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 시립박물관 건립사업 순항… 타당성 설립평가·2028년 준공목표

포천시가 민선 8기 역점 추진 중인 시립박물관 건립 사업이 순항하고 있다. 15일 시에 따르면 2028년 준공을 목표로 시립박물관을 조성하기로 하고 중앙부처에 7월 1차 관문인 시립박물관 설립 타당성 사전평가를 신청할 예정으로 사전 절차 이행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시는 이를 위해 다음 달 말까지 시립박물관 건립기원 시민위원회 중심으로 시민과 함께하는 시립박물관 건립기원 서명운동도 펼치기로 했다.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될 서명운동은 온라인은 QR코드 접속을 통해, 오프라인은 14개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와 포천아트밸리, 허브아일랜드 등 주요 공공시설과 관광지 등지에서 진행된다. 시는 이번 시민들의 자발적인 서명운동을 통해 시립박물관 건립에 대한 공감대 형성과 시립박물관 건립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널리 알리고 향후 시립박물관 건립을 위한 행정 절차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서명부는 향후 시립박물관 건립 절차인 사전타당성 평가 때 시민의 요구와 지지를 기반으로 추진된 사업임을 입증하는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22일에는 시청 신관 2층 대회의실에서 제1회 박물관콘서트를 겸한 시립박물관 건립 학술토론회(심포지엄)도 개최한다. 학술토론회는 ‘가고 싶은, 머물고 싶은 박물관 그리고 포천’을 주제로 진행될 1부 강연에서 박신 경희대 교수가 복합문화공간으로 변화하는 박물관의 역할과 흐름을 소개하고 2부에선 시립박물관 건립 추진 현황, 지리와 역사로 읽는 포천의 정체성, 전시 콘텐츠 방향 등에 대해 발표한다. 3부 토론에선 백영현 시장과 전문가, 시민 대표들이 참여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시립박물관 건립의 의미를 시민과 함께 되새기고 지역 문화의 정체성을 반영한 시립박물관 조성에 한 걸음 더 다가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포천 에너지자립마을 조성사업 12개 마을 선정 추진

포천시는 올해 에너지자립마을 조성사업으로 군내면 상성북2리 등 12개 마을을 선정, 추진한다. 시는 14일 시청 시정회의실에서 에너지자립마을 조성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신재생에너지 설비업체와 대상 마을 등과 함께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원활한 사업 추진과 행정업무 지원 등을 논의했다. 에너지자립마을 조성사업은 도시가스 미공급 지역 등 에너지 취약지역에 재생에너지인 태양광 발전 설비를 보급하는 사업이다. 전기요금 절감, 마을발전소 수익 창출 등을 통해 에너지 복지와 온실가스 감축, 재생에너지 확대(RE100 이행)를 목표로 추진한다. 이번 협약에는 포천시 기후환경과 RE100지원팀이 전담기관으로 참여했으며, 참여 기업은 ㈜케이디솔라, ㈜신미래에너지, ㈜그린쏠라에너지, 에스피브이㈜ 등 신재생에너지 설비업체 4개 업체, 대상 마을은 군내면 상성북2리 등 12개 마을이 최종 선정됐다. 총사업비는 17억1천100만원이 투입되며 개인주택 260가구에 총 780㎾ 규모의 자가용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하고, 마을회관 등 공동시설 12곳에는 총 258㎾ 규모의 마을발전소가 구축된다. 최명식 기후환경과장은 “이번 사업은 단순한 에너지 설비 구축을 넘어 주민이 함께 만들어가는 지속가능한 에너지 자립마을 조성이 목표다”며 “앞으로도 에너지 취약지역의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다양한 지원시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동약자에게 여전히 불편한 포천지역 '투표소'…시급히 개선해야

