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 No~ 생리날·수능이 겹쳐요

인생에서 중요한 순간이 생리 주기와 겹칠 때 여성들은 말 못할 고민에 빠진다. 개인별로 증상은 다르지만 매달 겪는 생리 기간에 생리통을 비롯해 다양한 신체적정신적 고통을 경험하는 여성들이 많기 때문이다.수능시험이 다가오면서 수능과 생리 예정일이 겹치는 여학생들은 걱정이 태산이다. 생리의 영향으로 정신이 집중되지 않을까봐 우려하는 것이다. 어쩌면 시험을 치르는 도중에 생리대를 바꿔야 하는 번거로움도 생겨날 수 있다. 그렇지 않아도 신경이 곤두서 있는 상태에서 이런 신체적 부담은 수험생의 심리적 불안을 한층 가중시킨다.다행인 것은 피임약 복용을 통해 생리주기를 일시적으로 조절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다만 생리주기 조절을 목적으로 피임약을 사용할 때와 피임을 위해 피임약을 복용할 때는 복용법이 다르다는 점을 알아둘 필요가 있다. 원하는 효과를 얻기 위해서는 목적에 맞게 올바른 복용법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피임약으로 생리주기를 조절할 경우는 생리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는 날짜의 최소 일주일 전부터 원하는 날까지 매일 한 알씩 복용해야 한다. 이렇게 하면 피임약을 복용하는 동안에는 생리를 하지 않는다. 복용을 중단하고 약 4일 지나면 생리가 시작된다. 생리주기 조절과 함께 피임 효과까지 원한다면 생리 첫날부터 주기 조절을 원하는 기간까지 매일 한 알씩 복용하면 된다.단순히 생리를 늦추는 것뿐만 아니라, 심한 생리통이나 월경전불쾌장애(PMDD) 등으로 생리 때마다 고통받는 여성도 피임약을 복용하면 한결 나아질 수 있다. 이 경우 산부인과 상담과 정기 검진을 통해 치료를 해야 한다.피임약을 복용하는 동안에는 생리주기가 더 규칙적이고, 기간이 짧아지며, 생리 양도 줄고 생리통도 완화된다. 피임을 위해 계속 피임약을 복용하는 것이 큰 문제가 없는 만큼 생리조절을 위해 일시적으로 복용하는 피임약은 부작용이나 위험성이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중요한 것은 조절 기간 동안 단 한 차례라도 약물 복용을 빠뜨리지 않아야 뜻하지 않게 생리가 나오는 것을 막을 수 있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다만 사람에 따라 복용 초기에 일시적으로 메스꺼움이나 두통이 올 수 있고, 피부 트러블이나 소화불량 증세가 나타날 수도 있다. 자궁상태가 정상적이지 않은 경우는 함부로 복용하면 위험할 수 있으므로 의사와 상담한 뒤 복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이문령 쉬즈메디 산부인과 부원장은 생리통이 있거나 생리주기에 따라 학업이나 일에 영향을 많이 받는 여성들은 중요한 일정에 맞춰 피임약을 복용함으로써 생리주기를 조절하는 것을 고려할 수 있다며 개인마다 건강 상태와 생활습관이 같지 않고, 피임약도 각기 호르몬 종류와 용량이 다르므로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제품을 복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예비 산모, 항문 질환 검사가 먼저

최근 연예인들 사이에서는 유행처럼 혼전 임신이 번지고 있다. 개방적인 성문화와 저출산에 따라 혼전임신에 대한 부정적 시선이 과거에 비해 덜한 편이다.하지만 의사 입장에선 태아와 산모 건강을 위해 계획적인 출산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하고 싶다.특히 고령 출산비율이 높아짐에 따라 임신에 대한 위험 부담이 높아지고 있는만큼 산전 검사와 관리 등으로 안전한 출산을 도모하는 게 좋다. 건강한 출산을 위한 많은 매뉴얼들이 나오고 있다. 산전 검사를 받는 예비 산모들도 늘고 있다.하지만 대부분의 산전 검사는 산부인과적으로 치우쳐 있다. 임신 전에는 산부인과적 검사와 관리는 물론 임신 중 치료하기 어려운 대장항문 질환이나 치과 질환, 피부과 질환 등을 미리 파악해 관리하는 게 좋다.항문 질환은 진단과 치료 등에 여성들이 부담을 느껴 방치하고 있는 경우들이 많다.항문 질환을 방치한 채로 임신할 경우 임신 중 약물 치료나 수술 등이 힘들어 고통을 고스란히 감당할 수 밖에 없는 경우가 발생한다.임신과 출산 등으로 인해 없던 항문 질환도 새로 생겨난다고 알려져 있어 지금 치료해도 임신 후 재발하는 건 아닌가라는 우려로 인해 항문 질환을 그냥 방치하고 넘어가는 경우들도 많다.기존에 갖고 있던 항문 질환, 특히 치핵의 경우 임신하면 복압이 올라가 혈액 순환에 압박을 받아 더욱 심해진다.임신 초반의 치핵은 나와도 다시 집어 넣으면 큰 불편 없이 생활할 수 있다. 임신 말기로 갈수록 복압이 올라가고 배변 장애까지 동반되면서 순식간에 조직이 괴사하는 감돈성치핵으로 발전할 수 있다.감돈성치핵의 경우, 수술이 필요한 질병이지만 임신 중에는 수술을 자제하는 게 원칙이다. 임신 중 약물 치료 역시 제한적이어서 항문 질환이 있다면 임신 전에 치료하는 게 가장 바람직하다.증상의 경중에 따라 꼭 수술이 필요하지 않은 경우도 있는만큼 임신 전 항문 질환이 있다면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현재 상태가 어느 정도인지 파악해 수술여부와 치료방법 등을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임산부들은 항문에 문제가 있어도 산부인과만 주로 방문하고 대충 지나가는 경우들이 많다. 임산부의 치질 노출 비율을 정확하게 알기는 어렵다하지만 외국의 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치핵 발생은 임신시 7.9%, 산욕기 18.8% 등으로 이 가운데 배변 곤란이 있는 환자에게서 배변 곤란이 없는 환자보다 치핵 발병이 더 많았다.임신하면 황체호르몬의 왕성한 분비로 대장운동이 약화돼 변비가 생기기 쉽다. 이는 곧 치핵이나 치열 등 항문 질환으로 이어지기 쉽다.여성의 경우 치핵 발병의 원인으로 임신과 출산 등이 가장 큰 원인이다. 큰 걱정 없이 내버려 뒀던 기존의 항문 질환은 더욱 심해지는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출산 이후 수유로 인한 수면 부족과 스트레스, 불규칙한 생활 등으로 인한 수분 섭취 부족으로도 치열이 생기는 경우들이 많다.출산 후 항문 질환은 물론 일시적이나마 요실금이나 변실금 등 골반저 질환이 있었다면, 다음 임신을 준비하기 전 반드시 앞선 출산으로 인한 골반저 손상이 심하지 않은지 검사를 받아보는 게 좋다.

