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 수감자들 십시일반 수형자에 수술비 지원 영화 ‘7번방의 선물’ 현실로

병원 수술비가 없어 청력을 잃을 처지에 놓이게 된 한 수형자가 동료 수감자들의 도움으로 청각을 회복할 길이 열려 주위를 훈훈케 하고 있다. 상해치사죄사로 5년형을 선고받고 2년째 안양교도소에서 수형생활 중인 N씨(31)는 뇌종양 수술을 받고자 형집행 정지로 최근 일시 출소했지만, 수술비 부족으로 청각을 잃을 위기에 처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N씨의 딸도 희귀병을 앓고 있어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인 가족들은 수술비가 부족해 애를 태우는 상황. 이 소식을 전해 들은 동료 수감자 9명은 자신들의 영치금을 십시일반으로 모아 천주교 수원교구 장유 신부를 통해 N씨에게 전해달라는 뜻을 알렸다. 이에 장 신부는 N씨의 부족한 수술비 300만 원을 수원교구 교정사목회와 자매팀이 함께 모금하기로 했으며, 이 같은 사실을 알게 된 권기훈 안양교도소 소장과 과장 등 직원 12명도 동참했다. 영화 7번 방의 선물 같은 동료 수감자들과 주위의 따뜻한 도움으로 N씨는 오는 25일 연세 세브란스 병원에서 수술을 받을 수 있게 됐다. 권기훈 소장은 비록 세상의 가장 어두운 곳에서 서로 다른 죄목으로 살아가는 수형자들이지만 동병상련의 아픔을 함께하고자 하는 그들의 훈훈한 마음은 우리 사회를 밝히는 작은 등불이라며 N씨의 빠른 쾌유를 바란다고 말했다. 안양=한상근기자 hsg@kyeonggi.com

최대호 안양시장, 사회복지대상 수상

최대호 안양시장이 복지에 기여한 공로로 사회복지대상을 수상했다. 최 시장은 지난 19일 안양아트홀에서 열린 경기도사회복지사대회에서 조승철 경기도사회복지사협회협회 회장으로부터 사회복지대상에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이날 대회는 사회복지사들의 헌신봉사정신을 기리고, 사회복지에 기여한 봉사자들을 격려키 위해 마련된 뜻깊은 자리다. 특히사회복지의 날은 사회복지사들의 권익과 지위를 국가가 보장해야 한다는 의미로사회복지사 등 처우 및 지위향상을 위한 법이 공포된 3월 30일로 지난 2012년 변경 지정된 바 있다. 최 시장은 전국 최초 저소득 주민 생활안정 지원, 무한돌봄센터 운영, 장애인 편익시설 확충, 건강한 노후생활 지원, 보육하기 좋은 환경조성 등의 분야에서 안양의 복지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 또 요양병원 건립과 공동형 종합장사시설 건립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인구 고령화에 부응함은 물론 주민숙원사업 해결에도 힘을 쏟고 있다. 또 2011년 여성친화도시 지정에 이어 2012년에는 가족친화인증기관에 선정 됐다. 최 시장은 이날 축사에서경기도내 사회복지사들에게 재충전의 기회가 되고, 그 기운에 힘입어 어렵고 소외된 이웃에게 더 큰 사랑의 손길을 전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안양=한상근기자 hsg@kyeonggi.com

안양 희망창조학교 4곳 ‘문 활짝’

안양시가 시의 대표 교육브랜드인 희망창조학교 현판식을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릴레이로 펼친다. 현판식은 지난 18일 비산중과 안양부흥중에 이어 19일 안양동초, 20일 안양초교에서 각각 열린다. 희망창조학교는 초중등학교를 대상으로 시의 교육특성화 사업과 교육지원청 교육정책 사업에 대한 협력 모델을 창출해 모두에게 신뢰받는 공교육 혁신을 이루기 위한 공모사업으로 지난해 11개 학교를 선정했고 올해 4개교를 추가해 15개교가 운영 중이다. 올해 희망창조학교에 공모선정된 학교는 비산중, 안양부흥중, 안양동초, 안양초 등 4개교로 시는 총 10억원을 지원해 신구 도심 간 학력격차 해소와 창의성을 길러주기 위한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특히 학년, 학급, 교과별 특성을 고려한 교육과정이 마련되고, 창의력을 길러줄 수 있는 토론 등의 학습역량강화 프로그램이 신설된다. 또한 기존의 교육과정에 없었던 평화와 사랑, 문화예술, 문화기행, 학생인권 등에 대한 교육과 교사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교육동아리도 신설된다. 이밖에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연수가 실시되고 프로그램을 새로 운영하고 지역에 거주하는 예술가 등의 지식인을 활용한 재능기부 기회도 시도된다. 시 관계자는 교육지원청과 협력관계를 통해 창의적 교육협력시스템을 구축하고 현장의 의견을 수렴, 맞춤형 지원으로 지역교육 발전에 공동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안양=한상근기자 hs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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