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단상] 양주시, 경쟁력 있는 기업도시로 거듭나다

지방자치시대에 각 지자체들의 살아남기 위한 몸부림은 소위 살벌하다. 한정된 예산과 인력으로 추구하고자 하는 목표를 이루려면 남들과 다른 무언가가 필요하기 마련이다. 이에 대부분의 지자체들은 해마다 지향하는 전략목표로 기업도시를 말한다. 기업도시 실현이 이들 지자체에 과연 어떤 영향을 미치는 걸까? 한 지역에 기업이 자리를 잡게 되면 일자리가 창출되고 인구 유입 효과로 세수가 증가하는 등 지역경제가 활성화돼 도시 전체가 활력을 띠게 된다. 이는 곧 한 도시가 성장해가는 촉매제 역할을 함으로써 그 파급효과는 가히 크다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기업도시를 위해 갖춰야 할 조건은 무엇이 있을까? 기업도시의 사전적 의미는 기업과 협력업체가 특정 산업을 중심으로 자리를 잡고 주택, 교육 및 의료시설, 각종 생활편의시설 등을 고루 갖춘 일종의 자족형 도시이다. 지속적 산단ㆍ도로 조성으로 경쟁력 업 여기서 주목할 부분은 기업이 자리를 잡는다라는 대목이다. 즉, 기업도시를 실현하려면 기업이 경영활동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모든 조건이 충족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말은 쉬울 수 있지만, 이런 기업도시의 요건에 실제 부합되는 지자체를 찾아보기란 쉽지 않다. 이런 면에서 기업도시로서의 면모를 갖춰나가고 있는 도시가 양주시다. 양주시는 경기북부의 거점 기업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그렇다면 과연 양주시는 어떤 면에서 기업도시로서의 요건을 갖췄다고 자부할 수 있었을까? 첫째, 지속적인 산업단지 구축으로 관련 기업 간 윈-윈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는 점이다. 기존의 남면ㆍ상수ㆍ구암ㆍ검준ㆍ도하산업단지를 비롯 올해 1월 준공된 홍죽산업단지, 앞으로 조성될 은남산업단지까지 대단위 산업벨트 구축에 힘써온 결과 관련 산업 집적화에 따른 시너지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둘째, 사통팔달 도로망 확충을 통해 최적의 입지조건을 갖췄다는 점이다. 초기에는 군사적, 지역적 제약으로 도로망 개설이 지연되는 등 어려움이 많았지만 지금은 다르다. 경기북부 중심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도로ㆍ교통망 구축을 역점사업으로 추진, 교통과 물류가 편리한 비즈니스 도시로의 자격을 갖추었다. 수도권에 위치한 이점을 활용해 전철1호선, 국도3호선,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등 광역 교통망을 형성했으며, 특히 국지도 39호선 착공으로 양주 서부지역의 교통불편을 해소하고 홍죽산업단지와 인근 기업체의 물류거리를 최소화 함으로써 비용 절감 효과도 거두고 있다. 셋째, 양주시만의 독보적인 기업지원 시책을 통해 기업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한다는 점이다. KS, KC마크 등 제품의 품질신뢰 인증으로 매출 확대에 기여하는 국내 규격인증 취득 지원사업이 대표적이다. 국내 규격인증 취득의 전문성 제고 및 비용 부담 완화를 위해 지난해 경기도 최초로 추진한 사업으로 업체들의 호응을 이끌어내 올해부터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가 주관하는 G-패밀리기업지원사업의 세부사업으로 채택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독보적 中企지원 시책으로 혜택 풍성 경기도 최초는 또 있다. 소상공인의 창업 및 경영지원사업이 그 것이다. 중소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지원이 부족해 소외받았던 소상공인들에게 교육과 컨설팅 등 지원사업을 통해 창업과 경영개선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관내 소상공인들의 호응이 좋아 예산 규모도 점점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이와 함께 중소기업 육성자금 지원조례 개정을 통해 중소기업에서 소상공인까지 자금지원 대상을 확대해 지원의 형평성을 제고할 수 있게 됐다. 물론, 양주시가 완벽한 기업도시라 단정질 수는 없다. 하지만 기업도시를 향한 길고 긴 항해에 첫 발을 내딛고 지금까지 이뤄낸 발자취는 확실히 주목할 만하다. 각종 규제에 막히고, 수많은 시행착오 속에 초보 기업도시였던 양주는 이제 꾸준한 투자와 노력으로 위기를 기회로 만든 경쟁력 있는 기업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경기단상] 창조적인 공직사회를 바라며…

우리나라에 지방자치제도가 도입된 지 20년이 넘었다. 그 동안 지방정부를 둘러싼 국내외의 행정환경에 많은 변화가 있었으며, 광역기초 지방자치단체는 변화된 환경에 대응하면서 각 지자체의 도시경쟁력을 높이려는 노력들을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민선지방정부 이전의 중앙집권화 된 구조에서의 하향-일방적인 행정구조가 이제는 일정한 범위 내에서 각 지자체의 책임 하에 이루어지고 있다. 지자체별로 경제문화교육안전복지청소상-하수도교통 등 행정의 각 분야에서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자 하는 노력들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필자는 20여년 대학에서 행정학을 강의한 나름대로 풍부한 경험이 있다고 자부하여 왔지만 실제 일선 현장에서 일어나는 수많은 행정의 양태에 대해 놀라움과 많은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 현대사회는 매우 복잡하다. 시민들의 직업, 요구가 다양하며 계층, 세대간의 이해관계는 일률적인 법규로 규정하기에는 너무 차이가 크다. 또한 각각의 이해관계를 가진 시민사회의 요구와 주장은 대응하기에 쉽지 않다. 공직자에게 독서ㆍ토론 중요성 강조 민선5기 시장직을 시작하면서 공무원 조직이 이같이 복잡다기한 행정환경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할 능력과 의지가 충분한가 하는 생각을 갖게됐다. 법규나 절차상의 문제만을 가지고 해결을 해나가는 시대는 지났다. Case-by-case로 각 사안마다 해결방안을 만들어 내면서도 관련법규와 조화를 이루어내야 한다. 획일적이고 권위적인 조직문화에서는 이러한 해결 능력이 발휘되기 힘들다. 유연한 사고방식, 수평적인 조직문화, 끊임없는 자기개발노력 없이는 창조적이고 능동적인 문제해결 능력을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힘들다. 필자는 이러한 점에 주목하여 취임 초부터 공부하는 공직사회를 만들기 위해 책 읽는 문화, 토론하는 분위기를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다. 작년부터 전 직원에게 한 달에 한 권 이상 책을 읽고 독후감을 제출토록 하였으며, 올 해 부터는 각 부서별 현안업무를 주제로 공무원, 전문가, 시민들이 참여하는 조찬포럼을 매주 3회 이상 정기적으로 열고 있다. 물론 시장의 이러한 조치에 대하여 일부 직원은 피로감과 스트레스를 느낀다는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의정부시의 희망적인 미래를 위해서는 일천여 공직자의 창조적인 마인드가 무엇보다도 필요하다. 끊임없는 자기개발 노력 없이는 급변하는 현대사회의 환경에 적응하기가 녹록치 않다. 아무리 많은 학식과 경험을 겸비한 사람도 부단히 노력하지 않으면 퇴보하기 마련이다. 필자가 공직자들에게 지속적으로 독서와 토론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이유다. 공무원들 개개인의 능력은 매우 뛰어나다. 신속한 상황판단과 문제가 있는 사안에 대해 무리 없는 해결책을 제시하는 능력은 놀랍다. 더군다나 현재의 공직자는 엄청난 경쟁률을 뚫고 합격한 쟁쟁한 실력자다. 다만 능동적인 자세, 문제해결의 적극적인 의지, 그리고 창조적인 마인드가 아쉽다면 아쉽다. 현대의 행정 환경에서 획일적이고 수동적인 마인드를 가진 공직자는 갈수록 설자리가 사라지고 있다. 관리자도 권위만을 앞세워서는 부하직원에게 신뢰를 얻을 수 없다. 시민과의 관계에서도 천편일률적인 행정 해석만으로는 설득력이 떨어진다. 시 승격 50주년, 의정부시는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맞고 있다. 길게는 반환공여구역 발전종합계획 추진과 목전에는 양주권 3개시 통합을 기대하고 있다. 급변하는 사회적응 위해 자기개발을 희망도시 의정부를 삶의 터전으로 자식들에게 희망찬 미래를 물려주고픈 많은 시민들이 하루하루 고단한 생활을 견디며 살아가고 있다. 시민들에게 미래에 대한 발전비전과 새로은 희망을 제시하려면 무엇보다도 공직자의 창조적인 마인드가 필요하다. 과거에 얽메이지 않고 현재에 안주하지 않으며 시민에게 희망찬 미래를 선사하기 위해서 1천여 공직자와 더불어 오늘도 창조의 길을 가고자 한다. 안병용 의정부시장

[경기단상] 행정실적 종합평가 3연패의 의미

지난 22일 인천시청 대회의실에서 군ㆍ구 행정실적 종합평가 우수기관 시상식이 있었다. 남동구는 지난 2010년부터 3년 연속 최우수 기관상을 받았다. 처음은 아니었지만, 학교 다닐 때 학창시절 성적 우수상을 받은 듯 기뻤다. 우리 남동구가 지난 3년 동안 잇따라 최우수기관이 된 것은 갑자기 이루어진 것은 아니다. 3연패 이전 평가에서 줄곧 2등을 하였기에 말이다. 만년 2등이라는 소리를 들었던 남동구가 1등으로 뛰어오른 데는 그동안의 노력이 차곡차곡 쌓였기에 가능한 것이다. 주자전서에 나오는 수도선부(水到船浮ㆍ물이 불어나면 배는 저절로 떠오른다) 라는 사자성어와 같은 이치일 것이다. 남동구는 작년 6월11일자로 인구 50만의 대도시로 괄목한 만한 성장을 이뤘다. 지난 1988년 인구 25만의 자치구로 출범해 24년 만에 꼭 두 배가 된 것이다. 이는 특별시를 제외한 전국 광역 자치구 중 대구 달서구와 인천 부평구에 이어 세 번째이다. 전 공직자ㆍ구민 모두 합심의 결실 인구가 많다고 해서 살기 좋은 도시는 아니다. 인구 감소로 힘들어하는 지방의 지자체야 인구 늘리기가 최대 현안일지 모르지만, 수도권 인근 지자체에 인구가 많다는 것은 나름 살기 좋은 도시 이면에 그만큼 복잡하고 주민의 요구 사항도 많다는 것이다. 특히 남동구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약 1천400여 명의 북한 이탈주민들이 거주하고 있으며 사할린에서 오신 어르신, 결혼 이주를 통한 다문화 가족, 남동산업단지에서 근무하는 외국인 거주자 등으로 인천의 작은 지구촌으로 불리고 있다. 건물이 높으면 그늘도 길어지듯이 남동구의 양적 성장 내면에는 분명히 소외되고 따뜻한 행정력을 애타게 기다리는 계층도 동반상승한다는 사실은 나 혼자만의 생각이 아닐 것이다. 밖에서 비치는 모습과는 달리 모든 면에 우리 구가 좋은 여건만 있는 것이 아니었다는 말에 설득력이 있다. 남동구는 적어도 이런 동전의 양면 같은 분위기 중 그늘진 면을 정확히 진단하고 치유가 될 수 있도록 발 빠르게 움직였고 동전의 양면 중 어느 한 면이 한쪽으로 조금도 기울지 않도록 행정의 균형감각 잃지 않았던 것이 이번 3연패를 이끌었다고 감히 말하고 싶다. 또한, 다양한 문화를 가진 주민이 살고 있는 복합인구도시의 여건 속에서 남동구가 군ㆍ구 종합행정실적 평가에서 3년 연속 최우수기관의 영예를 안게 된 것은 다양한 문화가 공존할 수 있는 도시라는 반증이기도 하다. 남동구가 국제화 시대에 걸맞게 다양한 문화가 융합되어 살아갈 수 있는 도시를 만들어 가고 있고 다양한 행정수요를 감당할 수 있는 행정력이 된다는 말이다. 남동구가 최우수기관이 된 것은 몇몇 공무원 또는 일부 부서가 잘해서 이룬 성과는 아니다. 구청장이 구정을 잘 운영해서 된 것은 더더욱 아니다. 우리 구민 모두가 지난 3년 동안 우리가 잘할 수 있도록 도와 인천에서 최우수 구민이 되어준 덕분이며 또한 평가항목도 없는 분야에서 묵묵히 자기 맡은 바 일에 충실히 일한 직원들 덕분이다. 주민 공감 행복도시 초석 삼을 것 모든 평가가 상으로 대변되는 것은 물론 아니다. 하지만 어려운 여건 속에서 부족한 저를 잘 따라준 직원들에게 감사하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기분도 좋다. 솔직히 앞으로 4연패, 5연패도 욕심이 난다. 하지만 이 시점에서 나는 우리 880여 명의 공직자분께 끝으로 당부드리고 싶은 말이 있다. 우리 남동구가 최우수기관 선정에서 그치지 말고, 주민 모두가 남동구를 최우수 구청으로 공감하고 느낄 수 있는 실질적인 최우수기관을 만들어 나가자고 말이다. 배 진 교 인천시 남동구청장

