궐동 ‘오산차량등록소’ 업무 시작

한 해 20여만건의 등록업무 처리로 오산시 청사의 최대 혼잡을 야기했던 오산시차량등록사무소가 새로운 보금자리를 마련, 이전하면서 민원인들의 불편이 크게 해소될 전망이다.시는 시청 민원실 내 차량등록사업소를 궐동 94 일대 418㎡ 부지에 신축한 지상 1층 건물로 이전, 24일부터 본격적인 업무에 나선다고 23일 밝혔다.차량등록, 이전, 말소, 변경, 번호판 등록증 재교부, 무보험 자동차 단속, 자동차 검사, 건설기계 등록, 건설기계조종사 면허 등의 업무를 처리해 온 차량등록사업소는 지난 해에만 28만5천600여건의 민원을 처리, 시 청사 혼잡의 주된 요인으로 지목돼 왔다. 더구나 민원실에는 차량등록사업소뿐 아니라 일반행정 민원과 여권민원, 국세민원 등이 혼재돼 민원인들의 불편을 가중시켜 왔다.이에 따라 시는 지난 해부터 차량등록사업소의 이전을 추진해 왔다.시 관계자는 차량등록사무소 이전으로 민원인들이 쾌적하고 깨끗한 넓은 대기실에서 차와 음악을 감상하며 신속하고 친절한 행정서비스를 제공받게 될 것이라며 이로 인해 청사의 혼잡도 한층 나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재 지역 내 등록된 차량은 6만7천대이지만 지난 해 28만5천600여건의 민원을 처리했듯이 인근 수원, 동탄, 태안, 송탄 등의 차량민원까지 몰리면서 혼잡을 가중시켜 왔다.오산=정일형기자 ihjung@ekgib.com

의정부市, 백석川 복원사업 4월 착공

의정부시 백석천 생태하천복원사업이 오는 4월 대체 주차장공사를 시작으로 본격화된다.23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백석천 생태하천복원사업을 위한 올예산으로 국비 48억원 등 모두 68억원이 확보돼 현재 백석천 복개 공영주차장으로 사용되고 있는 주차장을 대체할 주차장을 시청앞 시민광장 지하에 건설키 위해 설계중이다.시민광장 지하주차장은 시청앞 시민로를 사이에 둔 양쪽 광장에 모두 600대를 수용할 수 있도록 지하 2층 규모로 만들어진다.시는 오는 3월말까지 설계를 마치고 공사에 들어가 내년 3월까지 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다.시는 대체 주차장이 완료되면 현재 공영주차장으로 사용하고있는 길이 620m,폭 40m의 백석천 복개부분을 철거하는 등 하천 정비사업을 내년말까지는 마친다는 계획이다.백석천 생태하천복원사업은 의정부3동 배수펌프장 중랑천 합류부~경민광장주변 백석2교까지 3.5km를 자연형하천으로 만드는 것으로, 지난 해 환경부 도심하천 생태환경복원사업인 청계천+20 프로젝트사업에 선정돼 전체 사업비 495억원의 70%가 국비로 지원된다.시는 2009년 말 모든 공사를 한국환경관리공단서 맡아 처리키로 위수탁 협약서를 체결했으며 사업자로 금호콘소시엄을 선정했다.백석천은 도심 한복판을 흐르는 하천으로 90년대 정비 당시 일부는 신시가지 주차난 해소를 위해 복개해 시공영주차장으로 사용하고 있다.콘크리트호안, 직선화 등으로 건기엔 말라 버려 사실상 하천 생태기능을 잃어버린 상태다.시 관계자는 2012년 완공을 목표로 하지만 국비가 어느 정도 확보되느냐에 따라 사업기간이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북부취재본부=김동일기자 53520@ekgib.com

과천, 민간어린이집 보육료 지원

과천시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민간어린이집 보육료를 지원, 국공립 어린이 수준으로 낮추는 과천형 어린이집을 운영키로 해 눈길을 끌고 있다.시는 최근 시립어린이집 대기 인원이 2천여명이 넘어서고 있는 가운데 학부모의 보육료 부담을 줄이기 위해 오는 3월부터 시립어린이집에 준하는 인건비와 환경개선비 등 보육료를 지원키로 했다고 23일 밝혔다.현재 민간어립이집의 보육료는 02세 38만원, 2세이상 27만원, 3세이상 19만원, 4세이상 17만원으로 국공립어린이집에 비해 7만5천원에서 9만8천원이 비싼 실정이다.이에 따라 대다수 학부모들은 민간어린이집보다는 시립어린이집을 희망하고 있으나 정원 때문에 현재 2천여명이 대기하고 있는 상태이다. 시는 이같은 민원을 해결하기 위해 올해 4억6천만원의 사업비를 편성하고, 민간어린이집 2개소와 가정어린이집 8개소를 선정해 보육교사 인건비 47만원을 지원할 예정이다.시가 민간어린이집에 교사의 인건비와 환경개선비를 지원하면, 민간어린이집은 보육비를 7만원에서 9만원까지 낮춰 시립어린이집 수준으로 받게 된다. 시는 올해 민간어린이집 54개중 평가 절차 등을 걸쳐 10개 어린이집을 선정해 시범 운영하고, 운영평가를 통해 내년에는 전면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그동안 민간 어린이집 교사의 급여가 낮아 이직율이 많았는데 이번 사업추진으로 이직율이 크게 줄어들게 됐으며,특히 우수한 보육교사의 채용으로 한층 질 높은 보육서비스를 제공하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과천=김형표기자 hpkim@ekgib.com

