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백스 공급 AZ백신 21만6천명분 도착…2분기 접종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2분기 예방접종에 쓰일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21만6천명분이 3일 오후 2시30분경 국내에 들어왔다. 이날 들어온 백신은 우리 정부가 백신 공동구매 국제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와 계약한 물량 중 일부로 대한항공편으로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코백스와 계약한 물량은 총 1천만명분이다. 코백스는 지난 2월 화이자 백신 5만8천명분을 우리나라에 처음 보낸 뒤 이날 두번째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21만6천명분을 보냈다. 이어 45월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83만4천명분을 순차적으로 보내고, 6월 말에는 화이자 백신 14만8천500명분을 추가로 도착할 예정이다. 정부가 2분기에 코백스로부터 받을 물량은 총 120만명분이다. 정부는 상반기에 국민 1천200만명으로 대상으로 1차 접종을 마친다는 계획이다. 지난 23월에는 요양 병원시설, 코로나19 치료병원, 코로나19 1차 대응요원, 대형 의료기관 등을 대상으로 접종이 진행됐다. 이어 지난 1일부터 75세 이상 일반 고령층 접종이 시작된 가운데 앞으로 6월까지 장애인노숙인교정시설, 특수보건 교사, 승무원, 6574세 어르신, 유치원어린이집 교사, 초등 12학년 교사, 경찰해경소방군인 등 사회 필수인력에 대한 백신 예방접종이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성은희기자

백신 이상반응 147건 늘어…사망신고 2명 추가

국내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 접종 후 보건당국에 이상반응 의심 신고가 100여건 늘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3일 0시 기준 백신 이상반응으로 신고된 신규 사례가 147건이라고 밝혔다. 이 가운데 사망 신고가 2명 늘어 누적 32명으로 집계됐다. 다만 사망과의 인과성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사망자 중 1명은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다른 1명은 화이자 백신 접종 사례다. 화이자 백신 접종자의 사망 신고가 접수된 것은 이번이 첫 사례이다. 이 사망자는 서울 노원구의 76세 남성으로, 신부전증을 앓아 온 것으로 조사됐다. 이달 1일부터 시작된 75세 이상 어르신 접종 대상에 포함돼 첫날 오후 3시께 접종한 뒤 15시간이 지난 2일 숨졌다. 다른 사망자 또한 기저질환이 있는 70대 여성으로 지난달 25일 입원해 있던 요양병원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았으며, 2일 8시간이 지난 같은 달 27일 숨졌다. 중증 전신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와 중증 의심 사례도 각각 1건씩 늘었다. 이들은 모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자인 것으로 파악됐다. 나머지 143건은 근육통, 두통, 발열, 오한, 메스꺼움 등 비교적 가벼운 증상이었다. 이로써 지난달 26일 백신 접종이 시작된 이후 이상반응 의심 신고는 누적 1만968건이 됐다. 이날 0시 기준 국내 1, 2차 누적 접종자 97만9천936명의 1.12% 수준이다. 이 밖에 전체 이상 반응 신고의 98.5%에 해당하는 1만811건은 접종 후 흔히 나타날 수 있는 가벼운 근육통, 두통, 발열, 메스꺼움 등 경증 사례였다. 성은희기자

경기 신규 147명 신규…수원 운동시설·교회 관련 8명 추가 확진

경기도는 2일 하루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신규 확진자가 147명 발생해 3일 0시 기준 누적 확진자가 2만9천19명으로 늘어났다. 신규 확진자는 지역 발생 143명, 해외 유입 4명이다. 전날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수원시 영통구의 한 운동시설 및 교회 관련해 8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달 31일 A교회 교인 1명이 확진된 뒤 관련자 480여명에 대한 전수검사에서 사흘 새 누적 확진자는 10명으로 늘어났다. A교회는 2주간 운영을 중단했다. 또 성남시 외국인 모임과 관련해서는 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5명이 추가로 확진돼 45명의 누적 확진자가 나왔다. 추가 확진자는 모두 경기 광주에 직장을 둔 외국인인 것으로 밝혀졌다. 오산시 어린이집(누적 27명), 수원시 팔달구 교회(누적 44명) 관련해서는 2명씩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이밖에 소규모 n차 감염 사례가 86명(58.5%)이고, 감염경로가 불명확한 신규 환자가 37명(25.2%)으로 집계됐다. 도내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39명이다.이로써 경기도 누적 확진자는 3천938명으로 늘어났다. 한편 도내 12차 백신 접종 대상 27만8천881명 대비 누적 접종자 수는 19만2천816명으로 접종률 60.1%를 기록했다. 도내 만 75세 이상 노인과 노인시설 대상자 4천914명이 12일 이틀간 접종을 마쳤다. 성은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