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컵 전국대학배구연맹전 1차대회가 오는 6일부터 11일까지 부천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다. 대학최강 한양대 등 8개팀이 출전하는 이번 대회는 A,B조별 예선리그와 각 조 1,2위팀간 4강 크로스토너먼트 방식으로 정상을 가린다. A조에는 한양대, 경희대, 성균관대, 조선대, B조에는 홍익대, 명지대, 경기대, 인하대가 각각 묶였다. 국가대표 주포 이경수를 앞세워 올해 슈퍼리그 4강에 오른 한양대의 우승이 점쳐지고 있지만 국내 최장신 센터 박재한(207cm)이 버틴 경기대와 거포 윤관열이 건재한 경희대 등 팀들간 전력이 평준화돼 매경기 접전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 슈퍼리그에서 한양대를 연파했던 조직력의 홍익대와 유중탁감독을 영입한 명지대도 다크호스로 꼽히고 있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화성 송산중과 안산 원곡중이 2000 경기도춘계배구대회에서 남녀 중등부 정상에 동행했다. 배구명문 송산중은 지난 31일 수원 수성고체육관에서 벌어진 대회 마지막날 남중부 결승에서 김명훈, 이영민의 왼쪽 강타가 불을 뿜어 서영록, 정다훈이 분전한 안산 본오중을 2대0으로 완파하고,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송산중은 1세트에서 13-12까지 시소게임을 벌이다 이영민이 연속 공격을 성공시키고 한선수가 블로킹 2개를 잡아내 18-13으로 앞선 뒤 상대 실책으로 3점을 추가하며 점수차를 벌려 25-17로 기선을 제압했다. 이어 송산중은 2세트서도 이영민, 김명훈이 맹위를 떨쳐 정다훈의 중앙공격과 서영록의 왼쪽 강타로 추격한 본오중을 25-22로 따돌렸다. 또 여중부 결승에서는 지난해 전국대회 4관왕인 원곡중은 김하나의 안정된 토스웍을 바탕으로 김미진, 송보라가 맹위를 떨치고 김미혜, 김정아, 이미지 등 주전 모두가 고르게 활약, 수원 수일여중을 역시 2대0으로 누르며 통산 5번째 대회 우승을 안았다. 원곡중은 김미진, 송보라 쌍포가 공격을 주도하며 1세트를 25-12로 따내 승기를 잡은 뒤 2세트서는 수비력의 안정을 되찾은 수일여중의 반격에 다소 고전했으나 다양한 공격으로 상대 추격을 25-13으로 잠재웠다. 한편 남초부에서는 부천 소사초가 한 수 위의 기량을 과시하며 수원 화양초를 2대0으로 누르고 1위에 올랐다. 여초부서는 안산서초가 초중학급 세터 김재영의 다양한 볼배급을 바탕으로 박은정, 배유나 등이 고르게 활약, 박정현이 홀로 분전한 오산 성호초를 역시 2대0으로 꺾고 정상을 지켰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안산 본오중이 2000 경기도춘계배구대회 남중부에서 결승에 진출, 화성 송산중과 패권을 다투게 됐다. 본오중은 30일 수원 수성고체육관에서 계속된 대회 이틀째 남중부 준결승전에서 서영록의 왼쪽 강타와 장신 센터 정다훈(193cm)의 활약에 힘입어 창단 1년의 부천 소사중을 2대0(25-19 25-18)으로 완파했다. 또 이어 벌어진 경기에서는 전통의 강호인 송산중이 신생 양주 남문중을 맞아 1,2세트 모두 단 11점씩만 내주는 우세끝에 역시 2대0으로 완승을 거두고 결승에 올라 본오중과 우승을 놓고 결승에서 맞붙는다. 한편 여중부 준결승전에서는 지난해 전국대회 4관왕인 안산 원곡중이 평택 은혜여중을 25-11, 25-15로 가볍게 물리치고 결승에 진출, 수원 수일여중과 일전을 벌이게 됐다. 남자 초등부 준결승전에서는 우승후보 부천 소사초가 안정된 조직력을 앞세워 성남 금상초를 2대0(25-17 25-23)으로 따돌리고 결승에 올랐으며, 수원 화양초도 송산초를 2대0으로 제압했다. 화양초는 1세트에서 중반까지 접전을 벌이다 상대의 범실을 틈타 25-17로 세트를 따낸 뒤 2세트서도 초반 열세를 딛고 뒷심을 발휘하며 25-23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안산서초가 2000 경기도춘계배구대회 여자 초등부에서 결승에 진출, 오산 성호초와 우승을 다투게 됐다. 지난 해 우승팀 안산서초는 29일 수원 수성고체육관에서 벌어진 대회 첫날 여자 초등부 준결승전에서 장신세터 김재영(170cm)의 안정된 볼배급을 바탕으로 배유나 박은정이 맹활약, 이유진이 분전한 수원 파장초를 2대0으로 완파했다. 