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세 주춤’ KT, ‘外人 원투펀치’ 쿠에바스·벤자민 부활 절실

7월 이후 상승 기류를 탔던 KT 위즈가 최근 8월 들어 주춤하며 ‘가을야구’ 진출의 고비를 맞았다. 시즌 중반을 지나면서 치열한 순위 싸움이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6일까지 KT는 8월 4경기서 단 1승만 거두며 50승2무53패로 6위에 머물러 있다. 특히 팀의 외국인 ‘원투 펀치’ 윌리엄 쿠에바스와 웨스 벤자민이 나란히 3경기째 승리가 없어 이들의 반등이 절실하다. 쿠에바스는 지난 2021시즌 통합우승의 주역으로 지난 시즌 18경기에서 12승, 평균자책점 2.60으로 리그 최초 선발 무패 ‘승률왕’에 오른 팀의 핵심 투수다. 그러나 최근 그의 부진은 팀 성적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최근 3경기서 12이닝을 던지며 11실점(10자책점)으로 부진하다. 지난 4일 NC와 경기에서 1이닝 4실점한 뒤 초고속 강판되며 ‘개인 최소 이닝 소화’라는 불명예를 떠안았다. 벤자민 역시 최근 3경기 14이닝서 15실점(11자책점)으로 무너졌다. 3일 NC와 경기에서는 5이닝 7실점으로 흔들렸다. 6위 KT는 6일까지 가을야구 진출 마지노선인 5위 SSG와 1.5경기 차, 4위 두산과는 3경기 차로 뒤졌다. 한 번 분위기를 타면 고공행진을 하는 KT의 특성상 이는 언제든 따라잡을 수 있는 격차다. 이를 위해선 타선의 활약도 중요하지만, 선발 투수들의 안정적인 투구가 뒷받침 돼야 불펜진과 타선에 시너지를 낼 수 있다. 따라서 쿠에바스와 벤자민이 선발로 마운드에서 경기를 잘 풀어야 불펜 투수들의 과부하를 피할 수 있고, 전체적인 팀 운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강철 KT 감독은 쿠에바스에 대해 “이유를 찾을 필요 없이 실투가 너무 많다”면서 “선발진 모두 흔들리고 있는데 다 한번씩 못 던졌으니 다시 잘 던지길 바랄 뿐이다”라고 여전히 믿음을 보였다. KT가 가을야구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남은 경기에서 최대한 많은 승수를 쌓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외국인 ‘원투펀치’ 두 투수의 활약이 절실하다. 나란히 부진한 쿠에바스와 벤자민이 다시 안정을 찾아야 팀을 상승세로 이끌 수 있기에 둘의 부활이 절실하다.

