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단상] 정서진, 인천의 관광명소로 자리매김

관광지 개발은 지역 내 휴식공간 마련으로 주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지역경제 활성화도 큰 도움이 되는 사업이다. 인천 서구가 서해의 해넘이 명소 정서진(正西津)을 관광자원으로 개발한 것도 이와 같은 이유다. 구청장 취임 초, 서구를 동서로 관통하며 조성될 경인아라뱃길사업을 보면서 앞으로 경인아라뱃길을 이용하는 관광 인구가 서구에 집중될 것을 예상했다. 당시 이미 지역의 지리적 특색을 자원화해 관광지를 조성한 강릉의 정동진과 장흥의 정남진은 필자에게 정서진 위치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 일으켰다. 서해의 해넘이 명소, 관광자원 개발 결국 옛 임금이 살던 광화문에서 말을 타고 각각 동ㆍ서ㆍ 남쪽으로 달려나오는 육지 끝의 나루터가 바로 정동진, 정서진, 정남진이라는 공통분모를 발견하고 광화문 도로원표인 37도 34분 08초와 동일 위도인 경인항 부근에 정서진을 지정하게 됐다. 정서진은 처음에는 삭막한 바닷가 허허벌판에 관광인프라는 생각조차 할 수 없던 곳이었다. 하지만 현재 경인아라뱃길의 수향 8경을 비롯한 해양인프라와 천혜의 섬 세어도 그리고 유람선이라는 독특한 관광 콘텐츠가 만나 인천의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해 가고 있다. 서구도 정서진과 연계한 관광자원 찾기에 나섰다. 천혜의 섬 세어도에서 역발상공화국 선포식을 갖고 춘천시 남이섬을 주축으로 하는 상상나라국가연합에 가입했다. 또 세어도 안에 있는 공공건물을 활용해 상징적으로 역발상 공화국 중앙청을 조성했다. 상상나라연합은 지난해 9월 서울 광진구청장 등 전국 9개 지자체장과 남이섬 강우현 대표가 서울프레스센터에 모여 상상나라연합 공동선언을 함으로써 시작됐다. 이에 서구는 정서진 역발상공화국, 남이섬 나미나라공화국, 광진구 동화나라공화국, 강남구 아름다운공화국, 여주군 고구마공화국, 양평군 쉬쉬놀놀공화국, 가평군 자라나는공화국, 양구군 소한민국, 충주시 어머니나라, 청송군 장난끼공화국으로 각각 명명됐다. 특히 각 공화국은 지역의 특성을 살린 관광브랜드를 창출하고 서로 연계해 공동으로 관광자원을 개발하고 홍보마케팅을 추진함으로써 공동의 이익을 추구하기로 뜻을 모았다. 상상나라연합은 올해 2월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지자체와 사기업이 함께 하는 국내 최초의 비영리 사단법인으로 설립 승인을 받았다. 4월에 서산시 해뜨는공화국과 진도군 진도공화국이 합류하면서 명실상부 전국적인 단체의 면모를 갖췄다. 상상나라연합은 공동 관광개발 홍보마케팅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 강남 코엑스 3층 C홀 전체를 빌려 대한민국상상엑스포를 개최하는 등 일반인에게 상상나라연합 12개 회원국과 관련된 모든 상상 가능한 관광 관련 콘텐츠를 선보였다. 또 회원국 주요 관광지 및 축제, 특산품 등을 소개하는 관광 책자 제작과 공동 홍보활동, 관광 투어라인 구축 등 회원국을 하나로 묶어 대한민국 관광의 새 창을 열어나갈 예정이다. 수도권 등 관광인구 서구 집중 예고 경인항 주변에는 해양마리나 시설과 정서진 주변 관광벨트 조성을 위한 문화공원이 조성될 계획이다. 정서진 문화공원은 문화와 관광, 레저 체험까지 할 수 있는 종합 테마파크로 수도권의 많은 관광객들이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제 정서진 관광 사업은 서구만의 사업이 아니다. 인천관광의 중심으로 발전시켜 나가야하는 상징성이 큰 사업이 됐다. 인천공항과 항만이 근접해 있고 편리한 육로까지 조성돼 교통접근성이 우수할 뿐만 아니라 테마가 있는 각종 축제 개최로 수도권 관광인구의 유입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서구는 앞으로도 정서진의 상징성을 관광 마케팅에 적극 활용하고 서구의 문화, 예술, 주변의 관광자원과 연결하는 등 정서진에 대한 지속적인 관광자원화 사업 추진을 통해 정서진이 인천의 관광명소로 정착될 수 있도록 해 나갈 것이다. 전년성 인천 서구청장

[경기단상] 오산시, 지역사회와 함께 새로운 교육문화 창출

얼마 전 필자는 서울시청에서 개최된 서울시 교육ㆍ아동ㆍ청소년 지원정책 포럼에서 서울시구의원, 서울시 교육단체 관계자와 교사 등 교육정책 핵심 전문가들에게 오산시의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교육문화라는 주제로 사례를 발표하는 기회를 가졌다. 이날 포럼을 마치고 오산으로 돌아오는 차 안에서 필자는 만감이 교차하면서 많은 감회를 느꼈다. 불과 몇 년 전만 하더라도 자녀 교육 때문에 살기 좋은 오산을 떠나는 가슴 아픈 현실을 직시했던 것이 우리시었다. 지난 2011년 1월 혁신교육도시로 지정되어 경기도 교육청과 혁신교육 사업을 진행한 지 3년이 지난 지금 대한민국의 수도이며 교육 1번지인 서울시청에서 오산의 교육정책 우수사례를 서울시 교육 관계자들에게 발표하니 그야말로 격세지감(隔世之感)을 느낀다. 학교 밖 학교 모토 오산 혁신교육 오산이 과거 교육의 변방에서 대한민국 대표교육도시로 거듭나 성공하기까지에는 지난 2010년 7월 민선 5기 출범 후 지역사회 모두가 교육의 변화로 새로운 교육문화를 창출하자는데 한 힘을 쏟은 결과이다. 오산시의 교육정책은 학교 내 교육, 학교 밖 교육으로 나뉜다. 학교 내 교육은 혁신학교 3개교, 물향기학교 5개교를 롤 모델로 선정하여 공교육의 변화를 주도해 배움과 가르침에 즐거움이 있는 오산의 혁신교육을 정착시키고 있다. 학교 밖 학교라는 모토를 걸고 오산시는 혁신교육 지역특화사업을 벌이고 있다.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전국최초로 혁신교육지원센터를 설립해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교육모델의 견인차 역할을 맡고 있다. 구체적 프로그램으로는 △오산 전역이 교육의 현장이 되는 시민참여학교 △학부모의 눈으로 오산의 미래를 꿈꾸는 학부모스터디 △시민 멘토단을 통해 청소년의 꿈을 찾아주는 꿈 찾기 멘토스쿨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이 사업들은 경기도 교육청 혁신교육지구 평가에서도 가장 모범적인 사업으로 평가됐다.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오산의 학교 밖 학교의 성공사례가 타 시군구의 벤치마킹 대상이며 서울시 교육정책 포럼으로부터 오산시가 초대받은 큰 이유이다. 앞서 언급한 3개 대표 특화사업 이외에도 지역사회가 함께하여 큰 호응을 얻는 교육 프로그램은 더 있다. 학교 내 폭력을 막을 수 있는 인성교육은 학교 체육 활성화에 있듯이 지역 내 초등학교 3학년 전체를 대상으로 수영 무료강습을 실시하고 있다. 수영강습을 통해 아이들은 건강한 신체와 정신으로 즐거운 학교생활에 임하고 있다. 지역사회에서는 이동 차량 지원, 수영선수 출신 학부모님들의 코칭 재능기부 등이 자발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이 외에도 한울타리 토요학교를 지역사회와 연계하여 추진하는데 아이들이 지루했던 놀토가 기다려지는 즐거운 놀토로 바뀌었다. 오산시 축구협회에서는 토요축구 하이리그 심판과 코치를 지원하고, 오산의 사회적 기업 옷과 사람들에서는 의상 디자이너의 꿈을 키울 수 있는 프로젝트 런웨이 오산 등의 운영을 지원하고 있다. 본 사업은 교육부가 주관하는 가정과 사회가 함께하는 토요학교 사업공모에 2년 연속 선정돼 국비를 지원받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지역과 함께 배움의 즐거움 만끽 지금까지 거론했듯이 지역사회가 함께 교육의 변화를 주도하지 못했다면 오산의 혁신 교육정책은 사상누각(砂上樓閣)에 불과했을 것이다. 그러나 오산의 새로운 교육문화에는 지역사회라는 큰 버팀목이 있어 오산 교육의 백년대계(百年大計)로 자리 잡을 것이다. 오산시가 지역사회와 함께 펼친 한발 앞선 교육정책은 지난 4월 대한민국 대표교육도시 선정이라는 큰 성과로 이어졌다. 오산시는 21만 시민 모두가 함께해서 교육도시 오산이라는 도시브랜드를 창출했고 오산시만의 새로운 교육문화를 창출 발전시키고 있다. 곽상욱 오산시장

[경기단상] 김포의 터전을 르네상스 하자

르네상스는 원래 부활, 재생을 뜻하는 말로 14세기경 이탈리아에서 시작되어 16세기까지 유럽 전역을 휩쓸었던 사상, 문학, 미술, 건축 등 모든 분야에서의 인간성에 대한 존중과 문화적 교양의 제고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여기서 말하는 인간성에 대한 존중과 문화적 교양의 제고를 판단하는 근원적 기준이 바로 고대 그리스와 로마시대라는 반전적 모순을 갖고 있다. 다시 말해 십자군 전쟁으로 황폐해진 교회 권력과 피폐해진 민생, 그리고 유럽 중심의 세계관이 깨진 충격에서 선택한 것이 유럽 문화의 원류이자 중심인 그리스와 로마를 다시 구현하자는 것이었다. 지금 김포는 마치 14세기 유럽이 맞닥트렸던 것과 같은 거대한 변화의 기로에 서 있다. 시승격 15년만에 인구 30만을 넘어섬으로써 본격적인 대도시 행정을 준비하게 되었으며, 지난 2003년에 시작한 김포한강신도시도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이러한 주변 상황의 많은 변화는 필연적으로 지역 구성원의 획기적인 교체와 함께 역사 문화적 공유 부분의 차이에서 기인한 가치, 이익의 다양성 및 지역 정체성의 혼란도 유발하고 있다. 이처럼 김포시는 빠르고 거대하게 밀려오는 다양한 주민 욕구와 행정수요에 대하여 적시에 효과적으로 대처해서 지속 가능한 지역 발전과 시민 행복을 이끌어 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해졌다. 지금의 김포 그리고 미래 김포를 설계함에 있어 무엇보다 중요하게 고려해야 할 부분은 이미 김포의 여러 지역이 각각의 특성과 여건에 의해 서로 다른 발전 동력을 갖게 되었다는 점을 인식하고 인정하는 일이다. 구 김포 시가지를 비롯한 한강신도시 구역과 통진읍, 고촌읍, 양촌읍의 중심부는 누가 뭐래도 이미 계획적으로 잘 짜여진 도시지역이다. 높고 큰 아파트 단지와 밀집 상가지역이 주변의 다른 도시지역과 경쟁을 하게 될 것이다. 반면, 양촌읍 외곽 지역과 대곶면, 하성면 지역 등은 우리가 인정하기 싫더라도 이미 크고 작은 기업체와 공장들이 일반 주택들 보다 더 많이 들어서 있어 이들을 효과적으로 융복합해서 기업의 활동과 효과성을 극대화하는 가운데 쾌적한 주거환경이 보장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나 월곶면의 경우 군하리 중심부를 관통하던 국도48호선이 우회도로를 따라 외곽으로 나가면서부터 비롯된 지역 쇠락 문제가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합의된 해법을 찾지 못한 채 겉돌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이러한 지역 마다의 차이를 인정하는 가운데 차별화된 특성화 전략을 갖지 않고서는 다양한 시민 욕구와 기대를 충족시킬 수 없다. 이런 전제로 우리의 생활 터전에 대한 르네상스가 시작되어야 한다. 과거 김포는 온갖 물목과 세곡을 실을 삼남 지방의 배들이 하루 두 번 조수를 따라 올라오면서 물골마다 물류와 주막거리를 형성하고 전국 제일의 군세를 과시하면서 한강 하구의 패자로 당당하게 자리매김 했었다. 이제 다시 각 지역마다 지금까지 가장 융성했던 당시의 모습과 가치를 재발견해서 이를 통해 얻어지는 부가가치와 이익을 시민, 후손들에게 돌려 주어야 한다. 한강신도시 조성을 마무리하면서 과거 한옥 마을이 있었던 운양동 모담산 주변에 대한 아트빌리지 조성에 남다른 관심과 정성을 쏟는 일이라든지, 통진 이청 복원을 계기로 월곶면 군하리 일대 통진 관아지를 복원하고 이를 활용한 군하리와 월곶면 일대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을 수립하는 일 등은 이처럼 그동안 우리가 누리고 지켜 온 터전을 재생하는 일이다. 14세기 중세 유럽이 그랬던 것처럼 현재를 사는 30만 김포시민 모두가 새로운 변화의 물결을 분명하게 인식하는 가운데 과거 김포가 누렸던 문화적 번영과 영화를 다시금 구가할 수 있도록 우리의 터전을 르네상스 하는 일에 함께 나서야 한다. 유영록 김포시장

