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소닉붐, 챔프전행 ‘희망의 불’ 밝혔다

수원 KT 소닉붐이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PO)에서 기사회생하며 최종 승부를 5차전으로 몰고갔다. 송영진 감독이 이끄는 KT는 22일 수원 KT아레나에서 열린 4강 PO 4차전서 패리스 배스(32점·14리바운드)와 허훈(18점), 마이클 에릭(10점)의 활약을 앞세워 아셈 마레이가 13득점, 8리바운드에 그친 창원 LG 셰이커스에 89대8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시리즈 전적 2승2패로 균형을 맞춘 KT는 장소를 다시 창원체육관으로 옮겨 오는 24일 오후 7시 챔피언전 진출 티켓을 놓고 최후의 일전을 벌이게 됐다. 1쿼터 초반부터 양팀 외국인 주포들이 불을 뿜었다. KT는 배스가 12득점을 올리며 공격을 주도했고, LG는 마레이가 골밑 득점으로만 12득점을 올리며 맞섰다. 후반 투입된 허훈이 3점슛과 미들슛을 성공시킨데 힘입어 27대21로 KT가 리드했다. 2쿼터들어 KT는 허훈의 3점슛이 꽂히며 점수차를 벌린 뒤 에릭이 골밑 득점과 자유투로 4점을 넣고, 정성우의 3점슛에 허훈의 자유투 2개가 성공돼 3분15초 만에 39대30으로 달아났다. LG는 이재도의 3점슛과 양홍석의 골밑슛으로 추격했지만 KT는 에릭이 팁인과 멋진 골밑슛으로 응수해 43대36으로 격차를 유지했다. 이어 에릭의 골밑 득점 후 문정현이 3점슛을 터뜨려 48대37로 리드한 가운데 전반을 마쳤다. 3쿼터 LG는 유기상이 연속 3점포를 터뜨리며 추격했고, KT는 한희원이 3점슛 성공에 보너스 자유투까지 4점슛을 완성하며 버텼으나 커닝햄이 맹위를 떨치며 51대56, 5점 차로 따라붙었다. 이후 KT는 허훈과 배스가 착실히 득점을 쌓았고, LG는 양준석의 드라이브인 슛과 막판 이관희가 3점슛을 꽂으며 62대68로 추격했다. 마지막 4쿼터서 배스가 먼저 골밑슛을 성공시키며 기분좋게 출발했으나 LG는 양홍석, 구탕의 야투로 맞섰다. KT가 72대66으로 앞선 상황서 LG 주포 마레이가 5반칙으로 물러나 KT에는 호재로 작용했다. 위기에 몰린 LG가 이관희의 3점슛과 양홍석, 양준석의 득점으로 힘을 냈지만 KT에는 배스가 있었다. 배스는 미들슛에 이어 연속 3점슛 2방을 꽂아 상대 추격에 쐐기를 박았다. LG는 양홍석의 3점슛과 커닝햄이 덩크슛을 꽂아 막판 힘을 냈으나 이미 승부가 갈린 뒤였다. 승리 수훈 선수인 허훈은 “정말 힘든 경기였는데 결과가 좋게 나와 기분이 좋다. 5차전은 죽기살기로 뛰어 반드시 챔피언전에 오르고 싶다”면서 “3차전을 아쉽게 내주고 팀 분위기가 많이 다운됐었는데 감독님께서 ‘네가 힘을내줘야 한다’고 말씀하셔서 오전부터 분위기를 띄우기 위해 노력한 것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허훈은 “오늘 리바운드와 집중력, 투지 등 기본적인 것들에 팀원 모두 충실한 것이 승리 원동력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수원시청, 실업배구연맹전 여자부 3연패 강스파이크

