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축구장 위탁단체 횡령 의혹… 안성시 ‘뒷북행정’

안성시의 관리감독 소홀로 공공시설물을 위수탁받은 단체장이 임대료를 현금이나 개인통장으로 받는 등 시 세수입금 횡령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17일 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2011년 생활 축구인의 건강 증진과 단합을 위해 공도읍 대림 축구장을 준공한 후 A단체와 위수탁 계약을 맺고 관리를 맡겼다. 그러나 A단체는 축구장 임대 사용료를 시 통장이 아닌 A단체장 개인통장으로 수년 동안 관리했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져 문제가 불거지자 시는 부랴부랴 A단체장을 상대로 사태를 파악하는 등 공공시설물 관리에 대한 뒷북행정을 일삼고 있다. 특히 시는 A단체로부터 축구장 임대료 중 일부를 현금으로 받는 등 공공시설물 관리에 대한 허점을 보이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또한 시는 공공시설물을 누가, 언제 사용했는지, A단체로부터 통보 받기 전에는 파악조차 하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결국, 시는 수년간 A단체와 위수탁 계약을 맺고 A단체의 공공시설물 사용에 대한 임대료 정산을 믿고 따른 것이다. H축구단체와 O축구단체 관계자는 대림축구장을 사용하기 위해 상당 부분 A단체장 개인통장으로 시설 임대료를 입금했다며 공공시설 임대료를 개인통장으로 받고 그 돈을 횡령한다 한들 누가 알겠냐고 분개했다. 이에 대해 A단체장은 개인통장으로 임대료를 받는 것이 문제가 된다는 사실을 전혀 몰랐다면서 횡령한 사실은 전혀 없으며 앞으로 시에서 지시가 내려오는 대로 따르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 관계자는 A단체장과 협의를 거쳐 개인통장에 입금된 대관료(임대)와 시설사용 장부를 맞춰 횡령 사실이 밝혀지면 형사고발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안성=박석원기자 swpark@kyeonggi.com

국립한경대, 최첨단 낙농교육장 완공

국립 한경대가 국내 최초로 축산인들을 위한 유전자 정보분석실 등을 갖춘 최첨단 낙농교육장을 완공했다. 16일 한경대는 지난 2010년 한경대학교 내 3천379㎡ 부지에 74억원을 들여 착공, 젖소육우 등 90두를 키울수 있는 그린 낙농실습시설을 완공했다고 밝혔다. 완공된 시설은 기숙사와 강의실, 세미나실, 유가공 실습실, 유성분 분석실, 동물번식공학 실습실 등을 갖췄다. 또한, 축사시설에는 젖을 짜는 착유외양간, 종모우사, 시험축사, 송아지, 초암우사, 치료실, 로봇 착유실 등 최첨단 시설이 들어섰다. 이에 따라 한경대는 축산 농민이 일정기간 기숙하며 전문적인 낙농실습과 첨단 장비활용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내년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갈 방침이다. 한경대는 낙농경영과 친환경 낙농법, 소 품종 및 우유 품질개선 전문 교육은 물론 축산 분뇨를 활용한 전력 및 열생산 시범 목장을 운영해 지구온난화 방지를 위한 온실가스 감축 모델을 제시할 계획이다. 태범석 총장은 축산 농민들이 친환경 낙농을 구상하고 있지만 그동안 전문 실습시설이 없어 이론 중심의 교육만 이뤄졌으나 그린 낙농실습시설 건립으로 앞으로 현장 위주의 전문 교육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안성=박석원기자 swpark@kyeonggi.com

새마을회관 건립비 비난 화살에 안성시·시의회 이번엔 꼼수 논란

안성시가 새마을회관 건립비로 거액의 예산 지원을 추진해 논란(본보 12일자 10면)을 빚고 있는 가운데 시와 시의회가 주도해 축소한 사업계획서를 제출토록 한 것으로 드러나 빈축을 사고 있다. 15일 시와 새마을회 등에 따르면 새마을회는 지난 12일 자부담 등 새마을회관 건립비 19억9천만원의 예산을 14억5천만원으로 축소한 새마을회관 신축 계획(안)을 시에 제출했다. 새마을회가 새로 제출한 신축 계획(안)은 대지 90.9㎡를 75.7㎡로, 건평 30.3㎡를 24.2㎡, 면적 90.9㎡를 72.7㎡로 축소했다. 또한, 토지매입비는 7억5천만원, 건축비 6억원, 기타(설계비, 취득세, 집기 등) 1억원으로 축소하고서 자부담 9천만원을 2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시는 시의회와 사전 협의를 갖고 2곳의 타 단체 입주 협의와 예산 절충(안)을 제시한 후 사업 변경을 축소한 한 것으로 드러났다. 새마을회관에 입주할 단체 두 곳은 바르게살기운동 안성시협의회와 한국자유총연맹 안성지회이다. 결국, 시와 시의회가 공모를 통해 새마을회관 건립 예산지원의 비난 여론을 피하고 명분을 얻기위해 바르게살기운동과 한국자유총연맹을 끌어들인 것이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새마을회가 지방 재정상 너무 과다한 예산 지원을 건의해와 시의회 등과 협의를 거쳐 축소했다며 악성 여론이 너무 많이 떠돌아 2개 단체도 입주할 것을 합의했다고 말했다. 한편, 안성지역 새마을회원은 1천여명, 자유총연맹 850여명, 바르게살기운동 760여명으로 지역단체 중 거대 단체로 손꼽히고 있다. 안성=박석원기자 swpark@kyeonggi.com

