타이어 드레싱과 철분제거 등으로 구성된 과정이다. 타이어 드레싱은 포장도로 운행에 익숙한 차량을 중심으로 진행한다. 이때 타이어에 타르가 묻게 되는데 심한 경우에는 산화를 야기하므로 타이어가 갈라지고 변색되는 현상을 예방하는 조치다. 취향에 따라 광택이 있는 제품과 없는 제품을 골라 사용하면 된다. 철분제거는 철분제거제를 이용해 공기 중 철분이 차량 부식을 막는 조치다. 이 같은 디테일용 세트는 몇천원에서 백만 원대의 고가제품까지 디양한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고 그 브랜드 종류 또한 다양하다. 대한민국 자체 기술력으로 생산, 합리적인 가격을 제시하며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글로스브로(GLOSSBRO)가 대표적인 회사다. ㈜제이씨웍스는 글로스브로의 제조사로 항상 안전하고 좋은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공급하며 이로 인해 즐거운 디테일링 문화가 자리잡을 수 있게 노력하고 있다. 이들은 향후 국내에도 꾸준한 자동차 보유 증가로 세차 및 세차용품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명근 ㈜제이씨웍스 대표(40)는 자동차 세차는 취미 및 문화 활동으로 자리잡은지 오래라며 앞으로도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만큼 책임감을 갖고 안전과 품질 모두를 사로잡은 상품을 많이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글_권오탁기자 사진_㈜제이씨웍스워시홀릭 제공

[경기도 전통시장] 성남 단대전통시장

겨울에는 따뜻한 온풍기가, 여름에는 시원한 에어컨 바람이 부는 시장이 있다. 단대전통시장은 길거리에 자리 잡은 일반 전통시장과 달리 상가의 모습을 한 건물형 전통시장이다. 오래됐지만, 잘 관리됐다는 느낌이 드는 건물에 들어서자 쾌적한 실내와 가지런히 정돈된 물건들이 마치 백화점을 연상케 했다. 하지만, 판매 물건이나 상인들의 분위기를 보면 틀림없는 전통시장이다. 시장 위로는 운동시설, 인근에는 오락시설과 학원 등이 들어서 있어서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이 오가며 정 넘치는 이곳만의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었다. 1985년 생겨나 34년 동안 동네의 터줏대감 역할을 해온 단대전통시장(성남시 중원구 광명로 289번 길)은 총 74개 점포가 입점해 있다. 건물의 전체면적은 6천993㎡ 규모이며 지하 1층에는 채소ㆍ정육 등 1차 상품부터 식당가, 1층은 귀금속ㆍ목기ㆍ혼수용품, 2층은 의류 등으로 이뤄져 있다. 3층은 운동시설, 4층 옥상에는 넓은 주차공간이 마련돼 있다. 인근에는 지하철 8호선 단대오거리역과 버스정류장이 있어 전반적인 입지 조건이 좋다. 단대전통시장은 상인들의 끈끈한 우정을 자랑한다. 74개 점포 상인들로 결성된 상인회는 매월 27일마다 상인회 월례회를 열고 있다. 월례회를 통해 상인들은 서로 정보 공유, 건의사항 전달 등을 진행한다. 또 다 같이 식사를 하며 생일 축하 파티를 하는 등 상인들끼리 친목을 다지기도 한다. 상인들은 자진해서 상인대학과 상인대학원을 다니고 있다. 이곳에서 맞춤형 교육, ICT 교육을 통해 상인의 기본 자질을 키우고 있다. 고객들과도 소통을 위해 항상 노력한다. 시장은 빈 점포를 활용, 특색있는 라디오 방송국 정류장을 개설해 고객과 상인의 소통공간을 마련해 운영하고 있다. 정이 흐르는 시장이라는 의미를 담은 정류장은 시장을 고객이 머무는 회유형 상권으로 활성화하고, 상인과 고객들의 즐거움을 위해 5년 전 처음 만들어졌다. 생방송으로 인터넷을 통해 방송을 시청하고 SNS 계정과 연동시켜 의견을 올릴 수 있는 방송시스템을 진행하고 있다. 개국 날에는 당시 성남시장이었던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출연하기도 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상인들의 점포ㆍ신상품 소개부터 손님 인터뷰, 음악, 상인대학 등 다양한 이야기가 시장 내 스피커와 스마트폰, 컴퓨터 화면 등으로 전파를 탔다. 현재 방송국이 리모델링하고 있어 잠시 방송을 쉬고 있지만, 5월부터는 다시 정류장을 들을 수 있다. 하지만, 여느 전통시장과 마찬가지로 대형마트 입점과 상권의 변화에 서서히 동력을 잃어갔다. 이에 단대전통시장은 빼앗긴 상권의 회복과 제2의 부흥을 위해 시설현대화 사업과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추석이면 시장에서 단대전통시장의 가장 큰 행사가 진행된다. 한가위 때면 다양한 문화예술 공연과 경품행사로 전 점포 매출을 30% 향상시키고 있다. 상인회는 매년 소외된 이웃, 노인정에 김장 나눔행사, 봉사활동 등을 진행해 사랑 나눔도 실천하고 있다. 김병임 단대전통시장 상인회장은 시장이 위기일수록 상인들끼리 뭉쳐야 한다며 상인들이 한 마음으로 시민들과 소통하는 시장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글_김해령기자 사진_단대전통시장 제공