뚱뚱한 여자 몸매, 부모 내림이다

배에만 살이 집중적으로 찌는 사과모양 몸매, 엉덩이와 허벅지에 살이 찌는 배모양 몸매를 가진 여자는 유전적 요인이 크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여자 몸매는부모로부터 내림이라는 측면이 많다는 것. 사과몸매는 내장 지방이 주로 쌓여 나타나고,배 몸매는 피하 지방이 쌓여 나타난다. 영국 옥스퍼드대학교 세실리아 린드그렌 교수팀은 약 25만명의 DNA를 분석한 결과13번 유전자가 배 또는 엉덩이와 허벅지 주변에 지방을 저장하는 성질이 있는 것을확인했다. 18번 유전자가 비만과 긴밀한 관계가 있으며 32번 유전자는 체질량지수(BMI)가높아지는 것과 관계 있었다. 13번 유전자는 남녀 모두의 몸매 변화에 영향을 미쳤지만 남자보다 여자의 몸매에서더 크게 발현했다. 32번 유전자가 있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체중이 7~9kg더 많이 나갔다. 린드그렌 교수는 유전자 작용을 통해 생물학을 이해하는 것은 질병을 치료하기위한 먼 여정의 첫 단계라며 이번 연구는 지방을 더 안전하게 분해할 수 있는신약 개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네이처 제네틱스(Nature Genetics)에 게재됐으며 영국 일간지텔레그래프, 미국 msnbc 방송 등이 10일 보도했다.

명절후 증후군을 날리려면…

40대 주부 A씨는 해마다 명절을 전후로 신경질이 늘고 여기저기 아프기 일쑤라고 한다. 특히, 이번 명절은 연휴가 길었다. 징검다리 근무일에 남편 B씨는 휴가를 냈다. A씨는 꼬박 3일을 시댁에 잡혀 있어야 했다. 지난 설 명절에 시어머니께 명절 음식을 좀 간소하게 준비하자고 시집 식구들 앞에서 결혼 15년 만에 목소리를 좀 냈다 크게 야단맞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올해 추석에는 시댁에 가는 게 더욱 힘들게 느껴졌다고 했다.명절 전후 증후군은 주부들의 몫만은 아니다. 남편 마음도 편하지 않았다. 이번 명절 기간 동안 아내와 어머니 사이에서 눈치껏 살아남지 못하면 향후 적어도 3개월은 두 여인에게 갖은 고초를 당할 것이다.A씨의 시어머니 C씨도 매년 돌아오는 명절마다 며느리의 뾰로퉁한 태도와 아들의 좌불안석이 영 못마땅하다. 같이 사는 것도 아니고 설날, 추석, 제사, 생일 등 기껏해야 1년에 4~5번 쏟는 며느리의 수고가 그리도 비싼 것인가 하는 서운한 마음도 든다.우리나라에는 외국에서 찾아보기 힘든 명절 증후군이라는 명절 전후로 겪는 정신적 스트레스와 과로로 인한 신체적 증상을 총칭하는 증후군이 있다.명절 연휴는 바쁜 일상에서 지쳐있던 자아와 초자아의 기능이 느슨해져 잠재돼 있던 가족 갈등이 표면화되기 쉬운 시기이다. 또 가족들과 오랜만에 기울이는 술 한잔은 일상에 지친 사람들을 때론 감정적으로 만들기도 한다.명절을 덜 스트레스 받으면서 보내는 방법은 무엇일까. 첫째, 남의 시선에 조금 덜 신경쓰자. 남이 부러워하면 행복하고, 불쌍해하면 불행한 건 아니다. 행복과 불행은 당사자의 마음 안에서 시작되는 것이다. 둘째, 진심으로 소통하고 현실적인 대안을 마련하자. 셋째, 명절이 지난 후 맘껏 스트레스를 해소할 시간을 갖자. 각자의 위치에서 받았을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취미생활이나 진심을 나누는 대화는 명절후증후군을 물리치는 치료약이다. 돌아오는 행복한 설을 기대한다.이유진 가천의대길병원 정신과 조교수