[경기단상] 안양시 기부문화, 안녕하십니다!

기부(寄附)는 주고받는(Give&Take) 것입니다. 사랑을 주고 기쁨을 얻는 것. 사전적 의미로는 자선사업이나 공공사업을 위해 돈이나 재물을 무상으로 내놓는 것입니다. 기부는 인류가 공동체 생활을 영위하면서 발생한 고귀한 행위입니다. 대가성(代價性)이 없다는 것이 특징이며 우리 모두 사회구성원으로서 실천해야 할 나눔입니다.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아무나 하지 못하는 선행(善行)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천사란 단어가 따라 붙습니다. 오늘날은 대기업의 통 큰 기부에서 개개인 다수의 소액기부와 무형의 재능기부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흥미로운 사실 하나가 있습니다. 기부와 주다라는 뜻의 영어단어 기브(Give)가 그 의미와 발음이 비슷하다는 점입니다. 기부에 동서양이 따로 없음을 방증하는 것은 아닐까요? 미국 마이크로 소프트社의 창업자이자 빌 앤드 멀린다 게이츠재단 이사장인 빌 게이츠가 지난 4월 방한했습니다. 국회에서 그는 스마트 기부(Smart Aid)란 주제 강연을 통해, 한국이 보건ㆍ농업생산성 분야에서 개도국이나 아프리카를 적극 지원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가부는 공동체 구성원 개개의 나눔 스마트 기부란 무상지원 차원으로 언제 어떻게 누구에게 할지를 고려하는, 보다 시스템적이고 효율적인 기부임을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미 정부의 대표도 아닌 그가 무슨 자격으로 이같이 말할 수 있었을까요? 그의 재단 설립배경 설명이 답입니다. 나는 마이크로 소프트에서 17살부터 52살까지 거의 광적으로 일했습니다. 하지만 나의 50대와 남은 여정 동안 사회환원을 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나의 경험을 다른 사람과 공유하고 권유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지금은 질병과 기아퇴치를 위한 백신과 원조의 기적을 위해 일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공동체의 구성원 자격으로 당당히 자신의 뜻을 밝힌 것입니다. 이미 천문학적인 전 재산 거의를 사회에 내놓은 그가 생각하는 기부는 과연 어떤 것일까요. 이제는 마땅히 그 의미가 우리 인식 저변에 자리잡고 확산되어야 할 것입니다. 그런 측면에서 우리 안양시는 몇 점이나 될까요? 열정적이고 희망적입니다. 지난 2010년 당시, 350억원에 달하는 지금의 삼덕공원 부지를 62만 시민에게 선물한 삼덕제지 故전재준 회장이 큰 불씨를 지폈습니다. 그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공직 이전부터 실천해 온 기부에 대한 저의 약속 또한 변함없습니다. 시장 취임과 더불어 임기 4년간, 봉급 전액을 시 인재육성장학재단에 넣고 있습니다. 재단에서는 지난 2년간 1천317명의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한 바 있으며 기금 조성 1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지난 6월에는 중앙시장에서 노점상을 하며 평생 모은 4억5천만원 상당의 주택을 장학금으로 내어주신 이복희 할머니의 감동 스토리도 있습니다. 이렇듯 우리시 기업, 단체, 시민 등 많은 기부천사들이 목표액을 채워주고 계십니다. 그밖에도 시 전체로는 매월 약 1억원의 현금과 물품이 기부금으로 답지하고 있습니다. 지난 7월 월드비전 사랑의 점심 나누기 자선모금 행사에도 기대 이상의 기부금이 쌓였습니다. 자신을 위한 행복 부메랑 기부 기부는 직접적으로는 남을 위한 것이지만, 궁극적으로는 기부자 자신을 위한 부메랑입니다. 올 여름 50일간에 걸친 장마로 온 국민이 지치고, 이어지는 폭염에 온 나라가 넉 아웃이 될 지경입니다. 어디선가 우리 주변의 기부 소식이 한 줄기 소나기가 돼 시원스레 쏟아지길 갈망해 봅니다. 누군가 또 다른 누군가의 키다리 아저씨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빈자일등(貧者一燈), 부자일등(富者一燈). 가진 자나 없는 자나 선행을 실천하는 이가 켜는 소중한 등불 하나가 이 세상 곳곳을 밝혀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최대호 안양시장

[경기단상] ‘아라뱃길서운산단의 하모니’ 창조적 도시 도약

오늘날 세계적인 경기불황과 장기간 경기침체로 지역경제의 전망이 불투명해진 가운데 지자체마다 지역경제 활성화와 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골몰하고 있다. 이같은 고민은 인천 계양구도 예외는 아니다. 자족도시로의 기반을 갖추어야만 구민 삶의 질 향상과 미래로의 도약을 담보할 수 있기에 지역을 발전시키기 위한 여러가지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계양구는 지리적 여건상 서울과 인접해 있고,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경인고속도로신공항고속도로신공항고속철도경인아라뱃길김포공항 등 도시발전의 근간이 되는 교통망이 다른 지역보다 뛰어나다. 그러나 구는 개발제한구역 및 군사시설보호구역 지정으로 구 전체 면적의 55%가 그린벨트와 녹지로 묶여 있는 상황이다. 특히 계양산을 중심으로 남쪽에 주거지역이 밀집해 있으며, 산업시설이 많지 않은 관계로 인근 도시로 출퇴근하는 직장인들이 거주하는 베드타운(bed town)이기도 하다. 관광레저ㆍ물류가 흐르는 친수공간 이러한 저해요인을 극복하는 것과 동시에 지리적 강점과 특성을 살려 경인아라뱃길과 서운산업단지 조성을 지역발전의 토대로 삼고자 한다. 경인아라뱃길에 조성되는 친수 여가시설에는 파크웨이아라계곡수향원두리생태공원쌈지공원 등이 있다. 그러나 계양구는 경인아라뱃길이 지나가는 지역일 뿐 이용객들이 머무를 수 있는 테마 친수 공간이 턱없이 부족하다. 이에 구는 경인아라뱃길을 찾는 구민들의 체육활동을 위해 가족단위 여가시설인 3만3천㎡ 규모의 오토캠핑장을 두리생태공원에 조성하고, 경인아라뱃길과 계양산을 연계한 관광레저스포츠 산업 활성화를 위해 계양산 녹지축과 연결된 자전거길 보행로를 구축하고자 한다. 또 대중교통 접근성이 뛰어난 계양역과 연계해 구민들 누구나 찾아와 힐링을 누릴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밖에 다양한 테마 확보를 위해 반딧불 축제를 활성화하고, 농축산 자원을 이용한 체험적 공간을 창출해 구민의 건전한 여가문화를 향상시켜나갈 것이다. 다음으로 지역경제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한 서운산업단지 조성이다. 계양구는 편리한 교통망 등 최적의 입지여건을 갖춘 서운동 96-19번지 일대 약 52만5천㎡ 부지에 친환경적인 산업단지 조성사업을 추진해 최첨단 기업과 신기술 및 유망 산업을 적극 발굴 유치해 나가고자 한다. 현재 구는 서운산업단지 조성에 따른 각종 인허가 절차 등 사업기간을 최대한 단축하고자 산업단지 특례법을 적용해 개발제한구역 해제와 산업단지 계획수립을 위한 기본계획 및 제반용역 등을 시행중에 있으며, 이미 국토교통부 중앙도시계획위원회의 개발제한구역 해제에 대한 심의 의결이 완료된 상태다. 계양구는 산업단지를 조성해 고용창출을 통한 일자리를 만들고, 세수 증대 외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기폭제로 작용할 것이라는 확신으로 산업단지 조성에 앞으로도 온 행정력을 동원할 것이다. 구는 생활기반을 형성하는 인프라가 충분히 갖춰져 있어 인력 수급 등 기업의 생산 활동에 유리한 상황이다. 또 전국을 연결하는 교통망 연결이 어느 지역보다 용이한 강점을 갖고 있어 산업단지가 조성된다면 경쟁력 있는 기업을 유치하는데도 유리할 것이다. 기술 혁신의 가속화와 정보화의 진전으로 산업구조가 급변하는 현실에서 계양구는 유연한 계획 수립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룩하고자 한다. 기업의 생산활동에 필요한 산업용지를 저렴한 분양가로 적기에 공급해 공업용지 부족을 해결하고, 기업의 입주를 원활히 유도해 고용창출 극대화로 지역경제에 이바지 하고자 한다. 일자리 창출 기폭제 서운산업단지 서운산업단지 조성사업은 계양구의 발전을 가속화시킬 절호의 기회다. 아인슈타인은 인류가 계속해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상당히 새로운 사고방식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일의 성패를 미리 걱정하기보다 미리 계획하고 도전하는 자세로 35만 구민의 역량을 결집하고 추진해 지역경제의 기반을 공공히 다지는 시금석이 되리라 확신한다. 박형우 인천 계양구청장

[자치단상] 광주시 시립 광지원농악단 좋을씨고!

