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시, 지속가능 교통도시 대상 영예

의왕시가 ‘2024 지속가능교통도시 평가’에서 우수 지자체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시는 국토교통부가 실시한 ‘2024 지속가능교통도시 평가’에서 우수 지자체(대상)로 선정돼 오는 19일 국토교통부 장관상을 받게 됐다고 밝혔다. 17일 시에 따르면 국토교통부가 지난 2010년부터 인구 10만명 이상인 73개 지자체를 인구규모와 특성에 따라 4개 그룹(가∼라)으로 구분해 ‘지속가능교통도시 평가’를 실시하고 있다. ‘라’ 그룹인 의왕시는 평가에서 버스와 지하철·철도 등 대중교통 수송 분담률이 2021년 16.4%에서 2022년 17.5%로 같은 그룹 지자체 평균 9.2%보다 높아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인구당 알뜰교통카드 이용률도 2022년 2천540명에서 2023년 5천73명으로 전년대비 99.7%가 증가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인구 10만명당 도로교통사고 건수도 2023년 314명으로 그룹 평균 398건 보다 낮아 그룹 내 지자체에서 가장 우수했으며 특히 특별교통수단의 광역이동서비스를 지원하기 위해 교통약자 이동편의 증진에 관한 조례를 개정해 이동편의성을 증진시켰고 특별교통수단 광역이동지원센터의 운영시간을 1년 365일, 1일 24시간으로 개선했다. 이와 함께 특별교통수단 이용대상의 범위를 버스와 지하철 등 대중교통 이용이 어려운 임산부 등으로 확대하는 등 교통약자의 이동수단을 확보한 점이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안전하고 편리한 교통체계 구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의왕시, 차별화된 교육정책으로 최고의 '교육 으뜸도시' 도약

교육은 아이들의 미래이자 도시경쟁력을 높이는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최근 교육환경이 좋은 도시가 바로 살고 싶은 도시로 꼽힐 정도로 교육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지방자치단체의 입장에서는 교육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곧 도시 발전의 기반이 되고 있는 상황이다. 의왕시가 차별화된 교육 정책을 통해 지역 교육 발전을 도모하고 전국 최고의 교육 으뜸 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행보에 나서고 있어 주목된다. ■ 학교시설 개선 집중…관내 고교 100% 기숙사 운영 의왕시는 10여년 전만 하더라도 교육의 변방도시로 여겨져 왔다. 그래서 열악한 교육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교육에 전폭적인 지원을 하게 됐다. 관내 모든 초·중·고교에 학교경비를 전폭적으로 지원해 화장실과 강당, 프로그램실, 실내체육관 등 노후한 학교시설을 개선하고 특성화 프로그램과 영재 프로그램 지원을 통해 교육경쟁력을 높이는 데 힘써 왔다. 특히 관내 4개의 모든 일반계 고등학교에 기숙사 설립을 지원해 학생들이 마음 놓고 공부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했다. 일반적으로 기숙사는 통학거리가 멀거나 통학여건이 좋지 않은 도시에서 설립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의왕시는 작은 시임에도 불구하고 전략적으로 기숙사를 설립해 학생들이 통학시간을 줄여 공부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고 기숙사 내에서 주요 과목에 대한 특강을 진행하는 등 학업에 매진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 이를 통해 공부할 수 있는 면학 분위기가 조성됐고 학생들의 학업성취도 향상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으며 고교의 대학 진학률을 높이면서 명문학교로 도약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 일대일 맞춤형 무료 컨설팅 제공…의왕 진로진학상담센터 운영 민선 8기 들어서는 새로운 교육사업을 집중적으로 추진해 전국 최고 수준의 교육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힘쓰고 있다. 학생들의 가장 큰 고민인 진로진학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의왕 진로진학상담센터’를 만들어 2023년 6월부터 운영을 시작했다. 일부 학부모와 학생들의 경우 진로 및 진학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서울 강남 등 유명 학원가에서 입시 컨설팅을 받는 데 적지 않은 비용을 들이기도 한다. 