88일된 정자가 수정… 남편부터 금연·절주하세요

글 싣는 순서① 이젠 계획 임신한다② 행복한 임신, 안전한 출산③ 산후조리, 잘못하면 평생 고생④ 안전한 피임, 여성건강의 기본⑤ 여성의 영원한 숙적, 생리통⑥ 갱년기 관리로 10년은 젊게 산다 여성으로서 가장 축복받을 일 중 하나인 임신. 그러나 여성의 건강을 가장 위협하는 것 또한 임신이다. 새 생명의 잉태와 동시에 여성의 몸에는 여러 가지 변화가 일어나고, 심지어 난생 처음 하는 임신 경험은 여성에게 두려움으로 다가온다. 이에 본보는 여성전문병원인 수원 쉬즈메디 산부인과와 함께 기획시리즈 엄마가 행복해야 가정이 행복하다를 연재한다. 임신과 출산, 산후조리에서부터 평소 건강관리, 갱년기 질환 등 여성의 건강 주기에 있어 반드시 알아둬야 할 건강상식들을 소개함으로써 가정의 기둥인 여성이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고자 한다. 편집자 주 무턱대고 임신으로 신경관 결손증(대표적인 질환으로 무뇌증이 있는 기형증)이 있는 아이를 분만했던 경험이 있는 김지연씨(33). 김씨는 지난 해 둘째 아이를 갖기 위해 산부인과를 찾았다. 재발방지와 함께 계획 임신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뼈져리게 느꼈기 때문이다. 그녀는 주변 환경조사, 유전학적 가족력 조사, 식습관 조사 등을 마친 후 2개월여가량 엽산제를 복용, 임신에 성공했으며 최근 건강한 아이를 출산했다.이처럼 저출산보다 심각한 문제는 태어나는 아이들의 건강이 예전 같지 않다는 사실이다. 고령과 스트레스, 잘못된 생활습관 등으로 자연 임신율이 떨어지는 것은 물론, 임신을 해도 건강하지 못한 아이가 태어날 확률이 매우 높다. 요사이 의료기술이 발달했다고는 하지만 저체중아나 미숙아로 태어나면, 평생 걸릴 질환을 예약해 놓은 것과 마찬가지라고 할 정도로 각종 질병에 쉽게 노출될 수 있는 만큼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이렇듯 고위험군 부모는 늘지만, 정작 이들은 별다른 계획이나 준비 없이 아이를 낳으려 한다는 것이 더 큰 문제다. 최혜진 쉬즈메디 산부인과 부원장은 준비 없이 임신하는 건 아기에게 큰 잘못을 저지르는 일이자 부모로서의 책임을 유기하는 것이라며 계획하고 준비해야 자연 임신의 확률이 높아지며, 튼튼하고 똑똑한 아이를 낳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임신 후 병원에 오면, 해줄 게 없어요한국 마더세이프 전문 상담 센터의 연구에 따르면 계획하지 않은 임신을 한 산모는 계획 임신을 한 산모보다 약물, 술, 담배, 방사선 등 위험요인에 2~3배 더 노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 부원장은 임신 후 병원에 오면, 이미 태아는 온갖 위험요인을 접한 상태라 의료진이 해줄 수 있는 게 별로 없다며 임신을 원한다면 부부 모두 임신 전 검사를 받고 미리미리 몸 관리를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그렇다면 계획 임신을 위해 예비 부모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은 무엇일까. 남편은 최소 6개월, 아내는 4개월 전부터 임신에 최적화된 몸만들기에 돌입해야 한다. 남편 6개월아내는 4개월 전부터임신에 좋은 몸 만들기 돌입해야건강한 정자난자 기대할수 있어 그런데 왜 남편이 아내보다 긴 시간인 6개월이 필요한 걸까. 오늘 수정되는 정자(精子)가 언제 우리 몸에서 만들어진 것인지 알면, 그 이유를 쉽게 찾을 수 있다. 보통 정자는 사정되기 2~3일, 또는 1주일 전에 생성된다고 생각하지만, 정답은 88일, 약 3개월 전이다. 원시 정모세포로부터 태어난 아기 정자가 자라 성인 정자가 되는 데 74일, 활기차게 꼬리치며 운동하는 능력을 갖추는 데 추가로 14일이 걸린다. 즉, 오늘 정자가 세상 밖으로 나와 제대로 정자 구실을 하려면, 3개월 전 이미 남성은 건강한 몸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하지만 흡연, 음주, 스트레스 등에 찌든 몸이 회복하는 데 최소 3개월이 걸리기에 총 6개월이 필요한 것. 반면 아내는 난자(卵子)가 1개월마다 생성되기 때문에 총 4개월의 기간이 필요하다. 물론 아내도 남편과 함께 6개월 전부터 준비하면 더욱 좋다.