광주시 중부면 광지원리의 농악은 인근의 안말, 바깥말, 섬말세 마을에서 주로 정월 대보름날 달집태우기의 일종인 해동화놀이와 연관돼 지금까지 전승되어 온 농악이다. 광지원리의 농악은 정월 초이튿날부터 대보름 전날까지 집집을 돌며 지신밟이를 하고, 대보름날에는 개개인이 마련한 나뭇단을 한꺼번에 모아놓고 태우는 해동화놀이를 하며 온 마을이 대보름행사를 즐기면서 현재의 모습을 하나 둘 갖춰왔다. 뿐만 아니라 농번기에는 모심을 때와 김맬 때 논으로 나가고 들어오는 길에 풍물을 쳤고, 그 밖에도 동네의 경사스런 일이나 개인의 회갑연 등에서도 풍물이 동원됐다. 광지원리의 농악은 마을농악으로서의 역사를 이어 왔으나, 주민들의 고령화, 농사과정의 기계화, 잦은 이주에 따른 주민수의 감소 등으로 인해 1990년대 말에는 단절될 위기에 처했다. 하지만 이 마을의 해동화 놀이가 계속됐기 때문에 해동화 놀이에 동원되는 마을농악도 근근히 명맥을 이어왔다. 이러던 중 1997년부터 광주중앙고 학생들이 광주농악단을 만들어 광지원리의 풍물을 배우기 시작하고 광주시와 광주문화원의 지원 아래 광지원리의 풍물을 복원, 전승하기 위한 노력이 다각도로 진행되면서 오늘날의 광지원리 농악과 같은 면모를 갖추게 됐다. 현재 광지원리의 농악은 2009년에 결성된 광지원 농악보존회와 2010년에 설립된 광주시립 광지원농악단에 의해 활발히 전승되고 있다. 광지원 농악은 꽹과리가 2명, 장구와 북이 3~4명, 제금이 5명, 징이 1~2명, 호적 1명, 소고 등 10여명으로 평균 25~30명 내외로 구성된다. 광지원 풍물패의 이런 구성은 다른 지역에 비해 소고잽이의 수가 많은 것이 특징이고, 또한 제금이 편성되는 것도 특징 중 하나다. 판굿의 구성은 굿머리, 인사굿, 돌림벅구, 앞당산벌림, 오방진, 가새벌림과 사통백이, 자욱뛰기, 쩍쩍이, 뒷당산벌림으로 이뤄진다. 이중 앞당산벌림에는 여장놀이와 연풍대, 벅구놀이기 포함되며, 오방진에는 소고들의 자반뒤집기가, 쩍쩍이에는 밀벅구와 연풍대가, 뒤당산벌림에는 개인놀음으로 소고놀이, 쇠놀이, 단무동, 삼무동, 오무동(공마당)놀이, 열 두발 상모놀이 등이 펼쳐진다. 광지원 농악의 맥을 이어가겠다는 꾸준한 노력으로 인해 현재 광지원 초등학교, 광주중학교, 광주 중앙고등학교 등에서 전승 프로그램이 운영돼 농악 전승을 위한 기본적인 체계는 이미 구축돼 있는 상태다. 광주시 시립광지원농악단은 2009년 12월에 광주시 시립예술단 설립 및 운영조례를 제정했고, 2010년 4월에 시행규칙이 제정되면서 2010년 7월에 농악단을 창단해 2012년도에는 연습장 임대료를 포함한 약 5억 6천만원의 예산이 지역전통문화의 계승과 지방문화예술의 창달을 위해 사용되고 있다. 향후, 광주시 시립광지원농악은 우선 표준교재 개발과 학술대회 개최, 전문교육 및 시민대상 교육프로그램의 확대 추진, 상설공연장 확보 등 다양한 농악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해 관객의 흥미를 유발하고, 각종홍보매체 등을 활용해 널리 홍보할 계획이다. 우리 전통을 잊지 않기 위해 부단히 노력한 결과 광주 광지원농악은 전국각종대회에서 광역자치단체상, 중앙부처관련 장관상, 국무총리상, 대통령상 수상 등 공히 전국대회에서 인정을 받고 있다. 또한 프랑스 파리, 중국 산서성 등 해외공연 및 전국 지자체 축제에서도 초청을 받아 수십 회에 걸쳐 공연하여 뛰어난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광주시는 시립광지원농악의 보존과 계승을 통해 시민들이 함께하는 대중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시민대상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농악에 대한 인식을 개선시켜 보고 즐기는 예술이 아니라 함께 어울리며 즐기는 대중예술로 농악을 승화시킴과 동시에 광주시 시립농악단을 적극 육성해 문화와 예술에 본 고장임을 알려 나갈 것이다. 조억동 광주시장

[경기단상] 쉼이 있는 힐링도시, 시흥

요즘 소위 말해 힐링(healing, 치유)이 대세라고 한다. 잘 나간다하는 TV 프로그램들에도 힐링, 쉼표 등의 제목이 붙어있다. 한국언론진흥재단 자료를 인용한, 한 일간지에 따르면 힐링이라는 단어가 포함된 기사 수는 2000년 7건에 불과했었던 것에 비해 2002년 30건, 2004년 51건으로 증가하더니 2012년 9천385건, 그리고 올해 2013년 상반기에만 1만 2천447건에 이른다고 한다. 이러한 힐링 열풍은 지자체에도 예외는 아니다. 한 부모 가정, 청소년 등을 위한 힐링 프로그램이 속속 등장하기 시작했다. 그야말로 신드롬에 가깝다. 하지만 재밌는 것은 많은 언론과 책, 다양한 매체에서 힐링 방법을 가르쳐주고 있지만, 정작 힐링을 받은 사람은 없고, 힐링을 받아야 할 사람만 더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다. 내 집에서, 내 직장에서 받은 스트레스를, 상처를, 다른 곳에서 위로받으니 온전한 치유가 될 수 없음은 당연한 일이다. 나는 감히 시흥의 또 하나의 닉네임으로 힐링 도시(healing city) 쉼이 있는 도시라 말하고 싶다. 사람ㆍ자연 함께 어우러지는 이천 전체 시 면적의 65%에 달하는 녹지, 수도권 명소인 물왕저수지를 비롯한 연꽃 테마파크 등아름다운 풍광을 자아내는 7개 저수지, 언젠가부터 대도시의 지표가 됐던 넘쳐나는 자동차 대신 한적한 길을 줄지어 가는 자전거 행렬, 빼곡한 빌딩을 대신하는 초록의 나무들과 공원, 수도권의 많은 지자체에서 생태도시를 표방하지만 만들어내지 않은 진짜 있는 그대로의 자연이 숨쉬는 곳은 시흥시가 거의 유일하다. 사실 그동안 시흥은 지리적 접근성과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추고도 아직 그 가치를 높게 평가받지 못했다. 그래서 지난 4년 생명도시를 철학으로 자연과 사람이 함께 어울리고 성장과 보존이 공존하는 도시를 만들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 왔다. 시흥 갯골은 2012년 국가습지보호구역(국토해양부, 2012.2.17)으로 지정된 경기도 유일의 사행성(蛇行性) 내만갯골로 염생식물과 각종 희귀동식물이 서식하고 있다. 이곳에서 열리는 시흥갯골축제는 경기도 10대 축제중 하나로 전국적인 생태환경축제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오는 9월6일부터 3일간 생태공원에서 잔디마당, 갯골마당, 소금창고 소극장, 해수풀마당으로 개최되는 시흥갯골축제는 전국 어쿠스틱음악제, 가족인형극, 아카펠라 공연 등이 펼쳐지며, 소금체험, 갈대체험, 갯골체험 등은 수도권에서는 감히 생각할 수 없는 체험행사다. 조선 경종(1721)때 재정 충당과 백성을 구휼하기 위해 만들어진 150만평 간척지, 호조벌은 시흥 간척의 역사가 시작된 곳이다. 향후 에코뮤지엄(eco-museum) 개념의 생명테마파크 조성을 통해 과거 백성을 구휼하던 생명존중 정신을 계승 발전, 지속가능한 지역 녹색성장의 구조를 만들어 갈 계획이다. 연꽃테마파크, 월곶포구, 오이도 등 모두 예전부터 시흥 안에 있었고, 앞으로도 잘 보존해야 할 생명도시의 소중한 자산이다. 편안한 휴식 누릴 수 있는 생명도시 시는 이들 물왕저수지-호조벌-연꽃테마파크-갯골생태공원-월곶포구-배곧신도시-오이도에 이르는 총 28㎢ 구간을 수도권의 거대한 센트럴파크(central park)로 만들 계획이다. 지역민이 지역 안에서 살고, 그 안에서 온전히 쉴 수 있기를 바라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자신이 사는 지역은 치열한 전쟁터이고, 이를 보상받기 위한 또 다른 곳을 동경하는 것은 아이러니하다. 그러기에 사람과 자연이 함께 어우러지는 생동감, 그리고 그 안에서의 편안한 휴식을 누릴 수 있는 곳, 시흥을 힐링 도시라 칭하기에 충분하다. 김윤식 시흥시장

[경기단상] 국지도 39호선 조속한 착공위해 힘 모으자

민선 5기 출범과 동시에 추진해오던 국지도 39호선 도로건설 사업이 지연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시민들에게 걱정과 실망감을 준것 같아 매우 유감스럽고 송구스런 마음을 금할 길 없다. 국지도 39호선 도로는 서울~양주~동두천~연천으로 이어져 경기북부지역의 산업과 지역발전에 큰 영향을 미치는 매우 중요한 도로이다. 이 사업은 양주시민의 오랜 숙원사업으로 정부에 조속한 착공을 건의해 온 지 무려 23년이란 세월이 흘렀다. 그동안 경기도가 민자사업으로 추진하고자 했으나 경제적 타당성 부족으로 사업 추진이 이루어지지 않았고, 민자사업 추진에 따라 당시 국토부 중기계획에 반영되지 않는 등 사업 자체가 진행조차 못하고 있었다. 양주시는 민선5기 시장 취임과 동시에 주민숙원 해결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지역도 살리고 기업도 살리기 위해 민간사업으로 추진하는 백석신도시 개발사업자인 건남개발과 신도시 개발 추진에 우선해서 국지도 39호선 건설을 먼저 시행하는 것에 대해 협의했다. 경기도지사도 이를 뒷받침 하기 위해 사업비 중 토지보상금 약 1천300억원을 보장해 주는 약속을 하고, 지난 2011년 6월28일 경기도청에서 경기도지사, 양주시장, (주)건남개발은 당시 국회의원을 비롯한 많은 시민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공동 추진협약(MOU)을 체결하는 등 사업을 의욕적으로 추진해 왔다. 국지도 39호선을 건설하기 위해서는 우선 도로관리청인 경기도로부터 사업 인가를 받아야 한다. 이에 양주시는 경기도지사로부터 인가를 받기 위해 지난 3월 각종 서류를 구비해 경기도에 도로구역 결정 및 사업인가를 신청 했으나 경기도는 재원부담(시공) 주체인 (주)건남개발이 추진하는 백석 신도시개발사업과 도로사업을 동시에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이유를 들어 관련 서류를 반려했다. 이후 개발 주체인 (주)건남개발이 최근 국내 건설경기와 주택시장의 침체 등으로 인해 도로 건설 우선 시행방침을 유보하고, 백석 신도시개발사업과 동시에 추진하겠다는 방침을 시에 통보해 옴에 따라 국지도 39호선 도로 건설사업의 지연 사실이 확인됐으며 이 사실은 시민들에게도 알려졌다. 시는 도로건설사업이 지연되고 있는 사항을 마냥 기다리고 있을 수만은 없어 경기도지사에게 재정사업으로 조속히 추진해 줄 것을 건의했고, 경기도는 지난 6월28일 국지도 39호선(송추 IC ~ 광적면)을 국가재정사업으로 조기에 추진해 줄 것을 국토부 장관에게 건의했다. 그동안 시는 39호선 국지도 조기 건설을 위해 최선을 다했음에도 경기침체 등으로 사회적 여건이 조성되지 않아 사업이 지연되고 있는 점에 매우 안타까운 심정을 갖고 있으며 여러 방면으로 해결책을 모색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39호선 국지도 사업에 대해 일부에서 정치적으로 누가 잘 했고, 잘못했다는 식의 여론을 조성하고 있어 매우 유감이 아닐 수 없다. 현재 국지도 39호선 중 가납리에서 상수리(입암 4거리)까지 5.5㎞구간은 올해 7월 설계가 완료된다. 또한 내년에는 본격적으로 보상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며 이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상급기관과 긴밀히 협의해 나가고 있다. 이번에 국가재정사업으로 신청된 국지도 39호선 송추 IC ~ 광적간 도로건설사업 추진을 위해 우리 시를 지원하는 여야 국회의원들과도 긴밀히 협력해 나가고 있다. 시민들도 함께 관심과 성원을 보내 주길 바란다. 양주시에서는 주민들의 숙원인 국지도 39호선이 빠른 시일 내에 건설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현삼식 양주시장