[갑상선암 수술 전문 ‘수원 하이유외과 병원’] 갑상선암 수술만 1천례 이상 환자가 믿고 찾는 전문병원

수원에 위치한 하이유외과는 갑상선암 환자들이 믿고 찾는 병원이다. 2011년 개원이래 매년 100여 명에 가까운 갑상선암 환자가 수술받고, 1천여명에 이르는 외래환자가 진료받고 있다. 갑상선암 수술만 1천례 이상 시행한 암전문의(High Volume Surgeon)인 엄태익 원장과 김병섭 원장이 직접 수술에 참여해 합병증 발생률도 매우 낮다. 실제 지난 8년 동안 합병증을 호소한 환자는 거의 없었다. 이는 하루 한번 만 수술을 시행한다는 원칙과 전문의가 진단부터 수술, 수술 후 관리까지 진행하는 원스톱시스템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다. 여기에 최소 20분 이상의 상담을 통해 환자와의 신뢰를 쌓는 것도 놓치지 않았다. 하이유외과가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었던데는 개방병원제도(attending system)도 한 몫했다. 개원의가 2ㆍ3차 의료기관의 유휴시설(병상)과 장비 및 인력 등을 이용해 수술할 수 있도록 2002년부터 시행된 제도다. 불필요한 대형의료기관의 집중을 완화하고, 환자에게 저렴한 비용으로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빠르게 제공하기 위해 도입됐다. 우리나라에는 아직 잘 알려져있지 않지만, 이미 선진국에서는 보편화 돼 있는 제도다. 미국의 경우 전체 수술 중 개원의가 개방병원제도를 이용해 수술하는 비율이 2/3 이상을 차지한다. 개방병원제도를 활용한 개원의를 이용할 경우 장점이 명확하다. 경험이 많은 전문의들만 수술에 참여해 수술에 따른 합병증 발생률이 매우 낮다. 대부분의 하루 1~2명 수술을 진행하고 있어 집중도가 높을 뿐만아니라 가급적 환자가 원하는 날짜에 수술 받을 수 있다. 또 전문의와의 직접적인 상담을 통해 자신의 상태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고, 사후 관리가 용이하다. 여기에 사생활 보호와 비용이 대학병원의 1/3 수준이라는 것도 큰 강점이다. 환자 중심의 진료 환경이 조성돼 있는 셈이다. 하이유외과는 인근 수원 쉬즈메디병원과 협력해 수술을 진행한다. 갑상선암의 경우 2일 정도 입원하면 되고, 환자의 빠른 회복을 위해 1인실을 제공한다. 입원비를 포함한 모든 개인부담금도 100만원이 채 넘지 않는다. 엄태익 하이유외과 원장 합병증 발생 거의 없어 환자 만족신뢰도 매우 높다 - 개방병원제도을 아는 이들이 드물다. 잘 알려지지 않은 이유가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아무래도 인식과 홍보가 부족하기 때문인 것 같다. 이미 선진국에서는 오래전에 자리았지만, 우리나라는 여전히 많은 환자들이 대형병원만을 고집하고 있다. 엄밀히 따지면 개방병원제도는 환자를 위해 더 필요하다. 전문의의 진료를 체계적이고 지속적으로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의료의 질이 높을 뿐더러 사후관리가 명확하다. 시간이 걸리겠지만 앞으로는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 하이유외과 만의 차별점은. 우리병원의 합병증은 교과서 보다 낮다. 병이 많이 진행된 경우를 제외하고는 합병증을 호소한 경우가 없다. 환자들의 만족도도 굉장히 높다. 환자 대부분이 수술을 받았거나, 진료를 받은 환자들의 소개로 찾아 온다. 환자와의 신뢰가 없다면 불가능한 일이다. - 남성 갑상선암 환자도 꾸준히 증가 추세다. 남성 환자들의 비율은 어떤지. 최근 남성 갑상선암 환자들도 많이 찾고 있다. 여성보다 남성 갑상선암 환자들의 예후가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요즘에는 검진으로 초기 진료를 받는 경우가 많아 그렇게 큰 차이는 없다. - 병원 선택에 고민하고 있는 환자들에게 하고 싶은 조언이 있다면. 사실 암 수술은 표준화 돼 있는 수술이다. 많은 인력이 필요한 수술을 제외하고는 환자가 존중받고, 처음부터 끝까지 전문의의 관리를 받을 수 있는 병원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글_송시연기자 사진_수원 하이유외과 제공