[경기단상] 화성시 청년정신의 근간은 ‘당성’의 개척정신

화성시 서신면 상안리 구봉산(九峰山)에 있는 당성은 삼국시대 지어진 산성이다. 1971년 사적 제217호로 지정되었으며 현재 동남북문지와 우물터, 건물지 등이 남아있다. 일명 당항성이라고 불리기도 하는 이곳은 중국과 가까운 지리적 이점으로 중국과의 교역 중심지로 중국은 물론 서역의 다양한 문물까지 들어오는 교두보 역할과, 삼국시대 신라를 비롯해 백제, 고구려 모두가 눈독을 들인 만큼 한반도의 군사적행정적 거점이었다. 세상의 모든 문물이 들어오는 길목, 그곳에 서면 세상을 알 수 있었던 무역중심지로 당성, 오늘날의 화성시 서신면, 송산면, 마도면 일대를 아우르는 행정중심지 당성은 아쉽게도 문헌 자료의 부족 등으로 그동안 가치를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고 있었다. 문화재 지정 이후 당성의 역사적 문화재적 가치를 재조명하기 위해 2차례의 발굴조사가 있었다. 조사 결과 석축으로 축성된 1차 성벽과 토석 혼축으로 축성된 2차 성벽이 확인되었으며, 망해루지 및 다각형건물지 등의 내부 건물지도 확인됐다. 삼국시대 군사적ㆍ행정적 거점 특히, 산성 내부의 시설들은 군사적행정적 건물들뿐만 아니라 원형(다각형)의 건물지는 당시 당성이 의례적 기능을 하고 있었던 국가적으로 핵심적인 시설이었음이 확인됐다. 이에 우리시는 지난해 당성 정비를 위한 종합정비계획을 수립하고 12월7일 국립고궁박물관에서 고대 해상 실크로드의 관문, 당성 이라는 주제로 국제 학술 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당성의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원효 대사의 대오각성의 현장이 당성이라고 추측하는 학자들도 있다. 원효의 해골물 이야기는 많이 알려져 있다. 중국의 3대 고승전의 하나인 송고승전에는 원효가 바다의 관문 당주(唐州)지역에 도착해 큰 배를 구해 창파(滄波)를 건너려고 했다고 기록됐다. 661년, 원효와 의상은 중국으로 유학을 떠나는 중 토굴에서 하룻밤을 지내게 되고 그 날 해골에 괸 물을 마신 원효는 상황에 따라 다르게 느껴진다는 진리를 깨닫고 발걸음을 돌렸다는 이야기, 즉 모든 것은 오로지 마음이 지어낸다는 일체유심조의 큰 깨달음을 얻은 현장이 당성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 당성은 문화재적 가치뿐만이 아니라 우리 53만 화성시민은 물론이고 전 국민에게 깨달음을 전하는 중요한 정신 문화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역사적 가치 재조명하기 위해 노력 이런 당성에 지난 3월24일 아주 반가운 손님들이 찾아왔다. 경상북도가 이스탄불-경주세계문화엑스포 2013 개최 성공을 기원하는 이벤트로 출범한 80여명의 대한민국 실크로드 탐험대가 당성을 방문을 방문한 것이다. 대한민국 실크로드 탐험대의 방문은 당성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널리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우리시에 단비와 같은 소식이었다. 당성이 상징하는 진취성과 개척정신을 이어받아 젊고 활기찬 도시, 미래를 꿈꾸면 준비하는 인구 100만 화성시를 만들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는 우리시가 당성의 가치를 전국적으로 알리는 계기가 되어 기쁜 마음으로 손님 대접을 했다. 또한, 우리시는 경상북도와 당성과 경주 실크로드 기원에 관한 역사문화를 재조명하고, 원효의 수행과정 공동연구와 한반도 중심의 실크로드학 정립을 통해 당성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 확산과 국제적 위상제고를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할 것을 제안했다. 세계로 거침없이 나가려는 도전과 개척정신의 상징이었던 당성은, 지금 대한민국에서 가장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화성시와 화성시민의 마음을 대변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에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개발하고, 제부도, 궁평항 등 지역 관광지와 연계해 새로운 해양 문화의 중심지로 당성이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경기단상] 안산 경제관광산업의 블루칩 ‘시화 MTV’

사람이 살아가는 환경에 대한 공간 구상은 내가 제일 좋아하고 잘 하는 일이다. 안산에 거주하면서 2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사람과 공간에 대한 고민과 그에 대한 답을 찾으려 애써 왔다. 시장으로 재직하는 요즘 안산이라는 공간에서 살아가는 시민들이 어떻게 하면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을까 하는 삶의 질 향상에 모든 생각의 초점이 맞춰져 있다. 안산은 거대한 안산스마트허브를 보유하고 있고 9천여 개의 기업이 활발한 생산활동을 하고 있는 역동적인 도시이며, 서해안의 관광지로 각광 받는 대부도, 수도권에서 보기 드문 맑은 물과 시원한 바람이 가득한 시화호 등 훌륭한 해양 관광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이처럼 산업과 관광은 안산시의 두 가지 핵심 키워드이며 앞으로 안산시가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디딤돌이라 생각한다. 때문에 시화호 인근에 조성 중인 국가산업단지인 시화 MTV 또한 산업과 관광을 떼어 놓고 이야기 할 수는 없을 것이다. 글로벌기업 속속 입주 3만여 일자리 창출 시화 MTV는 산업 중심 공간으로 안산시에서는 꾸준하게 우량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노력해 왔으며, 2012년까지 캐논 등 11개사로부터 1조1천여억 원의 투자를 유치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타 시의 구간보다 분양률이 높고 원스톱 행정지원으로 기업의 애로사항을 빠르게 해소함에 따라 공장 착공도 순조롭게 이루어지고 있으며 4월에 공장이 준공되는 캐논을 비롯해 속속 기업들이 입주할 경우 3만여 개 이상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다. 친환경 첨단 산업단지에서 세계 일등의 제품들이 생산되고 안산시의 청년들이 기업과 함께 도전하고 성장해 나갈 것이다. 또한 시화 MTV는 관광의 공간이 될 것이다. 시화 MTV 내에 기업들의 편의를 위한 17만㎡(약 5만평)의 상업용 부지가 마련돼 있으며 그 중 6만6천여㎡(약 2만평)에 조성되는 반달섬은 서울의 새빛둥둥섬보다 7배나 더 큰 규모로 국내 최초로 조성되는 최대 규모의 인공섬으로 2016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안산의 옛 지명인 반월을 모티브로 반달 모양으로 조성되는 인공섬에 착안 반달섬 프로젝트라 불리는 시화 MTV 상업용지 복합개발 프로젝트에 안산시가 일본 기업인 쿠메세케이와 코드라보라토리로부터 1조2천억원 투자 약속을 받아내면서 시화 MTV는 관광의 기능도 갖출 수 있게 됐다. 조각 조각 나뉘어 크고 작은 상가들이 들어선다면 상업에 대한 수요만을 충족시키지만 하나의 계획 아래 마스터 디벨로퍼가 공간을 개발하면 균형있는 개발이 가능할 뿐 아니라 새로운 수요를 창출시켜 사람들을 끌어모으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호텔, 컨벤션, 오피스, 쇼핑몰 그리고 공원과 인공비치, 수변 레스토랑, 스카이뷰 카페 등이 반달섬을 관광 명소로 만들 것이며 단 기간에 약 1만여 개의 직접고용을 창출하는 메가톤급 파급효과를 낳으며 세계 속에 안산을 상징하는 심볼이자 도시의 랜드마크로 조성 될 것이다. 시화 MTV 산업용지에는 139개의 우량 기업들이 입주를 앞두고 있고 지난 9일 일본 기업과의 투자개발 협약으로 시화 MTV 상업용지에는 1조2천억 원의 투자유치가 확정됨에 따라 좋은 일자리가 많이 생기고 생산과 소비의 선순환으로 지역경제가 살아나 시민의 삶의 질이 나아지리라 확신 한다. 기업ㆍ지역경제 살리는 행정적 지원 약속 안산시는 기업의 투자 결정을 이끌어 내기까지 어려운 고비를 많이 넘겨왔다. 이는 기업이 많은 자금을 들여 본사나 공장을 옮기는 결정이나 일본 기업이 한국의 허허벌판 대지에 1조2천억 원의 투자를 결정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기 때문이다. 이제 안산시는 투자유치에 그치지 않고 기업이 그들의 사활을 걸고 내린 결정이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할 것이다. 그래서 사람들이 열심히 일하고 삶의 보람을 찾는 산업의 공간을 만들고 휴식과 위로를 얻으며 소중한 사람들과 즐거움을 누리는 관광의 공간을 창조할 것이다. 그 공간 속에서 안산시민 여러분들이 희망을 노래하고, 미래를 꿈꾸며, 행복을 이야기 할 수 있기를 소망해 본다. 김 철 민 안산시장