‘황재균 3점포+심우준 솔로포’ KT, 시즌 첫 5할 승률 진입

KT 위즈가 안방서 토종 에이스 고영표의 호투와 황재균, 심우준의 ‘백투백 홈런’을 앞세워 2연승을 달리며 상위권과의 격차를 좁혀갔다. KT는 25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벌어진 ‘2024 신한은행 SOL뱅크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홈 경기서 선발 투수 고영표의 7이닝 1실점 호투와 황재균의 3점 홈런에 이은 심우준의 솔로포를 앞세워 4대1 역전승을 거뒀다. 2연승을 거둔 KT는 47승2무47패로 시즌 첫 5할 승률을 기록하며 이날 선두 KIA를 잡은 NC와 승차 없는 단독 5위로 올라섰다. 1회말 강백호의 볼넷과 김상수의 안타로 만든 1사 1,2루 기회를 살리지 못한 KT는 2회초 선두 타자 에레디아를 몸에맞는 볼로 내보낸 뒤 한유섬에게 우중간 2루타를 맞고 선취점을 빼앗겼다. 하지만 KT는 최근 강점인 실점 후 막바로 반격을 펼쳐 전세를 뒤집었다. 선두 타자 문상철의 중전 안타와 김민혁의 번트안타로 무사 1,2루 기회를 잡은 뒤 배정대가 삼진으로 돌아섰으나 황재균이 SSG 선발 오원석의 2구째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역점 3점 홈런을 터뜨렸다. 분위기를 가져온 KT는 다음 타자인 심우준이 9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 끝에 시속 144㎞ 직구를 통타해 왼쪽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10m 짜리 솔로포를 작렬시켜 4대1로 달아났다. 그러나 3회초 수비서 최지훈과 최정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2사 1,3루 실점 위기에 몰렸으나 에레디아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내 실점하지 않았다. KT 역시 3회말 공격서 장성우의 안타, 문상철의 볼넷, 배정대의 안타로 2사 만루 기회를 잡았으나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4회와 5회 선두 타자가 안타를 치고도 추가 득점을 올리지 못한 KT는 6회초 SSG 공격을 마친 후 갑자기 내린 비로 인해 경기가 20여분간 중단됐다. 이후 속개된 경기서 SSG는 선두 타자 정준재의 몸에맞는 볼과 최지훈의 내야 안타로 2사 1,2루 기회를 잡았지만, 고영표가 추신수를 3구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8회초 수비서 고영표에 이어 마운드를 물려받은 우규민이 1사 후 에레디아에게 우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맞은 후 한유섬을 3루수 파울플라이로 잡아 한숨을 돌렸지만 이지영에게 우중간 적시타를 맞아 1점을 내주며 4대2로 쫓겼다. KT는 8회말 공격서 2사 후 김민혁이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치고 나간데 이어 배정대의 볼넷으로 2사 1,2루 추가 득점 기회를 잡았으나, 황재균이 삼진을 기록해 무산됐다. 이어 KT는 9회초 마운드에 마무리 투수 박영현을 올려 박지환을 삼진, 박성한을 1루 라인드라이브, 최지훈을 1루 땅볼로 돌려세워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KT 선발 고영표는 7이닝동안 6피안타, 1실점, 4탈삼진을 기록하며 퀄리티스타트 플러스(QS+) 호투를 펼쳐 시즌 3승째(2패)를 기록했다. 고영표는 경기 후 “그동안 낮은 공을 던지려다 결과가 좋지 않아 감독님의 조언에 따라 의도적으로 직구를 높게 던진 것이 주효했다. 이번 시즌 부상과 부진으로 팀에 보탬이 되지 못해 미안했는데 남은 경기 최선을 다해 예전의 구위를 되찾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7회 화력쇼’ KT, SSG 잡고 공동 5위 도약

