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건설업체 “사실상 입찰 불가능”

도내 중소건설업체들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설계와 시공을 일괄입찰하는 일명 턴키공사에 상위 10개 대형건설업체들의 공동도급을 허용, 중소업체들의 입찰 참여를 사실상 막고 있다며 대책을 요구하고 나섰다.6일 도내 건설업체와 중소건설업체들에 따르면 현재 조달청과 지자체, 한국도로공사, 한국가스공사, 한국수자원공사 등은 공동한 입찰질서 확립 등을 위해 턴키 공사에 시공능력평가액 기준 상위 10개사 간 공동도급을 제한하고 있다. 반면 LH는 턴키 공사에 국내 상위 10개 건설사 간 공동도급을 허용, 도내 건설업체는 물론 중소건설업체들의 턴키 공사 수주를 사실상 막고 있다.LH 측은 국가 계약법상 공동도급을 제한할 수 있는 규정이 없다며 중소건설업체들이 턴키공사 입찰에서 탈락되면 설계비용 부담 등을 부담해야 하기 때문에 턴키공사 수주에 대기업들이 공동도급할 수 있도록 했을 뿐이라는 입장이다.하지만 LH의 이 같은 주장은 조달청이 내부 규정을 통해 토목, 건축, 산업환경 분야 턴키 공사에 대해 시공능력평가액 기준 상위 10개사 간 공동도급을 제한하고 있는 것과 대치되는 부분이어서 논란이 되고 있다.도내 한 건설업체 관계자는 공동도급을 제한하는 것은 공정한 입찰질서 확립과 대형사간 경쟁을 통해 사업비 절감은 물론 중소업체들의 입찰 참여를 확대하기 위한 것인데 유독 LH만 이를 무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이 관계자는 또 대형 업체들이 서로 공동도급을 통해 입찰에 참여하면 중소업체들은 입찰 참여 자체가 무의미해진다며 턴키 공사의 경쟁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대형업체 간 공동도급을 제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한편 LH는 지난달 24일 이사회를 열어 26조원 규모의 2012년도 사업계획을 확정하고 올해 8만여가구의 보금자리주택 건설 계획과 함께 세종시혁신도시 건설, 미군기지 이전사업 등을 추진키로 했지만, 대기업의 공동도급 허용으로 사실상 중소건설업체의 참여가 불가능한 상태다.평택=최해영기자 chy4056@kyeonggi.com

최홍철 경기평택항만공사 사장 "자립기반 마련에 최선"

전국 항만 중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평택항.평택항의 발전을 위해 지난달 경기평택항만공사 제4대 사장으로 취임한 최홍철 사장(59)을 만나 향후 계획과 경영방침 등을 들어봤다.-평택항의 현주소는.평택항은 경기도 유일한 대외 무역항으로 대중국 무역의 최적지다. 지난해 자동차 수출입 처리, 여객 이용실적, 철재 화물 처리량 등은 빼어난 성적을 올렸다. 또 지난해 총 화물처리량은 9천5백만톤(전년대비 25% 증가)을 기록하며 전국 항만 중 5위를 기록했다. 이는 2010년 7천6백만톤에에 비하면 2천만톤 가량이 급증한 것이다. 이와 함께 자동차 수출입 처리부분은 단연 톱이다. 127만2천354대를 기록하며 전년보다 34.3%나 늘었다. 2년 연속 1위를 기록한 만큼 자동차 물류 메카는 이제 평택항이라고 단언할 수 있다.-취임 후 중점 추진사업은.미래 성장 동력을 찾고 직원들의 글로벌 역량을 강화하는데 노력할 계획이다. 또 부족한 인프라 시설을 확충해 나가고, 현재 가장 시급한 국제여객부두 시설 에 모든 노력을 다할 생각이다. 배후단지 1단계 142만8천㎡가 완공되어 입주기업들이 활발한 물류활동을 펼치고 있다. 하지만 서울 및 수도권과 중부권으로의 수출입 화물이 확대되고 있고 평택항에 대한 이용률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과 다국적 물류기업의 수요를 충족하고 신규 물량을 창출하기 위해서는 122만3천㎡ 규모의 2단계 개발사업도 배후단지 수요에 대처하기 위해 시급히 추진되어야 한다. 따라서 항만공사의 내실을 다지는 데도 주력할 계획이다. -평택항의 최대 현안 중 하나가 여객부두 시설인데 계획은.정부의 재정지원 사업으로 확정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안타깝게도 답보상태에 놓여 있다. 현재 2개 선석을 운영하고 있는데 이 좁은 시설에서 지난해 51만명이 이용했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다. 인천항과 비교했을 때에도 결코 적은 숫자가 아닌데 현재는 밀려오는 대중국 수요에 맞는 공급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실정 이여서 이용객의 불편함이 가중되고 있다. 이 부분을 해결하기 위해 정부를 설득하고 관계기관과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향후 항만공사 운영계획은.항만공사의 자립기반을 마련하는데 노력할 계획이다. 현재는 수익사업 없이 도의 위탁사업 운영으로만 공사를 운영하고 있어 한계가 있다. 자본금을 단계적으로 늘리는 방안을 마련해 자본금 확충과 부채비율을 줄여나갈 계획이다. 열악한 환경에서 항만이용자를 위한 지원시설과 인프라를 마련할 수 없는 만큼 우수인재를 찾고 업무 특성에 적합한 인력을 적재적소에 배치할 계획이다. 또 항만 이용률 증대를 위한 포트세일즈는 타겟을 더욱 세분화해 효과가 배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수도권 및 중부권 화주를 대상으로 평택항의 경쟁력과 이용을 통한 경영이익 등 장점 부분을 적극 알리는데 초점을 둘 것이다.평택=최해영기자 chy4056@kyeonggi.com

