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KT, 전체 1순위로 국대 포워드 문정현 품었다

프로농구 수원 KT 소닉붐이 2023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고려대의 포워드 문정현(22)을 지명했다. KT의 송영진 감독은 21일 오후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문정현을 호명했다. 앞서 지난 2021년 하윤기, 지난해 이두원에 이은 3년 연속 KT의 1라운드 고려대 선수 지명이다. 신장 194.2㎝, 윙스팬 198㎝의 신체조건을 갖춘 문정현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국가대표로 유연한 드리블링과 경기를 읽는 폭넓은 시야 등을 두루 갖춘 재목으로 지난해 한국대학스포츠협의회(KUSF) 대학농구 U-리그에서 고려대를 우승으로 이끌며 대회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문정현은 1순위 지명 뒤 “저를 지명해준 KT 구단과 송영진 감독님께 감사드린다”면서 “오늘 나보다 더 행복한 사람은 없을 것이다. 오늘까지만 행복을 누리고 시즌 후 KT를 우승으로 이끌어 더 큰 행복을 누리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2순위 지명권의 울산 현대모비스는 고려대 가드 박무빈(184.4㎝)을, 3순위 창원 LG는 연세대 가드 유기상(188㎝)을 각각 뽑았다. 박무빈은 돌파 능력과 경기 운영 능력이 장점으로 꼽히며, 유기상은 대학 최고의 슈터로 능력을 인정받았다. 예상대로 ‘빅3’가 차례로 호명된 것과는 달리 4순위에서는 파격적인 선택이 일어났다. 서울 삼성은 일반인 신분으로 드래프트에 나선 캐나다 세리토스대 휴학생 조준희(187.2㎝)를 선택했다. 아무도 예상 못한 1라운드 지명이었다. 5순위 지명권을 쥔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얼리 드래프트에 나선 고려대 2학년 포워드 겸 센터 신주영(199.4㎝)을 지명했고, 6순위 부산 KCC는 중앙대 가드 이주영(181.4㎝), 7순위 원주 DB는 동국대 가드 박승재(178.3㎝)에 지명권을 행사했다. 또 8순위의 고양 소노는 성균관대 가드 박종하(184.3㎝)를, 9순위 서울 SK는 단국대 3학년 가드 이경도(185.1㎝)를, 10순위 안양 정관장은 단국대 포워드 나성호(188.7㎝)를 1라운드에 낙점했다. 한편, 1라운드 역순위로 이어진 2라운드서는 안양 정관장이 1순위로 한양대 포워드 표승빈을 호명했으며, 3순위 고양 소노는 성균관대 가드 민기남을, 10순위 수원 KT는 단국대 포워드 이두호를 품었으나 3·4라운드는 10개 전 구단이 지명을 포기했다. 이번 드래프트서는 참가자 30명 중 20명이 프로의 부름(지명률 66.6%)을 받았다.

분당경영고 허유정, 女농구 인천 신한은행 낙점

성남 분당경영고 가드 허유정(173.5㎝)이 여자프로농구 인천 신한은행의 지명을 받았다. 허유정은 4일 청주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여자프로농구 ‘2023-2024 WKBL 드래프트 신입선수 선발회’에서 3순위 지명권을 행사한 신한은행에 낙점됐다. 허유정은 지난해 국제농구연맹(FIBA) U-17 여자농구 월드컵에도 참가했던 유망주로 가드지만 체격 조건이 좋고, 안정적인 드리블링이 강점이어서 가드 포지션이 다소 취약한 신한은행 전력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 4순위 지명권을 행사한 용인 삼성생명은 포워드 이예나(청주여고·177.5㎝)를 뽑았으며, 5순위의 부산 BNK와 6순위 아산 우리은행은 거푸 분당경영고의 포워드 박다원(179.2㎝)과 센터 변하정(179.9㎝)을 호명했다. 1라운드 역순위로 지명권을 행사한 2라운드에서는 부천 하나원큐가 1순위로 포워드 신태희(상주여고·178.1㎝)를 품었으며, 현장에서 BNK에 가드 심수현을 내주고 2순위 지명권을 얻은 신한은행은 재미동포 케이티 티머맨(172.9㎝)을 지명한 뒤, 4순위 본 지명권을 통해 선일여고 센터 서진영(186㎝)을 영입했다. 2라운드 4순위의 삼성생명은 서울 숭의여고 가드 김수인(174㎝)을 지명했고, 전체 1순위는 청주 KB가 농구인 2세 포워드 고현지(광주 수피아여고·182.2㎝)를 차지했다. 이번 드래프트서는 28명 중 12명이 프로의 지명을 받았으며, 분당경영고는 가장 많은 3명을 배출했다.

