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이춘택병원, 3회 연속 의료기관 인증 획득

장산의료재단 수원 이춘택병원(병원장 윤성환)이 3회 연속 의료기관 인증을 획득했다. 이춘택병원은 지난 6월29일부터 4일간 보건복지부 의료기관 평가인증원으로부터 91개 기준 520개 조사항목에 대해 3주기 인증조사를 받았다. 그 결과 모든 기준을 충족, 의료기관 인증을 획득했다는 통보를 받았다. 3주기 인증 유효기간은 향후 4년간 유지돼 오는 2025년 8월까지다. 보건복지부의 의료기관 인증제도는 의료기관이 환자 안전과 의료 질 향상을 위해 자발적이고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지 등을 조사해 의료소비자에게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를 말한다. 특히 3주기 인증의 경우 철저한 감염 관리를 기본으로 한층 더 강화된 평가기준을 적용한다. 이춘택병원은 2013년 1기 인증을 받은 이후 현재까지 수술실 전면 리모델링을 통해 감염관리 기능을 대폭 강화했고 환자 안전에 관련한 시설 투자를 확대하는 등 대비해 왔다. 윤성환 병원장은 코로나19로 인해 힘든 시기임에도 전 직원이 함께 노력한 결과 1, 2주기에 이어 3주기도 우수한 결과로 인증을 획득할 수 있었다며 열심히 노력한 직원들에게 감사하며 앞으로도 더욱 신뢰받는 병원이 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올해 설립 40주년을 맞이한 이춘택병원은 지난 1월 제4기 관절전문병원으로 지정됐다. 경기도에서 유일하게 1기부터 4기까지 연속으로 지정된 병원이다. 또 지난 6월에는 새롭게 개발한 인공관절 수술용 로봇 Dr. LCT(닥터 엘씨티)로 첫 수술에 성공한 바 있다. 이연우기자

아주대병원, 평택에 제2의 '스마트 인텔리전트 종합병원' 건립

아주대병원이 평택 브레인시티 의료복합타운에 제2 병원을 건립한다. 500병상 규모의 첨단 스마트 인텔리전트 종합병원이다. 지난 27년간 쌓은 상급종합병원 진료역량을 쏟아부을 뿐만 아니라 연구개발 등 의료복합클러스터 구축에도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브레인시티 PFV는 지난 4일 평택 브레인시티 일반산업단지 내 종합병원 건립에 우선협상대상자로 아주대학교병원-투게더홀딩스 컨소시엄(이하 아주대병원 컨소시엄)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평택시는 인구 55만 명의 대도시로 성장했으나 상급종합병원급 의료서비스 혜택이 부족했다. 이에 아주대병원은 평택시의 상급종합병원 건립 필요성에 따른 제안 요청을 받아 2018년과 2019년 1, 2차 업무협약(MOU)을 맺는 등 평택시민의 건강복지증진에 기여할 평택 아주대병원 건립을 적극적으로 검토해왔다. 아주대병원은 사업제안서에서 지역사회에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그동안 상대적으로 취약했던 지역 내 중증응급환자, 외상환자, 신종 감염병환자 치료에 최적화된 첨단 종합병원 건립과 인접한 산업시설과 연계한 산학연병 의료복합클러스터 구축을 내세웠다. 이를 위해 아주대병원은 본원의 우수한 진료 노하우를 바탕으로 암심뇌혈관난치성 등 주요 중증질환 전문센터(클리닉)를 운영한다. 또 경기남부권역 최대 규모의 권역응급의료센터, 권역외상센터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첨단 응급외상센터 시스템을 구축해 지역의료기관과 운영 노하우를 공유한다는 계획이다. 사스, 메르스에 이어 코로나19 등 신종 감염병 위기 시 즉시 대처할 수 있는 감염병 전문병동 등의 시설도 갖춘다. 아주대병원 관계자는 안정적이고 성공적인 진료운영을 위하여 필요한 우수 의료진의 일부를 사전에 선발하고, 이미 역량을 인정받은 본원의 진료간호의료질 향상 시스템을 적용할 계획이라며 진료뿐 아니라 브레인시티 의료복합타운 내 연구개발 중심의 지식산업센터 및 지역 내 대형 기업, 연구소 등과 연계해 의료R&D 산업을 유치하겠다라고 밝혔다. 특히 스마트 수술실 운영, 로봇 의료장비 도입, AI를 활용한 데이터 분석, 환자 정보 상황 통합관리 등 4차 산업혁명 기술과 이용자 모두가 안전한 친환경 병원 구축 계획도 세웠다. 지역의 특성도 적극적으로 반영한다. 미군기지, 평택항 개발 등 지역의 상황을 반영한 국제진료센터 운영에 주력한다. 또 기존 1천600여 개 지역사회 협력병원과 전국 6천여 개 진료정보교류사업에 등록된 병의원과의 정보교류시스템과 회송시스템을 바탕으로 평택 지역 의료기관과 긴밀한 연계시스템을 구축해 평택시민들이 중증질환 치료후 1, 2차 의료기관을 통한 재활(요양)치료에 이르기까지 필요한 모든 의료서비스를 지역 내에서 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아주대병원 관계자는 아주대학교 의대, 약대, 공대 등이 보유하고 있는 연구 역량을 기반으로 산학연병 네트워크를 구축해 지역의 발전과 평택시민들의 건강복지 증진,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정자연기자