새마을회관 건립 선심예산… 알고보니 안성시·정치인 ‘합작품’

안성시가 특정단체에 거액의 예산지원을 추진하고 있어 논란을 빚고 있는 가운데(본보 910일자 10면) 지역 정치인이 수억원의 특별교부세를 받아 이를 안성시를 통해 지원토록한 것으로 드러났다. 11일 시와 A정치인, 새마을회 측에 따르면 A정치인은 새마을회 회관 건립비 지원을 위해 지난 6월20일께 안전행정부로부터 5억원의 특별교부세를 안성시에 교부시켰다. 그러나 안행부는 특별교부세가 안성 새마을회관 건립 사업비로 타당하지 않자 안성시에 교부세 교부를 거부했다. 이에 안성시는 A정치인이 확보한 안행부 교부세가 당초 목적사업 용도에 맞지 않아 교부세를 받지 못하게 되자 다른 목적사업으로 예산을 교부받았다. 시가 안행부 목적사업으로 받은 교부세는 내년도 본 예산에 투입할 공도 버스정류장 및 환승주차장 신설비로 서류를 제출해 교부세를 받았다. 결국, 시는 환승주차장 건설에 투입할 5억원의 예산을 특별교부세로 대체했고 당초 환승주차장에 편성했던 5억원을 포함, 시비 14억원을 더해 19억원을 새마을회관 건립비로 내년도 본 예산에 편성한 것이다. 특히 시가 이러한 방법으로 거액의 예산을 새마을회 측에 지원하려는 것은 내년 선거를 위해 사전포석이라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지역 정치인과 시가 특정 거대단체에 선심성 예산 편성을 했다는 비난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A정치인은 정부로부터 교부받은 교부세는 목적 외로 사용할 수 없다며 시 예산이 부족해 환승주차장 건립에 필요한 교부금을 받을 수 있도록 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정부 교부금을 누가, 어떻게, 어디로, 사용하는 줄 알겠느냐며 우리는 위에서 지시를 받고 움직을 뿐이며 당시 새마을회관 건립은 목적사업비로 받을 수 없어 환승주차장 건설비로 교부금을 받았다고 밝혔다. 안성=박석원기자 swpark@kyeonggi.com

“새마을회관 예산은 특혜”

안성시가 지방재정법을 교묘히 피해 거액의 예산을 들여 새마을회관 건립비 지원을 추진(본보 9일자 10면)한 것과 관련, 민주당 신동례 시의원이 시민을 위한 예산으로 편성하라고 주장하고 나섰다. 9일 시와 시의회에 따르면 신 의원은 제135회 안성시의회 제2차 정례회 시정질문을 통해 시가 새마을회관을 지어주기 위해 19억원의 예산을 지원하는 특혜성으로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신 의원은 새마을단체에 민간자본 보조로 19억원을 지원하는 것은 안성시 46개 사회단체에 지원하는 사회단체 보조금 7억1천600만원의 3배에 가까운 금액이라며 특정 단체에 대한 예산지원 반대는 당연하며 이는 선심성 예산지원이며 누가 보아도 특혜성인 만큼 예산을 편성하지 말았어야 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신 의원은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거대 사회단체 예산 19억원을 편성해 시의회에 상정한 것은 삭감할 수 있으면 삭감해 보라는 의미라며 시는 새마을회관 건립비를 삭감해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하는 시민을 위한 예산으로 수정 편성하라고 주장했다. 또한, 신 의원은 새마을회관 건립비로 시 보조금 19억원, 새마을회 자부담 9천만원으로 편성한 것은 지방재정법과 관련해 20억원이 넘지 않도록 해 투자심사를 피하기 위해 짜 맞춘 것이라고 비난했다. 안성=박석원기자 swpark@kyeonggi.com

“제2 이영표·박지성 배출… 축구꿈나무 육성 ‘안성맞춤’

