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결한 먹을거리’ 눈으로 확인

과천시가 음식점 조리장 환경개선을 위해 설치한 주방공개용 CCTV가 주민들의 호응을 받고 있다. 19일 시에 따르면 남은 음식 재활용 등으로 음식점에 대한 불신이 높아져 지난 해 경기도내 최초로 음식점의 조리장을 한 눈에 지켜 볼 수 있는 주방 공개용 CCTV 10대를 설치했다.시는 올해 5개의 음식점에 주방공개용 CCTV를 설치키로 하고, 모범음식점 등을 대상으로 오는 3월까지 사업자를 신청받을 계획이다.주방 공개용 CCTV는 음식점의 조리장과 식품보관소 등에 CCTV와 녹화기 등이 설치되고, 개석과 개실에는 이를 지켜 볼 수 있는 모니터가 설치된다.모니터에는 요리사들이 주방에서 요리하는 모습을 볼 수 있으며, 요리사들이 나누는 대화까지 청취가 가능하다. 또 이들이 사용하는 식재료의 신선도는 물론 음식물 재활용 여부 등을 손님들이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주민 이모씨(34)는 제가 주문한 음식을 요리사들이 요리하는 것을 직접 볼 수 있어 신기했으며, 음식점의 조리장이 가정의 부엌처럼 깨끗하고, 요리사들도 청결해 음식을 믿고 먹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주방 공개용 CCTV 설치로 요리사들이 어떤 식재료로 조리를 하는지, 요리사는 청결한지, 음식물 재활용은 하지 않는지 등의 문제가 해결된다고 말했다. 과천=김형표기자 hpkim@ekgib.com

의왕 경기외고, 세계가 ‘인정’

경기외고(교장 박하식)가 전국 고등학교 최초로 세계 표준 고교교육과정인 IBDP(International Baccalaureate Diploma Program)를 운영할 수 있는 IB World School로 인증받았다.경기외고는 19일 2년여에 걸친 노력끝에 엄격한 국제 교육과정 운영 기준심사를 통과해 IB World School로 인증받았다고 밝혔다. IBDP는 IBO(국제학위 인증기관)가 인증하는 세계 각국에서 통용되는 국제표준프로그램 가운데 가장 인지도가 높은 프로그램으로 미국에서만 인정하는 AP(Advanced Placement)와 달리 유럽 및 북미 등 전 세계에서 국제 표준프로그램으로 인정받고 있다.경기외고는 지난 2008년 학교법인 차원에서 IB도입을 결정한 뒤 2009년부터 준비에 나서 IBO로부터 IB를 운영할 수 있는 학교로 인증받았다.국내 고교 최초로 IB 학교승인을 받은 경기외고는 운영 법인인 봉암학원(이사장 강영중)의 글로벌 교육에 대한 강한 의지와 지원이 크게 작용했으며 공부 잘하는 학생이 아닌 개방성과 글로벌 마인드를 가진 세계인을 육성하겠다는 설립자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인증에 따라 과목별 평가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둘 경우 대학에서 선수학습으로 인정해 입학 후 바로 2학년으로 편입이 가능하며 경기외고에서 IB프로그램을 이수할 경우 IB를 인증하는 세계 대학들로부터 수학능력을 인정받게 된다. 경기외고 박하식 교장은 국내 고교 최초의 IB도입으로 전 세계 IB운영 학교들과 인적물적 교류를 통해 국제적 수준의 교육을 국내에서 진행할 수 있게 됐다며 IB를 운영하는 학교 학생들은 매년 4천400여명의 심사위원의 평가를 받기 때문에 경기외고가 국내가 아닌 세계속의 명문고로 거듭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의왕=임진흥기자 jhlim@ekgib.com

성남, 저소득층 중·고생 ‘무상교복’

성남시가 올해부터 기초생활수급가정의 중고등학생에게 교복비용을 무상 지원한다.특히 내년부터는 무상교복지원 대상을 일반학생에게도 확대할 방침이다.19일 시에 따르면 지역 내 기초생활수급자 가정과 차상위계층 자녀 중 올해 중고등학교에 입학하는 신입생에게 1인당 35만원씩 모두 2억8천만원의 교복 구입비를 지원한다.지원 대상은 기초생활수급가정 자녀 664명(중학생 302명, 고등학생 362명)과 차상위계층 자녀 100여명(추산) 등 모두 764명이다.시는 교복구입비를 직접 대상 가정에 지급하거나 쿠폰으로 지급해 교복을 사도록 하고 나중에 비용을 정산하도록 할 계획이다.시는 지난 2006년부터 기초생활수급가정에 교복 구입비로 학생 1인당 연간 15만원을 지원해 왔으나 33만~35만원 수준의 교복(동하복)을 사는데 충분하지 못하다고 판단, 구입비 전액을 지원하기로 했다.시의 교복구입비 전액지원은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에게 교복급여를 지급할 수 있도록 한 국민기초생활보장법(제7조와 12조)에 근거를 둔 것이어서 공직선거법상 기부행위 금지조항에 어긋나지 않는다.시는 일단 기초생활수급가정을 대상으로 교복비 전액 무상지원을 시행하고 내년부터는 지원 대상을 일반 학생으로 넓히는 등 점차 무상교복지원을 확대할 방침이다.시는 이를 위해 일반학생에게 까지 법에 저촉되지 않고 교복 무상지원이 가능하도록 관련 조례를 제정하는 등 법적 근거를 마련할 계획이다.시 관계자는 학생들이 밥 먹는 것과 교복을 사는 것 때문에 고민하고 상처받지 않도록 보편적 복지로 가자는 것이 시의 기본 방침이라며 저소득층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성남=문민석기자 sugmm@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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