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 잠실까지 20분대 전철시대… 별내선 6월 개통 [핫이슈]

구리시는 서울 동북부에 있는 우리나라 지자체 중 가장 작은 도시다. 면적은 33.3㎢이며 8만가구에 18만7천명이 살고 있다. 인구의 19%가 서울로 통근하고 있어 러시아워에는 교통지옥을 방불케 한다. 게다가 구리시와 근접한 남양주시의 신도시가 우후죽순 개발되면서 심각한 교통난을 겪고 있다. 구리시 도심을 가르고 잠실까지 20분대로 주파할 별내선이 현재 마무리 공사 중이고 오는 6월 개통을 앞두고 있다. 만성 교통난 해소가 절실한 구리시민에게는 가뭄 속의 단비와 같은 소식이다. 8호선 연장 별내선의 지금까지 공정과 미래를 살펴본다. ■ 별내선 어디까지 왔나 별내선의 정식 명칭은 ‘도시철도 8호선 연장 별내 복선전철’이다. 서울 강동구 암사동 암사역에서 출발해 구리시를 거쳐 남양주시 별내동에 이르는 12.9㎞ 노선으로 6개 역이 건설되고 있다. 신설역은 ‘암사공원·장자호수공원·구리·동구릉·다산·별내’역이며 구리시의 구간은 8.1㎞다. 이 사업은 정부·서울시·경기도에서 시행하는 수도권 광역 도시철도로 총사업비는 1조3천806억원이며 국비 8천23억원, 서울시 3천806억원, 경기도 1천435억원, 구리시 1천66억원, 남양주시 369억원, 광역교통개선대책부담금 1천651억원으로 4개 기관이 나눠 부담했다. 별내선은 한강을 가로지르는 전철이다. 서울시와 경기도가 각각 1~2공구, 3~6공구를 나눠 맡아 시행하고 있다. 1~2공구는 한강 밑을 통과하는 하저터널로 2021년 6월 터널이 뚫렸다. 한강 하저터널은 강동구 암사동(암사역사역)~구리시 토평동(장자호수공원역) 1.28㎞로 상·하행선이 분리된다. 3~6공구는 순서대로 구리시 토평동~수택동, 구리시 수택동~남양주시 다산동, 다산동~구리시 사노동, 사노동~남양주시 별내동 등이다. 국토부는 지난 2006년 2월8일 선진국 수준의 도시교통서비스 구현을 위해 대도시권광역교통기본계획(2007~2026년)을 수립하면서 ‘암사~별내’ 간 광역철도 신설을 공표했다. 그해 11월 예비타당성조사 용역을 완료했으며 2007년 12월 신규 6개 역에 대한 사업을 확정했다. 2014년 12월 기본계획이 고시됐고 2015년 12월 첫 삽을 떴다. 2020년 8월 대형 싱크홀 발생으로 3개월간 공사를 중단했으며 2022년 5월 구리지역 3개 역명을 확정했다. 2023년 12월 말 현재 97%의 공정을 보이고 있다. 개통을 앞둔 지난해 12월 경기도와 함께 현장점검을 했으며 다음 달 20일부터 5월30일까지 영업시운전을 거쳐 올 6월 말 개통할 예정이다. 구리시도 3개 역사의 원활한 역무 운영을 위해 2022년 말 구리도시공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개통 준비에 필요한 인력 11명을 투입했다. 또 올 1분기에 역무에 필요한 추가 인력 29명과 환경미화원 등 인력 배치도 마무리하는 등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 잠실까지 20분 이동, 구리시민 68% 이용 시는 별내선 개통으로 본격적인 지하철 도시로 진입하게 되며 구리에서 잠실까지 20분대로 이동할 수 있다. 배차간격은 출근시간 4.5분, 평시 8.5분으로 평일 306회, 주말과 휴일 270회 운행한다. 별내선 연장 6개역의 예상 승차수요는 하루 평균 5만5천명으로 절정기에 접어드는 2030년에는 환승수요가 8만3천명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구리시 정차 3개역의 예상 승차수요는 3만명으로 구리시민의 15%가 이 전철을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구리시민의 19% 정도가 서울로 출퇴근하고 있다. 