[2019 평택시민 건강걷기대회] 흩날리는 벚꽃잎 따라 설레이는 평택의 春을 함께 걸어요!

벚꽃이 흩날리는 화창한 봄 날씨 속 49만 평택시민의 건강축제로 자리매김한 2019 평택시민 건강걷기대회가 지난 6일 오전 평택시 이충레포츠공원과 부락산 일원에서 시민, 자원봉사자 등 7천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평택시체육회와 경기일보가 공동 주최한 이번 대회는 오전 11시 이충레포츠공원을 출발해 부락산 자락을 돌아오는 5.8㎞ 코스로 진행됐다. 행사에는 정장선 평택시장과 신항철 경기일보 대표이사 사장, 원유철 국회의원, 권영화 평택시의회 의장, 이진환 평택시체육회 수석부회장 등 각급 기관ㆍ단체장이 참석해 시민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꽃향기 머금은 따사로운 바람이 살랑거리는 주말을 맞아 걷기대회에 참가한 가족과 친구, 연인들은 만개한 꽃 내음을 맡으며 건강을 다지는 봄날의 아름다운 축제를 마음껏 즐겼다. 평택시태권도시범단의 식전행사를 시작으로 진행된 이날 걷기대회에선 행사를 마친 뒤 이충레포츠 광장에서 국제대 엔터테인먼트과 댄스팀, 평택민요보존회의 공연과 인기가수 장윤정, 배기성 등의 축하무대가 이어져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또한 경품추첨을 통해 55인치 UHD TV와 43인치 LED TV, 온수매트, 청소기, 자전거 등의 푸짐한 경품이 참가 시민들에게 전달됐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환영사를 통해 시민 중심의 새로운 평택으로 한발 더 내딛는 뜻깊은 시기에 화사한 벚꽃길을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는 시민 한마당 축제인 평택시민 건강걷기대회를 평택시의 아름다운 부락산 자락에서 열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라며 대회를 통해 봄의 향기를 만끽하며 가족과 이웃 간 사랑과 화합을 다지고 건강도 함께 나누는 자리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또 신항철 경기일보 사장도 올해로 12회째 열리는 평택시민 건강걷기대회는 시민 여려분들의 성원과 사랑에 힘입어 매년 5천여 명 이상이 참여하는 평택의 대표 문화축제로 발돋움했다면서 평택의 명산 부락산 자락을 화려하게 수놓은 벚꽃길 아래에서 언제 어디서나 가능한 생활 속 건강지킴이 걷기를 실천할 수 있는 이번 대회를 통해 우리가족의 건강과 행복을 함께 다지는 의미있는 날이 되길 기원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번 행사에선 평택 YMCA에서 통일의 맛이라는 주제로 북한 음식 무료 나눔 시식 코너를 운영해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날 평택 YMCA와 북한이탈주민 등 15명은 두부밥과 인조고기밥, 펑펑이떡 등 북한음식을 무료로 제공했고, 참가자들은 평소에 쉽게 접하지 못한 북한음식을 맛보는 이색 경험을 체험하며 즐거워했다. 이후 행사를 마치고 이충레포츠공원에서 진행된 추첨을 통해 본인의 체구보다 큰 1등 상품인 UHD TV를 받게 된 안현준군(12)은 집으로 돌아가서 가족들과 TV를 보며 이 기쁨을 나누고 싶다고 함박웃음을 지었다. 글_최해영ㆍ박명호ㆍ이연우ㆍ이광희ㆍ이상문기자 사진_김시범ㆍ윤원규기자