시즌 3관왕 여고농구 ‘최강’ 분당경영고 [우리가 최고]

2023시즌 여고 농구에서 전국대회를 3차례 제패하며 최강으로 우뚝선 성남 분당경영고. 박영래 감독이 이끄는 분당경영고는 지난 3월 춘계 중·고연맹전을 시작으로, 4월 협회장기대회서 정상에 오른 데 이어 이번 달 중·고 주말리그 왕중왕전에서도 충남 온양여고를 따돌리고 정상에 올라 최고의 전력을 과시했다. 춘계 중·고연맹전에서는 7년 만에 정상에 올랐고, 4월 협회장기대회에서는 6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려 오랜만에 여고 코트를 평정하며 절정의 기량을 뽐내고 있다. 분당경영고가 시즌 3관왕에 오르기까지에는 어려움이 많았다. 10명의 선수 가운데 부상 선수를 제외하면 가동 인원이 6명 밖에 없어 대부분 경기를 주전들이 풀타임을 뛰는 어려운 상황인 데다 대회 일정도 약 한 달 간격으로 이어져 체력적으로 쉽지 않았다. 이달 왕중왕전에서는 6경기를 매일 치르느라 결승전에서는 일부 선수들이 다리 근육경련으로 이를 치료한 뒤 경기를 재개하는 등 부상투혼의 연속이었다. 그럼에도 정채원의 정확한 볼배급을 바탕으로 허유정이 뛰어난 해결 능력으로 35득점을 올렸다. 또한 높이에 탄력까지 겸비한 변하정(180㎝)이 29득점, 17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한동안 침체기를 겪었던 분당경영고가 다시 부활한 것은 박영래 감독의 역할이 컸다. 지난 3월 부임한 박 감독은 선수들의 생각과 태도를 변화시키는 것에 집중했다. 부임 후 꾸준히 선수들과 개인 상담을 통해 긍정적인 사고와 목표의식을 갖도록 도왔다. 또 팀 경기인 만큼 끈끈한 팀웍을 다지기 위해 선·후배간 원활한 관계 형성에 힘써왔다. 팀 동료들 뿐만 아니라 이 학교 출신 프로 선수인 선배들을 초청해 후배들에게 꿈과 희망을 키워줄 수 있는 소통망을 구축해 자신감을 끌어 올려줬다. 이로 인해 선수들은 훈련이 없는 오전에도 체육관에 나와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 개인 훈련을 하는 등 자발적인 성장을 도모할 수 있도록 했다. 박 감독은 시즌 3관왕에 올랐음에도 걱정이 많다. 선수가 줄고 있는 상황에서 적은 인원으로 계속 경기를 치를 경우 부상 또는 풀타임 소화에 따른 선수들의 체력 저하가 우려되기 때문이다. 그는 선수들이 큰 부상 없이 오는 10월 열릴 전국체육대회에서도 좋은 결과를 만들고 싶다는 바람을 피력했다. 박영래 감독은 “3번째 우승을 하고는 선수들의 표정도 더 밝아지고 하고자 하는 의지도 좋아져 열심히 훈련하는 모습을 보니 기쁘다”라며 “10월 전국체전에서도 우승할 수 있도록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가며 최선을 다해서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길거리 농구 118개 팀... 프로 못지않은 ‘열정 슛’ [과천 토리배 전국 3×3 농구대회]