■ 엄마가 건강해야 아기도 건강하다계획 임신을 위해서는 임신 전 검사와 금연, 금주는 기본 중 기본이다. 또 불균형한 영양과 잘못된 생활습관을 고치고, 적정한 체중을 유지해야 한다.임신 전 검사에는 ▲초음파 검사 ▲자궁 경부암 검사 ▲혈액검사 등이 있다.초음파 검사는 자궁이나 난소에 혹이 있는지, 혹이 있다면 그것이 임신에 영향을 미칠 것인지, 임신 전에 제거해야 하는지, 얼마나 자주 초음파 검사를 해야 하는지 알아보기 위해서 한다. 예를 들어 가임기 여성 5명 중 1명꼴로 나타나는 자궁 근종의 경우 위치가 나쁘면(자궁 근육층에 깊이 박혀 있거나 내막에 너무 근접해 있는 경우) 임신 전에 제거하는 것이 좋다. 이미 임신이 된 상태라면 출산시 제왕절개술을 해야 하므로 장기적인 계획을 세워 수술을 결정해야 한다. 난소나 복강 내에 자궁 내막증이 있는 경우는 불임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가능한 한 임신을 빨리 하거나 임신까지의 시간이 있다면 아예 수술을 하고 이후 계획을 다시 세워야 한다. 또 초음파 검사 시 배란이 원활하게 되는지도 봐야 하는데 다낭성 난소 증후군의 가능성이 있다고 의심되는 경우 배란초음파(일정 기간 초음파 관찰을 해 배란 여부를 보는 검사)를 보기도 한다.자궁경부암 검사는 성경험이 있는 여성을 대상으로 한다. 요즘은 단순 경부암 검사만 하는 걸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자궁 경부암 백신 접종까지 생각하고 검사를 시행한다. 26세 전까지 백신의 효과가 95% 나타나므로 가급적 백신을 맞는 게 좋지만 이 경우 임신을 언제 하느냐가 중요하다. 백신은 6개월 코스로 맞는데 6개월 안에 임신 계획이 있다면 출산 후로 백신을 미루는 게 좋다. 산모 독감 걸리면 태아에게 치명적자궁근종자궁내막증 미리 검사하고풍진 등 바이러스성 질환 관리 필수혈액검사는 건강상태나 정기 건강검진 여부에 따라 검사아이템이 달라진다. 일반적인 검진을 받는 상태면 A형, B형 간염, 풍진 검사정도만 해도 되고 그렇지 않는 상태라면 혈액형 검사, 일반 혈액검사(빈혈여부, 혈소판, 백혈구 등), 매독, 에이즈 검사 등을 하게 된다. 간염 검사와 풍진검사를 시행하면 항체 여부에 따라 접종이 결정된다. 보통은 B형 간염을 주로 보지만 최근 1년 동안 A형 간염이 급증추세라 A형 간염도 반드시 확인하고 항체가 없을 시는 접종을 하는 것이 좋고 이는 아기를 위해서도 중요하지만 본인의 장기적인 건강을 위해서도 매우 필요하다.풍진은 바이러스성 질환의 일종인데 성인이 풍진에 걸릴 경우 가볍게 감기증세로 앓고 지나가지만 임산부의 경우 태아에게 치명적으로 기형을 유발하므로 임신 전에 항체를 만들어 주는 게 안전하다. 하지만 풍진은 생백신이므로 임신이 의심되거나 바로 임신하는 것은 피해야 하고 접종후 1개월 정도는 피임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요즘 접종이 시작된 계절독감 백신도 미리 맞을 것을 권한다. 계절독감은 1~3월까지 많이 나타나므로 10~11월까지는 접종을 완료하는 게 좋고 임신 중에 독감에 걸리면 치명적이므로 주의해야 한다. 문의 (031)231-7300 윤철원기자 ycw@ekgib.com D-180일♡ 부부가 함께 산부인과에 가서 임신 전 기본검사를 받는다.♡ 예방접종을 한다.♡ 자연 임신에 이로운 생활 및 식습관 상담을 받는다.♡ 체중 조절을 한다.♡ 직장과 집 환경을 점검한다. D-100일♡ 금연절주 시작하고 카페인 섭취를 줄인다.♡ 영양을 섭취한다.♡ 부부 모두 엽산 등 필수영양소 섭취를 시작한다.♡ 부부 각자의 생활방식을 점검.♡ 유전 상담 위한 가계도 작성.♡ 적절한 임신 시기를 정하고 피임법 변경 등 상담 받는다.♡ 아내는 심폐 기능을 점검하고 빈혈 등 기본검사 다시 한다.♡ 남편은 수정되는 정자가 지금 시기에 만들어진다는 점을 고려 해 고환 상태를 재점검한다. D-30일♡ 부부 모두 건강한 생식 환경을 저해하는 나쁜 습관이 있는지 최종 점검한다.♡ 아내는 간접흡연도 멀리한다.♡ 아내는 어떤 약물도 복용 금지. (질환이 있는 경우 의사와 상담)♡ 아내는 허브류를 섭취 않는다.♡ 남편이 아직도 흡연 중이라면, 즉시 멈추고 임신 계획을 3개월 뒤로 미룬다.♡ 남편은 아내가 임신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보호한다.♡ 아내는 질염, 치과 질환 등 모든 감염성 질환을 치료한다.♡ 부부 간 스킨십 횟수를 늘린다.