“브레인시티사업 관련 토지주의견 道에 건의” 김선기 평택시장 밝혀

평택 브레인시티 사업과 관련, 김선기 평택시장이 토지주들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승인권자인 경기도에 건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또 그동안 논란이 되어온 사업 시행자 변경 및 사업기간 연장에 대해서는 경기도의 권한이기 때문에 검토한적이 없다고 못 박았다.김 시장은 27일 시장실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이 밝히고, 주민들에 대한 직접적인 피해보상이 법적근거가 없어 이뤄지지 않을 경우 가스, 상하수도 등 도시기반시설 확충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이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브레인시티 조성사업에 대해 인허가 등 행정적 지원을 위해 한시적목적법인 SPC(브레인시티개발㈜)에 20%(1억원)를 출자했지만, 사업시행자가 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PFV)를 설립하지 못하는 등 자금난을 겪고 있어 시행사에 채산성을 높이기 위한 사업구도변경 제안서를 요청한 상태라고 밝혔다.또 김 시장은 브레인시티 사업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 성균관대학교 학교부지 공급가 현실화 및 연구단지 면적축소 등 다양한 사업촉진 방안을 시행사와 성대에 요청했으며, 학교부지 공급가 조정 등에 대해서는 시행사에서 제안서가 들어오면 검토 후 지원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평택=최해영기자 chy4056@kyeonggi.com

평택 동삭로 친수공간으로 대변신

평택시 통복천변 동삭로가 각종 노점상과 불법주차 차량들이 즐비했던 무법천지에서 다양한 볼거리를 갖춘 친수공간으로 탈바꿈해 시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27일 평택시에 따르면 도시계획도로인 동삭로는 지난 1998년 왕복 6차선으로 개통됐지만, 세교동 아파트 단지와 통복천 공원 구간은 노점상들과 대형차량들의 불법주차, 어지럽게 들어선 여러 단체들의 컨테이너 사무실로 인해 그동안 불법거리로 통했다. 특히 밤에는 취객들의 고성방가와 노상방뇨 등으로 주민들이 고통을 호소해 왔으며, 대형차량들의 불법 주차로 야간 운전시 교통사고 위험성까지 제기돼 왔다.그러나 동삭로는 예전의 모습을 찾아볼 수 없는 생명력 넘치는 친수공간으로 변신해 주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지난해 12월 노점상들의 자진 철거를 시작으로, 최근 관변단체 컨테이너까지 완전 철수하면서 물과 자연, 사람이 어우러지는 공간으로 거듭난 것이다.이번 변화는 그동안 도로 불법점유를 놓고 큰 입장차를 보여온 시와 노점상들이 지속적인 대화을 통해 자진 철거 및 이전에 잠정 합의하면서 이뤄졌다.주민 김모씨(54)는 14여년이 넘도록 도로가 제구실을 못한 것은 물론, 도시미관에도 악영향을 줬는데 도로가 제 기능을 찾게 돼 기쁘다며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양 쪽에 큰 박수를 보내고 싶다고 말했다. 새단장을 한 동삭로 통복천 구간에는 주말마다 시민들이 삼삼오오 몰려와 따스한 봄 햇살을 즐기고 있으며, 통복천을 따라 가벼운 운동과 산책하는 주민들도 늘어 공원으로서의 제 기능을 찾아가고 있다.여기에 오는 3월 말에는 통복천을 따라 산책로와 자전거길이 들어설 예정이어서 통복천을 찾는 시민들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시 관계자는 앞으로 통복천 임시 주차장 주변을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등 주변 환경 정비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주민들의 장기 민원이 해소된 만큼 앞으로 보다 양질의 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평택=김덕현기자 dhkim@kyeonggi.com

