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 가족이 행복한 도시 조성 앞장 [내 삶을 바꾸는 희망화성]

화성특례시가 ‘가족이 행복한 도시’ 조성에 나선다. 공동육아지원 및 가족문제상담센터 등을 갖춘 ‘가족만세센터’ 개관을 비롯해 한부모가정, 1인 가구 지원 등 종합적인 가족지원정책을 수립, 추진한다. ■ 맞춤형 가정생활 플랫폼… 가족만세센터 5월 개관 시는 향남읍 평리에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의 가족만세센터를 개관한다. 310억여원이 투입된 센터는 연면적 6천730㎡에 공동육아나눔터, 가족상담실, 작은도서관, 다목적 강의실, 놀이치료실, 공연장 등 복합가족지원 인프라를 갖춘 가족복합공간이다. 단순한 복지시설을 넘어 가족 소통과 회복, 교육, 문화, 돌봄까지 모두 아우르는 ‘가족생활 플랫폼’으로 조성됐다. 기존 건강가정지원센터와 다문화가족지원센터의 기능을 통합·확장한 점이 특징이다. 공간 구성 또한 주목할 만하다. 지상 2층에는 어린이놀이터와 공동육아나눔터, 작은도서관, 어린이 놀이공간이 배치돼 있고 지상 3층에는 다목적 강의실, 요리교실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지상 4층에는 상담실과 놀이치료실이 마련됐고 5층에는 공연장과 휴게실이 들어선다. 이와 더불어 부모들이 육아 정보를 공유하고 장난감을 대여하며 품앗이 돌봄 활동까지 함께할 수 있는 ‘공동육아나눔터’도 센터 내 설치된다. 이는 육아 부담을 나누는 동시에 부모 간 네트워크를 형성해 지역사회 돌봄의 새로운 모델로 자리 잡을 것으로 전망된다. 가족 상담실에서는 개인·가족 상담, 집단 상담, 생애주기별 부부상담, 청소년기 부모 자녀 상담, 직장맘·대디 상담, 임신·출산·양육 상담 등이 실시된다. 교육실과 다문화 언어교실에서는 생애주기별 맞춤형 부모교육, 부부교육, 결혼이주여성 한국어교육, 다문화 이해교육, 다문화 성평등·인권교육 등이 진행된다. 공동육아나눔터에는 육아정보 및 장난감 공유 등이 준비됐다. 다목적 가족 소통·교류 공간에는 한부모·조손가족·다문화가족의 공동체 형성을 통한 정서적 교류, 정보공유 지원, 청년 1인 가구의 나눔·소통 품앗이 지원을 통한 새로운 공동체 형성 지원, 중장년·고령 1인 가구의 서로 돌봄·생활 나눔 등 사회적 관계망 형성을 위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센터는 온가족 보듬사업, 정서적 교류 프로그램을 비롯해 다문화자녀를 위한 언어교실, 아이성장관리사 운영 등 가족에 특화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 사춘기 자녀와의 갈등…혼자 고민하지 마세요! 가족 간 소통을 강화하고 아버지의 돌봄 참여를 높이기 위한 맞춤형 가족지원 프로그램도 추진된다. 시는 ‘가족행복학교’ 사업을 통해 가족 생애주기를 세분화한 교육과정을 운영하며 임신·출산기 부모교육, 초등기·청소년기 부모교육, 찾아가는 부모교육 등 각 단계에 맞는 전문적이고 실질적인 교육을 제공한다. 지난해에는 부모교육을 통해 총 1천714명의 부모가 양육의 고민을 해결하고 양육정보를 얻었다. 또 예비부부부터 신혼기, 중년기, 노년기까지 부부간 건강한 소통을 위한 맞춤형 소통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해 갈등 완화와 관계 회복에 기여하고 있다. 특히 교육과정 중 발견된 위기가족은 즉시 집단상담 등 심층 지원사업으로 연계함으로써 위기 예방과 회복 중심의 선제적 가족지원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이와 함께 아버지의 양육 참여를 확대하기 위한 ‘아버지학교’도 큰 성과를 보이고 있다. 아버지학교는 각 가정(온라인 ZOOM), 센터 내외 교육장 및 체험 장소 등에서 진행된다. 대표 프로그램으로는 영유아 놀이법과 양육법, 감정코칭을 배울 수 있는 영유아기 아버지교육, 성교육과 사춘기 자녀의 이해를 돕는 초등기 및 청소년기 아버지교육, 일가정 양립 및 남성 돌봄 참여 확대를 위한 경험담 및 성공 사례 나누기 등이 있다. 시는 참여자들의 의견을 반영하고 아버지들의 참여도를 높이기 위해 주말 중심으로 교육 일정을 편성했다. 이에 지난해 아버지학교는 375명의 이수생을 배출했다. 아버지학교는 자녀와 아버지 간의 관계를 깊이 있게 연결하는 동시에 아버지를 공동 양육자로서 자리매김하고 평등한 가족문화 형성에도 기여하고 있다는 평이다. ■ 한부모 가정, 1인 가구 등 맞춤형 정책 지원 시는 시대 흐름과 가족 형태의 다양화에 발맞춰 포용적 정책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특히 한부모가정과 1인 가구 등 각기 다른 가족의 특성과 필요를 반영한 세심하고 체계적인 지원체계를 구축한 점이 주목받는다. 대표적인 시설로 향남읍에 한부모가족복지시설 ‘로뎀의 집’이 있다. 로뎀의 집은 6세 미만 자녀를 둔 보호자에게 숙식 및 직업훈련, 상담 치료, 자립·경제적 지원을 제공해 안정적인 재도약을 돕고 있다. 경제적 지원의 경우 시는 올해 약 7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지역 내 한부모가정을 대상으로 아동양육비 지원(월 23만원), 난방비 지원(월 5만원), 청소년부모 양육비(월 25만원)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시는 한부모가정의 양육비 미지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3월 사단법인 칸나희망서포터즈와 협약을 맺기도 했다. 협약을 통해 양육비 소송을 위한 법률적 지원과 한부모가정 복지 증진을 위한 공동사업이 확대될 예정이다. 최근 증가세를 보이는 1인 가구를 위한 정책도 눈에 띈다. 화성시연구원은 현재 심층인터뷰, 현장조사 등의 방법을 활용해 ▲1인 가구의 생활환경 ▲주거 문제 ▲복지 서비스 요구사항 ▲건강 및 경제적 상태 등을 다각적으로 분석한 후 시에 ‘화성시 1인 가구 기본계획’을 제안할 예정이다. 시는 해당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기본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며 관내 1인 가구 삶의 질 향상을 위한 특화사업을 발굴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통해 1인 가구 청년, 중장년, 노인 의견을 반영한 실질적 정책 마련과 이들의 삶의 질 향상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또 1인 가구를 위해 중장년 수다살롱, 식생활개선 다이닝, 금융안전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1인 가구 중장년 동아리 활동 지원 ▲재무·재테크 관련 정보 교육 ▲다도·명상·스피닝 교실 등을 운영해 정서 지원과 1인 가구 간 관계망을 회복하도록 도울 예정이다. 특히 9월에는 1인 가구 축제인 ‘1인 가구 페스타’를 개최해 1인 가구의 사회적 고립을 해소하고 1인 가구를 위한 정보 제공 장을 마련할 계획이다. 정명근 시장은 “다양해진 가족의 형태를 포용하려면 더욱 섬세하고 유연한 정책이 요구된다”며 “시는 가족 형태나 규모에 관계없이 누구나 존중받는 도시를 만들어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화성시 화옹간척지內 경관농업단지 순항… 연말 준공에·내년 개장 목표