둘레길-올레길 걷기열풍… 올바른 걷기 요령

추석연휴에 고향을 찾는 사람이 대부분이지만 연휴를 맞아 걷기여행을 하려는사람들도 적지 않다. 하지만 하루에 10~20㎞의 거리나 5~8시간씩 걷는 것은 결코만만한 도전이 아니다. 제주도 올레길과 지리산 둘레길을 찾는 사람들이 꾸준히 늘고 있다. KBS 2TV 인기예능프로그램인 해피 선데이 2부 1박2일이 지난 5일에 이어 12일 지리산둘레길을 소개한 뒤 지리산 둘레길 홈페이지는 접속 폭주로 한때 다운됐다. 걷기열풍이 불어온다고 할만하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도심 속 걷기여행을 즐길 수 있는 북한산 둘레길을 7일 개통했다.서울시는 서울에서 걷기 좋은 길 110곳을 선정, 17일부터 생태정보시스템 홈페이지(ecoinfo.seoul.go.kr)에서관련 정보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하루에 한두 시간 걷는 것도 그렇지만 하루나 이틀 또는 일주일 동안 종일 걷는걷기여행은 올바른 걷기요령이 중요하며 준비도 필요하다. 한국워킹협회 김응석 홍보이사는 걷기도 운동이기 때문에 반드시 스트레칭과같은 준비가 필요하다며 걷는 것은 가장 쉽기도 하지만 막상 제대로 걷는 사람은많지 않다고 말했다. 김 이사는 장시간을 걷기 위해서는 미리 한 달 정도 전부터조금씩 걷기를 연습해야 한다며 10㎞를 걷기 위해 몇 주 전부터 2㎞, 4㎞로 점점체력을 키워야 실전 걷기에서 무리를 느끼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한양대병원 관절재활의학과 박시복 교수는 무릎, 발목 관절에 문제가 있는 사람이라면체중이 실리는 걷기가 오히려 부담이 될 수 있다며 관절염이 없더라도 도보여행을가서 갑자기 5시간 이상을 걷게 되면 발목에 무리가 오므로 걷기가 끝난 뒤엔 얼음찜질로피로를 풀어줘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워킹협회가 걷기 운동의 효능에 대해 정리한 자료에 따르면 걷기 운동은 고혈압당뇨 심장병 뇌졸중 암 등 한국인의 5대 질병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스트레스조절 호르몬을 조절해 면역력을 증강시켜 정신건강에도 도움을 준다. 걷기 운동은다이어트에도 좋다. 규칙적이며 꾸준한 걷기 운동은 달리기에 비해 발목이나 관절부상의위험을 최소화해 무릎에 부담을 별로 주지 않으며 부작용도 거의 없는 안전하고 쉬운운동이다. 당뇨병 환자가 1주일에 최소 2시간 이상 빠른 걸음으로 걸으면 그렇지 않은 환자에비해 사망위험이 39%가 낮아졌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발기부전 환자가 4㎞씩1주일에 3차례 걷기를 했더니 67%가 발기부전 치료제를 더 이상 필요로 하지 않을정도로 큰 효과를 봤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올바로 걷는 요령과 주의할 사항 한국워킹협회 자료를 중심으로 올바로 걷는 요령과 걷기여행 때 주의사항, 준비물고를 때 유의사항을 정리한다. ◇ 올바른 걷기 방법(그림 참조) ▽ 팔은 앞뒤로 흔들고 무릎은 펴고 걷는다. 등은 곧게 펴고 배에 힘을 주며 걷는다.시선은 15m전방에 두고 내디딘 다리의 발가락 끝으로 땅을 차면서 앞으로 나아간다. ▽ 발은 뒷꿈치부터 착지하고 발끝으로 지면을 차내는 것 같이 걷는다. 즉 뒷꿈치부터착지 발바닥 전체를 지탱 발끝으로 차내는 것처럼 걷되 발바닥에 걸리는 힘의중심을 이용하여 나간다. ▽ 두발은 11자를 유지하며 팔꿈치는 옆으로 움직이지 않게 한다. ▽ 팔꿈치는 90도로 구부리고 주먹은 자연스럽게 쥔다. ▽ 호흡은 자연스럽게 하지만 인위적인 호흡도 한다. 한번 들이마시고 두번 내뱉는다.코와 입으로 동시에 하는 것이 좋다. ◇ 올바르지 못한 걷기 자세 ▽ 등이 앞으로 구부러지면 무릎에 힘이 없어져 팔이 앞으로 나아가기 힘들다.보폭이 좁아지고 속도도 줄어든다. ▽ 허벅지를 벌려 발이 바깥으로 향한 팔자걸음으로는 속도가 떨어진다. 발끝을진행방향으로 곧바로 향해 11자로 걷는 것이 중요하다. ▽ 팔을 축 늘어뜨린 채 유령처럼 걸으면 안 된다. 등을 펴고 팔을 뒤로 취하는것에 따라 추진력을 얻게 된다. ◇ 걷기여행 때 주의 사항 ▽ 걷기 전에 발목과 무릎 스트레칭을 한다. 준비운동을 안 하면 발목을 접질리거나삘 수 있다. ▽ 걸을 때는 옆 사람과 너무 많은 대화를 하지 않는다. 주의가 산만해져 자세가흐트러진다. ▽ 너무 많은 짐을 가지고 가지 않는다. 걷는데 무거운 배낭이나 손에 든 것이있으면 금방 힘이 든다. ▽ 걷기 뒤에는 발목이나 무릎이 붓지 않도록 얼음찜질을 한다. ▽ 더운 날에는 30분 정도 걷고 5분 정도 휴식을 취한다. ▽ 도보여행을 떠나기 한 달 정도 전부터 미리 체력을 키운다. ◇ 준비물 고를 때 유의사항 ▽ 신발= 가장 중요한 걷기 운동의 준비물이다. 발끝 1㎝정도의 여유가 있으며봉제가 튼튼하고 통풍이 잘 되는 신발을 고른다. 뒤꿈치 부분에 쿠션이 있어 충격을흡수할 수 있는 것이 좋다. ▽ 양말= 사람의 발에서 나는 땀의 양은 하루에 약 1컵 정도다. 그래서 걷기 운동에서는양말선택이 중요하다. 땀의 흡수력은 면이 제일 좋지만 걷기운동에서는 신축성이중요하므로 순모나 털제품이 좋다. ▽ 옷= 복장은 걷기 쉽고 몸의 움직임을 방해하지 않는 소재나 디자인을 선택한다.옷감이 딱딱한 것은 움직이기 어려우며 땀이나 수분이 베면 무거워 좋지 않다.