KT 위즈가 ‘2024 신한은행 SOL뱅크 KBO리그’에서 마침내 5위까지 도약했다. KT는 24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벌어진 5강 싸움을 벌이는 SSG 랜더스와의 홈 경기서 타선의 후반 폭발로 5대3 재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KT는 7월 들어 10승3패로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며 46승2무47패로 SSG(46승1무47패)와의 격차를 없애 공동 5위로 올라섰다. 전날 우천으로 경기가 취소되는 바람에 이날 양팀은 외국인 투수 윌리엄 쿠에바스(KT)와 토종 에이스 김광현(SSG)을 선발로 내세우면서 팽팽한 투수전이 펼쳤다. SSG가 1회초 1사 후 추신수가 역대 KBO리그 최고령 출전에 최고령 안타인 우익수 오른쪽으로 흐르는 2루타를 치며 출루했으나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KT도 2사 후 문상철이 안타를 쳤지만 장성우가 포수앞 땅볼로 물러났다. 2회에도 SSG는 2사 뒤 고명준이 3루 옆으로 빠지는 2루타를 기록했으나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고, 2회말 공격서 KT가 선취점을 뽑았다. 선두 타자 김민혁의 좌전 안타에 이어 배정대가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쳐 김민혁이 홈을 밟았지만, 강현우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3루서 황재균, 심우준이 연속 삼진으로 돌아서 추가점을 뽑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SSG가 4회 동점을 만들었다. 1사 후 최정이 좌중간 안타에 이어 폭투와 포수 실책으로 3루까지 진출했고, 에레디아가 우익수 앞 적시타를 때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4회와 5회 주자를 득점권에 내보내고도 점수를 뽑지 못한 KT는 6회 역전 위기를 맞았으나 불펜 투수들의 활약으로 실점을 막아냈다. 호투하던 쿠에바스가 추신수를 내보낸 뒤 주심의 ABS가 작동 오류로 경기가 계속 끊기는 상황서 최정을 볼넷, 에레디아를 몸에 맞는 볼로 내보내 무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이강철 감독은 쿠에바스를 내리고 좌완 성재헌을 마운드에 올려 좌타자인 한유섬과 박성한을 연속 1루 땅볼로 유도해 홈서 선행 주자를 잡았다. 이어 김민수가 3번째로 마운드를 이어받아 대타 이지영을 1루 땅볼로 아웃 처리했다. 하지만 SSG가 7회초 공격서 역전에 성공했다. 1사 후 정준재의 투수앞 번트를 김민수가 놓쳐 진루했고, 최지훈이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쳐 정준재를 홈으로 불러들였고 추신수의 투수한 평범한 땅볼 때 송구가 늦어 최지훈 마저 홈을 밟아 3대1로 달아났다. KT는 7회말 막바로 빅이닝을 만들며 경기를 뒤집었다. 대타 강백호가 바뀐 투수 조병현으로 부터 볼넷을 얻은 뒤 황재균의 우익수앞 안타에 이어 심우준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를 만들었다. 이어 로하스가 자동 4구로 나가 만든 만루 기회서 김상수가 우익수 앞 2타점 적시타를 쳐 3대3 균형을 맞췄다. 조병현을 마운드에서 끌어내린 KT는 3번째 투수 노경은에게 대타 오재일이 삼진으로 돌아서 추가 득점 기회가 무산되는 듯 했으나, 장성우가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날려 5대3으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이날 KT 선발 쿠에바스는 5이닝 5피안타 1실점, SSG 선발 김광현은 6이닝 5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으나 승리를 기록하지 못했다. KT는 7회역전을 내준 후 등판한 유신고 선·후배인 김민과 박영현이 나란히 1⅓이닝을 피안타 없이 무실점으로 막아내 팀 승리를 지켜냈다. KT는 김상수가 3타수 1인타 2타점, 장성우가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팀 승리에 앞장섰고, 4경기 무안타로 침묵했던 황재균도 모처럼 4타수 2안타 활약을 펼쳤다. 반면, 이날 42세 11일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한 추신수는 역대 리그 타자 최고령 출전 기록과 안타, 타점 기록을 모두 갈아치웠으나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후반기 마법’ KT, 뎁스 강화 ‘明’·베테랑 내야수 부진 ‘暗’