평택 한중테크밸리 産團 조성 무산위기

평택시 포승읍 일대에 추진되고있는 한중테크밸리 산업단지 조성 사업이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주민들이 산업단지 지정 해제를 요구하고 있는데다, ㈜대련화흥기업집단 유한공사, 평택화흥, 다올신탁, 대우건설사 등으로 구성된 ㈜평택한중테크밸리의 사업능력에도 의문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26일 경기도와 포승읍 주민 등에 따르면 포승읍 만호리 주민들은 지난해 12월 주민 150여명의 서명이 첨부된 한중테크밸리 산업단지 지구지정 취소 요구서를 경기도에 제출했다.이에 따라 도는 시행사 측에 사업 추진계획 등 관련자료 제출을 요구한 상태며, 자료가 제출되면 사업계획과 이해관계인 의견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뒤 관련 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사업추진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대책위는 지난 2008년 지구지정 이후 사업이 지연되면서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인 주민들만 피해를 보고 있다며 도가 사업여부 결정을 조속히 내려 주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주민 피해에 대한 적절한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상황이 이렇자 지난 1일 손준범 평택화흥 회장이 나서 오는 3월 29일까지 138억원을 증자하지 못할 경우 대련화흥과 평택화흥은 사업을 포기하겠다는 각서까지 작성했으나, 주민들은 각서는 대안이 될 수 없다며 실질적인 대안 마련 또는 조속히 사업 추진 여부 결정을 요구하고 있다.더욱이 황해자유구역청 측도 산업단지 조성 발표 후 진척된 사항이 전혀 없는 상태로, 몇년 동안 하지 못한 것을 1개월여만에 처리한 다는 것은 무리가 있어 보인다는 입장이어서 사업 추진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평택한중테크밸리 관계자는 사업이 정상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주민들이 사업 지연으로 피해를 입지 않도록 다양한 방안을 강구 중이라고 말했다.한편 ㈜평택한중테크밸리는 포승읍 만호리 일대 1.32㎢ 에 한중테크밸리 산업단지를 조성해 오는 2013년까지 전기기계, 전자부품, 음향, 통신장비 등을 유치할 계획이다.평택=최해영기자 chy4056@kyeonggi.com

평택, 한중테크밸리 무산 위기

평택시 포승읍 일대에 추진 중인 한중테크밸리 산업단지 조성 사업이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주민들이 산업단지 지정 해제를 요구하고 있는데다, ㈜대련화흥기업집단 유한공사, 평택화흥, 다올신탁, 대우건설사 등으로 구성된 ㈜평택한중테크밸리의 사업능력에도 의문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25일 경기도와 포승읍 주민 등에 따르면 포승읍 만호리 주민들은 지난해 12월 주민 150여명의 서명이 첨부된 한중테크밸리 산업단지 지구지정 취소 요구서를 경기도에 제출했다.도는 이에 따라 시행사측에 사업추진 계획 등 관련 자료 제출을 요구한 상태며, 자료가 제출되면 사업계획과 이해관계인 의견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뒤 관련 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사업추진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상황이 이렇자 손준범 평택화흥 회장은 지난 1일 오는 3월 29일까지 138억원을 증자하지 못할 경우 대련화흥과 평택화흥은 사업을 포기하겠다는 각서까지 작성했다.그러나 주민들은 이 같은 각서는 대안이 될 수 없다며 실질적인 대안을 마련하거나 조속히 사업 추진 여부를 결정지을 것을 요구하고 있다.그러나 도측은 당장은 결정된 것이 아무 것도 없는 상태라며 사업추진 여부가 결정되려면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입장이다.최완혁 주민대책위 분과위원장은 지난 2008년 지구지정 이후 사업이 지연되면서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인 주민들만 피해를 보고 있다며 도가 사업여부 결정을 조속히 내려 주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주민 피해에 대한 적절한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에 대해 황해자유구역청 관계자는 산업단지 조성 발표 후 진척된 사항이 전혀 없다며 몇년 째 안된 것이 1달여 만에 이뤄질 수 있겠냐고 밝혀 사업추진이 어려울 것이라는 뜻을 내비쳤다.한편 ㈜평택한중테크밸리는 포승읍 만호리 일대 1.32㎢ 부지에 한중테크밸리 산업단지를 조성해 오는 2013년까지 전기기계, 전자부품, 음향, 통신장비 등을 유치할 계획이었다.평택=최해영기자 chy4056@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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