이 전철이 개통되면 구리시민의 68%가 이용할 것으로 전망돼 출퇴근 ‘최애(最愛)’의 교통수단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구리시민은 평소 버스로 강변역과 광나루역에서 전철을 갈아타고 서울로 가야 했다. 하지만 별내선이 개통되면 잠실역까지 단번에 달려 20분 안팎에 도착한다. 구리시민은 평소 출퇴근 시간보다 15~30분 단축될 것으로 예측한다. ■ 구리에서 서울, 강원까지 연결망 구축 특히 별내선의 구리역과 별내역은 경의중앙선과 경춘선의 환승역이다. 별내역은 GTX-B 노선이 연결돼 8호선, 경춘선과 함께 3개 노선이 겹친다. 별내선 개통으로 구리에서 서울과 수도권, 강원 등으로 촘촘히 연결된 전철을 쉽고 빠르게 이용할 수 있다. 별내선 구리시 3개 정차역은 장자호수공원역, 구리역(환승), 동구릉역이다. 장자호수공원역은 강동구 암사역사역과 한강 하저터널로 1.280㎞를 오간다. 이곳이 동명을 사용하지 않은 이유는 착한 며느리와 고약한 시아버지의 권선징악을 담은 장자못 설화를 간직한 곳으로 연간 100만명이 이용하는 명소이기에 시민의 선택을 받은 곳이다. 구리역은 경의중앙선의 역으로 2014년 개통했다. 구리시 최대 번화가인 돌다리와 구리전통시장이 가까이 있어 주택가와 상권의 핵이다. 이 역은 별내선의 환승역 역할도 담당한다. 환승 거리는 157m 정도다. 동구릉역은 세계문화유산이 역에서 500m 거리에 있어 역사와 문화적 가치가 커 선택받은 역 이름이다. 동구릉에서 돌다리까지 문화역사의 거리가 조성되면 이 역은 구리시 문화의 중심에 서 있을 것이다. 주변에는 구리농수산물도매시장과 구리문화원이 있어 역사와 문화, 상업의 중심 역이다. 연장 별내선의 노선색은 기존 8호선의 분홍색이고 요금은 수도권 표준요금제(노인 무료)를 적용한다. 건설기관은 서울시와 경기도, 열차 운영사는 서울교통공사, 역무 운영사는 서울교통공사와 구리·남양주시 등 3개 기관이다. 편성 차량수는 6량, 정원은 936명(혼잡도 100% 기준), 환승역 비율은 33%, 전 구간 소요시간은 19분, 배차는 출근 4.5분 평시 8.5분, 별내에서 잠실까지 27분, 역 평균 거리는 2.08㎞, 환승역은 구리역(경의중앙선)과 별내역(경춘선), 차량기지는 모란이다. 인터뷰백경현 구리시장 본격적인 ‘지하철 도시’ 서막 공사불편 감내 시민들께 감사 백경현 시장은 오는 6월 별내선 개통과 관련해 “별내선은 구리시 철도교통의 시작을 알리는 역사의 첫 페이지”라며 “구리시가 본격적인 지하철의 도시가 된다. 오랜 시간 공사로 인한 불편함을 감내한 시민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11월 토평2지구 신규택지 개발에 따라 GTX 노선 토평역(가칭) 정차, 갈매권역 GTX-B 갈매역 정차, 6호선 연장 등이 실현되면 그간 도로 위주의 신설과 확장 등으로 추진해 왔던 기존 패러다임에서 벗어나려 한다”고 설명했다. 백 시장은 광역철도 외에 다른 방안에 대해 “구리는 서울 편입과 토평2지구 한강변 개발이라는 호재를 안고 있다. 이를 도약의 발판으로 광역교통 대책도 탄탄하게 뒷받침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그는 “별내선 외에 교통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GTX-B 노선 갈매역 추가 정차, GTX-D 신규 노선과 지하철 6호선 구리시 연장, 강변북로~왕숙천 지하관통도로 건설, 첨단 순환트램 도입, 구리역 환승센터 건립 등에도 모든 행정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백 시장은 “구리시의 오랜 숙제인 주차난 해소를 위해서는 주차장 1만대 확충을 목표로 하고 활발히 진행 중”이라며 “근본적으로 교통난을 해소해 시민의 삶의 질이 향상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신동화 구리시의원, 구리·서울통합 추진 소모적인 논쟁 중단 촉구