하지만 시가 유명 컨설팅 업체와 계약을 맺고 전문가들이 무료로 컨설팅을 해주고 있어 학생과 학부모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으며 사교육비 경감에도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오전동 평생학습관과 내손동 글로벌인재센터에 설치된 진로진학상담센터는 초·중·고교생 및 재수생 등을 대상으로 대상별 일대일 맞춤형 컨설팅을 지원하고 진로적성검사와 학습전략 컨설팅, 진로진학 로드맵, 수시 및 정시 지원 전략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개소 이후부터 1년 동안 900여명의 학부모와 학생이 상담을 받았으며 참여자의 98%가 만족할 정도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시는 이처럼 교육컨설팅 전문기관을 통해 상시적으로 진로진학 문제에 대해 상담을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상담을 진행함으로써 학생들의 학업성취도를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미래교육… 의왕미래교육센터 설립 추진 시는 최근 전 세계적으로 거세게 일고 있는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해 학생들이 인공지능(AI), 드론, 로봇, 자율주행 등 4차 산업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의왕 미래교육센터’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공교육 차원에서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기 위한 교육을 하기에는 미비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미래교육센터를 설립해 학생들에게 다채로운 체험 기회를 제공해 학생들이 미래의 꿈을 찾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의왕글로벌인재센터 옆 주차장 부지에 조성될 미래교육센터는 지하 2층, 지상 4층, 연면적 8천750㎡ 규모로 조성된다. 로봇을 비롯해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AI, 드론, 자율주행 등 다양한 4차 산업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미래교육센터가 들어서는 지역은 글로벌인재센터와 계원예술대, 2025년 개교를 앞둔 내손 중고교 등 교육 관련 시설이 모여 있어 미래교육센터가 완공되면 의왕시 내손동 지역이 의왕시 교육의 거점 역할을 톡톡히 해낼 것으로 기대된다. 미래교육센터는 2026년 6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시는 4차 산업의 중심에서 살아갈 아이들이 스스로 미래를 준비해 나갈 수 있도록 미래교육센터 설립을 차질 없이 추진할 계획이다. ■ 주민의 숙원 해결…백운호수 초‧중 통학학교 및 내손 중고교 설립 백운밸리 지역과 내손2동 지역주민의 숙원은 바로 지역 내 중학교 설립 문제였다. 백운호수 인근에 4천여가구 규모로 조성된 백운밸리 지역 내 중학교가 없어 중학교를 설립해 달라는 민원이 끊이지 않았다. 학생들은 1시간이 넘는 거리로 통학을 하고 있는 실정이라 중학교 설립이 급선무였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는 2023년 3월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에게 백운호수 초등학교 옆 유휴부지를 활용해 중학교 건물을 신축, 부지와 건물 모두를 시가 무상으로 제공하는 방안을 제안했으며 이후 중학교 설립 논의가 급물살을 타 ‘백운호수 초·중 통합학교’를 설립하는 방안이 마련됐다. 이후 경기도교육재정투자심사를 받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인 끝에 지난 5월 경기도교육재정투자심사에서 백운밸리 내 중학교 신설 안건이 ‘적정’으로 통과되면서 2026년 3월 개교를 목표로 중학교 설립이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내손2동 지역 또한 지역 내에 중학교가 없다 보니 학생들이 통학하는 데 많은 불편을 감수해 왔다. 이에 내손2동에 중학교를 설립하기 위해 그동안 의왕시와 학부모, 교육청, 교육 관계자 등이 많은 노력을 기울인 결과 마침내 2021년 ‘내손 중고등학교’를 설립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대안교육 특성화 중·고통합운영학교인 내손중고교는 중학교와 고등학교가 통합된 형태로 국제적으로 공인된 교육프로그램인 IB(International Baccalaureate) 교육과정을 도입해 기존 주입식 교육 방식이 아닌 토론식 교육과 논술형 평가 등을 통해 창의적인 융합형 인재를 양성한다. 내손중고교는 2025년 3월 개교를 앞두고 있으며 시에서도 교육지원청과 함께 학교가 계획대로 개교해 명문학교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 ‘수학 포기자’ 없앤다…의왕 수학클리닉센터 개소 여러 정규 과목 중 학생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과목 중 하나가 바로 수학이다. 수학은 학업에 있어 굉장히 중요한 과목임에도 ‘수포자(수학 포기자)’라는 말이 생길 정도로 많은 학생이 공부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과목이기도 하다. 