3년 연속 ‘미라클 후반기’를 예고하고 있는 KT 위즈가 두터워진 야수 뎁스를 바탕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는 반면, 내야 ‘양 코너’ 베테랑의 부진이 길어져 고민이다. KT는 전반 72경기 동안 29승1무42패로 9위에 머물며 암운이 드리웠었다. 하지만 반환점을 돈 이후 무서운 반등을 시작해 순위를 4위 두산에 불과 2.5경기 차인 7위로 끌어올렸다. 5위 NC, 6위 SSG와 불과 1.5, 1경기 차로 사정권이다. 후반기 KT는 22경기를 치르며 16승1무5패를 기록, 선두 KIA(15승1무6패)를 제치고 최고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 이 추세라면 12경기 차인 선두 KIA를 제외한 5.5경기 차 2위 LG까지도 충분히 추격이 가능하리란 계산이다. KT는 최근 이강철 감독 부임 후 맞이한 5번의 시즌 가운데 2020년과 2022년, 2023년 세 차례나 후반기 1위를 차지하며 전반기 부진을 상쇄하고 4년 연속 가을야구에 진출했었다. 올 시즌도 ‘미라클 후반기’ 재현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최근 두터워진 야수 뎁스가 눈에 띈다. KT는 그동안 투수진에 비해 야수 뎁스가 약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주전과 비주전 간 기량 격차가 컸었다. 하지만 수년간 뎁스 강화에 노력한 결과 그 빛을 보기 시작했다. 외야에는 후반기 들어 잦은 출장 기회를 잡고 있는 정준영과 부상으로 잠시 전력에서 벗어났지만 ‘차세대 거포’로 등장한 안현민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 내야에는 최근 군제대 합류 후 주전 유격수 자리를 꿰찬 심우준과 대수비, 대주자로 쏠쏠히 활약하고 있는 권동진을 비롯, 오윤석·신본기·천성호·이호연 등 자원이 넘친다. 포수도 ‘미래의 안방마님’ 강현우와 올 시즌 자주 포수마스크를 쓰고 있는 강백호가 장성우의 뒤를 든든히 받치고 있다. 다만 아쉬운 것은 팀의 ‘붙박이 3루수’로 7년째 핫코너를 책임지고 있는 황재균과 박병호와 시즌 도중 트레이드 영입한 1루수 오재일, 두 코너 내야수의 부진이 길어지고 있는 것이 아쉽다. 황재균은 최근 10경기 타율이 0.086에 머무를 정도로 극심한 타격 슬러프에 빠져 있다. 오재일은 황재균 보다는 상황이 조금 낫지만 ‘왼손 거포’의 활약을 기대했던 이강철 감독의 믿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다. 최근 세 시즌 연속 여름 대반등으로 상승 기류를 타고 있는 KT로서는 모처럼의 뎁스 강화와 함께 황재균, 오재일 두 베테랑 내야수의 부활을 간절히 바라고 있다.

KT, 6연승 ‘파죽지세’…6위·5할 승률 ‘눈앞’