[경기단상] ‘걷고 싶은 도시’를 꿈꾸며

최근 트레킹(도보여행)이 열풍이다. 한 조사에 따르면 일주일에 3일 이상 걷기운동을 하는 사람이 800만명에 이른다. 1년 동안 크고 작은 걷기 대회만도 300여 개를 넘어섰다. 워킹화 시장 규모가 7천억원에 이를 정도로 관련 산업도 성장세다. 위험하고 격한 운동보다 쉽고 편한 걷기 운동이 현대인의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는 것이다. 그러나 트레킹 열풍을 뒷받침할만한 도시의 인프라는 아직도 기대에 못 미친다. 제주 올레 길과 지리산둘레 길, 북한산둘레 길 등 각 지자체의 투자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지만 대부분 생활공간과 떨어져 여행자 위주로 구성돼 있거나 순수한 보행자만을 위한 길 찾기가 어렵다. 생활공간과 유리된 산책로는 해당 지역에 거주하는 시민의 접근성이 떨어져 치안의 사각지대로 전락할 가능성이 크다. 대다수 도시가 급격한 도시화로 녹지 공간이 절대 부족한데다, 환경 훼손에 따른 쾌적성이 떨어져 걷고 싶은 도시 만들기가 말처럼 쉽지 않다. 의왕시의 경우 명품 트레킹 도시로 성장할 가능성이 매우 큰 도시 중 하나이다. 무엇보다 수도권에서는 보기 드물게 시 면적의 64%를 차지하는 6개의 산(청계산, 백운산, 바라산, 오봉산, 덕성산, 모락산)과 2개의 호수(백운호수, 왕송호수), 26개의 하천 등 천혜의 생태환경을 갖추고 있어 걷기 코스 개발 등 기반 구축이 수월하다. 특히 집을 나서면 도보로 10분 거리 이내에 산이나 하천ㆍ호수를 곧바로 접할 수 있는데다 수도권에서 범죄율이 가장 낮아 걷기 족의 만족도가 탁월하다. 2012년 국토연구원이 경기도에서 두 번째로 살기 좋은 도시로 선정할 정도로 주민이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는 사회적 환경을 잘 갖추고 있다. 그러나 아무리 재료가 좋아도 솜씨가 없으면 음식 맛이 없듯이 천혜의 자연환경을 걷고 싶은 도시와 접목하지 못하면 시민이 혜택을 누릴 수 없다. 걷기 좋은 도시로 탈바꿈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걷기 족이 선호하는 저지대 수평이동이 가능한 인프라가 우선이다. 인프라 구축은 등산로 정비와 하천 주변 산책로 복원, 순환형 생태 탐방로 개설이 핵심적인 과제다. 의왕에 있는 산들은 해발 500m를 넘지 않는 완만한 능선으로 이어져 일반인들에게 큰 부담을 느끼지 않는다. 시는 그동안 시에 소재한 6개의 산을 잇는 의왕대간을 개발하고 등산로를 대대적으로 정비했다. 그 결과 의왕지역 산을 찾는 등산객의 찬사와 수원ㆍ안양ㆍ용인 등 인근 지역시민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하천 주변 산책로 복원사업은 주민주거공간과 밀접한 하천을 중심으로 정비가 이루어졌다. 학의천을 비롯한 청계천ㆍ왕곡천ㆍ왕림천ㆍ한직천ㆍ양지천 등이 대상이었다. 생태 하천은 산업화와 도시화로 복개돼 사라진 도심지역의 옛 물길을 복원하고 시민에게 자연친화적인 쉼터 공간을 제공하는 것이 관건이다. 의왕시의 자연형 하천 복원 사업은 철저히 시민 중심으로 환경친화적인 동선을 중시했다. 하천들이 새롭게 변모하고 있다. 수질오염으로 악취가 진동했던 학의천은 2000년부터 국비 지원 사업으로 정화사업이 추진돼 도심 속 생태공원으로 자리 잡았다. 지난해 7월 준공된 백운산 왕림천의 경우 본래의 목적인 재해예방은 물론 산책로 정비 등을 통해 시민친화적인 생태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학의천ㆍ왕곡천ㆍ왕림천 등 관내 생태 하천 주변은 주말은 물론이고 평일에도 걷기운동을 하는 시민으로 넘쳐난다. 생태 탐방로는 왕송호수에서 백운호수를 연결시키는 산책로와 자전거 도로 개설 사업으로 2006년부터 꾸준히 추진해왔다. 지난 20011년 15.9㎞(왕송호수아름채) 구간의 누리길이 개설됐으며 현재는 사업비 210억원이 투입된 산들길(길이 6㎞, 폭 67m) 조성 작업이 한창 진행 중이다. 산들길은 장미동굴 등 다양한 테마를 도입해 시민의 휴식 공간은 물론 수도권 명소로 거듭날 수 있도록 개발할 계획이다. 걷고 싶은 도시는 많은 도시가 꿈꾸는 전략적 과제다. 시민의 건강과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기 때문이다. 의왕이 녹색 생태도시의 장점을 최대한 살리고 시민의 삶의 질을 더욱 향상시켜 국내의 대표적인 걷고 싶은 도시로 뻗어나갈 것임을 의심하지 않는다. 김 성 제 의왕시장

[경기단상]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오래된 미래 ‘통 두레 모임’

꽃샘추위가 조금 기승을 부리고 있다. 그래도 이제는 완연한 봄이 다가오고 있는 것 같다. 봄은 우리에게 희망을 갖게 하고 새로운 도전을 하게 하는 좋은 기운을 우리에게 주고 있다. 요즘은 행복이 화두인 것 같다. 주민이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그 지역을 사랑하고 그 지역을 위해 애정을 갖고 보람을 찾을 때 주민에게 행복감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공공선이 무엇인지를, 더불어 함께 행복하게 살기 위해서는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아는 시민적 지혜와 그리고 이를 실천할 수 있는 시민적 덕성을 필요로 한다. 이를 실현하기 위한 방법으로 통 두레 모임이 있다. 우리가 행복하게 살려면 내가 살고 있는 이곳을 좋게 만들려고 하면 뭘 하면 좋을까, 그것이 아니더라도 우리끼리 같이 살면서 뭐를 좀 같이 하면 좋을까, 이웃과 이러한 이야기를 하는 것이 통 두레 운동의 출발이다. 두레는 우리 선조들이 옛날부터 마을단위의 공동체적 삶의 관계망을 형성하는 것이었다. 우리가 하고자 하는 지방자치에 대한 우리의 아주 오래된 모범 사례이다. 동네사람들이 모여서 함께 동네일을 어떻게 할 것인지 협의하고 그것에 대해서 체계도 만들고 또 서로 일을 어떻게 나눌 것인지, 어떤 규약을 지킬 것인지 하는 것을 협의하고 실천했다. 우리가 지방자치를 하는 가장 큰 이유는 지역공동체를 복원해서 지역의 문제를 그 지역 사람들이 의논하고 실천하자는 것이다. 공동체가 복원되고 계속 유지 되기를 바라는 것이다. 행복하려면 지역공동체가 복원이 되어야 한다. 지역공동체의 복원을 위하여 남구에서는 통두레 운동을 시작하고 있다. 본 운동의 목적은 내가 사는 이곳의 주인이고, 마을의 주인으로서 삶을 살자는 데 있다. 내가 이곳의 주인이다. 그리고 내가 이곳을 사랑한다. 내가 살고 있는 이곳을 아끼고 사랑한다라고 하는 이 마음을 갖는 것 이것이 통 두레 운동의 핵심이다. 통두레 운동은 통 단위 동네 사람들끼리 정겹게 이웃으로 사는 것이 목표이고 지역에 대한 소속감이나 연대의식을 갖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 사람들이 공동의 가치를 가지고 실천하기 위한 노력을 함께 하는 것이다. 이웃도 모르고 사는 현재의 상황에서 동네 문제를 가지고 모여서 수다를 떨기만 해도 성공이라고 생각한다. 동네일들을 가지고 수다 떨기를 하고 그렇게 얘기를 해서 뭔가 서로 공감대도 높여가고 그러면서 서서히 일에 대한 실천의지를 갖게 하는 것이다. 그렇게 하면서 조금 더 발전하려면 동네일을 계획할 때에도 주민이 참여를 하고 실천할 때에도 주민이 참여하도록 하는 것이다. 우리 구의 주안8동에 이랑도서관 같은 경우는 도서관을 짓기로 결정하고 예산 세우고 나서 자원봉사센터에서 자원봉사자 50명을 모집했다. 도서관 운영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자원봉사자 전원에 대하여 교육을 진행했다. 교육을 받고 도서관 짓는 과정에 가서 보도록 하고 도서관이 완공되자 그 자원봉사자들 전원이 도서관을 운영하고 있다. 구청 소속 직원 한 명도 없이 자원봉사자가 운영을 하고 있다. 이랑도서관은 완전히 동네 주민들 것이 되었다. 두레운동을 통해서 이 지역에 창조적인 사람들 지역의 문제를 합리적으로 해결하려고 하는 사람들이 어딘가에 있을 텐데 그 사람들이 전부 개별화 되어있고 분산화 되어 있으면 힘이 되지 않는데 이런 것을 제창함으로써, 그런 사람들을 모아서 창조적 인재로 키우는 이런 일을 해야 되겠다는 것이다. 끝으로 그것을 통해서 지역의 주인으로서 지역의 운명을 스스로 개척하며 지역과 자신의 행복을 만들어가는 행복 공동체로 발전하는 것이다. 마을 만들기는 사람 만들기이며, 사람이 도시를 만들고, 도시가 사람을 만든다. 박 우 섭 인천 남구청장