[약이되는 약 이야기] 단골약국 필수시대

김진수 약사 누군가 건강이 안 좋다 하면 주변 사람들이 얘기한다. 이거 먹고 누가 좋아졌대 내가 먹어봤더니 이거 좋더라. 홈쇼핑에서 봤는데 이거 먹어봐. 누군가는 코로나 백신을 맞기 전후 아스피린을 2주간 복용하라는 문자를 받아본다. 많은 사람이 전문가도 아닌 주변 사람이나 출처도 모르는 문자에 자기의 생명이 걸려 있을 수도 있는 건강을 맡기려 한다. 넘쳐나는 정보의 홍수 속에서 잘못된 정보를 거르는 것은 일반인에게 쉽지 않다. 나는 의사다라고 시작하는 가짜뉴스에 많은 사람이 끌리는 이유가 그것이다. 잘못된 정보와 과학적이지 않은 정보로 인해 우리 국민은 건강을 해칠 수 있을 뿐 아니라 돈은 돈대로 쓰고, 치료시기를 놓쳐서 더 오래 치료를 해야 하는 때도 있다. 법으로 약은 약국에서만 구매할 수 있게 하는 이유는 환자가 스스로 진단하고 처방할 때 잘못된 선택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약은 질병을 치료하는 것이고, 건강기능식품은 치료의 목적으로 사용되지 않고, 건강의 유지를 위해서 사용하게 되어 있다. 하지만 건강기능식품이 치료제로 잘못 사용되기도 하고, 전문가의 판단 없이 그냥 옆 사람의 얘기로 잘못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오남용을 막아줄 나의 가족 같은 단골약국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만성질환으로 약을 복용하는 분들은 여러 병원에 다니면서 많은 약물을 처방받는다. 이 경우 같은 효능의 약들이 중복처방 되거나,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는 상호작용이 있는 약들이 동시에 처방되기도 한다. 이것을 막으려면 국민 개개인이 자신이 복용하고 있는 약에 대해서 정확히 알고 있어야 한다. 하지만 노인들을 포함한 많은 국민은 자신이 복용하고 있는 약의 성분에 대해 자세히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또 건강기능식품을 추가로 섭취할 때도 기존 약과의 상호작용을 꼭 생각해야 한다. 예를 들어 항혈액응고제(와파린, 클로피도그렐, 아스피린 등)을 복용하는 사람이 홍삼, 인삼을 먹으면 출혈이 생길 수 있어 금기다. 약과 건강기능식품의 상호작용과 중복처방은 국민의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한다. 그럼 이런 내용을 상담할 수 있는 사람은 누구일까? 처방한 의사와도 가능하지만, 편하게 상담할 상대는 아니고, 주변 사람 중 저런 내용을 아는 사람은 별로 없다. 집 주변 가까운 약국에서 약과 건강기능식품의 전문가인 약사와 상담하는 것이 가장 좋을 것이다. 처방한 약에 대해서도 알고, 건강기능식품에 대해서도 그 장단점을 알기에, 상호작용뿐 아니라 가성비까지도 판단해 줄 수 있다. 