시는 학생들이 더 이상 수학 때문에 힘들어하지 않고 수학에 대한 흥미와 자신감을 높이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지난 6월 오전커뮤니티센터에 ‘수학클리닉센터’를 개소했다. 의왕 수학클리닉센터는 지자체에서 특정 교과목에 대한 별도의 교육시설을 만들었다는 점에서 이례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수학클리닉센터는 수학에 관심이 있는 학생뿐 아니라 수학에 흥미와 자신감이 떨어진 관내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현직 교사들이 일대일로 수학 공부 방법 등에 대해 상담을 해주고 수학 관련 교구재를 활용한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이 쉽게 수학의 원리를 이해하고 습득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또 방학 기간에는 가족과 함께할 수 있는 수학캠프를 운영해 학생들이 어렵게만 생각하는 수학 과목을 쉽고 재밌게 접근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시는 수학클리닉센터를 내실 있게 운영해 ‘수포자’ 없이 모든 학생이 수학에 재미와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이어 나갈 계획이다. 인터뷰 김성제 의왕시장 "교육 투자, 살기 좋은 도시 만드는 지름길" 김성제 시장이 민선 5기 시장으로 취임한 2010년 당시 의왕시는 교육의 변방도시에 불과했다. 그때는 학부모들이 자녀들이 초등학교 고학년만 되면 교육환경이 좋은 다른 시로 이사를 가는 안타까운 상황이 종종 발생하기도 했다. 김 시장은 “교육에 대한 투자만이 바로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드는 지름길이라는 생각을 갖고 교육에 전폭적인 지원을 하게 됐다”며 “그동안 교육에 대한 집중적인 투자를 통해 교육 환경을 개선하고 공부하기 좋은 면학 분위기를 조성한 덕분에 교육경쟁력이 크게 향상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 같은 노력으로 고등학교의 경우 평균 수능성적이 경기도에서 두 번째로 높을 정도로 큰 성과를 거두면서 명문대 진학률도 높아졌고 시민들의 교육 만족도 또한 눈에 띄게 달라졌다. 김 시장은 “의왕시의 미래와 도시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그동안 교육 분야에 전폭적인 지원을 한 결과 이제는 의왕시가 ‘교육 때문에 떠나가는 도시’에서 ‘교육 때문에 찾아오는 도시’로 거듭나게 됐다”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교육정책과 적극적인 교육 지원사업을 추진해 의왕시를 전국 최고의 교육도시로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의왕 오전·왕곡택지지구 주민대책위 창립

정부의 의왕 오전·왕곡택지지구 개발사업 발표에 대해 해당 토지에 대한 정당한 보상과 지원 대책을 요구하는 주민대책위원회가 12일 창립됐다. (가칭)의왕 오전·왕곡지구 주민대책위원회는 이날 의왕농협 3층 대회의실에서 창립총회를 개최하고 대책위원장에 김호영 전 의왕농협조합장을 선출했다. 김 위원장은 “대책위는 오전·왕곡 공공택지지구 개발사업으로 인해 삶의 터전을 상실하는 토지소유자와 건축물을 포함한 지장물 등 소유자들의 정당한 권익을 보호하고 원주민들의 재정착 지원에 기여하기 위해 창립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택지지구에 편입되는 토지주들의 정당한 보상과 지원대책, 사업지구내 거주하는 원주민들의 재정착 지원, 택지지구개발로 인해 상실되는 원주민 공동체의 정체성을 확보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11월5일 57만평 규모의 공공택주택지구 개발사업에 대한 정부발표에 대해 해당 주민들은 마른 하늘에 날벼락을 맞은 심정”이라며 “정부발표대로 개발되면 조상대대로 살아 온 정든 삶의 터전에서 강제로 쫒겨나게 되는데 주민들의 생존권이 걸린 엄청난 일을 계획하면서 주민과 단 한마디 상의없이 일방적으로 발표한 것은 법을 떠나 상식적으로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정부의 그린벨트 지정으로 무려 50년이 넘는 세월동안 재산권행사에 막대한 제한을 받아왔는데 강제로 수용해 아파트를 짓겠다고 하면서 그린벨트인 상태로 평가해 보상한다고 하면 헐값에 토지를 강탈당하는 것”이라며 “그동안 주민들이 입은 피해에 대한 보상과 대책은 없고 개발로 인한 이익은 전부다 사업시행자인 LH로 가져가게 되는데 개발로 인해 평생 피땀 흘려 일군 집과 농토를 헐값으로 넘겨 줄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민대책위는 정부의 강제수용에 맞서 강력한 투쟁과 협상을 병행하고 강제수용에 대비해 주민과 함께 끝까지 싸워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지난11월5일 의왕시 오전동과 왕곡동 일원에 187만7천795㎡(57만평)에 1만4천호를 공급하는 의왕 오전·왕곡 공공주택지구개발사업을 LH를 사업시행자로 지정해 개발하겠다고 발표했다.