[경기단상] 우리고장, 향토문화에 담겨진 의미

지난 15일 하남시청산악동호회 회원 70여명과 함께 하남위례둘레길(객산~벌봉~남한산성 북문)을 오르는 행운을 누렸다. 남한산성 동문지 인근 벌봉에 이르러 시산제(始山祭)를 봉행하다 우리 고장의 산신제(山神祭) 등 향토문화가 문뜩 떠올랐다. 하남시에는 한성(위례성)백제시대 위례성의 진산(鎭山)으로 당시 검단선사(黔丹禪師)가 이 곳에 은거했다 해서 불리게 된 검단산(657m)이 있다. 이 산에는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고 재앙과 질병을 막기 위해 해마다 올리는 산신제가 음력 10월1일 자시(子時)에 봉행한다. 300여년을 이어져 온 이 산신제는 올 해는 검단산 할아버지께, 내년에는 검단산 할머니께 제를 올리는 것이 특징이다. 제의에 참여했던 사람들은 간단하게 음복(飮福)하는 것으로 제의행사는 끝이 나고 다음날 마을회관에서 마을 주민이 모여 제물로 쓰인 음식, 그리고 음식장만을 더 만들어 다 함께 음복하며 마을의 안과태평무사(安過太平無事)함을 기원하는 덕담들을 주고 받으면 검단산신제는 마무리 된다. 마을 일체감 조성 향토문화 또 우리 고장에는 양곡 단오제와 샘재 군웅제, 미사리 성황제만이 그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듯 하다. 샘재 군웅제는 매년 정 월 초사흘에 하고 산신제는 음력 10월1일에 지내고 있다. 샘재 군웅제 소나무는 중부고속도로 공사로 인해 소실되었지만 소나무의 자손이 샘재 고속도로 방음벽에 번성하고 있어 마을 주민들은 때가 되면 그 곳에서 제를 올리고 있다. 게다가 양곡단오제는 단오날, 600여년 된 느티나무 아래에서 마을 주민의 안녕과 화합을 기원하고 돼지 한 마리를 통째로 올리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목신제(木神祭) 를 지내는 마을도 있다. 법동마을의 목신은 마을신으로 농심(農心)이 머문다는 당산(堂山)나무 즉, 홰나무를 신목으로 하고 있다. 홰나무는 단군신화(檀君神話)에도 나오는 신목(신단수ㆍ神壇樹)으로 하늘에서 지상으로 내려오는 사다리 역할을 했던 신령한 나무다. 법동마을에서는 언제부터인가 500년 이상 된 홰나무 앞에 시루떡을 가져다 놓고 치성을 드리는 제의가 행해져 왔으며 이 제의는 법동마을 아낙네들이 홰나무에 동제(洞祭)를 지내면서부터 시작됐다고 전해지고 있다. 제사의 동기는 마을의 젊은이들이 일찍 죽는 것을 막기 위해서였다고 하며 홰나무는 둘레가 5m 정도 되고 3개의 줄기가 힘차게 하늘로 향한 노목(老木)으로 죽은 가지 하나 없이 아직도 건강하다. 마을 주민들은 음력 10월1일 왼새끼를 꼬아서 나무에 동여매고 창호지를 넓이 5㎝, 길이 30㎝ 정도로 잘라서 꽂으며 나무 주위를 깨끗하게 잘 정돈하고 마을 공동으로 제물을 준비해서 목신제를 지내왔다. 이러한 민속축제의 기원은 고대 부족국가시대에서 찾아볼 수 있다. 부여의 정월 축제인 영고(迎鼓), 10월 상달에 열렸던 고구려의 동맹(東盟)과 예의 무천(舞天), 그리고 마한의 씨뿌리기를 마친 뒤의 5월 축제가 그것이다. 신라시대에는 궁궐 내의 계림에서 김씨왕가의 조령(祖靈)에 대한 제의와 농경국가로서의 풍요와 국태민안을 비는 의식이 정월에 거행됐다. 신라 때의 명절과 세시풍속이 오늘날과 유사하다해도 과언은 아닌 듯 싶다. 이렇듯 모든 제의는 마을과 개인의 소원을 기원하는 것이고 제를 올리고 나서 마을잔치를 벌인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후손에 물려줄 찬란한 유산 더욱이 어느 고장이나 향토문화제는 모름지기 역사적 신화의 뿌리에 근거를 두고 원초적 제의성(祭儀性)에다 마을 주민의 일체감을 조성해 주고 있다. 이러한 향토문화(민속)가 누구의 관심조차 없다면 어쩌면 한세대가 가기 전에 잃어버리고 말 것이며 무엇보다도 지금 필요한 것은 전통을 계승 발전시킬 수 있도록 기록하고 보전하고자 하는 노력이 있어야 된다고 본다. 개화기 우리나라에 선교사로 헌신했던 헐버트는 한국인들은 사회적으로는 유교도이고 철학적으로는 불교도지만 고난을 당할 때에는 영혼숭배자다 라는 말의 새삼 떠오른다. 이 교 범 하남시장

[경기단상] 장묘문화의 패러다임이 바뀐다

세계 제일의 인구를 자랑하는 중국은 국민 전체가 매장이 아닌 화장 방식의 장사를 지내고 있다. 중국 어디를 가도 개인묘는 보이지 않는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강가 화장터가 있는 인도 갠지스강은 11억명 상당 인도인의 80% 이상이 전통적인 화장법을 따르고 있다는 하나의 명확한 징표로 널리 알려져 있다. 독일은 묘지가 국토면적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증가하면서 가족묘지를 더 이상 허락하지 않고 있으며, 묘지는 일정기간 동안만 사용할 수 있도록 법제화하고 있다. 장묘문화의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다. 매장문화에서 화장문화로 바뀌면서 웰다잉을 추구하고 있는 것이 세계적인 추세이다. 유럽의 장묘시설은 도시 안에, 심지어 마을 안에 자리 잡고 있어 산책하듯이 언제라도 찾을 수 있는 추모의 공간이자 아름답고 조용한 시민들의 휴식처이며 열린 문화공간의 역할을 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국민들의 인식이 매장에서 화장으로 급격히 전환되면서 합리적인 장묘문화 정착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용인시가 공설묘지가 만장되어 포화상태에 이른 시기는 1999년. 당시 공설봉안시설 및 화장시설은 전무한 상태였다. 장묘시설인 용인평온의 숲 완성은 이러한 연유에서 비롯됐다. 우리 시는 용인 2020 도시기본계획에 반영된 130만명 인구 위상에 걸맞는 선진국형 장례문화시설의 설치 필요성을 인식했다. 이에 따라 주민과의 지속적인 대화, 장례문화센터 건립 의견수렴 설문조사, 장묘시설혐오감 불식과 친환경시설 건립 시립장례문화센터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한 국내외 장묘시설 사진전 및 시립장례문화시설 조감도 순회전시, 시민 명칭공모를 통해 시립장례문화센터의 명칭을 용인평온의 숲으로 정하는 등 적극적인 노력을 경주해 온 결과 현재의 용인평온의 숲을 만들기에 이르렀다. 용인평온의 숲은 저렴한 비용으로 장례-화장-봉안이 한 곳에서 이뤄지는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 망자의 공간, 추모의 공간, 산자의 공간으로 나뉘어져 있으며 장례시설은 전체 부지면적 중 19.5%이며 야외공원 등 녹지 공간이 80% 이상을 차지한다. 단순히 장례시설이라는 인식을 넘어 쾌적한 여가공간이 되기에 충분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 지난해 12월28일 용인평온의 숲 일부 주요시설을 조기 준공한 후 1월4일부터 시범 운영한 결과, 현재까지 화장 690건, 봉안 223건, 장례식장 28건, 유택동산 34건 안치 등 일일 평균 약 15건의 높은 이용률과 함께 지속적인 이용률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시범운영 기간의 실적(화장장의 경우 화장로 10기 가운데 5기만 가동)으로 4월초부터 정상 운영 시 용인시민은 물론 인근 지자체 주민들의 장묘 예식 불편 해소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시는 용인평온의 숲 이용률과 편의 제고를 위해 다양한 활성화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우천 시 시설 간 유족 이동 문제 등 운영 후 제기된 문제를 조속히 개선하고 용인평온의 숲을 소재로 하는 실버사진전 개최 등 장례문화와 생활문화를 조합해 문화 발전에 기여하도록 하고, 인근 지자체와 시설 이용에 관한 협약(MOU)체결을 추진해 타 시군 주민 편의 제공 및 지자체간 지속적 발전과 관계 개선에 노력할 예정이다. 그동안 주민들이 많은 비용을 지불하면서 눈치 보며 타 지자체 화장시설을 이용했으나 이제는 친환경 시설로 장례부터 화장, 봉안까지 원스톱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용인평온의 숲을 이용하는 것이 시민들의 마음속에 큰 자부심으로 자리 잡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이를 위해 저를 비롯한 용인시 직원들은 보다 효율적인 운영관리를 통해 이용객 불편이 없도록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 전국적인 모범장묘시설로 운영되도록 완벽하게 준비할 것임을 시민들께 약속드린다. 김 학 규 용인시장

[경기단상] 맞춤형 분권제도 도입이 필요하다

지방자치제도가 시행된 지 20년이 훌쩍 넘었다. 그러나 지방자치 성과에 대한 세간의 평가는 인색하기만 하다. 이러한 결과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원인과 그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다. 다양한 원인과 그 해결책의 하나로 지방분권에 대한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중앙행정권한의 지방이양을 통한 실질적 자치권의 확대를 목표로 하는 지방분권을 위한 노력은 실질적 성과를 통해 시민이 체감하기까지는 아직 요원해 보인다. 이에 새 정부 들어 지방분권의 합리적 도입을 위한 정책제언을 하고자 한다. 최근 남양주시를 둘러싼 지방행정환경은 급속한 도시화의 진전에 따라 대도시로서의 특별한 행정수요에 대처해야 하고, 도농복합도시로서 다양한 주민의 요구사항을 위한 행정서비스를 제공해야하는 등 급속히 변화되고 있다 인구 60만을 넘어선 대도시로서 지역주민의 행정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지역발전의 거점도시로서의 역할을 충분히 하기 위해서는 대도시의 지위 및 권한에 대한 전면적인 재검토 작업이 필요하다. 인구 50만 이상 대도시의 경우 인구, 재정규모 등에서 타 일반시에 비해 월등한 규모를 보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현행법상 지방자치단체의 장에 대한 중앙정부의 권한 위임체계는 중앙행정기관이 광역지방자치단체 장에게 위임하고 다시 기초자치단체장에게 재위임하는 형식으로 되어 있다. 인구 50만 대도시는 주민편의를 위한 행정서비스의 양과 질의 면에서 중소규모의(인구 5만 ~ 10만) 시군과 현격한 차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기초자치단체라는 이유만으로 획일적으로 관리와 감독을 받고 있어 합리적이지 못해 보인다. 물론 현행 지방자치법에 대도시에 대해 행ㆍ재정상의 특례를 둘 수 있는 법적 근거와 규정을 두고 있으나 실효성이 확보되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획일적인 권한 위임이나 배분이 아닌 지방자치단체의 능력과 규모, 처한 행정환경에 따라 차등적으로 권한을 배분하는 제도의 도입이 제기되고 있다. 인구 50만 대도시에 대한 실질적 지방자치가 가능하기 위해서는 급한대로 다음과 같은 맞춤형 분권을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 첫째, 현재 대다수의 사무처리 절차가 광역자치단체를 경유하여 중앙정부로 전달되기 때문에 일선 지방자치단체에서는 각종 사업진행에 지체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50만 대도시의 경우 이 과정을 생략하고 직접 중앙 정부로 전달되는 과정이 필요하다. 둘째, 대도시의 사업계획, 승인, 인허가, 관리 등의 권한이 광역지방자치단체장에게 부여되어 있어 지역실정에 꼭 필요한 사업의 신속한 추진이 어렵다. 각 지방자치단체를 인구규모, 재정자립도, 지역특성 등으로 몇 개 유형화하여 맞춤형 분권이 이루어져야 한다. 이는 대도시가 광역자치단체장를 경유하지 않고 중앙행정기관의 장의 승인을 얻거나 업무협의 보고 등을 할 수 있게 함으로써 대도시의 각종 계획이나 사업등의 시행이 지연되거나 차질을 빚지 않게 하기 위함이다. 인구 50만 이상 대도시의 지방자치단체의 행정여건 신장 및 주민의 질 높은 행정서비스에 대한 욕구가 날로 높아가는 현실에서 대도시 구역을 넘는 광역적 사무로 광역단체장의 조정이 필요한 사무를 제외하고, 현지성ㆍ집행적 성격이 강한 업무에 대해 각 기초자치단체를 지역 특색에 맞게 유형화하여 맞춤형 분권제도를 시행할 필요성이 있다. 이처럼 지방자치제 실시 이후 문제점으로 대두되는 주민요구 사항들에 대해 새 정부는 재점검을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 석 우 남양주시장

[경기단상] ‘원도심 활성화의 밀알이 되고 싶다’