[경기단상] 유럽 도자순방에서 얻은 이천 도자부활의 해법

화려한 금박장식과 섬세한 디자인이 특징인 세계적 도자 명품브랜드 베르나르도(Bernardaud)와 하빌랜드(Haviland)의 본고장인 프랑스 리모주((Limoges), 14세기 말 에밀리아 지역에서 생산돼 전 세계적 명성을 얻은 마욜리카(Maiolica)로 통상 도자기를 일컫는 파이앙스(Faience)란 단어가 유래된 도시인 이탈리아 파엔자(Faenza), 이 두 도자도시의 존재 가치는 무엇일까? 한국도자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짧은 도자 역사를 지녔음에도 현재 전 세계 도자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이 도시들의 잠재력은 과연 어디에서 나오는 것일까? 이러한 궁금증을 해소할 기회가 최근 주어졌다. 지난해 경덕진 국제도자박람회 당시 제안 받은 리모주와 파엔자 시장의 공식초청으로 지난 5월 20일부터 7박 9일간 유럽도자의 양대 산맥인 두 도시를 탐험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찬란한 도자문화 전통 간직한 이천시 현재 리모주는 유럽 및 아시아 대표도자 도시들의 연맹체인 월드 세라믹 로드(World Ceramic Road)의 리더 도시로 세계도자산업 부흥의 중심에 있는 도시다. 도시 곳곳에 로마시대의 흔적이 남아 있으며 이후 여러 문화가 혼합되고 1767년 카올린의 발견을 통해 리모주 도자기가 본격적으로 발달되면서 도시 고유의 정체성이 형성된 곳이다. 공예(Crafts)는 리모주라는 도시 존재 자체이며 그 중 도자기(Ceramics)는 현재의 모습을 대변하면서 과거를 연결하고 미래의 길을 여는 중요한 매개체(Medium) 역할을 하고 있다. 21세기 리모주의 모습 안에는 전 세계 도자산업을 이끌던 당시의 위용을 자랑하는 1878년에 제작된 프랑스 유일의 도자분수라는 과거가 있고, 산업 세라믹을 위한 최첨단 연구단지인 에스터 테크노폴(ESTER TECHNOPOLE)이라는 미래와도 마주친다. 리모주 국립도자박물관에서 1862년 제작된 순백자를 보여주며 당시로서는 획기적인 기술이었다는 설명을 들으며 많은 생각들이 머리 속을 스쳐지나갔다. 우리나라는 리모주보다 300년 앞선 16세기에 이미 순백자를 제작하는 기술이 있었음에도 현재 세계도자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극히 미약한 상태이다. 무엇이 그 시간적 간극을 역행하게 만들어 놓았을까? 나는 이렇게 생각해보았다. 우리는 빨리 빨리 문화에만 익숙한 나머지 시간적 연결성에는 소홀하여 과거가 주는 역사적 가치를 현재에 담아 미래의 가치로 승화시키는 마음의 여유가 부족했다는 것을. 그렇다면 그 해결방안을 어디에서 찾을 수 있을까? 를 고민하던 중 세라믹의 미래는 산업 세라믹에 있지만 그 바탕에는 전통 세라믹이 존재해야한다는 에스터 테크노폴 홍보담당관의 말에 귀가 번쩍 띄었다. 리모주와 함께 유럽도자의 양대 산맥인 파엔자는 또 다른 시간적 의미를 도자기에 부여하고 있다. 2대째 운영 중인 파엔자 대표 도자박물관인 까를로 자울리 사립박물관의 전시작품은 대부분 1950년대부터 1970년대 제작된 선친의 작품으로 구성되어 있다. 하지만 그 당시 제작된 도자 작품이라 믿기지 않을 정도의 현대적인 감각과 표현이 시선을 잡았고 현대도자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없는 과감하고 창의적인 시도를 60여 년 전에 했다는 사실에 놀라울 수밖에 없었다. 유럽순방을 통해 세계도자 역사 속에 한국도자가 갖는 의미와 가치를 우리 스스로가 재조명해 볼 필요가 있음을 느꼈고 한국도자 산업의 중심에 있는 이천시의 역할 또한 진지하게 고민하지 않을 수 없었다. 전통 세라믹위 차별화된 철학 입혀야 찬란한 도자문화의 전통을 간직한 이천! 이제 그 전통 위에 이천만의 차별화된 아이디어와 철학을 담아 이천 고유의 옷을 입혀나가자. 부단한 노력을 통해 세계 도자 역사 속에 한 획을 그었던 한국 도자를 부활시키는 선봉에 다함께 나서자. 그 의미 있는 일을 22만 이천 시민과 함께 할 수 있음이 가슴 벅차다. 조병돈 이천시장

[자치단상] 걸어서 10분이면 만나는 부천 도서관

우리나라 국민의 독서율은 매년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이다. 2010년 문화체육관광부의 국민독서실태조사에 따르면 연평균 독서율이 2009년 보다 6.3% 감소한 65.4%로 나타난다. 당시 책을 한 권도 읽지 않는 비독서 인구는 성인 10명 중 2.8명에서 3.5명으로 늘었다. 유럽 선진국의 평균 독서율 82%에 비하면 매우 낮은 수치이다. 일과 공부 등 바쁜 일상과 무관하지는 않겠지만 인근 지역에 공공도서관이 있을 경우 독서율은 약 5% 정도 상승한다고 한다. 움베르토 에코의 소설 장미의 이름에는 중세 시대의 수도원을 배경으로 아리스토텔레스의 희극이 읽혀지는 것을 막고 은폐하기 위해 이 책을 읽는 수도사가 독살당하는 장면이 나온다. 도서관이 많은 도시 부천 역사적으로 보면 동서양 모두 책으로 통용되는 지식에 대한 일반인의 접근은 지극히 제한되었다. 이는 인권 불평등의 역사와도 일맥상통한다. 자유와 평등, 인권 존중의 근대 민주주의가 꽃을 피우는 데는 지식 접근에 대한 공평성이 큰 공헌을 했다. 이 과정에서 공공도서관은 지식의 대중화와 정보격차 해소에 중심적 기둥 역할을 한다. 부천은 도서관이 많은 도시로 유명하다. 시립도서관, 작은도서관, 학교도서관, 이동도서관 등 2백여 개가 넘는다. 비록 도서관의 종류는 다르지만 이들 도서관이 유기적으로 운영된다. 부천의 공공도서관 수는 인구 8만 명 당 1곳으로 전국 평균인 6만 명 당 1곳에는 미치지 못한다. 그러나 인구 밀도가 서울에 이어 전국 2위인 부천의 특수성을 감안하면 적은 수치는 아니다. 또한 부천시 오정구 원종동 오정구청 건너편 오정도서관을 비롯한 송내도서관, 범박도서관 등 거점형 공공도서관을 2019년까지 꾸준히 확충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시민의 여가생활 충족을 통한 편안한 쉼터와 다양한 도서를 제공해 부천시를 지탱하는 중요한 경쟁력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 지난 5월에는 신구도심 균형발전 사업의 일환으로 생활밀착형 소규모 공간을 활용한 홀씨도서관 5곳을 열었다. 부천시 원미구 역곡1동 역곡북부시장 고객지원센터 홀씨도서관의 한 이용자는 아기가 어려서 멀리 있는 도서관까지 가기 어려웠다. 전통시장 안에 도서관이 생겨서 아기랑 같이 편하게 책 읽을 수 있다고 말한다. 이런 이용자처럼 도서관을 좀 더 가까운 곳에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작은도서관 조성도 절실하다. 부천 시민의 절반 정도가 서울과 인천으로 출퇴근한다. 이런 시민의 동선을 고려한 도서관 배치도 성공적이다. 부천시 원미구 상동역 지하에 있는 칙칙폭폭도서관과 부천시 소사구 역곡역사 2층에 위치한 스마트도서관은 바쁜 일상 속 시민들의 출퇴근길의 친구가 되었다. 실제로 자판기 크기의 역곡역 스마트도서관의 1일 평균 대출은 20권, 반납은 19권이었다. 대출권수는 4월에 505권이었는데, 5월에는 200권이 늘어 705권이었다. 꾸준하게 늘어가는 추세다. 또한 올해 새로 문을 여는 부천시 원미구 중동 중앙공원 숲속도서관은 책 한권과 함께하는 여유로운 공원 산책의 기회를 줄 것이다. 여기에 부천시 만의 장점인 책배달서비스 체계인인 상호대차서비스를 연계하여 부천시 전역에 순회 차량을 이용한 책 배달 서비스 권역으로 포함한다면 걸어서 10분 안에 내 집 앞 도서관은 결코 허황된 꿈이 아니다. 단지 책을 빌리고 읽기 위한 독서 공간을 넘어 책 읽는 문화가 꽃피는 문화 허브공간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부천시의 노력은 오늘도 계속된다. 지역 발전 이끌어갈 원동력 또한 지역 소규모 도서관까지 찾아가는 독서토론회와 강연, 문화프로그램은 시민 생활 속으로 도서관 문화가 자연스럽게 스며들게 된다. 걸어서 10분 이내 도서관 조성 사업은 이제 부천시의 보편적 복지 사업 중의 하나로 자리 잡았다. 이 사업은 독서권 보장과 지역 안의 정보 격차 해소, 소외계층을 위한 문화 복지 실현을 위해 꼭 필요하다. 이렇게 만들어진 도서관이 많은 도시 부천은 부천의 미래를 이끌어갈 발전의 기본 동력이 되고, 문화특별시 부천을 이끄는 실질적인 견인차가 될 것이다. 김만수 부천시장