길거리 농구 최강자를 가리는 ‘제18회 과천토리배 전국 3×3 농구대회’가 12~13일 이틀간 과천시에서 열전을 펼쳤다. 과천시와 경기일보가 공동 주최하고 과천시체육회, 과천시농구협회 등이 주관한 이번 대회는 중·고등부와 대학·일반부에 걸쳐 118개 팀 470여명의 선수가 참가했다. 이들은 과천시민회관 대체육관, 관문실내체육관, 청소년수련관 등 3개 경기장에서 갈고 닦은 기량을 겨뤘다. 이번 대회 중등부는 ‘FBP’가 결승에서 ‘리버스’를 19-10으로 제압하고 정상에 올랐다. 고등부에선 ‘아킬레스’가 ‘베프’를 15-11로 물리치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또 대학·일반부에서는 ‘DOOM’이 결승에서 ‘스포츠엔코’를 21-14로 꺾고 패권을 거머쥐었다. 부별 최우수선수에는 중등부 최종호(FBP), 고등부 임준(아킬레스), 대학·일반부 김정년(DOOM)이 선정됐다. 우수선수로는 중등부 강지원(리버스), 고등부 임훈(베프), 대학·일반부 조용준(스포츠엔코)이 뽑혔다. 한편 12일 오전 과천시민회관 대체육관에서 열린 개회식에는 신계용 과천시장과 이순국 경기일보 사장, 김진웅 과천시의회 의장, 최기식 국민의힘 의왕과천당협위원장, 과천시의원, 정정균 과천시체육회 회장 등이 참석해 대회 참가 동호인들을 격려했다. 이날 신계용 과천시장은 환영사에서 “이번 대회에 대학·일반팀을 비롯해 중·고등학생들이 많이 참여했다”며 “학생들의 꿈과 희망이 실현될 수 있길 기원하며 소중한 추억을 쌓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순국 경기일보 사장은 “제18회 과천토리배 농구대회가 성황리에 개최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이 그동안 땀흘리며 노력했던 결과를 얻길 바란다”고 전했다. 인터뷰 신계용 과천시장 "체육 활성화 동참 최선 다할 것" “전국 각지에서 제18회 과천토리배 전국 3X3 농구대회에 오신 참가자 여러분들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신계용 과천시장은 12일 과천시민회관 대체육관에서 환영사를 통해 제18회 과천토리배 3X3 농구대회 시작을 알렸다. 신 시장은 “이번 제18회 과천토리배 3X3 농구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은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맘껏 펼치고, 승부를 넘어 우정과 화합을 다지는 스포츠 한마당이 되길 바란다”며 참가자들을 환영했다. 이어 "농구는 젊음과 열정을 상징하는 운동으로 강인한 정신력과 체력, 그리고 팀워크가 필수인 스포츠”라며 “농구의 빠른 스피드와 포발적인 점프력, 현란한 개인기는 보는 이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회 참가자들의 뜨거운 관심과 성원 덕분에 과천토리배 3X3 농구대회가 지속적으로 개최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농구 동호인으로서의 자긍심을 갖고, 지역 생활 스포츠를 선도해 주길 바란다. 또 과천시도 농구 등 체육 활성화에 동참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중등부 우승 ‘FBP’ 학업 병행 맹훈련... 전국 왕중왕 등극 “이번 대회서 얻은 자신감을 바탕으로 더 많은 대회에 출전해 전국구 강팀으로 거듭나겠습니다.” 인천 ‘FBP’가 제18회 과천토리배 전국 3×3농구대회 중등부 결승에서 ‘리버스’를 19-10으로 물리치고 패권을 안았다. 인천에 거주하는 중학 3학년생들을 주축으로 구성된 인천 FBP는 오랜 시간 손발을 맞춰오며 이번 대회를 준비해 출전했다. 최종호, 김주환, 우지민, 에르문이 팀을 이룬 인천 FBP는 매일 방과 후 2시간 이상 연습을 다져오며 손발을 맞춰 왔고, 주말에는 6시간가량의 맹훈련을 이어왔다. 올해에만 지역 대회에 5차례 출전했고, 이번 대회에선 우승을 통해 전국 규모 대회 강팀으로 올라섰다. 인천 FBP는 결승전서 리버스를 맞아 초반부터 여유 있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이들은 상대보다 비교적 큰 체격 조건과 스피드 등을 앞세워 리바운드, 스피드 등에서 상대를 압도했다. 침착한 슈팅 능력도 갖춰 코트를 장악했다. 이처럼 코트를 장악한 결과, 인천 FBP는 19-10이란 큰 점수차로 우승을 차지했다. 주장 최종호는 “그동안 친구들과 손발을 맞추며 각종 대회에 출전했다”며 “이번에 전국대회 규모인 과천토리배 농구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해 기쁘게 생각한다. 앞으로도 FBP 친구들과 함께 손발을 맞춰 여러 대회에서도 우승을 차지할 수 있도록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고등부 우승 ‘아킬레스’ 스피드 무기로 압승... 큰 자신감 얻어 “체력과 팀워크 연습을 중점적으로 했습니다. 그 결과가 우승으로 이어져 매우 기쁩니다. 제18회 과천토리배 전국3×3농구대회 고등부 결승에서 인천의 ‘베프’를 15대11로 꺾고 대회 정상에 오른 부천 ‘아킬레스.’ 부천에 거주하는 고교 2학년생들을 주축으로 구성된 아킬레스는 학교수업을 마친 뒤 오랜 기간 손발을 맞춰 이번 대회를 준비했다. 김우현, 임준, 신동엽, 이민혁이 팀을 이룬 아킬레스는 매일 빠짐없이 훈련에 임해 기량을 다지면서 아마추어 농구 대회에 여럿 출전했다. 이들은 비교적 왜소한 체격 조건을 극복하기 위해 평소 빠른 발을 이용한 스피드와 팀워크, 체력 훈련 등을 중점적으로 해왔다. 평소 이런 훈련 덕분일까. 과천토리배 전국3×3농구대회 고등부 결승전서 아킬레스는 인천의 베프를 맞아 경기 초반부터 여유있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이들은 빠른 발을 이용해 코트를 누볐고, 리바운드를 압도했다. 팀워크와 체력을 앞세운 이들은 베프를 15-11로 제압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주장 김우현은 “그동안 팀원들과 팀워크, 체력, 스피드 위주로 훈련을 했다. 이점이 이번 대회 내내 큰 도움이 됐다”며 “이번 대회 우승에서 큰 자신감을 얻었다. 올해 다른 대회를 비롯해 내년에도 대회에 참가해 2연패를 달성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제18회 과천 토리배 전국 3X3농구대회 오는 12일 개막