신동화 구리시의원은 최근 제333회 구리시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구리시의 서울 편입 문제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신중하고 투명하게 진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21일 밝혔다. 신 의원은 “구리·서울간 통합추진으로 구리시민이 무엇을 얻고, 무엇을 잃을 수 있는지 진지하게 자문해보는 소중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구리·서울통합특별법의 내용과 추진 현황에 대해 심도 있게 다뤘다. 그는“구리·서울통합특별법안은 제1조 목적, 제2조 설치, 제3조 다른 법률과의 관계를 주요 내용으로 담고 있다”며 “그 핵심 내용은 경기도 구리시를 경기도의 관할구역에서 제외하고, 서울특별시의 관할구역에 편입해 구리구를 설치하며 구리구의 특례 등은 지방자치법 등 다른 법률의 규정에 우선해 적용한다”라는 아주 간단명료한 법률안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와 관련해 “이러한 경과 규정으로 인해 구리시는 서울시에 편입되더라도 특별한 사정 변화가 없는 한 지방자치사무와 예산 등에 관한 사항들이 2030년 12월 31일까지 구리구에 기존과 동일하게 적용될 수밖에 없어서 이러한 특례 조항이 우리 시의 지방자치사무와 재정에 어떤 변화와 영향을 미칠 지에 대해 반드시 꼼꼼하게 점검해봐야 한다 ”고 주장했다. 또 “구리시에는 읍과 면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특별법 제6조 하부행정기관에 관한 경과조치 규정에 종전의 구리시에 설치된 읍·면·동은 구리구에 설치된 동으로 본다는 규정이 있다”며 “이것은 구리-서울통합특별법보다 약 한 달 전에 먼저 발의된 김포-서울통합특별법을 그대로 원용하면서 발생한 어이없는 상황으로 이 특별법이 졸속으로 만들어졌다는 의혹을 면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신 의원은 “실제로 구리·서울통합특별법은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 2023년 12월 20일에 접수되었으나, 법안심사소위원회에조차 단 한 차례도 상정된 사실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오는 5월 29일이면 임기가 종료될 21대 국회에서 구리·서울통합특별법이 통과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꼬집었다. 신 의원은 이어“집행부와 의회, 더 나아가 시민 모두의 다양한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하기 위해 집행부와 의회, 여야가 상호 존중을 바탕으로 서울 편입 문제와 관련해 옹졸하고 편협하게 대립하는 모습을 중단할 것을 제안한다”며 “백경현 시장이 행정안전부와 주고받은 협의 내용 일체와 구리시 서울 편입 공동연구반에서 그동안 협의된 내용을 의회에 투명하게 공개하고 상호 협력할 것”을 제안했다.