인천 중구 신포동은 개항 이후 인천 최초로 도시화된 지역으로 한때 서울의 명동, 부산 광복동, 광주 충장로와 함께 우리나라의 4대 번화가로 명성을 날렸다. 골목골목 밀려드는 인파로 발 디딜 틈이 없었던 굳이 신포동이 아닌 중구 일대가 한세기를 넘나드는 번영을 맛봤다. 하지만 1985년 중구에 있던 인천시청의 남동구 이전은 구도심의 쇠락을 재촉했다. 1990년 전후 급격한 신도시 확장의 이면에 드리운 원도심의 이른바 멘탈붕괴를 똑똑히 기억할 필요가 있다. 인천시가 올해 역점사업으로 원도심 활성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만시지탄(晩時之歎)이나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니 평가할 만하다. 그 동안 원도심은 철저하게 소외돼 왔다. 개발대상에서 아예 제외됐고 공동화 현상으로 몸부림치는 자구책을 배려하는 예산지원도 전무했다. 지금도 불공평한 도시개발에 대한 주민들의 불만이 극에 달해 있는 만큼 인천시는 원도심과 신도심 지역 간 격차해소가 가장 시급한 현안임을 명심해 주기 바란다. 다행히 중구는 세계로 통하는 국제공항과 항만을 보유하고 있다. 특색 있는 도심과 천혜의 자연, 역사문화 자원이 조화로운 매력적인 도시다. 최근 공공자치연구원에서 우리 구를 지방자치경쟁력 평가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하는 등 인구감소와 상권붕괴를 겪는 다른 도시들과는 달리 거대한 잠재 성장력을 갖추고 있다. 차이나타운의 도약, 인천개항장 문화지구 지정 등 비약적인 발전이 빛을 발하고 있지만, 아직은 부족한 것도 사실이다. 잠재력의 개발을 통해 중구가 먹고 살아야 하는 현주소를 필자가 재차 강조하는 이유다. 차이나타운의 성공은 필자에게 큰 자부심으로 남아 있다. 2000년대 초 명맥만 유지하고 있던 이곳의 개발을 위해 각국의 차이나타운을 벤치마킹 등을 위해 뛰어다니던 일들이 생생하다. 그 결과 차이나타운이 우리나라의 대표적 관광지로 명실상부 자리 잡았다. 향후 중구의 비전을 차이나타운 확장을 필두로 한 관광개발 확대, 중국 관광의 거점 조성, 내항재개발로 제안하며 낙후된 일부 지역은 전통 한옥마을이나 통영의 동피랑마을처럼 만들어 정겹게 살아온 삶에 대한 향수를 불어 넣어도 좋을 듯 싶다. 그러나 지자체가 해낼 수 있는 사업들이 그리 많지 않다. 중앙정부의 규제완화 등 상위 기관의 직간접 지원이 절실하다. 시민을 위해 일하겠다는 시정(市政)의 진심을 믿고 적시적소한 지원을 기대해 본다. 이 밖에도 원도심 지역의 고도제한, 20년 이상 지연되고 있는 용유무의개발사업, 영종하늘도시 문제도 하루 빨리 해결해야 할 과제다. 아울러 공무원이 함께하는 과감한 행정혁신이 필요하다는 점은 두 말할 필요조차 없다. 지난 2월15일 우리 구 인구가 10만명을 넘어섰다. 영종하늘도시 입주에 힘입은 바가 크지만 앞으로 원도심 활성화사업이 본 궤도에 오르면 증가세가 더욱 가파를 것으로 예상된다. 인구는 지역발전의 척도이자 경쟁력으로, 지난 80년대 후반 인천의 중심에서 밀려난 지 20여년 만에 침체에서 벗어나는 계기가 마련된 셈이다. 여전히 인천의 키워드가 인천국제공항, 항구도시, 차이나타운인 것처럼 인구 10만 시대를 맞은 중구는 인천의 가치를 실현하는 유일한 도시로 거듭 날 것이 확실하다. 인천의 신포동을 경험한 사람들은 한 시대의 영화(榮華)와 함께 중구를 소중히 기억하고 있을 것이다. 바다와 역사문화, 인심을 두루 갖춰 누구나 한번쯤 반했던 곳. 화무십일홍(花無十日紅)이어도 다음 해에 꽃은 다시 피지 않는가. 그렇다면 중구가 공항과 항만, 관광자원을 활용해 동북아의 꽃으로 새롭게 부상할 날이 그리 멀지 않았다. 마침 새 정부가 출범했고, 희망의 새 시대를 열어가겠다는 위정자의 굳건한 의지 이상으로 뜨거운 애향심이 가슴에 솟구쳐 오른다. 김홍섭 인천중구청장

[경기단상]좋은 행정가와 정치인을 만들어 주자

필자는 고등학교 1학년 때 군수가 되고자 결심했다. 군수가 되어서 한 마을을 잘 발전시키고 다른 지역들이 이를 벤치마킹하여 지역 발전을 꾀하면 종국에는 대한민국 전체가 발전된 국가가 될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꿈은 이루어진다고 하더니 공무원이 되었고, 운이 좋아 과천시장에 당선되어 3선까지 되었으니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 선출직 시장은 정치인이라기보다 행정가라고 하지만, 공직에 입문하여 정통관료로서 또 미숙한 정치인으로서 30여 년을 근무하고 있으니 참 행복하다. 그런데 요즘 공무원이나 정치인에 대한 평가는 그리 좋은 편이 아니다. 좋은 편이 아니라기보다 국민들로부터 비난 대상의 중심에 서 있다. 물론 비난의 대상이 되는 사람들이 전체 공무원과 정치인의 일부에 지나지 않지만, 나 자신부터 참 부끄럽고 주민분들 볼 낯이 없다. 반성하고 절차탁마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물론 근본적인 원인은 행정가와 정치인 자신들에게 있다.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고위 공직자의 비리 독직 사건, 막말하고 분열과 갈등을 유발하는 저급한 정치 행태가 지속되는 한 주민들로부터, 국민들로부터 존경받는 공직자가 될 수 없다. 넥스트 코리아의 저자 김택환 교수는 나치즘, 공산주의, 방임적 자본주의를 경험하면서 독일이 역사적으로 얻은 교훈은 정치는 일류가 해야 한다는 것이다고 많은 독일 정치학자들이 주장하고 있다고 한다. 일류가 행정과 정치를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하는가? 훌륭한 사람들이 행정가, 정치가가 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그러나 그러한 환경과 분위기를 만들어 주는 것도 중요한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오직 국민과 국가를 위해 헌신적인 노력을 하지 않을 수 없는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하자고 제의해 본다. 2013년 새해 첫날에 가까이 지내는 분들과 부부동반으로 영화 타워를 관람했다. 스릴 넘치는 영화로 재미있게 봤다. 그런데 참 찜찜하고 불쾌한 장면들이 있었다. 하나는 화재가 나서 소방대원들이 헌신적으로 화재 진압을 하고 있는데 소방책임자가 지휘부에 나타나 첫 번째 한 말이 화재 현장에 고립된 사람들 중 VIP 명단 내봐였다. 나는 내 귀를 의심했다. 요즘 책임자 중에 그렇게 말 하는 사람이 누가 있는가? 화재 진압의 어려움이 무엇인지? 인명피해는 어는 정도인지? 등 조기 진압과 인명피해를 최소화하는 방안을 지시하는 것이 책임자의 근본자세이다. 꼭 이렇게 냉소적으로 표현해야 하는가? 또 한 장면은 헬리콥터가 옥상에 대피해 있는 사람들을 구조하러 왔다. 기상악화로 더 이상 구조하러 오지 못할 마지막 헬리콥터를 많은 사람이 서로 타려고 애쓰고 있는데 구조대원들이 그 사람들을 비키게 하고 국회의원 부부가 먼저 타도록 한다. 그 국회의원 부부는 아무 거리낌 없이, 당연히 자기네들이 먼저 타야 하는 것처럼 애완견을 보물처럼 안고 탄다. 이렇게 정치인을 몰지각한 사람으로 꼭 묘사해야 하는가? 물론 그런 책임자나 정치인이 있기에, 또 그렇게 인식되고 있기 때문에 영화도 그렇게 만들었을 것이다. 그러나 VIP보다 일반 국민을 더 소중히 여기는 행정 책임자, 자신의 안전보다 국민의 안전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정치인의 모습을 그려 주었으면 더 좋지 않았나 생각한다. 이렇게 긍정적으로 표현한다면, 설령 영화에서 묘사된 것처럼 행동하는 행정가, 정치가에게는 무언의 교육효과가 있을 것이다. 아울러 국민을 위해 일하고 국민을 위해 희생하는 모습에 익숙한 국민들 앞에서 누가 그런 파렴치한 행동을 할 수 있겠는가? 훌륭하고 올바른 행정가, 정치가가 주류를 이룰 수 있도록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할 필요가 있다. 나의 이런 생각을 시청의 부서장 주례회의 때 전하면서 영화도 행정가, 정치인을 긍정적으로 묘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랬더니 회의 참석자 중 한 분이 시장님 그렇게 영화 만들었다가는 관객이 하나도 없을 것입니다라고 말씀하셨다. 그날 이후 간부직원의 얘기가 내 뇌리에서 맴도는 것은 왜 일까? 누굴 탓하기 전에 나부터 뼈를 깎는 반성을 해야 한다. /여인국 과천시장