제18회 과천 토리배 전국 3X3 농구대회가 오는 12~13일 과천시민회관 대체육관과 관문실내체육관, 청소년수련관 체육관 등지에서 열린다. 이번 농구대회는 과천시와 경기일보가 공동 주최하고, 과천시체육회와 과천시농구협회 등이 주관한다.  중·고등부와 일반부에 걸쳐 118개 팀에 선수 470여명이 참가해 기량을 겨룬다. 중등부는 군포 코난, 안양 Reverse 등을 비롯해 귀인중 개4마리, 스파이어, FBP, 덩크왕랄프, 승점자판기, 군포 퍼스트 등 29개 팀에 116명이 출전한다. 경기지역 17개 팀, 서울 6개 팀, 인천 3개 팀, 충북 1개 팀 등이다. 고등부는 식스맨, 동탄top, NSBC, 터프샷, 포스트업, 그나물에그밥, Big 4, 대양명, 웃음후보, N1 등 38개 팀에 152명이 참가한다. 지역별로는 경기 29개 팀, 서울 7개 팀, 인천 2개 팀 등이다. 51개 팀에 204명이 출전하는 일반부에는 퍼스트, 스포츠앤코, 갑자기, DOOM, SUWON, 행귤탱귤, 코코넛맛치코리타, 블랙홀, Gochang, 이천soul, Slump 등이 경기에 나선다.  지역별로는 경기 23개 팀으로 가장 많고 서울 14개 팀, 인천 3개 팀, 천안 3개팀, 강원 2개 팀, 울산 2개 팀, 대구 1개 팀, 삼척 1개 팀, 여수 1개 팀 등이다. 이번 대회는 3개 팀씩 나눠 조별리그를 거친 뒤 16강 본선 토너먼트 방식으로 우승팀을 가린다. 경기방식은 예선, 결선전 각각 10분, 작전타임은 각 1회(20초)다. 중등부 우승팀에게는 80만원(준우승 40만원,  공동 3위  20만원), 고등부 우승팀은 90만원(준우승 50만원,  공동 3위 30만원)의 스포츠 상품권이 수여된다. 또 일반부 우승팀에게는 120만원,  준우승  60만원, 공동 3위 30만원 등의 상품권이 주어진다.