감성지수 높은 직원, 회사 일에 더 헌신한다

감성지수(EQ)가 높은 직원이 회사생활에 더 만족하고 헌신한다는연구결과가나왔다. 감성지수는 지능지수(IQ)와 달리 자기 감정을 적절히 잘 조절하고 원만한인간관계를 구축할 수 있는 마음의 지능지수를 말한다. 이스라엘 하이파대학 에란 비고다-가도트 교수팀은 2개의 공기업, 2개의 사기업일반 직원들과 관리직 809명을 대상으로 직장 내 화합과 감성지수, 직원의 업무태도등에 대해 설문조사했다. 그 결과 감성지수가 높은 직원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직업에 대한 만족도가더 높았고 자기 조직에 더 헌신적이었다. 반면 감성지수가 높으면 업무 스트레스,퇴사생각, 게으른 태도 같은 바람직하지 않은 업무태도는 훨씬 나타나지 않았다. 비고다-가도트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로 미루어 감성지수의 높낮이는 직원의업무태도 뿐 아니라 조직 화합 등 다양하게 영향을 미친다며 감성지수가 높은직원은 조직의 훌륭한 자산이라고 말했다. 그는 개인의 감성지수를 알아보는검사는 직원의 자질 검사와 교육, 직원평가, 승진시험 과정에 머지않아 포함시켜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연구결과는 이스라엘 정치학회(Israeli Political Science Association)학술대회에서 발표됐으며 미국 과학논문 소개사이트 유레칼러트 등이 15일 보도했다.

연애 하려면 친구 두 명은 잃을 각오해야

너 여자 친구 생기더니 변한 것 같다? 새로 연애를 하게 되면 대부분 친구들이이런 식의 투정을 한다. 친구들 모임에 잘 빠지고 여자 친구 하고만 시간을 보내는것을 탓하는 것. 새로운 연인을 만나는 대가는 두 명의 가까운 친구가 자연스럽게 멀어지는 것과같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옥스포드대학교 진화생물학 로빈 던바 박사는 18~60세 100명에게 그들의연인관계와 친구관계에 대해 조사했다. 이들은 평균 5~6명의 주변사람과 아주 친밀한관계를 유지하고 있었다. 하지만 새로운 연인이 나타나면 이들 주위에는 보통 4명미만이 남게 됐다. 즉 새로운 연인이 차지한 자리 때문에 보통 두 명의 친구가 떨어져나가는 것. 던바 박사는 사람들은 보통 자신이 개인적인 일까지 공개하는 영역 원 안(innercircle)에 5~6명의 가까운 사람을 두는데 연애를 시작하면 이들에게 전반적으로 소홀해진다며이 중 두 명은 자연스럽게 멀어진다고 말했다. 여자보다는 남자에게 이런 현상이 더 뚜렷했다. 남자는 여자보다 연애를 시작하면상대에게 몰입하는 성향이 강하기 때문. 던바 박사는 남자는 새 여자친구에게 온 신경을 쏟느라 주변 친구를 챙기지못한다며 마찬가지로 아기가 생기거나 애완동물이 새로 생겨도 비슷한 현상이일어난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영국과학축제(British Science Festival)에서 소개되었으며영국일간지 데일리메일이 15일 보도했다.

출산부터 몸조리까지… 친정엄마 같은 ‘사랑으로’