그런 약국이 바로 나의 단골약국이 될 수 있다. 한마디로 나의 약력(지금까지 처방받은 약의 역사)을 잘 아는 단골약국은 나와 내 가족의 건강을 지켜주는 든든한 버팀목이 된다. 단골약국이 있다면 국민 개개인 뿐만 아니라 국가적으로도 큰 이익이 된다. 단골약국은 국민 개개인 의료비를 줄여주고, 국가의 건강보험 재정의 지출도 줄여줄 수 있다, 예를 들면 집안에 쌓여 있는 어디에 쓰는지 모르는 약을 들고 단골약국에서 상담을 받고 정리를 해본 분들은 그 유익함에 감탄을 해봤을 것이다. 어떨 때 쓰는 약인지 모르는 것들도 있고, 잘못 써왔던 약들이 흔하고, 유효기간이 지난 약들과 성분이 같은 약들은 왜 그리 많았는지. 이런 작은 것들만 정리가 돼도 몸이 불편할 때마다 사야 했던 약들을 안 사도 되는 일이 생기고, 잘못 사용했던 약이나 건강기능식품에도 주의할 수 있게 된다. 또 앞서 말한 대로 만성질환자의 중복투약만 안 할 수 있어도 안전하고, 약의 소비가 줄어 국민 개인 및 국가 건강보험의 지출을 줄일 수 있다. 기존에 처방받은 내역이 전체 약국에 나오지 않기에 약력관리가 되어 있는 단골약국에서 가능한 일이다. 우리가 약국을 선택하는 기준이 예전에는 집 근처였으나 지금은 처방하는 병의원과의 거리(처방약이 있는지)가 되었다. 이것은 단골약국에서 처방조제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환자의 종합적인 질환-의약품관리를 하고자 하는 의약분업의 취지를 살리지 못하는 셈이기도 하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단골약국에서도 먼 거리에 있는 병원의 처방을 조제할 수 있도록 동일성분조제가 활성화되어야 한다. 동일성분조제가 활성화되면 비싼 오리지널 약을 안 쓰고 같은 효과의 저렴한 대체약을 사용함으로써 획기적으로 건강보험지출을 줄일 수도 있다. 단골 약국은 집 근처에 쉽게 방문할 수 있는 곳이어야 한다. 자주 가는 병원과 가까우면서 상담이 편한 곳이면 더욱 좋다. 이 약국에 지속적으로 나의 약력이 축적될 수 있도록 처방전을 가져가고, 평상시 나의 부작용정보도 알려주고, 건강기능식품과 한약에 대해서도 정보를 미리 주어야 한다. 이렇게 단골약국을 만들고 지속적인 상담을 하게 되면 약과 건강기능식품의 오남용을 막을 수 있고, 불필요한 지출도 막을 수 있다. 결론적으로 단골약국이 있으면 첫째, 약물 상호작용이나 중복투약 등으로 인한 부작용을 예방할 수 있다. 둘째, 국민 개개인의 의료비를 줄여주고, 국가의 건강보험 지출을 줄일 수 있다. 셋째, 자의적인 판단에 의한 약물 오남용을 줄일 수 있다. 이와 같은 많은 장점이 있는 단골약국은 국가가 나서서 제도화하면 국가와 국민에게 많은 이익이 될 수 있다. 그래서 일본을 비롯해서 노령층이 많은 선진국에서는 단골약국을 제도화하고 있다. 제도화 전이라도 나와 가족을 위해서 단골약국을 하나 선정해보는 것은 매우 바람직하다. 김진수 약사