[경기단상] 규제를 뛰어넘어 문화관광레저로 승부를 걸다

지방화 혹은 지역화라는 시대의 흐름에 따라 전국의 지방자치단체들은 그 지역만의 독창적이고 차별화된 특색을 살려 변화와 발전을 모색하고 있다. 한반도의 중심부에 자리 잡고 있는 여주는 남한강을 중심으로 광활하게 펼쳐진 비옥한 평야와 청정 자연 환경, 각종 문화재의 분포, 물류와 유통 및 사통팔달의 교통 중심지로 튼튼한 기반을 갖추었다. 그러나 팔당상수원 보호구역에 위치해 있고 군사보호구역, 더 나아가 여주지역 전체가 자연보전권역으로 묶여있어 공장의 증설과 신설은 물론 반듯한 2년제 대학조차 유치할 수 없는 실정이다. 이러한 중첩규제 때문에 여주의 성장기능은 마비되다시피 했고 주민들은 희망을 잃고 중복규제가 풀리기만을 기대하며 살아오던 중, 민선5기 들어 발상의 전환을 통하여 그동안 개발되지 않고 잘 보존된 청정자원을 적극 활용함으로써 지역발전의 기틀을 마련하게 되었다. 중첩규제에 관광산업 성장 발 묶여 때마침 4대강 살리기사업이 추진돼 여주 남한강에는 전국 16개 보(湺) 중 네티즌이 뽑은 가장 아름다운 이포보를 비롯한 강천보와 여주보가 생겨났고, 시원한 자전거길, 산책로 및 공연장, 야구와 축구 경기장 등 체육시설이 줄지어 들어섰다. 지금까지 남한강은 발전을 가로막는 족쇄로 여겼으나 4대강 살리기 사업으로 잘 정비되어 수상레포츠, 오토캠핑, 각종 운동경기 등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하였다. 더욱이 지난 13일 경기도에서 네 번째로 특1급 관광호텔인 썬밸리호텔이 개장함으로써 여주 관광의 튼튼한 인프라가 구축되었고, 여주를 찾는 많은 관광객이 더욱 쾌적하고 편안한 환경에서 관광을 즐길 수 있게 됐다. 이렇게 여주는 미래 성장 동력을 문화ㆍ관광ㆍ레저를 중심으로 수도권 휴양 일번지로 힘차게 날아오르고 있는 것이다. 오는 9월 23일자로 118년 만에 과거 여주목의 영광을 되찾는 시로 승격되고 민선 5기 슬로건처럼 남한강에서 날아올라 더 넓은 세계로나아가는 발판을 굳건하게 다지게 되었으며, 이제 규제의 한계를 뛰어넘어 새로운 시대의 새로운 가치인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고 자연 속에서 사람이 행복한 웰빙 문화 및 레저가 꽃피는 복합 관광도시로 새롭게 도약하고 있다. 성남~여주간 복선전철이 2015년에 개통 예정이고, 제2영동고속도로 또한 2016년에 완공되면 여주를 찾는 관광객들은 언제나 어디서나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이용하여 여주를 오고갈 수 있다. 찾는 곳에는 항상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풍부해야 하는데 여주에는 국보 4호인 여주 고달사지 승탑을 비롯해 천년고찰 신륵사, 선사유적지, 세종대왕릉 등 역사체험 현장이 있고, 명성황후 생가, 여주 황학산수목원, 여주 파사성 등의 관광명소도 풍부하다. 인프라 조성 박차 수도권 휴양 일번지 예약 또한 임금님께 진상하던 대왕님표 여주쌀과 전국적으로 명성이 있는 고구마, 땅콩, 참외 등 먹거리도 풍부하고 이들을 활용한 농촌관광도 활성화하여 현재 26개 농원에서 농촌체험을 하고 있다. 이제 새롭게 출범하는 도ㆍ농복합 여주시는 과거의 틀에서 벗어나 맑고 푸른 남한강과 함께 문화ㆍ관광ㆍ레저를 중심으로 힘차게 날아오를 것이며, 한 가지 소망이 있다면 현재 지지부진한 친수구역지정이 탄력을 받아 종합개발이 이루어짐으로써 여주발전의 기폭제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김춘석 여주군수

[경기단상] 평택의 새로운 미래 100년을 준비하자

다가오는 2014년은 평택시가 현재의 모습과 행정구역 체제를 갖춘지 100주년을 맞이합니다. 특히 내년은 삼성전자산단, LG산단, 황해경제자유구역 등 신성장동력 산업단지들이 착공ㆍ착수되고 향후 새로운 100년을 내다보면서 맞는 해가 되기에 그 의미가 더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현재의 평택시는 1914년 3월1일 경기도 진위군에, 경기도 수원군 일부와 충청남도 평택군을 병합해 북면(진위면), 서탄면, 송탄면, 고덕면, 병남면, 오성면, 부용면, 서면, 청북면, 포승면, 현덕면 등 11개 면으로 시작되었으며, 1938년까지 진위군으로, 1981년까지 평택군으로서 전국에서 몇째 안가는 웅군(雄郡)이었습니다. 이후 1981년에는 평택군 송탄읍이 송탄시로, 1986년에는 평택군 평택읍이 평택시로 승격되어 (구)송탄시, (구)평택시, (구)평택군 등 3개 시ㆍ군으로 분리되었다가 1995년 5월10일 도농 복합형태의 새 평택시로 통합 되어 옛 모습을 찾으며 그해 7월부터 민선자치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내년 삼성전자ㆍLG 등 신성장동력 산단 착공 우리시는 1995년 통합당시 인구 32만명, 2013년 현재 44만명으로 지속적인 성장, 발전을 이루고 있으며 오는 2020년 인구 100만의 광역대도시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산업부문에서도 전형적인 농업도시에서 1991년 송탄산업단지을 시작으로 2006년까지 10개 산업단지 11.3㎢가 조성되었으며, 현재 평택고덕삼성전자산업단지, LG디지털파크산업단지 등 8개 산업단지 16.3㎢ 가 추진되는 등 첨단산업도시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그동안 우리시는 기본적으로 농업과 농촌을 기반으로 하는 전원환경도시, 수도권과 우리나라의 중ㆍ남부권을 잇는 교통의 요충지로서 교통ㆍ무역ㆍ물류의 중심도시로의 기반을 쌓아왔습니다. 여기에 더하여 이제 첨단산업도시로 발전하면서 지구촌문화도시, 교육ㆍ문화ㆍ복지도시로 크게 업그레이드 되어 평택시의 새로운 100년의 미래를 준비하는 시기가 시작된 것입니다. 이에 따라 우리시에서는 미래 100년을 이끌어갈 사업들을 차질없이 준비하고 있습니다. 산업부문에서는 세계적 규모의 평택삼성전자산업단지가 지난 5월 착공하였으며, 국내 유수의 LG 산업단지 확장이 연말 착수되고, 평택항과 서해안 발전을 이끌어 갈 황해경제자유구역도 올해 말 착수되는 등 어려운 국내외 경제 여건 속에서도 우리시에는 대규모 산업개발사업들이 진행되고 있어 미래 평택의 경제를 이끌어 가게 될 것입니다. 한편, 평택시는 후대에 기념이 될 사업으로 권역별 명품공원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북부권역의 부락산테마공원과 이충레포츠공원, 남부권역의 모산골평화공원과 내리수변문화공원, 서부권역의 평택농업생태공원과 안중레포츠공원 사업, 그리고 고덕국제신도시에 조성될 중앙공원 등은 미래 우리 후손들의 편안한 휴식처이자 자랑거리가 될 것입니다. 아울러 오는 9월 1단계 착공에 들어가는 고덕신도시는 소사벌택지지구, 청북택지지구와 함께 새로운 생활권을 형성하며 기존도심과 어우러져 도시의 균형발전을 이끌어 갈 것입니다. 또 2015년 개통될 KTX 신평택역의 역사 및 광역환승센터는 교통ㆍ무역ㆍ물류 중심도시 평택의 위상을 확고히 하면서, 우리시에서 전국 도시들을 2시간 이내에 쉽고 편안하게 갈 수 있는 반나절 생활권을 형성하게 될 것입니다. 산업ㆍ교육ㆍ복지 등 행복도시 건설 순항 이러한 일들은 시민 모두의 뜻과 힘이 함께 해야 이루어 낼 수 있는 것입니다. 빨리 가려면 혼자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는 격언이 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우리시는 일찍이 100년 전에 시군간의 경계는 물론 도(道)간의 경계를 넘어 큰 대통합의 정신을 보인 도시입니다. 이제 새로운 100년을 내다보면서 시민들의 통합의 정신, 화합단결의 힘으로 고르게 윤택하다는 우리 평택시의 이름 뜻 그대로 시민 모두가 행복한 도시를 함께 만들어 나갈 것입니다. 김선기 평택시장

[경기단상] 당당하게 바로서는 동두천, 함께 웃는 동두천을 위하여

지난 2007년 보궐선거를 통해 처음으로 동두천 시장으로 취임했다. 도의원 당선 이후 시장선거에서 낙선해 많은 세월을 야인으로 보내며 동두천의 발전을 계획 해 왔던 나에게 드디어 동두천과 시민들을 위해 일할 기회가 온 것이다. 그 당시를 생각해 보면 참으로 가슴이 벅찼고 새로운 세상으로 들어간다는 설렘과 기쁨으로 온몸에 전율이 느껴지기도 했다. 이후 3년이 지나 시민들의 성원에 힘입어 2010년 재선에 성공하여 다시 한 번 동두천시장으로 일할 기회를 부여받았다. 그때 속으로 많은 결심과 다짐을 했는데, 4년 내에 반드시 동두천을 경기도의 명품도시로 만들겠다는 것이었다.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는, 당당한 동두천, 바로서는 동두천, 모든 시민이 함께 웃는 동두천을 만들어야겠다는 확고한 결심을 가슴에 새긴 것이다. 이러한 결심을 바탕으로 시민들의 삶이 조금 더 나아질 수 있는 방향으로 동두천이 조금 더 발전 할 수 있고, 한 개의 일자리라도 더 늘리고자하는 간절한 마음으로 앞만 보며 달려왔다. 명품 도시 조성 굳은 다짐 결실 지역을 사랑하는 많은 시민들의 의견도 들었고, 중앙부처 공무원과 외부 전문가, 민간사업자, 대기업과 금융권의 인사 등 우리 동두천에 도움이 될 만한 많은 분들을 만나고 배우며 동두천의 발전에 대한 자문을 수도 없이 받았다. 이러한 자문을 바탕으로 지난 3년도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회복이라는 큰 틀을 가지고 지역개발을 위한 다양한 사업 등을 실천에 옮겨왔다. 그 결과 이제 동두천은 힘찬 변화의 기운을 시 전역에서 느낄 수 있는 희망과 도전이 넘쳐나는 동두천이 되어 가고 있다. 그 변화의 폭이 가장 크고 확실하게 변모 된 것이 행정 분야라 하겠다. 민원행정 대상수상, 민원평가 최우수상 수상, 행정의 최고영예인 행정의 달인배출, 경기도 평가 우수기관 2년 연속 수상 등 동두천의 혁신적이고 친절한 행정이 타시군의 모범사례가 되고 있는 것이다. 더구나 우리시의 공무원의 청렴도는 전국 244개 자치단체 중에서 매년 7위나 8위를 차지함으로써 깨끗한 동두천, 비리가 척결된 동두천의 이미지를 전국에 보여주고 있다. 안전하고 편리한 도시건설을 위해 2011년 수해 이후 650억원을 투자하여 펌프장 증설 등 항구적인 수해예방사업을 완료하였으며, 도시계획 재정비를 통해 균형개발의 토대를 마련하기도 했다. 또한 시민의 안전과 각종 범죄예방을 위해 경찰서를 준공하였고, 범죄 없는 도시를 조성코자 24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한 CCTV 통합 관제센터 건립을 추진하기도 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가장 핵심적으로 추구했던 것은 동두천의 경제적 자립이며 일하고 싶은 사람 모두에게 일자리를 줄 수 있는 동두천을 만드는 것이었다. 이러한 목표를 가지고 그간 지역개발을 위한 많은 사업들이 검토되고 추진되었지만, 아직까지 침례 신학대학 건립이 지연되고 있고 그린관광 테마파크 사업과 휴양림 조성사업이 일시적으로 무산되기도 했다. 하지만 지금의 동두천은 분명 변화하고 있다. 동두천을 경기도 제일의 명품도시로 도약시킬 많은 사업들이 동두천 전 지역에서 지금 이 순간에도 추진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 첨단에는 지역 경제의 핵심이자 근간이 될 LNG 복합 화력발전소와 두드림 패션 지원센터가 있다. 1조6천억이 투자되는 광암동 LNG 복합화력 발전소 건설현장은 일일 600여명의 근로자가 몰려들어 식당, 숙소, 목욕탕 등의 영업이 호황을 이루고 있으며, 연관 사업인 수도관 및 가스관 매설 공사에 관내 중장비가 모두 투입되어 그 어느 때보다도 지역경제가 활성화 되고 있는 것이다. 내년 준공 야구 테마파크 조성 속력 올해 준공되는 두드림 패션지원센터 역시 약 50여개 업체가 입주하면, 천여 명의 일자리가 창출되어 지역주민의 소득이 크게 증대 할 뿐 아니라, 동두천의 지역 특성에 맞는 패션의류산업 발전에도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다. 또한 우리에게는 박찬호 야구공원이 있다. 박찬호 야구공원은 야구를 중심으로 한 가족형 스포츠 레저시설로써 아마추어 야구장 7개면과 쇼핑, 체험, 숙박, 야외활동을 위한 시설이 종합적으로 건립되는 야구 테마파크 조성사업이다. 현재 경기도에서 도시계획 심의 중에 있는데 승인에는 큰 지장이 없을 것이며, 내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오세창 동두천시장

