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KT 소닉붐, 프로농구 6강 PO 먼저 웃었다

1차전서 문정현 결승 3점포…현대모비스에 93-90 승

5일 수원 KT소닉붐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에서 결승 3점포를 터뜨린 문정현(왼쪽)이 팀 선배 하윤기의 축하를 받고 있다.연합뉴스
5일 수원 KT소닉붐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에서 결승 3점포를 터뜨린 문정현(왼쪽)이 팀 선배 하윤기의 축하를 받고 있다.연합뉴스

프로농구 수원 KT 소닉붐이 6강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두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송영진 감독이 지휘하는 KT는 5일 수원 KT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1차전 홈 경기서 패리스 배스(32점·21리바운드)의 활약과 ‘토종 에이스’ 허훈이 20득점으로 뒤를 받쳐 울산 현대모비스를 93대90으로 따돌리고 기선을 제압했다.

 

이로써 KT는 6강 PO 1차전 승리팀이 4강에 진출할 확률 92.3%를 선점했다.

 

이날 KT는 1쿼터서 배스와 하윤기의 골밑 활약에 허훈이 힘을 보태며 29대27로 근소한 리드를 잡았으나, 2쿼터 게이지 프림을 앞세워 반격을 펼친 현대모비스에 역전을 내주며 잔반을 52대53으로 1점 뒤진 채 마쳤다.

 

3쿼터 팽팽히 맞서던 양팀 균형은 현대모비스가 막판 케베 알루마가 3점포를 꽂아 73대71로 역전한 후 야투를 추가해 4점 차로 달아났다.

 

하지만 KT는 4쿼터 시작하자 마자 허훈의 3점슛과 정성우의 야투로 76대75로 경기를 뒤집었고, 이후 양팀은 막판까지 시소게임을 이어갔다.

 

그러나 90대90으로 팽팽히 맞선 경기 종료 39초를 남기고 현대모비스 프림의 슛이 불발된 후 종료 17초를 남기고 KT 문정현이 결승 3점슛을 성공해 승부를 갈랐다. 마지막 공격에 나선 현대모비스는 신인 박무빈이 종료 직전 3점슛을 시도했으나 림을 벗어났다.

 

양 팀은 7일 오후 6시 같은 장소에서 2차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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