콜록콜록… 델타변이·냉방병 헷갈리네

기후 변화로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에어컨과 선풍기 등 냉방기기 사용 없이 견디기 어려운 날씨다. 이러한 시기 우려되는 질환 중 하나가 냉방병이다. 코로나19를 냉방병과 착각하는 예도 있으니 잘 살펴보고 유의해야 한다. ■ 수시로 환기, 청결한 냉방기기 사용을 장시간 지나치게 찬 기운을 맞으면 가벼운 감기 기운을 느끼거나 두통, 소화불량, 근육통, 두통 등의 냉방병 증상이 나타난다. 특히 밀폐된 공간에서 환기를 제대로 하지 않은 채 장시간 있을 때 발병하기 쉽다. 냉방병을 예방하려면 지나친 냉방은 피해야 한다. 온도 변화에 따른 몸의 조절력은 5℃ 내외임을 인지해 실내 평균 온도는 2226℃로 유지하도록 한다. 미지근한 물을 자주 마셔 수분을 섭취하고 특히 수시로 환기를 하고 냉방 기구 사용 전 청소 및 필터 교환을 통해 청결한 상태에서 사용하도록 한다. ■ 코로나19 델타 변이와 유사증상 시 검사 필수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유행하는 가운데 델타 변이가 냉방병과 증상이 유사해 더욱 주의해야 한다. 냉방병 증상은 에어컨을 끄고 몸을 따뜻하게 해 주고 나서 휴식을 취하면 대부분 증상이 완화된다. 하지만 코로나19는 감염 후 1~14일, 평균 4~7일 사이 발생한다. 특히 냉방병 증상과 델타 변이가 생긴 코로나19 증상이 유사해 임상 증상만 가지고 두 가지를 구분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지금까지 알려진 코로나19의 주요 증상은 발열과 오한, 기침, 후각과 미각의 상실이지만 델타 변이는 이런 증상이 거의 나타나지 않는다. 두통과 인후염, 콧물 증상이 가장 많았고, 발열과 기침이 뒤를 이었다. 이에 전문가들은 증상이 있으면 바로 코로나 검사를 할 것을 강조한다. 정자연기자

인구보건복지協 “모유수유 친화환경 만들어요”

인구보건복지협회 경기도지회가 세계 모유수유 주간을 맞이해 모유수유 친화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캠페인과 이벤트를 진행한다. 세계 모유수유 주간은 매년 8월1일부터 7일까지로 1992년 유엔 총회에서 모유 수유의 보호, 권장 및 지지에 관한 이노첸티선언을 채택한 것을 기리고자 세계모유수유연맹(WABA)에서 지정했다. 경기도지회에서 진행하는 이번 캠페인은 모유수유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임산부와 영아의 건강 증진 도모, 모유수유 친화환경을 만들려고 마련했다. 캠페인은 수원 가족보건의원 내 배너 설치 홍보를 통해 도민들에게 세계 모유수유 주간을 알리는 것을 시작으로 인터넷 카페 맘맘맘 경기에 모유수유 주간을 맞이한 소감과 응원 메시지를 남기는 온라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참여방법 등 자세한 내용은 경기도지회 맘맘맘 경기 공지사항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인구보건복지협회에서는 모유수유 증진을 위해 임신육아종합포털 아이사랑을 통해 전문가 상담을 제공하며 전국 보건소 모유수유 담당자와 산후조리원 종사자를 대상으로 모유수유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김동진 인구보건복지협회 경기도지회 본부장은 이번 캠페인은 도민들에게 모유수유의 장점을 알리고자 마련됐다며 협회 차원에서도 지속적으로 출산 친화적인 환경을 조성하고 모자보건 향상을 위해 항상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김은진기자