[경기단상] 공직사회, 힐링이 필요하다

지난 6월 초, 부평구에서는 집단장기민원을 담당하는 공무원 대상의 심층적인 힐링(healing) 교육을 마무리했다. 2012년에 이어 한 것인데, 이번에는 직원들의 의견을 반영하여 내면의 심리를 보다 근원적인 문제해결에 초점을 둬 진행했다. 시간적인 측면에서도 4주에 걸쳐 16시간 교육을 했고, 이후 심화 1박2일 프로그램까지 했다. 단시간 중심의 감각적인 치유방식에서 보다 갈등에 직면한 근본적인 돌아보기 방식을 도입했다. 직원들의 만족도는 매우 높게 나와 있다. 부평구의 재개발 집단민원이 빈번히 일어나고 주차단속 등 일상적으로 일어나는 갈등민원에 대한 직원들의 업무스트레스가 가중되면서 업무만족도는 떨어지고, 우울감이 높아간다는 호소가 있어 왔다. 특히 부평구 공무원 1인당 주민수는 610여명으로 전국의 69개 지자체 중 3위를 차지하여, 주민들의 행정수요에 대한 공무원들의 피로도가 매우 높은 정도를 나타내고 있다. 업무스트레스 매우 높은 공무원들 지난 6월 4일 대검찰청에서 발표한 보도 자료에 따르면 최근 일선 지방자치단체의 복지 및 민원담당 공무원이 악성 민원인들로부터 폭언폭행 등을 당하여 심각한 육체적정신적 피해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사회복지담당 공무원 4명이 과도한 업무와 열악한 근무조건, 일부 악성 민원인들의 반복적인 폭언폭행에 인간적인 모멸감까지 느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태가 발생하여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에 피해공무원을 적극적으로 보호하고 국가 복지서비스의 질을 향상하기 위해 전달체계 교란사범에 대한 대처를 강화한다고 대검찰청은 발표했다. 이런 현상은 어찌 보면 우리사회의 곪아 터진 단편이 드러나는 과정이기도 하며, 왜 우리사회에 힐링이 필요한지에 대한 설명이기도 하다. 또한 진정한 의미에서 힐링 교육에 대한 통합적 시각과 내용이 필요한 영역이기도 하다. 집단장기민원의 반복적인 민원제기는 대다수 주민들에게 고르게 제공되어야 할 행정력의 낭비를 초래할 수 있다. 폭언이나 폭행으로 인한 민원업무 담당자들의 직무안전성 저해와 스트레스의 증가로 행정서비스의 질 저하를 가져올 수 있다. 특히 지속가능한 행정의 역량을 약화하기도 한다. 부평구에서는 공공갈등조정관을 통해 갈등 상황과 원인을 이해하고, 대처 방식과 갈등해결 방안을 모색하고 역시사지 등 스스로 치유할 수 있는 마음을 통해 심리적 스트레스를 완화하기 위해서 힐링 프로그램을 진행한 것이다. 어떤 측면에서는 우리사회 전체가 독일 조형예술대 한병철 교수의 말대로 피로사회이기도 하다. 피로사회는 과도하게 빠른 개발과 발전의 속도에 따라 성과를 내야 하는 정치, 경제, 사회문화적 요소들과 이를 받아들이는 과정은 이 시대를 사는 모든 이들에게 이미 심리적으로 과도함을 내포하고 있다. 하여 피로사회를 우리는 힐링이 필요한 사회라고 대략 정리하고 있다. 그러나 업무의 영역이든 일상의 영역이든 결과로서 힐링해야 함의 책임은 각각의 개인에게 머물러 있어 온 것이 사실이다. 앞으로는 심리의 문제를 개인에서 공적영역으로 인정해 이를 반영한 교육을 진행해야 한다. 흩어져 있던 다양한 형태의 힐링 프로그램을 좀 더 집중적이고 심층적인 내용으로의 정리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다양한 심리교육으로 변화 이끌어야 이러한 힐링의 기회는 자신의 변화를 이끌 수 있으며, 지역의 변화를 이끌어 내는 것이다. 물론 가장 통합적이고 융합적인 힐링의 방식은 정치를 잘하는 것 그래서 일하는 사람이나 지역의 주민이나 모두 행복한 마음을 먹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주민의 입장에서는 이렇게 된다면 좀 더 나은 서비스를 받을 권리를 누릴 수 있게 되는 것을 의미한다. 홍미영 인천광역시 부평구청장

LH는 공적 책임을 다해야…

요즘 잠들지 못하고 뒤척이다 새벽을 맞이하는 날이 많다. 성남시장 취임 후 지금까지 결코 평탄했다고는 할 수 없지만 요즘처럼 답답했던 적은 없었다. 요즘은 감정이 없는 거대한 기계와 싸우는 기분이다. 재개발사업 중단을 둘러싼 LH와의 갈등 때문이다. LH는 2010년 전반기에 이미 자금부족으로 전국에서 많은 사업을 중단했고, 성남시 2단계재개발 사업도 민선 5기 취임 전에 이미 입주자 동호수 추첨결과 발표 연기를 시발로 중단되었다. 성남시가 판교특별회계전출금 등 7천285억원에 이르는 비공식 부채를 즉시 청산하지 못하고 4개년간 나눠 청산하겠다는 지불유예(모라토리엄)를 선언했지만 이는 LH공사와 아무 관 것이었다. 그런데 LH공사는 문서도 아닌 직원을 보내 사업포기 방침을 전달한 후(LH는 지금도 사업포기는 하지 않았다고 주장한다) 일부 정치인이 이를 왜곡해 LH공사가 사업을 중단했다며 이것이 모라토리엄 선언 때문인 것처럼 주장했다 급기야 2010년 7월 26일 주요 일간지에서 재개발사업 중단이 모라토리엄선언 때문이라는 추측성 보도가 쏟아졌다. LH는 사업시행자로서 사업계약자로서 사업을 성실하게 수행할 공법상 사법상 의무가 있고, 이 사업은 원가정산제로 손익이 주민에게 귀속되므로 주민이 사업진행을 원하는 이상 이를 거부할 어떤 명분도 이유도 있을 수 없다. 그런데 LH는 지금까지 이유 없이 손을 놓고 있고, 그 사이 주민들은 말할 수 없는 고통을 겪고 있다. 물이 새고 곰팡이가 방안에 번져도 집주인이 수리하지 않아 주거환경이 악화되고 있다. 집주인도 재개발로 철거될 건물에 투자할 수는 없는 처지다. 이사도 못가고 수리도 못한 채 오로지 LH공사의 처분만 바라보고 있는 주민이 1만8천세대 7만명에 가깝다. 주민들은 지금까지는 LH가 무주택서민을 위한 공기업이라니 언젠가는 약속을 지키겠지. 이주단지아파트 접수증까지 받았으니 곧 입주해 사람답게 살 날이 오겠지라는 믿음으로 견뎌왔다. 이웃 세입자가 견디지 못해 세입자자격을 포기하고 이사 갈 때도 판교 입주대상자 접수증을 보며 동호수 추첨을 받아 입주하는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다. 그렇게 버텨온 세월이 벌써 4년째다. 보다 못한 성남시가 사업정상화를 위해 2011년 1월 용적률 상향, 주차장 및 녹지 기준 완화, 도로보상 확대, 정비기금 선지원 등을 제시하고, 지난 4월11일에는 판교 이주단지 선이주비용 1천320억원 무이자 융자, 미분양분 인수, 사업중단 시 매몰비용 분담, 소형평수 확대, 지역난방 지원 등 사업성 개선 방안을 추가로 제안했다. 그런데도 LH는 입주대상자 선입주라는 쉬운 방법을 버리고, 이중 분양과 주민 반발을 감수하며 재개발용 이주단지를 일반분양했다. 이 때문에 지난 3년간 동호수 추첨결과 발표만 기다리며 인고의 세월을 버텨온 재개발지역 주민들의 반발이 극심해지고 있다. 이제 주민들은 더 이상 물러설 수 없고 스스로 살 길을 찾아야 한다. 주민들 속에 작은 이해관계나 생각의 차이를 넘어 생존을 위해 협력하자는 침묵이 아니라 행동할 때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행동으로 나타나고 있다. LH는 시와 주민들의 정당한 요구를 묵살한 채 아무 위험 부담도 없는 이 사업을 일방적으로 중단해 피해를 키우고 있다. 3년간 LH만 믿고 대책 없이 기다려온 7만 주민들의 처참한 현실을 돌아보길 바란다. LH는 조속한 사업 재개로 사회적 혼란과 시민들의 고통을 이제 그만 끝내주기 바란다. /이재명 성남시장