수원특례시청이 2024 한국실업배구연맹전에서 여자부 3연패를 달성하며 최강의 전력을 과시했다. 강민식 감독·손석범 코치가 이끄는 ‘디펜딩 챔피언’ 수원시청은 19일 홍천종합체육관에서 벌어진 마지막날 여자부 결승전에서 김도아, 최윤이, 김보빈 등 주전들의 고른 활약으로 김언혜, 김현지 등이 분전한 포항시체육회에 3대0(25-23 25-23 25-16) 완승을 거두고 우승했다. 수원시청 우승의 주역인 윤영인은 대회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으며, 하효림은 세터상, 한수아는 리베로상, 손석범 코치는 지도상을 각각 받았다. 이로써 수원시청은 지난해 실업대회 3관왕에 이어 시즌 첫 대회인 실업연맹전 3연패 달성으로 여전히 강팀의 면모를 과시하며 다관왕을 향해 시동을 걸었다. 예선리그서 만나 3대1로 승리했던 포항시체육회를 다시 만난 수원시청은 1세트 4~5점차 리드를 지켜갔으나 세트 후반들어 방심한 탓에 추격을 내줬다. 수원시청은 세트 후반 김언혜, 김현지의 공격을 앞세운 포항시체육회와 접전을 펼치다가 24-22로 앞선 상황서 상대 김현지에 득점을 내줘 1점 차로 쫓겼으나, 정현주의 서브 범실에 편승해 세트 포인트를 따냈다. 기선을 제압한 수원시청은 2세트 초반 최윤이, 윤영인이 좌우에서 활약하며 8-4로 리드했으나 또다시 범실이 발목을 잡았다. 수비 불안으로 연속 다이렉트 킬을 내주고 포항시체육회 김현지, 진혜진의 공격을 막지못해 9-10으로 역전을 허용했다. 이후에도 잦은 실책에 김언혜에게 득점을 허용하며 이끌리던 수원시청은 김보빈, 최윤이가 다시 힘을 내며 17-17을 만든 후, 접전을 이어가다 22-23으로 뒤진 상황서 상대의 3연속 실책에 편승해 25-23으로 세트를 추가했다. 승기를 잡은 수원시청은 3세트는 초반부터 수월하게 경기를 풀어갔다. 최윤이가 왼쪽에서 맹공을 퍼부으면서 12-4로 크게 앞서갔다. 이어 교체 멤버 이연재가 득점에 가세하고 김보빈이 공·수에서 활약해 25-16으로 손쉽게 세트를 추가하며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강민식 수원시청 감독은 “올해 초 여러가지 안좋은 일들로 팀이 다소 어수선했는데 이를 극복하고 단결해 첫 대회서 우승을 일궈준 선수들에게 고맙다. 평소 많은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으시는 이재준 수원특례시장님과 박광국 수원시체육회장님, 신현삼 수원시배구협회장님 등 많은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KT 소닉붐, 문성곤 ‘대폭발’…4강 PO 2차전 완승

수원 KT 소닉붐이 ‘2023-24 정관장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PO·5전 3선승제) 2차전서 승리하며 균형의 추를 맞췄다. KT는 18일 창원체육관서 벌어진 4강 PO 2차전서 3점슛 5방을 터트리면서 19득점을 올린 ‘슈퍼 문’ 문성곤의 활약을 앞세워 창원 LG에 83대63으로 승리했다. 패리스 배스가 17득점·5리바운드, 하윤기가 16득점·6리바운드로 공격을 지원했다. LG는 아셈 마레이가 15득점·12리바운드를 기록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1쿼터는 LG가 리드했다. 초반 엎치락뒤치락하며 12대12까지 접전을 이어갔다. 하지만 LG는 아셈 마레이의 득점과 저스틴 구탕이 덩크슛을 꽂아 분위기를 가져갔다. 이후 유기상과 저스틴 구탕의 3점슛이 연이어 터지면서 26대19로 1쿼터를 끝냈다. 2쿼터부터 KT의 반격이 시작됐다. 허훈의 득점과 문성곤의 3점슛, 마이클 에릭의 연속 득점을 앞세워 28대30으로 따라붙었다. 이후 허훈의 득점으로동점을 만들고, 36대36까지 팽팽히 맞섰다. 하지만 문정현이 2번의 자유투 성공과 김준환의 가로채기에 이은 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3쿼터 들어서도 KT는 문성곤의 3점포로 기분 좋게 시작했다. 이후 배스의 리바운드 후 득점과 문성곤이 또다시 3점슛을 꽂아 62대51로 도망갔다. 마레이의 자유투를 앞세운 LG에 53대62로 추격 당했지만, 배스와 허훈의 연속 자유투 성공으로 점수차를 다시 벌렸다. 4쿼터서 KT는 문성곤의 3점슛과 배스의 가로채기에 이은 득점으로 기분좋은 출발을 보였했다. 마레이에게 덩크슛을 내주고, 정희재에게 2개의 자유투를허용해 분위기를 내줬지만, 배스의 연이은 자유투 성공으로 다시 분위기를 가져왔다. 격차가 20점으로 벌어지자 양 팀은 주전 선수를 대거 교체하며 3차전을 준비했고, 경기는 KT의 완승으로 마무리 됐다. 3차전은 수원으로 무대를 옮겨 오는 20일 오후 2시 3차전을 갖는다.