안산서초는 1세트에서 김재영과 배유나 콤비가 활약하며 조직력에서 문제를 드러낸 파장초를 25-10으로 가볍게 물리쳐 기선을 제압했다. 2세트서도 안산서초는 배유나의 왼쪽 공격과 박은정의 중앙공격이 먹혀들며 이유진, 최지은이 공수에서 분전한 파장초를 역시 25-10으로 일축했다. 이로써 안산서초는 앞서 평택 복창초를 역시 2대0(25-14 25-12)으로 따돌린 성호초와 31일 결승에서 맞붙는다. 한편 남중부 준준결승에서는 안산 본오중이 신장의 우위를 앞세워 조직력으로 맞선 수원 구운중을 2대0으로 제압했다. 본오중은 1세트에서 노진범, 지부근의 강타를 앞세운 구운중에 시종 리드를 빼앗기다 서영록의 왼쪽 공격이 살아나며 23-23으로 동점을 만든 뒤 서영록, 정다훈(193cm)이 연속 공격을 성공시켜 25-23으로 마무리했다. 이어 본오중은 2세트서도 서영록의 왼쪽 공격과 정다훈이 고비때마다 중앙공격을 성공시켜 25-19로 경기를 끝냈다. 또 남자 초등부서는 수원 화양초와 성남 금상초가 각각 안양 부림초와 여주 금당초를 2대0으로 꺾어 나란히 4강에 올랐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난항을 빚고 있는 남자배구 드래프트 문제가 해결의 실마리를 찾았다. 대한배구협회는 22일 오전 4개 실업구단 단장들과의 연석회의를 마친뒤 “가장 문제가 됐던 국가대표 라이트 공격수 손석범(한양대)의 몸값에 대해 실업구단측이 양보의사를 보여 드래프트 시행 전망이 밝아졌다”고 말했다. 배구협회는 이에따라 이번주 중 조정위원회를 열어 선수 몸값에 대한 최종 조율을 한 뒤 빠르면 내주쯤 실업구단과 협의를 통해 드래프트를 시행할 방침이다. 이날 회의에서 손석범을 지명할 예정인 LG화재는 당초 제시한 몸값 2억∼3억원에서 1억원 가량 추가로 내놓을 뜻을 밝혔고 나머지 구단들도 배구정상화 차원에서 선수몸값을 일부 상향 조정키로 했다./연합
유중탁(40) 남자 배구국가대표팀 코치가 명지대 사령탑을 맡는다. 명지대는 8일 “최근 침체에 빠진 배구단을 재건하기 위해서는 코칭스태프의 강화가 불가피하다고 판단, 실력있고 경륜있는 유중탁 코치의 영입을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유 코치도 이같은 영입제의에 긍정적인 답변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명지대는 유중탁 감독-강성수 코치 체제로 팀을 재정비, 올시즌 대학배구의 새로운 판도변화를 예고했다. 유 코치는 명지대 감독에 정식 취임할 경우 대표팀 코치직을 내놓고 소속팀에 전념할 예정이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삼성화재가 2연승, 슈퍼리그 4연패에 단 1승만을 남겨놓았다. 삼성화재는 5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계속된 현대아산배 배구슈퍼리그 2000 남자부 챔피언결정 2차전에서 짜임새 있는 공수연결로 조직력이 와해된 현대자동차를 3대0으로 일축했다. 이로써 삼성화재는 5전3선승제의 결승에서 먼저 2승을 챙겨 슈퍼리그 사상 첫 남자부 4회 연속 우승에 바짝 다가섰다. 삼성화재의 조직력과 수비가 단연 돋보였다. 전날 2대3 패배의 충격을 벗어나지 못한 듯 현대는 서브리시브 불안으로 공격의 활로를 열지 못한채 단조로운 오픈공격에 의존하다 역습을 허용했고 높이의 우세도 살리지 못해 벼랑 끝으로 몰렸다. 김세진은 블로킹 5점을 포함해 21점, 신진식은 18점을 따내 팀 승리를 주도한 반면 현대의 이인구, 후인정은 각각 6점, 11점으로 부진했다. 후인정, 임도헌(13점)의 공격에 3-5, 4-6으로 끌려가던 삼성화재는 상대의 공격범실 3개와 신진식의 서브포인트, 김세진의 후위공격 등을 묶어 10-7로 전세를 뒤집은 뒤 석진욱(6점)의 공격까지 가세, 첫 세트를 가볍게 따냈다. 삼성화재는 1세트에서만 서브포인트 3점을 보탰으나 현대는 범실로 5점을 헌납했다. 삼성화재는 2세트에서도 서브의 강약을 조절해 현대의 조직력을 무너뜨리면서 이병용(10점), 신정섭(5점)의 속공이 빛을 발했고 신진식, 김세진의 강타가 고비마다 폭발, 세트중반 이미 20-15로 점수차를 벌여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연합