[경기단상] 주목받는 광명시 복지동(洞)제도

아무리 많은 예산을 들여 복지정책을 펴도 주민들, 특히 소외계층의 피부에 와 닿지 않으면 제대로 된 정책이라고 할 수 없다. 그런 점에서 광명시가 올 3월부터 광명2동 주민센터에서 시범운영하고 있는 복지동(洞)제도는 피부에 와 닿는 복지 정책의 대표적인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복지동 제도는 동 주민센터를 복지, 보건, 고용 등 주민의 삶에 직결되는 문제를 복합적으로 해결하는 곳으로 전환하겠다는 것이다. 복지동 제도를 시범운영 중인 광명2동 주민센터를 보자. 동장은 주말을 제외한 매일 주민센터에 배치된 사회복지사, 방문간호사와 함께 독거노인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 계층 장애인 등 어려운 사람의 가정을 방문한다. 3명이 1개조로 움직이는 셈이다. 가정을 방문해서는 복지행정에 대한 얘기도 주고받고, 간단한 건강체크를 해주며 일상의 여러 가지 문제도 상담해 준다. 여기에 광명시에서 운영중인 생활민원처리기동반도 함께 출동해 화장실, 천장 등 집수리와 가전제품 수리 등도 해준다. 피부에 와 닿는 촘촘한 복지 그물망 그리고 요일별로 시립광명 푸드뱅크 배분, 변호사와 취업상담사의 민원 및 구직상담, 동장과 상담의 날 등도 운영하고 있다. 이런 상담을 통해 해결하지 못한 민원은 전문기관에 연결해준다. 또 지역주민들 중 20명 내외의 동 복지위원들을 선정해서 복지 사각지대 취약계층 발굴 및 지원으로 예방적 복지기능을 강화하고, 해당 동지역의 문제 해결을 위해 인적, 물적 자원을 발굴 육성하는 일을 하고 있다. 광명시의 복지동 제도는 시와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가 운영하는 광명희망나기운동(복지사각지대나눔운동)과 시립광명 푸드뱅크ㆍ마켓 운영과 더불어 촘촘한 복지 그물망을 형성하고 있다. 동장과 사회복지사 방문간호사가 현장을 방문해 상담한 소외계층 가운데 물적 지원이 필요한 사람들은 광명희망나기운동이나 시립광명 푸드뱅크ㆍ마켓에 연결해 즉각적인 지원이 이뤄지도록 조치하고 있다. 그 동안 복지동 직원들과 주민들의 노력과 헌신으로 복지동 시범사업이 성공적으로 이뤄지고 있어 올 하반기에 3개동을 추가 확대하고 내년에는 18개 주민센터 전체로 복지동 제도를 확대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중이다. 이런 성과에 힘입어 보건복지부와 다른 지방자치단체도 광명시의 복지동 제도를 벤치마킹하고 있어 전국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동 주민센터에서 현장 복지를 담당하는 직원들의 숫자는 전국적으로 1만 여명에 불과한데 프랑스는 17만명에 이른다고 한다. 우리의 경우 1만 여명이 있다고는 하지만 이 역시 현장 방문 보다는 주민센터에서 밀려드는 민원인 상담과 복지비 집행 업무에 시간을 다 뺏기고 격무에 시달리고 있다. 앞으로 현장 중심의 복지를 실현하려면 동 주민센터에 사회복지사와 방문간호사 등을 추가 배치해 광명시와 같은 복지동 제도를 운영하는 것이 대안이 될 수 있다. 타 지자체서 벤치마킹하는 등 화제 이러한 지방자치단체의 노력에 부응하여 중앙정부도 복지 업무를 더욱 지역 실정에 맞게 현장 중심으로 실행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인력과 예산에 대한 전향적인 투자가 필요하다. 정부나 지자체나 늘 현장에 답이 있다는 자세로 임한다면 소외계층에게 피부에 와 닿은 복지정책이 훨씬 많이 나올 것이다. 광명시의 복지동제도도 그런 역할을 하는데 크게 기여하길 기대해 본다. 양기대 광명시장

[경기단상] 도서관 예찬

전쟁 중에도 문을 열어야 하는 곳이 도서관이라고 합니다. 파괴와 파멸로 치닫는 상황에서도 희망의 씨앗은 뿌려져야 한다는 뜻일 겁니다. 저 또한 도서관은 미래를 위한 희망의 씨앗이라는 것을 가슴 깊은 곳에 아로새기고 있습니다. 군포시는 면적으로만 비교하면 전국 기초자치단체 중 세 번째로 작은 도시이나 인구 대비 도서관 이용실태만큼은 전국에서 수위를 다툴 정도입니다. 6개의 공공도서관과 35개의 작은도서관, 미니문고 28개소, 야외 북카페 5곳 등이 도시 전역에 산재해 있기 때문입니다. 곳곳에 책이 있으니 누구보다 좋아하는 건 시민입니다. 굳이 도서관에 찾아가지 않아도 굳이 오래 앉아서 책을 읽지 않아도 언제 어디서나 책과 함께 할 수 있다는 걸 자랑으로 여기기 때문입니다. 때때로 이런 생각을 해봅니다. 도서관은 나무와 나무가 만나 숲을 이루는 곳이라고 말입니다. 책은 나무로 만들어집니다. 그리고 그 책을 열심히 들여다보고 있는 아이들 역시 우리의 미래를 책임질 희망의 나무들입니다. 책이라는 나무와 희망이라는 나무가 만나 울창하고 향기로운 미래를 만들어나가는 모습은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기쁨이고 보람일 수밖에 없습니다. 꿈과 희망을 키우는 도서관 정작 저는 도서관에 가지 못합니다. 시간이 없을뿐더러, 간다 해도 차분하게 앉아 책을 보는 습관을 들이지 못한 탓입니다. 그런데도 저는 기회 있을 때마다 도서관을 예찬합니다. 기회가 된다면 더 많은 도서관을 짓고 싶은 마음도 여전합니다. 도서관이야말로 우리 시의 으뜸 자랑거리이기 때문입니다. 지난 5월말 군포의 6번째 공공도서관인 부곡도서관이 개관했습니다. 어려운 시기인 만큼 먹고사는 일에 더 많이 투자하기를 바라는 사람들이 있다는 걸 잘 알면서도 일면 먹고사는 것과 무관해 보이는 도서관 건립을 뚝심 있게 추진해 왔던 것입니다. 부곡도서관의 운영 테마는 따뜻함, 그리고 가족입니다. 도서관은 딱딱한 책상에 앉아 하기 싫은 공부를 하고 억지로 책을 읽어야 하는 곳이라는 왜곡된 이미지를 바로잡으려는 의도입니다. 저는 도서관의 건립은 먹고사는 문제와도 직결된다고 생각합니다. 일자리는 도서관에서 나온다는 말도 있습니다. 열정이 넘치는 청년들이 묵묵히 도서관을 지키며 왕성하게 공부할 때 거기서 공직자도 탄생하고 기업체의 직원도 탄생한다는 걸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제가 도서관 건립에 힘을 쏟는 건 비단 일자리가 나온다는 속설 때문만은 아닙니다. 앞서 얘기했듯이 도서관은 꿈이 자라는 곳입니다. 나무와 만난 나무의 꿈이 이루어지는 곳이 바로 도서관입니다. 책의 고향이 나무이듯 도서관은 공공의 공간 중에서 가장 자연친화적인 공간이기도 합니다. 나무로 만들어진 책과 나무로 된 책상, 나무로 된 서가와 나무처럼 무럭무럭 자라나는 아이들이 모여 있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아이들만 있는 건 아닙니다. 다 자란 나무도 있고 어느새 고목이 된 나무도 자연스럽게 하나가 될 수 있는 곳이 도서관입니다. 책과 더불어 하나되는 시민 민선 5기가 출범하면서 책 읽는 도시, 군포를 만들겠다고 했을 때 많은 사람이 우려를 표하기도 했습니다. 너무 한가하고 현실적이지 않은 계획이라는 게 그 이유였습니다. 그러나 어떻습니까. 민선 5기 출범 3주년을 앞둔 지금 우리의 군포는 어느덧 책을 통해 시민이 하나 되고, 책과 더불어 성장하는 도시가 되었습니다. 이제 우리 군포는 어딜 가서도 소리 높여 자랑할 것을 갖게 되었습니다. 책의 도시 군포, 도서관의 도시 군포라는 말이 자연스럽게 흘러나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훗날 자기 분야에서 높은 성취를 이룬 사람의 입에서 어린 시절 책의 도시 군포에서 자랐기 때문에 오늘의 내가 있다는 말이 나오기를 기대하면서 저는 오늘도 한 그루의 묘목을 심는 심정으로 도서관 도시 군포의 자긍심을 심을 것입니다. 김윤주 군포시장

[경기단상] 호국보훈의 달 6월을 맞이하며

5월은 무슨 달인가? 하고 묻는 다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가정의 달이라고 막힘없이 대답을 한다. 5월에는 어린이날을 비롯하여 어버이날, 스승의 날, 부부의 날 등 가정의 의미를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는 날들이 많을 뿐만 아니라 각종 미디어나 언론, 사회단체 심지어는 기업에서도 5월은 가정의 달이라고 하며 다양한 행사와 홍보활동이 펼쳐진다. 이러한 모습은 가정의 의미가 점점 희미해지고 있는 최근에 너무나 필요하고 또한 적절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사람들에게 6월은 무슨 달인가?라고 묻는다면 어떨까? 호국보훈의 달이라고 정확하게 답하는 사람들은 많지 않다. 그도 그럴 것이 현충일을 제외하고는 사람들이 6월이 호국보훈의 달임을 알 수 있는 장치들이 많지 않다. 방송이나 언론에서 호국보훈의 달이라고 이따금 알리고는 있지만 가정의 달인 5월과 비교하면 미미한 수준에 불과하다. 사회단체에서도 호국보훈의 달 관련한 행사는 극히 적으며, 기업의 경우는 더욱 그러하다. 가정의 달 5월에 비해 사회적 관심 적어 현재의 대한민국이 존재할 수 있는 것은 자신의 목숨을 바치며 싸우다 돌아가신 분들의 숭고한 정신이 있었기 때문이다. 일제강점기 시절 조국의 독립을 위해 일제의 총칼에 찢기고 만주벌판에서 돌아가신 분들, 625전쟁 속에서 목숨을 바쳐 애국애족을 실천하신 분들, 그리고 가난한 조국의 발전을 위해 헌신하신 분들이 있었기에 지금의 대한민국이 존재하고 있는 것이다. 그분들의 거룩한 살신성인의 호국정신 덕분에 우리는 815 광복을 맞을 수 있었으며, 동족상잔의 비극인 한국전쟁 속에서도 전쟁의 폐허를 딛고 한강의 기적으로 불리는 눈부신 경제발전을 이루어 세계 10위권의 경제대국으로 거듭났다. 얼마 전에는 서울에서 G20정상회담을 개최하며 세계 경제와 국제 질서 재편의 중심국으로 우뚝 서게 되었다. 이러한 성공은 조국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친 호국영령들의 숭고한 정신이 근간이 되었음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하지만 이러한 성공의 빛에 가려 호국영령을 기리는 정신은 점점 희미해지고 있는 듯하다. 90년대 초만 하더라도 100만명이 훌쩍 넘었던 국립서울현충원 참배객은 2005년에는 40만명까지 줄어들었다. 최근 들어 천안함 사태나 연평도 사태와 같은 북한의 도발로 참배객 수가 70만명까지 회복되기는 했지만 이전의 분위기와는 다른 것이 사실이다. 이제는 엄마, 아빠의 손을 잡고 와서 참배를 하고 고사리 같은 손으로 묘비를 닦으며 기도를 하는 어린 아이들의 모습을 쉽게 찾아볼 수 없다. 그리고 얼마 전에는 친일카페를 만들어 불에 태운 태극기 사진을 올리고 봐줄만하다고 말하는, 시쳇말로 개념 없는 고등학생이 있었는가 하면, 심지어는 애국가와 태극기를 부정하는 모 국회의원도 있었다. 또한 최근의 뉴스에 따르면 일부 도시의 국경일 태극기 게양률이 10%대밖에 안 된다고 한다. 이러한 안타까운 현실을 조금이나마 극복해 보고자 구리시는 2010년 제65주년 광복절에 즈음해서 전국 최초로 태극기의 도시를 선포했다. 이후 365일 태극기 거리 운영, 국경일 전후 5일 동안 전 가정 태극기달기 캠페인 등을 통해 범시민 태극기 사랑운동을 역동적으로 펼치고 있다. 구리시, 전국 첫 태극기의 도시 선포 또한 전국 지자체 중에서는 드물게 현충일을 포함한 국경일에 자체 기념식을 거행하며 호국보훈의 정신을 함양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물론 이러한 것은 작은 부분일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작은 움직임이 하나의 씨앗이 된다면 머지않아 큰 열매를 맺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역사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E.H.카는 과거와 현재의 끊임없는 대화라는 명언을 남겼다. 그렇다. 역사의 절대적 의미는 시간의 연속성에서 찾을 수 있다. 조국을 위해 목숨을 바친 순국선열들의 숭고한 정신은 현재까지도 남아 대한민국을 든든히 지지해 주고 있는 것이다. 호국보훈의 달인 6월이 다가오고 있다. 올해 6월에는 좀 더 많은 사람들이 현충원을 찾고, 많은 가정에 태극기가 내걸리길 희망한다. 박영순 구리시장