기선 내준 KT 소닉붐, ‘마레이·이재도 봉쇄’ 특명

KT 소닉붐이 ‘2023-24 정관장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OP·5전 3선승제)’ 1차전서 패하며 2차전을 반드시 잡고 분위기 반전을 꾀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다. 정규리그 3위로 6강 PO를 거쳐 4강에 오른 KT는 지난 16일 창원체육관에서 가진 2위 LG와의 4강 1차전서 70대78로 졌다. 결과는 8점 차지만 내용적으로는 4쿼터 초반에 이미 승부가 갈렸을 정도로 다소 무기력한 경기를 펼쳤다. 2쿼터 중반까지 리드하다가 갑작스런 슛난조에 이관희, 이재도에게 연속 3점슛을 허용하며 역전을 내준 후, 단 한번도 동점 상황을 만들지 못하며 큰 점수 차로 이끌린 끝에 패배의 쓴맛을 봤다. KT는 패리스 배스와 더불어 ‘원투 펀치’ 역할을 해줘야 할 가드 허훈과 그동안 골밑에서 꾸준히 활약해줬던 ‘빅맨’ 하윤기가 나란히 2득점에 그친 것이 뼈아팠다. 배스도 19득점, 14리바운드로 팀내 최다득점을 올렸으나 정규리그 평균 기록인 25.4득점에 미치지 못했다. 상대의 집중 마크에 토종 간판인 허훈과 하윤기가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면서 배스도 덩달아 부진했다. 특히 허훈은 이재도(21점·5어시스트)와의 맞대결서 완패했다. 3점슛 7개를 던져 단 1개도 성공시키지 못하는 난조를 보였다. 6강 PO 4경기서 경기당 평균 30점 가까운 총 117점을 넣었던 배스 역시 ‘골밑의 지배자’인 LG 아셈 마레이(17점·21리바운드)에 판정패 했다. 이전의 현란한 드리블과 내·외곽을 넘나들며 꽂아넣던 폭발적인 득점력은 이날 만큼은 찾아보기 어려웠다. 이제 KT는 2차전을 반드시 잡아야 하는 위기 상황에 빠져있다. 상대 LG가 1차전 승리로 챔피언전 진출 확률 78.8%(52차례 중 41회)를 선점한 상황에서 18일 오후 7시 같은 장소에서 열릴 2차전 마저 패한다면 분위기를 완전히 넘겨줄 수 있기 때문이다. KT로서는 원정 2연전서 최소한 1승1패를 기록한 뒤 분위기를 가져와야만 홈 3·4차전서 반등할 수 있다. 문제는 정규리그 최소 실점(평균 76.9점)의 LG 방패를 어떻게 뚫느냐다. 더불어 외곽과 골밑의 핵심인 이재도, 마레이를 봉쇄하는 것도 지상 과제다. 송영진 KT 감독은 “정통 빅맨인 마레이를 묶기가 쉽지 않았다. 허훈이 막히면서 외곽에서 혈을 뚫지 못하는 등 우리 팀 문제점이 모두 나왔다. 유기적이고 이타적인 플레이로 상대 수비를 무너뜨려야 한다. 2차전을 잘 준비해 만회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T 소닉붐, 4강 PO 1차전 슛 난조로 ‘완패’