경기북부 “또 AI악몽” 파주서 고병원성 확진

구제역으로 우제류 83%가 살처분된 파주에 조류인플루엔자(AI)가 고병원성으로 판정되고 의심신고도 추가 접수됨에 따라 방역당국에 초비상이 걸렸다.20일 파주시방역당국에 따르면 지난 18일 AI 의심신고가 접수된 파주시 광탄면 창만리 산란계농장이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의 정밀조사 결과, 20일 고병원성 AI로 확진됐다.경기북부에서 AI가 발생한 것은 지난 2004년 3월 양주시 은현면 하패리 1개 농가에서 발생한 것이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5년 10개월 만이다.방역당국은 AI 확산을 막기 위해 살처분 지역을 반경 500m 이내에서 3㎞로 확대해 10개 농가의 닭 2만8천여마리를 예방적 차원에서 살처분하고, 10㎞ 이내 38농장 53만여마리의 가금류가 이동제한조치하기로 했다. 또 이날 오전 11시께 첫 발생지로부터 3㎞ 이내 지역인 파주시 광탄면 창만리 산란계농장 1곳에서 AI의심신고가 추가 접수됐다.경기북부에는 파주 236만마리, 포천 658만마리, 연천 345만마리, 양주 207만마리 등 모두 1천여개 농가에서 1천800만마리의 가금류를 사육하고 있다.특히 포천은 전국 닭 사육량의 8%를 차지하는 등 전국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가장 많은 양의 닭이 사육되고 있다. 파주의 AI 발생으로 구제역으로 어려움을 겪은 경기북부지역이 또다시 큰 어려움을 겪게 됐다.도 재난안전대책본부 관계자는 구제역에 축산기반이 붕괴하다시피한 상황에서 AI까지 발생해 허탈할 뿐이라며 다른 시군으로 AI가 확산하지 않도록 초기부터 차단방역에 총력을 쏟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파주=고기석기자 koks@ekgib.com

“오산시장 주민소환 추진할 것”

속보오산 뉴타운사업의 전면 재검토를 촉구(본보 1월19일자 9면)했던 오산뉴타운반대대책위원회(위원장 신성호)가 이번에는 시장을 상대로 한 주민소환제를 추진하고 나서겠다고 밝혀 논란이 심화되고 있다.오산뉴타운반대대책위원회는 20일 시청 앞에서 회원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집회를 갖고 62 지방선거 이후 곽상욱 시장은 뉴타운 개발사업의 전면 재검토를 약속했으나 지난 19일부터 주민의견을 묻는다며 전수조사(우편조사)에 나서는 등 뉴타운사업을 중단하지 않고 있다며 곽 시장이 공약을 이행치 않을 경우 주민소환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이들은 또 주민 전수조사를 하면서 의견에 대한 반영 원칙과 기준를 밝히지 않는 것은 비민주적 처사로 개선돼야 한다며 이 같은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전국의 양심세력시민세력 등과 힘을 합쳐 더욱 거센 반대운동에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위원회는 시장은 물론이고 국회의원, 시의원 등 지역의 정치세력들은 주민들이 지지해 준 만큼 백지화를 선언해 줄 것을 촉구했다. 이에 앞서 대책위는 지난 18일 전국의 뉴타운 사업이 20%도 안되는 재정착률과 분양지연, 부동산경기 침체 등으로 건설사들이 사업을 외면하는 상황에서 인근 지역보다 사업성이 현저하게 떨어지는 시가 재개발사업을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문제를 제기한 바 있다.한편 시가 이날 시장을 비롯해 국회의원, 시의원, 뉴타운 찬반대책위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하려던 오산 재정비촉진사업 설명회는 반대대책위의 불참으로 무산됐다. 오산=정일형기자 ihjung@ekgib.com

도망친 사슴 사흘째 ‘오리무중’

고양시 사슴농장에서 살처분 도중 달아난 엘크 사슴 1마리가 사흘째 행방이 묘연해 서울외곽순환도로 등 주변 도로에 사고위험을 키우고 있다.고양시는 공무원과 경찰, 엽사 6명 등 100여명의 인원을 동원해 사흘째 수색을 벌여 농장에서 달아난 엘크 1마리와 꽃사슴 1마리, 주인 없는 꽃사슴 3마리 등 모두 5마리를 사살했지만 엘크 1마리는 포획에 실패했다고 20일 밝혔다.달아난 엘크 1마리는 지난 19일 오후 8시20분께 서울외곽순환도로 고양IC 부근에서 사슴을 봤다는 신고가 접수되긴 했으나 이날 오후 5시 현재까지 발견되지 않고 있다.이 엘크는 5세가량의 수컷으로 뿔이 잘리긴 했으나 길이가 2~3m, 몸무게가 400~450㎏에 달해 도로로 뛰어들 경우 큰 사고로 이어질 위험이 있다. 지난 19일 숨진 길이 1m, 몸무게 60㎏가량의 꽃사슴 1마리는 농장과 수백m 떨어진 서울외곽순환도로 고양IC 부근 도로로 뛰어들어 승합차에 치어 숨졌다.사슴은 야행성으로 밤에 주로 활동하는 데다 빛이 강하면 물체를 잘 구분하지 못해 자동차 불빛에 놀라 갑자기 도로로 뛰어들 가능성이 높다.이에 따라 서울외곽순환도로를 관리하는 서울고속도로는 통일로IC~고양IC~일산IC 구간 전광판에 엘크 사슴 출현 주의라는 문구를 내보내 운전자의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고양=박대준기자 djpark@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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