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 김민수(30)가 이번 시즌 불펜으로서 역할을 완벽 수행하며 하반기 팀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30일 현재 김민수는 58경기 2승(3패), 평균자책점 2.09, 3세이브, 18홀드를 기록하며 호투 중이다. 등판 경기수, 홀드, 피안타율(0.217), 이닝당 출루(1.01), 9이닝당 삼진(10.6개), 9이닝당 볼넷(1.8개) 등에서도 커리어 하이를 찍고 있다. 특히 대체선수대비승리기여(WAR)에서는 2.44로 투수 전체 15위, 볼펜 투수 중에는 1위를 달리고 있다. 김민수의 성장 이유는 ‘보직 고정’이 꼽힌다. 이강철 KT위즈 감독은 지난해부터 선발과 중간을 오가던 김민수의 역할을 불펜으로 고정시켰다. 이 감독은 “올해 스프링캠프를 시작하며 김민수에게 올해는 임시 선발이 필요해도 다른 투수를 선발로 쓸 테니 구원 투수로 잘 던져달라고 말했다”며 “짧은 이닝을 던지니, 필요할 때는 직구 구속을 시속 148㎞까지 높이더라. 또한, 불펜에서도 2이닝을 던져야 할 때가 있는데 긴 이닝 소화에도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안영명과 이대은의 은퇴, 박시영의 수술 등으로) 시즌 초 불펜진에 변수가 많았는데 김민수가 시즌 내내 불펜진을 잘 이끌고 있다. 우리 팀 1번 불펜이다”라고 치켜세웠다. 김민수의 활약에 힘입어 KT는 막강 불펜진을 구축했다. 김민수를 비롯 이채호, 박영현 등이 포함된 KT 불펜진은 평균자책점 3.68로 LG(3.28)에 이어 2위에 올라있다. 한편 김민수는 2015년 2차 특별지명 11순위로 KT에 입단했다. 이후 선발과 중간을 오가다 지난해 4월9일 삼성전 이후 구원 투수로만 마운드에 오르고 있다. 김영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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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웅 기자
2022-08-30 18: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