수원 KT 소닉붐이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PO·5전 3선승제)서 기선 제압에 출발하며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먹구름이 드리웠다. KT는 16일 창원체육관에서 벌어진 4강 1차전서 패리스 배스(19점·14리바운드)의 활약에도 불구 허훈과 하윤기가 나란히 2득점으로 부진, 이재도(21점·5어시스트), 아셈 마레이(17점·21리바운드)가 분전한 창원 LG에 70대78로 패했다. 1쿼터는 중반까지 엎치락 뒤치락하며 접전을 이어갔다. 하지만 이재도와 마레이에게 연속 야투를 허용하며 11대15로 뒤진 KT는 정성우의 3점포와 마이클 에릭, 한희원의 연속 야투 성공으로 18대16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이후 LG가 마레이의 자유투 성공으로 재동점을 만들었으나 에릭과 문정현의 골밑 득점으로 22대18로 앞선 가운데 1쿼터를 마친 KT는 2쿼터들어 정성우와 에릭이 번갈아가며 8점을 합작해 30대18로 달아났다. LG도 막바로 추격했다. 이재도와 유기상, 저스틴 구탕이 3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24대30으로 점수 차를 좁혔다. KT는 배스가 공격 리바운드를 잡아 골밑 득점을 올리며 불을 껐다. 34대26으로 넉넉한 리드를 가져가던 KT는 갑작스런 슛 난조에 상대 구탕의 3점슛을 신호탄으로 자유투로만 5점을 내주며 34대34 동점을 허용했다. 그러나 배스의 골밑 슛과 덩크슛으로 연속 4득점을 올려 한숨을 돌리는 듯 했다. 그러나 LG는 KT 공격이 주춤한 사이 마레이의 골밑 득점에 이어 이관희, 이재도의 연속 3점슛이 꽂혀 42대38로 전세를 뒤집은 가운데 전반을 마쳤다. 3쿼터 들어서도 KT는 이재도에게 레이업슛과 3점슛을 연속 허용한 뒤 연속 3개의 야투를 내줘 순식간에 점수 차가 40대53으로 벌어졌다. 계속된 슛난조 속 설상가상으로 양홍석에게 3점슛을 얻어맞으며 42대57로 뒤졌다. 4쿼터 들어서도 정인덕, 이재도에게 3점슛을 내주는 등 LG의 파상 공세에 밀린 KT는 문정현이 3점슛과 야투로 5득점을 올리며 힘을 내봤으나, 계속된 슛 난조로 격차가 벌어지자 5분여가 경과한 뒤 배스와 하윤기 등을 벤치로 불러들여 다음 경기에 대비했다. KT는 4쿼터 막판 최창진과 한희원의 연속 3점슛으로 뒤늦게 추격했으나 이미 승부의 추는 LG 쪽으로 기운 뒤였다. 이날 KT는 허훈이 상대 수비에 완전 봉쇄 당하고 ‘빅맨’ 하윤기도 함께 침묵해 직접적인 패인이 됐다. 송영진 KT 감독은 “2쿼터의 좋았던 흐름이 후반전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우리 팀의 안좋은 부분이 오늘 경기서 모두 나왔다. 리바운드가 적극적이지 못했고 결정적인 순간 실책이 발목을 잡았다”라며 “허훈에 대한 밀착 수비를 예상하고 서로 돕는 이타적이고 유기적인 플레이가 필요했는데 그렇지 못했다. 다음 경기를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1차전 승리로 LG는 챔피언전 진출 확률 78.8%의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2차전은 18일 오후 7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수원 KT, 배스·허훈 ‘쌍포’ 앞세워 마레이 버틴 LG 사냥