[화성 4ㆍ15 100주년 제암ㆍ고주리학살사건 추모제] “진취적 민족의 힘 보여준 독립운동 역사 기억하며 평화·번영의 화성시 100년 만들어야”

일제의 잔악한 탄압에 굴하지 않는 민족 저력을 보여준 화성 3ㆍ1운동의 역사를 기억하며 평화와 번영의 100년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4월15일 화성 제암리 3ㆍ1운동 순국유적지에서는 100년 전 순국선열들의 치열했던 독립정신 되새기는 화성 4ㆍ15 100주년 제암ㆍ고주리학살사건 추모제가 열렸다. 화성시가 개최한 이날 추모제는 1919년 4월15일 만세운동에 대한 보복으로 일제에 의해 잔인하게 학살당한 순국선열 29인의 희생과 용기에 경의를 표하고 그 정신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서철모 화성시장과 김홍성 화성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서청원(무화성갑)ㆍ이원욱(화성을)ㆍ권칠승(화성병)ㆍ송옥주(비례)ㆍ안민석 국회의원(이상 민주당ㆍ오산), 안소헌 광복회지회장과 나치만 경기남부보훈지청장, 김태형 경기도의원, 시ㆍ도의원, 시민 등 2천여 명이 참석했다. 특히 염태영 수원시장, 곽상욱 오산시장과 국가유공자와 보훈단체, 세계평화연대 도시 프랑스 덩케르크, 튀니지 비제르테, 독일 로스토크,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대표단이 함께해 의미를 더했다. 추모사는 문재인 대통령을 대신해 이용선 청와대 시민사회수석이 낭독했다. 이 수석은 추모사를 통해 화성에서 전개된 치열한 독립운동은 국내외 독립운동을 활성화하는데 크게 기여했다며 오늘 추모제가 화성 독립운동의 역사와 정신을 알리고 함께 평화의 길을 모색하는 소중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무엇보다 청소년 시민대표들의 추모 시 낭독과 시민들이 직접 만드는 4ㆍ15 추모월 등을 마련해 남녀노소가 함께 순국선열의 독립정신을 되새기는 문화추모제로 진행됐다. 아울러 국악인 김영임의 추모공연도 이어졌다. 추모제에 앞서 지난 3월부터 매주 토요일마다 경기도와 서울 일대에서 제암고주리 학살사건을 다룬 웹툰 상영과 태권도 플래시몹을 선보였고, 전국 단위의 평화그림 공모전을 개최해 더 많은 시민들이 선열들의 정신을 기리는데 참여했다. 서 시장은 화성 3ㆍ1운동은 마을 주민 스스로 조직하고 실행한 진취적 역사라면서 3ㆍ1운동을 일제의 잔악한 탄압에 굴하지 않은 치열한 민중사이자 진취적인 민족사로 재조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날을 기점으로 평화와 번영의 100년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글_박수철ㆍ송시연기자 사진_김시범기자