[경기단상] 서해5도 관광활성화 절실

인천 앞 바다에 있는 옹진군은 크고 작은 100개의 아름다운 섬을 이루어져 있으며 서해 최북단 백령도를 포함한 대청도소청도연평도소연평도가 서해 5도에 속한다. 지리적으로 접경지역에 있는 서해 5도는 수려한 경관과 천혜의 비경을 간직하는 아름다운 곳이지만 북방한계선(NLL)에 접하는 안보상 매우 취약한 지역이다. 그동안 서해 5도는 연평해전, 대청해전, 백령도 천안함 피격 등 수차에 걸친 해전과 연평도 포격사건 등 계속되는 북한의 수시 도발을 겪는 지역으로 남북 간 긴장상황이 발생할 때마다 서해 5도에 대한 긴장감과 안보불안감 조성으로 관광객이 급감하고 이에 따라 지역주민들의 생계에도 막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북한은 지난 3월11일부터 시작된 한미 연합 군사훈련을 비난하며 정전협정 백지화를 선언하고 연평백령도를 겨냥한 포 사격 훈련과 한미 해상훈련에 반발하며 서해 5도에 대한 노골적인 경고를 보내며 군사적 도발 위협을 가하자 지리적으로 북한과 마주하는 서해 5도 지역에 언론매체의 집중적인 관심과 보도가 잇따랐다. 여객운임 70% 할인 등 특단의 대책 또한 연평도 북한이탈주민 월북 사건이 발생하면서 서해 5도 지역에 대한 긴장감과 안보불안감이 확대 조성되자 3월~4월 중 5천여 명에 달하는 여행객들의 섬 방문 예약 취소가 잇따르고 국민도 서해 5도 방문을 외면하면서 관내 섬 지역의 건설현장 공사근로자와 선원들조차도 목숨을 담보로 일하는 상황을 꺼려 입도를 꺼리는 상황에까지 치달았다. 그러나 서해 5도 주민들은 국가적인 불안한 상황과 수차에 걸친 해전과 연평도 포격사건 등 계속되는 북한의 도발 위협에도 생업에 묵묵히 종사하며 섬을 지키고 사는 것만으로도 애국하는 길이라고 믿고 하루하루를 열심히 살아가고 있다. 서해 5도는 기후 온난화, 중국어선의 불법 쌍끌이 조업 등으로 인해 어족자원이 고갈되고 높은 물류비와 농토의 영세화로 공공근로 등 일자리 사업과 관광객 유치로 근근이 생계를 유지하고 있는 실정으로 관광산업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가 절박한 실정이다. 옹진군에서는 최근 벌어지는 북한의 일련의 무력도발 위협으로 장기화되고 있는 서해 5도 지역의 긴장감 고조와 안보불안감이 옹진군의 전체 이미지로 비쳐져 지역발전에 큰 해가 될 것을 우려해 우선적으로 서해 5도 관광객의 적극적인 유치를 위해 5월부터 한시적으로 서해 5도 방문객을 대상으로 여객운임 70% 대폭 할인이라는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 당면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다. 또한 2010년 연평도 포격사건을 계기로 2011년부터 2020년까지 10년간 총 9천109억원의 예산이 연차적으로 지원되는 서해 5도 지원 특별법에 대해 서해 5도 주민들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피부에 와 닿는 지원을 하고자 서해 5도 어민들의 가장 큰 골칫거리인 중국어선의 불법조업으로 인한 피해에 대한 정부지원 방안 등 10개 항목에 대한 조항의 개정ㆍ신설을 요청하는 건의서를 지난 4월 안전행정부와 각 관련부처 제출하고 정부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최근 5년간 중국어선에 의한 어구 피해는 11억5천여만원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2010년 이후 어구피해에 따른 조업손실 예상액은 27억여원으로 중국 어선의 쌍끌이 저인망식 조업으로 인해 손실되는 어획고는 연간 100억원에 달하고 있어 정부의 지원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정부ㆍ국민의 적극적 관심ㆍ배려 필요 불안하고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국가의 영토를 지키며 묵묵히 살아가는 서해5도 주민들의 행복한 삶을 위하여 서해 5도지원 종합발전지원 사업을 통해 취약한 노후불량 주택개량과 선착장 정비 등 생활 기반시설 확충으로 정주환경 여건을 개선하고 지역 특화자원을 활용한 고부가가치 산업 육성으로 안정적인 일자리와 주민소득을 창출하고 지역특화 관광사업 개발로 침체된 관광산업이 부활시켜 나가도록 온갖 노력을 다할 것이며 정부와 국민의 적극적인 관심도 배려가 있어야 서해 5도가 평화로워지고 발전할 것이라 믿는다. 조윤길 옹진군수

[경기단상] 광주 산양산삼육성사업의 기대효과

광주시는 수도권 동남부 거점의 한강유역과 동서를 관통한 경안천 유역인 경기도 중앙지대에 위치해 있고, 크기는 동서간 27.88㎞, 남북간 30.26㎞로 전면적이 430.96㎞이고, 자연보전권역Ⅰ지역인 동시에 팔당호수질보전특별대책Ⅰ권역으로 지정돼 있으며, 광주 전체면적에 19.4%는 수도권광역상수원보호구역이며, 24.2%는 개발제한구역으로 제한됐다. 또한 환경정책기본법 등 각종 법규의 중첩규제와 개발행위허가 제한지역이 많아 지금까지 산업발전에 제약을 받아오고 있고, 지역경제활성화를 위한 대안적 산업모델 개발이 필요한 상태이다. 특히 광주시는 산림과 원야를 합한 임야면적이 292.5㎢로 광주시 전체의 67.8%에 달한다. 개발제한이라는 지역적 여건을 극복하기 위한 광주시의 친환경 재배단지 육성노력은 토지의 대부분이 임야인 점을 고려할 때, 임야에서 생산할 수 있고 자연적 훼손이 적은 작물의 친환경 재배를 적극 검토할 필요가 있다. 이에 산양산삼은 고소득 임산물이자 자연친화적 재배로 고부가가치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충분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 착안하여 현재 광주시에는 약 20여 개의 농가가 산양산삼 재배에 참여하고 있다. 광주시는 사통팔달의 접근성이 좋은 수도권에 위치하고 있고, 풍부한 관광자원을 지니고 있어 관광자원과 산양산삼을 연계하여 다양한 콘텐츠 개발에 연구에 연구를 거듭한 결과 2014년 향토산업육성사업 신규 지원대상지구에 예비선정되는 쾌거와 함께 가일층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사업비는 30억원으로 보조금 24억원과 자부담6억원으로 사업추진을 위한 사업주체의 조직화 사업과 산양산삼 생산 가공기반 구축을 통한 제품의 고부가가치 창출, 국내외 수요시장 발굴과 지속적인 시장확대를 위한 홍보마케팅구축지원과 산양산삼 관광산업 육성을 통한 연계구축 등에 투자할 계획이다. 사업기간은 2014년부터 2017년까지 4개년 계획으로 추진한다. 단위사업추진은 총 6개 분야로 추진하는데 먼저 사업역량제고 및 네트워크 강화로전문인력 확보를 통한 사업단의 전문적인 운영 및 인적네트워크와 인프라 구축과 산학연관 간의 상호교류를 통해 유기적 네트워크 운영이 필요하다. 이어 두 번째로는 연구개발이다. 산양산삼을 연계한 농산업관광 상품개발과 다양한 프로그램의 도입으로 지속적인 산양산삼 홍보 및 관심유도와 산양산삼 부가가치 제고를 위한 가공제품 및 제품제조기술 및 독자적인 브랜드개발 및 기술개발이 중요하다. 세 번째로 컨설팅 및 평가이다. 광주산양산삼육성사업의 효율성 및 전문성 함양을 위한 통합운영컨설팅 필요와 연차별 상세계획수립 및 운영지원컨설팅으로 참여주체의 역량강화와 사업추진 결과에 대한 평가를 통해 사업추진성과를 고양하는데 있다. 네번째로 홍보ㆍ마케팅이다. 광주 산양산삼의 안정적인 판매를 위한 유통ㆍ판매망의 필요와 차별화되고 전략적인 유통전략을 수립함으로 제품생산 및 공급기반 마련과 제품의 홍보를 통한 제품생산 및 판매 활성화, 온ㆍ오프라인 시장에서의 선점적 위치 확보 등을 추진한다. 다섯째는 공동이용시설이다. 광주산양산삼육성사업의 제품생산 활성화를 위한 공동시설 필요와 기능성 산양산삼 제품 및 반제품 생산을 위한 공동이용시설 구축으로 산양산삼의 부가가치 제고, 농가소득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데 있다. 마지막으로 문화ㆍ관광시설 구축이다. 광주 산양산삼 체험활동을 위한 공간과 시설이 필요하고, 체험활동지원으로 방문객의 체험활동 공간제공 및 판매공간 제공, 다양한 문화ㆍ관광체험을 통한 고객의 재방문ㆍ재판매 기회확보이다. 이러한 정책들이 적극적으로 추진된다면, 광주시의 산양산삼의 기대는 상당히 크다고 볼 수 있다. 고소득 작물로 주목받으며 대외수출시장과 농가소득 증대는 물론 지역경제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며, 특히 산양산삼의 포장화와 규격화, 생산부터 가공까지 일괄처리 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 지역관광산업과 연계시킨다면 무한경쟁시대에서 지역산업 경쟁력 향상에 기여할 수 있다고 본다. 광주시의 청정지역으로써의 장점과 다양한 생물자원을 활용해 지역 전략산업으로 육성함으로써 고부가가치 창출을 통한 국가경제부흥과 활력넘치는 농촌공동체로 거듭날 것이며, 나아가 대한민국의 개발모델이 돼 우리 농업ㆍ농촌의 경쟁력 향상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해 본다. 조억동 광주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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