5년여 동안 주말부부로 지내면서 어렵사리 첫 아이를 갖게 된 김민정씨. 그토록 애타게 기다렸던 아이인만큼 반듯한 직장도 그만두고 얼마전 남편이 있는 수원으로 이사를 했다. 옮겨오자 마자 가장 먼저 한 일은 믿을 수 있는 산부인과를 찾는 일. 주변에 아는 사람이 별로 없던 김씨는 인터넷을 전전하다 우연히 집 근처 산부인과에서 작은 음악회를 연다는 소식에 그곳을 찾았다. 처음에는 별거 있겠냐는 생각에 병원 문을 열었지만, 깔끔하고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산모와 의료진들이 한 가족처럼 어우러져 음악회를 즐기는 모습이 너무나 아름다웠다. 상담을 자처한 이기호 원장과 간호사들의 친절함에 김씨는 이곳에 자신과 아이의 생명을 맡기기로 결정했다. 그녀가 찾은 곳은 바로 수원에서 가장 연륜이 깊다는 쉬즈메디 산부인과(팔달구 인계동)였다. ■ 내집보다 더 편안하다사랑으로 모시는 병원, 항상 환자를 나의 아내라면, 나의 언니, 동생이라면. 이는 쉬즈메디가 강조하는 쉬즈메디만의 정신을 잘 나타내고 있는 말들이다.쉬즈메디 산부인과소아과 병원은 1991년 12월 수원시 연무동에 문을 연 이기호 산부인과가 모태다. 현재의 위치로 자리를 옮긴 것은 2002년 1월. 지금은 8명의 산부인과 전문의와 3명의 소아과 전문의, 1명의 마취통증 의학과 전문의 등 최신 의료기술 및 경륜을 두루 갖춘 전문 의료진과 간호사 등을 모두 100여 명이 일하고 있다.쉬즈메디는 2002년 제 2의 개원을 준비하면서 시설투자에 과감하게 나섰다. 그 결과 입원실은 특실이 6개, VIP실이 4개로 모두 10실의 입원실을 갖췄다. 시설투자로 인한 외형적인 변화 말고도 쉬즈메디에는 병원을 찾는 산모들에게 유익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그 중 하나가 산모교실이다. 이곳에서는 출산을 앞둔 산모에게 긴장감과 두려운 마음을 덜어주고 남편과 함께 출산을 준비할 수 있도록 적극 돕고 있다. 또한 예약진료시스템을 완벽하게 갖춰 환자 1인당 15분의 시차로 진료를 진행, 급한 분만이나 응급 사태로 인해 진료가 늦어지는 등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있다. 하지만 쉬즈메디가 가장 신경을 쓰는 부분은 역시 가족분만실. 그곳은 축복과 고통이 함께하는 출산의 순간을 아기의 아빠와 엄마가 함께함으로써 가족과 가정의 의미를 깊이 느낄수 있는 소중한 공간이기 때문이다.또 병원 로비에서는 지난 2002년부터 매월 셋째주 금요일이면 어김없이 쉬즈메디 음악회가 열린다. 처음에는 태교음악회로 시작했다가 지역문화 발전에 도움이 되고자 그 규모를 확장했다.■ 친정엄마 같은 병원산모들이 산부인과를 결정하는 데 있어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것은 안정감이다. 임신을 한 여성은 그동안 경험해 보지 못했던 몸의 변화에 직면하게 된다. 또한 소중한 생명을 잉태했다는 조심스러움에 아주 작은 통증이나 이상 징후에도 상당히 민간해진다. 왜 그런거죠?, 아이에게 문제는 없겠죠?라고 시시때때로 시시콜콜하게 묻고 답을 얻을 수 있는 전문가이면서 친정엄마처럼 편안하게 대할 수 있는 조력자가 필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쉬즈메디는 산모들이 최대한 안락한 분위기에서 건강하게 아이를 출산할 수 있도록 1:1 집중간호제도인 듀라분만법을 실시해 산모들을 배려하고 있다. 특히 듀라분만은 입원에서 분만까지 듀라(전담 간호사)가 함께해 호흡법, 이완법, 전신마사지를 통해 전문적인 도움을 주고 진통과 분만에 대한 공포를 덜어줌으로써 산모의 불편함을 최소화 하기 때문에 정상분만율을 높여주는 효과가 있다. 병원에서는 본래 간호사 1인당 환자 3인의 비율을 기본으로 해 왔지만 지난 2008년부터 적극적으로 산모를 돕기 위해 듀라분만법을 활성화하고 있다. 이와 함께 산부인과 의료진 8명 중 5명을 여의사로 채워 산모들의 부담감을 덜어주고 있다.또한 쉬즈메디클리닉을 개설해 환자들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쉬즈메디에는 ▲산전산후클리닉 ▲모유수유클리닉 ▲부인과클리닉 ▲부인암클리닉 ▲불임클리닉 ▲갱년기클리닉 ▲복강강수술 등 7개의 클리닉이 운영되고 있다.■ 출산서 조리까지 원스톱 서비스산모가 아이를 낳은 후 몸조리를 잘못하면 평생 고생한다는 말이 있다. 내가 너 낳은뒤 산후조리 잘못해서 지금까지 고생하는 거야!라는 푸념을 들은 신세대 가장과 주부라면 산후조리의 중요성을 실감할 것이다. 특히 안전하고 쾌적하고 아이의 건강까지 생각하는 곳이라면 금상첨화. 쉬즈메디는 명품 산후조리원을 표방, 지난 2008년 프라우디 산후조리원을 산부인과 바로 옆에 세웠다. 프라우디 산후조리원은 쉬즈메디 산부인과가 직접 운영하고 있어 출산과 산후조리까지 원스톱 서비스가 최대 장점.이곳에는 27개의 산모방이 운영되고 있으며, 경력 10년 이상의 간호사, 피부관리사, 조리사 등 21명이 산후조리를 돕고 있다.아이와 산모의 건강을 우선시 하는 산후조리원은 간호사들의 세심한 보살핌과 더불어 하루 1회 소아과 의사 회진을 통해 진찰 및 신생아 황달체크 등을 실시하고 있는가 하면, 주 1회 한의사의 개별 진찰 시스템도 갖추고 있다. 또 산모들을 위해 기본적으로 매일 간호사들이 혈압 등을 체크할 뿐만 아니라 쉬즈메디 산부인과 의료진의 진찰을 받을 수 있다.단독건물에 각 산모방마다 TV, 인터넷, 냉장고 등의 편의시설이 갖춰져 있으며 호텔 조리실장 출신 조리사의 깔끔한 음식에 이르기까지 신생아와 산모를 위한 호텔급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그 밖에 기체조, 피부복부관리, 아기마사지, 아기사진촬영 등 산모와 아기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031)231-7300 윤철원기자 ycw@ekgib.com <인터뷰> 이기호 쉬즈메디 원장 10년전에 인계동에 병원을 짓기로 했을 때 생각했죠. 이 병원을 의사라면 누구나 갖고 싶고, 산모라면 누구나 한 번은 아이를 낳고 싶고, 직원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근무해 보고 싶은 병원으로 만들어야 겠다고요.수원에서만 햇수로 20년째 산부인과 병원을 운영해 오고 있는 이기호(57) 쉬즈메디 원장의 변함없는 경영 철학이다.이 원장은 산부인과는 다른 병원과는 달리 산모와 태아, 두 사람의 생명을 다루는 곳이라며 산모와 의사, 직원들 중 한쪽이라도 병원이 싫다면 순식간에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생명을 다루는 소중한 곳 의료진산모 한가족같이이처럼 이 원장은 산부인과를 지탱하고 있는 세 주체들이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제반 조건들을 갖추기 위해 혼신의 힘을 기울여 왔다. 우선 동료 의사들마저 부러워하고 인정하는 병원을 만들기 위해 항상 최신 기기 및 진료법을 도입하기 위해 애 쓰고 있다. 6년전 젊은 의사들도 쉽게 익히기 힘들다는 복강경수술법을 직접 배우기 위해 6개월여 동안 한 번도 빠지지 않고 서울로 발품을 팔았던 것은 한 예에 불과하다. 그가 다음으로 주목한 것은 병원 직원들의 처우와 근무여건 개선이었다. 그리고 직원 예절교육에도 시간을 아끼지 않았다.처음엔 무작정 친절할 것을 요구했지만 잘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고민끝에 먼저 직원들에게 최고 대우를 해줌으로써 이 병원에서 근무하는 것에 대한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여건을 만들었죠.쉬즈메디는 직원들이 직무와 관련해 스스로 자기 계발을 할 수 있는 모든 교육 프로그램에 대한 참여 비용 일체를 병원에서 부담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직원들을 위한 인문학 강좌와 미술전시회를 수시로 열어 병원내에만 갇혀 지내야 하는 직원들이 병원안에서도 문화적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또한 7년 이상 장기근속 직원에 대해서는 1개월씩 유급 휴직을 가질 수 있는 안식달 제도를 시행해 주위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그의 말대로 수원에서 쉬즈메디는 직원들이 친절한 병원으로 소문이 자자하다. 아기가 자식이 되고, 소녀가 엄마가 되고, 아버지가 할아버지가 되는 사람의 요람 산부인과에서 생명 탄생의 순간을 소중히 여기며 살아가는 이 원장과 쉬즈메디 직원들의 모습은 성스럽기까지 하다.