[이제는 수소차 시대다] 道, 연말까지 수소충전소 7곳 마련

미세먼지가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면서 정부의 친환경 에너지 정책에 뜨거운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 중 수소차가 하나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수소차는 한마디로 달리는 공기청정기다. 배출가스는 오직 물로 대기오염 물질을 전혀 배출하지 않는다. 오히려 주행 시 산소가 공급돼 경유차 2대분의 미세먼지를 빨아들인다. 에너지원을 얻는 방식도 친환경적이다. 전기차의 전기에너지는 주로 화력발전을 통한 생산 과정에서 미세먼지를 포함한 다양한 오염 물질이 나온다. 수소에너지는 이런 걱정 없는 말 그대로 깨끗한 청정에너지다. 경기도와 일선 지자체에 따르면 정부는 미세먼지 등 심각한 환경 문제로 거론되면서 지난 2013년부터 친환경 차량인 수소차 보급을 위해 각 지자체와 차량 보조금 지원에 나서고 있다. 이를 위해 수소차 구입 희망자를 대상으로 선착순 접수를 통한 공모절차를 진행한다. 도내 시ㆍ군별로 공모 현황을 보면 평택(100대), 하남(25대), 고양ㆍ부천(각 20대), 수원ㆍ성남(각 10대), 남양주ㆍ광명(각 5대), 구리ㆍ김포(각 2대), 군포 1대 등으로 집계됐고, 나머지 20개 지자체는 단 1대도 공모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용인 등 일부 지자체가 수소차를 사겠다는 대기 인원이 폭증하자 뒤늦게 추경에 예산을 신청하는 등 대응에 나섰다. 용인시는 향후 추경 심의에 수소차 50대 보급 예산을 신청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당초 시는 수소충전소를 확보하고 나서 수소차 보급 지원을 진행할 계획이었지만, 수소차 구매를 희망하는 시민들이 몰리면서 추경 예산을 세워 지원하기로 방향을 틀었다. 용인시에는 76명의 시민이 수소차 구매를 원했지만, 단 1대로 공모하지 않아 시민들은 시가 수소차를 공모할 때까지 무작정 기다려야만 했다. 올해 수소차 10대 보급을 계획했던 수원시도 수소차 보급을 추가 지원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특히 경기도는 수소차 시대를 맞아 올해 수소충전소 7개소를 설치하는 가운데 경기지역 최초의 개방형 충전소 3곳이 개장, 수소차를 이용하는 도민의 편의가 증진될 전망이다. 도는 도내 제1호 수소충전소인 안성휴게소 수소충전소(상ㆍ하행 각각 1곳) 개장식을 지난달 12일 열고, 여주휴게소 수소충전소(강릉 방향)도 같은 날부터 운영을 재개했다고 밝혔다. 여주휴게소는 지난해 평창올림픽 기간 한시적으로 운영된 바 있다. 또 도는 오는 6월까지 하남드림휴게소 수소충전소 준공을 마무리한다. 연말까지 평택시 2곳ㆍ부천 1곳 등 총 3곳에 수소충전소를 추가로 마련, 총 7개소의 수소충전소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도는 지난 1월 친환경차 타기 좋은 경기도 조성 계획을 수립했다. 조성 계획에는 오는 2022년까지 도비 122억 원을 들여 수소충전소 27개소와 수소차 3천 대를 보급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와 함께 도는 수소충전소 인프라 확대를 위해 수소충전소를 설치ㆍ운영하는 민간특수목적법인인 하이넷(Hynet)과의 협업을 강화하고, 올해 정부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수소차 및 수소충전소 사업예산을 추가로 확보해 나갈 방침이다. 경기도의회도 지난달 제334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에서 경기도 환경친화적 자동차의 보급 및 이용활성화를 위한 조례안을 원안 가결했다. 해당 조례는 경기도의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해 도지사가 전기ㆍ수소차 구입비용 지원과 충전시설 설치 및 운영, 기술개발 등을 지원하는 것은 물론 보급촉진계획 수립 및 홍보를 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았다. 글_권혁준ㆍ김해령기자 사진_경기도현대차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