[자치단상] 고양 600년 미래를 찾다

2013년은 고양시에 아주 특별한 해이다. 바로 고양 지명 600주년을 맞는 해이기 때문이다. 조선 개국 초인 1413년 전국적인 행정구역 개편으로 고봉과 덕양을 합쳐 고양의 지명이 만들어지고 꼭 600년이 흘렀다. 고양이라는 지명이 조선왕조의 새로운 출발을 상징하듯 이번 600년이 고양의 새로운 전기가 되도록 시에서는 다양한 기념사업을 추진할 계획으로 사람들이 기념일을 맞아 오던 길을 멈추고 과거를 추억하며 더 나은 미래를 꿈꾸는 것처럼 고양600년이라는 가교를 통해 고양의 정신적 뿌리를 되짚고 미래의 가치를 찾으려 하는 것이다. 가장 먼저 고양의 역사와 전통을 조명하고 널리 알리는 일에 주력할 것이다. 작년부터 시작된 학술세미나와 심포지엄이 올해 더 구체화되고 다양한 시민역사교육을 통해 우리 아이들과 시민들에게 공유된다. 오는 4월 27일부터 5월 12일까지 열리는 고양국제꽃박람회 기간 호수공원에는 고양600년 기념 전시관이 문을 여는데, 어린이에게 체험과 놀이, 관광객에게 흥미로운 볼거리로 고양600년을 알리는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여기에 5월 2일은 고양600주년이 되는 기념일이기도 한데, 전세계 관람객들에게 우리 고양시의 역사적문화적 자긍심을 알리는 의미 있는 행사들도 준비 중이다. 다양한 기념행사와 축제 역시 개최될 예정이지만, 거창하고 형식적인 요소를 과감히 배제하고, 기존 사업의 내용에 600년의 역사적 의미를 담아 예산투입을 최소화하는 등 내실은 기하되, 600년의 의미는 더욱 부각시키는 시너지효과를 올리려고 한다. 지난 1월 1일 행주산성 해맞이 행사를 시작으로, 행주문화제, 고양국제꽃박람회 등 고양시의 크고 작은 축제들이 이어지는 2013년은 고양600년으로 비로소 하나가 되는 것이다. 특히, 작년 7월 학술세미나에서 시민의 큰 지지를 받은 북한산 고양성 회복운동과 벽제관 육각정 환수운동도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북한산성 세계문화유산 등재, 북한산성과 산영루 복원, 행궁 기초조사 등을 통해 북한산을 고양시의 산으로 재인식시키고 일제가 약탈해 간 벽제관 육각정 환수사업 또한 고양 정체성 복원의 대표적인 상징사업으로 시민과 함께 추진한다. 고양시의 역사를 되새길 수 있고, 빼앗긴 우리의 자존심을 세우는 범시민적인 노력들이 함께 어우러지는 가슴 벅찬 순간이 될 것이다. 고양600년은 무엇보다 역사를 통해 미래의 길을 찾는다는 데 의미를 찾을 수 있다. 2020 고양장기발전계획에 대한 각 분야별 구체적인 실행계획과 지표가 시민에게 제시되고, 도시관리계획, 도시기본계획, 장항동 인쇄출판단지 정비방안 등 미래를 위해 꼭 필요한 일들은 어려움이 있더라도 속도를 낼 생각이다. 이와 함께, 2020년에 남북교류협력의 실질적 허브를 넘어 동북아 물류 중심지로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2020 고양평화통일특별시의 정책적 비전과 로드맵도 이러한 차원에서 차근차근 실천할 것이다. 고양600년 기념사업은 97만 고양시민에게 잃어버린 자긍심과 정체성을 돌려드리는 것이 목적인만큼 시민참여의 길을 활짝 열고 소통하는 것이 그 어떤 것보다도 중요하고 우선한다고 본다. 범시민추진위원회와 인터넷 자문단이 사업추진에 중추적인 역할을 맡고, 시민제안사업, 고양별별기네스올림픽 등 시민의 손으로 만들고 시민이 참여하는 사업들도 중점적으로 추진하게 된다. 또한, 금년 고양시 최고 역점 사업이 일자리창출인만큼 고양600년 사업도 궁극적으로 일자리창출과 민생경제 회생에 연계되도록 노력할 것이다. 어느 작은 지자체가 혼자서 추진하는 것이 아니다. 과거와 미래를 잇는 역사적인 순간에 우리 고양시가 있고, 시민의 참여로 함께하는 의미있는 고양600년 사업을 통해 지속적으로 발전하는 경쟁력의 밑거름을 만들고 싶다. 최 성 고양시장

[경기단상] 파주는 ‘율곡의 본향’ 잊지마세요

율곡 이이와 그의 어머니 신사임당의 가치를 돈으로 환산하면 5만5천원란 우스갯소리가 있다. 현재 발행되고 있는 지폐 중 2가지가 이 두 분을 지폐인물로 하고 있어서다. 지폐인물로 선정된 배경이야 어찌됐건 그만큼 우리 역사에 있어서 중요한 의미를 두고 있다는 반증일 것이다. 율곡 이이와 신사임당을 얘기할 때 가장 먼저 떠올리는 지역은 강릉이다. 두 분이 태어났던 곳이 율곡의 외가였던 오죽헌이기 때문이다. 오천 원권 지폐만 보더라도 율곡 선생과 함께 오죽헌이 배경으로 등장하고 있다. 하지만 정작 이들의 발자취가 가장 많이 남아있는 곳은 경기도 파주이다. 본향(本鄕)인데도 세간에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을 뿐이다. 율곡 선생이 태어날 무렵 신사임당은 홀로 계신 친정어머니를 모시기 위해 강릉에서 지내다 그를 낳았다. 신사임당 또한 그의 어머니가 친정어머니의 간호를 위해 강릉에 머물러 있을 때 태어난 것으로 전해진다. 율곡은 여섯살이 되던 1541년 강릉에서 파주 파평면 율곡리 본가로 돌아온 후 과거에 급제해 관직에 나섰다. 이후 그는 파주에서 인생의 대부분을 보냈다. 특히 화석정은 율곡선생이 노년에 제자들과 학문을 논하던 곳이기도 하다. 자운서원 국가지정 문화재 승격 현재 파주시 율곡리에는 후학들이 선생이 뜻을 기리기 위해 세운 자운서원과 율곡 이이 묘가 조성돼 있다. 또 율곡의 어머니인 신사임당 묘도 들어서 있다. 율곡과 신사임당의 발자취가 고스란히 남아있는 곳임에도 그동안 문화재로서의 평가와 지위는 이를 따라가지 못했다. 강릉 오죽헌은 이미 지난 1963년에 보물 제 165호로 지정됐다. 반면, 자운서원을 비롯해 율곡이이와 신사임당묘는 아직까지 경기도기념물로만 지정돼 있을 뿐이다. 상당히 늦은 감이 있지만 이달 율곡 유적지가 국가지정 문화재로의 승격을 앞두고 있다. 파주시가 추진해온 파주 율곡이이 유적 사적승급 신청이 지난해 12월 문화재청 사적분과 심의위원회에서 이미 가결됐다. 문화재청은 이달 열릴 심의에서 최종 승격여부를 결정할 예정이지만 국가지정 문화재 승격은 무난할 것으로 본다. 이번에 최종 승격결정이 되면 파주시로선 1970년 자운서원 복원 이후 40여년 만에 이뤄낸 쾌거가 될 것이다. 여기에 오기까지 민관이 하나가 돼 각고의 노력을 했던 게 사실이다. 난관도 많았지만 결코 포기하지 않았다. 2005년에는 국가유적 승격을 추진했다가 문화재청 심의위원회에서 부결됐던 아픔을 겪었다. 지난해 6월에는 사적승격의 정당성을 알리고 관련분야 전문가들의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시가 나서 율곡 이이사상에 대한 학술대회를 열기도 했다. 이와 비슷한 시기에 직접 문화재 위원들에게 서한문을 보내는 등 국가사적 승격의 필요성을 알렸다. 관련분야 전문가들은 율곡의 묘소만으로도 국가사적의 가치가 충분하고 자운서원 또한 국가지정 문화재로 지정할 만한 충분한 가치가 있다는 평가를 하고 있다. 지역주민과 유림들도 파주시민의 염원이던 국가사적 승급신청이 드디어 결실을 맺게 돼 가슴이 다 후련해졌다 고 반기는 분위기이다. 이번 승격결정을 계기로 율곡 이이의 본향이 파주라는 점을 제대로 알릴 수 있게 됐다. 40년 만에 이룬 파주의 쾌거 그동안 강릉 오죽헌에 가려 제 빛을 발하지 못했으나 율곡의 본향이 파주임을 적극적으로 알려나갈 것이다. 앞으로 자운서원 고증 및 복원을 통해 안동 도산서원과 영주 소수서원에 버금가는 대한민국의 대표 서원으로 자리 매김토록 할 계획이다. 역사는 흘러가는 것이 아니라 그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과 더불어 만들어 가는 것이다. 율곡유적지의 국가지정 문화재로의 승격은 소중한 우리의 역사를 다시 일깨우는 커다란 계기가 될 것으로 믿는다. 이 인 재 파주시장

[경기단상] 올해 광주시 최우선 과제는 시민복지

올해는 국내외 경제가 어렵다고 전망되는 한해지만 그동안 수많은 위기와 어려움을 슬기롭게 극복해왔고 그 속에서도 기회를 찾아 성장을 거듭해왔다고 본다. 힘들고 어려웠던 지난 경험이 올해에는 새로운 희망의 길을 열어 줄 원동력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며, 시민과 함께하고 소통하는 시정, 지역발전을 선도하는 시정을 위해 열과 성을 다할 것을 다짐하며 새해를 시작하려고 한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광주시는 2013년도 최우선 과제를 시민 모두가 행복한 복지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는데 가장 집중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전체예산 중 30%에 해당하는 1천340억원을 복지부분에 집중할 방침이다. 또 신규수요를 억제하고 경상예산을 절감하는 등 긴축기조를 유지할 것이다. 복지예산은 저소득 소외계층을 위한 무한돌봄센터 강화, 위기가정 긴급지원사업, 저소득 장애인을 위한 생계비와 교육비, 의료비, 장애인연금지원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또한 어르신을 위한 복지 및 경로당 지원사업과 복지인프라 확충, 의료지원, 문화정책 등 어르신을 위한 종합적인 시책추진에도 앞장설 것이다. 좋은 환경 속에서 아이들이 성장 할 수 있도록 보육시설운영의 전문화를 꾀하고 출산장려금과 영ㆍ유아 보육료지속지원, 퇴촌 어린이집 개원에 따른 보육시설확대 등 맞벌이와 저소득 가정 아동을 위한 24시간 돌봄 정책도 시행된다. 초등학교에 이어 중학교도 전면 무상급식이 지원되고 장지동에 청소년을 위한 청소년수련관 건립이 마무리될 예정이며 오포읍 능평리 복합문화시설 건립도 추진된다. 여성능력과 자질개발을 위한 교육 강좌도 더욱 다양해지는 한편 다문화 가족 이주여성에 대한 취업지원사업과 한국어교육도 실시한다. 2013년에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각종시책이 추진돼 기업하기 좋은 광주시로 거듭날 예정이다. 기업SOS시스템을 통해 기업을 직접 찾아가 어려움을 해결하고 코트라 및 중소기업진흥공단과의 유기적 연계로 해외무역 사절단의 역량도 강화된다. 전통시장 현대화사업과 함께 220대를 주차할 수 있는 공영주차타워가 신축돼 재래시장 이용 활성화도 이뤄질 전망이다. 고용촉진과 실업난 해소를 위해 약 16억원의 예산이 투입돼 실직자와 저소득 취약계층 및 청소년 공공부문일자리제공, 우수기업 채용확대를 위한 채용박람회 정기개최 등이 계속된다. 광주시 경관기본계획 수립과 함께 광역교통망과 연계되는 역세권 개발계획수립, 국도 3호선 가로경관 개선, 귀여리 자립형 환경개선사업, 도척그린공원, 종합운동장 건립 등이 추진된다. 지역 간 도로개설공사 12개소와 태전-목동간 도로 공사 등 도시계획도로 23개소를 연차적으로 완공하고 정부의 SOC사업인 성남-여주 간 복선전철사업과 성남-장호원간 자동차전용도로 공사가 적기에 완공될 수 있도록 중앙부처와 긴밀한 협조로 모든 역량을 집중해 원활한 교통체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다. 2013년에는 각종문화시책을 더해 시민들께 풍성한 즐거움을 드릴 계획이다. 관광분야에서는 시의 문화유적지와 명소를 잘 알리기 위한 광주시티투어와 이야기가 있는 역사탐방 사업을 지속하고 광주문화원을 통해 향토문화 보존사업과 문화교실체험 등 전통문화를 강조해 나갈 예정이다. 남한산성문화제, 퇴촌토마토축제, 중소기업박람회가 경제적 파급효과가 극대화 될 수 있도록 축제성격을 변화시키는 한편 왕실도자기축제는 뚜렷한 개최목적을 갖고 전면적으로 프로그램을 전면 재구성해 도자문화 우수성과 차별화된 지역문화로 발전시킬 방침이다. 문화스포츠센터는 문화예술체험 기회를 더욱 확대함으로서 시민참여의 문화공간을 실현하고 시민수요에 맞는 체계적인 스포츠콘텐츠를 발굴해 건강하고 활력 있는 생활체육공간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다. 광주시는 2013년도에도 변함없이 시민 속으로 깊숙이 파고들어 감동을 주는 현장중심의 시책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크고 작은 시정현장을 직접 발로 찾아 문제점과 해결방안을 찾는 현장행정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다. 시민들의 작은 소리에도 귀를 기울이는 시장이 될 것을 굳게 다짐하며, 올 한해 추진해야 할 많은 일들이 산적해 있지만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초심을 잃지 않고 끊임없이 노력할 것을 약속 드린다. 조 억 동 광주시장