프로농구 수원 KT 소닉붐이 ‘쌍포’ 패리스 배스와 허훈을 앞세워 챔피언결정전을 향한 기선 제압에 나선다. 송영진 감독이 이끄는 정규리그 3위 KT는 16일 창원체육관서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PO·5전 3선승제)’ 1차전서 조상현 감독의 2위 LG와 격돌한다. 두 팀은 아직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린 적이 없어 챔피언전 진출 열망이 뜨겁다. 지난 6강 PO서 동생 조동현 감독의 현대모비스를 3승1패로 따돌린 KT는 ‘쌍둥이 형제’ 감독을 넘어 챔피언전에 오른다는 각오다. 그 중심에 6강 PO 4경기서 117점을 올린 ‘특급 외국인선수’ 배스가 있다. 올 시즌 정규리그서 공격 지표 대부분 상위권에 올랐다. 평균 득점 25.4점으로 득점왕을 차지했고, 2점슛은 평균 7.4개로 5위, 3점슛은 경기당 2.5개를 성공해 6위에 올랐다. 6강 PO에서 평균 29.3점을 올려 단연 최고를 기록했다. 배스로서는 ‘골밑의 지배자’라 불리는 LG의 아셈 마레이를 뚫는 것이 과제다. 힘과 높이에 강점이 있는 마레이는 정규리그서 평균 14.4개의 리바운드를 잡아 1위에 올랐고, 가로채기 능력(1.6개)도 뛰어나다. 여기에 ‘특급 가드’ 허훈도 배스를 지원할 채비를 마쳤다. 지난 6강 PO 2차전서 배스와 다소 호흡이 맞지 않는 모습을 보였지만, 이후 완벽히 달라진 경기력으로 배스와 호흡을 과시했다. 3차전서 18득점을 올려 배스의 부담을 줄였고, 4차전서는 2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상대의 집중 견제에도 6강 PO 4경기서 평균 20.5득점, 2.0개 리바운드, 4.3개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LG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KT서 FA로 이적한 양홍석이 나선다. 양홍석은 정규리그 54경기서 평균 27분36초를 뛰며 12.9점, 5.3개 리바운드, 3개의 어시스트로 뛰어난 퍼포먼스를 보이며 팀의 4강 PO 직행을 이끌었다. 송영진 KT 감독은 “우리 팀에서 배스와 허훈에 대한 비중이 큰 게 사실이다. 그러나 둘만이 활약해선 안되고, 팀으로서 경기를 풀어야 한다”라며 “상대가 수비가 강한 팀이기 때문에 우리로서는 선수 전체가 함께하는 이타적인 플레이가 전제 돼야 승산 있다”고 말했다. 이어 송 감독은 “현재 정규시즌이 아니고, 포스트시즌이기 때문에 정신적인 무장이 필요하다”며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미리 생각하기 보다는 4강 PO에 우선 집중하겠다. 멋진 경기를 수 있도록 선수들과 함께 ‘원팀’이 돼 뛰겠다”라고 각오를 피력했다.

수원 KT 소닉붐, 4강 PO 진출…“LG 나와!”