KT 위즈가 6연승 파죽지세를 이어가며 시즌 첫 5할 승률과 6위 도약을 눈앞에 뒀다. KT는 19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벌어진 ‘2024 신한은행 SOL뱅크 KBO리그’ 주말 시리즈 첫 경기서 선발 엄상백과 불펜 투수들의 무실점 호투에 7회 타선의 폭발로 5위권 경쟁 상대인 NC 다이노스에 6대0 완봉승을 거뒀다. 지난 주말 롯데전부터 6연승을 달린 KT는 45승2무46패로 시즌 첫 5할 승률을 눈앞에 두며 이날 패한 6위 NC와의 격차를 0.5경기 차로 좁혔다. 선발 투수 엄상백은 1,2회를 모두 삼진 2개씩을 곁들이며 삼자범퇴 이닝으로 막아내 산뜻한 출발을 보였다. KT 타선은 1회말 로하스와 장성우의 안타로 2사 1,2루 기회를 잡았으나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고, 2회에도 1사 후 김민혁과 심우준이 연속 안타를 기록했으나 주자를 불러들이지 못했다. 호투하던 엄상백은 3회초 수비서 선두 타자 서호철을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낸 뒤 도태훈을 몸에 맞는 볼로 진루시켜 2사 1,3루 실점 위기를 자초했지만 박시원을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워 실점 없이 마쳤다. 3회 이날 첫 삼자 범퇴로 공격을 마친 KT는 4회초 엄상백이 선두 타자 박건우에게 중전 안타를 내준 후 도루를 허용했지만 데이비슨, 김휘집, 박한결을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빼어난 호투를 펼쳤다. 6회까지 양팀 선발 엄상백과 하트의 팽팽한 투수전으로 0의 행진을 이어가던 양팀의 균형은 6회 선발투수들이 마운드를 내려오며 깨졌다. KT는 6회초 두 번째 투수 우규민이 1사 2루 위기를 잘 넘긴 뒤 이어진 6회말 공격서 대거 6점을 뽑아내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선두 타자 김민혁이 NC의 바뀐 투수 임정호로부터 우익수 옆에 떨어지는 3루타를 빼앗아 기회를 만들고, 심우준이 유격수 옆으로 빠지는 적시타를 터뜨려 선취점을 뽑았다. 달아오른 KT 방망이는 불을 뿜었다. 대타 김상수의 좌전 안타로 만든 무사 1,2루서 로하스가 NC 3번째 투수 류진욱을 상대로 우익선상 적시 2루타를 쳐 2루 주자 심우준이 홈을 밟은 뒤, 2,3루서 강백호의 좌전 적시타가 터져 김상수도 불러들이며 3대0으로 달아났다. 계속된 무사 1,3루서 KT는 문상철의 적시타와 같은 코스로 장성우가 적시타를 날려 순식간에 5대0을 만들었다. 그리고 상대 좌익수의 송구 실책을 틈타 주자들이 한 베이스 씩을 더 진루하며 여전히 무사 2,3루 기회가 이어졌다. 이어 배정대의 유격수 앞 땅볼 때 3루 주자 문상철이 홈을 밟아 1점을 추가했으나, 후속 타자 황재균과 정준영이 유격수 뜬공,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나 더 이상은 점수를 얻지 못했다. 이날 KT 선발 엄상백은 비록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으나 6이닝 1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의 호투를 펼쳐 팀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고, 우규민·성재헌, 박시영이 1이닝 씩을 이어던지며 무실점으로 뒤를 지켰다. 타선서는 로하스와 장성우, 김민혁, 심우준이 나란히 멀티히트를 기록하는 등 고른 활약을 보였다.

KT, 쿠에바스 부활投+로하스·강백호 홈런포 ‘4연승’