구리시 찾은 한동훈 "서울 편입, 시민 의사 존중할 것"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시민 의견을 토대로 구리시 서울 편입에 대한 추진을 강조했다. 한동훈 위원장은 2일 구리 전통시장 방문 후 기자들에게 “구리에는 서울시 편입을 원하시는 분들이 많이 있다”며 “지역에 계시는 시민들의 의사를 충분히 존중해 당파성이라든가, 누가 먼저 주장했는지 따지지 않고 그 뜻에 맞춰 실효적이고 적극적이고 신속하게 진행해드리겠단 약속을 드린 것”이라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또 “경기도의 행정구역을 보수(renovation)하는 취지는 경기도의 각 지역마다의 요구가 다 다르기 때문”이라며 “그 취지에서 구리도 그중 하나에 포함된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구리 전통시장에서 백경현 구리시장, 구리·남양주 지역 국민의힘 국회의원 예비후보들과 시장 상인들을 만나 애로사항과 지역 발전에 대한 의견을 들었다. 또 설 명절 성수품 물가 등을 점검했다. 이 자리에서 상인들은 “요즘 경기가 안 좋아 전통시장을 찾는 시민이 줄어든 만큼 국민의힘에서의 전통시장 활성화에 대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이와 관련, 한 위원장은 ”전통시장 상인들의 애로사항과 각종 민생 현안에 대한 의견을 반영해 활성화 방안 마련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한편 국민의힘 뉴시티 프로젝트 특별위원회는 지난해 12월 김포시에 이어 구리시에 대한 ‘서울 편입 특별법’을 발의한 바 있다.

구리시 정례브리핑 “긍정적인 변화 체감하는 환경 조성하겠다”

구리시는 안전 취약계층 안전환경 지원, 화재취약시설 화재예방 특별점검, 도시정비 소규모 주민숙원사업 추진, 복지시설 유니버설디자인 매뉴얼 개발 등 6대 추진사항을 발표했다. 김영도 구리시 안전도시국장은 31일 시청 본관 3층 종합상황실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을 통해 “시는 취약계층의 안전한 주거환경을 지원하기 위해 2월1일부터 10월31일까지 소방시설 설치 신청을 받는다. 이 사업은 구리에 거주하는 기초생활수급자와 장애인, 65세 이상 노인세대 등 안전취약계층 1천여가구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대상자로 선정되면 가스 자동차단기·단독경보형 화재감지기·휴대용 간이소화기 설치, 가스 안전점검, 노후 시설(노즐, 가스보일러 연통 실리콘 벗겨짐) 정비 등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김영도 국장은 “화재나 가스 사고는 시민 생명과 직결되는 만큼 화재로 인한 재산이나 인명피해를 입는 취약가구가 없도록 세심하게 살피겠다”고 말했다. 구리시는 겨울철 난방기 사용 증가로 화재 발생 위험이 높아짐에 따라 화재예방 특별점검도 실시 중이다. 지난달 8일부터 시작된 이번 점검은 화재취약시설 251곳을 대상으로 2월7일까지 한 달간 진행된다. 시는 다가오는 설 명절을 맞아 구리전통시장 등에도 화재예방 안전점검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 도시정비 소규모 주민숙원사업은 시민들이 만족하는 행정서비스를 구현하기 위해 시민 맞춤형으로 추진된다. 시민 생활과 밀접한 업무를 지원하는 각 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시민들을 대상으로 불편사항이나 고충사항 등을 직접 파악해 숙원사업 대상지를 확정했으며, 사업별 설계와 공사발주를 준비하고 있다. 김 국장은 “올해 도시 정비 소규모 주민숙원사업은 시민들의 요구를 적극적으로 수렴해 진행되는 만큼 시민 만족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원하는 맞춤형 행정서비스를 구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교통 약자를 위한 유니버설디자인 사업과 관련해서는 구리시가 경기도에서 시행하는 공공디자인 공모사업에 최초로 6년 연속 선정된 유일한 기초자치단체인 만큼, 이를 최대한 활용하겠다고 설명했다. 