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 미국 샌타페이市와 국제교류 협약 체결

유네스코 창의도시 이천시가 미국의 3대 예술의 도시로 이름난 샌타페이시 진출에 성공했다. 조병돈 이천시장은 지난 13일(미국 현지시간) 미국 뉴멕시코주 주도인 샌타페이(Santa Fe)시 샌타페이 컨벤션센터에서 데이비드 코스 시장과 국제교류 협약(MOA)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조병돈 시장을 비롯해 이대영 도자기조합장, 조명호 이천시 문화원장, 한영순 한국도예고등학교장, 김두남 뉴멕시코주 한인회장 등이 참석했으며, 샌타페이시에서는 데이비드 코스 시장과 레베커 와츠버그 부시장, 샌타페이시 시의원, 샌타페이 아트커미션 및 시민단체 관계자 등 60여명이 참석했다. 데이비드 코스 시장은 400년 샌타페이 역사 가운데 이천시와의 관계는 큰 의미가 가진다며 앞으로 예술가 및 학생 교류는 물론 가능한 모든 교류와 협력을 통해 유네스코 창의도시의 모범 사례로 영원한 동반자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협약이 성사됨에 따라 양 도시는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가 열리는 2013년 즈음 자매결연을 맺고 우호 선린 교류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천시와 같이 유네스코 창의도시 민속공예분야에 지정된 인구 7만5천명의 샌타페이 시는 미국에서 가장 오랜 도시 역사(400년)를 지닌 뉴멕시코주의 주도(主都)로 인구의 절반이 예술인으로 구성될 만큼 뉴욕, LA와 함께 미국의 3대 문화예술의 도시로 정평이 나 있다. 이천=김동수기자 dskim@kyeonggi.com

“결국…” 이천시민 허탈, ‘스태츠칩팩코리아’ 인센티브 좋은 영종도행

각종 규제로 인한 이천지역 기업들의 탈 이천 현상(본보 9일자 10면)이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지역 3대 기업 중 하나인 스태츠칩팩코리아가 결국 영종도행을 택한 것으로 전해져 주민들이 허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12일 이천시와 스태츠칩팩코리아(이하 칩팩) 관계자에 따르면 SK하이닉스 단지 내에 위치한 칩팩은 오는 2015년 공장부지 임대기간 만료를 앞두고 이천지역에서 마땅한 공장부지를 찾지 못함에 따라 인천 영종도에 새 둥지를 마련할 계획이다. 칩팩은 임직원 2천500여명이 근무하는 이천지역 제2의 기업이다. 칩팩 관계자는 이날 현재 인천으로의 이전이 사실상 99% 결정된 것으로 봐도 무방하다며 이달 말께 인천시와 이전에 따른 상호 협약 체결만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칩팩은 임대기간 만료를 앞두고 그동안 이천지역을 비롯해 인천 영종도와 오창, 천안 등 4개 지역을 놓고 저울질해왔다. 특히 칩팩 측은 이천지역에 남기 위해 그동안 시와 협의를 벌여 왔으나 공장부지 무상임대 및 세제 혜택 요구 등에서 이견을 보이면서 상대적으로 인센티브가 좋은 영종도행을 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 SK하이닉스 단지에 위치한 15개 협력업체를 제외한 현대아이비티와 비오이하이디스 등도 경영난에 직면하면서 이전을 심각히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칩팩이 이천에 남을 수 있도록 규제 해제에 힘을 기울이는 등 각종 편의 제공에 앞장서 왔다며 그러나 칩팩측이 요구한 공장부지 무상임대 및 세제혜택 요구 사항은 외국인투자지역이 아닌 이천시로서는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었다고 밝혔다. 이천=김동수기자 dskim@kyeonggi.com