“국가유공자 진료 더 편안하게”

수원 다인병원(병원장 황장회)이 정부가 인증하는 우수 보훈위탁병원에 선정됐다. 경기남부지역에선 최초이면서도 유일한 성과다. 국가보훈처가 국가유공자 예우 강화 및 보훈위탁병원 위상 제고를 위해 부여하는 우수 위탁병원 인증제는 올해 처음 시행됐다. 보훈처는 전국 426개 보훈위탁병원을 대상으로 △의료 서비스 △진료 적정성 △이용자 만족도 △국가 유공자 예우 등 기준을 통해 이번 평가를 진행했다. 보훈위탁병원이란 지역 국가유공자의 진료 편의를 위해 인근 지역을 포괄해 근접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의료기관을 뜻한다. 경기도에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보훈위탁병원(70개ㆍ16.4%)이 있으며, 다인병원의 경우 지난 2018년에 지정된 바 있다. 이번 보훈처 평가 결과 제1기 우수 위탁병원 인증 의료기관에는 총 11곳이 선정됐다. 경기도에선 다인병원과 김포우리병원 2곳이다. 다만 김포는 보훈 관서가 인천지역에 속해 사실상 경기권 관서에선 다인병원이 유일하다. 다인병원은 매년 현충일 무렵 국가유공자 등 보훈대상자에게 위문 공연을 제공하고, 보훈 관련 체육대회나 축제 등 외부 행사가 개최될 때 의료 지원을 나간 점이 높게 평가받았다. 또 병원 내 보훈 관련 지원사업이나 사회공헌 활동 등 안내문을 게시한 실적 등이 인정받았다. 다인병원 관계자는 보훈위탁병원에 지정된 지도 얼마 안 됐는데 우수 의료기관으로 꼽혀 감개무량하다며 코로나19로 외부 보훈 활동에 다소 제약이 생겼지만 그럼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앞으로도 최상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기남부보훈지청은 3일 오후 3시30분 수원 다인병원에서 제1기 우수 위탁병원 인증 현판식을 개최한다. 이연우기자

“고혈압 여성, 류마티스 질환 잠재적 위험인자”

고혈압이 있는 여성은 다른 뇌졸중의 위험인자가 없어도 류마티스 질환이 잠재적인 위험인자가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수원 윌스기념병원은 이동현 소장, 이동근 부병원장, 장재원 원장 등 척추센터 연구팀이 최근 발표한 국내 허혈성 뇌졸중(뇌경색)과 혈청 반응 양성의 류마티스 관절염의 연관성: 전국적인 인구 기반 코호트 연구가 SCI(E)급 국제학술지 PLOS ONE에 게재됐다고 26일 밝혔다. 허혈성 뇌졸중과 혈청 양성 류마티스 관절염의 연관성을 평가하는 연구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이뤄져 의의가 크다. 연구팀은 2천765명의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와 1만3천825명의 대조군을 둬 12년경과 관찰 카플란-마이어 분석법을 통해 허혈성 뇌졸중 발생비율을 조사했다. 그 결과 허혈성 뇌졸중은 12년 누적 발생률은 류마티스 관절염 그룹에서 높게 나타났다. 특히 여성, 고혈압군, 비당뇨군, 비고지혈증군의 혈청 양성 류마티스 질환에서 허혈성 뇌졸증의 위험률은 더 높은 결과를 보였다. 연구팀은 고혈압이 있는 여성은 다른 뇌졸중의 위험인자가 없다 하더라도, 류마티스 질환이 잠재적인 위험인자가 될 수 있고, 이를 예방하기 위한 선별검사에 대한 노력이 더욱 필요함을 확인했다. 제1저자인 이동현 소장은 특히 고혈압이 있는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 그 중 여성의 경우 허혈성뇌졸중의 발생률이 높은 만큼 운동이나 금연, 식습관 등의 생활습관 개선으로 발생 위험을 낮추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연우기자