[경기단상] 10구단 유치, 스포츠관광 도시로 발돋움 기회

수원을 연고도시로 하는 KT 야구단이 한국야구위원회 구단주 총회에서 프로야구 10구단으로 만장일치로 승인되었다. 이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정성어린 힘을 모아주신 수원시민과 경기도민들의 열정과 지원 덕분이다. 10구단 수원시 연고 결정은 115만 수원시민뿐 아니라 그동안 연고 구단 없이 프로야구에서 소외됐던 1천200만 경기도민에게 희망이 됐다. 지난 2년간 프로야구 10구단 유치를 위해 함께 성원하고 뛰어준 수원시민과 경기도민들께 감사드린다. 특히, 김문수 경기도지사께서 프로야구 10구단 유치를 우리시에 제안해주셨고, 제2군 훈련장 및 숙소 부지제공, 돔구장 조성계획, 국내 첫 독립 리그 도입을 통한 야구 기반 조성 등 전폭적인 지원 약속을 해주신데 대해 무엇보다 감사드린다. 또한 우리 지역의 시의원, 도의원, 국회의원께도 깊은 감사를 드린다. 특히, 수도권 지역이란 이유로 그간 경기도가 받던 역차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함께 내어 주시면서, 경기도 지역 국회의원, 도내 31개 시ㆍ군의 시장ㆍ군수, 시ㆍ군 의회 의장께서 프로야구 10구단 수원 유치를 위해 적극적인 지지 약속을 밝혀주신 점도 큰 힘이 되었다. 뿐만 아니라 10구단 유치를 위한 지혜와 슬기를 모아주신 경기지역 언론사에도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경기도 지역이 모처럼 하나의 의제에 대해 한 목소리를 내준 전례 없는 사안이 되었고, 프로야구 10구단 수원유치 확정을 통해 경기도민의 자긍심을 높이고, 지역민이 하나가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새해 첫 큰 선물이 되었다. 수원시민과 경기도민들의 염원인 프로야구 10구단을 수원에 유치한 것도 중요하지만 이를 계기로 미래를 향한 준비를 착실하게 해 나가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우리는 먼저 내년 봄 프로야구 시범경기를 비롯한 2군 경기를 위해 수원야구장의 증축공사를 차질 없이 추진해 최고의 야구장으로 재탄생시켜 나갈 것이다. 무엇보다 우리 시는 프로야구 10구단 유치를 계기로 프로축구와 프로배구 등 프로 스포츠 종목별 상생발전의 모델도시로 만들어갈 것이다. 다양한 스포츠 인프라 구축으로 수원은 이미 한국의 대표적인 스포츠 메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시민들이 누구나 손쉽게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해 명실상부한 스포츠 메카로 거듭 발전할 수 있도록 하겠다. 유리한 시장성과 접근성, 체육 인프라를 바탕으로 스포츠산업의 부가가치를 창출하여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적극 앞장서 나갈 것이다. 700만 관중시대를 넘어 프로야구 10구단 유치를 통해 천만관중시대를 열어가는 프로야구는 연간 수천억원에 달하는 직간접적인 경제파급효과를 비롯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면서 도시 브랜드 가치 상승 등 다양한 기대효과를 창출하는 중요한 스포츠산업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추세이다. 한양대 스포츠산업마케팅센터의 분석 자료에 따르면 프로야구 10구단 유치로 수원시는 생산유발 효과 최소 923억원, 부가가치 효과 450억원 등 경제 효과가 1천373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고용파급 효과도 1천441명으로 나타나 프로야구단 유치가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 별도로 미디어 노출 홍보 효과도 943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스포츠는 이제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하나의 산업이다. 스포츠관광은 산업적으로도 고부가가치를 지닌 블루오션이다.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과 연계하여 세계적인 스포츠관광 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는 기회로 활용해야 할 것이다. 앞으로도 신생 구단인 수원-KT프로야구단이 성공적으로 자리잡고 프로야구 천만관중시대를 열 수 있도록 수원시민을 비롯한 경기도민들의 각별한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 끝으로 프로야구 10구단 수원유치를 위해 힘써 주신 많은 분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염 태 영 수원시장

[경기단상] 구청장이 바라본 공무원 모습

민선 5기 구청장에 당선된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임기의 반환점을 돌아 종반전으로 치닫고 있다. 공약 중에서 외형적 성공 사업을 살펴보면, 현대제철 폐열이용에 관한 협약, 행복이 넘치는 친서민 대출시행, 송림지하보도의 문화 공간조성, 만석동 괭이부리 마을 개발 등을 들 수 있다. 또한 복지 및 정신문화적인 측면을 보면, 동구 주체 3ㆍ1절 기념행사 거행으로 역사적 유서가 깊은 창영초교에서 개최돼 고장의 자긍심과 정체성을 일깨우는 계기가 됐다. 그런가 하면 인천지역 최초로 초등학교 전 학년 무상급식과 저소득층자녀의 무상교복지원이 제도적 또는 재정적인 어려움이 있었음에도 착실히 이루어졌다. 이러한 일은 필자의 의지와 노력도 있었지만 부구청장을 비롯한 국장, 과장, 팀장 그리고 직원 여러분의 아낌없는 지원과 협력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본다. 그래서 약 3년간 공무원들과 동고동락하면서 보고 듣고 느낀 점을 살펴보고자 한다. 사실 구청장으로 당선되기 전에는 일반 시민으로서 공무원들의 조직ㆍ구조ㆍ생리 등을 알지 못했고 더러 신문지상에 보도되는 복지부동ㆍ부정부패ㆍ철 밥그릇 등 부정적인 시각이 긍정적인 측면보다 많았다. 그런데 지금의 그들은 바른 사고와 행동을 가진 참신한 사회집단으로 보인다. 또한 공무원 신분으로서 당연한 일이겠지만 높은 국가관과 사명감을 바탕으로 주어진 의무와 책임을 다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더 나아가 행정품질을 제고하기 위해 법과 제도의 숙지는 물론이거니와 시책업무에 대한 연구ㆍ분석을 일상화하는 창의성을 가지고 있다. 더러는 행정법과 제도의 고정관념을 중시해 다양하고 복잡한 행정수요에 대응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은 진취적인 대안과 제3의 방법을 강구하는 적극성을 가지고 있다. 일례로 집단민원의 대립적 이해관계가 되는 의사결정권자를 찾아가 민원의 원인, 배경, 문제점을 설명하고 지원과 협조를 요구하게 된다. 처음에는 각자의 입장과 그간의 갈등 누적으로 소통 자체가 어렵다. 그러나 자주 만나서 정보를 공유하고 상생의 당위성을 설명하다 보면 서로 이해하게 되어 얼었던 마음이 봄눈 녹듯이 서서히 풀린다. 그래서 종국에는 모두가 밝게 웃게 되는데 이렇게 원만한 해결이 있기까지는 공무원들의 지식과 지혜 그리고 끈질긴 도전 의식이 밑바탕이 되었다고 본다. 오히려 대립 각을 세우던 우월적 지위자가 지역주민의 어려움을 충분히 이해하고 고장의 발전과 주민의 권익을 위하여 40억원 상당의 알짜배기 토지를 구청에 기부 채납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 얼마나 고맙고 감사한 일인가. 또 어떤 공무원은 일에 대한 의욕이 충만한 나머지 형식과 절차를 뛰어넘어 앞장서 가는가 하면 어떤 간부 공무원은 필자에게 업무추진 일정이 시급하니 결재를 빨리해 달라라고 종용하기도 했다. 모두 주민의 삶의 질 향상과 지역발전을 위하는 일로 가슴 뿌듯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어떤 특수시책이나 민원이 해결되면 지역 주민으로부터 칭찬과 격려의 말씀을 듣게 되는데 그 이면엔 공무원들의 숨은 노력이 있었음을 필자는 안다. 더 나아가 특정 공약에 대해 구청장은 정치적 잣대로 해결하려는데 반하여 공무원은 법과 제도의 틀을 중시하려는 습성이 있어 이들 양자가 충돌하게 된다. 이때 공무원들은 정치와 행정의 괴리를 슬기롭게 대처하여 생산성을 창출해 내는 역량이 있다. 구청 홈페이지에 보면 공무원들의 맞춤민원 해결ㆍ감동친절ㆍ선행사례 등으로 칭찬받는 일이 많은데 그런 이야기를 접하면 왠지 가슴이 뭉클해 온다. 이는 아름다운 마음과 따뜻한 정성이 아니면 이루기 힘든 것으로서 가상히 여길 필요가 있다. 공무원 사회는 청렴하고 정직하며 변화와 개혁의 중심에 있는 창의적 집단이다. 그 어느 곳보다 역사의식과 봉사정신 그리고 나라발전의 근간을 이루는 가능성의 집단이다. 그들과 함께하면 꿈과 희망과 미래가 있다. 구청장은 그들의 좋은 면모를 똑똑히 보았다. 조 택 상 인천 동구청장