KT 위즈가 ‘원투 펀치’ 멜 로하스 주니어와 강백호의 홈런포를 앞세워 키움 상대 8연승을 질주하며 후반기 대반격을 예고했다. KT는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벌어진 ‘2024 신한은행 SOL뱅크 KBO리그’ 키움과의 시리즈 2차전서 선발 투수 윌리엄 쿠에바스의 6이닝 1실점 부활투와 로하스, 강백호의 홈런 포함 11안타를 폭발시킨 타선의 지원으로 9대2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7위 KT는 최근 4연승 겸 키움전 8연승을 달리면서 43승2무46패로 5할 승률을 향한 질주를 이어갔다. KT는 1회초 부터 기분좋은 홈런포가 터졌다. 선두 타자 로하스가 키움 선발 헤이스수의 2구 느린 커브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기는 선제 솔로포를 터뜨렸다. 1회말 수비서 쿠에바스는 2사 후 김혜성에게 중전 안타, 송성문에게 볼넷을 내주며 1,2루 위기를 맞았으나 최주환을 삼진으로 돌려세워 실점하지 않았다. KT는 2회초 선두 타자 황재균의 볼넷에 이어 배정대가 좌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를 친 후 상대의 홈 송구를 틈타 3루까지 진출했다. 하지만 강현우의 3루 땅볼 때 홈으로 쇄도하던 배정대가 아웃돼 1점 추가에 만족해야 했다. 5회초 KT는 3점을 추가하며 승기를 잡았다. 1사 후 로하스의 우중간 안타에 이은 강백호의 2루 실책으로 만든 1사 1,3루서 김상수가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3루타를 쳐 선행 주자를 모두 불러들였고, 문상철의 좌전 적시타가 터져 김상수도 홈을 밟았다. 타선의 지원 속에 쿠에바스는 3,4회를 삼자범퇴 이닝으로 만들며 안정을 찾은 듯 했으나, 5회 볼넷과 안타로 1사 1,2루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후속 타자 이주형을 2루수 앞 병살타로 유도해 실점을 막았다. KT는 6회 빅이닝을 만들었다. 배정대의 좌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 후 강현우가 삼진으로 돌아섰지만, 제대 후 2경기 만에 첫 선발 출전한 심우준이 중전 적시타를 쳐 타점을 올린 후 2루 도루를 성공시켰다. 이틀 연속 도루 기록이다. 계속된 2사 3루서 KT는 로하스의 좌전 적시타로 1점을 추가하고, 후속 타자 강백호가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쳐 점수를 9대0으로 벌렸다. 호투하던 쿠에바스는 6회말 2사 후 볼넷과 안타, 1루수 실책으로 1점을 내줬지만 2사 1,3루 추가 실점 위기서 고영우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선발 임무를 마쳤다. 7회부터 김민수를 마운드에 올린 KT는 8회말 수비서 호투하던 김민수가 2아웃 후 송성문에게 우월 솔로 홈런을 맞은 이후 최주환에게 중전 안타를 맞고 마운드를 넘겼다. 이어 등판한 이상동이 임병욱에게 우전 안타를 맞아 2사 1,3루 추가 실점 위기에 몰렸으나 고영우를 3루 파울플라이로 잡아냈다. 이날 쿠에바스는 6이닝 동안 3피안타, 4볼넷, 5탈삼진으로 1실점해 6경기 만에 승리를 추가하며 시즌 5승째(8패)를 기록,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이날 승리로 KBO리그 통산 50승째를 거뒀다. 승리투수인 쿠에바스는 “KBO 통산 50승을 거뒀는지 몰랐다. 저의 문제점에 대해 잘 분석해 전달해준 전력분석팀에 감사하다”라며 “그동안 좋지 않았는데 오늘은 피치컴을 통해 템포를 빨리 가져간 것이 주효했다. 앞으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타석서는 로하스가 홈런 포함 4타수 3안타, 2타점, 3득점으로 활약했고, 김상수도 3타수 2안타, 2타점으로 연이틀 매서운 타격감을 과시했다.

KT 위즈, 여름 상승 견인차 ‘막강 테이블세터’

프로야구 KT 위즈는 팀 내 가장 잘 치는 타자인 멜 로하스 주니어와 강백호를 1,2번 타순에 배치하는 신개념 ‘테이블세터’를 구성해 여름 상승세를 타고 있다. 올 시즌 20홈런을 친 타자는 10개 구단서 6명 뿐인데 그중 둘을 보유한 KT는 타선의 맨 앞에 두 거포를 내세워 상대 팀들의 마운드를 공략하고 있다. 로하스는 5월 중순부터 팀의 리드오프인 1번 타자로 출전 중이다. 2번 타자로는 ‘야구 천재’ 강백호가 나서 로하스와 함께 밥상을 차리고 있다. 지난 16일까지 로하스는 올 시즌 90경기에 나서 출루율 0.425로 전체 2위의 높은 출루율을 자랑하며 최다 안타 4위(115개), 최다 타점 2위(74개), 홈런부문 3위(22개)에 오르는 고른 활약을 펼치고 있다. 1번 타순으로만 한정한다면 189타수 67안타로 0.354의 호성적을 기록 중이다. 이강철 KT 감독은 ‘리드오프’ 로하스의 활약에 흡족해 하며 2번 타자 강백호와 시너지를 내며 안정적인 테이블세터를 잘 이뤄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감독은 “로하스를 1번 타자로 활용 중인데 지금은 로하스가 아니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너무 잘 해주고 있다”라며 “또 강백호를 2번으로 배치해 붙여놓으면서 상대 투수들이 로하스와 승부를 피하지 않도록 하는 효과를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로하스가 출루율을 높이면서 1번 타자로 자리를 잘 잡아가자 강백호를 바로 뒤에 붙여 득점 확률을 높이고 있다는 게 이 감독의 설명이다. 또한 강백호는 올 시즌 90경기에 나서 0.370의 출루율을 기록하며 팀 내에서 로하스 다음으로 높은 출루를 기록하고 있다. 최다 안타 부문 5위(110개), 홈런 3위(22개)에 타점 순위 7위(68개)로 활약하고 있다. 주로 3번 타순에서 활약했던 강백호가 2번으로 전진 배치되면서 상대 팀 투수들은 로하스와 승부를 할 수밖에 없다. 로하스도 “잘 치는 강백호가 바로 뒤에 있을 때 타석에서 더 집중하게 된다”고 말할 정도다. KT는 시즌 초반 한때 꼴찌로 추락하는 등 벼랑 끝 위기에 몰렸었지만, 16일까지 최근 10경기서 8승을 거두는 등 여름 상승 기류를 타고 어느덧 7위까지 반등해 6위 자리를 넘보고 있다. 그 중심에는 막강 테이블세터진 로하스와 강백호가 있다. 타 팀 같으면 클린업 트리오에 배치될 정도의 파괴력을 지닌 둘의 활약을 앞세운 KT는 지난해에 이어 또 한 번 대반등을 통한 ‘가을야구’를 준비하고 있다.