명문 안성축구의 참모습을 확실히 보여드리겠습니다. 김승호 안성맞춤 FC 유소년 축구클럽 감독(36)의 남다른 축구 열정은 대한민국의 축구 역사를 새롭게 쓰면서 우수한 축구 인재를 육성시키는 것에 온통 쏠려 있다. 김 감독과 축구와의 인연은 지난 1989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김 감독은 초등학생 시절, 80m 달리기에선 지역 내 누구와 겨뤄도 뒤떨어지지 않았다. 김 감독의 어린 시절부터의 뛰어난 기량은 안성 미양초교 재학 시절 친구들과 노는 운동장에 검은 승용차를 타고 온 신원미상의 아저씨로부터 부모님을 만나자는 캐스팅까지 연결된 것. 바로 김 감독의 재능을 한눈에 알아본 안양초교 축구부 감독의 제의를 받은 것. 김 감독은 처음엔 저를 왜 찾나 하고 의아했다. 그런데 부모님을 만난 후 그분이 안양초등학교 축구부 감독인 줄 뒤늦게 알았다며 축구선수의 길로 입문하게 된 동기를 떠올렸다. 김 감독은 초교 5년부터 안양 초중고교를 거쳐 명지대에서 이영표 선수와 박지성 선수 등과 동고동락했다. 대학시절 김 감독은 타고난 체력과 축구 기술로 아시아 학생 대표, 유니버시아 한국 대표, 이영표 선수와 같이 올림픽 상비군으로 발탁됐다. 이후 김씨는 대학 졸업 후 안양 치타스프로 구단(현 서울 FC) 입문과 서울시청, 한국수자원공사 등 6년여 간 프로와 실업팀에서 선수생활을 하며 필드를 누볐다. 하지만 지난 2003년 시합 중 허리를 다치면서 수술 후 축구에 대한 선수 생활을 접어야 했던 김 감독. 지금은 고향에서 터를 잡고 안성지역 처음으로 안성맞춤 FC 유소년 축구클럽을 결성, 양진초교 등 8개 학교 14명을 대상으로 축구기술 전수에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특히 기초적인 패스는 물론 게임에 적합한 전술 등 축구에 관한 모든 기본적인 기초 중점으로 축구 꿈나무 육성에 나서고 있어 학부모는 물론 학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김 감독은 내년 초 선후배들 동참 속에 정식 창단을 통해 꿈나무 축구 인재 양성 및 안성 축구발전을 도모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김 감독은 어떠한 일에 기초는 필수입니다. 아이들과 호흡해 이영표와 박지성 같은 축구 선수 배출을 위해 노력하고 안성을 명문 축구 고장으로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안성=박석원기자 swpark@kyeonggi.com

안성시 ‘새마을회관 지원’… 투자심사 비웃는 숫자놀음

안성시가 새마을회관 건립비 지원을 추진하면서 투자심사를 받지 않기 위해 지방재정법을 교묘히 피해 특정단체에 예산을 지원, 빈축을 사고 있다. 8일 시와 새마을지회에 따르면 새마을지회는 지난 3월 안성 새마을 가족 봉사자들의 자립기반 터전을 마련하고자 대지 121㎡, 지상 4층 등 연면적 181㎡ 규모로 부지 매입비, 건축비 등 회관 건립비 30억원을 시에 요청했다. 그러나 지방재정법상 총 사업비 20억원 이상의 신규 투융자 사업은 투자심사를 받아야 한다. 이에 시는 투자심사를 받지 않고 새마을회관 건립비를 지원하기 위해 회관 건립비를 축소, 내년도 본 예산에 19억원을 편성했다. 특히, 이 과정에서 시는 가용재원 등을 고려해 새마을회 측에 관련 예산을 축소할 것을 제시했고 새마을회 측은 자부담 9천만원을 부담키로 했다. 결국 시는 새마을회관 건립비를 지원하면서 지방재정법상 투자심사를 회피하기 위해 20억원에서 1천만원 부족한 19억9천만원으로 투자심사를 외면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내년도 지방선거를 앞두고 시가 1천여명에 달하는 거대 단체에 선심성 예산을 지원하려는 것이라는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또한, 집행부를 견제하고 감시해야할 시의회 의원들도 시로부터 이같은 새마을회관 건립비 예산안 편성을 상정받았지만 내년도 지방선거 표를 의식해 이를 동조하고 있어 논란을 부추기고 있다. 이처럼 시와 시의회가 내년도 선거를 의식해 특정 단체에 거액을 지원하려고 하자 다른 단체에서도 반발 조짐을 보이고 있다. A단체 H씨(51)는 예산이 없어 500만원 정도 소요되는 농로길 포장도 제대로 못하는 상황에서 특정 단체에 시민의 피와 땀이 담긴 거액을 지원해 주려는 것은 선거를 겨냥한 포퓰리즘이라며 분개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새마을회 측이 30억원을 사업비를 신청했지만 시 가용재원을 고려해 부지매입비 등을 축소하고 재협의를 통해 자부담과 예산을 결정한 사항이라며 투자심사를 회피하기 위해 건립비를 축소한 것도 아니며 선거를 겨냥한 포퓰리즘 지원은 더더욱 아니다고 잘라 말했다. 안성=박석원기자 swpark@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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