[건강칼럼] 충분한 준비운동·체력에 맞게 스포츠 즐겨야

코로나19 속 도쿄올림픽이 진행되면서 스포츠에 관한 관심이 높은 시기다. 코로나19 영향뿐만 아니라, 선수들의 부상도 올림픽 출전에 발목을 잡았다. 축구의 손흥민, 김민재 선수는 부상의 위험으로 도쿄올림픽 출전이 무산됐고, 도마의 신 양학선 선수는 아킬레스건과 햄스트링(허벅지 뒷근육) 부상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운동선수들도 다치는 만큼 일반 생활체육인은 더욱 주의해야 한다. 자신의 체력에 맞지 않는 격한 운동은 부상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스포츠 손상은 근골격계 손상을 일컫는다. 무릎, 발목 등 하지의 손상과 어깨 등 상지의 손상, 척추 관절의 부상이 많다. 특히 스포츠 손상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들은 발목, 손가락 염좌와 같은 가벼운 부상부터 무릎 십자인대, 아킬레스건, 어깨 회전근개 손상, 골절까지 다양하다. 운동 중 무리한 동작 또는 사람 간의 충돌로 인한 부상은 힘줄 파열 등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아 반드시 병원에서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후유증이 적다. 지난 2019년 스포츠안전사고 실태조사에서 부상이 많은 부위로 발목, 무릎, 어깨, 손목, 허리, 손가락 등이 지목됐다. 부상 원인은 무리한 동작, 사람과의 충돌, 넘어짐 등으로 조사됐다. 특히 일시적인 통증이란 생각에 방치하다가 악화된 후에야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 다친 부위가 붓거나 열감이 있으면 지체하지 말고 치료를 받아야 한다. 부상 부위의 힘줄이 끊어진 상태라면 심한 통증이 수반된다. 힘줄 파열은 수술을 피할 수 없다. 스포츠 사고를 막으려면 △준비운동 △봉인 운동 수준 파악 △적당한 휴식 △종목에 맞는 복장 및 안전용품 착용 등도 필요하다. 건강해지고자 하는 운동이 부상으로 이어지면 운동을 기피하는 현상이 생겨, 부상 후 건강이 급속도로 안 좋아지는 경향이 있다. 충분한 준비운동과 마무리운동, 체력에 맞는 적당한 운동으로 부상을 멀리해야 운동 생활을 오래도록 즐길 수 있다. 권오룡 연세스타병원병원장

[7월 28일 세계 간염의 날] 당신의 간 괜찮으신가요?