‘야구장에서 피서를’…KT 위즈, ‘2024 Y 워터 페스티벌’

프로야구 KT 위즈의 특별한 여름 축제인 ‘Y 워터 페스티벌’이 돌아온다. KT는 오는 19일 NC 다이노스와의 홈 경기부터 8월 18일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까지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홈 15경기에 KT의 영 타겟 브랜드 Y와 함께하는 ‘Y 워터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1군 데뷔 첫 해인 2015년부터 시작된 워터 페스티벌은, 야구장을 워터파크로 변신시켜 팬들에게 색다른 야구 관람 기회를 제공하는 KT의 대표적인 응원 문화이다. 올해 진행되는 ‘Y 워터 페스티벌’은 야캉스(야구+바캉스) 콘셉트로, 지난해보다 3경기가 늘어난 15경기를 대상으로 한층 업그레이드된 즐길 거리와 볼거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1루 내야 관중석에 설치된 인공 강우기를 비롯해 워터 캐논, 스프링쿨러가 안타와 득점이 나올 때마다 시원한 물줄기를 쏘아 올리며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 외야 중앙 위즈 테라스에서는 비치 그늘막과 해먹, 선 베드 등을 배치해 여름 해수욕장에 온 듯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5회말 클리닝 타임에는 화려한 ‘워터 캐논 쇼’와 ‘떼창 노래방’ 이벤트를 진행하며 팬들의 응원 열기를 더할 예정이다. 경기 종료 후에도 축제는 계속된다. 에버랜드 밤밤클럽 출연진과 함께하는 특별 공연(7월19~20일)을 시작으로 DJ 초청 뮤직 페스티벌(8월 10~11일), 그리고 인기 밴드 ‘QWER’(8월17일)의 특별 공연이 펼쳐진다. 한편, Y 워터 페스티벌 기념 유니폼도 선보인다. 인기 래퍼 ‘창모’가 런칭한 브랜드 ‘리빌리(LIBILLY)’와 함께 제작한 기념 유니폼은, 워터 페스티벌을 상징하는 푸른색 물결을 형상화해 시원한 여름을 표현했고, ‘리빌리(LIBILLY)’의 상징적인 로고를 등번호에 담았다.