2년간 공들였는데… ‘물거품’ 위기

투표결과 반대 40찬성 6표 추진위 당초 결정 번복 불가 11일 이천시와 단월동 주민들에 따르면 시립 화장장 후보지로 최종 확정된 이천시 중리동 단월1통 주민들은 지난 10일 주민투표를 통해 후보지 신청 자체를 철회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주민들은 투표에서 반대 40표, 찬성 6표가 나옴에 따라 화장장 후보지 신청 철회 의사를 조만간 시에 전달할 예정이다. 시와 장사시설추진위원회는 공식적인 철회 의사를 전달받는대로 추진위를 긴급 소집, 대응에 나설 방침이다. 하지만 추진위가 후보지 결정을 번복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어 사태해결이 순탄치만은 않을 전망이다. 추진위는 애당초 주민 70%이상이 찬성하는 마을만 공모에 참여했고, 2년여에 걸쳐 어렵사리 결정된 사안을 되돌릴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주민들이 신청 자체를 철회하기로 결정했다는 소식을 듣고 모두 난감해하고 있다며 그러나 무작정 철회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을 수도 없어 주민들의 공식 입장을 받는대로 추진위를 소집해 논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천시립 장사시설추진위원회는 지난달 12일 단월1통 산25 일원을 후보지로 최종 확정했으나, 인근 마을 주민들이 강하게 반발하면서 사업추진 여부가 불투명한 상태다. 이천=김동수기자 dskim@kyeonggi.com

홍완식 경기도농업 CEO연합회 신임 회장

분명, 농업도 고부가 산업 중 하나입니다. 흙의 소중함을 알고, 식물의 매력을 느낄 때 반드시 농업으로 성공하는 인생이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45월 꽃의 황금소비 시즌이 지난 여름철 화훼시장은 다소 비수기에 접어들었지만 이천 백사면에 위치한 하일꽃 체험농장은 항상 분주하기만 하다. 농장에서 꽃도 길러야 하고, 사이버 장터를 이용한 경매 등 판매활동도 해야 하기 때문이다. 농장지기 홍완식(58경기도농업 CEO연합회 회장) 대표는 1만3천200여㎡의 넓은 부지에 자신만의 천국인 8천900여㎡의 유리온실 속에서 꽃과 함께 하는 인생을 가꾸고 있다. 한낮 더위에다 온실속 온기가 더해지면서 이마는 송글송글 땀으로 범벅이 되지만 얼굴에는 미소가 가득하다. 농원 곳곳은 현재 아스파라그스를 비롯 허브장미, 제랴늄 등으로 채워져 있다. 특히 눈길을 모은 것은 블랙쵸크베리로 장장 5년을 내다보고 3년전부터 정성을 들여 가꾸고 있는 홍 회장이 가장 아끼는 미래 유망 품종이다. 홍 회장은 불랙초크베리는 블루베리보다 기능성이 5배 정도 뛰어나지만 아직까지 국내시장 점유율이 적어 경쟁력이 높다고 말한다. 지금은 묘를 판매하는 초기 수준이지만 2~3년 후면 분양과 열매 판매 등으로 고수익을 자신하고 있다고 밝혔다. 홍 회장은 일상은 정신 없이 바쁘게 돌아간다. 올부터 경기도농업 CEO연합회 회장직을 맡아 회원 160여명과 함께 경기농업의 성공담을 일궈 가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지금 한국농수산대학을 졸업한 아들 해수씨(29)에게 가업을 물려줄 생각으로 농업가적인 마인드를 전수해 주기에 바쁘다. 아들 해수씨를 바라볼 때면 흔쾌히 가업을 받아 줘 고맙고 마음 뿌듯하지만, 한편으로 한국농업의 미래가 썩 밝지만은 않은 현실에 걱정도 앞선다. 홍 회장은 농업농촌 정책이 그때 그때 지원과 관심에 그치는 임시방편적 정책에 머물 것이 아니라 시간이 걸리더라도 농업인 스스로 자립할 수 있도록 미래 지향적 농업정책이 입안되고, 또 실현되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이천=김동수기자 dskim@kyeonggi.com

이천지역 의사들, 북한이탈주민 건강지키기 앞장

이천지역 치과 및 한의사 등 의사들이 북한이탈주민들을 위한 의료서비스에 팔을 걷어 부쳤다. 이천정형외과(원장 박형국)를 비롯 한국치과(원장 유태정), 대한한의사협회 이천분회(분회장 이승기) 등은 이천경찰서와 이천 거주 북한이탈주민 건강지킴이 협약식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북한이탈주민들은 다양한 의료서비스를 받게 돼 생활안정 및 사회 정착에 크게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박형국유태정 원장은 북한이탈주민들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서는 경제적 지원과 더불어 의료적 지원이 필수적이라며 북한이탈주민들의 건강한 삶과 조기 정착을 위해 노력하고, 부담 없이 찾아올 수 있는 병원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이승기 분회장은 이천시 모든 한의원들이 이번 협약에 흔쾌히 수락, 북한이탈주민들이 거주지에서 가까운 한의원을 방문하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며 이천분회는 북한이탈주민이 우리 사회에 빠르게 정착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이경순 이천경찰서장은 협약에 참여해 준 의료기관과 함께 북한이탈주민들의 사회정착에 도움을 주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이천=김동수기자 dskim@kyeonggi.com