의왕시, 연말 불우이웃돕기 성금·성품 잇달아

연말을 맞아 의왕지역 기업체와 종교단체 등에서 불우이웃돕기 성금과 성품을 잇달아 기부해 훈훈한 화제가 되고 있다. 12일 시에 따르면 현대위아 임직원들이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함께하는 ‘현대위아 임직원 1% 기적 캠페인’의 지정기탁 사업을 통해 모금한 성금 1천200만원을 저소득층 아동·청소년 학습환경 개선 지원에 써 달라며 시에 전달했다. 현대위아 1% 기적 캠페인은 현대위아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급여의 1%를 모아 지역사회를 돕는 캠페인이다. 시는 열악한 학습환경에 처한 저소득층 아동·청소년 22명에게 학습용 책상과 의자 세트를 지원할 예정이다. 현대위아 관계자는 “임직원들의 급여 나눔이 어려운 환경의 청소년들에게 실질적 변화를 줄 수 있어 기쁘다”며 “따뜻한 마음이 모아져 아이들이 더 나은 미래를 꿈꿀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내손동의 대한예수교장로회 포일남교회(담임목사 김영주)는 어려운 이웃에 전달해 달라며 500만원을 기부했다. 김영주 담임목사는 “신도들의 따뜻한 마음을 담아 이루어진 것으로 어려운 이웃이 겨울을 따뜻하게 보낼 수 있기를 바라며 나눔실천을 지속적으로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또 대한전문건설협회 경기도회 의왕시운영위원회(회장 이원재)는 이웃돕기 성금으로 300만원을 의왕시에 기부했으며 한국철도기술연구원(원장 한석윤)은 취약계층을 위한 사랑의 쌀 650kg(200만 원 상당)을 의왕시 부곡동주민센터에 전달했다. 아와 함께 부곡동에 위치한 시앙차이나(대표 강석화)는 취약계층을 위해 지원해 달라며 식료품 100세트를 부곡동주민센터에 전달해 한부모가정과 척수장애인협회 의왕시지회에 배부됐고 매년 다양한 사회봉사 활동과 기부를 통해 나눔을 실천하는 ‘스피치사랑’도 후원금 50만원을 기부했다. 김성제 의왕시장은 “지역사회를 위해 따뜻한 나눔을 실천해 주셔서 감사드리며 시에서도 어려운 이웃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의왕 고천 공공택지지구 상가 주택, 9m 방음벽 설치에 반발

의왕시 고천공공택지지구 상가주택 입주자와 입주 예정자들이 일조권 침해 등이 우려된다며 방음벽 설치에 반발하고 있다. 10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입주자 및 입주 예정자 등에 따르면 고천공공주택지구 D-1 7필지와 D-2 9필지 등 16필지에 1층 상가와 2~4층에 주택이 들어서는 건물을 지어 입주했거나 입주할 예정으로 상가주택과 도로 사이에 9m 높이의 방음벽이 설치될 예정이다. 이에 입주자와 입주 예정자들은 “상가주택가의 높은 장벽으로 주변을 지나는 보행자에게 위화감과 단절감을 초래하고 조망권 및 일조권 침해 등으로 삶의 질이 심각하게 저하될 것”이라며 반발했다. 이어 도로와 2m도 떨어져 있지 않은 상가주택 앞에 9m 장벽이 설치되면 누가 입주해 장사하려 할 것이며 창문을 열면 답답한 장벽이 가로막고 있어 세입자 유치도 안 돼 임대인들은 재산상의 큰 피해가 우려된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LH는 차량 소음을 줄이기 위해 방음벽을 설치할 예정이라고 하지만 인근 시청 옆에 초등학교가 설립될 예정으로 시속 30㎞ 제한속도와 도서관, 청소년수련관, 노인복지관 등이 있고 문예회관이 건립 중인 곳으로 현재도 시속 50㎞ 속도제한구역이고 도로를 지나는 구간 사이에 신호등만 5개가 설치돼 있어 감속할 수밖에 없는 구간”이라며 “어느 구간에서 차량들이 속도를 내 소음을 증가시킨다는 것인지, 어느 구간을 기준으로 방음벽 설치를 결정했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또 분양 당시 책자의 조감도에는 방음벽이 없었고 2022년 상반기 당시 토지주들에게 방음벽 설치 여부에 대해 설문조사해 방음벽을 설치하지 않는다는 답변을 듣고 조망과 주차구역, 실배치 등을 반영해 설계한 뒤 시공했는데 이제 와서 방음벽을 설치하겠다는 건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방음벽 설치에 반대하는 민원을 국토부와 환경부, 국민신문고, LH, 의왕시 등에 제출했다. LH 측은 “방음벽 설치 여부에 대한 설문조사 때 반대율이 100%가 되지 않아 관계기관과 설치 여부에 대해 협의하지 않았고 분양 당시 공급 공고문에 환경영향평가서 등 규정에 따라 법적 소음 기준치를 웃도는 정온시설(단독주택 등)에 대한 소음저감 방안으로 계획된 시설로 환경영향평가 협의 내용에 대한 이행 의무가 있어 설치가 불가피하다”며 “환경부 및 국토부 등과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의왕시 예산집행율 높이기 위해 노력해야”