성남 수정초, 전국종별농구 여초부 우승…시즌 3관왕

성남 수정초가 제78회 전국남녀종별농구선수권대회 여자 초등부서 우승, 시즌 3관왕에 오르며 최강의 전력을 과시했다. 이미정 코치가 지도하는 수정초는 4일 전남 영광스포티움 국민체육센터에서 벌어진 여자 초등부 결승전서 전하연(20점·12리바운드), 허정원(10점·5스틸)의 활약을 앞세워 강효서(10점), 홍지아(8점·10리바운드)가 분전한 온양 동신초를 35대30으로 꺾고 우승했다. 이번 시즌 4월 전국초등학교대회와 5월 전국소년체전에 이어 시즌 3관왕을 차지하며 전관왕을 향한 쾌조의 행보를 계속했다. 수정초는 1쿼터서 전하연의 골밑 득점과 명서희의 야투 성공으로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동신초는 번번이 수정초 수비에 막혀 득점을 올리지 못하다가 쿼터 막판 연속 득점 성공으로 4대4 동점을 만들었다. 2쿼터 초반 역전을 허용해 4대8로 이끌린 수정초는 전하연이 골밑 슛으로 추격했지만 다시 동신초에 득점을 내줘 6대10으로 여전히 뒤졌다. 이후 치열한 공방전 끝에 16대18로 2쿼터를 마친 수정초는 3쿼터서 분위기를 다시 가져왔다. 3쿼터 시작과 동시에 허정원이 야투를 성공시켜 동점을 만든 뒤 전하연의 득점에 이어 허정원이 연속 골밑 득점 성공과 이하정이 자유투로 1점을 보태 25대20으로 역전한 후 29대22로 쿼터를 마쳤다. 수정초는 4쿼터서 동신초의 맹추격에도 침착하게 수비를 강화하며 득점을 만들어냈다. 종료 4분을 남겨두고 35대26으로 점수 차를 벌리면서 승리를 확정지었다. 이미정 수정초 코치는 “대회기간 동안 하루도 쉬지 않고 6경기를 치르느라 부상이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올해 아이들이 목표한 전광왕을 이루기 위해 더운날 정신력으로 잘 버텨줘 고맙다”라며 “믿고 따라와 준 선수들과 응원해주신 학부모님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한편, 수정초 명서희는 대회 최우수선수상(MVP)을 수상했고,  이미정 코치는 지도자상을 받았다. 