6·3 대통령선거 관련 포천지역에 설치 운영될 투표소들이 여전히 이동약자와 장애인이 투표하기에 구조적으로 불편을 초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포천나눔의집 장애인자립생활센터는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4월23일부터 5월2일까지 이동약자의 투표소 접근성과 편의성을 점검하기 위해 포천지역 투표소 62곳 중 32곳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경사로 설치 여부, 장애인 주차장 수와 위치, 면적 등 설치기준 충족 여부, 장애인 기표소 설치 여부, 장애인 화장실 접근성 등을 중점적으로 확인해 장애인 화장실, 장애인 주차장 등 핵심 편의시설 등에서 미비점이 확인됐다. 접근성 부분에서는 경사로가 설치돼 있지 않거나 형식적으로 설치한 투표소가 47%에 달했고, 장애인 화장실이 설치돼 있지 않거나 실질적 사용이 어려운 화장실이 68%에 달했다. 장애인 주차장은 37%가 전혀 마련돼 있지 않았다. 포천시농업기술센터에 설치될 신북면 제5투표소는 장애인 주차장 옆에 일반 차량이 불법 주차돼 있어 휠체어 이용자가 차량을 타고 내리는 것조차 어려운 상황이었다. 장애인 화장실도 휠체어 회전이 불가능한 협소한 구조로 인해 휠체어 이용자가 독립적으로 이용하기에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창수면 제2투표소는 지난해 제22대 총선 당시 개선을 요구했음에도 현재까지 장애인 주차장과 장애인 화장실이 전혀 설치되지 않은 상태였다. 이처럼 일부 투표소가 지적사항에 대한 개선이 전혀 이뤄지지 않았고, 기본적인 편의시설조차 갖추지 못한 것으로 나타나 장애인의 참정권을 심각하게 침해할 수 있어 선거의 공정성과 모든 시민의 평등한 참여를 위해 시급한 개선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포천나눔의집 장애인자립생활센터 관계자는 “이번 전수조사 결과는 포천시 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해 관련 시설 개선을 정식으로 요구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포천 시민 모두가 차별 없이 투표에 참여할 수 있도록 계속 모니터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포천시민 94.7% 오폭사고 '심각한 문제'… 군사시설 폐쇄·이전 요구

포천 시민 90% 이상이 전투기 오폭사고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고 50% 이상은 군사시설 이전 또는 폐쇄를 요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6군단 부지 활용 방안으로는 공공·문화복합시설 선호도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포천시의회 군사시설 등 운용에 따른 지역발전 및 피해방지 특별위원회는 12일 시민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군사시설 관련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정부 차원의 실질적 대응과 제도 개선을 촉구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21~25일 만 19세 이상 시민 1천명을 대상으로 포천지역 내 군사시설로 인한 피해 인식, 드론사령부 창설에 대한 평가, 6군단 부지 활용방안, 군사시설 폐쇄 또는 이전에 대한 의견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하기 위해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여론조사에선 지난 3월 발생한 오폭사고에 대해 시민 94.7%가 ‘심각한 문제’라고 응답했고, 이 중 71.7%는 ‘매우 심각하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군사시설 피해에 대한 정부의 보상수준에 대해선 부족하다는 응답이 62.6%, 충분하다는 응답 25.2% 보다 2배 이상 높은 수치를 보여 현행 보상체계가 시민의 피해 체감도에 비해 현저히 미흡하다는 지적이다. 드론작전사령부 창설 관련 인식조사에선 긍정적이란 응답은 52.6%로 나타났다. 2023년 7월 포천시의회 6군단 부지반환 특별위원회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찬성 38.8%, 반대 40.9%, 잘 모름20.3% 등이었던 결과와 비교해 포천시의 지속적인 홍보에 따른 긍정적인 인식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반면 부정적이란 응답도 31.8%에 달해 시민들은 군사시설로 인한 안전, 생활권 침해에 대해 여전히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옛 6군단 부지 활용방안과 관련 공공·문화복합시설 조성이 39.3%, 산업·공업단지 조성 24.1%, 신도시 개발 22.5% 등의 순으로 조사돼 문화·복지 수요 충족에 대한 기대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군사시설의 존폐 여부에 대한 질문에는 즉각 폐쇄(11.4%), 단계적 이전(40.5%) 등 51.9%가 폐쇄 또는 이전을 희망했다. 다만 일부 제한적 운영(29.2%), 현 상태 유지(17.3%) 등의 응답자도 46.5%에 달해 점진적 접근을 선호하는 경향도 있다. 군사시설 문제 해결을 위한 우선 과제로는 군민협력 강화(39.9%)가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피해보상 및 지원 확대(25.8%), 법·제도 개선 및 규제 강화(21.7%)가 뒤를 이어 단순한 폐쇄·이전보다 제도적 보완과 협력적 해법에 대한 요구가 높게 나타났다. 연제창 위원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시민들이 느끼는 군사시설 피해의 현실과 대책에 대한 기대를 명확히 확인할 수 있었다”며 “군사시설특위는 시민의 안전과 권익보호를 최우선으로 관계 부처와의 협의를 통해 실질적인 보상체계 개선과 정책 반영을 이끌어내겠다”고 밝혔다.