의왕시가 2023회계연도 결산 결과 예산집행률이 72.9%로 시민들로부터 걷은 세금으로 100% 행정서비스를 전달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집행률을 높이기 위해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0일 의왕시의회에 따르면 한채훈(좌장)·박현호(발제) 시의원을 비롯해 김용석 전 서울시의회의원과 박용진 지방자치의정연구소장, 이재효 전 서울시의회 수석전문위원, 조은주 리워크연구소 대표, 최현희 전 성남문화재단 경영본부 등이 토론자로 참여한 가운데 최근 시의회 중회의실에서 2025년도 의왕시 예산안 분석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김 전 의원은 “2023회계연도 결산 결과 세입액 8천876억원 대비 세출 6천469억원으로 불용액이 발생된 경우 초과세입액과 세출불용액의 합계인 세계잉여금은 2천407억원에 달해 집행률이 72.9%로 낮게 나타났다”며 “2023년에 의왕시민에게 걷은 세금으로 100% 행정서비스를 전달하지 않고 돈을 남겼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향후 집행률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펼쳐야 한다”고 말했다. 박현호 의원은 “부동산 경기 침체 등으로 인해 세수가 줄어들 가능성이 있어 면밀히 검토할 필요가 있음에도 의왕시가 세입이 1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면서 “어려운 재정여건에도 대규모 투자사업은 증가하고 있고 특히 의왕시 스스로 긴축재정론을 펼치면서도 실질적인 긴축은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어 “통합재정안정화기금 재정안정화계정이 2024년도 말 조성액이 639억원 가량이 되는데 내년도 세입은 전년대비 증가할 예정인 상황에서 200억원을 일반회계로 전출한다고 하는 의왕시의 계획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김 전 의원은 “국가세수 결손이 작년 56조원에 이어 올해는 36조원에 이를 것으로 보여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의 재정 여력이 충분하지 않은데 재정안정화 계정에서 200억원을 전입시키는 것은 신중히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의왕시 장기미집행 대지보상 특별회계에 350만원만 편성되어 있는 것에 대해서도 언급됐다. 김 전 의원은 “도시계획으로 입안이 돼 있는데 보상하지 못한 땅이 몇 평이나 있는지 확인해 해당 특별회계를 유지할 필요가 있는지에 대한 근본적인 검토가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박 소장도 “경제성장률과 내손‘다’구역, 의왕 스마트 퀀텀 입주 등에 따라 세입이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으나 내년 대외무역과 부동산 침체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대비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의왕시의 자체재원인 세외수입 확대 노력은 자주적인 시 재정운영에 큰 도움이 되므로 적극적으로 증대방안을 모색하고 2024년 임시적 세외수입 예산에서 LH로부터 ‘백운로 확장사업 공사비’ 수입 97억원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공사금액 변경가능성 및 세입시기 등에 대해 철저한 주의와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전 위원은 “공원녹지 분야의 도시숲 사업은 산림청 국비지원 공모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필요가 있다”며 “지난해 탄소중립 녹색성장 기본조례가 통과되고 기본계획이 수립됐지만 지원할 조직설치와 지원에 관한 예산은 축소됐다. 