고양 소노, NBA 드래프트 1순위 출신 베넷 영입

프로농구 고양 소노 스카이거너스가 미국프로농구(NBA)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 출신인 앤서니 베넷(캐나다)을 영입했다. 소노는 1일 NBA 1순위 출신 베넷을 영입해 재로드 존스, 아시아 쿼터인 조쉬 토랄바(필리핀)와 함께 2023-2024시즌 외국인 선수 구성을 마쳤다고 밝혔다. 소노의 유니폼을 입게된 베넷은 2013년 NBA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에 뽑혔던 신장 203㎝의 파워포워드다. 당시 드래프트 2순위는 빅터 올라디포였으며, 10순위 C.J 매콜럼, 15순위는 무려 야니스 아데토쿤포였다. NBA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 선수가 KBL에서 뛰는 경우는 베넷이 처음이다. 종전에는 2019년 울산 현대모비스에서 뛰었던 에메카 오카포가 KBL 무대를 밟은 NBA 신인 드래프트 최상위(전체 2순위) 순번 지명자였다. 다만 베넷은 NBA 데뷔 이후 1순위 출신 활약을 보이지 못했다. 클리블랜드, 미네소타, 토론토, 브루클린을 거치며 정규리그 151경기에서 평균 4.4점, 3.1리바운드를 기록했다. 2017년 이후 NBA에서 뛰지 못한 베넷은 튀르키예와 NBA 하부리그, 이스라엘, 대만리그에서 뛰었다. 지난 시즌 대만리그서 평균 22.6점(2위), 12.2리바운드(5위)의 좋은 성적을 거뒀다. 김승기 소노 감독은 “최근 경기를 보면 움직임과 기술이 좋아 KBL에서 활약이 기대된다. 이름값이 있는 선수인 만큼 흥행 면에서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존스는 지난 시즌 수원 KT에서 32경기를 뛰며 18.1점, 7.8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필리핀 출신 가드 토랄바는 유연함과 높은 점프력 등을 바탕으로 한 드라이브인 능력이 강점으로 꼽힌다.

‘디펜딩 챔프’ 안양 KGC, 전력 누수에도 정상 지킨다

2022-2023 프로농구 챔피언 안양 KGC인삼공사가 핵심 선수들의 전력 이탈 공백을 메우며 다가오는 2023-2024시즌에도 정상 수성을 위해 총력을 경주하고 있다. 지난해 김상식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KGC는 2022-2023시즌 정규리그서 37승17패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과 함께 챔피언결정전서도 서울 SK를 꺾고 6년 만에 통합 챔피언에 등극했다. 양희종과 오세근, 문성곤, 오마리 스펠맨, 대릴 먼로, 렌즈 아반도 등의 뛰어난 개인 기량과 조직력을 앞세워 당초 예상을 뒤엎고 정상에 올랐다. 주전 대부분이 지난 시즌 리바운드, 어시스트, 득점, 블록슛 등의 기록 순위서 상위권을 점령했었다. 그러나 KGC는 시즌 종료 후 통합우승을 이끌었던 주역들이 대거 이탈했다. KGC의 창단 이후 4번째 우승에 모두 함께했던 양희종이 은퇴했고, 오세근은 서울 SK, 문성곤은 수원 KT로 이적했다. 또한 변준형 마저 상무에 입대해 통합우승의 주역들을 상당수 다음 시즌에는 볼수 없게 됐다. 우승 주역들을 떠나보낸 KGC는 정효근과 최성원, 이종현, 장태빈, 김상규 등 유망 선수들을 영입해 전력 누수를 메웠다. 김상식 감독이 대표팀 사령탑 시절 함께했던 정효근과 전 소속인 SK서 맹활약한 최성원, 2016년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 지명을 받았던 이종현 등 유망주들을 다듬어 지난해 상승 기세를 이어가겠다는 계산이다. 다행인 것은 지난 시즌 엄청난 활약을 보여준 외국인선수 스펠맨과 먼로, 아시아쿼터 아반도 등이 그대로 잔류해 이들과 합을 잘맞춘다면 올 시즌도 해볼 만하다는게 김상식 감독의 설명이다. 특히 스펠맨은 레바논 국가대표로 오는 8월 FIBA 농구월드컵에 출전하기 위해 계속 훈련을 하고 있어 기량 문제는 없을 것이란 전망이다. 한편, KGC는 프리 시즌 팀워크 강화를 위한 워크숍을 갖는 등 조직력을 강화시키는 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새로 합류한 선수가 많은 만큼 빠르게 원팀으로 어우러져 서로를 믿고 경기를 풀어나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김 감독이 내린 결정이다. KGC는 올 시즌도 팀워크를 무기로 삼아 챔피언 자리를 지켜낸다는 목표를 갖고 다음 시즌을 위한 여정을 시작했다. 김상식 감독은 “우승 주역 선수들이 빠져나갔지만, 그래도 팬들께서 많이 응원해주시는 것 알고 있기 때문에 올 시즌도 선수들과 최선을 다해서 재밌고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 팬들께 항상 감사하고 열심히 노력해 보답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