화성특례시가 역점 추진 중인 화옹간척지 화성에코팜랜드 내 경관농업단지 등 조성 사업이 순항하고 있다. 515억6천만원을 투입해 연말까지 준공하고 내년 상반기 개장을 목표로 속도를 내고 있어서다. 해당 단지는 경기도 등이 화옹간척지 내 공동으로 조성 중인 농축산관광복합단지인 화성에코팜랜드에 들어선다. 6일 시에 따르면 경기도 등과 서신면 궁평리 화옹간척지 제4-9공구 부지 45만5천㎡에 사업비 515억6천여만원을 들여 경관농업단지(14만6천㎡)와 지역특화작목단지(30만9천㎡)를 조성한다. 경관농업단지는 오토캠핑장, 경관초화류단지, 체험형 텃밭 및 정원, 전망대, 편의동, 징검다리활력센터, 방문자센터(홍보전시관, 사무실) 등으로 꾸미고 지역특화작목단지는 청년농업인 경영실습 임대농장(스마트팜 하우스)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시는 이들 시설 가운데 경관농업단지 조성 사업을 올해 말까지 마무리한 뒤 내년 2월 임시로 개장한다. 지역특화작목단지는 연구 용역을 통해 단지 활용 방안을 설정한 뒤 단계적으로 조성하기로 했다. 시는 경관농업단지가 완공되면 농업 체험 및 가족친화 여가공간 역할을 하고 서해안권 체류형 관광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화옹간척지 제4공구에 총면적 119만㎡ 규모로 들어서는 화성 에코팜랜드에는 경기도가 반려동물단지와 축산연구개발(R&D) 및 승용마 단지, 한국마사회가 말 조련단지, 수원축협이 한우번식우단지 및 세계농촌마을 등을 조성 중이다. 시 관계자는 “화옹간척지 내 화성에코파랜드에는 반려동물단지와 축산R&D 및 승용마 단지, 말 조련단지, 한우번식우단지 및 세계농촌마을 등이 들어서 농축산업 발전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며 “경기도 등 관련 기관과 업무협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화성특례시 서해안 황금해안길 조성 본격… 12월 일부 구간 개통

화성 궁평항~제부마리나항 17㎞를 도보 관광코스로 조성하는 ‘서해안 황금해안길’ 조성사업이 본격화됐다. 화성특례시는 29일 오후 궁평항 일송정 조성부지에서 ‘서해안 황금해안길 조성사업 기공식’을 개최했다. 기공식에는 정명근 시장을 비롯해 배정수 시의회 의장, 주민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정 시장은 기념사를 통해 “이번 황금해안길 조성을 통해 해안에 붉게 물든 낙조, 아늑한 포구 등 화성 해안선에 숨겨진 보물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사업을 통해 오랜기간 군사보호구역으로서 다가가기 어렵던 아름다운 해안지역을 여러분께 선물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기공식은 기념시삽 세레모니를 시작으로 궁평항 일송정 조성부지 내 오솔길 플로깅 등으로 진행됐다. 시는 이날 착공 후 연말 1·3구간을 우선 개통한 뒤 내년 3월 모든 구간 개통과 함께 황금해안길 17㎞ 걷기축제를 개최할 예정이다. 한편, 황금해안길은 예산 465억원을 들여 궁평항~제부마리나항 17㎞ 구간을 도보관광코스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공사는 ▲1구간(해안데크 0.8㎞, 둘레길정비 4.2㎞) ▲2구간(해안데크 2km, 둘레길정비 2.5㎞) ▲3구간(해안데크 1.8㎞, 둘레길정비 5.7㎞) 등으로 나눠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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