시는 지난해 사업 대상지인 구리시보건소와 주변을 연계하여 사업을 추진함으로써 일회성 시범사업이 되지 않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김 국장은 “무장애디자인(Barrier Free)보다 넓은 개념인 유니버설디자인(Universal Design)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구체적인 설계 지침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돼 복지시설에 적용할 수 있는 유니버설디자인 매뉴얼을 개발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매뉴얼이 개발되면 구리시보건소를 시범으로 2024년에 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며, 추후 단계별 개선 계획을 수립해 복지시설에 적용함으로써 시민이 긍정적인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올해부터 확대 운영되는 임대차계약 만료 문자 알림서비스는 임대차 계약 만기 1개월 전에 신고 의무를 사전에 안내하는 것으로, 지난해 10월 시범 운영에서 좋은 반응을 얻어 지속 추진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국장은 “시는 선제적인 행정서비스를 제공해 임대사업자가 의무사항을 인지하지 못하여 발생할 수 있는 불이익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 “오는 9월에 착공 예정인 ‘인창천 생태하천 복원사업’과 연계한 도시재생사업 준비 계획도 언급했다.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지역 주민들과 함께 의제를 발굴해 환경을 개선하고, 새롭게 조성된 생태하천을 중심으로 공동체 활동 등이 더해지면 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인창천 복원사업 준공 전·후를 포함한 도시재생사업 계획을 수립하여, 경기도에서 주관하는 ‘2024년 경기 더드림 재생사업’공모 신청을 준비할 계획이다. 김영도 국장은 “현대사회는 환경이 도시 발전을 견인하는 시대라고 할 만큼 도시 환경은 중요하다.”라며, “안전하고 쾌적한 도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여 시민 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구리시 '구도심 상권' 확 달라진다… 내달 중 간판교체

구리시 수택동과 토평동 등 구도심 상권이 확 달라진다. 간판개선사업 전격 시행으로 새롭게 단장되기 때문이다. 시가 개발한 서체를 일괄 적용해 깔끔한 분위기도 기대된다. 31일 구리시와 구리시상권활성화재단(이하 재단) 등에 따르면 재단은 지난해 12월1일부터 12월31일까지 한 달 동안 수택동과 토평동 등 구도심 상권의 간판개선사업 참여 점포 18곳을 모집해 다음 달 중 간판교체사업을 진행한다. 이번 사업은 구도심 상권 내 불법 점유시설인 ▲돌출간판 ▲입간판 ▲덱 등을 철거하고 통일성 있는 디자인의 간판을 설치해 보다 정돈된 거리를 만드는 프로젝트다. 재단은 당초 점포 20곳을 모집할 예정이었으나 선술집포차거리의 대형 입구 간판 보수작업이 필요하고 신청한 점포의 대다수가 대형 간판을 갖추고 있어 소요 예산이 다소 늘어난 점을 감안해 점포 18곳을 지원하게 됐다. 재단은 출범 첫해인 지난 2020년부터 지속적으로 간판개선사업을 추진해 가로환경 개선에 힘써 왔다. 특히 이번 사업에 사용하는 간판 글꼴은 구리시가 새롭게 개발한 서체인 ‘와구리체’를 일괄 사용해 이전보다 깔끔하고 친근한 분위기가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와구리체는 구리시 구도심 상권 공식 캐릭터인 ‘와구리’를 모티브로 스마트하고 행복하며 풍요로운 구리시를 서체로 표현한 것으로 한글 2천780자, 영문 95자, 약물 985자 등 총 3천860자로 구성돼 있으며 주로 문서나 각종 안내판 등의 제목으로 활용하기 위한 타이틀용 서체다. 한편 구리시는 지난 2019년 전통시장 및 상점가 육성을 위한 조례를 제정하고 제13조(상권활성화구역 지정절차) 규정에 따라 구도심 상권활성화구역을 고시했다. 구도심 상권활성화구역은 수택동 전통시장을 포함한 인근 상가 14만2천296㎡다. 재단 관계자는 “불법 점유 시설을 자진 철거하고 간판개선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신 상인들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깨끗한 거리문화 조성과 함께 상권 활성화를 위한 사업을 적극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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