수원 KT 소닉붐이 ‘2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PO)에 진출했다. KT는 11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벌어진 6강 PO(5전 3선승제) 4차전서 패리스 배스(33점·17리바운드)와 허훈(22점·3점슛 4개), 하윤기(16점) 트리오의 활약으로 이우석(28점·3점슛 6개)이 고군분투한 울산 현대모비스를 93대8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시리즈 전적 3승1패를 기록한 KT는 오는 16일부터 정규리그 2위 창원 LG와 챔피언전 진출을 놓고 4강 대결을 펼친다. 1쿼터는 현대모비스가 지배했다. 초반 김국찬이 2개의 3점슛을 꽂고 이우석, 케베 알루마가 연속 외곽포를 성공해 12대5로 기선을 제압했다. KT도 한희원이 연속 3점슛을 성공시키며 11대12로 추격했으나, 현대모비스는 장재석의 연속 야투 성공에 이어 이우석이 3점슛 두 방을 터뜨려 26대22로 앞섰다. KT는 2쿼터 초반에도 현대모비스에 연속 야투를 내주고 이우석에게 3점포를 맞아 24대35로 이끌렸지만, 배스가 3점슛 1개를 포함해 연속 10득점을 올리고 허훈이 3점슛을 성공해 37대36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이후 시소게임을 이어가던 양팀은 KT가 쿼터 종료 1분을 남기고 허훈이 3점슛을 꽂고 문성곤의 자유투 성공과 하윤기가 골밑 득점을 올려 50대46으로 앞선 채 전반전을 마쳤다. 3쿼터 들어 현대모비스가 장재석의 연속 야투로 50대50 동점을 만들었으나, KT는 하윤기와 배스가 번갈아 야투를 성공하고 이현석, 문성곤의 3점슛이 림을 갈라 68대58, 10점 차로 달아났다. 현대모비스는 이후 이우석이 7득점을 올리며 추격해 67대74로 격차를 좁혔다. 마지막 4쿼터서 76대71까지 쫓긴 KT는 하윤기와 배스의 골밑 득점으로 80대71로 다시 달아났고, 허훈이 4분40초에 3점슛을 터뜨려 83대73으로 리드를 지켰다. 현대모비스가 다시 힘을 내며 77대83으로 추격했으나, KT는 허훈이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하고 배스가 가로채기에 이은 덩크슛을 성공해 87대77로 다시 10점차로 앞서갔다. 현대모비스는 이우석이 다시 3점포를 꽂았고, KT는 허훈과 배스의 야투로 응수하며 더이상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은 끝에 여유있게 승리했다. 송영진 KT 감독은 “배스와 허훈이 공격을 잘 이끌어줬고, 수비에서는 문성곤과 문정현이 좋은 활약을 보여줘 승리할 수 있었다”라며 “어렵게 4강에 오른 만큼 다음 시리즈서도 최선을 다해 챔피언전에 오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T 소닉붐, 배스 앞세워 4차전서 끝낸다

프로농구 수원 KT 소닉붐이 4강 플레이오프(PO) 진출에 1승 만을 남겨 뒀다. 2년 만에 봄 농구를 치르는 KT는 ‘챔피언’ 이라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어 PO에서의 체력 비축이 필요하다. 따라서 11일 오후 7시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릴 현대모비스와의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6강 PO 4차전서 승부를 끝내겠다는 각오다. 홈에서 1승1패를 기록한 KT는 지난 9일 적지서 열린 3차전서 패리스 배스와 허훈 쌍포가 47점을 합작하며 79대62로 완승, 시리즈 전적 2승1패로 우위를 선점했다. 배스는 이날 29점을 포함, 6강 PO 3경기서 84점을 쓸어담으며 위력을 떨치고 있다. 특히 3차전서는 1쿼터 8득점 후 2쿼터는 체력 안배를 위해 마이클 에릭과 교체돼 쉬었지만 3쿼터서만 14득점을 올려 코트를 지배했다. ‘간판스타’ 허훈이 체력 부담을 이유로 선발에서 제외된 상황 속에서 코트에 나서면 제 몫을 다했다. 앞서 배스는 지난 5일 1차전서 32득점·21리바운드로 맹위를 떨쳐 PO 통산 5번째로 30-20 기록을 썼다. 반면, 현대모비스 외국인 선수인 게이지 프림은 이날 3차전서 15득점·8리바운드에 그쳤고, 케베 알루마도 12득점·5리바운드로 다소 부진했다. 송영진 KT 감독은 “배스는 우리 팀의 핵심 득점원이다. 4차전서도 상대 팀이 배스에 대한 대비가 철저할 것이다. 현대모비스의 봉쇄를 뚫기 위해서는 본인 스타일대로 공격을 하되 이타적인 플레이를 해야 경기를 이길 수 있다”고 말했다. 4차전서 시리즈를 끝내고 여유 있는 일정 속 4강 PO를 준비하겠다는 의중을 내비친 것이다. 배스에 집중되는 상대의 수비를 역이용해 다른 득점 루트로 공략하겠다는 복안이기도 하다. 송 감독은 “우선 수비적인 부분부터 잘 돼야 하고, 큰 경기일수록 기본적인 리바운드와 골 밑 장악이 이뤄져야 승산이 있다”라며 “3차전처럼 다음 경기에서도 경기 초반 수비를 잘 다진 뒤 후반 공격 옵션을 총동원한다면 승산이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KT 소닉붐, 적지서 3차전 승리…4강 PO 1승 남았다