포천시 상수도 안정화… 단일 관로로 인한 단수 예방 등 물 복지 실현

포천시가 단일 관로로 인한 단수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복선화 등 지역 상수도 안정화에 나섰다. 8일 시에 따르면 한국수자원공사(K-water)의 광역상수도 복선화 사업과 연계해 핵심 급수구역에 대한 자체 복선화 계획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시는 K-water 덕소정수장에서 하루 7만4천t의 수돗물을 공급받고 있으며 일부 구역은 군내배수지를 통한 단일 관로 통합 공급 방식으로 하루 3만4천t을 공급하는 등 구조적인 한계로 2021년 급수구역의 50%가 단수되는 사고를 겪었다. 이에 K-water는 전국적인 상수도 악재를 완화하고 공급 안전성을 강화하기 위해 주요 광역 송수관로의 복선화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 중으로 연차별 계획에 따라 2029년 포천계통 낙양가압장~군내배수지 26.51㎞에 대한 복선화를 마칠 계획이다. 시도 국가사업 흐름에 발맞춰 지난해 덕소정수장 계통 광역배수지 군내~일동배수지 구간 14㎞를 복선화하기로 하고 실시설계를 마쳤다. 이어 K-water의 복선화 노선과 시 차원의 자체 구간을 유기적으로 연계하고 다중 공급망 확보, 배수지 체류시간 확보, 유속 안정화를 통해 지역 수돗물 공급의 안정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한다. 특히 시는 K-water와 협력해 인공지능(AI) 기반 실시간 관제 시스템을 도입, 과학적인 물관리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안광호 수도과장은 “기존 단일 관로 구조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기 상황을 사전에 차단하고 정부의 광역 복선화 사업과 보조를 맞춰 지역 맞춤형 기반을 개선하는 데 속도를 낼 계획”이라며 “향후 중앙정부, 경기도 등과 협력해 재원을 확보하고 단계별 구축 이행안을 구체화하겠다”고 말했다.

대진대 연기학과 정훈 학생, 창작 인큐베이팅 시연 지원사업 선정

대진대학교 연기예술학과 4학년 정훈 학생(21학번·연출전공)이 극작과 연출을 맡은 ‘인류, 멸종 그리고 진화(HEE)’란 작품으로 제3회 창작 인큐베이팅 시연 지원사업에 선정됐다. 창작 인큐베이팅 시연 지원사업은 젊은 예술가들의 창작 열정을 지원하고, 미래 연극의 방향성을 모색하기 위해 진행하는 사업으로 이번 지원사업에는 11개팀이 경쟁을 펼친 끝에 대진대, 동국대, 단국대, 가천대 등 4개교가 선정돼 실연심사를 펼치게 된다. 특히 이번 사업은 한국연출가협회와 함께 재원을 발굴, 신진 연출가전에 초청돼 데뷔하는 기회를 얻을 수 있어 의미가 크다. 주최측은 심사평에서 11팀의 기획의도와 창작적 비전, 예술적 성장과 가능성, 그리고 서류 완성도에 집중해 심사했다고 밝혔다. 또한 참신한 아이디어를 통한 극적 주제의식에 머물지 않고 그것의 구체적인 실현 방식이 지원서에 나타나고 있는지를 중심으로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대진대 연기예술학과 황연희 교수는 “교육과정에서 다룰 수 없는 창작과정들은 젊은 예술가 지원 프로그램들을 활용해 학생 성장을 독려하면서 현장실습을 통해 산학연계와 경험을 이어가고 있으며, 이는 학생이 주도적으로 계획하고 설계해 자신의 예술세계를 추구해 나가는데 큰 원동력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포천시청, 시민광장 열린 축제공간 변신