[경기단상] 癸巳年 새해, 부천에서 축구의 마법이 실현된다

아프리카 중부의 작은 나라가 하나 있다. 이 나라는 국민의 99%를 차지하는 후투족과 투치족 간의 수십 년에 걸친 분쟁으로 투치족의 70%가 학살당하는 끔찍한 역사를 가지고 있다. 그 나라의 이름은 르완다이다. 철천지원수로 살던 두 부족이 처음으로 르완다라는 이름으로 하나가 된 놀라운 사건이 있었다. UN과 주변국의 중재에도 결코 화해하지 않았던 그들을 한데 묶은 것은 놀랍게도 축구였다. 2003년 독일 출신의 국가대표팀 감독 루디 구텐도르프는 투치와 후투 두 부족을 르완다 대표팀으로 아우르는데 성공했다. 그는 양 부족에서 똑같은 숫자의 선수를 선발해서 팀을 만들었고, 그들은 후투족 선수가 크로스한 공을 투치족 선수가 헤딩으로 골을 성공 시키며 케냐를 꺾는 이변을 연출했다. 그 자리에서 선수들과 5만 관중은 서로 몸을 부비며 환호했다. 그들은 스스로를 후투나 투치족이 아닌 르완다인이라고 느꼈던 것이다. 축구는 이렇게 갈라진 사람들을 하나로 묶는 힘을 가지고 있다. 쉬운 경기 규칙과 공만 있으면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종목이 바로 축구이다. 응원하는 팀의 승리를 위해 함께 목 놓아 소리 지른다. 복잡하게 스킬을 배우거나 공부할 그 무엇도 없다. 그저 함께 하기만 하면 누구나 하나가 될 수 있는 것이 축구인 것이다. 사람들을 하나로 묶는 축구 축구가 보여주는 놀라운 힘은 우리도 이미 경험했다. 2002년 월드컵 때 거리를 가득 메운 700만의 붉은 물결은 역사에서 유래를 찾아볼 수 없다. 축구로 하나됨의 마법 그 자체였다. 대~한 민국을 외치고 붉은악마 티셔츠를 입고 있다면 그가 누구든 상관없이 우리는 기꺼이 어깨동무하며 손을 잡았다. 축구의 마법이 올해 우리 부천에서 실현된다. 부천FC가 그토록 꿈에 그리던 프로 K리그 진출을 위한 전진기지, 프로축구 K(2부)리그에 비로소 몸을 실었기 때문이다. 지역에서 우여곡절의 과정도 있었다. 격론도 많았다. 결국 하나의 방향으로 의견을 모았다. 프로축구 K(2부)리그 탄생을 이룬 것이다. 시민들의 정성이 모여 세계 최고의 축구팀으로 탄생배경이 된 FC바르셀로나처럼 우리 부천FC 또한 부천시민의 지원으로 탄생한 팀이다. 여기에 우리나라 응원문화의 선구자 붉은악마의 원조격인 서포터즈 헤르메스가 무한의 신뢰를 보내고 자리하고 있다. 이제 남아있는 과제는 선수들의 열정이다. 그 밖의 부족한 부분은 12번째 선수인 부천 시민들이 메워나갈 것이다. 2005년 SK축구단의 느닷없는 제주행으로 겪었던 축구팬들의 상실감과 허탈감은 아직도 뇌리에 선명하게 남아있다. 부천시의 축구에 대한 열정은 어디에도 견줄 수가 없다. 우리 부천이 최고인 것이다. 부천FC와 화합의 해 보내길 수십만의 희생자를 내면서 서로 싸움을 멈추지 않았던 르완다를 축구가 화해시켰던 것처럼, 부천FC를 중심으로 시민들의 크고 작은 차이를 떠나 한목소리로 응원하며 서로 부둥켜안고 통합과 화합의 결의를 다질 결전의 그날을 기다린다. 곽경근 감독이 이끄는 부천FC는 지난 2일 제주도로 전지훈련을 향했다. 출발 전 그들의 열정을 읽었다. 혹독한 훈련의 현장에서 달군 기량과 역량을 그토록 바라던 시민들의 열광과 헤르메스 응원 앞에서 맘껏 펼치기를 바란다. 지역 통합, 세대 통합 부천에서 축구의 마법이 실현되기를 바란다. 김 만 수 부천시장

[경기단상] 무엇보다 소중한 시민과의 약속

어느덧 계사년 새 아침이 밝은지 일주일이 지났다. 매년 새해 아침이면 이런저런 약속을 하는데 대부분 사람이 매한가지로 그 약속을 지키지 못하는 모양이다. 작심삼일이라는 말이 나왔을 정도니 말이다. 그만큼 혼자한 약속은 지키기 어렵다. 대부분 전문가 말을 들어보면 혼자한 약속보다는 그 약속을 주변 사람에게 널리 알리고 주변의 도움을 구하는 것도 새해 결심을 길게 이어가는데 도움을 준다고 한다. 지금까지 새해 결심을 잘 이어온 분이라면 주변 사람들에게 꼭 널리 알리고 올 연말까지 계속해서 이어가길 권해본다. 이제 민선 5기 안성시정도 과반이 지나 마무리에 들어서고 있다. 개인적으로 연말을 맞아 연초에 무슨 결심을 했나 생각해보면 적어두지 않고서는 기억조차 못 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러나 시장으로서 취임하기 전에 시민 여러분에게 무슨 약속을 했나 돌이켜보면 이는 또렷하게 기억할 수 있다. 마무리에 접어든 민선5기 안성시정 매 분기 계속 어느 정도 진행되었는지 검사하기도 하지만 시민 여러분에게 한 약속인 만큼 무엇보다 우선해서 실천해야 할 사항이기 때문이다. 아직 임기가 1년 반이나 남아있는 만큼 부족한 것이 있다면 끝까지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시장으로서 당연한 도리다. 지난해 공약사항 중의 하나인 안성도시개발공사 설립을 보류한 바 있다. 공약사항이니 반드시 지켜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었다. 한편으로는 시민들의 목소리를 시정에 반영하는 것이 옳다는 의견도 있었다. 많은 고민을 거듭한 끝에 내린 결론은 안성도시개발공사라는 껍데기는 포기하고 도시개발이라는 알맹이만 남기자는 것이다. 바로 현재의 조직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도시개발을 추구하는 것이었다. 또 하나 최근 안성시민회관 신축 즉 복합교육문화센터 신축 부지를 확정하고 예산을 확보했다. 지난해 세계민속축전 중에 7080 콘서트에 보여준 시민 여러분의 호응은 가히 폭발적이었다. 시민들의 문화적 욕구와 비교하면 문화시설이 부족하다는 것을 다시 확인해 준 사례였다고 본다. 이에 시민회관 신축 공약을 하루속히 이행하고 시민을 위한 복합교육문화센터 신축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을 절감했다. 신축에 걸리는 시간을 고려하면 늦은 감은 없지 않다. 하지만, 조금 늦은 만큼 시민의 눈높이에 맞는 시설로 만들고자 한다. 한국 매니페스토 실천본부에서 평가하는 공약이행성과에서 이미 공약이행분야는 SA 등급을 받았을 정도로 많은 공약을 실천했다. 분명히 모든 것을 완벽하게 이뤄내기는 쉽지 않다. 시정을 추진하다 보면 정책환경의 변화 또는 시민의견의 분열 등으로 약속을 그대로 지킬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그 상황에서도 가장 현실적인 대안을 찾아내는 것 역시 시장으로서 마땅히 해야 할 일 중의 하나다. 2013년에 들어서면서 이제 마무리를 준비하는 저에게 시민과의 약속을 지키는 것은 시장으로서 가장 책임이자 의무가 아닌가 한다. 공약이행, 마지막까지 최선을 연초를 맞아 시민 여러분의 행복을 기원하고 또 시민이 행복한 맞춤도시를 만들기 위한 최선의 선택은 바로 시민과의 약속을 이행하는 길이다. 많은 분이 본인과 가족의 행복을 위해 새해 소망을 연말의 현실로 만들기를 기원해 본다. 그 꿈이 이뤄지고 시민들이 행복할 수 있도록 안성시도 온 정성을 쏟을 것이다. 황 은 성 안성시장

[경기단상] ‘강화스타일’로 수도권 관광명소 발돋움

새해에도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은 여전히 전 세계를 흔들고 있다. 강남스타일 노래는 대한민국 브랜드 가치상승은 물론 단숨에 세계적 문화강국으로 만들어 지금 지구촌 곳곳에서 말춤이 대세를 이루고 덩달아 강남의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 또한 줄을 잇고 있다. 이처럼 문화는 국가의 경쟁력이자, 국가와 국민의 품격을 결정짓는 중요한 잣대이다. 중고등학교 역사책에 나오는 삼별초, 고려궁지 등 고려시대 36년간 수도였던 강화도는 돌 하나 풀 한포기에도 역사와 조상들의 고결한 생명이 살아 숨쉬는 곳이다. 주요 역사유적지와 관광지로 마니산과 참성단, 전등사, 고인돌 등 수많은 국방유적과 천년고찰, 세계4대 갯벌, 인삼을 비롯한 청정농특산물, 깨끗한 환경 등을 간직하고 있는 고장이다. 그 동안 강화군은 이러한 무궁한 관광자원과 문화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강화만의 독특한 강화스타일을 만들어내지 못하고 관광만 외쳐 온 것이 사실이다. 관광의 필수 요건인 교통불편, 편한 잠자리, 볼거리와 즐길거리, 먹거리등이 제대로 갗추어지지 않아 관광객들의 불만이 컸던 것도 인정한다. 이에 강화군은 이 같은 불편을 해소해 새해부터는 수도권 제일의 관광명소로 발돋움하리라 기대한다. 편리한 교통망 확충 48국도 확포장으로 서울, 일산, 인천 등이 30분대로 진입할 수 있으며 현재 서해바다와 주변 갯벌을 조망할 수 있는 해안도로 완공이 눈앞에 와 있다. 지난달에는 초진온수간 도로를 개통, 전등사를 비롯한 강화남부권 관광이 훨씬 수월해졌다. 또한 교동연육교에 이어 삼산연륙교 착공식을 최근 석모도 현지에서 가졌다. 이들 연육교가 완공되면 도서 주민의 불편해소는 물론, 보문사, 민머루 해수욕장, 수목원, 휴양림 사업 등 관광발전에 대한 개발 및 민간투자 활성화가 가속화 될 전망이다. 특히, 삼산면 온천개발에 민간이 참여해 골프장 건설, 관광호텔 조성 등 관광관련 사업들이 차질없이 추진될 것이다. 다양한 향토 먹을거리 개발 강화 사자발 약쑥을 재료로 한 각종 향토음식과 장어, 젓국갈비, 약쑥 한우, 순무김치 등 강화에서 생산된 농특산 먹거리를 현대인의 입맛에 맞게 조리할 수 있는 레시피를 개발, 관광객들의 미각을 돋구는데 손색이 없다. 또한 요식업소에 대해 철저한 위생관리, 원산지표시, 친절서비스 교육 등 관광객들을 맞이하는데 조금도 소홀함이 없도록 철저히 관리할 방침이다. 볼거리와 즐길거리 관내 관광지마다 스토리를 접목하고 나들길을 연계해 역사, 웰빙, 체험, 가족, 단체여행, 교육, 종교, 연인 등 다양한 테마별 관광코스를 개발했으며 관광지에 문화해설사들이 상주, 미쳐 알지못했던 관광지의 역사 및 전설을 상세히 안내하고 관광안내지를 우편또는 현지에서 제공하고 있다. 강화군은 관광활성화를 위해 SNS 홍보와 방송프로그램 유치 등의 적극적인 홍보마케팅을 진행하면서 관광지 개발에 박차를 가해왔다. 특히 중국태국 단체관광객 유치, 우수 여행상품기획업자를 대상으로 지속적인 강화도 관광 세일즈 마케팅 전개해왔다. 이러한 전략의 일환으로 중국 여행단, 수학여행단, 청소년단체 등 단체관광객을 유치해 맞춤형 관광생품 개발과 유스호스텔을 관광호텔로 변경하는 등 관광객 유치를 위한 공격적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다. 앞으로 중화권 관광객 유치를 위해 올해부터 중국, 타이완, 홍콩, 태국 등 중화권 및 아시아 여행객들을 유치하기 위해 전담 유치부서를 신설해 전문 인력을 통한 마케팅을 진행 중이다. 또한 서울의 주요 여행사들을 초청하고 협력해 지역인지도를 높이고 지역 관광산업을 활성화하는데 주력할 것이다. 새해 강화도에 오셔서 마니산의 정기를 흠뻑 받아 소망하는 일들이 모두 성취되길 바라마지 않는다. 유 천 호 강화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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