탄소중립지원센터 설립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전 위원은 또 “2024년 전기차 충전사업비 인프라 구축사업 집행률이 60%밖에 안되는 상황으로 연말까지의 집행률을 고려해 예산 규모의 조정을 검토할 필요가 있고 백운호수녹조 예산은 국비로 내려오는 사업임에도 민간위탁금으로 편성돼 있는데 민간대행사업비로 편성하는 방향으로 재검토가 필요하다”며 “포일2지구 자동집하시설은 향후 전면 노후관을 교체해야 할 시기가 도래했을 때 의왕시 재정부담이 클 것으로 우려돼 중장기적인 고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청년들이 의왕시 인구의 4분의 1을 차지하고 있으나 다른 세대보다 청년을 위한 일자리와 청년 관련 정책실행에 필요한 예산이 부족한 것 같다”면서 “향후 실태분석을 통해 의왕시만의 청년특화정책을 모색하고 경기도 산하기관과 협업을 적극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최 전 본부장은 “전국에 문화예술회관이 250개 이상이지만 운영예산 부족으로 가동률이 떨어진다. 단순히 하드웨어적인 건물 건립에 투자하기 보다는 시민의 행복도를 높이기 위한 의왕시만의 문화예술비전이 먼저 수립돼야 한다”며 “시민과 소통과 논의를 통해 문화예술분야의 우선순위를 다시 설정하고 시민의 커뮤니티 활성화를 위한 구체적인 정책방향성을 모색하고 비전을 수립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채훈 시의원은 “세입, 세출, 환경, 탄소중립, 공원, 청년, 일자리, 문화, 예술 등 각 분야 전문가들과 시민이 함께 의왕시 최초로 갖는 예산분석 정책토론회가 굉장히 뜻 깊었다”며 “일회성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꾸준히 이어지길 소망한다”고 고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정책토론회에서 제시된 내용을 바탕으로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에 예산이 잘 편성됐는지 확인하고 시대에 맞지 않거나 효과가 떨어지는 사업은 과감하게 정리해 대안을 제시하는 예산지킴이로서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의왕시의회는 오는 19일까지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운영하고 20일 본회의에서 2025년도 본예산에 대해 최종 의결할 예정이다.

의왕 희망나래장애인복지관, ‘그린동네를 위한 발달장애인 에코활동가 양성 사업’ 성료

의왕 희망나래장애인복지관(관장 백상훈)은 2024년 경기그린열매나눔사업 ‘그린동네를 위한 발달장애인 에코활동가 양성사업’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10일 밝혔다. 지난 9개월간 진행된 사업은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공모에 선정돼 진행됐으며 발달장애인의 지역사회 활동 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환경 감수성을 높여주기 위해 마련됐다. 사업 기간 참여한 성인 발달장애인 6명과 지역주민 4명은 커피박 및 EM 새활용 등 탄소중립 활동과 EM 흙공 던지기를 통해 의왕시 하천과 호수 정화활동을 펼쳤으며 지역사회와 연계해 에코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사업에 참여한 한 주민은 “에코활동을 통해 발달장애인에 대한 올바른 인식이 확산됐으며 앞으로도 장애인과 함께할 수 있는 활동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백상훈 관장은 “앞으로도 발달장애인과 지역사회가 통합될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추진하고 환경보호 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의왕시 고천동 내 위치한 희망나래장애인복지관은 의왕시 장애인 및 지역사회 복지 증진을 위한 사례 발굴 및 개입, 기능 향상 지원, 직업훈련, 고용 지원, 평생교육, 장애인식 개선, 복지네트워크 구축, 주민조직화, 자원개발 및 관리 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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