매년 7월28일은 세계 간염의 날이다. 간염의 세계적인 인식을 높이고 예방, 검사, 치료를 촉진하는 것을 목적으로 지난 2010년 세계보건기구(WHO)에 의해 제정됐다. 인구보건복지협회 경기도지회는 세계 간염의 날을 앞두고 간염 질환의 위중성을 알리고 예방접종 및 검진을 적극적으로 권장하고 있다. 간염은 간 세포나 조직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대부분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한다. 바이러스 종류에 따라 AㆍBㆍCㆍDㆍE형 간염으로 구분되고, 급성과 만성으로 분류된다. 만성 간염은 간염이 6개월 이상 지속할 때를 말한다. 침묵의 장기라고 부르는 간은 심각한 손상을 입어도 특별한 증상을 보이지 않는다. 간염 바이러스가 지속적으로 간 세포를 공격하면 간경변, 간암으로 이어질 수 있다. 국내 암 사망률 2위인 간암의 원인 1순위는 환자의 70%가 B형 간염, 15%가 C형 간염에 의한 원인이었다. A형 간염 증상으로는 발열, 몸살, 근육통, 황달 등이 나타나며, 대부분 급성의 양상을 띤다. 유년기 시절 A형 간염 예방 접종률이 가장 낮았던 특히 30~40대는 항체를 보유하고 있지 않아 발병률이 높다. 지난 2019년 A형 간염 환자 현황을 보면 72.6%가 30~40대로 나타났다. B형 간염과 C형 간염은 혈액으로 전파된다. B형 간염은 황달, 식욕부진, 피로감, 복통 등이 동반된다. 증상이 뚜렷한 A형ㆍB형 간염과는 달리 C형 간염은 평균 7~8주의 잠복기를 거치는데 대부분 증상이 없다. 드물게 황달이 생기거나 소화불량, 체중 감소 등을 보이지만 아주 경미한 수준이다. 간염을 예방하기 위핸 백신 접종과 정기적인 검사가 필수다. 특히 백신이 있는 A형ㆍB형 간염과는 달리 C형 간염은 백신이 개발되지 않았기 때문에 정기검진이 필요하다. A형 간염은 첫 접종 후 6개월 이후에 2차 접종을 하면 되며, B형간염은 첫 접종 후 1개월, 6개월에 맞춰 총 3회 접종받으면 된다. 우리나라는 B형간염이 매우 많이 발생하는 곳으로 모든 국민은 영유아 시기에 총 3회의 백신 접종이 권고된다. 접종 시기는 0개월, 1개월, 6개월 때며 접종 후 체내에 항체가 형성돼있는지 여부도 확인해야 한다. 김동진 인구보건복지협회 경기도지회 본부장은 간염 바이러스의 경우 면역이 생기지 않은 연령층이 위험에 노출돼 있어 항상 음식을 익혀먹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예방수칙을 준수하고 백신 접종을 진행하는 것이 나와 가족을 위한 최선의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김은진기자

손·발톱 무좀 ‘항진균제’ 복용법

여름이 되면 약국에서는 손발톱 무좀 치료를 위한 항진균제의 처방을 많이 접하게 된다. 진균(fungus)의 세포막은 사람들의 콜레스테롤과 유사한 에르고스테롤(ergosterol)이다. 혈관에 쌓이면 나쁘지만, 콜레스테롤이 없으면 사람은 세포막을 만들 수 없다. 항진균제의 원리는 진균(곰팡이)의 세포막 요소인 에르고스테롤 합성을 억제하는 방법을 사용한다. 정확한 치료를 위해서는 균주의 파악이 우선 되어야 한다. 주로 효모(yeast) 즉 칸디다균과 피부 사상균 이 두 가지다. 진단은 사상균인지 효모 즉 칸디다균 인지 혹은 어떤 진균과도 무관한 질환인지의 판단이 우선 필요하다. 피부나 점막에 사용되는 경구용 항진균제는 3종류다. 피부 사상균에는 테르비나핀 (Terbinafine), 이트라코나졸(itraconazole)이 추천되고 있다. 테르비나핀의 유명한 브랜드는 라미실이다. 연고도 있고 1일 1정을 6개월 복용하는 정제도 있다. 이트라코나졸은 상황마다 복용법이 다르지만 6개월 이상도 복용이 필요하다. 효모균에 사용하는 항진균제는 사상균에도 치료가 가능한 이트라코나졸(itraconazol)과 플루코나졸(fluconazol)이다. 플루코나졸은 효모균에 처방하는 첫 번째 선택 약물이다. 플루코나졸의 대표적인 상품명은 디푸루칸이다. 1주일에 50mg을 3캅셀이나 150mg 1 캅셀을 단 1회 복용하는 약물은 모두 플루코나졸이다. 손ㆍ발톱 항진균제는 6개월 정도의 충분한 기간으로 복용하는 약물이어서 복약 순응도가 좋지 못하다. 그래서 간혹 간편성만 강조하여 주 1회 요법 항진균제를 선호하는 경우가 많다. 이렇듯 복약 편의성만 강조하다보면 정확한 균주 파악이 안 되어 치료가 어려운 경우가 많다. 일정 기간 복용 후에도 증상의 개선이 이루어지지 않을 때 병원이나 약국에서 상담 후 추가적인 검사로 정확한 진단과 처방을 다시 받아보는 것도 필요하겠다. 박정완 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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