수원 KT 소닉붐이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PO·5전 3선승제)에서 2승째를 거두며 4강 PO 진출에 1승 만을 남겼다. KT는 9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벌어진 6강 PO 3차전서 패리스 배스(29점·8리바운드)와 허훈(18점) 쌍포의 활약을 앞세워 게이지 프림(15점·8리바운드), 케베 알루마(12점·5리바운드)가 분전한 울산 현대모비스를 79대62로 완파했다. 이로써 KT는 시리즈 전적 2승1패로 다시 앞서 앞으로 1승만 더 추가하면 4강에 오르게 된다. 4차전은 11일 오후 7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현대모비스가 먼저 기선을 잡았다. 1쿼터 현대모비스는 박무빈과 이우석의 득점을 앞세워 22대14로 앞서갔다. KT는 2쿼터들어 마이클 에릭이 좋은 활약을 펼치며 26대26으로 동점을 만들었으나, 현대모비스는 미구엘 안드레 옥존과 프림의 활약을 앞세워 다시 앞서갔고 전반을 38대33으로 마쳤다. KT는 3쿼터 반격에 성공하며 역전을 이뤄냈다. 전반 다소 부진했던 배스가 과감한 골밑 돌파로 득점을 쌓고 한희원의 3점포까지 터지며 43대41로 앞섰다. 이후 배스의 중거리포와 허훈의 자유투 등으로 점수를 10점 차 이상 벌려놓았다. 61대52로 4쿼터를 맞이한 KT는 허훈과 문정현의 3점포가 잇따라 터지면서 여유있는 리드를 지켜낸 끝에 17점 차로 완승을 거뒀다. 반면, 현대모비스는 2차전과 달리 팀 야투율이 37%로 극심한 난조를 보여 홈 첫 경기서 완패했다.

수원 KT 소닉붐, 프로농구 6강 PO 먼저 웃었다

프로농구 수원 KT 소닉붐이 6강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두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송영진 감독이 지휘하는 KT는 5일 수원 KT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1차전 홈 경기서 패리스 배스(32점·21리바운드)의 활약과 ‘토종 에이스’ 허훈이 20득점으로 뒤를 받쳐 울산 현대모비스를 93대90으로 따돌리고 기선을 제압했다. 이로써 KT는 6강 PO 1차전 승리팀이 4강에 진출할 확률 92.3%를 선점했다. 이날 KT는 1쿼터서 배스와 하윤기의 골밑 활약에 허훈이 힘을 보태며 29대27로 근소한 리드를 잡았으나, 2쿼터 게이지 프림을 앞세워 반격을 펼친 현대모비스에 역전을 내주며 잔반을 52대53으로 1점 뒤진 채 마쳤다. 3쿼터 팽팽히 맞서던 양팀 균형은 현대모비스가 막판 케베 알루마가 3점포를 꽂아 73대71로 역전한 후 야투를 추가해 4점 차로 달아났다. 하지만 KT는 4쿼터 시작하자 마자 허훈의 3점슛과 정성우의 야투로 76대75로 경기를 뒤집었고, 이후 양팀은 막판까지 시소게임을 이어갔다. 그러나 90대90으로 팽팽히 맞선 경기 종료 39초를 남기고 현대모비스 프림의 슛이 불발된 후 종료 17초를 남기고 KT 문정현이 결승 3점슛을 성공해 승부를 갈랐다. 마지막 공격에 나선 현대모비스는 신인 박무빈이 종료 직전 3점슛을 시도했으나 림을 벗어났다. 양 팀은 7일 오후 6시 같은 장소에서 2차전을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