포천시청 시민광장이 시민들의 열린 축제공간으로 거듭났다. 3일 간헐적인 비에도 불구하고 포천시청 시민광장과 포천체육공원 일대에서 열린 어린이날 축제에 3천여명의 시민이 참여,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공연, 체험, 놀이시설 등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펼쳐져 큰 호응을 얻었다. 포천시청 시민광장은 축제의 중심 공간이 되면서 시민 모두에게 열린 공간으로서 시민광장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아이와 함께 행사에 참여한 한 시민은 “시청 앞 시민광장에서 아이들과 축제를 편하게 즐길 수 있어 좋았고, 아이들이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며 뜻깊은 추억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날 무대 공연에서는 풍물놀이, 어린이 합창, 마술쇼, 태권도 시범 등 다양한 공연이 펼쳐졌고, 포천시 홍보대사 정명훈·김민희가 진행한 명랑운동회와 OX 퀴즈는 현장의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체험 행사도 풍성해 드론 시뮬레이션, 드론 축구 등 미래 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과 함께 지하철 7호선 연장을 모티브로 꾸민 미니 기차, 바이킹, 사차원(4D) 무비카 등 놀이시설들은 아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특히, 올해 처음 도입한 자유이용권은 각종 체험과 놀이기구를 1천원으로 즐길 수 있게 했고, 수익금 전액을 포천시 내 취약계층 아동을 위한 이웃돕기 성금으로 기부하며 ‘나눔이 있는 축제’로 의미를 더했다. 또한 이번 행사는 식품안전의 날 행사와 연계해 진행돼 안전한 먹거리와 식품 위생에 대한 인식 개선에도 기여했다. 포천시 관계자는 “시민광장이 시민에게 열린 축제 공간으로 거듭났다”며 “앞으로도 가족 모두가 함께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체험 중심의 축제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포천시 시설채소 인력난 개선... 캄보디아 계절근로자 94명 입국

포천시 시설채소 농가의 인력난을 개선할 캄보디아 국적 외국인 계절근로자 94명이 지난달 30일 입국했다고 1일 밝혔다. 이들은 마약검사, 통장 계좌 개설, 근로 준수사항 및 안전교육 등을 받은 뒤 34개 농가에 배정돼 시설하우스 재배와 수확 등 농작업에 투입된다. 포천시는 지난해부터 농촌 지역의 만성적인 일손 부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외국인 계절근로자 프로그램을 추진, 지난해 21개 농가에 59명의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배정해 큰 호응을 얻었다. 올해 외국인 계절노동자 수요조사에서는 66개 농가가 189명의 외국인 계절근로자 채용을 희망하는 등 채용 수요가 대폭 증가했다. 현재 포천시에는 21개 농가에 62명의 외국인 계절근로자가 배정돼 일하고 있으며, 오는 7월까지 총 180여명의 계절근로자가 순차적으로 입국할 예정이다. 시는 외국인 근로자의 안정적인 정착을 돕고 근로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외국인 근로자 숙소 건립과 농가형 숙소 지원사업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정무진 농업정책과장은 “외국인 계절근로자 입국이 농촌 인력난 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근로자들이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리와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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