척추관협착증

젊은 시절 농사를 많이 지었거나 좌판 장사를 오래 한 사람, 김치 담그기와 걸레청소 등 집안 일을 많이 한 사람에게서 발견되는 공통적인 척추질환은 무엇일까? 바로 척추관 협착증이다.척추관 협착증은 말 그대로 척추관이 좁아져서 생기는 병이다. 척추관에는 척수신경이 지나가는데 나이가 들어 퇴행성 변화로 이러한 척추신경이 지나가는 통로가 좁아져 신경을 압박하게 되는 질환이다. 특히 쪼그려 앉는 자세로 허리를 숙여 일을 하다 보면 척추가 쉽게 굽고 척추 뼈의 마디가 굵어지며, 뼈와 뼈 사이에 있는 인대도 두꺼워진다. 따라서 척추관이 좁아지면서 다리로 내려가는 신경을 압박해 심한 통증이 발생하게 된다.50~60대 퇴행성 변화로 척추관 좁아져엉덩이서 발목까지 저리거나 조이는 통증시술짧고 효과 바로 나타나 침도요법 좋아척추관 협착증 환자들은 엉덩이부터 허벅지, 종아리, 발끝까지 저리거나 당기고 조이는 듯한 통증이 나타나고, 조금만 걸어도 다리가 아프고 힘이 풀려 쪼그려 앉아 쉬었다 가다를 반복하게 된다.척추관 협착증은 매우 서서히 진행되기 때문에 척추뼈의 퇴행성 변화가 많이 일어나는 5060대에 이르러서야 광범위하고 다양한 통증을 느끼게 된다. 나이가 들면서 사람의 몸에서는 다양한 퇴행성 변화가 나타나게 되는데, 이러한 퇴행성 변화가 단순한 노화를 넘어서서 질환의 수준이 되었을 경우에는 치료를 해야만 정상적인 일상생활과 순탄한 노후를 보낼 수 있다.척추관 협착증의 경우 허리디스크와는 달리 수술을 하더라도 잘 낫지 않으며 치료에 상당히 오랜 시간을 필요로 한다. 이러한 경우에 침도요법은 그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흔히 스트레스를 받거나 과로를 할 경우 목이나 어깨가 뻣뻣하게 뭉치는데, 이럴 때는 옆에서 마사지를 해주면 굉장히 시원하다는 느낌을 갖는다. 마찬가지로 척추관 협착증이 진행된 척추근처는 인대나 근육이 많이 뭉쳐 있다. 목이나 어깨가 뭉치는 것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단단하다. 침도 요법은 긴 침을 사용하여 협착된 척추뼈 주위의 근육, 인대, 힘줄 등의 유착을 절개하여 만성적인 통증질환을 치료하는 새로운 침 치료이다. 또 시술 시간도 10분 내외로 짧아서 환자들에게 부담이 덜한 반면, 효과는 시술을 받은 직후 바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척추관 협착증이 의심될 경우 자가 진단법을 시행해보는 것도 필요하다. 우선, 통증이 있을 때 잠시 쪼그려 앉았다가 일어나면 편해지거나 구부린 채 걷는 것이 편한 경우, 딱딱한 요보다는 푹신한 침대에 누워야 통증이 덜한 경우, 5분 이상 걸으면 다리가 뻣뻣해지면서 당기고 저리는 증세가 나타난다면 가까운 한방병원에 방문하여 정밀한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척추 건강지키기의 가장 현명한 방법일 수 있다. 이 건 목 원광대 산본한방병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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