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특례시 서해안 황금해안길 조성 본격… 12월 일부 구간 개통

화성 궁평항~제부마리나항 17㎞를 도보 관광코스로 조성하는 ‘서해안 황금해안길’ 조성사업이 본격화됐다. 화성특례시는 29일 오후 궁평항 일송정 조성부지에서 ‘서해안 황금해안길 조성사업 기공식’을 개최했다. 기공식에는 정명근 시장을 비롯해 배정수 시의회 의장, 주민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정 시장은 기념사를 통해 “이번 황금해안길 조성을 통해 해안에 붉게 물든 낙조, 아늑한 포구 등 화성 해안선에 숨겨진 보물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사업을 통해 오랜기간 군사보호구역으로서 다가가기 어렵던 아름다운 해안지역을 여러분께 선물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기공식은 기념시삽 세레모니를 시작으로 궁평항 일송정 조성부지 내 오솔길 플로깅 등으로 진행됐다. 시는 이날 착공 후 연말 1·3구간을 우선 개통한 뒤 내년 3월 모든 구간 개통과 함께 황금해안길 17㎞ 걷기축제를 개최할 예정이다. 한편, 황금해안길은 예산 465억원을 들여 궁평항~제부마리나항 17㎞ 구간을 도보관광코스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공사는 ▲1구간(해안데크 0.8㎞, 둘레길정비 4.2㎞) ▲2구간(해안데크 2km, 둘레길정비 2.5㎞) ▲3구간(해안데크 1.8㎞, 둘레길정비 5.7㎞) 등으로 나눠 진행된다.

화성시, 대한민국 최고 여행도시 선정 영예

화성특례시가 ‘대한민국 최고 여행도시’로 선정됐다. 27일 시에 따르면 지난 26일 세종대학교 광개토관에서 개최된 ‘2025 한국유통경영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시가 대한민국 최고 여행도시로 선정돼 표창을 받았다. ㈔한국유통경영학회 주관으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국내외 유통·물류·경영 분야 연구 및 실무자 2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선정은 한국유통경영학회 산하 여행도시선정위원회의 평가를 통해 이뤄졌으며 시가 보유한 풍부한 자연경관과 해양자원, 그리고 이를 기반으로 한 관광 인프라 확충 노력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시는 ‘모세의 기적’이라 불리는 제부도를 비롯해 갯벌길 체험, 아름다운 낙조, 다양한 생태자원 등 풍부한 천혜의 관광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서해안 황금해안길(17㎞) ▲고렴산 해상공원 ▲궁평관광지 및 서해마루 유스호스텔 조성 등 인프라 조성으로 매력적인 관광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난해 2월에는 전국 16번째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을 획득했고 ‘화성 뱃놀이 축제’는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대한민국 문화관광축제’로 2년 연속 선정됐다. 정명근 시장은 “이번 수상은 우리 시가 품고 있는 자연의 가치와 관광 정책의 성과를 인정받은 결과로 앞으로도 화성을 누구나 찾고 싶고 다시 오고 싶은 여행도시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원경호 풍선타고봉사단 회장 “건강이 허락하는 한 도움의 손길 건넬게요”

“건강이 허락하는 한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모든 곳에 도움을 주고 싶습니다.” 화성지역에서 13년여간 도움이 필요한 곳이라면 어디든 달려가 봉사 활동을 펼치고 있는 원경호 풍선타고봉사단 회장(63)의 각오다. 원 회장의 봉사 인생은 2013년 풍선아트 자원봉사자 양성 교육과정을 수료하면서부터 시작됐다. 당시 이웃 주민들과 홀몸노인을 대상으로 한 반찬 봉사를 이어오고 있던 그는 지인을 통해 화성시자원봉사센터의 교육 소식을 듣게 됐다. 이후 그는 화성효마라톤대회와 화성 뱃놀이축제, 우리꽃 식물원 행사, 화성시민 한마음체육대회 등 크고 작은 행사에서 풍선아트 나눔 봉사를 실천하고 있다. 또 월 1회 풍선아트를 배우고자 하는 지역민들을 대상으로 관련 교육을 담당하며 신규 봉사자 양성에도 매진하고 있다. 그의 노력으로 5명이던 회원은 현재 21명까지 확대돼 화성지역 어린이들을 위한 더 많은 봉사를 진행 중이다. 이와 함께 그는 2016년 화성시가족센터와 자원봉사센터가 연계한 ‘별나라 인형극’ 교육을 수료하면서 어린이집과 치매 어르신을 대상으로 인형극 봉사를 병행하고 있다. 이 밖에도 사랑의 밥차를 비롯해 ▲어린이집 장애아동 활동 봉사 ▲농촌 일손 돕기 ▲재난복구 봉사 ▲공유가게 운영 등 다양한 영역에서 봉사를 진행하며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원 회장은 이 같은 다양한 봉사 활동의 공로를 인정받아 화성시장상, 화성시의회의장상, 경기도지사상, 화성시자원봉사대상 등 여러 표창을 받았다. 그는 “봉사를 하면서 힘든 점도 많지만 아이들의 웃음을 보면 다 보상받는 것 같다”며 “봉사를 통해 건강과 행복을 얻는 것을 보면 봉사에 중독된 상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봉사는 부메랑과 같다는 말처럼 이웃들에게 나눔을 하는 만큼 많은 것을 받고 있다”며 “봉사를 할 수 있는 사람은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니라 이웃을 사랑하는 마음만 있으면 누구든 할 수 있다고 생각하며 지금하고 있는 봉사를 끝까지 최선을 다해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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