LG정유가 2연패뒤 첫승을 안으며 벼랑끝에서 탈출했다. LG정유는 3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계속된 현대아산배 배구슈퍼리그 2000 여자부 챔피언결정 3차전에서 노장 장윤희, 정선혜의 노련한 강연타를 앞세워 현대건설을 3대0으로 완파했다. 대회 10연패에 도전하는 LG정유는 이로써 5전3선승제의 챔피언결정전에서 2연패 뒤 첫승을 신고하며 대반격의 기회를 잡았다. 장윤희는 이날 전후위를 넘나들며 28점을 뽑아 자신의 이름값을 톡톡히 했고 정선혜는 16점으로 뒤를 받쳤다.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는 듯 결연한 표정으로 코트에 나선 LG정유는 이날 경기내용과 정신력에서 현대건설을 압도했다. 첫 세트에서 2-4로 끌려가던 LG정유는 정선혜, 장윤희의 왼쪽포를 시작으로 가볍게 10-6으로 경기를 뒤집은뒤 18-13에서 상대 구민정의 고공강타에 한점차까지 쫓겼으나 이후 장윤희가 혼자서 5점을 득점, 세트를 끊었다. 승부의 하이라이트는 2세트. 현대는 구민정(14점), 이명희(7점)의 공격과 장소연(12점)의 블로킹을 앞세워 세트 중반까지 9차례의 동점을 거듭하며 맹추격전을 펼쳤다. 그러나 이미 승부의 추는 LG정유쪽으로 기운 상태. LG정유는 16-16에서 장윤희의 2득점과 상대의 공격범실 두개를 묶어 순식간에 20-16으로 점수차를 벌인뒤 침묵하던 이윤희(7점)의 오른쪽 공격이 가세, 25-19로 세트를 따내면서 사실상 승기를 잡았다. 현대건설은 블로킹에서 7대2로 앞섰으나 구민정, 한유미(5점), 이명희 등 주전들이 대부분 40%의 이하의 공격성공률로 부진한데다 고비때마다 잦은 범실로 무너져 남은 경기에 부담을 안게 됐다./연합
현대건설이 LG정유에 짜릿한 역전드라마를 연출하며 먼저 웃었다. 10년만의 패권탈환을 노리는 현대는 29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현대아산배배구슈퍼리그 2000 여자부 챔피언결정(5전3선승제) 1차전에서 이명희(19점), 장소연(17점), 구민정(21점) 트리오의 막판 투혼에 힘입어 LG정유에 3대2로 역전승했다. 기선을 잡은 것은 LG정유. LG정유는 9번이나 우승컵을 안은 저력의 팀답게 이윤희, 장윤희의 활발한 좌우공격과 물샐틈없는 수비로 현대의 강타를 무력화시키며 1,2세트를 가볍게 따냈다. 첫세트에서는 16-15, 박빙의 승부에서 노장 장윤희가 블로킹과 강연타를 적절히 섞으며 연속 5득점을 올려 승부를 갈랐고 2세트에서는 정선혜가 혼자 12점을 뽑는 활약속에 25-12로 낙승했다. 현대는 이명희가 3세트에서 블로킹과 중앙공격으로 혼자 7점을 쏟아부으며 팀 공격을 주도하자 부진하던 구민정, 한유미의 왼쪽 공격도 살아나기 시작했다. 현대의 변신에 당황한 듯 LG정유는 범실 7개를 남발, 세트를 내줬고 그것이 역전패의 빌미가 됐다. 벼랑끝에서 탈출한 현대는 4세트 초반 6-11, 9-12로 끌려가 다시 위기를 맞았으나 끈질긴 추격전으로 20-21까지 점수차를 좁혔고 구민정, 한유미의 왼쪽 강타와 장소연의 공격이 어우러져 연속 5득점, 승부를 마지막 5세트까지 끌고 가는데 성공했다. 상승세를 타던 현대는 구민정, 이명희의 강타로 10-7까지 앞서나가다 장윤희의 공격, 김귀현의 서브포인트로 다시 한점차까지 쫓겨 한계에 부딪치는 듯 했다. 그러나 현대는 LG정유가 12-13에서 네트터치를 범하는 바람에 어부지리로 한점을 얻고 구민정이 마무리 강타를 내리 꽂아 2시간여의 접전을 승리로 마감했다./연합
삼성화재가 라이벌 현대자동차를 꺾고 1위로 4강에 올랐다. 4연패를 노리는 삼성화재는 27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벌어진 배구슈퍼리그 2000 3차대회 남자부 마지막 경기에서 김세진(21점) 등 주전들의 고른 활약으로 이인구, 후인정 쌍포가 빠진 현대자동차를 3대0으로 완파했다. 삼성화재는 현대차에 당한 연패를 설욕하며 6강 풀리그에서 5승을 기록, 현대차(4승1패)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남자부 패권은 삼성화재-대한항공, 현대차-한양대의 4강대결로 압축됐다. 앞서 벌어진 여자부에서는 LG정유가 장윤희(19점)의 노련미를 앞세워 신인 한유미(13점)가 분전한 현대건설을 3대0으로 누르고 1주일전 패배를 되갚았다. 10연패에 도전하는 LG정유는 현대건설과 나란히 3승1패를 기록했지만 세트득실에서 두 세트 앞서 1위로 결승에 나갔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