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 열원시설, 이번에 입주예정자들이 뿔났다

하남미사보금자리지구 내 열병합발전소 위치를 놓고 지역 정치권과 일부 주민들이 부지이전과 용량축소 등을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하남미사입주예정자대표회의가 정치권의 일련의 형태에 대해 표심에 따른 눈 먼 행보라며 비난하고 나섰다. 동시에 이 단체는 최근 중앙 정부에 대해 입주에 차질이 없도록 정부정책 추진에 만전을 기해 줄 것 등을 촉구했다. 미사지구입주예정자대표회의는 9일 민원해결의 중재 역할을 해야 할 지역 정치권 인사들이 일방적으로 한쪽으로 치우치는 시정과 정치 행보를 보이고 있다면서 하남시장은 청정하남화력발전소대책시민모임(이하 청화대)과는 행보를 같이 하면서 수 차례에 걸친 우리의 면담 요청에는 여러 이유를 들어 외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들은 지역 국회의원에 대해서도 총선 직후 당선자와의 면담에서는 국회 입성후 양측의 민원을 충분히 수렴, 민원해결에 나서기로 약속했음에도 이제는 일방적으로 청화대측 입장만 대변하고 있어 정치적 도의를 의심케 하고 있다고 덧붙혔다. 이와 함께 입주자대표회의는 최근 이 사업 관련 부처인 지식경제부와 국토해양부, 환경부 장관 앞으로 하남미사지구 열원시설 설치 승인된 계획대로 추진 요청 제하 공문을 발송했다. 이들은 공문을 통해 정부가 승인한 계획의 변경을 요구하는 일부 주민과 자신의 정치적 목적을 위해 이를 이용하고 있는 국회의원, 하남시장, 하남시의회 등의 행태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며 정부에서 승인한 계획을 믿고 분양계약을 했지만 일부 반대 주민으로 인해 정상적인 입주에 차질이 발생할 수 있는 상황에 처해 있으며 이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우리가 뒤집어 쓸 수밖에 없는 만큼 하남 시민의 일원으로서 열원시설 사업이 정부가 승인한 대로 추진되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알리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입주예정자 A씨는 행정을 행정으로 처리해야 하는데 표심에 눈이 먼 일부 지역 정치 인사들이 부화뇌동해 정치세력화 하면서 열원시설 위치를 좌지우지 하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하남시장과 국회의원, 시도의원 전원은 지난달 27일 시청 상황실에서 열병합발전시설 이전대책 정책협의회를 발족하고 열원시설을 정치적으로 풀 것을 결의했다. 하남=강영호기자 yhkang@kyeonggi.com

박만진 하남문화예술회관 기획공연팀장 "'미사리콘서트 통해 문화허브로 재탄생"

공연계에 부는 복고바람의 주인공, 쎄씨봉 열풍은 7080세대의 아름다운 통기타 선율과 감성을 자극하며 대중에게 아날로그적 감성을 선물하고 있다. 바로 이 통기타 가수들의 주 활동 무대였던 미사리 라이브 카페촌의 옛 명성을 회복하기 위해 불철주야 발로 뛰는 공연기획자가 있다. 박만진 하남문화예술회관 기획공연팀장(52)이 그 주인공. 박 팀장은 문화예술의 불모지나 다름없는 하남에서 미사리 콘서트라는 타이틀로 꾸준한 기획공연을 펼쳐 하남문화예술회관을 경기 동부권의 대표 회관으로 성장시킨 데 이어 시의 브랜드 이미지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켰다는 평을 받고 있다. 박 팀장은 개관 초인 지난 2010년 3월부터 7080 통기타 가수들을 활용한 하남문화예술회관만의 독창적인 콘서트를 기획, 미사리 콘서트(유익종 공연ㆍ해바라기 원년맴버)라는 처녀작을 선보여 관객의 갈채를 받았다. 또 지난 2010년부터 매월 추가열, 채은옥, 하남석, 박강성 등 7080 통기타 가수들의 공연을 한 차례씩 올리고 있다. 이밖에 박 팀장은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아이스발레단과 조지 윈스턴의 내한공연을 추진하고 오페라 나비부인을 수입하는 등 해마다 50여 건의 기획공연을 유치해 오고 있다.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박 팀장은 지난 2010년 6월 제주도에서 열린 2010 제주 해비치 아트 페스티벌 2010 문예회관 운영 우수사례발표대회부문에서 136개 기관 중 최우수상인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획득하는 기염을 토했다. 박 팀장은 지난 2007년 개관 초 지역 주민뿐 아니라 서울 지역 공연단체조차도 하남의 위치조차 모를 정도로 문화 불모지였던 하남문화예술회관은 하남이 미사리입니다를 타이틀로 시의 브랜드 이미지를 특화시킬 수 있는 미사리 콘서트를 통해 전국적인 문화허브기관으로 재탄생됐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박 팀장을 비롯해 직원들은 내년 1월 전영록, 원미연, 강수지, 추가열 등이 대거 출연하는 신년특집 미사리 콘서트 전원강추! 프로젝트를 야심차게 계획했다. 또 박윤정 소리 코리아 단장과 공동으로 할미꽃 전설을 모티브로 한 국악 뮤지컬 집필에 참여, 다음 달 7~8일 광주문화스포츠센터 대극장에서 초연하는 등 문화나눔을 통해 지역사회 문화 아이덴티티(identity) 정착을 위해 올인한다. 하남=강영호기자 yhkang@kyeonggi.com

