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T 위즈가 부산 기장과 일본 오키나와에서 진행한 2024시즌 스프링캠프를 5일 마무리 하며 3년 만의 대권 도전을 위한 예열을 마쳤다. KT는 지난 1일부터 21일까지 1차 캠프지인 기장 현대차드림볼파크에서 21일간 체력·전술 훈련을 소화했다. 이어 지난달 23일 일본 오키나와 2차 캠프지로 건너가 한화, KIA 등과 4차례 실전 연습경기를 가졌다. 팀워크 강화와 선수단 뎁스 강화를 위해 진행된 이번 캠프서 젊은 유망주들의 활약도 돋보였다. 군 전역 후 팀에 합류한 내야수 천성호가 성장한 모습을 보였고, 포수 강현우와 투수 이상동, 강건, 신인 원상현 등도 기대감을 높였다. 팀에 새롭게 합류한 ‘믿을맨’ 우규민과 4년 만에 돌아온 ‘MVP’ 로하스도 순조롭게 팀에 적응했다. KT의 스프링 캠프 MVP로는 연습 경기에서 좋은 활약을 보인 내야수 오윤석이 선정됐다. 우수타자는 천성호와 정준영이, 우수투수에는 문용익, 원상현이 선정됐다. 이강철 감독은 “무사히 캠프를 마치게 돼 기쁘다”며 “베테랑과 젊은 선수들의 조화로운 분위기 속에 잘 마무리 됐고, 시범경기를 통해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캠프 MVP 오윤석은 “비시즌 열심히 준비하며 자신감을 얻었는데, 좋은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어서 기쁘다. 캠프 기간에 박경수, 박병호, 황재균 등 선배님들께 많이 물어보고, 내가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 지 많이 생각했다”며 “코치·선배님들 덕분에 MVP를 받았다고 생각한다. 올 시즌 부상 없이 내 포지션에서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KT 선수단은 6일 오후 귀국해 9일부터 시작되는 시범경기를 준비한다.
kt wiz
황선학 기자
2024-03-05 15: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