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상수원 위협…수질·환경 당국 ‘초비상’

수도권 식수원인 북한강 상류에서 증식한 남조류(藍藻類)가 서울시의 취수장 10여곳이 있는 팔당댐~잠실수중보(22.8㎞) 구간까지 내려온 것으로 확인돼 수질환경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6일 한강유역환경청 등에 따르면 팔당댐과 잠실수중보 사이에 있는 서울 강북암사구의자양풍납 등 5개 취수장 주변의 남조류 수를 측정한 결과 ㎖당 240~820개로 나타났으며, 클로로필-a는 12.8~27.4㎎/㎥로 측정됐다. 남조류 세포 수가 ㎖당 500개 이상이고 클로로필-a 농도가 15㎎/㎥ 이상으로 두 차례 넘게 측정되면 조류주의보가 발령되며, 5천개 이상이면서 25㎎/㎥ 이상일 때는 조류경보가 내려진다. 앞서 남조류 발원지로 알려진 팔당댐 상류는 남조류 수치가 줄고는 있지만 여전히 많은 수준이며, 북한강 상류의 남조류는 지난달 하순에 비해 최근 절반가량 감소했다. 관련 기관들은 응급 대책을 강구하며 남조류가 수도권 식수원 전체로 확산할 가능성에 대비해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특히 한강청은 팔당댐앞 등 7개 지점에 대한 남조류 수치를 매일 모니터링해서 관계기관에 상황을 전파하고 있다. 한강청의 한 관계자는 북한강 상류지역 남조류는 감소 추세지만 다시 증식할 수 있어 주시하고 있다며 남조류는 날씨 영향이 큰 만큼 기온이 낮아지면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하남=강영호기자 yhkang@kyeonggi.com

하남시, 친환경 무상급식 성과 ‘괄목’

교육지원 예산 작년比 2.6배 하남시가 지역인재 양성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친환경 무상급식사업이 괄목할 성과를 거두고 있다. 5일 하남시에 따르면 시는 올해 교육지원 예산을 지난해보다 2.6배 증가한 86억원으로 배정, 지원해 오고 있다. 이는 하남시 일반회계 예산의 1.84%에 해당하는 수치다. 시는 2010년 하남시 교육경비에 관한조례를 개정, 이전까지 예산의 5%이던 지원 범위를 예산의 범위로 확대했다. 하남시의 친환경무상급식 지원사업은 지난 2010년 2학기부터 초등학교 5~6학년생 2천661명을 시작으로 지난해에는 13개 초교 전체학생 8천497명을 대상으로 확대실시했다. 또, 시는 올해에는 초중 전체학생 1만3천65명과 만 5세 유치원생 728명을 확대 실시했으며, 내년부터는 초중고 전체 1만8천여명을 대상으로 전면 실시한다. 특히, 시는 올 해 무상급식에 35억5500만원을 투입한다. 게다가 시는 전국 최초로 지난해 학교급식지원센터를 개소, 친환경 농산물과 쌀을 추가 지원하는 것은 물론 학부모들에게 식생활 현장체험의 기회를 제공해 오고 있다. 전국 최초로 운영을 시작한 어린이 급식관리 지원센터는 개소 1년만에 어린이 급식소 91개소, 3천665명의 영양 및 위생관리를 책임지는 등 안전한 급식체계 확립에 큰 성과를 보였다. 이런 노력의 결과로 시는 지난 5월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실시한 어린이 식생활 안전지수 평가에서 전국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하남=강영호기자 yhkan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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