“하남 화전, 환경오염 심각” 유인물 법적대응 검토

청정하남화력발전소대책시민모임가 지난 17일 화력발전소 도심설치 반대 집회를 연 가운데(본보 19일 10면) 열병합발전소 시공사인 SK 코원에너지서비스가 일부 반대 주민들의 허위사실 유포에 법적으로 대응하는 등 강력 대처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코원에너지에 따르면 코원측은 이날 가진 집회 과정에서 청화대측이 배포한 유인물 수백여장 중 일부를 수거했다. 이 유인물에는 하남화력발전소 고덕강일지구, 고덕재건축단지, 명일지구, 천호뉴타운 성내지구, 둔춘아파트, 감북감일지구, 문정지구 등에 열공급, 화장장보다 환경오염이 더 심각 등이 담겨 있다. 그러나 코원측은 하남 열원시설은 미사지구와 감일지구, 현안12지구, 문정지구 등 5곳에만 열공급 계약을 체결했다면서 하남지역 외에는 문정지구만 공급할 계획으로, 유인물에 나온 것은 사실과 다르다고 말했다. 또 화장장처럼 이물질을 태우는 것이 아니고 LNG 순수연료만을 사용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코원은 계속 수수방관할 경우 순수한 주민들까지 유언비어에 영향을 받아 사업 진행에 차질이 예상된다며 해당 유인물을 근거로 법리검토에 착수했다고 덧붙였다. 코원 관계자는 주민들을 상대로 법적 책임 묻기보다는 허위사실을 바로잡기 위한 것이라며 환경오염 우려에 대해 법적 기준농도인 20ppm의 4분의1 수준인 5ppm 이하(국내 천연가스 열병합발전소 최저수준)로 운전이 가능한 친환경설비를 도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코원은 하남에너지서비스(SPC 법인) 본사 사무실을 하남시 풍산동 하남지식센타 아이테코내에 마련, 오픈을 서두르고 있다. 하남=강영호기자yhkang@kyeonggi.com

“미사 열원시설 잘못된 정보로 여론 호도”

새누리당 이현재 국회의원(하남)은 15일 지역구 사무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최근 미사지구내 열병합발전소(열원시설) 문제와 관련해 시가 각종 단체 회의시 일부 시 공무원들을 통해 국토해양부가 위치결정을 하는지도 모른 채 책임을 전가하는 듯한 여론을 조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교범 시장을 우회적으로 겨냥해 이는 사안의 중요성을 외면한 것으로 한쪽에서는 주민들의 민원을 해소하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는 마당에 한쪽에서는 맹목적인 정치적 판단과 책임을 전가하고 있다면 이는 분명 잘못돼도 한참 잘못돼 가고 있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시가 의견 제출을 통해 위치변경 등에 대해 구체적인 사실을 인지하고도 시민들에게 설명하거나 밝히지 않은 점은 심히 유감스럽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이 이처럼 입장을 밝힌 것은 최근 시가 각 동 주민자치위원회 회의 등에 시 간부들을 동원, 열원시설 위치변경에 대한 권한이 국토해양부에 있음에도 불구, 지식경제부(발전소 용량에 대한 권한만 갖고 있는)를 소관하고 있는 자신을 빗대 마치 국회의원이 이를 용인해 준 결과물처럼 호도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이 의원은 누구를 탓하기 보다는 여ㆍ야를 떠나 지금이라도 함께 한 목소리를 내 시민들이 원하는 결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할 것이다라며 책임전가를 위한 여론 조성을 중단하고 공동대응에 나서자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주민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동 주민자치회의에 참석해 (열원시설) 취지 및 그간 경위를 설명했을 뿐이다라며 책임 전가 운운은 어불성설이다라고 말했다. 하남=강영호기자 yhkang@kyeonggi.com

코원에너지, 하남 열원시설 투자

LH와 SK코원에너지서비스가 하남 미사지구내 열원시설 부지 계약을 체결(본보 5일 10면)한 가운데 코원에너지가 이 시설에 5천659억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또 코원에너지는 하남에너지주식회사 명의로 된 특수목적회사(SPCㆍ법인)를 통해 열병합발전소 건설과 관련된 업무를 전담한다. 코원에너지는 지난 13일 이사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시설투자와 특수목적회사 설립을 결정했다고 14일 밝혔다. 특히 코원에너지는 이날 집단에너지사업을 통한 기업가치 증대를 투자목적으로 하남 미사지구 집단에너지사업에 5천659억원을 신규시설 투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신규투자는 자기자본대비 103.2% 규모다. 투자기간은 오는 30일부터 오는 2015년 3월31일까지로 정해 이 기간동안 특수목적회사를 운영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코원측은 하남시내에 특수목적회사를 두기로 하고 장소 물색에 나섰다. 특수목적회사 대표이사는 강찬웅 상무(본부장)로 내정됐다. 한편 LH 하남직할사업단과 코원에너지서비스 지난 2일 하남시 풍산동 101 열원시설 부지에 대한 계약이 전자결재(계약금 109억원)를 통해 체결됐다. 또 같은날 금융거래위원회의 경영공시시스템에는 코원에너지서비스 경영공시(유형자산 취득결정)에 따른 하남미사지구 열원부지 대금 1천97억8천275만원 계약이 체결됐다고 공시했다. 하남=강영호기자 yhkan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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