단월동 주민 반발 자칫 백지화 위기

2년간의 논의 끝에 결정된 이천시립 장사시설 부지(본보 6월 13일자 10면)가 인근 마을 주민들의 거센 반발로 철회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 2년간 논의 끝에 입지 확정 해당지역 반대여론 확산 내일 최종 입장 발표에 촉각 9일 이천시에 따르면 시립 장사시설 건립추진위원회는 지난달 12일 후보지 결정을 위한 최종회의를 갖고 단월동 산25의 1(단월1통) 일원을 화장장 후보지로 확정했다. 그러나 결정 직후부터 인근 단월2통, 고담동, 장록동, 대포동 주민들이 장사시설 건립에 반대하고 나서 사업 추진 가능성이 불투명한 생태다. 이들은 부지에서 200m 거리에 초등학교가 있고 용역 평가에서 3순위에 꼽힌 부지가 대상지로 결정된 것은 잘못됐다며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 20여일 째 시청 앞에서 집단 농성을 벌이고 있다. 여기에 당초 후보지 신청에 나섰던 단월1통 일부 주민들까지 반대 대열에 합류, 신청 철회움직임을 보이는 등 혼란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단월1통 주민들은 11일 오후 7시에 주민회의를 열고 최종 입장을 정리할 것으로 알려져 신청 철회 여부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단월1통 관계자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인센티브 문제에 대해 얘기가 오갔는데 지금은 철회만을 주장하고 있어 난감하다며 주민회의를 통해 결정하겠지만 신청 자체가 철회될 공산이 있는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시 관계자는 만약 철회가 들어올 경우 추진위를 다시 열어 논의해 봐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이천시는 단월1통 5만㎡ 부지에 화장장, 장례식장, 봉안당 등 장사시설을 설립하는 대신 단월1통 주민들에게 인센티브로 장례식장과 부대시설 운영권을 주고 주민숙원사업비로 5년간 30억원을 지원할 방침이었다. 이천=김동수기자 dskim@kyeonggi.com

이천지역 유력 기업들, '탈 이천' 이어져

이제 이천지역에 손꼽힐 만한 기업은 SK하이닉스 밖에 남지 않은 것 같습니다. 정든 곳을 어쩔 수 없이 떠날 수 밖에 없어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지난 25년 동안 이천지역과 함께 동고동락해 온 현대 아이비티가 지난달 말께 경북 김천 이전을 결정한 데 이어 스태츠칩팩코리아 도 이달 중순 이전을 공식 결정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기업들의 탈 이천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 8일 이천시에 따르면 십수년간 지역과 함께 해 왔던 이천지역 대표 기업들이 활로를 찾지 못 한채 탈 이천을 비껴가지 못하고 있다. 하이닉스 단지 협력업체를 제외한 대표적 지역 기업 3개사 중 2곳인 스태츠칩팩코리아와 현대아이비티가 떠날 준비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선 2천500여 임직원을 두고 있는 스태츠칩팩코리아는 이달 중순 이사회를 열고 이전 여부와 이전 대상지역을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 이전 후보지로 영종도를 비롯, 오창과 천안 등 3개 지역을 염두해 두고 내부 용역 결과와 평가 등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천시의 기업 인센티브가 타 지역에 비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지역민 모두가 스태츠침팩코리아의 이전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는 상태다. 임직원 100여명의 현대아이비티도 지난달 말께 경북 김천으로 통합 이전을 결정했다. 모니터, LCD TV, 3D TV 등 디스플레이 제작 전문기업인 현대아이비티는 올들어 수익성이 급격하게 악화되면서 활로의 일환으로 탈 이천을 모색해 왔다. 현대아이비티 관계자는 김천 이전은 고정비용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한 어쩔 수 없는 결정이었다면서 25년 동안 이천지역에서 정이 많이 들었는데 아쉽다고 말했다. 지역에서 기업체를 운영하는 강모씨(49)는 이천에서의 기업 활동은 제약이 많아 어려운게 사실이라며 신규 유치도 중요하지만 기업들이 지역을 떠나지 않게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이천=김동수기자 ds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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