KT, 벤자민 QS 호투 앞세워 키움전 7연승 질주

KT 위즈가 최근 3연승 상승세를 타며 중위권 도약을 향해 질주했다. KT는 1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2024 신한은행 SOL뱅크 KBO리그’ 원정 3연전 첫 경기서 선발 투수 웨스 벤자민, 마무리 박영현의 호투와 멜 김상수의 3타수 2안타, 2타점 활약에 힘입어 4대3으로 힘겨운 승리를 거뒀다. 키움전 7연승이다. 이로써 지난 주말 롯데전부터 3연승을 달린 KT는 42승2무46패로 이날 경기가 취소된 6위 NC(42승2무43패)와의 격차를 1.5경기로 좁힌 7위를 유지했다. KT 타선은 1회부터 폭발했다. 선두 타자 로하스가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포문을 연 뒤 강백호의 볼넷에 이어 장성우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 기회를 만들었으나 오재일이 삼진으로 돌아섰다. 기회가 무산되는 듯 했던 KT는 김상수가 우전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기회를 살렸고, 우익수의 홈 송구 때 2루를 밟아 추가 득점 기회를 만들고 황재균이 중전 안타를 쳐 김상수 마저 홈을 밟아 3대0으로 달아났다. 타선의 지원을 등에 업고 가뿐한 마음으로 마운드에 오른 벤자민은 1회말을 삼자범퇴로 막았으나, 2회말 수비서 선두 타자 송성문에게 높은 슬라이더를 던졌다가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KT는 3회 1사 후 오재일의 볼넷과 김상수의 중전 안타로 만든 1사 1,2루 기회를 살리지 못한 뒤, 4회초에도 선두 타자 오윤석의 좌전 안타와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루 기회를 놓쳐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1회 3득점 후 잠잠하던 KT는 7회초 공격수 필요한 점수를 뽑았다. 1사 후 타석에 들어선 로하스가 키움의 두 번째 투수 조영건의 시속 141㎞ 직구를 잠아당겨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터뜨려 4대1로 달아났다. 하지만 KT는 7회말 호투하던 벤자민이 선두 타자 고영준에게 중전 안타를 내준 후 대타 김건희를 삼진으로 돌려세웠으나 김주형에게 왼쪽 담장을 직접 맞추는 안타를 허용하며 1사 1,3루 위기에서 마운드를 김민에게 넘겼다. 추가 실점 위기에서 마운드를 이어받은 김민은 원성준을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2루를 훔치던 1루 주자 김주형을 장성우가 정확한 송구로 잡아내 불을 껐다. 전날 제대해 팀에 복귀한 심우준은 8회초 1사 1루 상황서 대주자로 나서 2사 뒤 정준영의 타석 때 2루 도루를 성공시키며 복귀 신고를 했다. 키움은 8회 반격을 펼쳤다. 1사 2루서 김혜성이 중견수 오른쪽으로 떨어지는 적시 2루타로 1점을 만회한 후 송성문의 중전 적시타로 추가점을 올려 4대3으로 따라붙었다. 동점 위기에 몰린 KT는 마무리 박영현을 마운드에 올려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지었다. KT는 9회초 공격서 선두 타자 오윤석의 스트레이트 볼넷과 배정대의 희생번트, 로하스의 고의사구, 강백호의 우전 안타로 1사 만루 기회를 잡았으나, 장성우와 오재일이 모두 뜬공으로 물러나 달아날 수 있는 기회를 무산시켰다. 다행히도 KT는 9회말 박영현이 김건희와 김주형을 연속 3구 삼진, 원성준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워 1점차 팀 승리를 지켜냈다. 3경기 연속 세이브다. KT 선발 벤자민은 6⅓이닝을 던져 5피안타 1실점(홈런), 6탈삼진을 기록하며 시즌 8번째 승리(4패)를 거뒀다. KT 승리의 주역인 김상수는 “결승타를 칠수 있어서 기분 좋고 최근 팀 분위기 역시 좋아 좋은 결과를 냈다. 선발투수들이 안정을 찾고 있어서 앞으로 선발 로테이션만 정상적으로 이뤄지면 더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같은 포지션의 심우준이 제대한 것에 대해 “발빠른 (심)우준이가 돌아와 우리 팀에 플러스 요인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